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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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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쪽 | | 152*211*23mm
ISBN-10 : 8936452339
ISBN-13 : 9788936452339
5월 18일 맑음 중고
저자 임광호 | 출판사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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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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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너무 깨끗하고 좋아요 ^^ 5점 만점에 5점 dna2*** 2020.07.28
94 [중고도서]전한길 한국사 합격생 필기노트(2016) 5점 만점에 5점 dlawhdd*** 2020.07.22
93 조항요 젊라 우왕굿 5점 만점에 5점 rlatj*** 2020.07.18
92 수고 많으셨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okchi*** 2020.07.09
91 깨끗하게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ayh*** 2020.07.02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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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5·18 이야기 5·18기념재단이 기획해 2년여 만에 세상에 내놓은 『5월 18일, 맑음』.하늘이 맑아서 더욱 슬펐던 그해 5월 18일부터 열흘 동안 펼쳐진 항쟁, 그리고 그날의 죽음을 기억하며 세상을 더욱 맑은 곳으로 만들고자 애써 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1부에서는 80년 5월에 펼쳐진 열흘간의 항쟁을 시간 순서대로 설명하고, 2부에서는 항쟁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다양한 활동과 노력을 보여 준다.

5·18을 시간 순서에 따라 설명해 나가면서, 이 책에서는 특히 다양한 시민들의 노력을 담아냈다. 많이 알려진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등 대표적인 인물들은 물론, 평범한 시장 상인부터 고등학생, 직장인처럼 역사의 전면에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싸운 이들의 모습을 고루 소개한다.

저자소개

저자 : 임광호
광주광역시 첨단고등학교 역사 교사. 대학에서 사학을 공부하고 30여 년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008년 발행된 중·고등학생용 인정 교과서 『5·18민주화운동』의 집필에 참여했다.

저자 : 배주영
경상북도 구미시 광평중학교 역사 교사. 대학에서 역사 교육을 전공했다. 살아 있는 역사 수업을 지향하며 답사와 수업 연구를 함께하는 경북역사교사모임에서 회장을 맡고 있다.

저자 : 이민동
경기도 수원시 청명고등학교 역사 교사. 대학에서 심리학과 역사 교육을 공부했다. 역사적 사실과 오늘날의 사회적 이슈를 연결해 이해하는 수업을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저자 : 정수연
광주광역시 두암중학교 국어 교사. 대학에서 국어 교육을 전공한 뒤, 삶과 연관된 배움 중심의 수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감수 : 박만규
전남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남대학교에서 주로 한국 근현대사, 5·18 민주화 운동과 민주 인권 등을 가르치고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들어가며

1부. 오월 그날,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1장. 봄을 기다리는 마음
2장. 화려한 휴가, 비극의 광주
3장. 시민군의 등장
4장. 힌츠페터와 투사회보
5장. 광주, 해방되다
6장. 도청에서 보낸 마지막 날

2부. 오월, 역사가 되기까지

7장. 진실을 찾는 여정
8장. 마침내 정의를 법정에
9장. 오월을 노래하고 쓰고 그리다
10장. 아픔의 연대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기-불의와 정의가 충돌할 때

5·18 민주화 운동 연표

참고 문헌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1980년 5월, 그날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다음 세대를 위해 새롭게 풀어 쓴 5·18 이야기 오늘의 청소년에게 5·18을 이야기한다. 5·18기념재단이 기획해 2년여 만에 세상에 내놓은 『5월 18일, 맑음』은 1980년 5월부터 오늘날까...

[출판사서평 더 보기]

1980년 5월, 그날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다음 세대를 위해 새롭게 풀어 쓴 5·18 이야기

오늘의 청소년에게 5·18을 이야기한다. 5·18기념재단이 기획해 2년여 만에 세상에 내놓은 『5월 18일, 맑음』은 1980년 5월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5·18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다. 하늘이 맑아서 더욱 슬펐던 그해 5월 18일부터 열흘 동안 펼쳐진 항쟁, 그리고 그날의 죽음을 기억하며 세상을 더욱 맑은 곳으로 만들고자 애써 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가장 정확하고 객관적인 사실만을 다루어, 청소년들이 5·18을 올바로 이해하고 역사를 보는 안목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복잡한 우리 현대사를 청소년들과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어려운 한자말이나 개념 들을 가능한 쉽게 풀어 썼다. 또한 5·18을 이해하는 데에 꼭 필요한 역사적 배경들, 특히 유신 시대와 6월 민주 항쟁 등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담았다. 각 장의 말미에는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사례들도 다채롭게 소개하여 5·18을 세계사적인 흐름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5·18기념재단이 소장한 귀한 사진 자료들도 이해를 돕는다.
역사를 공부하는 청소년들은 물론, 5·18을 영화나 소설 등으로 부분적으로만 접해 온 2, 30대 독자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될 책이다.
주먹밥, 화려한 휴가, 힌츠페터, 시민군…
1980년 5월이 간직한 이야기를 충실하게 담았다

