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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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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쪽 | | 152*210*28mm
ISBN-10 : 1189982145
ISBN-13 : 9791189982140
진이 지니 중고
저자 정유정 | 출판사 은행나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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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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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중고도서라고 하는데 저는 새 책과 비교해 보아도 전혀 모르겠어요. 저렴하고 깨끗하고... 굳이 중고인 걸 알려면 펴낼 날을 보면 알수야 있겠죠. 5점 만점에 1점 pip*** 2020.05.01
54 잘 받았구요. 잘 보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ungs*** 2020.04.18
53 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 5점 만점에 5점 s62*** 2019.12.16
52 신속한 업무처리에 감사드립니다..... 5점 만점에 4점 ln*** 2019.04.30
51 완전 새책 같네요~ 잘 읽겠습니다 ^^ 5점 만점에 5점 luxuryg***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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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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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경쾌하고, 자유로운 이야기로 돌아온 정유정이 펼쳐낸 또 다른 세계! 「악의 3부작」이라고도 불리는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을 통해 인간 내면의 어두운 숲을 탐색하는 고도의 긴장감과 극한의 드라마를 그려온 정유정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장편소설 『진이, 지니』. 인간과 가장 흡사한 DNA를 가진 영장류 보노보와 영장류연구센터 사육사가 주고받는 교감을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처음으로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판타지 장르를 차용하여 이제껏 선보여온 것과는 확연히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한 편의 감동 서사를 만들어냈다.

유인원 책임사육사로서 마지막 출근을 한 진이는 예상치 못한 침팬지 구조 요청을 받고 스승 장 교수와 함께 인동호 주변에 있는 한 별장으로 향한다. 구조 작업 중 나무 꼭대기에 매달린 짐승이 침팬지가 아니라 보노보임을 알게 되고, 진이는 마취 총을 맞고 의식을 잃은 보노보를 품에 안은 채 장 교수가 운전하는 차에 오른다. 장 교수는 아이에게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어떠냐며 ‘지니’라는 이름을 제안한다. 평소 같지 않은 말에 그녀는 다소 뜨악해하지만, 입속말로 지니의 이름을 가만히 읊조린다. 진이, 지니…….

그때, 갑자기 도로로 튀어나온 고라니를 피하려다 사고가 나고, 그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직후 진이와 보노보 ‘지니’가 하나가 되어버린 것이다. 두 개의 영혼이 교차하는 혼돈과 혼란 속에서 진이는 진짜 자신에게로 돌아가기 위한 지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지니의 무의식을 통해 그녀는 마치 영상을 보듯 지니의 과거를 들여다보게 되고, 지니의 몸을 더 이상 통제할 수 없게 된다.

마비된 이성과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진이는 서른 살 청년 백수 민주를 우연히 만나 도움을 청한다. 믿음직스럽지는 않지만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선 반드시 그가 필요하다. 허락된 시간은 단 사흘. 과연 진이는 진짜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지니에게 온전한 삶을 되돌려줄 수 있을까?

저자소개

저자 : 정유정
장편소설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내 심장을 쏴라》로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은 주요 언론과 서점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큰 화제를 모았고, 영미권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핀란드, 중국, 일본, 브라질 등 해외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판되면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에세이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를 출간했다.

목차

프롤로그

1부 무곡 1장 민주
2장 진이
3장 민주
4장 진이, 지니

2부 램프 5장 민주
6장 진이, 지니
7장 민주
8장 진이, 지니
9장 민주

3부 인동호 10장 진이, 지니
11장 민주
12장 진이, 지니

에필로그

작품 해설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정유정 3년 만의 신작 출간 “따스하고, 다정하고, 뭉클하다!”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가’ 모두가 기다려온 이야기꾼의 귀환 정유정이 돌아왔다. 장편소설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내 심장을 쏴라》로...

