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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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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쪽 | 규격外
ISBN-10 : 8934965304
ISBN-13 : 9788934965305
이야기 인문학 중고
저자 조승연 | 출판사 김영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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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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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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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하나하나에 얽힌 이야기로 알아보는 ‘만만한’ 인문학! 만만찮은 남자의 만만한 인문학 이야기 『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 ‘언어 공부’가 취미인 저자는 언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곧 인문학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영어 단어들의 유래를 풀어내어,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인문학 책을 쓰게 되었다.

가령, 글래머는 ‘문법 잘하는 여자’, 럭셔리는 ‘바람난 남자’, 프리티는 ‘속물’, 로맨스는 ‘로마답다’ 등 단어 하나하나에 숨은 ‘재미있는 반전’을 소개한다. 이처럼 언어 속에 숨겨진 시공간을 관통하는 이야기와 지식을 살핌으로써, 자연스레 삶 속에 스며드는 인문학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소개

저자 : 조승연
저자 조승연은 《공부기술》 《그물망 공부법》 등 총 16권의 책을 출간했다. ≪조선비즈≫에 칼럼 ‘인문학으로 배우는 비즈니스 영어’를 연재 중이며, TV 프로그램인 ‘MBN-황금알’ ‘KBS-즐거운 책읽기’ ‘MBC-컬투의 베란다쇼’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영어, 불어, 이탈리아어가 능통하고 독일어, 라틴어는 독해가 가능하다. 지금은 아랍어 기초회화를 공부 중이며, 한문과 중국어를 배우며 동양 언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영국계 컨설팅회사 UnfroZenMind에서 외부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한국무역협회 등 국제 마케팅 리서치에 참여했다. 현재 ‘오리진보카’ 대표로, 세계에 수출할 영어어휘학습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고교 시절 미국 ‘전국라틴어경시대회’에서 우수상(Magna Cum Laude)을 받았으며, 미국 고등학생 문예지에 시와 단편소설이 실리는 등 다양한 언어 공부를 했다. 뉴욕대 경영학교(NYU Stern School)를 졸업하였고, 불어 공부 2년 독학 후에 프랑스 최고 미술사 학교인 에꼴 드 루브르에 합격해 2년간 수학했다.

목차

1장. ‘욕망’과 ‘유혹’으로 알아본 이야기 인문학
글래머러스한 여자는 원래 그래머에 통달한 여자 _Glamorous, Grammar
노래 부르는 카르멘의 매력, 차밍을 조심하라 _Carmen, Charming
영원히 여자의 편이었던 남자, 카사노바 -Casanova
가장 아름다운 카페, 카페 베네 -Bene, Beautiful
프리티하고 큐트하다는 것은 원래 ‘속물’이라는 뜻? _Pretty, Cute
럭셔리한 사람은 바람둥이 _Luxury
매너의 원조는 여신 숭배다 _Mistresses, Adore
진짜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 아마추어 _Amateur
큐피드가 사이코에게 미치게 된 사연 _Psycho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는 원래 물귀신의 울음소리 _Siren
죽음의 여자, 팜므파탈 _Femme Fatale
판도라의 상자 _Pandora

2장. ‘사랑’과 ‘가족’으로 알아본 이야기 인문학
더치페이를 만든 징그러운 네덜란드인 _Dutch Pay
클라이언트가 굽실대던 시대 _Client
엄마와 지하철 _Mother, Metro
첫 번째 교전, 약혼 _Engagement
빵 굽는 귀부인과 집에 묶인 남편 _Lady, Husband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앵글로 섹슨 민족 _Anglo-Saxon
마르게리타 피자가 사실은 왕비 이름이라고? _Margherita
카푸치노 수도승과 카푸치노 원숭이들 _Cappuccino
생명수 위스키와 보드카가 사람을 죽이다니! _Whisky, Vodka

3장. ‘인간사회’로 알아본 이야기 인문학
국제화에 기여한 갈대 개울 커피집 _Starbucks
페루는 ‘저쪽’이라는 뜻 _Peru
터키에 살지 않는 터키 새 _Turkey
꿈을 현실로 만든 사람들의 땅, 캘리포니아 _California
영어에서 가장 잔인한 표현 _Thank you, Please
주노 여신의 가계부 _Money
베틀로 지식의 실을 잇는다 _Text
올리브나무 밑에 모인 학생들의 모임, 아카데미 _Academy
그리스 철학의 최고봉, 똥개 학파와 베란다 학파 _The Cynics, The Stoics
말의 고삐를 쥔 사람 _Manager
록 그룹 ‘롤링 스톤스’는 원래 농기구 이름 _Rolling Stone
캠페인에서 승리하고 샴페인을 마시는 그대는 챔피언 _Campaign, Champagne, Champion