‘5·18 민주화 운동’이라는 표현에는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좁게는 1980년 5월 18일 이후 열흘간의 항쟁을, 넓게는 그 이후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려는 다양한 노력까지를 일컫는다. 『5월 18일, 맑음』은 이 두 가지 측면을 모두 담았다. 즉 1부에서는 80년 5월에 펼쳐진 열흘간의 항쟁을 시간 순서대로 설명하고, 2부에서는 항쟁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다양한 활동과 노력을 보여 준다.
1부는 열흘간의 항쟁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는 만큼, 사건이 매우 긴박하게 전개된다. 전남대 앞에 모인 학생들에게 갑작스럽게 쏟아진 곤봉과 군홧발, 이에 맞선 시민들의 저항, 버스와 택시를 앞세운 차량 시위, 무장하는 시민군, 무너지는 국내 언론과 외신 기자의 활약, 계엄군이 잠시 물러간 틈에 형성된 공동체, 그리고 결국 다가오는 최후의 날까지 숨 쉴 틈 없이 사건이 이어진다. 생생한 묘사 덕분에 마치 당시 광주 시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하다.
그러면서도 단지 사건을 소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이야기 사이사이에 민주주의, 언론, 국가 폭력 등 우리가 살펴보아야 할 민주적 가치와 개념 들을 살핀다. 필요한 경우 파리 코뮌, 피카소의 「게르니카」 같은 외국의 사례들도 들어서 5·18이라는 사건이 품고 있는 다양한 의미들을 재확인한다.
2부에서는 항쟁 이후, 살아남은 사람들과 기억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독재 정권의 감시와 탄압 속에서도 시위를 하고 성명서를 내는 사람들, 6월 민주 항쟁에 이어진 ‘광주 청문회’, 전두환과 노태우의 재판 과정, 그리고 마침내 5·18이 ‘민주화 운동’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격동의 역사가 빠르게 전개된다.
그 속에서 역사를 기억하고 약자와 연대하는 다양한 시민들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부상자와 그 가족들을 보살피는 종교인들부터 문학, 미술, 영화를 통해 사건을 고발하고 기억을 환기하는 작가들까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5·18을 역사로 만들어 가는 모습이 펼쳐진다. 아픔의 연대는 세월호까지 이어진다. ‘오월 어머니들’이 세월호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고 그들과 연대하는 모습은 그것이 바로 5·18 정신임을 보여 준다.

당사자들, 살아남은 사람들, 기억하는 사람들,
5·18을 역사로 만들어 온 다양한 시민들

5·18을 시간 순서에 따라 설명해 나가면서, 이 책에서는 특히 다양한 시민들의 노력을 담아냈다. 많이 알려진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등 대표적인 인물들은 물론, 평범한 시장 상인부터 고등학생, 직장인처럼 역사의 전면에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싸운 이들의 모습을 고루 소개한다.
특히 곳곳에 등장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그 자체로 감동적이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기자, 계엄군의 총에 사람들이 죽어 가는 모습을 목격한 청년, 시민군을 위해 골목에서 밥을 짓던 상인, 병원에서 부상자들을 치료하던 간호사 등 시민들의 이야기는 5·18을 다양한 입장에서 입체적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5·18이 역사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민의 노력이 있었는지를 드러낸다.

