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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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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쪽 | A5
ISBN-10 : 8952112075
ISBN-13 : 9788952112071
경관의 해석 중고
저자 황기원 | 출판사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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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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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10512, 판형 152x223(A5신), 쪽수 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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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경관의 해석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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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감사합니다 잘보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jstkrl***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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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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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황기원의 『경관의 해석』. 저자가 1979년부터 서울대학교 환경대학교 환경조경학과에 개설된 과목 '경관의 해석'에서 학생들에게 나눠준 프린트를 엮어 30여 년간 틈틈이 고치고 다듬어 저술한 것이다. 지금까지의 저자의 성취를 집성하고 있다. 인간이 체험하는 대상, 인간이 조작하는 대상, 그리고 인간과 무관하게 존재하는 대상으로서의 경관을 진지하게 살펴보면서, 어원론적 연구를 시도하여 경관과 관련된 어휘의 역사와 의미 변화를 조사하는 등 경관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지혜를 심어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황기원
저자 황기원은 1948년 사과의 명산지인 대구에서 태어나, 1963년 이래 서울에서 살고 있다. 초등, 중등, 고등학교 시절 그림 그리기를 즐겼다. 특히 풍경화 그리기를 좋아했다. 건축(서울대), 도시계획(서울대), 도시설계(하버드대), 조경(하버드대)을 공부했다. KIST 지역개발연구소 도시설계 연구실장으로 일하다가, 1981년부터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에서 경관의 해석, 한국의 문화경관, 정주해석학, 환경설계사특론 등을 가르치면서 그 과정에서 학과장과 원장을 역임했다. 신행정수도, 독립기념관, 올림픽공원, 파리공원, 평창 이효석 문학마을, 원주 박경리 선생 기념공원, 세종대왕 테마파크 등의 주제공원 기본계획과 일산출판문화산업단지,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대전 엑스포, COEX, 잠실?대학로, 정주시 이미지, 서울대 캠퍼스 등의 계획과 설계에 참여했다. 저술 논문과 논설로는 「투시하는 세계」등 100여 편이 있으며, 저서로는 『책 같은 도시 도시 같은 책』과 『도시락맛보기』, 『한국행락문화의 변천과정』, 공저인 『조선조 정원의 원형』, 『땅과 한국인의 삶』, 『고려 개성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보존』등 40여 권의 연구서 및 교과서가 있다. 앞으로 『자벌레(가제)』, 『조경, 조경일의 즐거움(가제)』등을 펴낼 계획이다.

목차

먼저 사과를 맛보면서

경관을 공부하자면
1. 경관연구의 위상
2. 알아야 할 것과 아는 길

I. ‘景觀’이라는 말
1. 좋은 뜻, 여러 가지 뜻, 엇갈리는 풀이
2. 서울 하늘에 해가 뜨다
3. 빛과 바람이 있어 더 아름다우니
4. 아름다운 경치와 더 아름다운 경승
5. 만물과 경물
6. 나누고 손질한 토지 랜드스케이프
7. 경관과 구별해야 할 말

II. 경관의 형성과 변화
1. 지반과 지피
2. 자연과 Nature
3. ‘자연’경관
4. 경관의 변화
5. 생태계와 경관
6. 가치관과 경관
7. 경작과 문양
8. ‘문화’경관
9. 도시경관
10. 문화역사경관
11. 한국의 경관

