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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술 / 정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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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1160261369
ISBN-13 : 9791160261363
칼과 술 / 정찬주 중고
저자 정찬주 | 출판사 작가정신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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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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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책을 읽기도 전에 감동을 주시는군요!^^ 책 상태도 양호하고 새책이나 다름 없네요~ 소중한 감사의 편지까지^^ 이제 책은 여기서 구매하려구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5점 만점에 5점 youngop*** 2020.01.29
319 한권 한권 소중히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hoty*** 2020.01.29
318 포장 깔끔하고 배송도 빨라요. 5점 만점에 5점 hi*** 2020.01.22
317 배송 받고 따뜻함을 느끼기는 정말 오랫만이네요. 빠른 배송, 깔끔한 배송상태, 따뜻한 메모 정말 최고입니다. 5점 만점에 5점 agap*** 2020.01.17
316 좋은책 주셔서 감사해요.삶이 덕분에 풍요롭게 되겠네요. 5점 만점에 5점 lsm8*** 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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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의 명장 이순신과 용장 선거이의
무장으로서의 의리와 벗으로서의 우정을 그린 소설 『칼과 술』은 임진왜란을 함께 치르며 신뢰와 정리를 나눈 이순신과 선거이 장수의 이야기이다. 두 장수는 백성을 위한 전쟁을 수행하려 했다는 점에서 이심전심이었다.
이십 세에 보성 군수 추천으로 선전관이 된 무장 선거이는, 이십일 세 때 무과 급제한 뒤 삼십칠 세에 함경도 북병사 이일의 계청 군관으로 경성 읍성에 부임한다. 그리고 이순신은 조산보 만호로 이일 북병사에게 부임 신고를 하기 위해 읍성으로 온다. 선거이는 멀리 영강령을 넘어 눈 쌓인 길을, 말을 끌며 오고 있는 이순신을 한눈에 알아본다. 두 사람의 의리와 오랜 우정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이순신과 선거이는 만나자마자 활쏘기를 겨루며 장수로서의 기개를 서로 알아본다.
선거이는 함경도 조산보 만호 이순신이 녹둔도 전투에서 패전의 누명을 쓰고 하옥될 때 위로주를 권하고 적극적으로 변호해서 이순신의 백의종군을 돕는다.
유성룡은 선거이에게 “일찍이 이순신을 만났고, 지금 선거이 군관을 보니 마치 범장이 조선 땅에 나타난 것 같이 든든하구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선거이는 거제 현령, 성주 목사, 전라 우수사를 거쳐 전라 병사가 되어 행주대첩에서 권율만큼 전공을 세웠으며 충청 수사가 된 뒤에는 이순신의 요청을 받아들여 한산도로 내려가 왜적을 격퇴하는 데 일조한다. 당시 장수들은 ‘바다에는 이순신, 육지에는 선거이’라고 했을 정도였다.
두 장수는 술잔을 기울이고 편지를 주고받으며 임진왜란의 팍팍한 병영생활을 견디기도 했던 만큼 이순신은 극비리에 건조 중인 거북선을 선거이에게는 보여준다. 이때 선거이는 거북선을 건조하는 데 커다란 걸림돌이었던 목수들의 요미(급여 쌀)를 대서 이순신에게 큰 힘이 된다.
선거이는 이순신에게 마음의 증표로 칼을 선물받고(난중일기 1595. 7. 21.) 헤어지면서는 「증별선수사거이贈別宣水使居怡」라는 시를 받는다(난중일기 1595. 9. 14.). 한편 이순신은 선거이가 중병이 들어 고향 보성에 누워 있을 때 이례적으로 직접 문병 가서 위로한다(난중일기 1596. 9. 24.).
1598년 9월 선거이가 먼저 적탄에 전사하고 이어 두 달여 뒤에 이순신이 적탄에 전사함으로써 이 두 장수는 죽음의 때를 거의 같이하고 있다.
작가는 명량해전의 김억추, 진주성 전투의 최경회 등 임진왜란의 장수들을 미시사적으로 접근, 대하역사소설 『이순신의 7년』에서 미처 세세히 조명하지 못했던 용장들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저자소개

