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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그늘에서:제인 구달의 침팬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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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쪽 | A5
ISBN-10 : 8983710888
ISBN-13 : 9788983710888
인간의 그늘에서:제인 구달의 침팬지 이야기 중고
저자 제인 구달 | 역자 최재천 외 |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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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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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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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침팬지의 생태에 초점을 맞춘 동물행동학 연구서. 잠자리에는 절대로 배설을 하지 않고 비가 오면 비를 피하지 않고 트인 공간에서 몸을 웅크린 채 비를 맞는 침팬지의 기본적인 습성에서부터 침팬지 사회의 에티켓, 침팬지의 유아기, 유년기, 사춘기, 성생활, 사회적 서열 관계, 먹이 사냥과 도구 사용에 이르기까지 침팬지의 생태 전반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저자소개


제인 구달
1934년 런던에서 태어나 1960년 탄자니아의 곰비 국립공원에서 야생 침팬지를 자연 서식지에서 연구하는 선구자적인 일을 시작했다. 1965년에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동물행동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야생 침팬지 보호와 침팬지가 살고 있는 동물원이나 연구실의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야생생물 연구와 교육 및 보호를 위한 제인 구달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탄자니아,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에 부속 연구소를 가지고 있다. 제인 구달은 아들과 함께 탄자니아에 살고 있으며 『제인 구달』,『희망의 이유』를 비롯한 60여 권의 책을 썼다. 1995년에는 침팬지에 대한 연구와 자연 보호 교육의 업적으로 영예로운 CBE 작위를 받았다.

옮긴이
최재천
서울대 동물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서울대 생명과학부에 재직하며 개미를 비롯한 각종 사회성 곤충과거미는 물론 까치와 조랑말의 사회 구조 및 성(性)의 생태, 그리고 동물의 인지 능력과 인간 두뇌의 진화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개미제국의 발견』,『과학 종교 윤리의 대화』,『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알이 닭을 낳는다』,『곤충과 거미류의 사회행동의 진화』,『곤충과 거미류의 짝짓기 구조의 진화』가 있고, 번역서로는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가 있다.

이상임
서울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생명과학부의 최재천 교수 실험실에서 동물 사회의 구조를 연구하고 있다. 개미의 노동 분담을 분석한 석사 논문을 썼으며, 현재는 까치의 음성 신호에 관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어려서부터 꿈꿔온 돌고래의 언어에 관해 연구할 계획이다.

목차

침팬지를 찾아서 ... 35
이방인의 정착 ... 51
침팬지의 봄 ... 67
캠프 생활 ... 89
비가 오면 비춤을 춘다 ... 107
캠프를 찾아온 침팬지들 ... 125
플로의 성생활 ... 149
결혼 그리고 새로운 시작 ... 163
플로의 가족 ... 181
사회적 서열 다툼 ... 203
점점 커 가는 연구센터 ... 227
유아기 ... 245
유년기 ... 267
사춘기 ... 281
어른들의 사회 ... 297
비비와 포식행동 ... 313
죽음 ... 335
어미와 자식 ... 349
인간의 그늘에서 ... 367
인간의 비인간성 ... 389
침팬지 가족후기 ... 395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스물여섯 살에 침팬지의 세계로 뛰어든 제인 구달, 그녀의 첫번째 침팬지 생태 보고서! 제인 구달은 1960년 아프리카 곰비, 침팬지의 서식지에서 그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당시 학위도 없었던 그녀는 관찰 대상을 객관적으로 보려는 과학자들과는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스물여섯 살에 침팬지의 세계로 뛰어든 제인 구달,
그녀의 첫번째 침팬지 생태 보고서!

제인 구달은 1960년 아프리카 곰비, 침팬지의 서식지에서 그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당시 학위도 없었던 그녀는 관찰 대상을 객관적으로 보려는 과학자들과는 달리 그녀만의 방식으로 침팬지들에게 이름을 붙이고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그들의 습성과 생태를 기록했다.