4장. ‘예술’과 ‘여가’로 알아본 이야기 인문학
로맨스는 원래 ‘로마답다’는 뜻 _Romance
사람은 원래 가면을 쓰고 산다 _Persona
폭스바겐의 진짜 뜻 _Folks, Wagon
칭기즈 칸의 취미, 튜닝 _Tuning
보헤미안들이 추는 춤, 플라멩코 _Bohemian, Flamenco
뮤직의 공간이자 뮤즈의 신전, 뮤지엄 _Museum
영혼 있는 예술, 애니메이션 _Animation
돈 되는 직업, 디자이너 _Designer
키치 패션은 원래 쓰레기를 입는다는 뜻? _Kitsch
가라로 하는 오케스트라, 가라오케 _Karaoke, Orchestra
한 나라를 무릎 꿇게 한 마법사 _Prestige
모래사장 공작님의 샌드위치 _Sandwich

5장. ‘전쟁’과 ‘계급’으로 알아본 이야기 인문학
카디건 백작의 귀족 밀리터리룩, 카디건 _Cardigan
원조 프리랜서, 존 호크우드 장군 _Freelancer
스팸 깡통과 광고 메일 _Spam
체코 노비들이 로봇으로 변한 사연 _Robot
슬라브족 노예, 슬레이브 _Slave
크루아상, 비엔나 커피와 함께 발명된 컴퓨터 부팅 _Croissant, Vienna coffee, Booting
명예에도 값을 매길 수 있다 _Pay
살인이 명예스러운 일이었던 시대 _Honor, Honest
명예를 포기한 사람들의 ‘프라이버시’ _Privacy
프리미엄 있는 사람, 프린스 _Prince
계급 있는 음악, 클래식 _Class
평민이라는 단어가 잔인한 놈이 된 사유 _Mean

6장. ‘인간심리’로 알아본 이야기 인문학
기원전 고대의 학벌주의 _Magic
공부의 왕도 _Royal Road
고약한 지식 사기꾼 _Morphine, Heroine
열정은 원래 아픈 것 _Passion
나를 지켜주는 괴물, 아이콘 _Icon
꿈의 세계라는 게임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 아바타 _Avatar
에디슨이 실험 중에 발견한 버그 _Bug
아이돌 열풍과 신드롬은 역사가 깊다 _Idol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 _barbarian
소크라테스의 우기기 기술 _Apologos
정의란 무엇인가 _Justice
주피터의 어원은 ‘하느님 아버지’ _Jupiter

책 속으로

‘pan’은 ‘모든’, ‘ora’는 ‘선물’을 뜻하는 그리스어로 이 둘을 합한 ‘Pandora’는 ‘모든 것을 선물받은 자’라는 말이다. 이렇게 해서 최초의 여성 Pandora는 세상의 모든 죄악과 고통이 담긴 물병 하나에 선물들을 넣고 인간 세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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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은 ‘모든’, ‘ora’는 ‘선물’을 뜻하는 그리스어로 이 둘을 합한 ‘Pandora’는 ‘모든 것을 선물받은 자’라는 말이다. 이렇게 해서 최초의 여성 Pandora는 세상의 모든 죄악과 고통이 담긴 물병 하나에 선물들을 넣고 인간 세계로 내려갔다. 판도라가 인간 세계에 내려와 이 물병을 열자 거짓말, 질병, 모순, 공포 같은 인간을 괴롭히는 모든 나쁜 것들이 튀어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한번 뚜껑을 열면 어떤 재앙이 올지 모르는 복잡한 상황을 오늘날까지 ‘판도라의 상자’라고 부른다.
_‘판도라의 상자’ 중에서

서양 사람들은 이렇게 서로 공격을 일삼는 잔인한 사회에서 살아남으려고 ‘매너manner’라는 것을 만들었다. manner는 ‘손’을 뜻하는 ‘manus’에서 나온 말인데, ‘자기 자신을 손에 쥐다’, 즉 남에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스스로를 꽉 붙들어 긴장을 풀지 않는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지금 우리는 서양 사람들을 보고 “와! 매너 좋다.”라고 감탄하지만 그들의 매너 있는 말투와 제스처에는 ‘죽기 싫으면 절대로 이 선은 넘지 마라’는 경고의 메시지가 들어있다는 점을 주의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_‘영어에서 가장 잔인한 표현’ 중에서