저자 : 정찬주
1953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불교적 사유가 배어 있는 글쓰기로 오랜 기간 소설과 명상적 산문을 발표해왔다. 법정 스님은 저자를 재가제자로 받아들여 ‘세속에 있되 물들지 말라’는 뜻으로 무염無染이란 법명을 내렸다. 현재 전남 화순 계당산 산자락 이불재耳佛齋에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이순신의 7년』(전 7권), 『단군의 아들』, 『천강에 비친 달』, 『인연 1, 2』, 『조선에서 온 붉은 승려』, 『다산의 사랑』, 『소설 무소유』, 『산은 산 물은 물』, 『가야산 정진불 1, 2』, 『다불』, 『만행』, 『대백제왕』, 『야반삼경에 촛불춤을 추어라』, 산문집 『법정스님의 뒷모습』, 『길 끝나는 곳에 길이 있다』, 『부처님 8대 인연 이야기』, 『암자로 가는 길』, 『자기를 속이지 말라』, 『선방 가는 길』, 『돈황 가는 길』, 『나를 찾는 붓다 기행』, 『정찬주의 다인기행』, 『뜰 앞의 잣나무』, 『불국기행』, 그리고 어른을 위한 동화 『눈부처』, 『마음을 담는 그릇』, 『바보 동자』 등이 있다. 1996년 행원문학상, 2010년 동국문학상, 2011년 화쟁문화대상, 2018년 류주현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작가의 말 5

눈보라 11
새벽 활쏘기 22
조식 32
순시 43
조산보 54
녹둔도 64
하옥 75
보복전 86
작별 98
백성의 마음 109
흉년의 선정 121
내우외환 133
술과 개떡 145
명량 157
평양공 선형 168
이순신의 편지 179
거북선 비밀 건조 190
유비무환 202
뜻밖의 교지 213
전라도 병마절도사 225
임진년 비보 237
작전회의 249
행주대첩 262
바다의 이순신, 육지의 선거이 275
미리 부르는 이별가 287
귀향 304
장부는 충의를 따를 뿐 319

책 속으로

눈보라 선조 19년 1월 하순. 매서운 칼바람 속에 함박눈이 퍼붓는 함경도 경성 읍성을 향해 말을 끌며 한 사내가 다가온다. 며칠 전에 부임해온 군관 선거이는 그가 이순신일 것이라고 짐작한다. 이순신이 조산보 만호로 부임할 것이라는 공문을 미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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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선조 19년 1월 하순. 매서운 칼바람 속에 함박눈이 퍼붓는 함경도 경성 읍성을 향해 말을 끌며 한 사내가 다가온다. 며칠 전에 부임해온 군관 선거이는 그가 이순신일 것이라고 짐작한다. 이순신이 조산보 만호로 부임할 것이라는 공문을 미리 받아보았기 때문이었다. 일찍이 여진족을 제압한 김종서가 두만강 유역에 육진(부령, 회령, 종성, 온성, 경원, 경흥)을 설치했을 만큼 함경도에는 여진족의 약탈과 침략이 빈번했다.

새벽 활쏘기
선거이는 새벽을 가르는 활 소리에 이끌려 활터로 간다. 활을 잡고 있는 이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습사를 하는 이순신이었다. 선거이는 이순신의 권유로 활을 잡는다. 두 장수는 1순을 쏘고 다시 1순을 쏘며 사실상 서로를 알게 된다. 이순신은 선거이가 궁금해하던 무장으로의 전환에 대해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조식
북청사 이일은 이순신의 부임 신고를 받고 관례대로 닭의 피로 충성을 다짐하는 조식을 치른다. 이일은 자신이 어떻게 함경도 일대 여진족을 평정했는지를 길게 말하고 이순신의 전략을 묻는다. 강구대변이라고 대답하는 이순신. 선거이는 이일과 이순신의 전술이 다름을 간파한다. 이일이 공격적이라면 이순신은 방어적이었다. 조산보로 떠나는 이순신을 나루터까지 배웅하며 선거이는 이순신과 벗이 된 것처럼 마음이 훈훈하다.