기자로서는 이 같은 행위를 적절히 표현할 단어를 찾을 수 없었다. 만행, 폭거, 무차별 공격 등의 단어는 너무 밋밋해 도저히 성에 차지 않았다._기자 김충근(56면)

나는 가톨릭센터 뒤쪽 사거리에서 그 상황을 지켜보면서 사망자가 발생할 때마다 땅바닥에 다 ‘바를 정’ 자(正)로 표시했다. 약 30여 분 사이에 12명이 사망했다._광주시민 임춘식(66면)

몸이 약해서 보기에 그 헌혈허시면 안 되겠다고 그러면 막 화를 낸 거예요. 내가 죽어도 이 럴 때 피 한 방울도 안 주면 내가 시민이 아니지 않냐. (……) 그때 인간으로 태어나서 가장 슬펐고, 또 가장 인간으로서 감동적인 순간들을 너무 많이 체험을 한 거죠._광주기독병원 간 호 감독 안성례(98면)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불의에 대항하여 끝까지 싸웠다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남깁시다. 이 새 벽을 넘기면 기필코 아침이 옵니다._시민군 대변인 윤상원(122면)

1980년 이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모두 5월 18일이었다._인권 운동가 오창익(156면)

세계사 속 사건과 인물을 통해
5·18의 보편적 의미를 조명하다

5·18의 주요 장면마다 세계 역사에서 보편적으로 알려진 사건이나 일화, 인물이 자주 등장한다. 항쟁 최후의 날, 죽음을 각오하고 전남도청에 남은 시민들을 설명할 때는 로댕의 조각 「칼레의 시민들」에 담긴 역사적 배경이 나온다. 평범한 사람들이 느꼈을 인간적인 고뇌와 결단의 비장함이 시간을 가로질러 교차한다. 독재 정권과 맞서 싸운 광주 여성들의 모임인 오월어머니집을 이야기할 때는, 역시 호르헤 비델라 등의 독재 정권 아래에서 하얀 두건을 두르고 투쟁한 아르헨티나 ‘오월광장어머니회’의 사례가 나온다. 세계의 주요 사건과 적극적으로 비교, 대조하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감으로써 5·18이 가진 의미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하고, 또 세계사적인 흐름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5·18은 아직 끝나지 않은 사건이다. 두 전직 대통령을 사법적으로 단죄하고, 다양한 기념사업이 펼쳐지고, 5·18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는 등 그간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남은 과제가 적지 않다. 발포를 명령한 최종 책임자를 밝히는 일, 아직까지도 묻혀 있는 진실을 찾는 일도 남아 있으며, 여전한 오해와 왜곡을 바로잡는 일 또한 필요하다.
『5월 18일, 맑음』은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올바로 알림으로써 5·18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남은 과제들을 함께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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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1980년 5월 그날의 이야기 | qu**tz2 | 2020.07.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폭도. 참으로 무시무시한 단어다. 우리의 역사에는 폭도의 출몰이 잦았다. 그들을 가만 놔두었더라면 이 땅은 공산화 됐을 것이요...

    폭도. 참으로 무시무시한 단어다. 우리의 역사에는 폭도의 출몰이 잦았다. 그들을 가만 놔두었더라면 이 땅은 공산화 됐을 것이요, 지구상 최빈국으로 전락했을 수도 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등은 결코 꿈조차 꿀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이는 세상의 주장이다. 학창 시절 교과서가 아이들에게 이것이 진리라 말했다. 시중에서 접한 수많은 책이, 텔레비전을 틀면 만날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건 한결 같았다. 그러나 진실이라 믿어온 많은 것들이 관점을 달리하면 거짓으로 돌변할 수도 있음을, 급격하게 변모하는 시대 속에서 난 배웠다. 역사는 고정된 무언가가 아니었다. 앞으로도 영원히 대중과 호흡하며 제 진면모를 선보일 것이다. 

    1980년 광주는 여전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민주화 운동이 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했다. 평가를 달리해야 한다는 이들의 목소리가 여전히 존재하는 이 사건을 청소년들은 과연 얼마나 알까.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므로 가급적 정규 교육 과정에서는 다루지 않는 게 답일 수도 있다. 현대사는 언제나 시험 범위에서 제외됐고, 그래서 아이들은 책을 덮었다. 비록 청소년은 아니지만 알고 싶다는,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었다. 문득 제 집 벽에도 총탄 자국이 있다던, 광주 출신 친구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가장 우선적으로 눈에 들어온 건 희생이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갔는지가 눈에 선히 그려졌다. 폭도라고 하기엔 너무도 어린 아기, 교복 차림의 학생, 임산부. 모두가 죽음 앞에서 평등했다. 그들은 처음엔 자신이 죽으리란 걸 알지 못했다. 무지한 죽음의 뒤를 따른 건 충분히 죽음을 인식한 이들의 죽음이었다. 평범한 내 주변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 채 죽는다는 걸 그들은 가만히 받아들이지 않았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지 않는다면 다음에는 내가 죽을 차례가 오리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마땅한 무기도 없었고, 군사 훈련을 받은 것도 아닌 그들이 승리할 가능성은 무척이나 적었다. 예상대로 끝까지 싸운 이들 대부분이 사망했다. 살아남은 이들 또한 괴로웠다. 눈 앞에서 사람이 죽는 걸 보았다. 제 자신도 모진 고문에 시달렸다. 아픈 몸, 빨갱이라는 낙인. 5월 18일 이전으로 그들은 결코 돌아갈 수 없었다. 

