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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받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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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쪽 | A5
ISBN-10 : 8984280658
ISBN-13 : 9788984280656
학대받는 아이들 중고
저자 이호철 | 출판사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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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7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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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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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성을 잃고 감정에 치우치는 순간에 저지르는 아동학대의 사례들을 생생하게 소개한 책. 아이를 감금하거나 심하게 매질하는 신체 학대 뿐만 아니라 욕설을 하여 모멸감을 주거나, 지나친 부모의 욕심으로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것, 성폭력의 위험에 아이들을 방치하는 정서 학대까지 상세하게 다루었다.

저자소개


이호철 선생님은 1952년 경상 북도 성주에서 태어나 안동 교육 대학에서 공부하고 1975년부터 경상북도에 있는 초등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왔다. 아이들과 함께 ‘삶을 가꾸는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오랫동안 해 오며 《살아 있는 글쓰기》 《살아 있는 그림 그리기》 《재미있는 숙제 신나는 아이들》 같은 지도서와 아이들 표현을 그대로 묶어 낸 《연필을 잡으면 그리고 싶어요》 《큰 길로 가겠다》 《공부는 왜 해야 하노》 같은 책을 펴냈다. 선생님이 해 온 일들은 ‘해방 이후 초등 교육 현장에서 거둔 최대의 교육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은 경상 북도 청도군 문명 분교에서 아이들과 ‘참, 사랑, 땀’이라는 급훈을 실천하며 아이들과 함께 삶을 가꾸어 가고 있다.

목차

1. 어른은 아이의 표현을 제대로 받아들이는가 ...15
2. 매맞는 아이들 ...31
3. 부부갈등과 아이들 ...77
4. 집안 걱정과 아이들 ...119
5. 아이 자신의 걱정 ...47
6. 어른이 무심코 저지르는 잘못 ...165
7. 아이들의 자존심 ...185
8. 학대받는 아이들의 성 ...227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 ...287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우리 나라 부모 가운데 매를 든 적이 있는 부모 74.6%, 아동 학대 발생률 43.7%. 아이들이 참으로 고달프게 살아갑니다. 어떻게 내 집에서 내 부모한테 이토록 상처 입고 있는지 마음 아픕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모두 바보인지 이런 아이들 마음을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우리 나라 부모 가운데 매를 든 적이 있는 부모 74.6%, 아동 학대 발생률 43.7%. 아이들이 참으로 고달프게 살아갑니다. 어떻게 내 집에서 내 부모한테 이토록 상처 입고 있는지 마음 아픕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모두 바보인지 이런 아이들 마음을 까마득히 모르고 삽니다. 도통 아이들 말을 들어 주지 않습니다.

<학대받는 아이들>은, 아이들이 아픈 마음을 추스리면서 쓴 글들을 담아 내,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보여 줍니다.

<살아 있는 글쓰기>의 저자 이호철 선생이, 상처 입은 아이들의 가슴에서 끌어 낸 목소리가 여기 있습니다. 이호철 선생은, 아이들에게 저마다의 삶을 찾아 주는 글쓰기, 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지도해 오며 표현 교육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초등 학교 교사입니다.

스물다섯 해 넘게 아이들을 가르쳐 온 이호철 선생이 그저 평범한 우리 아이들에게 맺힌 마음을 푸는 글쓰기 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몹시 귀한 글들을 얻었습니다. 아픈 상처를 적어 내려간 글들이지요. 아픈 상처의 기록과 저자 이호철 선생이 어른들에게 주는 말들이 교직되어 있는 이 책, 지금 여기 우리 아이들의 앞날을 염려하는 어른이라면 누구든 꼭 읽어야 합니다. 귀를 열고 들어야 합니다.

다행히도 이 책 속의 아이들은 이호철 선생을 만나 글을 쓰고 말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치유되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 책은 주장을 듣는 책이 아니라 아이들 목소리를 듣는 책이며, 아이들이 글을 써 가며 치유되어 가는 희망을 보게 해 주는 책입니다.
이 책에 실린 아이들의 목소리 가운데 일부를 여기에 옮겨 봅니다.

“그러다 나는 꾹 참고 학교에 갔다. 정말 지긋지긋한 이 집에서 내가 먼저 나가고 싶었다. 학교에 가니 아이들 모두 즐겁게 놀았다. 나는 너무나 슬펐다. 하루 종일 힘도 없고 아무 말도 하기 싫었다.”

“나는 정말 아빠가 그럴 줄은 몰랐다. 섭섭하고 억울해서 눈물이 자꾸자꾸 나왔다.”