순시
선거이는 이일 북병사의 육진 순시 길에 동행한다. 계청 군관으로서 점고 결과를 기록으로 남겨야 하기 때문이다. 부령과 회령은 부사가 공석이었다. 위험한 변방이라고 갖은 핑계를 대고 임명을 받은 자들이 부임을 회피한 탓이었다. 종성 부사는 대낮부터 술냄새를 풍겼다. 온성만은 달랐다. 왕족으로서 임금과 대신들의 경계를 받고 있는 이억기 부사는 통솔 능력이 있었다. 이억기는 선거이에게 이순신과의 좋은 인연을 말해준다.

조산보
선거이는 이순신의 경흥부 보고가 완벽하다고 판단했다. 이일은 트집을 잡지 못했고 이경록 경흥 부사도 탄복했다. 선거이는 오는 길에 잡아온 여진족 장정을 쓸 데가 있을 거라면서 이순신에게 선물로 준다. 임금이 보낸 녹둔도 둔전관 김경눌의 담력이 의심스러웠던 이순신과 선거이는 여진족 장정을 보내 김경눌을 시험한다. 이순신은 선거이의 용의주도함에 내심 놀란다.

녹둔도
이순신을 조산보 만호 겸 녹둔도 둔전관으로 제수한다는 임금의 교지를 전하면서 선거이는 녹둔도의 애로사항을 파악한다. 가장 큰 문제는 추수 때라 오랑캐의 약탈 침략이 불 보듯 빤한데 군졸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게다가 녹둔도는 툭 터진 평지여서 토성이 있다지만 모래언덕이나 다름없었다. 선거이는 이일 병사에게 군사 증원을 간청하지만 이일은 이런저런 구실로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드디어 여진족이 쳐들어오고 이순신과 이경록 부사가 천신만고 끝에 격퇴하고 호추 마니응개의 목을 베어 걸지만 아군의 피해가 너무 컸다. 이일은 크게 화를 내고 이경록과 이순신을 수금한다는 상소를 올린다.

하옥
선거이와 온성 부사 이억기는 이순신과 이경록이 패군지장은 아니라는 데 생각을 같이했다. 선거이는 이억기에게 구명을 부탁하고 이억기는 이일에게 두 장수가 여진족을 토벌할 기회를 주자고 하지만 이일은 대답하지 않는다. 선거이는 이억기에게 이항복 수찬과 김명원 좌찬에게 구명 편지를 띄워달라고 부탁한다. 선거이는 갑옷을 벗은 무명 바지저고리 차림의 이순신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위로주를 권한다.

보복전
선조 21년 1월 14일. 이천오백여 명의 토벌군은 좌군과 우군으로 나뉘어 대대적으로 오랑캐 토벌전에 돌입한다. 선거이는 화열부대를 맡은 이순신을 찾아 격려한다. 이일의 지휘 아래 토별군은 여진족의 삼백여 개 부락을 초토화하는 대전과를 올린다. 선거이는 전투 성과를 밝히는 장계에 이일의 허락을 받아 백의종군 중인 이경록과 이순신의 사면을 건의하는 초안을 작성한다.

작별
선거이는 이순신을 찾아 이심전심 온갖 잡사를 다 잊게 해주는 활쏘기를 한다. 선거이는 곧 거제 현령을 제수받아 떠나게 되고 이순신은 사면을 받았으나 직속상관인 이일 북병사의 명이 떨어지지 않아 고향으로도 가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이순신이 안타까운 선거이는 이순신과 군관청에서 이별주를 마신다.

백성의 마음
거제로 가는 길에 선거이는 젊은이들이 모두 징발되었거나 관아로 사역 나가 정작 농사지을 장정이 없음을 알게 된다. 현령이 너무 자주 바뀐 데다 가장마저 한두 달씩 빈 탓에 군율이 흐트러지고 기강이 무너진 거제현에 부임한 선거이. 군사와 무기의 숫자는 장부와 달랐고 진휼창은 텅 비어 있었으므로 선거이는 자신의 노마료를 진휼창에 귀속시키고 농번기의 사역 금지, 군사 훈련과 군졸들이 잡아온 바닷고기를 뭍으로 보내 곡식으로 바꾸는 등 군기를 세우고 군창과 진휼창을 채운다. 청백리로 뽑힌 선거이는 정3품 성주 목사를 제수받는다.