    충성이란 무엇일까. 다음으로 든 생각이다. 1980년에도 법은 존재했다. 세상 그 어떤 법도 사람을 죽일 것을 명하지는 않는다. 아마 1980년대 우리나라의 법도 그랬을 것이다. 그렇지만 법은 사람을 지켜내지 못했다. 오히려 법의 이름으로 사람을 죽이기도 했다. 믿고 싶지 않지만 광주를 철저히 짓밟음으로써 승승장구한 사람들도 있었다. 나치에 충실했던 사람들은 자신은 국가의 충직한 공복이었을 뿐이라며 변명했다. 검소한 말단 공무원. 주어진 명령을 영혼없이 받아들인 이들 덕에 사람이 죽었다. 태생적으로 국가가 악해서? 개개인의 책임감 있는 행동이 비극을 막을 수 있다. 깨어 있어야 한다는 말이 여느 때보다 절실히 다가왔다. 

    고립된 광주를 지켜낸 것도, 잊혀져 가던 광주에 민주화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도 사람이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함께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꼈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폭력 앞에서 의기소침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몇몇은 움직였다.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나머지를 일으켜 세웠고, 마침내 역사를 새로 썼다. 여전히 그들은 끝을 선언치 않았다. 비극의 현장에 연대하며 제 아픔을 긍정적으로 승화시키는 곳이면 어디든 마다 않는다. 많은 게 달라진 듯하나 변한 건 실상 얼마 아니 되는 시대다. 그들은 연대할 대상이 너무도 많아 서글프다.

    이 책이 청소년들에게 어찌 읽힐지. 그저 영화였더라면 참 좋았을 영화 <택시 운전사> 생각이 난다. 엄정한 시선으로 5월 18일을 바라보는 것과는 별개로, 다음 세대에게는 5월 18일이 믿기지 않는 소설처럼 느껴졌으면 좋겠다. 현실에는 결코 존재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무언가로.


  • 5월 18일, 맑음 | wj**hwls88 | 2019.04.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5.18 엄마가 4.16 엄마에게당신의 원통함을 내가 아오. 힘내...

    KakaoTalk_20190411_094929535.jpg

     

     

     

     

    5.18 엄마가 4.16 엄마에게
    당신의 원통함을 내가 아오. 힘내소, 쓰러지지 마시오.

    라는 문구를 보자마자 가슴이 미어져왔다.

    .

    .

    노란 리본이 지겹다고, 언제까지 듣고 언제까지 봐야되냐며 그만 좀 하라고 말하는 사람들..

    내 가족이었어도 그런 말을 했을까..

     

    두번 다시 있으면 안될, 있어서도 안될, 그래서 절대 잊어서는 안됩니다.

    .

    .

    .
    잘못을 바로잡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 어떤 사람들은 이미 지난 일이니 잊어버리자, 미래가 더 중요하니 과거는 훌훌 털어 버리자 같은 말을 쉽게 합니다.
    이 말은 얼핏 그럴듯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과거를 그대로 두고는 현재를 제대로 살아가기 어렵고 미래로 나아갈 수도 없습니다.
    죄를 물어 처벌하지 않은 역사는 다시 반복되기 쉽습니다.

     

     

     

     

     

  • 중학교 2학년 5월 3일, 나는 강원도에서 서울로 전학을 왔다. 사뭇 다른 아이들과 낯선 학교에서의 적응이 ...

