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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쪽 | A5
ISBN-10 : 8992977034
ISBN-13 : 9788992977036
5천년 전의 일상 중고
저자 고바야시 도시코 | 역자 이수경 | 출판사 북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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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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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좋은 책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ber***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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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태가 기입된거랑 다르네요.. 형광펜으로 사용한 흔적도 있고.. 5점 만점에 1점 hwa*** 2019.12.24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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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문명, 수메르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수메르 인들의 ‘평범한’ 이야기『5천년 전의 일상』. 지금으로부터 5천 년 전, 인류 최초의 문명을 건설한 수메르 인들을 본격 탐구하는 책이다. 왕의 비문과 행정경제문서, 미술 자료를 비롯한 각종 유물들을 바탕으로 추출한 수메르 사람들의 일상을 소개한다. 기원전 2500년 무렵의 사료가 남아 있는 우르-난셰 왕을 비롯하여 라가시 왕들의 분투기, 바라남타라 왕비의 생애를 통해 본 수메르 여인들의 이야기, 교역활동을 통해 본 수메르 인과 ‘물건’의 이야기, 가장 많은 기록을 남긴 슐기 왕의 일대기 등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수메르 인들의 희로애락, 그리고 그들의 삶의 철학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고바야시 도시코
저자 고바야시 도시코小林登志子는 수메르 학의 세계적인 권위자. 1946년에 일본 치바 현에서 태어난 그녀는 추오中央대학 문학부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쳤다. 일본의 고대오리엔트박물관 연구원, 릿쇼立正대학 문학부 교수를 거쳐 지금은 NHK강좌 〈고대 오리엔트사〉 진행자, 중근동문화센터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 《수메르-인류 최고의 문명》,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신들》, 《인물세계사4 동양편》 등이 있다.

역자 : 이수경
역자 이수경은 대학에서 지리학과 일본어를 공부하고 지금은 일본어로 된 좋은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체게바라傳》, 《드릴을 팔려면 구멍을 팔아라》, 《말더듬이 선생님》, 《작은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 《딸은 세상의 중심으로 키워라》, 《아버지가 자녀에게 주어야 할 7가지 인생의 선물》, 《스티브 잡스의 신의 교섭력》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제I장 수메르의 아버지와 아들 우르-난셰 왕의 봉헌부조
우르-난셰 왕의 봉헌부조
도시국가 라가시
우르-난셰 왕의 비문
그림으로 풀어보는 봉헌부조
가족의 초상
교육은 인류 불변의 골칫거리

제II장 라가시 왕 분투기
양쪽에서 몰려드는 숙적들
새로운 역사의 시작
초대 왕, 제3대 왕의 전쟁
에안나툼 왕의 전승비
라가시 최후의 빛

제III장 왕비의 장례식 수메르의 여인들
장례식은 말한다
수메르 여인들의 군상
왕비의 결혼생활
왕비로서, 그리고 어머니로서
원수의 아내가 장례를 치러준 전 왕비

제IV장 상인이 왕래하는 세계 수메르 인의 교역활동
고대인의 활발한 무역활동
유리에 매료되다
구리는 바다를 건너온다
길가메시와 삼나무 숲
석유보다 귀한 것

제V장 별이 된 슐기 왕
제왕의 모습
우르 제3왕조의 전성기
왕의 공적인 업무
신이 된 슐기 왕
전쟁터에서 흘려보낸 덧없는 인생

칼럼
정통 후계자
기름 넘치는 땅, 딜문
수메르의 모나리자
아직도 살아 숨쉬는 수메르 어
문자와 전쟁의 기원
멜루하에서 들여온 사금
에블라 발견
나카지마 아쓰시와 고대 오리엔트사
왕의 칭호