III. 보는, 느끼는, 믿는 경관
1. 눈과 빛
2. 보이는 경관
3. 느끼는 경관과 믿는 경관

IV. 예술과 경관
1. 보기와 그리기
2. 보기와 그리기와 만들기
3. 투시도와 경관
4. 풍경화와 경관
5. 산수화에 나타난 경관의 개념
6. 언어와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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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은 우리 삶의 표현이다 (17쪽) 이런 점에서 본다면 경관은, 즉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의 모습은 우리가 삶을 어떻게 생각하고, 또 어떻게 영위하는가를 그대로 보여주는 현상이다. 그래서 경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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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은 우리 삶의 표현이다 (17쪽)
이런 점에서 본다면 경관은, 즉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의 모습은 우리가 삶을 어떻게 생각하고, 또 어떻게 영위하는가를 그대로 보여주는 현상이다. 그래서 경관이 아름다움은 우리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경관이 추악함은 우리 삶이 추악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아름다운 삶은 아름다운 경관에 나타나고, 추악한 삶은 추악한 경관에 나타난다.
하지만 오늘날 의학에서 피부병의 원인이 피부에만 있지 않고 오장육부에 퍼져 있으며, 그 피부병의 치료나 피부의 치장이 겉껍질에 이런저런 약을 바르는 데에만 있지 않다는 과학적 지식이 살아나고 있듯이, 경관을 제대로 볼 줄 아는 것이 우리 삶을 지탱해 주는 환경의 건강함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서울 하늘에 해가 높이 뜬 景 (41-42쪽)
그러니 내친김에 景이라는 글자를 한 번 살펴보기로 하자. 이 글자를 자세히 뜯어보면 서울을 가리키는 京과 해를 가리키는 日이 합쳐진 것임을 우선 알 수 있다. 좀 더 날카로운 눈을 가졌다면 日이 京 위에 올라가 있음을 찾아낼 수 있다. 자, 여기에서 섬광 같은 단서가 여러분들 머리를 치고 나오지 않는가? 景은 바로 ‘서울 하늘에 해가 떠 있는 모습’이 아닌가? 그런데 京이라는 글자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지를 알고 보면 景의 뜻이 또 한 번 근사하게 풀이된다. 京은 높은[高] 터전[小←丘=언덕]에 크게 지은 궁전의 모양을 본뜬 글자라고 한다.
이제 景의 뜻이 상당히 명백해지지 않는가? 景은 ‘서울 하늘에 해가 떠 있는 모습’일뿐 아니라 ‘서울의 핵심인 왕궁의 하늘에 해가 떠 있는 모습’인 것이다. … 이것이 바로 景이라는 말의 어원이고 유래이다.

앞을 본다 (276-278쪽)
내 눈과 지평선의 소실점을 연결하는 시선에 걸리는 모든 사물들, 그것들은 높은 산이기도 하고, 우람한 나무이기도 하고, 푸른 초원이기도 하고, 휘감아 흐르는 강물이기도 하다. 그것들은 높고 낮은 집이기도 하고, 쭉 뻗은 고속도로이기도 하고, 강물에 걸린 다리이기도 하고, 높은 굴뚝이기도 하다. 그것은 깊이를 모르는 시궁창이기도 하고, 산더미 같은 쓰레기이기도 하고, 희뿌연 매연이기도 하다. 그것들이 모여서 이런저런 이미지를 만들고, 우리 눈에, 우리 머리에, 우리 마음에 잡힌다. 그것이 우리가 우뚝 선 자세로 바라보는 바깥세상의 모습인 ‘경관’이다.
그러니 서 있는 자리는 발 묶인 현실이고, 지평선은 아련한 미래의 희망이
다. 그러나 뒤쪽은 잊어버린 과거일 뿐이다. 그래서 그 자리에 묶인 발을 떨쳐 앞으로 달려가는 사람의 눈은 속도가 점점 빨라질수록 그 시야도 점점 좁아져서 그저 앞쪽만 열심히 바라보게 된다.
그래서 속도가 빨라질수록 눈앞에 놓인 사물의 자세한 모습은 잊히고 눈은 저 먼 곳을 지향하게 된다. 그래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사람일수록 좌우를 돌아보지 않고 그저 앞쪽만 바라보고 달리게 된다. 좌우에 놓인 사물은
앞쪽의 초점을 강조해주는 장치물이 될 뿐이다.
우리는 이렇게 자신의 눈앞에 세계가 펼쳐지기를 바라니, 이것이 우리가 우뚝 선 자세를 허물고 동물의 본능을 살려 쉴 새 없이 돌아다니면서 힐끗힐끗 쳐다보는 바깥세상의 모습인, 또 다른 경관이다.