    중학교 2학년 5월 3일, 나는 강원도에서 서울로 전학을 왔다. 사뭇 다른 아이들과 낯선 학교에서의 적응이 채 되지도 않은 날, 갑자기 단축 수업을 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바로 앞 대학교에서 오후에 시위가 있을 예정이라는 연락이 왔단다.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시위 현장을 내가 직접 보게 된다는, 서울에 전학왔기에 가능한 일이기에 나는 설렘 반 긴장 반으로 교문을 나섰다. 이미 도로에 차들은 줄었고, 전경들이 방패와 투구를 쓰고 도로의 양 옆에 대치하고 있다. 눈으로 직접 본다는 나의 셀렘 반의 마음은 긴장과 두려움으로 변해갔고, 전경들 사이를 지나는 발걸음도 떨려오고, 숨을 제대로 쉬고 있는지도 모른 채 버스에 올랐다.

    그 당시 언니 오빠들이 왜 학교에서 거리로, 책대신 화염병을 들었는지, 화염병이 터지고 난 뒤에 자연스럽게 따라흐르는 눈물 콧물을 닦으면서도 그냥 그들이 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만 치부할 뿐, 더이상의 궁금증도 키워내지 못한 채 나는 그렇게 성인이 되었다.

     

    51801.jpg

     

    《청소년과 함께 읽는 5·18 민주화 운동 이야기》라는 작은 제목을 달고 세상에 나온 『5월 18일, 맑음』은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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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으로부터 39년이 지난 그 때의 그 사건이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또한 죄를 물었으나 대답하는 이가 있고, 상처받은 이는 분명 있는데, 상처준 이는 기억이 안 난다는 말로 일관되는 현실과 마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점점 더 깊이 그 날 그 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으며 무엇을 감추려 하는지 조각을 맞춰가고 있다. 그 조각들이 모여 퍼즐은 완성되어가고 우리는 그 시간을 보낸 이들의 이야기와 글, 사진들을 통해 함께 하지 못함에 미안해한다.

    나는 그 동안 5·18 민주화 운동 이야기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 대통령이 누가 되고, 어떤 공약을 걸고 어떤 색의 정치를 하든, 나에게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생각을 해 왔다. 그런 내가 5·18 민주화 운동 이야기가 궁금해진 것은, 한강의 《소년이 온다》 와 장훈 감독의 영화 《택시 운전사》를 본 뒤였다.

     

    51804.jpg

     

    한 도시가 피로 물들었던 10일, 누군가의 도움을 간절히 기다렸을 광주 시민들,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을까. 10일이란 시간이 얼마나 지옥같았을까. 39년이란 시간이 지나는 동안 그 날의 기억과 상처로 힘든 시간을 보냈을 분들에게 난 어떤 말로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5월 18일, 맑음』 을 읽는 동안 흘린 눈물로 나의 죄송스런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했던 나의 바람 또한 이기적이라는 생각에 그치고 만다. 그리고 한켠으로 접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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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8일, 맑음』 은 《청소년과 함께 읽는 5·18 민주화 운동 이야기》라는 작은 제목을 달았다. 우리 땅에서 일어났고, 지금의 우리가 사는 민주주의가 어떻게 이 땅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으며,우리가 그것을 누리게 되었는지를 청소년들에게 전하고자 만들어진 책이다.

     

    51802.jpg

     

    대상이 정해지면서 이야기는 어려운 말들을 풀어내주고, 세계 여러나라의 모습을 실어 비교하며 객관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또한 다양한 사진과 그림 그리고 문학 작품과 민주화 운동을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이들의 생생한 증언들을 실었다. 우리가 너무나 당당하게 누리고 사는 권리에는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노력 그리고 열정과 포용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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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정치는 매번 반복이다. 정권이 바뀌면 그 전에 정권을 잡았던 이의 비리를 캐내고 추궁하고, 누렸던 만큼 당당하게 다음에 앉을 자를 위해 자리를 비워주는이는 왜 없을까? 권력의 맛에 취하면 헤어날 수 없다고는 하지만, 국민을 상대로 휘두르는 권력이 진정한 힘이라고 할 수 있을까? 진정한 리더가 갖춰야 하는 소양은 잊은지 오래인 그들에게 국민은 힘을 키우는데 필요한 토양일 것이고, 국민의 소리는 막강한 힘이 필요하다는 신호탄일 뿐이었던 것이다. 나는 묻고 싶다. 죄를 진 사람에게는 공소시효 만료라는 법이 있는데, 상처받은 이에게는 공소시효 만료가 없단 말인가! 언제까지 아파해야 하는지 따지고 싶다.