‘prince’는 의외로 인문학적 깊이가 배어있는 아주 미스터리한 단어인데, 어디에 붙이느냐에 따라 의미가 변하는 영단어계의 트랜스포머다. 예를 들면 세기의 미녀 그레이스 켈리와 결혼한 ‘The Prince of Monaco’는 모나코의 왕자가 아니라 국왕이다. 또 영국의 왕자는 ‘The Prince of England’가 아니라 애매하게도 옆 나라 이름을 붙인 ‘The Prince of Wales’다. 학교에서 르네상스 시대의 가장 중요한 책이라고 배운 마키아벨리의 《The Prince》의 한국어 제목은 ‘왕자론’이 아니라 ‘군주론’이다.
_ ‘프리미엄 있는 사람, 프린스’ 중에서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은 사람은 두 발로 걷기 때문에 하늘을 쳐다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한다. 우리는 동물과 함께 땅 위에서 살아왔지만, 두 눈만은 항상 높은 하늘과 먼 지평선을 바라보는, 꿈꾸는 동물이었다. 별과 달이 불변의 법칙에 맞춰 같은 시간에 뜨고 지는 것을 보면서 법과 질서를 만들었다. 별을 보고 자기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나무로 만든 뗏목에 몸을 싣고 태평양을 건너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의 원주민이 되기도 했다. 조그마한 방에 앉아 우주의 지도를 그릴 줄 아는 용기, 미지의 것을 이해하고 내 이성으로 정복하려는 욕심이 바로 인간과 동물의 차이다.
언어는 그런 역사와 동반 성장해왔다. 우리가 생각 없이 사용하는 단어 하나하나에 하늘로 고개를 치켜든 인간의 자부심과 존엄성이 배어있으니, 그 의미만 제대로 알고 사용해도 인간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_‘주피터의 어원은 하느님 아버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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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단어 하나하나에 얽힌 이야기로 만만하게, 재미있게, 단단하게 인문학 하기 만만찮은 남자의 만만한 인문학 이야기 몇 년 전 새로운 공부법으로 50만 독자의 감탄을 자아냈던 조승연. 이후 끊임없이 경영, 음악, 미술, 외국어 등 다방면의 공부를...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단어 하나하나에 얽힌 이야기로
만만하게, 재미있게, 단단하게 인문학 하기

만만찮은 남자의 만만한 인문학 이야기

몇 년 전 새로운 공부법으로 50만 독자의 감탄을 자아냈던 조승연. 이후 끊임없이 경영, 음악, 미술, 외국어 등 다방면의 공부를 해온 그가,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지식의 총체를 그러모아 이번에는 ‘인문서’의 저자로 돌아왔다.
조승연표 인문학의 첫 번째 키워드는 ‘언어’다. 영어, 이탈리아어, 불어 등 전 세계의 7개 언어를 공부하면서 그가 얻은 깨달음은 바로, ‘언어는 사람 공부’라는 것이다. 언어에는 인간의 희로애락, 사랑과 갈등, 전쟁의 잔인함과 영웅들의 발자취, 예술과 문학의 원천이 스며있기 때문에, 언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곧 인문학을 한다는 것과 상통하는 셈이다. 조승연표 인문학의 두 번째 키워드는 ‘이야기’. 공부는 재미있어야 한다던 조승연은 인문학 역시 재미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일방적인 지식 나열 혹은 지식 주입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할 것, 그리고 그렇게 마주한 지식이 겉돌지 않고 바로 가슴과 머릿속에 깊숙이 스며들 수 있어야 할 것. 그래서, 조승연은 그 지식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이야기’라는 노선을 취했다. 6,000년 전 유럽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일부터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 순간에 일어나고 있는 일까지,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특유의 위트 넘치는 문체로 풀어본 이 책은 인문학의 참 재미를 제대로 느끼게 해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단어 하나로 인문학 한다!