경관을 책 읽듯 보자면 (551-552쪽)
여느 책과 달리 경관이라는 책은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사람이 고쳐 쓰고, 갈아 끼우고, 찢어 내고 덧붙여서 줄거리나 문장술도 뒤죽박죽이고, 장정도 제본도 들쭉날쭉하다.
옛말도 죽은 말도 숨은 말도 남의 말도 들어 있고, 낙서와 개칠도 남아 있
는가 하면, 명필이 쓴 명문도 끼워진 어려운 책이다. 손으로 쓴 부분도 있고, 도장을 찍은 부분도 있으며, 금박을 두른 부분도 있고 금테를 두른 부분도 있는 괴상한 책이다.
그 책은 일기책이기도 하고, 신문기사 스크랩북이기도 하고, 잡지책이기도 하고, … 이처럼 유별난 책을 읽어 내자면 그 독해력이 여간 아니어야 함은 당연하다. 학식이 풍부해 갖가지 어려운 사실을 알아내어야 하고, 경험이 풍부해 갈피를 헤아리고 실마리를 찾아내어야 하며, 의욕이 풍부해 고통스러운 길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때로는 나침반을 들고 언어의 밀림을 헤쳐 나가는 탐험가의 용기도 필요하고, … 때로는 귀를 활짝 열고 하늘의 소리를 듣는 음악가의 환청도 필요하며, 빛의 신비를 찾아 옮기기에 여념 없는 화가의 손길도 필요하다.
그러나 책에도 여러 가지가 있고, 책을 쓰고 읽는 까닭도 여러 가지가 있으니 책을 읽는 일에는 황금률이 없다. 경관도 책처럼 다양하니 경관을 읽는 일에도 역시 왕도가 없다. 다만 분명한 것은 이처럼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을 우리 모두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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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개나리가 핀 유치원 울타리, 바람에 떨어지는 벚꽃잎, 제주도 산굼부리에서 내려다본 귤밭, 입원실 창문 너머 보이는 하늘, 비행기 창 너머로 본 별들, 커피하우스 창 너머로 보이는 도시, 전철 창밖으로 보이는 한강, 시끌벅적한 ...

[출판사서평 더 보기]

개나리가 핀 유치원 울타리,
바람에 떨어지는 벚꽃잎,
제주도 산굼부리에서 내려다본 귤밭,
입원실 창문 너머 보이는 하늘,
비행기 창 너머로 본 별들,
커피하우스 창 너머로 보이는 도시,
전철 창밖으로 보이는 한강,
시끌벅적한 시장,
산비탈의 집들,
계곡의 물소리….
이것들은 세상을 이루는 만물이다. 이것들이 어우러진 것이 경관이다.
이런 경관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고 앎이 이 책의 뜻이다.

‘경관의 해석’ 강의 30년을 모두 담았다.
저자는 1979년부터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에서 ‘경관의 해석’ 등 과목을 가르치면서 그동안 배출한 제자만도 천 명이 넘는다. 유인물 형식으로 학생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나눠보던 교재를 30여 년에 걸쳐 틈틈이 고치고 다듬어, 그리고 교수 생활의 정년을 앞두고 그동안의 성취를 집성하기 위하여 이 책을 내놓았다. 개고에 보낸 긴 세월이 보증하듯이 저자는 한 문장 한 단락의 군더더기 없이, 또 오롯이 ‘경관의 해석’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에 충실한 채로, 차분하게 독자들을 다독여 새로운 지식과 지혜의 경지로 이끌어간다.

‘경관’은 진지하게 공부할만한 것이다.
경관은 학계나 기술계에서 두루 쓰일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종종 쓰이는 매우 매력적인 말이다. 이 말은 대개 경치라는 말과 같은 뜻으로 활용되어 누구나 이 말을 별로 어렵지 않게 생각한다. 그래서 경관 자체에 대한 연구보다는 경관을 어떻게 바꾸고 꾸미는가에 대해 더 열심이다. 게다가 오늘날에는 우리가 처한 삶의 조건이 열악하므로, 즉 환경문제나 경제문제가 심각하여 경관을 부차적인 것으로 끌어내려 버려 진지하게 경관을 연구하는 이가 별로 없다. 하지만 경관의 존재 의의는 그 이상인데, 왜냐하면 우리가 삶을 어떻게 생각하고 영위하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를 보고 읽어내어 아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경관을 좀 더 진지한 관점에서 이해하는 실마리로 경관의 세 얼굴을 아는 것으로 시작한다. 즉 인간이 체험하는 대상, 인간이 조작하는 대상, 그리고 인간과 무관하게 존재하는 대상으로서의 경관을 살펴보는 것이 그것이다.