    권력은 희생을 부른다. 권력을 위해 군대를 소집하고 미국의 힘까지 빌려 국민을 희생시킨 그 날, 하늘은 맑음이었고, 대지는 붉은 빛이었으며, 공기는 뜨거웠다.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무지했던 내가 그 날의 이야기를 조금씩 알게 되면서 내가 누리고 사는 '권리', '자유'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간절히 원한 누군가의 피와 희생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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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로 물들은 거리에 엄마의 투박한 손이 주먹밥을 내밀고, 죽더라도 시민으로 살고자 했던 많은 헌혈자들, 죽을 걸 알면서도 당당하게 군대 앞에 섰던 시민들, 무력앞에서 무기를 버릴 수 있었던 용기, 그들이 버틴 10일 그리고 39년의 시간을 만나면서 나의 나약함이 너무나 죄송스럽다. 서로를 부둥켜 안고 끝까지 버텨내 준 광주 시민들, 그들에게 역사는 아픔이겠지만,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을 살 수 있는 나에게는 깊은 울림과 간절함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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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8일, 맑음』 을 통해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처음으로 제대로 공부할 수 있었다. 많은 희생자를 낳은 운동 정도로 알고 있었던 나의 무지가 나의 가슴에 강한 울림을 안겨주고, 그들의 희생은 민주화를 위한 투쟁이고, 강력한 대응 의지였으며, 국민으로서 당당한 권리를 요구했던 투지였다. 그들의 희생은 권리와 자유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주며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역사는 이런 것이다. 알면 알수록 새로운 것이며, 아주 오래 전 일인 듯 싶지만 우리가 사는 지금의 세상의 크게 다르지 않다는것을.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나간 시간을 정확히 알고, 그 때와 같은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얻게 된다.

    『5월 18일, 맑음』 은 지나간 역사를 알려주기 위한 역사서가 아니다. 오늘을 살고 내일을 살아갈 우리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 힘든 걸음이 나아갈 수 있도록 밝혀줄 등대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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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18일 맑음 | se**re337 | 2019.04.0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창비에서 펴낸 5월 18일, 맑음 ...

     

     

    창비에서 펴낸 5월 18일, 맑음

     

    5,18기념재단이 기획하고 2년여만에 펴낸 현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이 다음 세대인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5.18 이야기이다

     

       1980년 5월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5·18 이야기를 전하는 책으로

     

     하늘이 맑아서 더욱 슬펐던 그해 5월 18일부터 열흘 동안 펼쳐진 항쟁과

     

     그날의 죽음을 기억하며 세상을 더욱 맑은 곳으로 만들고자 애써온 분들을

    기억하며 이책을 읽게 되었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사실만을 다루어 구성된 5월 18일, 맑음은

     

    1부 오월 그날, 무슨일이 일어난 걸까?

    2부 오월, 역사가 되기까지

     

    1부에서는 80년 5월에 펼쳐진 열흘간의 항쟁을 시간 순서대로 설명하고,

     2부에서는 항쟁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다양한 활동과 노력들을 읽어 볼수 있다.

     

     

    책을 한장한장 넘기며 그날 광주에서 일어난 상황속에 내가 함께 있는것 처럼

     

    맘이 떨리고 무섭고 어떻게 이런일이..생각밖에 들지 않았네요...

     

    책 안의 당시 상황들 사진을 보며 학창시절 도서관에서 자료를 조사하면서 5.18광주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처음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과

     

    최근에 영화 택시와 1987을 봤던 장면들이 겹쳐지며 읽게 되었네요.

     

     

     

    책을 보면 5월의 키워드로 민주주의,국가 폭력, 저항정신, 언론, 공동체,항쟁과

     

    세계속의 오월 키워드로 아르헨티나 오월광장어머니회, 프랑스 전범,모리스 파퐁 재판,

    피카소 게르니카, 인도네시아의 와르다하피즈로

     

    오월의 키워드로 정리하며 우리나라와 세계의 오월의 모습들을

     

    함께 들여다 볼수 있었어요.

     

    시민 여러분, 우리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창비 5월 18일, 맑음_ 을 읽으며 이제서야 세세히 정확히 알게된 1980년 그날의

                                       모습과 오늘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그분들의 희생을 기억하게 되었네요.