이 책은 동물행동학의 전설이자 침팬지 전문가인 제인 구달이 1971년 처음 출간한 본격적인 침팬지 보고서다. 그간 한국에서 출간된 『제인 구달』,『희망의 이유』,『유인원과의 산책』등의 자서전적 도서들과는 달리 제인 구달이 아닌 야생 침팬지의 생태에 초점을 맞추었고 그들에 대해 관찰한 사실을 실제적이고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그렇다고 딱딱하고 따분한 책은 결코 아니다. 제인 구달의 어린 시절 동물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침팬지를 관찰할 수 있기까지의 경위를 간략히 요약한 후 침팬지의 생태에 대해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침팬지들은 과일을 즐겨 먹으며 잠자리를 만든다. 그리고 잠자리에는 절대로 배설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비가 오면 비를 피하지 않고 트인 공간에서 몸을 웅크린 채 비를 맞는다. 털손질을 부탁하거나 복종의 표현을 할 때는 부드럽게 응하며, 사냥한 먹이는 함께 나눈다. 이 책은 이러한 기본적인 침팬지의 습성과 침팬지 사회의 에티켓에서부터 침팬지의 유아기, 유년기, 사춘기, 성생활, 사회적 서열 관계, 가족 관계, 먹이 사냥과 도구 사용에 이르기까지 침팬지의 생태 전반적인 면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유아기
유아기의 침팬지들은 갓 태어나서 네 살까지의 시기로 이 시기에는 주위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모두가 관대하게 돌보아주는 시기다. 유아기의 침팬지들은 엄마와 함께 잠자리를 쓰며, 엄마의 젖을 먹는다. 다섯 달이 지나면 걸음마를 배우고, 혼자 나무에 오르려고 노력한다. 점차 아기들은 엄마 품에서 빠져 나와 또래집단과 놀이를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되며, 어미들은 자신의 아이를 놀이에서 빼내 오기 위해 온갖 머리를 써야 한다. 멜리사라는 암컷은 자신의 아이를 놀이 집단에서 빼냈다가 아들이 그녀의 손에서 빠져 나와 되돌아가면 다시 돌아와 기다리다가는 다시 빼내는 과정을 열다섯 차례나 했던 적도 있다.

유년기
유년기는 절대적으로 놀이 친구가 필요한 시기이며 젖을 떼며 점차 엄마와 떨어져 있는 것과 도구 사용을 배워가는 시기다. 한번은 유년기의 수컷 침팬지 피건이 어떤 무리를 따르고 싶어했으나 그의 엄마는 그걸 원하지 않았다. 그는 무리를 따라가며 몇 번이나 뒤돌아보다가는 엄마에게 돌아왔다. 그러나 그날 저녁 다시 한번 그 무리를 보자 망설임 끝에 무리를 따랐고, 며칠 후에야 엄마와 다시 만났다.

사춘기
인간의 사춘기만큼 침팬지의 사춘기도 만만치는 않은 시간이다. 사춘기의 침팬지들은 자신의 명확하지 못하고 불안한 사회적 서열에 대해 절망과 좌절을 겪는다. 사춘기의 수컷 침팬지들은 발정한 암컷에게 구애하고 싶지만 어른 침팬지들의 눈치를 보며 암컷에게 접근조차 하지 못한다. 또한 돌격과시행동을 하며 자신을 내보이고 싶지만 그러다가는 어른 침팬지들에게 얻어맞기 일쑤다. 암컷 침팬지들은 사춘기에 접어들며 생식기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어른 수컷 침팬지들에게는 관심을 사지 못하고, 유아기나 유년기의 어린 수컷 침팬지들에게만 관심을 얻는다. 그러나 사춘기의 암컷 침팬지들은 이런 어린 침팬지들의 관심조차 즐기는 듯하다. 암컷 침팬지가 처음으로 어른 침팬지들에게 관심을 살 만큼 발정했을 때 그들은 어른 수컷 침팬지의 접근을 두려워 떨지만 자신의 성숙을 받아들이고, 곧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성생활과 어른 사회
암컷 침팬지는 발정기가 되면 생식기가 분홍빛으로 부풀어 오른다. 그것은 수컷 침팬지들을 자극하고 곧 짝짓기를 한다. 암컷 침팬지들은 거의 모든 수컷 침팬지들과 짝짓기를 하며, 이러한 발정은 열흘 정도 계속된다. 종종 발정기의 암컷 침팬지는 수컷 침팬지 한 마리와 단 둘이서 멀리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침팬지들은 이러한 일련의 성장 과정을 거쳐 자신들이 속한 사회 구조를 명확히 알게 된다. 수컷 침팬지들은 돌격과시행동을 통해 점차 자신의 서열을 확립하고 어른들의 사회 내에서 진정한 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먹이 사냥과 도구 사용
제인 구달이 최초로 관찰한 것으로 육식과 도구 사용이 있다. 침팬지는 풀줄기를 이용해 흰개미를 유인하여 잡아먹고, 나뭇잎을 씹어 흡수성을 높여서는 그것에 물을 축여 먹는다. 또 나뭇잎을 휴지처럼 사용해 상처를 닦아내기도 한다. 그들은 그들의 소중한 먹이를 위해 <고기>를 사냥하며, 이러한 사냥은 종종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일어나기도 한다.