최근 인문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쏟아지고 인문학에 대한 암묵적 강요가 이루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른바 ‘인문학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재미있지도 않고 실생활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도 않는 것 같은데, 정말 취업과 승진을 위해 억지로 인문서를 읽어야 하는 것일까?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 것이다. 여기에는 독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어려운 용어, 백과사전식의 딱딱한 구성으로 대중들의 인문학에 대한 호기심을 초장부터 꺾어버린 수많은 인문서들의 책임이 크다.
《이야기 인문학》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쓰는 영어 단어들의 유래를 밝히면서 그에 얽힌 인문학적 지식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간다.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저 너머의 이야기들이 아니라, 길을 걷을 때 보이는 간판, 인터넷, 잡지, 책, 대화 속에서 흔히 마주하는 단어들 속에서 인문학적 가치들을 발견해낸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무심코 썼던 단어들이 달리 보이면서 세상을 달리 볼 줄 아는 지혜 또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태초에 언어가 있었고, 언어가 인문학의 뿌리가 되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 속에는 수천년간 이어져온 인간의 역사가 모두 담겨 있다. 사랑, 갈등, 전쟁, 예술, 문학, 사회모습…. 그래서 단어의 유래를 살피다보면, 맹수들로부터 가족을 보호하려던 원시인들의 고민부터, 기원전에 이미 문명의 꽃을 피웠던 고대 인도와 페르시아인들의 잡담, 태평양을 누비던 고래잡이들의 모험담, 그리고 남태평양 외진 섬 왕들의 삶의 모습까지 모두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인문학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야기 인문학》은 언어 속에 숨겨진 시공간을 관통하는 이야기와 지식을 재미있게, 그러나 제법 단단하게 전달해주는 인문서이다. 불필요한 권위와 무게감을 덜어내고 자연스레 삶 속에 스며드는 인문학을 지금 만나보자.

재미있고 쉽지만, 알아야 할 보편적 지식은 모두 담았다!
《이야기 인문학》은 읽는 동안 한 템포도 쉬고 싶지 않을 만큼 재미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담고 있는 인문학적 소양이 결코 가볍다거나 진지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인문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독자들에게 지적 호기심과 만족감을 충분히 선사할 수 있을 만큼, 책이 다루고 있는 범위는 상당히 방대하고 알차다. 인간 마음 속에 깊숙이 내재된 ‘욕망’과 ‘유혹’,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가치인 ‘사랑’과 ‘가족’, 우리의 현 모습을 대변하는 ‘인간사회’, 인생의 즐거움인 ‘예술’과 ‘여가’, 세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쟁’과 ‘계급’, 우리가 영원히 궁금해할 ‘인간심리’까지, 인문학이 다루는 모든 범위의 카테고리들을 알차게 담았다.

언어의 낚싯줄에 걸린 기막힌 인문학
글래머는 ‘문법 잘하는 여자’, 럭셔리는 ‘바람난 남자’, 프리티는 ‘속물’, 로맨스는 ‘로마답다’, 키치패션은 ‘쓰레기를 입다’라는 뜻이라는 걸 아는지? 혹은, 날씨가 쌀쌀할 때 셔츠 위에 걸치는 ‘카디건’이 사실 어마어마한 재산을 지닌 영국의 한 귀족 이름에서 비롯되었고, ‘샌드위치’가 모래 덮인 해안을 다스리던 한 백작이 개발해낸 전매특허품이라는 사실을 아는지?
《이야기 인문학》에서는 이렇듯 단어 하나하나에 숨은 ‘기막힌 반전’을 만날 수 있다. 다른 인문서에서는 결코 읽을 수 없었던 색다른 이야기들을 만나고 나면, 지루했던 인문학이 더욱 유쾌하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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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 책은 우리가 평소에 익숙하게 사용하지만 정작 그 단어가 어디에...

     

     이 책은 우리가 평소에 익숙하게 사용하지만 정작 그 단어가 어디에서 왔는지 잘 모르는 단어들의 내력을 설명한 것이다. 책의 구성이 5, 69절로 이루어져 있는 데다, 한 절에서도 주요하게 다루는 단어와 연관이 있는 다른 단어들도 다루고 있어 내용이 무척 많았다. 아마도 작가의 청소년기 유학 시절부터 쌓아온 단어에 대한 지식이 총망라되어 있기 때문이리라.

     

     요즘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의 상당량이 외래어인 경우가 많다. 컴퓨터나 게임과 관련된 단어들, 패션 잡지에서 나오는 유행하는 스타일의 명칭, 피자와 커피 등의 음식명과 가게의 이름, 상품명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외래어는 많이 사용된다. 이 책은 무심코 따라 쓰던 단어들의 어원을 알려준다.

