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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아이히만(한길그레이트북스 81)(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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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35656615
ISBN-13 : 9788935656615
예루살렘의 아이히만(한길그레이트북스 81)(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한나 아렌트 | 역자 김선욱 | 출판사 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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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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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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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061010, 판형 152x223(A5신), 쪽수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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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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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학살의 사건을 통해 악의 평범성을 이야기하다! 인류의 위대한 지적 유산을 집대성한「한길그레이트북스」제81권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아이히만의 재판에 대한 보고를 통해 악의 평범성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유대인 학살의 주범이라 할 수 있는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을 참관한 것을 바탕으로, 어떠한 이론이나 사상을 의도한 것이 아니라 단지 아주 사실적인 어떤 것, 엄청난 규모로 자행된 악행의 현상을 나타내고자 했다.

저자는 아이히만의 사례를 통해 악의 평범성의 의미를 여러 각도에서 드러내며, 보편적 유대인 개념이 갖는 허상을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악의 평범성 개념으로 어떻게 자기중심성을 벗어나 타자중심적 윤리로 돌아설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한국어판에는 포스트 모던적 정치사상의 입장에서 이 책이 어떻게 읽혀질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중요한 논점들을 제공하는지를 조망한 정화열 교수의 해제를 함께 실었다.

저자소개

목차

역자 서문_김선욱
악의 평범성과 타자 중심적 윤리_정화열

독자들께 드리는 말

제1장 정의의 집
제2장 피고
제3장 유대인 문제 전문가
제4장 첫 번째 해결책
제5장 두 번째 해결책
제6장 최종 해결책
제7장 반제회의, 혹은 본디오 빌라도
제8장 법을 준수하는 시민의 의무
제9장 제국으로부터의 이송
제10장 서유럽으로부터의 이송
제11장 발칸 지역으로부터의 이송
제12장 중부 유럽으로부터의 이송
제13장 동부의 학살센터들
제14장 증거와 증언
제15장 판결, 항소, 처형

에필로그
후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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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 이진규 님 2011.08.07

    수많은 독일인들과 많은 나치스, 아마도 엄청난 수의 그들은 살인을 하지 않으려는, 도둑질하지 않으려는, 그들의 이웃이 죽음의 길로 가지 않도록 하려는, 그리고 그들로부터 이익을 취함으로써 이 모든 범죄의 공범자가 되지 않으려는 유혹을 분명히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러한 유혹에 어떻게 저항하는지를 배워버렸다.(p226∼p227)