흉년의 선정
선조 21년 초가을. 폭우로 삼남 일대 농작물이 물에 잠긴다. 선거이는 군창과 진휼창을 열어 성주 읍성의 마을 사람들을 구휼한다. 이 일로 의금부도사 유담이 내려온다. 유담은 조사 끝에 선거이의 결백을 치하하는 술자리를 열고 조정에 그의 선정을 알린다.

내우외환
선거이는 전주 감영에서 온 판관 전인주에게서 정여립의 대동계 이야기와 이순신이 전주 감영의 조방장으로 와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선거이는 이순신의 복귀 소식에 기뻐서 술잔을 기울인다. 한편, 서인들이 정여립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것 같다던 선거이의 예감이 맞아떨어진다. 선거이는 나라가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생각한다. 조정에는 믿기 힘든 역모 사건의 광풍이 몰아치고 나라 밖에서는 왜적이 조선 침략을 준비하고 있음이었다.

술과 개떡
전라 우수사로 온 10월 16일 밤에 선거이는 지난 2월에 전라 좌수사로 부임한 이순신에게 편지를 쓴다. 적조했다는 것과 이순신이 우수영으로 오든지 선거이 자신이 좌수영으로 가든지 만날 날을 기다린다는 편지였다. 선거이는 마을 유지들을 초대, 태평정에서 술과 개떡으로 부족한 물자에 대해 자발적인 협조를 얻어내고 군사적으로는 우수영의 지형을 완전히 숙지한다. 왜적이 쳐들어온다면 오는 길은 두 곳밖에 없었다. 진도 왼쪽인 울돌목과 오른쪽인 진도 바다뿐이었다.

명량
선거이는 우수영에서도 자신의 노마료를 군창으로 귀속시킨다. 또한 양민들이 울돌목이라고 부르는 명량의 지형과 바닷물의 흐름에 대한 정보를 듣고 전쟁의 승패가 이 명량에 달려 있음을 직감한다. 울돌목 조류는 하루에 네 번 밀물과 썰물이 바뀌는데 밀물과 썰물이 바꿔지기 두 시간 전에 물살이 귀신 소리를 내며 소용돌이친다는 것, 바뀔 때 삼십 분가량 바닷물이 멈추는 때를 이용한다면 공격과 후퇴가 용이할 것이었다.

평양공 선형
장조카 선의경이 「선평양공행장」을 들고 선거이를 찾아온다. 외손인 일두 정여창이 지은 행장으로 이시애의 난을 평정한 평양공 선형의 일대기이다. 행장에 격발된 선거이는 나라에 충성할 것을 새삼 다짐하고 별시에 합격한 장조카 선의경에게 비어 있는 군창 군관 직을 맡긴다.

이순신의 편지
선조 25년 임진년 1월. 선거이는 옛정이 듬뿍 배인 이순신의 편지를 받는다. 선거이는 구절 중에 ‘임진년에는 샛바람이 드셀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는 구절에 주목한다. 이순신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순신이 무언가 단단히 작심하고 있음을 편지에서 느낀 선거이는 좌수영으로 직접 가서 이순신을 만나 볼 결심을 하고 길을 떠난다.

거북선 비밀 건조
선거이를 본 이순신은 크게 반기며 송희립 참좌 군관과 정걸 조방장을 인사시킨다. 셋은 비밀리에 거북선 건조를 논의하고 있던 중이었다. 이순신은 선거이에게 장졸들이 한 사람도 다치지 않게 하려고 거북선을 건조하는데 조정에 알리면 건조 기간에 드는 목수들 임금부터 문제 삼아 못하게 할 것이므로 비밀리에 하고 있다고 말한다. 선거이는 깜짝 놀란다. 그러나 거북선 선소를 둘러보면서 목수들 요미(급여 쌀)로 고향 보성에서 우선 백 석을 모아 보내기로 결심한다. 이순신은 감격한다.