     

     흔히 쓰는 스팸 메일이라는 단어의 스팸이 깡통 햄인 스팸에서 온 것이라거나 학교를 뜻하는 아카데미가 사실은 그리스의 한 올리브나무의 이름이었고, 스타벅스는 멜빌의 소설 <모비 딕>에 나오는 캐릭터의 이름이었다는 것, 노예를 뜻하는 슬레이브라는 단어는 오랫동안 핍박받던 슬라브족의 역사가 숨어있다는 등. 이 책에는 정말 단어의 유래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들이 엄청나게 소개되어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서 악당인 한스 왕자가 안나 공주가 언니인 엘사와 달리 마법을 부릴 줄 모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그녀는 진짜로 평범해요라고 말하고는 안나의 눈치를 보면서 그래도 매력은 있어요라고 말한 장면이 있었다. 전에는 한스의 그 행동이 무슨 의미인지 몰랐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서양에서 평범하다는 것은 거의 욕에 가까운 수준의 단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제야 한스의 행동이 이해가 되면서 훨씬 재미있게 느껴졌다.

     

     이렇게 단어의 어원을 아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재미를 넘어 인간의 역사와 사회에 대한 통찰을 주는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영국 정부에서 인도에 파견한 윌리엄 존스는 인도 문화와 역사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인도의 고대어인 산스크리트어와 영어, 라틴어, 이란어 등이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결과 서유럽 민족의 공통 조상을 아리안족이라고 명명한 것은 정말 놀라운 발견이라고 생각된다.

     

     윌리엄 존스의 업적을 통해 언어가 서로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발견했지만 그럼에도 언어에는 다른 민족이나 타인에 대한 차별이 뿌리 깊게 존재한다. 앞서 예로 든 슬레이브가 그렇고, 영국인들이 네덜란드인들을 조롱하는 말에 더치라는 단어를 붙인 것 등이 그러하다. ,,일 등 동아시아에도 그러한 차별적인 언어들은 존재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데리다가 언어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민주주의는 실현될 수 없다고 하면서 민주시민이라면 어원학을 제대로 공부하고 모든 단어를 해체해서 그 안에 담긴 지독한 차별적 의미를 읽어내 자기방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주장은 깊이 새겨볼 만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한국사회에서 무슨 남, 무슨 녀, 무슨 맘, 무슨 충 등 차별적이고, 모욕적인 표현이 난무하는 요즘의 세태를 바라보면, 이 책은 언어의 중요성과 위력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책의 곳곳에 서양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의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생몰연대 조차 표시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다. 서양 역사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나와 같은 독자들은 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 이야기 인문학 | ag**n10wk | 2018.08.0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단어에서 보는 역사, 역사에서 배우는 인문학.이야기로 풀어낸 단어의 역사, 이야기 인문학   '어쩌다 어른'이라는...

    단어에서 보는 역사, 역사에서 배우는 인문학.
    이야기로 풀어낸 단어의 역사, 이야기 인문학

     

    '어쩌다 어른'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조승연씨가 강연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당시 나는 그대로 빠져들어 버렸다. 논리와 재치에 매료되어 버렸다. 책에서도 그 매력이 그대로 살아있음을 볼 수 있다. 프로그램에서 봤던 화법이 책에서도 동일하게 들린다. 그래서 쭈욱 읽게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 재치와 논리뿐 아니라 알지 못했던 내용에 더 매료된 탓이었다. 이처럼 이야기의 힘은 대단하다. 흡입력이 있기 때문이다. 집중하게 만든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에 다르게 볼 수 있다. 그리고 다른 것도 볼 수 있다. 그럴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새롭게 바라보게 될 때 느끼는 묘한 쾌감과 깨달음은 덤이다.

     

       책에는 총 69개의 단어에 대한 유래와 역사가 있지만, 그중에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네이버 블로그에)
    1. 매력 있는 여자, 팜므파탈?
    2. 비오거나 무척이나 더운 여름 피하고 싶은 출퇴근길의 지옥철!, 지하철
    3. 워라밸시대를 맞이해 자기계발을 위해 직장인들이 찾는 학원, 아카데미
    4. 을의 반란에 등장하고 있는 가면, 페르소나
    5. 법적 노예는 사라졌지만, 또 다른 노예가 존재한다, 로봇
    6. 열정이 사라진 시대, 다시 원어부터 살펴보자, 열정

     

    cf. 에레혼이라는 책을 읽을 때 크게 도움이 많이 될 듯싶다. 에레혼은 빅토리아 시대의 배경으로 쓰여진 책인데, '팜므파탈' 부분에서 빅토리아 시대의 분위기를 잘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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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학생 시절, 영단어를 외우기 위해 나는 처절한 사투를 벌였다. '고작 영단어 외우는 데에 사투를 벌일 것까지야'라고 생...