회원리뷰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한나 아렌트의 대표적인 저서이자 그를 논란의 중심에 있도록 만든 ‘악의 평범성’이 처음 언급된 책이기도 합니다. 그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서술은 필요 없을 정도로 이미 유명합니다. 아이히만은 1939년에 전쟁이 발발하자 유대인 이주를 담당하는 제국중앙보안본부에서 근무했으며 강제이주를 위한 방안을 구상했습니다. 유대인 집단 학살인 ‘최종 해결책’을 효과적으로 이뤄졌고 덕분에 수백만 명에 달하는 유대인들은 가스실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시대에서 나치는 유대인의 ‘법적 인격’을 파괴했고, ‘도덕적 인격’을 뿌리 뽑았으며, 인간의 저항 능력을 박탈함으로써 ‘개성’ 자체를 말살했습니다. 유대인은 나치에 의해 인간이기를 포기 당했습니다. . 아이히만은 단지 상급자의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며 변명했습니다. 다른 이들은 그가 형량을 줄이고자 하는 변명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렌트는 달랐습니다. 역사의 객관적인 법칙을 찾기보다는 개별적 사건의 보편적인 ‘의미’를 밝히고자 한(이야기하기 방법) 아렌트는 그의 증언과 삶을 통해서 한 가지 치명적인 교훈을 찾았습니다. 바로 말과 사유를 무시하는 무시무시한 ‘악의 평범성’이란 교훈입니다. . 한나 아렌트에게 악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평범한 악을 일으킨 무사유는 무슨 의미인가요? 기존 철학적 전통은 악의 근원을 자만심과 질투심, 증오심, 탐욕에서 찾았습니다. 그리그 그곳에서 비롯된 악을 폭력적이고 파괴적이며 인간의 보편적인 속성과는 다른 초월적인 악마성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렌트가 마주한 것은 기존의 악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그것은 천박했습니다. 틀에 박힌 기계적인 사고, 정형화되고 상투적인 문구밖에 사용할 줄 모르는 아이히만은 멍청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의 악은 근본적 동기에서 일어나는 악이 아니었습니다. 무사유에서 비롯되고 멍청할 뿐만 아니라 그 동기 자체도 진부하기 그지없는 악은 ‘최종해결책(유대인 학살작전명)’이 되었습니다. . 사유는 진리를 찾고자 하는 지성적 활동과는 다릅니다. 사유를 “나와 나 자신의 소리 없는 대화”라고 정의한 아렌트는 사유가 언어를 매개로 진행된다고 말합니다. 나와 내 친구는 대화를 통해 우정을 재확인합니다. 고독 속에서 이뤄지는 사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유는 (현상에서의)나와 (정신에서의)나 사이의 대화이며 친밀감과 우정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나와 나 자신이 추구하는 바가 다를 경우 자기모순이 발생합니다. 그 예가 양심의 가책입니다. 하지만 이 양심의 가책마저도 없다면? 자기모순 자체를 폐기하고, 나와 나 자신과의 대화 자체를 단절시켜 상대방을 이해하고 연민하며 동정하는 모든 과정 자체를 포기한다면 어떨까요? 친구 둘이서 범죄를 저지르는 행위를 건전한 우정이라 볼 수 없듯이, 나와 나 자신의 자기모순 과정을 버리고 폭력을 지향하는 것은 참된 우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스스로와 대화하지 않는 무사유이자 악의 평범성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 최근 박찬주 전 대장의 발언을 통해 그의 천박하기 짝이 없는 악을 보았습니다. 자기와 병사의 관계를 마치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로 비유하며 불공정한 명령을 정당화했습니다. 자신의 처가 저지른 폭력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변명했으며, 군의 위계질서를 들먹이며 갑질을 합리화했습니다. 종국에는 삼청교육대가 지닌 이유도 모른 채 군인권센터장인 임태훈씨가 그곳에 가야 한다고 말하며 논란만을 키웠습니다. . “군대를 가지 않은 사람이 군대에 대해 논할 자격이 있느냐.”는 임태훈씨를 비판하는 모든 사람들이 즐겨 쓰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발언은 멍청하기 짝이 없습니다. 난민의 권리를 요구하는 사람이 난민일 필요는 없으며, 여권을 옹호하는 사람은 여성일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군인의 권리를 말하는 사람은 군인일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임태훈 소장은 아렌트의 의미에서 ‘사유하는 인간’입니다. 그는 입대하지 않았으면서도 성소주자와 양심적 병역거부자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군인들의 인권을 위해 싸웠습니다. 그는 ‘나와 나 자신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서 군인들의 처지를 생각했고, 비난에 대해 정치적 행위로 응수하는 인간입니다. 반면 박찬주 전 대장은 삼청교육대가 초래한 악행을 고려하지 않으며 군인이 사용할만한 상투적인 언어를 사용해 사유하지 않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그의 사유를 장악한 것은 20세기 군부독재 시절에나 어울릴 질서이며 반공 이념입ㄴ다. 사유하지 못하는 사람이 정치영역에 들어선 순간 공적영역은 파괴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 정치영역은 무사유적 인간의 등장을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 “당신을 누구도 보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당신은 정치영역에서 추방되어야 합니다.”라고.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한나 아렌트의 대표적인 저서이자 그를 논란의 중심에 있도록 만든 악의 평범성이 처음 언급된 책이기도 합니다. 그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서술은 필요 없을 정도로 이미 유명합니다. 아이히만은 1939년에 전쟁이 발발하자 유대인 이주를 담당하는 제국중앙보안본부에서 근무했으며 강제이주를 위한 방안을 구상했습니다. 유대인 집단 학살인 최종 해결책을 효과적으로 이뤄졌고 덕분에 수백만 명에 달하는 유대인들은 가스실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시대에서 나치는 유대인의 법적 인격을 파괴했고, ‘도덕적 인격을 뿌리 뽑았으며, 인간의 저항 능력을 박탈함으로써 개성자체를 말살했습니다. 유대인은 나치에 의해 인간이기를 포기 당했습니다.