유비무환
우수영으로 돌아온 선거이는 무기를 주조하기 위해 군창을 점검한다. 대장장이들에게 넉넉한 요미를 지급해야 되기 때문이었다. 군창 군관 선의경이 백 석 요미를 어렵사리 좌수영으로 보내고 돌아오자 선거이는 거북선에 대한 함구를 당부하고 곧바로 무기 제조에 돌입한다. 칼과 창, 갈고리와 총통을 주조하고 전선을 수리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서두른다.

뜻밖의 교지
전선 수리와 총통 주조까지 끝낸 선거이는 오곡밥과 노루, 토끼 고기로 삶은 뭇국으로 장졸들에게 특식을 먹인다. 그때 선거이를 정3품 통훈대부 동래 수사로 임명하는 임금의 교지가 날아든다. 새로 오는 우수사가 이억기여서 선거이는 안도한다. 선거이는 예정대로 시범 화포 사격을 진행시킨다. 양민들과 우수영 장졸들이 하나가 되는 시범 훈련이었다.

전라도 병마절도사
선거이는 비변사에 동래 수사를 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관철시켜 종2품 가선대부 전라도 병마절도사 임명장을 받는다. 가는 길에 고향 보성에 들러 장조카 선의경을 데리고 서둘러 전라도 병영성 동문에 도착해보니 기이하게도 동문이 텅 비어 있다. 수문장은 물론 성문지기 군졸도 없다. 오십삼 주 육진을 거느리는 육군 본부의 동문이 무방비였다. 선거이는 동문 군사 셋을 효수, 군기를 세운다.

임진년 비보
선거이가 전라 병사로 부임한 지 한 달여 만에 왜군 선봉대가 부산에 침입한다. 송상헌, 정발, 윤흥신 등이 순절하고 부산진성, 동래성, 다대포진성이 함락된다. 경상 좌수사 박홍이 도망치고 경상 우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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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칼과 술 | lo**10527 | 2019.07.0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순신의 벗 선거이 장수 이야기 위인 이순신장군에 대해서는 어렵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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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신의 벗 선거이 장수 이야기

    위인 이순신장군에 대해서는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데 이순신을 빛나게 했던 인물들에 대해서는 처음 접하는 되는거라 궁금했는데 '바다에는 이순신, 육지에는 선거이'라고 했을 정도로 왜적을 격퇴하는데 일조한 두 장군.

    두 사람의 의리와 우정 이야기 사투리로 펼쳐지는 대화체가 흥미롭고 생동감 넘치게 만나볼 수 있었어요.

    선거이는 함경도 북병사 이일의 계청 군관으로 경성 읍성에 부임하게 되고 조산보 만호로 이일 북병사에게 부임 신고를 하기 위해 읍성에 들르게 된 이순신과 만나게 된 선거이. 서로 새벽 활쏘기를 하며 실력을 겨루며 이순신은 선거이에게 문과에서 무과로 바꾸게된 자신의 속마음도 이야기하며 둘의 우정은 시작되네요.

    선거이는 이일을 보좌하며 순시에 나서고 조산보에서 이순신을 만나 둘은 겁이 많아 군졸도 안따르고 농사꾼 관리도 못하는 둔전관 김경눌의 담력을 시험하기 위해 둘은 함께 계책을 짜서 김경눌을 시험해서 그가 파직당하게 되요.

    이순신은 수비가 심각한 녹둔도에 대해 걱정하자 선거이가 이일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만 성과 없이 지내다 결국 추수한 곡식을 약탈하러 여진족이 처들어와 싸움을 벌여 여진족이 물러났지만 장졸 열한 명이 죽고 백성 백여 명이 잡혀가는등 피해를 입은것에 대한 패전 누명을 쓰고 하옥되게 되요.

    선거이와 이억기는 이경록과 이순신 구명을 위해 적극 나서게 되고 이로 인해 백의종군하게 만들어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편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이순신의 편지를 받고 전라 좌수영인 이순신을 만나러 가게 되요. 이순신은 선거이에게 자신이 비밀리에 거북선을 만들고 있는것을 보여주며 거북선을 만들게 된 계기가 장졸들이 한 사람도 다치지 않고 싸울 수 있는 배를 만들고자 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선거이는 진정으로 부하들의 목숨을 아낄 줄 아는 장수라는 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면서 목수들의 요미를 걱정하는 이순신의 고민을 덜어주며 든든하게 옆에서 힘이 되어 주네요. 이순신은 선거이에게 마음의 증표로 칼을 선물하고 시를 주기도 하는등 두 사람의 우정이 얼마나 깊은지 느끼게 되네요.