가족 관계
아기 침팬지들이 엄마에게 생활 전반에 걸친 모든 것을 의지한다. 엄마의 부재는 아이에게 지대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멀린이라는 침팬지는 엄마가 죽자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성격이 신경질적으로 변했으며, 사회관계나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어른 수컷 침팬지들에게 얻어맞거나 나뭇가지 대신 끌려 다녔다. 그의 성격은 점차 침울해졌고 몸도 약해졌으며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생을 마쳤다.

현재의 침팬지
인간과 비슷하지만 인간에 조금 못 미치는 동물 침팬지, 이 책을 읽으며 신기하고 색다른 침팬지의 세계를 접할 수 있지만, 동시에 최근 사라져가는 침팬지에 대한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아프리카에서는 별미로 취급되어 마구잡이로 사냥되었고, 원주민은 농경지를 넓히기 위해 침팬지의 생활공간을 빼앗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인간 병의 백신을 연구하기 위해 <실험재료>로 사용한다. 결국 인간과 가장 가깝다고 하는 침팬지는 인간으로 인해 절멸 위기에 처해 버렸다. 제인 구달은 이 책의 뒷부분에서 이러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침팬지와 그 외의 절멸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부록1>에서 <부록5>까지에는 침팬지의 습성을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일러스트와 함께 간략한 설명을 덧붙여 놓았다. 침팬지가 태어난 후 성장 단계를 시기별로 정리하여 침팬지의 성장 단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고 침팬지가 놀이를 할 때 짓는 표정, 두려울 때 짓는 표정, 복종의 뜻으로 짓는 표정 등 다양한 표정을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하였으며 침팬지의 식성을 야채, 과일, 고기, 곤충 등으로 분류했으며 도구 사용과 무기와 도구 사용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정리했다.

이 책은 처음 출간된 지 약 20년 후인 1988년에 스티븐 제이 굴드의 서문으로 개정판이 출간되었으며, 동물행동학을 공부하려는 학생들 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고전>으로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동화나 소설처럼 쉽고 즐겁게 읽어가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침팬지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저자 소개
제인 구달
1934년 런던에서 태어나 1960년 탄자니아의 곰비 국립공원에서 야생 침팬지를 자연 서식지에서 연구하는 선구자적인 일을 시작했다. 1965년에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동물행동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야생 침팬지 보호와 침팬지가 살고 있는 동물원이나 연구실의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야생생물 연구와 교육 및 보호를 위한 제인 구달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탄자니아,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에 부속 연구소를 가지고 있다. 제인 구달은 아들과 함께 탄자니아에 살고 있으며 『제인 구달』,『희망의 이유』를 비롯한 60여 권의 책을 썼다. 1995년에는 침팬지에 대한 연구와 자연 보호 교육의 업적으로 영예로운 CBE 작위를 받았다.

옮긴이
최재천
서울대 동물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서울대 생명과학부에 재직하며 개미를 비롯한 각종 사회성 곤충과거미는 물론 까치와 조랑말의 사회 구조 및 성(性)의 생태, 그리고 동물의 인지 능력과 인간 두뇌의 진화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개미제국의 발견』,『과학 종교 윤리의 대화』,『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알이 닭을 낳는다』,『곤충과 거미류의 사회행동의 진화』,『곤충과 거미류의 짝짓기 구조의 진화』가 있고, 번역서로는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가 있다.

이상임
서울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생명과학부의 최재천 교수 실험실에서 동물 사회의 구조를 연구하고 있다. 개미의 노동 분담을 분석한 석사 논문을 썼으며, 현재는 까치의 음성 신호에 관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어려서부터 꿈꿔온 돌고래의 언어에 관해 연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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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ϻ

