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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곁에 있습니다
368쪽 | 규격外
ISBN-10 : 8994750428
ISBN-13 : 9788994750422
당신 곁에 있습니다 중고
저자 임종진 | 출판사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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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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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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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곁에서 가만히 있어주는 것. 사진가 임종진은 자신의 사진기가 있어야 할 자리가 그곳이라고 여긴다. 북한과 이라크 현장을 취재한 ‘잘나가던’ 사진기자는 어느 날 안정적인 신문사를 그만두고 캄보디아에서 무료 사진관을 연다. 그리고 돌아와 ‘사람이 우선’인 사진을 천명한다. 자신의 사진이 하나의 작품이 아닌, 사람 사이의 공감과 이해를 위한 ‘쓰임’의 도구가 되길 원한다. 국가폭력의 희생자가 된 5·18 생존자들과 간첩조각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사진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사진기가 있어야 할 장소는 사람들 옆임을 더욱 느낀다.
사진은 ‘결정적 순간’의 예술이라고 한다. 그러나 임종진에게 사진은 곁에서 있는 것이다. ‘천천히’ 바라보고, ‘깊게’ 공감하면서, ‘느리게’ 셔터를 누르기. 때론 카메라를 내려놓을 줄도 알기. 내게 좋은 사진이 아니라 당신에게 옳은 사진이기. 결과물로서의 사진이 아니라 ‘찍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는 한 장을 ‘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함께하기 위해 사진을 ‘한다’. 가난한 사람들의 ‘빈곤’을 부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우리와 다를 바 없이 웃는 귀한 존재임을 사진으로 말하려 한다.
이 책은 사진심리 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세상과 사람, 카메라와 자기 자신과 만나가는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들려준다. ‘사람이 우선’인 사진을 주장했지만 자신은 과연 그랬나 하는 반성부터, 우리 사회의 편견에 맞서기,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 일상 속 삶에 대한 사랑 등의 이야기는 때론 독자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때론 독자의 가슴을 데워준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만, 정성을 다해 이야기를 듣고 전하는 사람이다.

저자소개

저자 : 임종진
저자 임종진은 자신을 ‘사진치유자’로 규정한다.
월간 《말》 《한겨레신문》 등에서 사진 기자로 일하던 시절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들을 취재하면서 사진의 쓸모를 고민하기 시작했으며, 여섯 차례에 걸친 방북취재를 통해 이념의 틀을 벗고 우리와 다르지 않는 북한 주민들의 일상을 사진으로 담아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다. 김정일 위원장도 아는 남녘 사진기자로 통했다. 이때 찍은 사진으로 2018년 사진전 〈사는 거이 다 똑같디요-평양의 일상〉(2018)을 열었으며, 앵콜 전시를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 반전평화팀의 일원으로 이라크전쟁을 취재했고, 언론사를 그만두고 캄보디아의 국제구호기관에서 활동하면서 무료 사진관을 열었다.
귀국 후에는 사진이 지닌 치유와 회복의 힘을 전하는 전문 사진심리상담가 로 5·18 고문 피해자, 70·80년대 간첩조작 피해자 등 국가폭력 이나 부실한 사회안전망으로 상처를 입은 이들 그리고 마음 회복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진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수많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진 이미지 활용에 대한 여러 대안들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오랫동안 달팽이사진골방을 운영하면서 ‘천천히 깊게 느리게 소통으로 사진하기’라는 주제로 함부로 찍지 않는 사진에 대한 강의를 해왔다.
열다섯 차례에 이르는 개인전을 열었고, 국가폭력 고문 피해자 들을 위한 사진치유전을 일곱 차례 기획하고 열었다.
《천만 개의 사람꽃》 《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 등을 출간했고, 사진집으로 《캄보디아: 흙 물 바람 그리고 삶》《다 똑같디요 : 북녘의 일상》 등이 있다.

목차

1부 순간을 천천히

오늘 하루 어느 순간 / 20
이름 모르는 이에게 받은 선물 / 27
얼마나 귀한 삶인지 / 32
내 아들 창택이는 사진사 / 40
나도 셀카봉을 들었다? / 46
천천히 깊게 느리게,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사진 / 53
서로 마주하는 힘, 사진 / 63
엄니와 이별하는 시간 / 69
어머니를 살피다 / 76
딸바보 아빠의 비밀의식 / 81
사진은 사랑이다 / 89
우연한 인연에 건네는 인사 / 99
여전히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 104