    .

    아이히만은 단지 상급자의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며 변명했습니다. 다른 이들은 그가 형량을 줄이고자 하는 변명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렌트는 달랐습니다. 역사의 객관적인 법칙을 찾기보다는 개별적 사건의 보편적인 의미를 밝히고자 한(이야기하기 방법) 아렌트는 그의 증언과 삶을 통해서 한 가지 치명적인 교훈을 찾았습니다. 바로 말과 사유를 무시하는 무시무시한 악의 평범성이란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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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 아렌트에게 악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평범한 악을 일으킨 무사유는 무슨 의미인가요? 기존 철학적 전통은 악의 근원을 자만심과 질투심, 증오심, 탐욕에서 찾았습니다. 그리그 그곳에서 비롯된 악을 폭력적이고 파괴적이며 인간의 보편적인 속성과는 다른 초월적인 악마성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렌트가 마주한 것은 기존의 악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그것은 천박했습니다. 틀에 박힌 기계적인 사고, 정형화되고 상투적인 문구밖에 사용할 줄 모르는 아이히만은 멍청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의 악은 근본적 동기에서 일어나는 악이 아니었습니다. 무사유에서 비롯되고 멍청할 뿐만 아니라 그 동기 자체도 진부하기 그지없는 악은 최종해결책(유대인 학살작전명)’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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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유는 진리를 찾고자 하는 지성적 활동과는 다릅니다. 사유를 나와 나 자신의 소리 없는 대화라고 정의한 아렌트는 사유가 언어를 매개로 진행된다고 말합니다. 나와 내 친구는 대화를 통해 우정을 재확인합니다. 고독 속에서 이뤄지는 사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유는 (현상에서의)나와 (정신에서의)나 사이의 대화이며 친밀감과 우정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나와 나 자신이 추구하는 바가 다를 경우 자기모순이 발생합니다. 그 예가 양심의 가책입니다. 하지만 이 양심의 가책마저도 없다면? 자기모순 자체를 폐기하고, 나와 나 자신과의 대화 자체를 단절시켜 상대방을 이해하고 연민하며 동정하는 모든 과정 자체를 포기한다면 어떨까요? 친구 둘이서 범죄를 저지르는 행위를 건전한 우정이라 볼 수 없듯이, 나와 나 자신의 자기모순 과정을 버리고 폭력을 지향하는 것은 참된 우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스스로와 대화하지 않는 무사유이자 악의 평범성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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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박찬주 전 대장의 발언을 통해 그의 천박하기 짝이 없는 악을 보았습니다. 자기와 병사의 관계를 마치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로 비유하며 불공정한 명령을 정당화했습니다. 자신의 처가 저지른 폭력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변명했으며, 군의 위계질서를 들먹이며 갑질을 합리화했습니다. 종국에는 삼청교육대가 지닌 이유도 모른 채 군인권센터장인 임태훈씨가 그곳에 가야 한다고 말하며 논란만을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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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대를 가지 않은 사람이 군대에 대해 논할 자격이 있느냐.”는 임태훈씨를 비판하는 모든 사람들이 즐겨 쓰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발언은 멍청하기 짝이 없습니다. 난민의 권리를 요구하는 사람이 난민일 필요는 없으며, 여권을 옹호하는 사람은 여성일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군인의 권리를 말하는 사람은 군인일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임태훈 소장은 아렌트의 의미에서 사유하는 인간입니다. 그는 입대하지 않았으면서도 성소주자와 양심적 병역거부자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군인들의 인권을 위해 싸웠습니다. 그는 나와 나 자신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서 군인들의 처지를 생각했고, 비난에 대해 정치적 행위로 응수하는 인간입니다. 반면 박찬주 전 대장은 삼청교육대가 초래한 악행을 고려하지 않으며 군인이 사용할만한 상투적인 언어를 사용해 사유하지 않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그의 사유를 장악한 것은 20세기 군부독재 시절에나 어울릴 질서이며 반공 이념입ㄴ다. 사유하지 못하는 사람이 정치영역에 들어선 순간 공적영역은 파괴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 정치영역은 무사유적 인간의 등장을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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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을 누구도 보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당신은 정치영역에서 추방되어야 합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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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 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서> ,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정화열 해제, 한길사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서> ,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정화열 해제, 한길사