    장수는 싸우다 죽는 것이 장수의 으뜸가는 명예라는 두 장수의 맹세 적탄에 전사하기까지 나라에 충성을 다한 이순신 장군과 그의 벗인 선거이 장수의 이야기가 가슴깊은 울림을 전해주네요. 

     

     

     

     

     

  • 칼과 술 | kk**dol8 | 2019.07.03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이억기는 이경록과 이순신의 구명에 적극적이었다. 이경록에게는 같은 왕실 자체로서 동병상련의 정이 작용한 듯했고 이순신...

    이억기는 이경록과 이순신의 구명에 적극적이었다. 이경록에게는 같은 왕실 자체로서 동병상련의 정이 작용한 듯했고 이순신에게는 남다른 신뢰가 있어 그런 것 같았다. 이억기 선조인 정종의 열 번째 아들 덕천군은 이경록 선조인 태종의 아들 효령대군과는 사촌 형제간이었으므로 비록 촌수가 멀어진 후손이지만 팔이 안으로 굽을 만도 했다.(-77-)


    선거이는 양민들이 울돌목이라고 부르는 명량의 지형과 조류에 관심이 많았다. 왜군이 우수영을 쳐들어온다면 명량 쪽이 최단 거리의 바닷길이기 때문이었다. 진도 바다를 돌아오는 바닷길도 있지만 명량 쪽의 거리보다 세 배나 길었고, 진도 바다 쪽은 금갑도와 남도포에서 만호진 수구이 방어하고 있으므로 함부러 접근할 수 없었다. 더구나 남도포를 지나면 먼바다가 되어 풍랑이 거칠어졌다. 그러므로 우수영은 명량 쪽만 잘 방어하면 안전했다. 또한 명량의 지세와 조류를 이용해 적과 싸운다면 백전백승할 수 있었다.(-158-)


    선거이는 선의경에게 '선평양공행장'을 건네받았다. 한 인물의 선조와 일생을 연대기 순으로 진실하게 기술하고 끝에는 작성한 이의 인물평까지 덧붙이는 글이 행장이었다. 선거이는 선의경이 물러간 뒤에야 두루마리 종이를 조심스럽게 폈다. 증조부의 일생이 한눈에 들어왔다. 선거이는 콧잔등이 시큰거리어 잠시 눈을 감았다.호홉이 진정되자 다시 눈을 뜨고 행장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173-)


    기근이 극도에 달하여 사람의 고기까지 먹으면서도 태연해하고 괴이한 줄 모르고 있습니다. 살을 베어 먹을 뿐만 아니라 길에 널린 시체에 살이 온전하게 붙어 있는 것이 하나도 없으며, 간혹 산 사람을 죽이고 내장과 뇌수까지 모두 먹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308-)


    동아시아 삼국 전쟁이라 부르는 임진왜란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일본,중국, 조선 삼국간의 치열한 전쟁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7년간의 전쟁으로 인해 조선의 국토는 크게 훼손되었고, 조선인들은 일본인들의 만행으로 유린되었다.익히 알듯이 임진왜란은 그 시대 왕권의 시대적 착오로 인한 전쟁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임진왜란을 잠재운 이순신 장군의 역사로 한정해 축소하고 있다.하지만 임진왜란은 바다 뿐만 아니라 육지에서도 전쟁이 동시다발적으로 발발하였고, 수많은 장군과 의병들이 죽임을 당하게 된다. 특히  그동안 임진왜란이 이순신 장군을 주로 부각해왔다면, 이 책은 숨어있는 또다른 영웅, 육지에서 일본인들을 무찔러왔던 선거이의 역사적인 의미를 부각하고 있다. 거제현령으로 부임하면서,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혁혁한 공을 세웠던 선거이의 역사적인 이데올로기를 보자면, 그가 해왔던 노력들은 가벼이 볼 수 없는 의미있는 역사적인 흐름과 가치를 가지고 있다.선거이는 거제현령과 성주목사를 거치면서, 진도군수로 부임하면서 이순신 장군과 전쟁을 치룰 수 있는 전쟁수행 능력에 있어서 거의 맞수였던 두 사람의 활약, 육지의 지세 뿐 아니라 바다의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했던 선거이의 전쟁에 대한 승리의 공식을 엿볼 수 있으며, 인진왜란은 이순신 혼자서 치룬 전쟁이 아니며 , 앞으로 역사적으로 이순신 뿐만 아니라 수많은 장수들의 업적을 재평가되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 책표지에 칼과 술이 그려져 있는 책, 광화문 과장에 우뚝 서있는 이순신 장군과 그의 ...