“어른들은 귀여워해 주실지는 모르고 매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우리는 언제나 자기 자유대로 누릴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매로만 해결하려고 하고 말로는 타이르지 않는다. 부모님은 또 우리에게 협박을 한다. 예를 들면 성적이 나쁘면 내 아들 딸 안 한다고 한다.

우리들은 조그마한 일이라도 마음이 아파서 눈물을 흘리곤 한다. 어른들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 구박만 받고 사는데. 부모님은 왜 이렇게 우리를 키우는가! 어른들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 못 할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어른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 못 할 것이다. 이해한다 해도 관심도 없을 것이다.“

“뜻밖에도 많은 부모와 사회 어른들은 자기들이 아이들을 학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왜냐 하면 자기가 하는 어떤 말과 행동이 아이를 학대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왜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학대하면서도 멀쩡하게 살아갈까? 왜 학대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할까? 학대받은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그 상처가 고스란히 사회로 돌아가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나, 아이의 교육을 맡은 교사나, 우리 사회의 어른이라면 모두, 이 땅에 태어나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아이의 권리를 지키고 보호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

응어리지고 상처 입은 아이들의 마음을 치료해 주어야 한다. 치료하는 데는 특별한 방법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입은 상처가 속으로 곪지 않게, 겉으로 드러내어서 독을 풀어 주는 일부터 먼저 해야 한다. 아이 스스로 학대받은 일을 밖으로 내쏟다 보면 자연스럽게 응어리가 풀리고 상처가 치유된다는 것을 나는 잘 안다.”

“글 속에서라도 마음대로 웃고, 울고, 욕하고 싶을 때는 욕하게 해 주어야 하는데, 자꾸만 막으니까 어찌할 줄 몰라 죽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누구나 자기의 속마음을 쏟아 내고 싶은 대로 쏟아 내고 나면 숨통이 트인다. 그러고 나면 자기를 되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또 용기도 얻어 힘차게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아이의 표현을 모두 받아들인다는 것은 거기에 담긴 일, 생각, 사상, 감정 따위를 옳거나 그르거나 모두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말하자면 그 아이의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인데, 그런 어른이라야 아이들 앞에 바로 설 수 있는 진짜 어른이 될 자격이 있다.”



추천사
"이 책을 오늘 이 순간에 모든 부모가 다 읽어야 할 까닭은 이 책 속에서 내 아이도 다른 아이의 목소리를 빌려 울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내 아이에게 어떻게 무슨 짓을 저질러 왔고, 어른으로서 내가 대수롭지 않게 내뱉은 말이나 무의식중에 보인 행동이 내 아이 마음에 얼마나 큰 상처를 입혔는지를 일깨워 주기 때문이다.

또 이 책을 오늘 이 순간에 모든 교사가 다 읽어야 할 까닭은 이 책 속에서 내가 가르치는 아이도 나에게 아픈 마음을 드러내고 상처를 보여 줌으로써 그 아이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료해 줄 희망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호철 선생과 여기 실린 글을 쓴 아이들은 큰 사랑과 믿음으로 맺어져 있다. 교사 이호철이 아이들 가슴에서 끌어 낸 이 기록은 ‘치료의 마술’이라고 불러도 좋다. 이호철 선생은 밖으로 드러내지 않으면 두고두고 가슴에 남아 몸과 마음을 괴롭히는 질병의 원인이 되었을 내상(內傷, trauma)을 아이들이 스스로 기억해 드러내게 이끌어 고쳐 주는 마술사다.

나는 이 땅에 이런 교사가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그리고 이런 책이 나올 수 있다는 데에서 우리 교육이 완전히 망가지지는 않았구나 하는 위안을 얻는다. 다른 이들도 나처럼 이 책을 보면서 부끄러움을 느끼고, 스스로를 뒤돌아보고, 마침내 아이들을 온몸과 마음으로 끌어안을 큰 사랑을 배우기 바란다."
- 윤구병


저자 소개
이호철 선생님은 1952년 경상 북도 성주에서 태어나 안동 교육 대학에서 공부하고 1975년부터 경상북도에 있는 초등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왔다. 아이들과 함께 ‘삶을 가꾸는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오랫동안 해 오며 《살아 있는 글쓰기》 《살아 있는 그림 그리기》 《재미있는 숙제 신나는 아이들》 같은 지도서와 아이들 표현을 그대로 묶어 낸 《연필을 잡으면 그리고 싶어요》 《큰 길로 가겠다》 《공부는 왜 해야 하노》 같은 책을 펴냈다. 선생님이 해 온 일들은 ‘해방 이후 초등 교육 현장에서 거둔 최대의 교육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은 경상 북도 청도군 문명 분교에서 아이들과 ‘참, 사랑, 땀’이라는 급훈을 실천하며 아이들과 함께 삶을 가꾸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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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예전에 이호철 선생님의 <살아 있는 글쓰기>란 책을...