    고등학생 시절, 영단어를 외우기 위해 나는 처절한 사투를 벌였다. '고작 영단어 외우는 데에 사투를 벌일 것까지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신의 기억력이 정말 부러울 뿐입니다!) 기억력이 좋지 않았던 나는 영단어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했다. 무작정 노트에 단어를 적어가며 단어를 외우기도 했고 스스로 테스트를 반복적으로 하며 강제로 머릿속에 각인시키려고 했다. 유사한 발음이나 비교적 쉬운 단어들을 연상시켜 외우는 방법도 시도해 보았다.
    그나마 시도한 방법 중에 조금 효과적인 방식은 단어의 어원을 구분하여 암기하는 것이었다. 물론, 그 많은 어원을 다 외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알고 있던 어원들을 이용해 새로운 단어를 마주했을 때 정확한 뜻은 몰라도 어떤 어감으로 사용되는지는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내가 영어에 흥미를 붙이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나를 이처럼 '언어 공부광'으로 만들어준 작은 깨달음은 바로 '언어는 사람 공부'라는 것이었다. 단어를 외우는 동안 단어 하나하나에 인간의 희로애락이 스며들어 있다는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단어 배우는 것이 그림이나 음악 감상 이상으로 흥미진진해진 것이다. 우리가 무심코 쓰는 단어에 남녀와 가족 간의 사랑·배신·갈등, 전쟁의 잔인함과 영웅들의 발자취, 예술과 문학의 원천이 숨어있기 때문에 단어 공부야말로 더없이 재미있는 사람 공부다. (p. 4)

    언어 공부가 사람 공부라니! 《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은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쓰는 영어 단어들의 유래를 풀어내며 누구나 쉽게 인문학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가 '인문학'이라고 부르는 모든 학문들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이치들을 말하고 있는데(p.334) 저자 조승연은 그 답을 영어 단어의 뿌리에서 찾는다. 사람들이 왜(why), 어떻게(how) 그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는지를 풀어내며 그 속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답을 제시한다.



    《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은 '욕망'과 '유혹'으로 알아본 이야기 인문학, '사랑'과 '가족'으로 알아본 이야기 인문학, '인간 사회'로 알아본 이야기 인문학, '예술'과 '여가'로 알아본 이야기 인문학, '전쟁'과 '계급'으로 알아본 이야기 인문학, '인간 심리'로 알아본 이야기 인문학으로 총 6가지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파생된 단어들끼리의 연관성, 비슷한 성격의 단어들로 엮어 이야기를 계속 이어 진행하기 때문에 한 번 책을 들면 다음 내용이 궁금해 다시 책을 내려놓기 어려워진다.
    언어에는 크게 6가지(기호성, 자의성, 사회성, 역사성, 규칙성, 창조성)의 특성이 있는데, 《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은 일정한 내용을 일정한 형식으로 나타내는 기호성, 시간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사라지고 새로 생기는 역사성,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의 약속인 사회성에 주목하여 단어를 파헤쳐 간다.
    예를 들어, 바람둥이의 대명사로 불리던 카사노바 casanova는 원래 여자들의 적이 아니라 질투 많고 가부장적인 남자, 여자의 마음을 구속하려고 억지 부리는 남편의 적이었다는 사실, 샴페인 champagne, 캠퍼스 campus, 캠핑 camping, 캠페인 champaign, 챔피언 champion이 모두 '시골', '밭'을 뜻하는 라틴어 '캄파니아'에서 파생되었다는 사실, 수도승이 입었던 의복에서 비롯한 카푸치노 cappuccino, 지금과는 정 반대의 뜻으로 사용되었던 pretty, luxury 등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새로 파생되고 변화된 단어들의 유래는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온다. <!---->




    언어는 그런 역사와 동반 성장해왔다. 우리가 생각 없이 사용하는 단어 하나하나에 하늘로 고개를 치켜든 인간의 자부심과 존엄성이 배어있으니, 그 의미만 제대로 알고 사용해도 인간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p. 339)

    《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듯한 언어학, 역사학, 사회학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하며 이 모든 학문들이 하나처럼 느껴지도록 한다. 언어를 통해 "사람"을 배운다는 조승연의 신선하고 독특한 관점은 모든 학문을 아우르는 것처럼 작용한다. 이렇게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언어들을 만나게 된다면 앞으로 언어를 배우는 일이 즐거울 것 같다. 흠흠, 다시 영어 공부를 재밌게 시작해야겠다:)

  • 언어에 깃든 이야기에 대하여         ...

