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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김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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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쪽 | | 140*210*17mm
ISBN-10 : 1156332532
ISBN-13 : 9791156332534
새김소리 중고
저자 고영리 | 출판사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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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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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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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의 혼이 음악으로 흐르는 곳, 그곳이 나의 조국!
소리로 기억될 영원한 가야인, 우륵 이야기 가야의 악성 우륵이 조국의 운명을 책임진 ‘밀정’이었다? 《새김소리》는 백제와 신라 사이에서 정치적 발전을 이루는 데 실패하고 멸망한 비운의 나라 가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역사 소설이다. 우륵이 뛰어난 가야금 연주로 이웃 나라 왕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아 세 나라의 균형을 위해 활약한 밀정이었다는 가정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그가 만들고 연주한 음악에 가야의 혼이 담겨 있다는 분명한 사실 속에 가야인이자 음악인 우륵의 고뇌하는 내면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저잣거리의 떠돌이 악사인 줄만 알았던 우륵의 정체가 밀사임이 드러나기까지의 긴장감, 천방지축 떠돌이 가야 소년 명구와 우륵이 보여 주는 브로맨스를 통해 읽는 맛까지 더했다.

신라로 망명한 우륵의 선택에는 음악으로 가야 정신의 명맥을 잇고자 한 음악인으로서의 소신과 가야인으로서의 긍지가 깊이 배어 있다. 이로써 우리는 천오백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야금 소리로 가야의 혼을 기억한다. 《새김소리》는 그 기억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으로 완성한, 위대한 유산을 남겨 준 우륵에 대한 헌사다.

저자소개

저자 : 고영리
세상이 들려주는 이야기
세상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그 이야기를 연결하는 것이 즐겁고 가장 짜릿한 사람
세상과 세상을 이어 주는 이야기 고리이고 싶은
기획자&작가&스토리 프로듀서

목차

- 세 나라를 조율하는 자
1. 백제 땅에 퍼진 소문
2. 우륵이라 불린 사내
3. 닮은 아이
4. 성열현의 말썽꾸러기
5. 떠돌이 스승

- 음률에 담은 소식
6. 악사, 우륵
7. 가실왕과의 만남
8. 가야의 음악가
9. 열두 곡에 담긴 마음
10. 스러져 가는 가야

- 나라 잃은 자
11. 진흥왕과의 만남
12. 배신자라는 시선
13. 세 제자
14. 가락에 실려 가얏고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처음부터 밀정을 하려던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악기를 다루는 재주가 워낙 뛰어나다 보니 소문이 나서 각 나라의 궁으로 불려가게 되었고, 그럴 때마다 왕들은 우륵에게 자신들의 나라에 필요한 정보를 가져다줄 밀정이 되어 달라고 했다. 그렇게 몇 번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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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밀정을 하려던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악기를 다루는 재주가 워낙 뛰어나다 보니 소문이 나서 각 나라의 궁으로 불려가게 되었고, 그럴 때마다 왕들은 우륵에게 자신들의 나라에 필요한 정보를 가져다줄 밀정이 되어 달라고 했다.
그렇게 몇 번 왔다 갔다 하면서 우륵은 자신도 모르게 세 나라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전쟁이 나려 하는 상황을 막기도 하고, 나라 간에 오해가 생긴 것을 풀어 주기도 했다. 재미난 것은 세 나라의 왕들은 모두 우륵이 자신의 편이라고 믿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륵이 세 나라를 오가는 밀정이라는 것을 알고도 개의치 않고 그를 이용했다 _64쪽

“중국의 쟁을 본 따 내가 만든 악기일세. 앞으로 자네가 좀 더 다듬어야겠지. 위가 둥근 것은 하늘을 본 딴 것이고, 아래가 평평한 것은 땅을 의미하네. 가운데가 빈 것은 천지와 사방을 담아내기 위한 것이고, 열두 개의 줄은 가야의 열두 지방을 의미한다네. 나는 자네가 이 악기로 가야의 음악을 만들어 주면 좋겠네. 가야의 모든 것을 음악에 담아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네밖에 없다고 믿고 있거든.” _95쪽

우륵이 진흥왕과 함께하는 동안 신라에도 가야금은 꽤 많이 퍼져 있었다. 우륵이 미처 알지 못하는 곡도 백여 곡이 넘게 만들어져 연주되고 있을 만큼 이미 가야금은 신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악기가 되어 있었다.
우륵은 가실왕이 원한 것이 바로 이게 아니었을까 생각하며 가야금을 좋아하고 연주하는 사람들을 흐뭇하게 바라보곤 했다. 그렇게 우륵과 이문이 걷는 길에는 가야금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_1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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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가야의 음악을 듣고 그 마음에 가야를 담는다면 그 사람은 영원히 가야인이고, 그 사람이 있는 곳이 바로 가야일 것이다.” 가야 소년 명구는 전염병으로 부모를 잃고 홀로 백제를 헤매는 떠돌이 소년이다. 백제 저잣거리에 불현듯 나타났다가 불현듯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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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의 음악을 듣고 그 마음에 가야를 담는다면
그 사람은 영원히 가야인이고, 그 사람이 있는 곳이 바로 가야일 것이다.”
가야 소년 명구는 전염병으로 부모를 잃고 홀로 백제를 헤매는 떠돌이 소년이다. 백제 저잣거리에 불현듯 나타났다가 불현듯 사라지는 거리의 악사 ‘월금’이 소문으로만 듣던 가야인 밀정 우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명구는 우륵에게 자신을 거두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사정한다. 우륵은 자신의 음악적 소질을 알아봐 준 스승을 따라 가야의 방방곡곡을 떠돌며 음악과 세상을 공부했던 어린 시절이 떠올라 명구를 떨쳐내지 못한다. 두 사람은 삶과 음악을 공유하는 영혼의 단짝으로서 서로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삼국과 가야를 넘나들며 음악인이자 밀정으로서의 여정을 함께한다.
한편 백제와 신라의 힘겨루기가 한창이던 무렵, 두 나라 사이에서 위태롭던 가야는 결국 멸망하고 만다. 신라와 가야를 부지런히 오가며 어떻게든 전쟁을 막아 가야를 지키고자 했던 우륵은 깊은 절망에 빠지고, 고뇌하던 그는 신라로의 망명을 선택하는데…….

단순히 악기를 만들고 연주하는 음악가가 아니라 내 나라가 스러져 가는 순간 나라를 이루는 바탕이 사람임을 깨닫고, 그들이 일군 문화의 명맥을 잇기 위해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전쟁에서 칼을 들고 싸우는 것만큼이나 숭고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만약 그가 망해 가는 조국의 현실에 좌절해 어디론가 숨어 버렸다면, 그래서 신라의 세 제자에게 음악을 전하지 않았다면 나에게는 지금 가야라는 나라도 가야금이라는 악기도 우륵이라는 악사도 존재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_<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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