[출판사서평 더 보기]

정유정 3년 만의 신작 출간
“따스하고, 다정하고, 뭉클하다!”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가’
모두가 기다려온 이야기꾼의 귀환

정유정이 돌아왔다. 장편소설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내 심장을 쏴라》로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후 《7년의 밤》 《28》 《종의 기원》 등을 연달아 펴내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정유정의 신작 《진이, 지니》가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됐다. 많은 작품이 영미권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일본 등 해외 20여 개국에서 번역·출판되어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정유정. 3년 만에 선보이는 그녀의 신작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악의 3부작’이라고도 불리는 전작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이 인간 내면의 ‘어두운 숲’을 탐색하는 고도의 긴장감과 극한의 드라마를 그린 스릴러였다면, 이번 작품은 완전히 새롭고, 경쾌하고, 자유롭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직후 보노보 ‘지니’와 하나가 되어버린 사육사 진이는 찰나의 인연으로 다시 만나게 된 청년 백수 민주와 거래를 하고, 상황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야기는 가장 절박한 상황 앞에서 성장하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묻고, 진이(지니)와 민주의 시점을 넘나들며 시공간을 면밀하게 장악한다. 빈틈없는 자료 조사로 판타지마저 현실성 있게 그려낸 촘촘한 플롯, 독자를 단박에 사로잡는 흡인력과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까지 정유정 고유의 스타일은 건재하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발현되는 소통이다. 소설 속 진이와 민주가 보여주는 선택은 그러한 소통과 공감이 가져온 선택이자, 정유정이 그려내고자 했던 가장 섬세한 방식의 ‘자유의지’이다. 소설은 인간과 비인간, 삶과 죽음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인간다움이, 인간의 자유의지가 어떻게 죽음의 두려움을 삶의 희망으로 치환하는지를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성장소설과 스릴러를 거쳐 판타지까지. 책을 펼치는 순간 보이는 모든 문장 하나하나가 독자의 시선을 단단히 붙들어 맨다.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던져진 두 개의 영혼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 따스하게 공명하다

“나를 사지로 밀어뜨리고 당신만 살아남은 스승에게 묻고 싶었다. 내게 왜 그랬느냐고. 이런 선택을 강요하는 운명에게 묻고 싶었다. 내게 왜 이러느냐고. (……) 운명은 우리 둘 사이에서도 공평하지 않았다. 지니에겐 선택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 나는 지니의 삶에 쳐들어온 침입자였다. 지니에게 인간의 말을 할 수 있는 입이 있다면 나와 똑같은 질문을 던졌을 것이다. 너는 내게 왜 이러느냐고.” _본문에서

유인원 책임사육사로서 마지막 출근을 했던 날, 진이는 예상치 못한 침팬지 구조 요청을 받고 스승 장 교수와 함께 인동호 주변에 있는 한 별장으로 향한다. 구조 작업에 착수하려던 찰나, 진이는 겁에 질린 채 나무 꼭대기에 매달린 짐승이 침팬지가 아니라 보노보임을 알아챈다. 잊으려 애썼던 반년 전의 기억이 불현듯 떠올라 아찔해지지만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구조 작업에 집중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보노보는 마취 총에 맞고, 진이는 의식을 잃은 보노보를 품에 안은 채 장 교수가 운전하는 차의 조수석에 탄다. 장 교수는 보노보에게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어떠냐며 ‘지니’라는 이름을 제안한다. 평소 같지 않은 말에 그녀는 다소 뜨악해하지만, 입속말로 지니의 이름을 가만히 읊조린다. 진이, 지니……. 그때, 갑자기 도로로 튀어나온 고라니를 피하려다 차량이 미끄러지고, 가드레일을 사정없이 들이받는 사고가 난다. 그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두 개의 영혼이 교차하는 혼돈과 혼란 속에서 진이는 진짜 자신에게로 돌아가기 위한 지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지니의 무의식을 통해 그녀는 마치 영상을 보듯 지니의 과거를 들여다보게 되고, 지니의 몸을 더 이상 통제할 수 없게 된다. 현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전혀 알 수 없다. 마비된 이성과 통제 불가능한 상황의 연속. 진이는 그 틈바구니에서 서른 살 청년 백수 민주를 우연히 만나 도움을 청한다. 믿음직스럽지는 않지만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선 반드시 그가 필요하다. 허락된 시간은 단 사흘. 과연 진이는 진짜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지니에게 온전한 삶을 되돌려줄 수 있을까.