     

     

    예전에 이호철 선생님의 <살아 있는 글쓰기>란 책을 읽은 적 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책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학대받는 아이들>은 모든 어른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머리로 알고 있는 것과 가슴으로 이해하는 것은 확연히 다르다고 했던가. 이 책을 읽고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으레 '학대'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신체적인 학대다. 아무래도 신체적인 학대가 정서적인 학대에 비해 쉽게 드러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얼마 전에도 어린이집 교사가 네다섯 살 밖에 안 된 아이들을 꼬집고 쥐어박으면서 괴롭힌 이야기를 뉴스를 통해 들었다. 이처럼 언론을 통해 부모가 믿고 맡긴 아이를 도우미 아주머니가 사사건건 구박하고 때리고 괴롭혔다는 이야기, 고아원 원장으로부터 상습적으로 매 맞아온 아이들의 이야기 따위를 보고 듣게 될 때마다 이루 말할 수 없이 화가 난다. 무엇보다 사랑 받아야 할 부모로부터 외면당하거나 학대당한 아이들의 이야기는 늘 가슴 아프다.


      <학대받는 아이들>은 신체적인 학대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드러나지 않게 아이들에게 행해지는 정서적인 학대 또한 어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신경 써야 할 문제임을 깊이 생각해보게 했다. 부모님들이 아무런 가책 없이 아이들에게 퍼붓는 언어 폭력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아이들의 글을 통해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사례를 만나고 보니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무엇보다 많은 부모와 어른들이 스스로가 아이들을 학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심각한 문제였다. 아이들의 감정을 무시하고, 의견을 묵살하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아이에게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강요하고, 도를 지나친 언어 폭력과 심지어 자신의 잘못을 뒤집어 씌우기까지 하는 부모의 모습은 상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신체와 정신 모두 아직 완전히 자라지 못한 아이에게 행해지는 학대는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아이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없게 만든다는 점에서, 그리고 평생을 두고 극복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님들이나 선생님, 모든 어른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학대받는 아이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태어난 아이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어른들의 필독서였다.

  • 이호철 | ep**fh | 2007.05.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아이의 행복과 불행은 부모의 행복과 불행에 종속되어 있다. 응어리지고 상처입은 아이들의 마음을 치료해 주어야 한다. 자유롭게 ...

    아이의 행복과 불행은 부모의 행복과 불행에 종속되어 있다. 응어리지고 상처입은 아이들의 마음을 치료해 주어야 한다. 자유롭게 자기 표현을 하는 것이 아이들의 특성이다.

    사람은 누구든지 그 마음속에 쌓인 생각을 밖으로 나타내어 보이려고 하는데, 여러 가지 개인의 사정이나 사회적인 관계에서 그것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럴 때는 쌓이고 쌓였던 감정이나 생각이 어느 기회에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수가 있고, 또 가장 많이 쓰는 표현의 수단이 어떤 내부나 외부의 장애로 인해 오랫동안 막혀 버려서 다른 표현의 수단을 빌려 나타나는 수도 있지만, 어느 때 어떤 수단으로든지 그것이 밖으로 터져 나오지 못하면 필경 병이 들고 만다. 모든 표현의 수단을 빼앗기고 표현의 길이 꽉 막혀 버린 사람은 죽을 수밖에 없다. 자살은 단 하나 마지막 남은 표현의 수단이다.

    자유로운 표현은 아이를 살리는 길. 어머니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을 글로라도 표현한 것은 이 아이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을 막으면 아이를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다.

  • '머 그리 살벌한 책 읽노. 와, 요즘 아 키우기 힘드나. 그랄수록 진도 팍팍 나가는 재밌는 거 읽어야지.' 올해 막 봄이 시...
    '머 그리 살벌한 책 읽노. 와, 요즘 아 키우기 힘드나. 그랄수록 진도 팍팍 나가는 재밌는 거 읽어야지.' 올해 막 봄이 시작할 무렵 <학대받는 아이들>을 읽기 시작한 내게 주위 사람들은 모두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었다. 애 키우기 힘드냐고. <학대받는 아이들> 제목에서 가져다주는 느낌 때문인지 진작 구입하고도 내내 외면했던 책이었다. 그 속에 무슨 내용이 있을지...두려워서.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 자신이 아이를 학대하는 엄마일까봐...그것이 무서웠다.