    책표지에 칼과 술이 그려져 있는 책, 광화문 과장에 우뚝 서있는 이순신 장군과 그의 벗 서거이 장수의 이야기를 그린 장편소설, 우리가 알지 못하지만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과 눈물을 흘린 사람들의 멋진 이야기, 우리민족의 영웅 이순신을 우리는 너무 쉽게 생각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부족할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정찬주 작가님의 손에서 다시 태어난 "칼과 술"의 소설에서 그들이 삶을 다시 생각할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었습니다.

    반듯한 군의 군율을 이야기하는 칼과, 마음 따듯한 사람들을 이야기하는 술은 서로 양립할수 없을것 같은 존재들의 아름다운 화목을 보여주는 제목과 동시에 책의 주요 내용입니다. 이순신은 동료들과 우정어린 관계를 만들어가면서 존경을 받고 임진왜란을 준비하고 극복해가는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가고 있습니다.

    그중 서거이의 등장은 책을 통해 처음알게된 역사의 주인공입니다. 이순신의 행적이 그 혼자만의 삶으로 이루어진것이 아닌것 처럼 우리는 그의 동료 서거이를 통해 이순신의 주변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을수 있는 기회를 얻을수 있습니다. 유성룡, 권율, 기시민등 유명해서 잘 알고있는 역사적 영웅들도 있지만, 이름모름 경비병이나 군졸역시 나라를 지킨 영웅인것을 우리는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백성의 마음 page190 를 통해 서거이가 행한 멋진 정책으로 농사짓기 어려운 농민들과 흐트러진 군기강을 어떻게 잡아가고 백성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지 알게됩니다. 관리의 작은 행동이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만들수 있고 그 행복이 관리에게 돌아올수 있다는 생각과 행동을 보여준 서거이의 행동입니다.

    책을 통해 오늘날 정치인들의 행동을 보고 뭔가 가슴아픔을 가지게 되는 것은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름답고 행복한 국민들이 살아가는 멋진 나라는 이야기 속에서만 가능한 것인지 궁금하게 됩니다.

    이순신장군과 그의 벗 서거이를 통해 영웅의 탄생과 그뒤에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내 마음도 따듯하게 만들어지는 느낌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칼과술,#정찬주,#장편소설,#작가정신,# 소설, # 칼과술

    * 이 리뷰는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칼과 술 | sm**lmiso | 2019.06.2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에는 두가지 특징이 있다.먼저 이순신이라는 걸출한 영웅이 조연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인 선거이를 너무나도 유명...

    이 책에는 두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이순신이라는 걸출한 영웅이 조연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인 선거이를 너무나도 유명한 이순신 장군과 관계를 지음으로 선거이에 대한 거부감을 쉽사리 없애준다. 
    그리고 등장인물이 심한 사투리를 구사하고 있다. 아울러 지문 속에 대화가 많다. 그만큼 생생한 이야기의 전달이 있다는 것이다.

     