“나는 내게 돌아가야 했다. 다음 교차가 오기 전에, 내 몸이 엔진을 완전히 멈추기 전에, 지니에게 지니의 삶을 돌려줘야 했다.” _본문에서

숨이 멎을 듯한 진진함
두 세계의 경계가 아름답게 부서지는 순간을 그리다

정유정은 처음으로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판타지 장르를 차용하여 이제껏 그녀가 선보여온 것과는 확연히 다른 방식으로 소설을 풀어낸다. “어떤 장르든 가리지 않고 이야기에 적합한 방식이라면 가져다 쓴다”는 정유정의 말처럼, 그녀는 처음 시도해보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거침없고 과감하게, 하지만 그 누구보다 정교하고 부드럽게 상황과 인물을 매만진다. 이야기는 진이와 민주의 입을 통해 전해지지만, 두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은 보노보 지니이다. 미완의 인간인 진이와 민주를 긴밀하게 연결하고, 서로에게 마음을 열게 하고, 그들을 좀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통로가 되어준다. 진이와 민주가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를 어루만지고 성장의 동력으로 작동하여 스스로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하는 것. 치열했던 삶의 끝자락에서 진이와 민주가 한 선택은, 지니만을 위한 선택이 아닌 그들 자신을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그렇게 진이와 지니, 민주를 둘러싼 관계들에서 번져나오는 빛이 단비처럼 쏟아져 들어오며 따뜻하고 섬세한 작품이 탄생했다. 모두가 기다려온 이야기꾼의 귀환이자, 아름답고 힘 있는 서사의 완성이다.

“나는 ‘꿈속’으로 줄달음하는 내 상상을 좀처럼 멈출 수가 없었다. 그래서 미련 없이 책을 덮었다. 내친김에 새 노트를 꺼내 이렇게 썼다. ‘생의 가장 치열했던 사흘에 대한 이야기’. 줄거리와 개요를 전력 질주하듯 썼다. (……) 이야기의 특성상 판타지의 옷을 입는 게 맞겠다고 판단했다. 주인공의 육체적 존재가 될 ‘누군가’는 인간이어서도, 인간과 너무 다른 존재여서도 안 되었다.”_‘작가의 말’에서

생의 가장 치열했던 사흘
눈부시게 다시 시작되는 삶의 이야기

단 사흘간 벌어지는 사건을 원고지 1,500매 분량의 장편으로 길게 풀어냈음에도 지루할 틈 없이 빠른 속도로 전개된다. 숨이 막힐 듯 치열한 마지막 순간을 담아내고 있지만, 작품 전반에 깔려 있는 분위기는 오히려 경쾌하고 따뜻하다. 공동의 목표를 향해 전력 질주하는 진이(지니)와 민주. 그리고 그들이 각각 찾아 헤매는 ‘죽음의 의미’와 ‘삶의 의미’. 둘은 언뜻 서로 다른 선상에 놓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삶’과 ‘죽음’이라는 두 개의 굵직한 선이 교차하는 하나의 점 위에 놓여 있다. 삶과 죽음은 맞닿을 수 없는 평행선상에 놓인 것이 아닌, 종국에는 겹치고 맞닿을 수밖에 없는 필연적이자 운명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판타지라는 장르적 재미를 덧입고 있으면서도 현실에 단단히 발붙이고 선 탄탄한 얼개와,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인물들. 《진이, 지니》는 빠른 호흡과 리듬감, 놀라운 흡인력으로 치밀하게 구축된 정유정의 또 다른 세계이다. 그 세계의 중심에 서 있는 보노보 ‘지니’와 사육사 ‘진이’, 그들을 통해 성장하는 ‘민주’. 정유정의 이러한 변화는 어쩌면 이미 예견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감동적이고, 뭉클하다.

“그녀는 내게 삶이 죽음의 반대말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삶은 유예된 죽음이라는 진실을 일깨웠다. 내게 허락된 잠깐의 시간이 지나면, 내가 존재하지 않는 영원의 시간이 온다는 걸 가르쳤다. 그때가 오기 전까지 나는 살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삶을 가진 자에게 내려진 운명의 명령이었다.” _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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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2019-1/진이, 진이 - 정유정 | tw**1 | 2020.01.0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북로그 나에게도 이런공간이 있었고 이렇게 유지가 되고 있는것도 놀랄일이다.   2020년도 벌써 7일이나 지나가...

    북로그

    나에게도 이런공간이 있었고 이렇게 유지가 되고 있는것도 놀랄일이다.

     

    2020년도 벌써 7일이나 지나가는데

    지금 나의 마음가짐은..

    올해도 어찌 어찌 지나가겠지....

    어쩜 이렇게 의욕이라는게 안생기는지 알수가 없다

    이제 책으로 돌아가서.