참고문헌

책 속으로

수메르 인이 살던 사회는 특별한 곳이 아니다. 오늘날 문명사회의 구조는 여러 면에서 수메르 인의 사회를 닮았다고 볼 수 있다. 서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동아시아에도 그 영향이 남아 있다. 수메르를 포함해 고대사에 관한 일급 사료가 다양하게 남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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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 인이 살던 사회는 특별한 곳이 아니다. 오늘날 문명사회의 구조는 여러 면에서 수메르 인의 사회를 닮았다고 볼 수 있다. 서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동아시아에도 그 영향이 남아 있다.
수메르를 포함해 고대사에 관한 일급 사료가 다양하게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초기왕조시대의 수메르에 관한 자료는 라가시의 기르수 지구에서 출토된, 기원전 2500년 무렵부터 약 150년 동안 만들어진 왕의 비문(약 200점)과 기원전 2350년 무렵부터 약 20년 동안 기록된 행정경제문서(약 1,700장)로 한정된다. 이러한 사료로 해명할 수 있는 분야는 정치사와 사회경제사 정도다.
이 책은 이러한 사료들을 바탕으로 수메르 사람들의 일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하지만 ‘평범한’ 수메르 인을 소개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고대사에는 근현대사처럼 서민의 생활을 파악할 수 있는 사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왕과 그 주변 사람들에 관한 사료는 제법 남아 있으니 그것을 바탕으로 서민의 삶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지 않을까? 왕이 서민과 똑같은 의식을 가지고 똑같은 생활을 한 것은 아닐 테지만, 왕도 인간인 이상 현대인이 이해할 수 있는 ‘보통 인간의 얼굴’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제I장
수메르의 아버지와 아들
—우르-난셰 왕의 봉헌부조
기원전 2500년 무렵의 사료가 남아 있는 우르-난셰 왕이 주인공이다. 남아 있는 봉헌부조Votive relief의 도안을 그림으로 해설하면서 우르-난셰와 그의 아들들, 그리고 수메르의 아버지와 아들을 이야기한다.
제II장
라가시 왕 분투기
싸우는 왕들의 이야기다. 그중에서도 에안나툼 왕을 주인공으로, 라가시 왕들이 자신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싸웠는지를 숙적 움마와의 전쟁을 예로 들어 살펴본다. 남아 있는 사료에서는 이겼노라고 호언한 왕이 비문 곳곳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제III장
왕비의 장례식—수메르의 여인들
주인공은 바라남타라 왕비다. 사료가 남아 있는 바라남타라 왕비의 생애를 날실로 삼고, 수메르 여성의 결혼과 육아를 씨실로 삼아 수메르 여인들의 이야기를 엮어간다.
제IV장
상인이 왕래하던 세계—수메르 인의 교역활동
이 장은 분위기를 약간 달리해서 수메르 인과 ‘물건’에 관한 이야기다. 라피스라줄리, 구리, 레바논 삼나무, 그리고 역청은 수메르 인이 갖고 싶어 하던 물건들로, 이런 물건들과 수메르 인의 관계를 살펴본다.
이 장에서 수메르 인을 대표할 주자는 기원전 22세기 무렵을 살았던 라가시의 구데아 왕이다. 신전을 건립할 때 자재를 조달한 기록을 남긴 구데아 왕이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V장
별이 된 슐기 왕
마지막은 슐기 왕(BC2094~BC2047 무렵)의 일대기다. 슐기 왕은 수메르 역사에서 가장 많은 기록을 남긴 왕으로, 그의 치세를 ‘연호’를 쫓아서 더듬어본다. 돌아보면 이 왕도 결코 행복하지 않은, 고된 삶을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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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점토판에 쐐기문자로 새겨진 인류문명의 시작점, 수메르 지금으로부터 5천 년 전,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남쪽 끝에 검은 머리카락의 수메르 인들이 살았다. 그들이 점토판에 새긴 쐐기문자를 해독하면 인류 최초의 문명인 수메르 인들의 의외로 평범한 삶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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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토판에 쐐기문자로 새겨진 인류문명의 시작점, 수메르
지금으로부터 5천 년 전,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남쪽 끝에 검은 머리카락의 수메르 인들이 살았다. 그들이 점토판에 새긴 쐐기문자를 해독하면 인류 최초의 문명인 수메르 인들의 의외로 평범한 삶이 모습을 드러낸다.
자식 교육에 모든 것을 건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의 뜻을 저버리고 뒷골목을 배회하는 비행 청소년이 5천 년 전에도 있었다! 자화자찬의 달인이라고 할 만한 왕들, 퍼스트레이디로서 바쁜 삶을 살면서도 잠시 짬을 내어 아기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는 왕비, 적군의 무서워 왕에게 매달려 우는 최고 군사령관의 모습은 실소를 머금게 한다.
갈대배를 타고 각지를 떠돌며 물건을 사고파는 고대 장사꾼들의 활약상과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아내의 모습까지!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수메르 인들의 희로애락이 점토판에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인류 최초의 문명, 수메르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수메르 인들의 삶의 철학과 지혜, 그리고 그들의 사고방식이 그대로 녹아 있는 속담들이 남아 있다.