    언어에 깃든 이야기에 대하여

     

     

     

     

    단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을 이루는 단위. 당연해서 그 의미를 들여다볼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단어를 바라보는 시선을 다르게 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나는 언어 공부가 취미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작가 조승연이 들려주는 언어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단어를 통해 역사를, 문화를, 제도를 이해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인간에 대한 폭이 넓어질 수 있다.

     

    《이야기 인문학》은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를 낯설게 바라본다. 이 단어가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고, 그 의미를 가지게 된 배경을 주목하는 책이다. 그저 일상적으로 툭툭 사용하던 단어들이 자세히 들여다보면 얼마나 흥미로운 역사가 담겨 있고, 한 시대의 단면을 품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의미가 현재의 우리 삶과 어떻게 닿아있는지까지 보인다. 나는 단어에 얽힌 이야기만 읽었을 뿐인데 따라오는 지식들은 정말 풍성하다. 그렇게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조승연 씨와 함께 곱씹다 보면, 차근차근 쌓여가는 지식과 함께 '호기심'이란 녀석도 함께 자란다. "이 단어는 무슨 뜻일까."라는 궁금증이 말이다.

     

    《이야기 인문학》은 총 여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욕망'과 '유혹'으로 알아본 이야기 인문학, '사랑'과 '가족'으로 알아본 이야기 인문학,
    '인간 사회'로 알아본 이야기 인문학, '예술'과 '여가'로 알아본 이야기 인문학,
    '전쟁'과 '계급'으로 알아본 이야기 인문학, '인간 심리'로 알아본 이야기 인문학.

    어느 장부터 읽어도 좋지만 한 장을 선택했다면 그 장을 쭉- 이어서 읽을 것을 권한다. 단어와 단어를 사슬처럼 엮어져 있기 때문이다.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그렇게 읽게 될 것이다. 한 단어를 설명하고 그다음 단어와 연관된 단어를 알아보고 싶게 만든 작가의 문장이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어가 품고 있던 이야기를 알아가는 즐거움은, 김춘수의 시, <꽃>과 닮아 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의미를 가지게 되었듯, 내가 단어의 뜻을 알게 되기 전과 후의 의미는 완전히 다르다.

    예를 들어 디자이너 Designer 란 단어가 있다.


    우리는 예쁜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란 뜻으로 한정적으로 사용하지만, 과거 디자이너의 의미는 정말 넓었다. 600년 전 이탈리아 시골 가구점의 사장이었던 스콰르치오네가 자신이 그린 가구를 기술자에게 넘겨주는 분업화를 시도한 것이다. 이때 자신이 그린 도안에 그린 그림과 모양을 표시(sign)를 해서 넘겨주었다. 그리고 자신이 그린 도안을 제작자들이 제작할 때 하는 작업을 디자인(design)이라고 한 것이다. 하지만 스콰르치오네는 첫 번째로 명성을 떨친 디자이너는 아니었다. 그의 밑에서 일하던 만테냐가 디자이너라고 불린 최초의 명사가 되었다. 스콰르치오네는 재능 있는 만테냐를 양자로 삼아, 그의 재능을 이용해 많은 부를 쌓았다. 차츰 시간이 지나자 만테냐는 스콰르치오네가 자신을 이용해 많은 부를 쌓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는 베네치아의 유명한 화가 벨리니의 딸과 결혼하여 스콰르치오네의 영향하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세상에 선보였고, 정당한 부를 쌓게 되었다. 이때 만테냐 역시 스콰르치오네처럼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로 자신이 구현한 것이 아니라, 콘셉트만을 잡아서 그렸다. 그래서 건물, 가구, 인테리어 등 콘셉트를 잡고 밑그림만 그리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을 디자이너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후 디자이너가 전 세계 트렌드를 이끄는 선망의 대상을 가리키는 말이 된 이유는 《이야기 인문학》을 통해서 확인하길 바란다.


    이처럼 단어의 기원에서 시작해, 그 단어가 오늘날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프리랜서 freelancer란 단어의 뜻이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백년 전쟁에서 시작했다는 사실, 최첨단 기술의 선봉에 서있는 로봇 robot 이란 단어가 중세 때부터 사용했다는 사실, 토마토와 바질 그리고 모차렐라 치즈가 듬뿍 올라간 마르게리타 margherita 피자의 이름이 이탈리아 왕비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란 점, 바람둥이를 뜻하는 말로 바뀐 카사노바 casanova가 지켰던 신념이 무엇인지. 《이야기 인문학》을 읽지 않았으면 몰랐을 지식이 촘촘히 글과 글 사이를 채우고 있다. 덕분이 내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를 사용할 때마다 단어들의 뜻이 떠오른다. 바로, 그냥 사용했을 때 그저 하나의 단어에 불과하던 녀석이 특별한 단어가 되는 순간을 느낄 수 있다.