     

    1. 읽게된 계기

       회사 도서관에서 퇴근길에 읽을 책을 고르다가. 책 제목만 보고 가벼운 로맨스 소설이라 생각하고 골랐다

       예전 종의기원을 몇페이지 읽은적이있는데 첫장부터 뭔가 내용이 어려운 느낌이라 내려 놓았던....정유정 작가의 책이라.

       지하철안에서 잠시 계속 읽을것인가를 고민했다.

     

    2. 이책은  난생처음 들어보는 영장류 보노보가 주인공이다..

       보노보는 인간과 97.8% 흡사한 영장류라고... 영장류 중에 사람과 가장 유사하다고 한다..(인터넷에 보노보 검색해본건 나뿐만은 아닐것..)

       첫 챕터를 읽고, 멸종위기 동물을 불법 포획하는것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한 책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내용과는 거리가 먼 내용이고 (아주 없다고 할순없지만)

    현실에선 일어나기 힘든 내용...적어도 일어난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아무도 안믿어줄 그런내용이다.

     

    아무튼 아주 오랜만에

    흥미진진하게 끝까지 읽었다.

    이책을 읽기전,, 설민석 삼국지 2권 중간쯤 보다가 포기..

     

    챕터의 제목을 보면서

    결국. 진이는

    진이 그 자신으로만은 돌아오지 못하는구나 어렴풋 예상은 했는데

    과연 어떻게 될까? 하는 예측 또한 하기 힘들었다

     

    지니로 살아남기보단.

    지니는 지니로 남겨두되.

    진이의 몸과 함께 죽음을 택한 진이.

     

    그리고 그 죽음을 돌보아주면서

    자신이 한때 외면했던 죽음에 대한

    만회의 시간을 가질수 있었던 민주.

     

    중간중간 감정과 느낌에 대한 세밀한 묘사부분에선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볼만했다.

     

    만약에 드라마나 영화가 만들어진다면..........

    지니는 꼭 김태리!

  • 진이, 지니_00827 | j2**on1 | 2019.11.03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탐구했던 3부작(28, 7년의 밤, 종의 기원) 이후 휴머니즘적 판타지로 급선회한 작품. 풍...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탐구했던 3부작(28, 7년의 밤, 종의 기원) 이후 휴머니즘적 판타지로 급선회한 작품. 풍성한 서사와 찰진 드립력은 여전히 빛을 발한다. 단, 인간과 보노보의 정신이 서로 바뀌는게 아니라 보노보 안에 두 영혼이 순서를 두고 발현한다는 다소 난해한 설정으로 인해 이야기가 조금 산만하게 느껴진다. 물론 단순히 바뀌기만 해서는 인간의 야만성을 충분히 피력할 수 없음을 이해하지만 말이다. '작가의 변'에서 정유정 작가가 원래 쓰고자 준비하고 있었다던 '바다에 갇히 사람들'이 기다려진다. 작가 전공분야로 복귀하기를 기대하면서.

    -------------------------------------------------------------

    삶이 시시해 지는 병에 걸렸다. 사는 게 적성에 맞지 않는 것도 같았다.

    인생에서 최악의 사건은 죽음이 아니었다. 살아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었다.

    침팬지의 육체적 능력은 인간보다 네 배쯤 뛰어나다. 성인 남자 하나쯤 해치우는 건 일 축에도 못 낀다. 아직 어린 놈이라 그 정도에서 끝났을 거다. 다 자란 놈이었다면 팔을 잡아 뜯어놨을 거다. 외국에선 반려 침팬지가 주인의 얼굴을 물어뜯어 없애버린 사건도 있었다. 그러니 침팬지를 만날 땐 맹수 대하듯 하시라.

    나는 '연민'이라는 인간의 낭만적 동기를 믿지 않는다. 그것이 얼마나 변덕스럽고 자기기만적인 감정인지 몸서리가 나도록 확인한 바 있었으므로.

    비밀번호 입력 화면이 뜨자 그가 알아서 번호를 불렀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비밀번호였다. 123456.

    -------------------------------------------------------------

    이진이(사육사) / 지니(보노보) / 김민주(백수) / 홍유미(이진이 후임) / 한기준(구조대)

  • ϻ

    첫 장을 읽는 순간부터 마지막 장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소설

    진이, 지니

    소설을 읽는 내내 작가의 글솜씨에

    한 자 한자 뼛 속까지 감탄이 절로 나왔다.

    최근 몇 년간은 관심분야 서적만 읽고 있어서

    소설을 정~말 오랜만에 접했다.