▶ 벌린 입에는 파리가 날아든다.
▶ 센 자는 자기 벌이로 살고 약한 자는 자식 벌이로 산다.
▶ 은을 많이 가진 자는 행복하리라. 보리를 많이 가진 자는 즐거우리라.
그러나 갖지 않은 자는 편히 잠잘 수 있으리라.
▶ 어머니의 말씀을 잘 들어라. 신의 말씀에 대해서처럼.
▶ 아내는 남자의 미래. 아들은 남자의 기둥. 딸은 남자의 구원. 며느리는
남자의 악마.
▶ 적의 영토를 빼앗으면 적도 영토를 빼앗으러 온다.
▶ 적敵은 오래 묵은 솥처럼 부드럽게 다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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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역사에서 일상으로 | sa**tmt | 2011.09.30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역사는 왕조사나 전쟁사같은 특정집단의 이야기나 특별한 사건들의 꾸러미가 아니다. 역사적인 일이라하여 잊혀지는걸 방지하기 위해 ...
    역사는 왕조사나 전쟁사같은 특정집단의 이야기나 특별한 사건들의 꾸러미가 아니다. 역사적인 일이라하여 잊혀지는걸 방지하기 위해 외워야할 목록 또한 아니다.역사는 시간의 기록이며, 삶의 과거다. 우리의 오늘을 과거의 우리로 비교해보는것이다. 어줍지않는 역사에 대한 이야길 늘어놓는건, 역사를 잘못이해하는 순간 우리가 만드는 역사가 잘못된 모습으로 남기때문이다. 만약 왕조사나 지배세력의 기록과 입장만을 기억한다면, 비겁하게 승리하고 약자를 약탈한 행위 모두에게 면죄부를 남발하고 억울한 역사의 피해자들을 두번 죽이는일을 과거가 아닌 오늘 우리가 또 할수있기때문이다.
     
    수메르에 대한 책들은 꾸준히 읽어야할 필요가 있다. 필요가 아닌 가치가 있다. 언어적으로 우리와 같은 어군에 포함될뿐 아니라, 비교적 상세한 자료로 상상이 아닌 사실을 만날수있기때문이기도 하다. 주로 신화에 매달리거나 수메르의 왕조역사에 매달리는 몇몇권의 책에 비하면 이책은 신선해 보인다. 수메르인의 일상이 바로 그들의 역사다. 혹 그들과 연결고리를 찾고 비교해볼수있는 실마릴 준다.
     
    해방전후 역사인식이 오늘 문제가 되고있다. 일제강점기를 식민지근대화이론으로 미화찬양하거나 군사독재의 시대와 독재자를 여전히 왕처럼 올바른 정의로 입에 올리는 역사의식없는 학문기생(소위역사학자)들이 넘친다. 그들의 말을 듣고 느끼는 한숨과 절망은 이책처럼 낮은 시선으로 일상으로 보는 역사관이 조금은 달래준다.
     
    그날파리처럼 돈과 권력에 눈먼 자들이 설칠수있는건 역사이전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에대해 상식적인 판단, 올바른 기준이 뭉게져 있기때문이다. 지금이 무슨 왕조의 시대도 아니고, 여기 오천년전의 수메르도 아닌데 기가막힐 뿐이다. 이책을 통해 수메르인의 일상과 왕조사같은걸 얻는건 지식의 부스러기이다. 오히려 그들이 삶이 오늘 우리와 다르지않았다는걸 통해 인류가 가진 공통적인 모습을 깨달으면 된다. 왕조의 시대에서 전쟁의시대에서 살아남는것이 어렵다는걸 안다. 그러나 전쟁의 시기가 아니더라도 기득권의 가진자들이 왜곡된 사관으로 현실을 모순속으로 몰아넣을때 과연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런지암담한다. 즉 역사의식은 왕조를 차지하는권력투쟁의 간사한 전술이 목적이 아니라, 긴시간을 통해 패망의 역사속에서 어떤 모순이 그들을 그런 비참함과 소멸로 이끌었는지에 대한 보다 커다란 눈이 필요하다. 그거면 된다. 내가 질수도, 내가 이길수도 있지만 과연 긴 시간속에서 그런 결과가 어떤미래로 귀결될런지에 대해 생각할수있는 숨고르기만 할수있다면 후세는 위대하다라는 칭호를 줄수있다. 비록 권력을 잃고 죽었서도, 패퇴한 전쟁이었어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잃어버린건 상식이다. 응원해야할 바른 가치다. 자기의 이기심없는 눈으로 수메르의 일상과 역사로 들어가보자. 그들은 어떻게 살았는지란 일상사로부터 왜 그들은 멸망할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집단적인 시선으로 이책을 들여다보자.
     
    우리의 오늘이 그들의 과거와 겹쳐지는걸 안다면 이책이 말하는 일상으로부터 역사로 승화되는걸 알게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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