‘경관’이라는 ‘말’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사람들은 각기 ‘경관’이란 ‘말’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모든 말은, 특히 그것이 하나의 명사라면, 어떤 개념을 가리킨다. 개념은 어떤 사물에 대해 사람들이 품고 있는 생각들을 통일한 것이다. 이는 어떤 사람의 제안으로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라기보다는 오랜 세월을 두고, 여러 사람들의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이 보태어지고 섞이면서 형성되는 것이 더 많다. 경관이라는 용어와 개념이 바로 그러하다.
한편 모든 말에는 어원이 있고, 이는 그 말이 지시하는 개념들의 원형을 담고 있다. 따라서 어원을 살펴보는 것에는 개념의 다의적 구조를 단순화하여 그 원형을 도출해 낸다는 의의가 있다. 그리고 어의를 살펴보는 것은 원형적 개념이 문화의 발전에 따라 어떻게 쓰여 왔는가를 알아보는 작업으로, 현대적 개념에 중첩되어 있는 다의성을 낱낱이 해석해본다는 점에서 또한 의의가 있다.

‘경관’은 인간 이전에 어떠했을까?
인간의 개입에 따라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할까?
또 우리는 ‘경관’을 어떻게 인식하고 경험할까?

인간이 체험하는 경관과 인간이 조작하는 경관, 인간이 체험하기 이전에 이미 존재하는 경관이 있다. 인간의 지각과 인식 이전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경관은 인간의 존재를 개입시키지 않고, 환경의 생리가 외부에 표출되는 상황이다. 이는 지구와 지구를 둘러싼 대기,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몇몇 천제로 구성되는 경관이 형성되는 데 바탕이 되는 거시적 환경을 경관의 관점에서 다시 본 것이다.
이렇게 인간이 체험하기 이전에 이미 존재하는 경관은 저절로 형성되고 변화하기도 하지만, 인간의 개입과 더불어 형성되고 변화한다. 앞의 것이 자연경관이라면 뒤의 것은 문화경관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경관, 그리고 그 형성과 변화 메커니즘은 칼로 자르듯 분리되는 극단이 아니라 연속적인 과정 사이의 어느 국면이다.
문화라는 개념 자체가 경작을 통한 자연경관의 문화화를 도모하고, 그것을 통해 가치 증진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문화경관에는 특히 인간의 가치관이 크게 작용한다.

‘경관’을 보고, 느끼고, ‘믿는’ 방법! 그 메커니즘에 관하여!
경관은 觀이라는 말이 가리키는 것과 같이 ‘본다’는 행위가 있어야만 비로소 성립된다. 영어에서도 경관은 landscape일 뿐 아니라 view, prospect 등과 같은 말이니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경관은 무엇보다도 인간이 ‘보는’ 외계인 것이다. 따라서 경관에 여러 가지 뜻이 있지만, 으뜸가는 뜻이자 바탕이 되는 뜻은 그것이 ‘보는 경관’, ‘보이는 경관’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인간이 사물을 봄에 있어 눈으로 본다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사실 여기에는 눈을 거쳐 들어온 정보를 머리와 마음으로 본다는 대단히 복잡한 경로가 있다. 그러므로 경관을 이해하자면 먼저 주체가 되는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외계를 보는가를 이해해야 한다.
경관은 인간이 시지각을 통해 보고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보고 느끼는 데에는 인간 개개인이 문화를 통해 습득해 이미 확고하게 지니고 있거나, 또는 막연하게 품고 있는 지식, 견해, 신념, 기대 등이 형성하는 틀이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인간은 단순히 보고 느낄 뿐 아니라 자기가 지닌 틀에 부합되도록 믿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논의와 아울러 인간이 환경을 보는 방법을 몇 가지 입장에서 살펴보고, 그렇다면 제대로 ‘본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예술이란 경관을 정의하는 작업이다.
인간은 사물을 보고, 생각하고, 느껴서 환경을 알게 되고, 또 알게 되면서 믿게 된다. 인간은 환경을 알게 되고, 그래서 환경의 정체에 대한 의문이 없어지면서 불안감을 떨쳐 버리고 환경을 조작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질서를 잡는다’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세상 삼라천지에 질서를 잡기 위해 먼저 자극의 갈피를 잡고, 다양한 방법으로 구분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이는 눈으로 보는 세상을 투시하여 보거나, 이를 풍경으로 그려 ‘그림 같은 경관’을 만드는 일로 나타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인간은 언어를 매체로 하여 사물을 구분하고 정의하기도 한다. 언어를 사용하여 사물을 정의하는 방법에는 명명과 한정과 형용이 있고, 이것이 발전하면 이미지가 된다.
경관은 인간이 예술 활동을 통해 정의하는 바깥세상이기도 한데, 과학적 관점으로 보기도 하지만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보기도 한다. 그래서 경관은 서정이 실린 서경으로 표현되다가 정경으로 발전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경관은 마치 책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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