    이 책을 '과학'이라는 장르로 구분하기는 했지만 제인 구달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과학자의 범주안에 들지 않는다. 학교에서 동물들의 행동 연구로 학위를 받은 것도 아니고 (나중에 그녀의 선구자적 연구가 인정을 받아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동물행동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많은 과학자들처럼 실험실에서 흰 가운을 입고 지낸 것도 아니다. 특히 동물의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면 어떠해야할까? 실험실에 동물을 가두어놓고 관찰하고 조작하고 실험하는 것으로 동물의 행동을 제대로 연구할 수 있을까? 그 어느 누구도 아프리카의 열대 우림이라는 열악한 지역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충분히 오랫동안 침팬치를 관찰하려는 의지를 지닌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 어찌보면 다행이었을지도 모른다. 오늘날의 제인 구달을 있게 했으니 말이다. 그녀의 동물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알아본 루이스 박사의 지원으로 제인 구달은 탕가니아의 한 열대 우림 속에서 침팬지를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제인 구달은 과학자로서가 아니라 인간과 가장 많은 유전자를 공유하는 한 개체를 존중하는 따뜻한 시선으로 침팬지를 관찰하기 시작한다. 인간과 접해본 적이 없는 침팬지들은 처음에는 당연히 그녀의 시야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는 날마다 침팬지의 흔적을 쫓아 숲 여기저기를 다니고 마침내 그들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게 되면서 침팬지의 습성과 행동에 관한 놀라운 사실들에 관해 많은 기록을 남기게 된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침팬지에 관한 지식들의 대부분이 그녀에게 빚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어느 누가 그녀처럼 따뜻한 시선과 애정어린 마음으로 각각의 개별 침팬지들의 개성을 파악하고 평생동안의 생로병사를 함께 할 수 있을까. 그녀가 처음으로 야생 침팬지와 가깝게 만났던 첫 순간에 대한 묘사가 있다. 그녀가 데이비드 그레이비어드라고 이름 붙인 침팬지였는데, 데이비드와 그녀가 마주하고 서 있을 때, 그녀의 그림자가 데이비드 위로 드리워지게 되는 순간이다. 책의 제목인 '인간의 그늘에서'는 여기에서 비롯된다. 침팬지의 자유로운 운명에 그늘을 드리울 수 있는 있는 이는 인간밖에 없다는 것을 훗날 깨닫게 되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아이러니하지만 인간의 비인간성을 다시 한번 부끄럽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그녀가 이 책을 쓴 지 거의 60여년이 지났다. 그녀는 여전히 침팬지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고 지금은 제인 구달 연구소를 세워 좀 더 체계적이고 광범위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책은 그녀의 활동 초기의 기록인지라 그녀가 했던 실수들이나 지금은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의견들도 있지만 그녀가 10여년동안 온전히 뛰어들었던 침팬지들의 세계가 고스란히 담겨있으니 과학서의 고전의 반열에 오르는 것이 당연해보인다.

    ϻ

  • 침팬지 사회 속으로 | qk**a2 | 2006.11.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너무 늦어버린 정보는 아쉬움만 남길 뿐인데, 내겐 오늘 그런 아쉬움이 있었다. 며칠 전, 제인 구달 박사의 한국 방...

    너무 늦어버린 정보는 아쉬움만 남길 뿐인데, 내겐 오늘 그런 아쉬움이 있었다.

    며칠 전, 제인 구달 박사의 한국 방문이 있었다니, 까맣게 몰랐다.

    연세대에서 강연이 있었는 줄 알았다면,

    휴가를 내고서라도 갔을 텐데...

     

    생각난 김에 다시 책을 뒤적뒤적...

     

    표지사진부터 참 따뜻하다.

    다소 인간 중심적이고 권위적인 제목이지만,

    두 영장류의 시선은 서로 참 따뜻하다.

     

    침팬지 사회 속으로 들어가,

    그들을 관찰하며 그 사회의 서기가 된 구달 박사.

    아프리카 대륙의 침팬지들의 소소한 일상들이

    때론 웃음도 슬픔도 내게 줄 수 있는 것은...

    멀리 떨어져 있을 지언정,

    지구라는 행성에 함께 공존하는 이상

    나의 일상도 그들의 일상도 서로 결코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기에 침팬지 연구를 한 제인 구달 박사도,

    환경 문제에 먹거리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던 것....

     

    어차피,

    땅 속, 물 속 생명체 무생물체부터 하늘 높이높이 있는 희박해지는 공기까지

    어머니 지구로부터 생겨난 우리는 하나니까...