     

    이 책은 두껍고, 저자의 논리를 정확하게 따라가기가 어렵고, 번역과 편집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현대사에 있어서 인간에게서 자행된 가장 참혹한 학살과 그 과정 속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한 인간의 졸렬했던 인간성에 대한 보고서다. 아이히만의 재판의 기록인데도 그가 행한 악행에 대한 사실 관계에 대한 내용보다도 그와 나찌세력들이 가질 수 있었던 인간성에 전반적인 고찰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책은 가장 간단하게 말하면 그저 평범했던 인간이 어떻게 수백만의 유태인을 죽이는 데에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앞장섰는가에 대한 과정과 그에 대한 설명이다.

    유태인에 대하여 하등의 적대감을 가지고 있지 않던 아이히만(79)은 이런저런 유여곡절을 통해서 유럽 전역의 유태인을 수용소로 이주시키는 책임자가 되었고 마지막까지 그 임무를 아주 세심하게 상당히 열성적으로 수행했다. 히틀러의 명령에 따라서! 아이히만의 그러한 업무수행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었고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물론 아이히만이 없었어도 누군가는 그 일을 잘 수행했었을 터인데, 그렇다고 아이히만이 그 일을 거부하거나 전근을 신청하여 그 일을 안했다면 아이히만은 출세를 못했거나 생활상의 어려움은 있었겠지만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은 아니었다.(157)

    아이히만은 본디오 빌라도처럼 느낄 수 있었던 기회는 많았지만 달이가고 해가 가면서 그는 무엇이든 느낄 필요를 상실하게 되었다.(209) 그렇게 그는 점차로 히틀러의 명령과 악법인 국가법을 준수하는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수행하는 충신이 되었다.
    물론 아이히만은 막중한 책임자였지만 곳곳에서, 그리고 전독일인이 기계적으로 유태인 학살레 적극적인 협력을 하였다. 독일 군대는 잔인하게 전쟁을 수행했고, 온갖 경찰들 조직은 유태인과 저항자들을 잡아내는 데에 앞장섰지만, 그 외에 착하고 연륜 있는 엘리트 일반 공무원 조직도 그리고 일반 독일 국민들도 이 피투성이 문제에 명예를 얻기 위해 경쟁적으로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183)

    일례로 교통부는 필요한 열차편을 준비했는데, 전시에 철도 차량이 아주 부족할 때도 주로 화물열차를 준비시켰다. 그리고 그들은(교통부와 철도공무원) 운송 열차 스케줄이 다른 시간표와 충돌되지 않도록 배려했겠다. 아주 세심하게 상당히 열성적으로! 그 화물열차에 유태인들이 死地로 끌려간다는 것을 웬만큼은 다 알았을텐데도!!

    그 당시 대부분의 법관들도 법학자들도 적극적인 동조자들이었다. 3제국 시대에 가장 유명한 헌법 전문가 중 한사람이었던 테오도어 마운츠는 총통의 명령은...... 현재 법적 질서에서 절대적인 중심이다고 했다. 법 위에 총통의 명령이 있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법학자들이 역설했다(77). 그러한 명령에 따라 그리고 유대인을 차별하는 뉘른베르그 법률과 같은 법률에 근거하여 법관들은 8만여명에게 재판의 형식에 따라 사형을 선고했으며 그 판결을 받은 대부분의 레지스땅스와 같은 저항자들과 유태인들, 동성애자들, 집시들 같은 반사회분자(!)들이 처형당했다. 예술적-철학적 교양과 학식과 덕망과 자격을 갖춘 법관들은 결국은 유대인 멸절을 위하여 히틀러가 내린 명령에 단계적으로 계획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저 마운츠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나찌법학자들은 終戰후에도 원로 교수로 계속 대학에 남았으며, 저 마운츠는 바바리아의 교육과 문화장관도 했고, 1956년에 서독에는 80%가 히틀러 치하에서 법관을 지낸 사람들이었다. 사형판결을 내린 판사들 중에 戰後에 처벌을 받은 판사는 단 한명도 없었다. 반면에 동독에서는 전후에 나찌세력은 철저하게 숙청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에 관하여 내가 나찌법률가들의 역할과 청산문제라는 논문을 쓴 적이 있다.)