    실은 이 소설이라는 책의.

    첫 장을 펼치기도 시간이 꽤 걸렸다.

    그런데..

    프롤로그를 여는 순간

    나는 내가 상상을 하는건지

    주인공이 나인지

    헤깔릴 정도로 몰입해서

    진이가 되었다가

    지니가 되었다가

    때로는 민주가 되었다가

    감정의 곡선을 제멋대로 타고 있었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상자로 보인 건 철장이었다.

    무릎을 세우고 몸을 옹크린 자세였으나, 무언가가 무언지 알아보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5대5 가르마가 선명한 검은 머리털, 검은 얼굴, 둥글고 작은 귀, 침팬지보다 넒은 이마, 고릴라처럼 큼직한 콧구멍, 살빛이 더 옅은 인중과 턱, 겁에 질린 나머지 이빨이 다 드러나도록 당겨 올린 다홍빛 입술.

    보노보였다. 큰 송곳니가 없는 걸로 봐서 암컷이었다. 가녀린 어ʺ와 작은 체구로 짐작건대, 어린 숙녀였다. 못에 찬 쇠사슬과 철장 문고리에 달린 자물쇠로 미루어 봤을 때 반려동물은 아니었다.

    보노보는 멸종위기에 처한 종이었다. 그것도 절멸위급 전 단계였다. 밀렵과 유인원고기 식용으로 인한 원주민의 남획 등이 원인이었다.

    킨샤사 시내에는 각종 밀렵 동물을 사들이고 밀반출하는 중간 상들이 있었다.

    p.12~13


    멸종 위기에 처한 보노보 지니와의 만남

    사육사 진이는 신분을 지키기 위해 타지에서 지니를 외면하고...

    민주

    여자 아니고 남자다.

    서른 살에 집에서 강제 독립을 명 받아

    아무런 삶에 대한 희망도 의지도 없는 백수

    우연히 '한국과학대학교 영장류연구센터'에 잠입해

    영장류, 보노보와 연결고리가 여기서 형성이 된다.

    진이

    불이 난 별장에서 탈출한 보노보를 구조해 이송하던 중

    사고로 구조된 보노보 지니와 몸이 뒤바뀐다.

    정신은 진이, 몸은 지니가 된다.


    검은 눈동자, 암갈색 눈자위, 유순해 보이는 둥근 눈매, 사고의 마지막 순간에 봤던 그 눈이었다. 동공이 활짝 열린 지니의 눈이었다. 나는 초질량 블랙홀에 걸려든 소행성처럼 지니의 동공 속으로 순식간에 끌려들어갔다. 빨아들이는 힘이 너무도 무지막지해서 현기증이 일고 멀미가 났다. 의식마저 납작하게 뭉개졌다. 어둠이 몰밀어왔다.

    p.103

    '여기요, 여기 사람이....'

    목이 턱 막혔다. 안개 속에서 믿을 수 없는 소리가 메아리치고 있었다.

    내 목소리가 아니었다. 높고 날카롭게 째지는 비명이었다. 어딘가에서 지니가 울부짖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어딘가'가 내 입 안인 것 같아서 속이 울렁거렸다. 아무래도 나는 심각하게 고장이 나고 있는 모양이었다.

    얼마 후, 나는 두 발보다 세 발이 편하다는 걸 받아들이기에 이르렀다. 훨씬 빠르고, 훨씬 안정적이었다.

    보행 박식이 뭐 그리 중요할까, 싶기도 했다. 제정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두 발이나 네 발이나 다를 바 없는 것을.

    p.117


    진이와 지니가 뒤 바뀌면서

    400페이지 가까이 되는 소설인데

    100페이지 무렵부터 판타지로 변한다.

    이 소설

    스토리를 어떻게 전개할까? 궁금해서 페이지를 넘기며

    침을 꼴깍 꼴깍 연신 삼켰다.

    진이, 아니 보노보 지니는

    민주를 만나고 키보드를 통해서 대화를 하고 표정과 사람의 바디랭귀지로 교감하고

    우여곡절이 여러 번 있었지만

    민주는 진이와 지니를 구하려 사력을 다한다.

    결국 지니는 사고가 났던 안동호로 돌아가고

    소설을 끝이 난다. 마지막 장을 한 숨에 읽었다. .

    소설의 사건 전개가 매우 빠르다.

    빠른 만큼 내 감정도 그에따라 휘청 거렸다.