     

  • 두 종류의 내 그림자 | co**ang78 | 2002.04.13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인간에 대한 관심은 쉽게 영장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침팬지나 오랑우탄 등의 영장류들은 일단 외형부터 인간과 매우 유사하...
    인간에 대한 관심은 쉽게 영장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침팬지나 오랑우탄 등의 영장류들은 일단 외형부터 인간과 매우 유사하다. 진화론에 관한 책을 읽을 때 쉽게 볼 수 있는 유인원이나 원시인들이 영장류의 동물들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쉽게 이들 영장류를 떠올린다. 창조론을 믿는 사람들에게도 영장류는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어떻게 인간과 이토록 유사한 종이 있는지를 신에게 물어보고 싶을지 모르겠다. 여하튼 그들에게도 영장류는 독립된 종으로써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처음 이 책을 집어든 이유는 제인 구달이라는 여자에 대한 흥미가 생겼기 때문이다. 침팬지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침팬지에 대한 호기심이 책을 사서 읽도록 만들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제인 구달이라는 한 젊은 여성이 홀홀 단신으로 아프리카로 가서 침팬지를 연구하면서 일생을 보낸 흥미로운 이야기를 알고 싶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 장씩 책장이 넘어가면서 제인 구달에 대한 생각은 희미해지고 침팬지들의 생활습성에 관심을 더 갖게 되었다. 그 정도로, 이 책 한 권으로 침팬지에 대한 많은 사실들을 알 수 있었다고 말을 바꿔도 좋다. 제인 구달은 분명히 침팬지를 연구하는 동물학자다. 아마도 그녀의 논문은 이 책처럼 편히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논문일 테니까. 하지만 이 책에서는 침팬지들의 생활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있는 그대로를 묘사하고 있어서 독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제인 구달은 침팬지의 생활을 관찰한 결과에 대한 자신의 설명을 가능한 한 줄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고나 할까? 가끔씩은 침팬지가 되어서 생각하는 듯한 표현도 보이고, 침팬지들에게 이름을 부여하고는 '그' 혹은 '그녀'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어서 구달이 침팬지와 어느 정도로 교감을 이루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침팬지 사회에 대한 구달의 관찰은 상당히 흥미롭다. 출산, 육아, 사춘기와 성인기에 대한 관찰들. 그리고 사회적 서열구조에 대한 관찰이나 지배자의 자리를 놓고 벌이는 수컷 침팬지들의 경쟁에서 볼 수 있는 별난 광경들. 그리고 그 경쟁의 승자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특성. 침팬지들의 식생활. 도구를 사용하는 침팬지들의 지 능. 이런 관찰들은 인간의 사회와 침팬지의 사회가 별로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 정도이다. 어쩌면 그런 이유로, 구달은 인간과 침팬지가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직접 설명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분명 인간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종이다. 비록 개개인이 갖고 있는 물리적인 힘은 그리 대단하지 않을지라도 인간의 지능은 인간을 지상에서 가장 강력한 종으로 군림하며 그 지위를 빼앗기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원인이다. 그런데 인간은 그 지능을 오로지 다른 종을 지배하고 군림하는 데에만 사용하는 것은 아닐까? 힘없는 다른 종들을 보호하려는 노력은 과연 얼마나 기울이고 있는가? 인간의 발전이라는 기만적인 명목 아래 자연은 얼마나 많이 파괴될 것인가? 제인 구달이 처음 침팬지를 보았을 때 그 녀의 그림자 속에 앉아있는 침팬지를 보면서 흥분하는 그녀의 모습을 묘사하는 부분이 떠오른다. 이 책의 제목에 있는 "인간의 그늘에서" 다른 동물들은 과연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 '인간의 그늘'이 다른 동물들에게 안심하고 들어가 앉을 수 있는 그런 그늘이 될 수도 있고, 결코 벗어나지 못하는 몸서리쳐지는 그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기왕이면 인간의 그늘이 제인 구달의 그늘과 같은 성질의 것이라면 좋지 않을까? 한 가지 더 생각해 볼 문제가 있다면 인간의 그늘에는 다른 동물들과 동일한 입장에 있는 인간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우리의 그늘. 우리의 그림자는 또다른 우리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과연 나의 그늘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떤 기분을 느낄까? 어쩌면 인간은 인간의 고유한 특성 자체를 탈피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유일한 종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이미 우리에게 드리워진 인간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미 드리워졌든 아니든 내 그늘은 어떤지 생각해 봐야겠다. 어쩌면 이 책은 그런 부분들까지도 고려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단순한 침팬지에 대한 설명을 넘어서, 그리고 단순한 동물학적 보고 차원을 넘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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