     

    저자는 유대인들이 단 한 번의 저항도 없었다는 것을 몇 번이나 강조하였다. 정신적 업적과 윤리적 노력과 메시아적 염원을 가지고 4000년을 내려온 유대인들을 전세계가 적대적으로 대해 왔지만 그래도 그들이 어떻게 순한 양처럼 죽음을 맞았는지? 오히려 유대인협회의 간부들의 도움이 있었다는 것은 정말 의외였다. 우리나라가 일제에게 강점당한 후에 지속적으로 저항운동을 한 것과 대조된다. 물론 지배적인 영토를 확보하지 못한 유태인이었지만 유럽에 널리 퍼져서 살고 있고 미국이나 안전지역에 망명한 유태인들도 있었는데 이들과 공조하여, 어차피 죽는 것인데 처절한 저항을 했다면 어땠을까??

    복종하는 가운데, 바보처럼 자신의 죽음을 향해 걸어가는 이 인간의 행진보다도 더 무서운 것은 없다.” (61)

    유대인 학살이 전쟁과는 너무나 상관없이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행하여졌는데, 독일 이외의 나라들에서는 집권하고 있는 정권들의 태도에 따라 수행하는 정도에 따라 달라졌지만 부분적으로 소극적인 저항을 한 나라도 있지만 대체로 협조적인 분위기에서 유대인 수송이 이루어졌다.

     

    결국은 아이히만은 그의 악행과 증거들과는 별도로, “인류 구성원 가운데 어느 누구도 피고와 이 지구를 공유하기를 바란다는 것을 기대 할 수 없다는 단 하나의 이유 때문에 이스라엘 법정에서 사형판결을 받고 처형되었다.(382) 하기야 아이히만이나 나찌세력들도 종전 후에는 자기의 잘못을 알았기에 증거를 철저히 없애려 했고, 해외로 도피처를 찾았다. 1945년 독일 패망 후에 나찌에 협력했던 주요 전범들은 연합국이 주도한 뉘른베르그 전범재판소에서 800여명이 사형판결을 받았으며, 그 이후에도 수백명이 종신형을, 수천명이 감옥살이를 했다. 아이히만과 같이 나중에 이스라엘 정보원들에게 잡혀서 T.V로 중계되는 가운데 재판을 받은 것은 희귀한 케이스였다.

    이 책에도 조금은 나오지만 다른 책(<밀수이야기-역사를 바꾼 은밀한 무역>, 사이먼 하비 저)인간밀수라고 해서 나찌범죄자들이 처벌을 면하기 위해서 어떻게 독일에서 빠져나가 해외로 도피하였는가 하는 사례와 방식들이 언급되어 있다. 놀랍게도 아이히만 사례와 같이 로마 카톨릭이 주로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남미로 전범들을 빼돌리는 작업에 많은 역할을 했다. 또한 나찌 피해를 안 입은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같은 중립국, 스웨덴과 같은 북유럽 국가들도 인간밀수를 위하여 협력하였다고 한다. 어찌 이런일이?

     

    악의 평범성 문제가 유태인 학살 같은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다. 박근혜정권에서 영혼이 없는 공무원들도 부역자가 되었다. 체육계 문화계 정치-경제계 등등 거의 모든 분야, 즉 국가가 불법적인 일을 자행하고 있는 박근혜-최순실 일당을 지원하는 체제로 변질되었다. 저항하면 짤리거나 한직으로 좌천되었다. 그래서 나중에 많은 사람들이 이게 국가냐?’고 외쳤다. 가장 특별한 일례가 예술계-학계의 블랙리스트이다.