    책 제목이 칼과 술이라는 것은 소설의 전반을 감싸주고 있다. 무장으로서 부하를 다스리고 백성을 섬기는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친구들과의 관계를 풀어감에도 칼과 술은 어김없이 등장한다.
    먼저 군율을 세울 때 칼같은 준엄함을 이야기한다. 사사로운 정에 이끌리지 않고 냉정하게 임한다. 하지만 백성과 부하들의 마음을 얻을 때는 한없이 너그러워 진다. 그 어떤 병서에도 나와있지 않는 강한 군대와 나라를 만드는 법을 칼과 술로써 보여 주고 있다. 칼과 술은 또 동료와의 관계를 표현하기도 한다. 칼의 의리와 술의 우정을 논하면서 이순신과 동료들과 관계를 돈독히 한다. 김훈 선생의 칼의 노래에서 칼은 엄격함을 내세우면서도 칼의 부드러움을 이야기했다면 정찬주 선생은 칼과 술의 각 특성을 살려 기술하고 있다.
    그중 평생 의지하고 서로가 존경했던 이순신과의 우정은 활쏘기 시합으로 시작해서 칼의 선물로 마지막을 맺는다. 두 사람 모두 전쟁의 격전지에서 마지막 선물을 주고 받으며 칼은 전해진다.

    선거이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역사의 진실이다. 하지만 지나온 역사에 주인공 아닌 사람이 없듯이 선거이 역시 대단한 영웅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영웅들에게 가리워진 면이 있다. 그것을 저자는 선거이의 충절이라 이야기 한다. 주인공 선거이가 전공을 내세우지 않는 성격과 사심이 없는 청렴함이 역사의 귀퉁이에 있게 했을 것이라 단정하고 역사 속 진실을 찾는 여정을 그려 내고 있다.그래서 선거이 주변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인이 많이 등장한다. 이항복 대감, 유성룡, 권율 장군과 김시민 장군 등 많은 역사적 영웅들을 등장 시킴으로 선거이의 활약과 역할을 은연중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순신 같은 영웅에 너무 많이 할애하지 않음으로 선거이 한 명에게 중심이 집중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영웅은 결코 혼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저자는 말하고 싶어 했다. 선거이와 같은 역사의 조연들이 주인공으로 만들고픈 마음이 칼과 술에 잘 나타나 있다. 누구든 영웅이 될 수 있지만 누구나 될 수 없음을 이야기 한다. 경계를 실패한 군졸을 가차 없이 참수하는 비정함과 아픈 아내를 1년동안이나 곁에서 수발하는 가슴따뜻함이 소설의 주된 배경이 된다.

    우리가 결코 알 수 없었던 선거이 장군을 통해 역사는 흘러 왔고 영웅들은 탄생했음을 저자는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 칼과 술 | ch**15 | 2019.06.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1592년, 조선과 일본 사이에서 임진왜란이 발발했다. 드라마, 영화, 소설 등의 많은 대중매체들로 인해서 우리에게 ...

    1592, 조선과 일본 사이에서 임진왜란이 발발했다. 드라마, 영화, 소설 등의 많은 대중매체들로 인해서 우리에게 친숙해진 역사의 사건이다. 그러나 반대로 대중매체들은 그러한 사건 속에 영웅이 될 만한 인물들만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다보니 우리는 그 친숙해진 역사의 사건 속에서 오직 이순신등의 인물만을 기억하게 되어 버렸다. 그러던 중에 또 하나의 임진왜란과 관련된 책이 나왔다고 해서 관심이 가게 되었다. 이 책은 이순신에 대한 책이 아닌, 그의 벗이라고 칭해진 장수 선거이의 관한 이야기였다.

    처음에 선거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일본인스러운 이름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특별히 공중파에서 반영되었던 불멸의 이순신의 드라마에서 나온 날발이라는 이름의 무사가 바로 이 선거이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 정도로 이순신과 관련된 다양한 매체에게 길들여진 나에게 있어서 선거이이순신의 주변인물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책을 펴는 순간 선거이는 정말 다른 인물이었다. 명나라 선윤지의 후손으로 정착한 인물이며, ‘이순신장군이 육전을 경험했던 녹둔도에서 만난 인물이었다. 그리고 역사서에서도 기록되어 있으며, 다양한 인물들에게서도 언급되던 인물이 바로 선거이였다는 점이었다.

    이 작가는 이전에 이순신의 7이라는 장편소설을 썼었고, 칼과 술은 다음 작품이었다. 특별히 인물에 초점을 맞추어 글을 쓰고 있는데 장수, 군관, 의병장, 의승장 등의 다양한 계층의 인물들을 써보고 싶다는 열망을 내비쳤고, ‘선거이는 그러한 열망의 첫 번째 작품이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인물들을 이렇게 만나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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