2부 고통을 고스란히

당신이라는 사람을 기억하기 위해서 / 110
사진행위와 치유의 힘 / 118
늙은 간수들의 연극무대 / 128
나는 간첩이 아니다 / 134
내 안의 소년을 품는 이유 / 156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 / 163
가을엔 누군가의 곁에서 / 168
여전히 시린 봄, 4월 / 173
어느 멋진 날 / 182
어린 꿈 / 190
곁을 지키는 삶 / 196

3부 나를 가만히

함께하는 삶이 준 풍경 / 208
관객이 필요한 시대 / 214
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 / 219
로시난테 사모곡 / 228
떠난 섬에 기댄 시간들 / 237
아기 옷을 빠는 오후 / 242
밥하고 설거지하고 / 247
빗소리에 기대어 / 252
음악이 흐르는 쉼 / 256
이 자리가 딱이네 / 261
아버지와 함께 춤을 / 266

4부 세상을 스스럼없이

사는 거이 다 똑같디요 / 274
내 친구 카심 / 288
웃고 볼 일 / 295
편견에 대한 작은 생각 / 302
어느 그녀들 / 315
오징어 통구이 될 뻔한 날 / 321
내 동생 광식이 / 326
이미 우리인 그들 / 333
두려움과 그리움 / 340
블랙리스트라는 훈장 / 346
호떡 굽는 구도자 / 351
다경이의 소박한 꿈 찾기 / 356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걸음 / 362
권하는 글 / 367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이 책은 모두 네 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저자가 ‘사람이 우선’인 사진을 어떻게 시작하고 펼쳐나갔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어머니의 영정사진 찍자는 말에 놀라 찍은 ‘고운 아줌마 사진’이 어느새 ‘할머니 사진’이 되었다. 어머니를 찍으려면 어머...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이 책은 모두 네 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저자가 ‘사람이 우선’인 사진을 어떻게 시작하고 펼쳐나갔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어머니의 영정사진 찍자는 말에 놀라 찍은 ‘고운 아줌마 사진’이 어느새 ‘할머니 사진’이 되었다. 어머니를 찍으려면 어머니와 같은 시공간에 있어야 한다. 사진은 부모와 자식 간에 더 사랑하게 하는 도구가 된다. “사진은 사랑이다.”
‘사진의 쓰임’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하는 파트다.
제2부는 사진이 주는 치유의 힘을 이야기한다. 5ㆍ18 생존자 황의수 씨는 자신이 공수 부대원에게 잡힌 건물 앞 계단 근처에는 가지도 않았다. 그러나 저자와 함께 사진을 하면서 결국 그 계단에 섰고, 자신의 고통과 대면하기 시작했다. 간첩조작 사건의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고문당한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사진 전시까지 했다. 그리고 세월호.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거대한 힘의(국가) 폭력에서 사진이 어떻게 고통을 치유하는지, 공동체를 고민하는지 들려준다.
제3부는 사진가인 나를 한 발짝 떨어져서 성찰한다. 결혼과 육아, 음악, 쉼 등 사진가 임종진의 일상을 엿볼 수 있기도 하고, 그가 일상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알 수 있다. 일상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타인의 고통에도 공감할 수 있기에.
제4부 “세상을 스스럼없이”에서는 편견과 배제를 넘어선 공동체에 관해 사유한다. 저자는 한국에서 방북을 가장 많이 한 사진작가다. 북한에 관해서 꽃제비 사진만 난무하던 2000년대 초, 북한 사람들의 일상도 우리와 다르지 않음을 사진으로 보여줬다. 북한의 안내원들도 “림선생! 찍고 싶은 대로 다 하시라요. 우리가 한번 믿어보갔습네다!” 하며 그를 신뢰했다. 그가 편견을 가지지 않았기에 가능한 이야기였다. 전쟁 직전 이라크의 가이드도, 장애인도, 결혼이주 여성도 그에겐 다 사람친구다.

“나는 기쁨을 나누는 사람입니다”라고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저자는 이 책을 읽고 독자가 희망을 바라보고 기쁨을 가져가기를 바란다.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손안에 카메라가 있는 시대, 사진은 ‘순간을 천천히’ ‘고통을 고스란히’ ‘나를 가만히’ ‘세상을 스스럼없이’ 바라보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누군가의 곁에 있을 수 있다. 늘 당신 곁에 있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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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당신 곁에 있습니다 | ga**ang2 | 2020.02.1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사진 치유사 임종진 작가의 책입니다.사진치유사라는 직업이 궁금했고 그의 그런 일들이 과연 어떤 일을 하는 것이며이 책에서 전달...