    그리고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마치 뱃속의 장기들이 전쟁이라도 벌인 듯 서로 마구 들쑤셔 놓으면서 부대끼는 느낌이었다. 이럴 줄 알았음 차라리 안 보는건데...후회가 될 정도로. 책 속의 아이들은 모두 지금 우리의 아이였다. 책 속의 부모 역시 나를 포함한 이 땅 모든 부모였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이 땅의 부모 역시 과거엔 책 속의 아이들이었을 것이다.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이 사랑을 베풀 줄 안다고 했던가. 우리 부부는 아이를 예뻐할 줄은 알지만, 꾸짖는 방법을 모른다. 막 고집이 생겨난 아이가 떼를 쓰고 울 때 어떻게 해야할지 서로 당황하기 일쑤다. 특히 애 아빠는 언제부턴가 거의 고함 한마디로 해결하려고 든다. 그럴 때마다 이건 아닌데....해도 딱히 방법이 없다. 수없이 읽었던 육아 서적에도 그런 내용은 없었다. 이 책을 쓴 저자 역시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점을 안타까워했으니 오죽할까...싶지만.

    난 요즘 되도록 아이의 마음을 먼저 배려하기 위해 애쓴다. 아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순간 순간 변하는 아이의 표정을 읽고 내 나름대로 짐작해본다. 이미 어른이 되버린 나로선 너무나 힘든 일이지만 사실 내 마음은 책을 다 읽고도 몇 달이 지나도록 정리되지 않고 뒤죽박죽인 상태다. 아직도 이 책의 표지만 봐도 마음이 불편하고 목 울대가 울컥하지만 이제 조금씩 추스릴 수 있을 것 같다.

  • 나 존재의 무력함.. | gu**mira | 2006.04.0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혹은 배려하기 위해 던진 말들이 아이들의...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혹은 배려하기 위해 던진 말들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상처가 되고 아픔이 되었을 것을 생각하니 속상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그리고 얼마나 아이들에게 무관심했는지,...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지.. 어른들의 무지함에 .. 나의 무지함에.. 정말 속이 쓰립니다.
  • 어른들은 흔히 애가 뭘 알겠어, 애들은 고민 없어서 좋겠다고 가볍게 농담삼아 얘기를 한다. 그러나 자신의 어린 시절...
    어른들은 흔히 애가 뭘 알겠어, 애들은 고민 없어서 좋겠다고 가볍게 농담삼아 얘기를 한다. 그러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라. 분명히 자신도 그 나이엔 알 것은 다 알았고, 여러가지 두려움에 고민도 지금보다 더 많이 했었다는 것을 기억해내게 될 것이다. 이런 어른들의 가벼운 맘으로 생각 없는 행동들이 아이들에게는 너무나도 깊어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된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아픈 부모 때문에, 자신의 외모 때문에, 부모님의 무관심 혹은 배려 없는 말 때문에, 다른 이들과의 비교 때문에, 폭력 때문에, 심지어는 성적인 폭행으로 인해서 우리의 아이들이 너무나도 아파하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아이들의 아픔에 대해 부모들이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것에 있다. 부모이기에 자식보다 위에 서야 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윽박지르거나, 자신에게 돌아오는 화살을 피하기 위해 아이에게 잘 못을 뒤집에 씌우기도 하고 아이의 행동의 원인은 생각하지 않고 매로 다스리려고만 하는 부모들이 많다는 것이 너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호철 선생님은 일기를 통해서 아이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노력하신 것 같다. 교육 현장에서 이러한 활동을 조금더 활성화해서 적용할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싶어졌다. 본문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글. 아이들이 속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하느냐 못 하느냐는 어른들이 아이들의 표현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대 체로 어른들은 아이의 행동이나 생각을 아이 처지에서 있는 그대 로 보지 않고, 어른 중심의 잣대로 보는 경우가 많다. 아직도 우리 는 도덕이나 권위를 내세워 아이를 마음대로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속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하기 바라는 부모라면, 아이가 보 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아이의 눈으로 보는지 어른 인 자기의 눈으로만 보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아무리 어 려운 처지에 놓여 있더라도 아이의 표현을 받아들여야 한다. 받아 들인다는 것은 아이들이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것은 부모들이 갖추어야 할 매우 중요한 덕목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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