    결론을 보고 내 마음은 주저 앉아 버렸다.

    가슴이 먹먹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거 같아.1/3정도를 한 숨에 읽으며 가슴이 먹먹했다.

    슬퍼서 눈물이 펑펑 쏟아지는 건 아닌데

    뭔가 따뜻한 느낌이지만, 가슴이 찡하다.

    정유정 작가의 다른 소설 '7년의 밤',' 종의 기원'도 읽어봐야 겠다.

    작가의 정서와 소설이 마음에 와 닿는다.

    진이, 지니
     
    진이, 지니
    저자
    정유정
    출판
    은행나무
    발매
    2019.05.27.
     
     

    #진이지니

    #정유정

    #보라10월선정도서

    ϻ

  • 진이, 지니 | tn**s715 | 2019.10.3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정유정 작가님의 4번째 장편소설이자 3년만에 나온 신간이다. 이전 장편소설 <<28>> 의 주인공은 개...

    정유정 작가님의 4번째 장편소설이자 3년만에 나온 신간이다.

    이전 장편소설 <<28>> 의 주인공은 개였다면, 이번 신작의 주인공은 보노보다.

     

    보노보는 큰 갈색눈을 가진 영장류로 인간만큼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종의 개성이 남성다운 침팬지에 비해 여성에 가까우며 침팬지보다 감정이 훨씬 깊고 풍부한 점이 여자주인공 진이의 페르소나가 된 이유다.

     

    이 소설은 자동차 사고로 인해 사육사 '진이'의 영혼이 자신이 구조한 보노보 '지니'의 몸 속으로 들어가면서 편쳐지는 판타지다.

    사육사 진이는 다시 자신의 몸으로 돌아가위해 생의 가장 치열한 사흘을 보내며, 이 사건현장을 바주하며 그 치열했던 사흘간의 삶을 함께하며 진이를 돕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백수청년 민주의 이야기다.

     

    그녀의 소설들은 책을 읽는 독자들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올린다.

    절대 편안하게 볼 수 없는 책들이 여태까지 소설이였다.

    보고싶지 않거나 피하고 싶은 인간의 악을 여지없이 눈 앞에 펼쳐줬으니 말이다.

    『진이, 지니』 역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책을 펼쳤으나 이전에 비해서는 온화하게 흘러갔다.

    그렇지만 여전히 간결한 문체와 접속사가 없이 빠르게 흘러가는 문장들은 나의 시선과 시간을 빼앗기에 충분했다.
    깔끔한 문체와 빠른 속도감과 흡입력은 그대로다.

    다만, 이번 소설은 이전의 찝찝하고 어깨가 움추려드는 긴장감과 피튀김, 피칠갑은 없었다.

    사흘동안의 시간을 진이-지니-민주의 시점으로 시공간을 넘나들며 속도감있게 흘러간다.
    그녀 특유의 긴장감은 있지만 읽고 나면 따뜻함이 더 남는 소설이다.

    주인공을 지독하게도 괴롭히는 정유정 작기이기에 진이나 지니 혹은 민주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불안감이 있지만 숨이 막힐 듯한 마지막의 치열한 순간에도 따뜻함이 묻어난다.
    상대방의 삶을 이해하며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선택하는 인간의 자유의지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보노보노 지니와 사육사 진이의 교감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였죠. 꽃이 피면 꽃이 ...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보노보노 지니와 사육사 진이의 교감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였죠.


    꽃이 피면 꽃이 지는 것과 같이 모두들 언젠가 끝이 있는.

    그 죽음이 헛되지 않았으면 하는건 모두의 바램일 거 같아요.


    지금의 상황을 한탄하기 보다는 나의 선택으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간 진이를 전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행복한 삶은 어떤걸까요?

    잘 산 삶은 어떤걸까요?


    돈이 많다고 행복이 100% 충족되지 않는 것 처럼.

    내 노고와 내 희생으로 누군가 더 나은 삶으로 빛을 본다면

    행복한 삶이자 잘 산 삶 일거라고 느껴졌어요.


    마치 우리의 부모님 모습 처럼요.


    결국 사육사는 동물을 기르거나 훈련시키는 직업이지만

    기를때 내 마음과 온 정성을 다해 열심히 키우는 것 처럼 결국은 동물의 부모와 같은 심정일거 같아요.


    그래서 시간이 흘러도 진이는 선택에 후회하진 않았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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