    사진 치유사 임종진 작가의 책입니다.
    사진치유사라는 직업이 궁금했고 그의 그런 일들이 과연 어떤 일을 하는 것이며
    이 책에서 전달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또한 궁금했습니다.

    사람이 우선인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 김종진. 잘나가던 사진작가 김종진은
    사람이 우선인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사람 사이의 공감과 이해를 위한 쓰임의 도구가 되길 원하는
    사진작가가 되고자 합니다. 사진은 결정적 순간의 예술이라고 하는 그. 이 책에서 그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전할까요?

    이 책은 작가 임종진의 사진치유 에세이입니다. 사진심리 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세상과 사람,
    카메라와 자기 자신과 만나가는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들려줍니다. 먼저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
    책 표지에서 느껴지는 감촉이 굉장히 좋습니다. 일반 책 표지가 아니라 고무 느낌이 나는데
    뭔가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합니다. 책에는 여러 사람들의 추천글이 있는데 작가를
    칭찬하는 글들이 많이 있네요. 전체적인 내용은 착하고 선한 사람이라는 내용이 많은데
    책을 읽다 보면 그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받습니다.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9년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뭔가 깊이와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이 책의 상당 부분은 한국일보에 연재했던 칼럼을 기반으로 두고 있다고 하네요. 저자가 강조하는
    사람 그리고 쓰임이라는 단어가 계속 마음에 맴돕니다.

    총 368페이지의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진작가의 책이다 보니 사진도 많이 있고
    글도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진도 맘에 드는데 작가의 따스함이 묻어나는 글이 사실
    더 좋네요. 작가의 가슴속 따뜻함이 잘 전해지는 책입니다.

    캄보디아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의 여러 여정의 사진과 글이 등장합니다.
    사진은 사랑이라고 말하는 작가를 보며 가슴 뭉클해지네요. 어머니를 보냈던 그의 글과 사진속에서
    숙연함이 느껴집니다. 사랑스러운 그의 딸아이의 모습은 또 다른 사랑을 느끼게 합니다.

    서문에서 나는 기쁨을 나누는 사람입니다라고 밝힌 게 책에 스며들어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따뜻하고 사랑스럽습니다.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자주 이 책을 봐야겠어요.
    주말에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읽기도 참 좋을 것 같네요.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 하루에도 수십, 수백 장의 사진을 본다. 책에서, 신문에서, 잡지에서, 인터넷에서, 스마트폰에서... 하지만 카메라 뒤에 누가...

    하루에도 수십, 수백 장의 사진을 본다. 책에서, 신문에서, 잡지에서, 인터넷에서, 스마트폰에서... 하지만 카메라 뒤에 누가 있는지 궁금해한 적은 없다. 그가 누구인지, 무슨 생각으로 그런 사진을 찍었는지 의문을 품어본 적도 없다.


    '사진치유자' 임종진의 에세이집 <당신 곁에 있습니다>를 읽으며 세상에 이런 사진작가도 있구나, 이런 사진작가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임종진은 월간 <말>, <한겨레신문> 등에서 사진 기자로 일했고, 캄보디아의 국제구호기관에서 활동했으며, 현재는 5.18 고문 피해자, 70, 80년대 간첩조작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사진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전문 사진심리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3년 반 동안 한국일보에 칼럼을 연재했고, 그중 일부를 수정하고 보완해 엮은 것이 이 책이다.


    '내 사진의 쓰임새는 어디에 있을까.' 저자가 25년 넘게 '사진하는 사람'으로 살면서 가장 오랫동안 매달린 질문이다. 사진 기자 또는 사진작가로 일하다 보면 항상 좋은 사진, 즐거운 사진, 행복한 사진만 찍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재해 또는 사고가 일어난 현장을 찍어야 할 때도 있고, 오랫동안 병마와 싸우고 있는 사람을 찍어야 할 때도 있고, 끔찍한 일을 경험한 사람의 얼굴을 클로즈업해서 찍어야 할 때도 있다. 그때마다 저자는 자신의 사진이 그들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피해를 주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저들은 고통의 한가운데에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는 안도감을 얻기 위한 사진으로 쓰일까 봐 두려웠다.


    그래서 저자는 캄보디아로 떠났다. 안심하고 마실 식수조차 부족한 상황에서도 웃음과 인정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물질적 풍요가 정신적 여유로 이어진다면 캄보디아인들보다 한국인들이 더 많이 웃고 더 큰 인정을 베풀며 살아야 할 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애초에 남과 나를 비교해 남보다 내가 우월한 점이 무엇인지 헤아리며 그것을 행복의 준거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 자체가 무례하고 몰염치하다. 한편으로는 타인의 고통을 전면에 부각해 동정심을 자극하는 사진 이미지가 얼마나 유해한지도 깨달았다.