    악이 평범한 인간의 탈을 쓰고 횡행하고 잔혹한 행위를 할 수 있으니 두 눈 부릅뜨고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이 주는 아주 소중한 교훈이다. 이 책은 그러하기에 名著의 반열에 들어가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어려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2006년에 초판이 발간된 이후에 21쇄나 발행되는 스터디셀러가 되었다. 아주 바람직한 일이다. 

  • “나는 괴물이 아니다, 나는 그렇게 만들어졌을 뿐이다.” “나는 오류의 희생자이다”라고 아이히만은 말했다. 그는 ‘희생양’이라...

    “나는 괴물이 아니다, 나는 그렇게 만들어졌을 뿐이다.” “나는 오류의 희생자이다”라고 아이히만은 말했다. 그는 ‘희생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세르바티우스가 한 말을 확인해주었다. 그것은 ‘[그가] 다른 사람들의 행위를 대신해서 고통받아야 한다는 그의 깊은 확신’이었다. 이틀 후인 1961년 12월 15일 금요일 아침 9시에 사형이 선고되었다.

     

    결론은 이미 정해진 듯했다. 나치 부역자들의 결말은 똑같았기에. 그러나 과정은 제각각이었다. 자신의 죄를 처음부터 시인한 이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이들도 많았다. 죄책감의 발로였을 듯한데, 바람과 함께 사라져 끝끝내 자신을 숨겨가며 천수를 누린 경우도 있었다. 아이히만은 그렇다면 어디에 속할까. 아르헨티나에서 리카르도 클레멘트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던 그가 체포돼 이스라엘로 압송된 건 1960년 초였다. 전쟁이 끝난 지 15년이 경과한 시점이었고, 조금만 더 버티었더라면 세탁된 신분으로 생을 마감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는 삶을 그는 버거워했다. 법정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으로부터 ‘운이 나쁘다’는 식의 자책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오히려 그는 담대하게 모든 걸 받아들이는 듯했고, 제 죽음이 한 시대의 막을 내리게 하는 막중한 역할을 위해 필요하다는 식의 결론에 도달한 것 같기까지 했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한나 아렌트가 아이히만의 재판을 목격하고 쓴 일종의 보고서다. 많은 이들에게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과 함께 널리 회자된 책이기도 하다. 경쟁 일변도의 삶을 살다 보면 사람들이 마냥 선하지만은 않음을 깨닫곤 한다. 때론 나조차도 손톱 발톱 다 세우곤 악랄하게 상대를 할퀴려 드는데, 내 안에 잠재된 악마가 언제든 튀어나올 수 있겠구나 싶어 두려움을 느끼곤 한다. 허나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악은 지킬과 하이드 식의 선악은 아닌 듯하다. 책을 읽으며 나는 개개인의 판단을 무력화시키는 사회의 시스템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시스템에 사람을 선하게 또는 악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무시무시한 것이었다.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아이히만 또한 성공을 꿈꾸는 인물이었다. 그의 시대를 이끈 건 히틀러였고, 성공을 위해선 히틀러를 중심으로 한 체제, 즉 나치즘에 부역하는 게 필수와도 같았다. 모든 이들이 그와 같은 선택을 한 것은 아니었다. 유대인들은 물론 선택의 여지가 없었겠지만, 독일인들 중에서도 나치즘의 위험함에 일찌감치 눈을 뜨고 반기를 든 이들이 존재했다. 그러나 그와 같은 행위는 적잖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저항을 택한 이들은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기도 했다. 아이히만에게서 그와 같은 용기를 기대할 순 없었다. 나름 탄탄한 중산층 가족 출신이었으나 형편없는 학교생활을 거듭한 끝에 일종의 몰락에 도달한 아이히만에겐 어울리지 않는 길이었다. 그렇다 하여 그의 부역이 처음부터 의도적이었던 건 아니었다. 오히려 그의 나치당 가입과 친위대 활동은 우연에 가까웠다.

    그는 철저히 시스템을 좇았다. 유대인 없는 사회 건설을 위해 처음 시스템이 그에게 명한 것은 추방(이주)이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코자 노력했는데, 조금은 뜬금없어 보이는 마다가스카르 계획 등이 이 때 나왔다. 그의 계획이 실현됐더라면 400만 명의 유대인들은 죽음을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계획은 이내 시스템의 다른 요구에 의해 변경될 수밖에 없었다.