     

    단어를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그 의미를 알아보는 건 지식을 쌓는 즐거움 외에 또 다른 기쁨을 준다. 바로, 내가 경험하지 못한 시대의 사람들의 생각을 들여다보며 새롭게 얻게 되는 관점이다. 가령, 지하철의 영어명 metro와 대도시를 가리키는 metropolis 속의 metro가 mather과 같은 의미이라는 뜻 안에 도시의 탄생 뒤에 담긴 따뜻한 가족애를 엿볼 수 있다. 오랜 시간 변하지 않는 가지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대목이다. 단어마다 사람들의 욕망과 감정, 당대 문화가 어우러져 있고, 그 안에서 우린 단어가 가진 의미뿐만 아니라 사람이란, 인간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작가 조승연은 '언어는 사람 공부'라고 한다. 단어 하나하나에는 그 말을 만들고 사용했던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고, 그리고 그 의미가 달라지는 과정을 통해서 과거에서 현대로 오는 과정 중에 달라진 삶의 지향점을 발견할 수 있다. 단어를 만든 사람과 단어를 지금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의 간격이 차이가 심한 부분도 있지만, 그 간격이 그리 멀지 않은 것도 발견할 수 있다. 그 거리감이 다른 이유는 인간이 긴 시간 동안 달라지기도 했지만, 달라지지도 않은 그 이중적인 면을 드러내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인문학이란, 사람에 대해 깊이 배우는 학문이다. 이야기, 단어를 통해 배우는 인문학을 배울 수 있다는 《이야기 인문학》.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 《이야기 인문학》이 단어 자체의 의미를 알려주는 지식 이상으로 그 단어의 맥락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특별한 배울 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매일 말하고, 쓰고, 읽는 평범한 단어 속에 이렇게 풍성한 이야기가 가득하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세상에 관심을 두고 들여다볼 것이 많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닐까? 책을 읽으며 지식을 쌓는 건, 앎에 대한 열정 passion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그래서 책 읽는 건 피로한 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사용한 말의 의미를 아는 과정은 그 열정을 쏟은 만큼, 내가 사용하는 말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감동을 불러온다. 이 점을 상기하면, 《이야기 인문학》을 읽으려고 마음먹는 게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 언어로 풀어보는 인문학 | di**mon95 | 2017.08.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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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할 도서는
    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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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전 부터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것이 인문학이었다.
    취업을 위해선 인문소양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범람하듯 넘쳤고
    준비가 필요 하다고 했다.

    나는 가만히 생각해보았다.

    인문소양을 나는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인문학의 정의는 다음과 같았다.

     image_7879672421502693820516.jpg

    쉽게 얘기하면 사람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인문학이라는 것이었다.

    인문학 열풍에 걸맞게 여기저기서 인문학강연 인문학 강연 방송 프로그램이 생겨났다.
    그런 주제의 강연이라면 빠지지않고 나와주시는 분이
    이 책의 저자이신 조승연 작가님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언어에 관하여
    단어하나로  어원을 풀이해보며 그 시대의 시대상과
    여러가지를 복합적으로 알 수 있었다.

    피식 하고 웃게 된경우도 많았고 뜻밖의 의미차이와 유래차이가
    신기한 경우도 많았다.

    유럽 귀부인을 뜻하는 'Lady'의 어원을 알면
    우리가 품고 있는 그 어떤 환상도 대번에 깨질 것이다.

    Lady의 어원은 'loaf' , 즉 '빵'에서 나온다.
    Lady의 본뜻은 'loaf+di'로 '빵 빚는 여자'였다.

     
    의무교육 12년을 받은
    평범한 대한민국인 중 1인인 나에게 어원풀이는 지금까지
    단어를 외우기 위한 수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이 많이 사용하고
    나도 사용해왔던
    능률V*** 같은 책이 그 종류라고나 할까
    더 많은 단어를 암기하기위한 수단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어원풀이를 통해서
    역사와 파생언어까지 다양한 관심사를 동반하게 될 줄은 몰랐다.

    다시생각해보면 고등학생 시절에 그런 관심사가 생길만한 여유가 있긴 했나 싶지만
    이 책이 나로 하여금 언어공부의 재미를 다시 느끼게 해준것은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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