    몇 년 전부터 저자는 사진을 통해 심리 상담을 하는 사진심리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을 찍는 것만큼이나 사진 너머의 사람을 돌보는 일이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1970, 80년대 간첩조작 사건의 피해자분들을 만나 그들의 억울한 사정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는 일을 하고 있다. 일하는 틈틈이 도시빈민촌과 시골 마을을 돌아다니며 무료 사진관을 운영하기도 한다. 몸은 고되고 돈도 안 되지만,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싶기 때문이다. 그게 결국 더 나은 사진을 찍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쉰이 가까운 나이에 결혼해 귀한 딸을 얻어 알콩달콩 재미있게 사는 이야기, 고인이 되신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이야기, 오랫동안 알고 지낸 지기들과 짧은 순간 만났지만 긴 여운을 남긴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등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적지 않게 실려 있다. 글과 사진이 어우러져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준다.

  • 당신 곁에 있습니다 | px**1 | 2020.02.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의 저자 임종진 작가는 스스로를 '사진치유자'로 규정하고 있다. 임종진 작가는 사진작가이다. 사진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이 책의 저자 임종진 작가는 스스로를 '사진치유자'로 규정하고 있다. 임종진 작가는 사진작가이다. 사진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그가 잘하는 사진으로 많은 사람들을 치유하고 싶어한다. 그는 "사진이 지닌 치유와 회복의 힘을 전하는 전문 사진심리상담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국가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폭력에 시달렸던 이들이나 그와 관련된 모든 이들을 치유하는데 사진을 활용하고 있다.

     

    그리하여 그는 자신을 '사진치유자'라 말하고 있으며, 그렇게 불려지기를 원한다.

     

    이 책은 천천히 읽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놓쳤던 부분을 천천히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삶에 지쳐서, 삶에 바빠서 우리가 주변을 살피지 못했다. 우리의 주변에는 지금도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수십년을 지내왔지만 지금도 고통과 상처로 한 자리에 머물러 있는 이들이 많다.

     

    근현대사의 짙은 어둠의 시절에 겪게 된 이들, 현대사에서 아픔을 현장을 겪어야만 했던 이들은 지금도 어둠의 순간, 아픔의 현장에 머물러 있다. 그곳에서 지금도 나오지 못하고 갇혀있는 이들의 눈물은 누가 닦아 줄 수 있는가.

     

    4.3 사건, 여순사건, 부마사건, 5.18 민주화 등등 헤아릴 수 없는 우리의 역사의 뒷안길에는 지금도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임종진 작가는 사진기를 들고 현장에 뛰어 들었다. 또한, 그는 세계를 누비며 세상이야기를 사진에 담았다. 세계를 할일이 많다고 어떤 기업 회장은 말했다. 임종진 작가는 그가 가지고 있는 사진기를 통해 세상을 밝혀보고자 한다.

     

    국제개발협력기관의 자원활동가로 머물렀던 캄보디아를 그는 담았다. 가난으로 인해 빈민한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사진에 담았다. 이는 우리가 놓쳤던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무엇을 독자들에게 남기고자 했는지 어렴풋이 알 듯 하다.

     

    저자는 특정 나라, 특정 민초들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의 나라, 모두의 민족임을 하나의 사진으로 말하고자 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사진에 담겨진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그들에게 주어진 상처들을 극복해 가는 힘을 보게 된다.

     

    작가 임종은 사진을 통해 독자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웃음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했다. 임 작가를 통해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환경을 여행하는 기분좋은 솔솔함도 있다.  

  • 당신 곁에 있습니다 | ok**kim | 2020.02.1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자극적인 말과 영상이 홍수처럼 범람하는 시대다. 넘쳐나는 이미지 속에 우리는 자칫 소박하고 다소 모자란 듯한 이미지는 거들떠보...
    자극적인 말과 영상이 홍수처럼 범람하는 시대다. 넘쳐나는 이미지 속에 우리는 자칫 소박하고 다소 모자란 듯한 이미지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나쁜 버릇이 들어버렸다. 옛부터 소중한 마음은 편지에 담았고, 소중한 추억은 사진에 담았다. 요즘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소중한 마음과 반짝이는 추억을 담는다. 풍요 속의 빈곤이랄까. 방탄소년단 같은 유명 스타의 사진집이 아닌 이상, 누구나 다 셀피 고수인 마당에 사진을 내세운 에세이가 큰 관심을 유발하긴 힘들다. 그래서그런지 유명 작가의 서한집이나 사진작가의 사진집을 찾아 읽는 경우가 매우 드문 것 같다. 이미지가 마음의 독이 아니라 마음의 해독제가 되려면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회복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사진치유자 임종진의 사진에세이집을 찾아 읽었다. 