    유대인 강제 이주가 가능하지 않다는 판단이었던지, 나치가 이번에 주장한 건 ‘수용’이었다. 이 단어를 접하자마자 떠오르는 건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였다. 허나 처음에 나치가 계획했던 수용은 유대인들을 사회로부터 격리시키기 위한 차원이었던 듯하다. “보호지역 내에 지금 흩어져 살고 있는 유대인들을 이송해 모아놓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말로 설명된 장소를 찾기 위해 아이히만은 분주히 움직여야만 했다. 저자는 그가 이런 장소가 훗날 학살지로의 이동을 손쉽게 만들기 위한 목적 차원에서 만들어져야 했음을 인지할 순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그 점이 그의 죄를 가볍게 만들어주진 못했다.

    나치의 정책은 나날이 강경해졌다. 시스템이 공식적으로 학살을 명했을 때 아이히만이 그 정책에 적극적 지지를 표명했을 거 같진 않다. 오히려 그는 유대인의 죽음을 목격하는 일을 그다지 유쾌하게 여기지 않았고, 가능하다면 피하려 애썼던 듯하다. 처음부터 그는 유대인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지니고 있지 않았다. 따라서 유대인이 죽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 직접 가스를 분사한다거나 유대인들을 향해 총을 난사하지 않았다는 점만을 놓고 본다면 그는 무죄에 가깝다. 그의 변호인 역시 이를 부각시켜 그의 죄없음을 입증하려 들었다. 하지만 그가 전달 받고, 전달한 명령이 거둔 결과는 분명했다. 알려 들지 않았고, 설령 몰랐다 하여도 그 점만은 부인이 불가능했다.

     

    오래 전 대선에서 한 선본은 아버지에 대해 친일 의혹이 제기되자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청렴 결백하고 고지식한 공무원이었다”

     

    일제강점기에 단지 공직에 몸을 담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친일파라 칭하는 게 무리가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와 같은 논란은 주어진 상황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채 그 안에서 생활하다 보면 피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아이히만은 명령을 좇기에 앞서 옳고 그름을 묻지 않았다. 당시 대다수가 오로지 명령을 따르기에 바빴는데, 항명이 곧 죽음을 가져다주리라는 두려움이 커서만은 아니었다. 그들은 아무 생각이 없었다. 이른바 영혼 없이 충성했기에 나치의 적극적 부역자로 역사에 길이 남았다.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는 말은 현재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우린 지금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 방향감각을 상실하려 들 때마다 필히 물어야만 할 것이다.

  • 아이히만의 재판현장을 찍은 한 장의 사진이 나온다. 아이히만은 마치 국제회의 통역사인양 헤드폰을 쓴채 고개를 우로 45도쯤 기...
    아이히만의 재판현장을 찍은 한 장의 사진이 나온다. 아이히만은 마치 국제회의 통역사인양 헤드폰을 쓴채 고개를 우로 45도쯤 기울이며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려는 모습을 짐짓 보이는데 꽉 다문 입근육에 힘이 들어가 있어서 다소 언짢거나 새침한 모양새가 되었다. 사진 하단에 설명이 따른다.
     
    "유대인 학살의 주범인 아돌프 아이히만은 독일 패망 이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에 숨어 지내다가, 1960년 5월 11일 이스라엘 비밀경찰에 체포되었다. 아이히만은 1961년 4월 11일, 예루살렘 지방법원에서 독일인 변호사 세르바티우스 박사의 도움을 받아 재판을 받았다."
     
    1961년 아이히만의 재판이 열릴 때, 한나 아렌트는 미국의 지식인층을 대상으로 한 정치문화잡치 「뉴오커」의 원고청탁을 받고 이 재판을 취재하게 된다. 독자들이 이 책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1963)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은 다음 세 가지다. 첫째, 한나 아렌트와 유대인과의 관계. 둘째, 아렌트의 아이히만에 대한 현상학적 분석. 끝으로 아렌트의 당시 미국 문화에 대한 암묵적 해석이다.
     