                                         책을 덮으며 다시본 5월18일 맑음 책표지가 더 마음을 애리게 하네요.

                                       10대가 된 아들에게 이책을 건네주며 함께 그날을 바로 알고  그분들을

                                                잊지말고 기억해야 됨이 지금 우리의 몫이란 생각이 드네요.

                                  

     

     

  • 5월 18일, 맑음 | hm**stk | 2019.03.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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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to Sans", sans-serif; background-color: #ffffff;">5.18은 1980년 광주에서 한 번 일어난 사건이었다.

    Noto Sans", sans-serif; background-color: #ffffff;">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기억하고 기념함으로써

    Noto Sans", sans-serif; background-color: #ffffff;">그것을 그때의 일회성에서 해방시켜

    Noto Sans", sans-serif; background-color: #ffffff;">지금의 일로 만들고 또 앞으로의 일로 만든다. (……)

    Noto Sans", sans-serif; background-color: #ffffff;">일회적 사건이 보편성을 얻을 때, 사건은 역사가 된다.

    Noto Sans", sans-serif; background-color: #ffffff;">김상봉,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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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게는 지난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와 전라남도 곳곳에서 펼쳐진 열흘간의 시민 항쟁, 넓게는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학살 책임자를 처벌하고 그 의로운 정신을 이어 가려는 여러 노력까지를 아울러 5.18 민주화 운동이라고 부른다.

    223p

    주 독자를 청소년을 위해 쓴 5.18 민주화 운동 책이다. 1980년이면 내가 태어나기 전에 일어났던 사건으로 이 사건이 없었다면 지금의 민주주의가 이루어졌을까? 물론 5.18 사건 주동자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못했지만 친일파들은 전혀 벌받지 않은 것과 비교한다면 그래도 조금의 발전은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5.18 민주화 운동에 중심에 있던 광주 시민들이 가장 두려웠던 건 고립이었다. 그땐 스마트폰이 없었던 시기라 전화와 방송을 장악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외로운 싸움을 해갔다. 실제로 5.18 민주화 운동에 관련한 영화를 엄마와 함께 보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었다고 그랬다. 깜짝 놀라셨다. 영화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진 않았을 텐데 어쩜 광주 밖의 국민들은 하나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시간 순으로 이해하기 쉽게 서술해놓았고 중간중간에 세계 속에서 볼 수 있는 광주 민주화 운동과 비슷한 사건들을 끼워놓았다. 전 세계에서 민주화를 위한 목숨을 건 운동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예전 박정희가 먹고사는 게 우선이지 민주주의가 뭐가 중요하냐고 말한 적이 있다는데 그건 정말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발언이 아닐까? 짐승들이야 먹을 거나 잘 주고 배부르게 만들어주면 그만이지만 우리는 인간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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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to Sans", sans-serif; background-color: #ffffff;">1996년 8월 26일 국민의 손으로 두 전직 대통령을 법정에 세웠다. 물론 다음 해 특별 사면을 받았지만 의미는 있었다.

    Noto Sans", sans-serif; background-color: #ffffff;">

    Noto Sans", sans-serif; background-color: #ffffff;">5.18 어머니가 4.16 어머니를 위로하는 '아픔의 연대'는 정말 가슴이 아팠다. 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그 감정. 아픔의 연대를 위해서도 진상 규명과 진심 어린 사과가 중요하다. 아직까지 누가 총을 발포하라고 명령했는지에 대해 밝혀지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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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시민들이 항상 깨인 눈으로 권력을 감시해야만 민주주의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226p

    Noto Sans", sans-serif; background-color: #ffffff;">많은 국민들의 목숨을 빼앗기면서 만들어 낸 민주주의다. 민주주의를 온전히 누리려면 우리가 잠시 대리인 역할을 맡겨 놓은 정치인들을 잘 감시해야 한다. 그들이 권력을 자신을 위한 이익으로 사용하지 않고 진실로 국민들을 위해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국민들은 의무를 다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의무가 투표다. 여전히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두고 폭동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믿는 건지 그렇게 믿고 싶은 건지 모르겠지만 모르면 배워야 한다. 무지도 죄다. 그런 믿음이, 그런 믿음이 입 밖으로 내뱉어 5.18 피해자들에게 가닿는다면 그것은 말이 칼이 되어 가슴에 처박힌다. 청소년을 겨냥하여 편찬한 책이라 쉬이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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