    사진기자 임종진이 사람이 개를 무는 순간이나 북한이나 이라크 같은 험한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면, 사진심리상담사 임종진은 "사진행위를 자신의 삶과 마음을 살피는 쓰임의 도구로 활용하길 권유"한다. 그리고 사진기자에서 사진치유자로 넘어가는 중간 다리가 바로 '사람이 우선'인 사진가로서의 정체성 회복이다. 그렇게 저자는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가정, 발달장애인, 캄보디아의 가난한 이웃들 등 사회적 약자의 얼굴과 삶을 사진에 담았다. 이런 사진은 타인의 삶을 이야기처럼 전달한다. 사람과 삶을 생생하게 포착한 '사람이 우선인 사진'은 만마디 말보다 더 큰 정감을 불러일으킨다. 


    "카메라를 들고 자신의 내면에 쌓인 어두운 감정과 당당히 맞대응하면서 시린 기억의 무게를 덜어내고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게 하는 것이 사진의 치유적 힘이다. 렌즈는 '바깥'을 향해 있더라도 사진은 자신의 '안'에서 생성되는 시선의 매개체다. 카메라를 들면 외부의 도움이 아닌 스스로의 기운으로 대상과 마주할 수 있다. 자신의 내면에 드리운 어떤 형태의 감정을 살필 수 있는, 즉 자기를 돌보는 자위적 행위가 가능한 것이다."(120쪽)

    사진은 사랑이다. 이 말은 사진활동이 세상을 향한 사랑이고, 동시에 자기 자신을 향한 사랑이라는 얘기다. 사진치유가 가능한 이유도 사진활동이 세상과의 소통과 교감, 그리고 자신의 성장과 회복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천히 바라보고, 깊게 공감하면서, 느리게 셔터를 누르기'. 정말 쉽지 않은 태도다. 사진기자의 사진이 타자의 정서에 개입하거나 사회적 센세이션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컸다면, 사진치유가의 사진은 자신의 정서를 치유하고 다친 마음을 회복하려는 의도가 더 크다. 저자는 제주 4·3 사건의 관련자들, 박정희 군사정권의 간첩조작 사건의 피해자들, 그리고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의 피해자들을 통해 사진활동이 주는 치유의 힘을 강조한다. 기억 속 상처 앞에 선 자신의 모습을 사진 찍고 보는 과정에서 치유가 일어난다. 
  • 당신 곁에 있습니다 | jg**njo | 2020.02.12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반려식물 등 식물을 통해 치유하는 일에 관심이 있다 보니 사진으로 사람을 치유하는 내용 등을 기록한 책이라 해서 관심...

    반려식물 등 식물을 통해 치유하는 일에 관심이 있다 보니 사진으로 사람을 치유하는 내용 등을 기록한 책이라 해서 관심있게 보았는데 간첩으로 누명을 썼던 사람, 5.18 광주민주화운동 때 군인들에게 폭행을 당했던 사람 등등 살면서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의 문제를 치유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 활동 등을 하면서 아픔을 하나하나 치유하는 것 등을 기록했다. 광주의 역사적인 현장, 옛 남영동 대공분실 등 고초를 겪었던 현장을 찾아 옛날의 아픔을 넘기 위한 과정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치유의 과정이 되었다. 사진은 대면을 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아픔을 갖게 된 현장을 찾아 가야 하고 문제적 상황에 놓인 자신이 치유와 회복을 이루는 행위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을 찍으며 자신의 내면에 드리운 아픔과 상처의 감정을 살피며 자기를 돌보는 자위적 행위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갈 힘을 되찾는 일을 온전히 자기 스스로 이루는 것이 자기치유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사진을 통해 단순히 직업적인 사진기자를 넘어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의 삶에 시선을 두며 사진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는 일들을 해 오고 있다. 캄보디아, 북한의 사람들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딸 뿐만 아니라 젊은 시절 따라 다니며 가수 김광석의 사진을 찍었던 일과 그 이후 그의 사진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생긴 일,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수집한 LP판들을 들으며 위로를 얻는 일 등을 보며 나도 전문 사진작가는 아니지만 소소한 일상 등을 정리할 필요성을 느낀다. 또한 LP판은 없지만 유튜브와 텔레비전을 활용하여 추억의 공연들을 찾아보고 듣는 취미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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