    먼저 아렌트와 유대인과의 관계에서 아렌트는 이 책에서 보인 판검사들에 대한 묘사와 '악의 평범성'이란 독특한 해석으로 인해 유대인 정체성을 무시한 유대인으로 낙인찍힌다. 가령 1963년 대표적인 시온주의 학자 거숌 숄렘은 아렌트가 유대인에 대한 사랑을 결여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아렌트가 ‘악의 평범성’이라는 문구로 포착하고자 했던 바는 500만 이상의 유대인을 학살한 나치주의자 아돌프 아이히만 같은 사람은 새로운 유형의 악인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자기 앞에 닥친 일을 도덕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지 못하는 무사유성은 근대의 새로운 악인 전체주의로 나타났다. 국역본은 정화열 교수의 해제 '악의 평범성과 타자중심적 윤리'가 실려 있는데 여기에 아렌트가 '악의 평범성'에 대한 오해를 해명하는 비교적 의미심장한 담론이 나온다.
     
    "이 악행은 악행자의 어떤 특정한 약점이나 병리학적 측면, 또는 이데올로기적 확신으로 그 근원을 따질 수 없는 것으로, 그 악행자의 유일한 인격적 특징은 아마도 특별한 정도의 천박성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그 행위가 아무리 괴물 같다고 해도 그 행위자는 괴물 같지도 악마적이지도 않았다. 그리고 재판과정에서 또 그에 앞서 있었던 경찰심문에서 보인 그의 행동뿐만 아니라 그의 과거에서 사람들이 탐지할 수 있었던 유일한 특징은 전적으로 부정적인 어떤 것이었다. 그것은 어리석음이 아니라 흥미로운, 아주 사유의 진정한 불능성이었다."(37쪽) 
     
    아렌트는 아이히만이 정신병리학적인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평범했다고 주장한다. 아이히만이 저지른 악행은 결국 그의 세 가지 무능성에서 기인했는데 이는 다름아닌 말하기의 무능성, 생각의 무능성 그리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의 무능성이다. 무감각한 관료이자 범죄국가의 대리인이었던 아이히만은 그 무사유성 때문에 아무런 의구심도 갖지 않고 히틀러의 인종 말살 명령과 영광스러운 천년제국이라는 비전에 순응했다. 인간이 비판적 사유의 힘을 잃어버린다면 그것은 얼마든지 평범한 악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흥미로운 점은 아이히만이 재판에서 자신을 시온주의자와 똑같은 이상주의자라고 평한 사실이다. 여기서 이상주의자란 자신의 이상을 삶을 통해 실천하는 사람, 자신의 이상을 위해서라면 어떤 사람이라도 다 희생시킬 각오가 된 사람을 의미했다. 오늘날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를 생각해본다면, 아이히만의 이 말이, 당시 그가 이 말을 한 동기가 무엇이었던간에, 현실로 드러났기에 다소 놀랍기조차 하다. 이스라엘 강경파도 아이히만이 유대인에게 저지른 그런 폭행을 무고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 ㅇ EBS 라디오에서 강신주 작가의 책 소개를 들으면서     내가 알지 못했던 또 한명의 인물과...
    ㅇ EBS 라디오에서 강신주 작가의 책 소개를 들으면서
        내가 알지 못했던 또 한명의 인물과 그 생각, 그리고 다시금 고민하게 되는 "정의"를 되돌아 생각하게 되었다.
     
    ㅇ 보편적이거나 객관적이라고 정의하고 있는 "정의, 또는 바름"이라는 것이 어쩌면 대다수의 사람들에 의해
        지어진 것이 아닌가..정의라고 하지만 그것이 정의가 아닐 수도 있다.
     
        특히 조직이라는 테두리 안에서는..............
     
        나와 내가 속한 조직 이 둘 모두에게 이익과 득이 되는 것은
        이 둘 이외에게는 해가되는 것들조차 나와 공동체에서는 당연한 정의와 선으로 받아들이고
        당위의 대상이 된다.
     
    ㅇ 나와 조직에게 이익이 되면, 타인에게 해가되어도 선이라고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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