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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각관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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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쪽 | A5
ISBN-10 : 8990785901
ISBN-13 : 9788990785909
십각관의 살인 중고
저자 아야츠지 유키토 | 역자 양억관 | 출판사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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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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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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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본격 미스터리의 기수 아야츠지 유키토의 1987년 데뷔작. 당시 일본 미스터리계의 주류였던 변격 미스터리에 반기를 들고, 추리문학 고전기의 본격 미스터리로 돌아가고자 했던 '신본격 운동'의 효시가 된 작품이다. 저자는 추리문학 황금기의 작가와 작품들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 위해 그들의 트릭을 다시 뒤집고 패러디하는 등 오마주를 바치는 작품들을 발표하여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했다.

일곱 명의 미스터리 연구회 대학생들이 반년 전, 처참한 4중 살인이 벌어졌던 무인도로 일주일 동안 여행을 떠난다.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열 개의 변으로 이루어진 기묘한 형태의 십각형 건물.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그들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로부터 살인 예고장이 날아든다. 그리고 서로를 의심하며 하나둘씩 누군가에 의해 차례차례 죽어간다.

저자소개

지은이 아야츠지 유키토 1960년 교토 출생. 교토대 교육학부 졸업, 동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교토대 미스터리 연구회에 소속 중이던 1987년 『십각관의 살인』을 발표하면서 신본격 미스터리계의 기수로 주목받았다. 1992년 『시계관의 살인』으로 제4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수차관의 살인』『미로관의 살인』을 비롯한 《관》시리즈가 있으며, 그 외에도『무월저 살인사건』『살인귀』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옮긴이 양억관 1956년 울산 출생. 경희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 졸업.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 『아름다운 아이』『마이 페어 발렌타인』『흑냉수』『칠드런』『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신곡』『일본의 신화』『그대가 모르는 곳에서 세상은 움직인다』『4teen』『69』『코인로커 베이비스』『교코』『달콤한 악마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나는 공부를 못해』『남자의 후반생』『인간 동물원』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첫째 날 - 섬
제2장 첫째 날 - 육지
제3장 둘째 날 - 섬
제4장 둘째 날 - 육지
제5장 셋째 날 - 섬
제6장 셋째 날 - 육지
제7장 넷째 날 - 섬
제8장 넷째 날 - 육지
제9장 다섯째 날
제10장 여섯째 날
제11장 일곱째 날
제12장 여덟째 날

에필로그
작가 후기

책 속으로

물론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이다. 오로지 그것만이, 그들에게 가해져야 할 심판이다. 또한, 그들은 결코 간단히 죽어서는 안 된다. 이를테면 그들을 폭약으로 한꺼번에 날려 버릴 수도 있다. 그게 아무리 쉽고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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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이다. 오로지 그것만이, 그들에게 가해져야 할 심판이다. 또한, 그들은 결코 간단히 죽어서는 안 된다. 이를테면 그들을 폭약으로 한꺼번에 날려 버릴 수도 있다. 그게 아무리 쉽고 확실한 방법이라 해도 절대로 그러해서는 안 된다. 하나하나 차례차례 죽여야 한다. 그렇다, 마치 영국의 저 유명한 여류작가가 그렸던 플롯처럼, 하나씩 서서히. 그렇게 하여 그들은 맛보아야 한다. 죽음이라는 고통을, 슬픔을, 아픔을, 공포를……. 9p. “나에게 있어 추리소설이란 단지 지적(知的)인 놀이의 하나일 뿐이야. 소설이라는 형식을 사용한 독자 대 명탐정, 독자 대 작가의 자극적인 논리 게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그러므로 한때 일본을 풍미했던 ‘사회파’식의 리얼리즘은 이젠 고리타분해. 원룸 아파트에서 아가씨가 살해된다, 형사는 발이 닳도록 용의자를 추적한다, 드디어 형사는 아가씨의 회사 상사를 체포한다, 이런 이야기는 좀 그만두었으면 좋겠어. 뇌물과 정계의 내막과 현대사회의 왜곡이 낳은 비극 따위는 이제 보기도 싫어. 시대착오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역시 미스터리에 걸맞은 것은 명탐정, 대저택, 괴이한 사람들, 피비린내 나는 참극, 불가능 범죄의 실현, 깜짝 놀랄 트릭……, 이런 가공의 이야기가 좋아. 요컨대 그 세계 속에서 즐길 수 있으면 그만이라는 거지. 단, 지적으로 말씀이야.” 13p. “간단하다고 비밀을 밝혀도 되는 건 아니야. (…) 문제는 방법이 아니라 미스터리를 가장하는 연출력이지.” 48p. “엘러리, 카드 마술 다시 한번 해 줄래?” 아가사는 아까와는 달리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응? 아, 그것도 괜찮겠군.” 엘러리는 말없이 만지작거리던 카드를 한 번 세차게 거머쥐더니 케이스에 담아서 윗옷 호주머니 속에 밀어 넣었다. “보여 달라고 하니까 왜 넣어 버리는 거니?” “아냐, 아가사. 보여 달라고 하니까 호주머니에 일단 넣는 거야.” “그게 무슨 뜻이야?” “이런 상태에서 시작해야 하는 마술이니까.” 1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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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고전과 신감각의 절충을 통해 일본 미스터리계의 신경지를 열었던 뉴웨이브 미스터리 작가 아야츠지 유키토의 데뷔작 Agatha Christie, S?S Van Dine, Ellery Queen, Gaston Lero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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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과 신감각의 절충을 통해 일본 미스터리계의 신경지를 열었던 뉴웨이브 미스터리 작가 아야츠지 유키토의 데뷔작 Agatha Christie, S?S Van Dine, Ellery Queen, Gaston Leroux, Edgar Allan Poe, John Dickson Carr, Baroness Orczy …. 유명 추리 작가들의 이름이 걸린 미스터리 사상 최고의 게임이 시작된다! 1.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일곱 명의 미스터리 연구회 대학생들이 봄방학을 맞아 일주일 예정으로 츠노시마[角島]라는 무인도로 여행을 떠난다. 츠노시마는 반년 전, 수수께끼의 건축가 ‘나카무라 세이지’와 그의 부인, 고용인 부부 등이 처참하게 살해되었던 곳이다. 그들이 묵기로 한 ‘십각관(十角館)’은 나카무라 세이지가 지은 ‘청옥부’의 별채로 열 개의 변으로 이루어진 기묘한 십각형 형태의 건물이다. 그들은 미스터리 연구회의 전통에 따라 아가사, 반, 엘러리, 르루, 포, 카, 올치 같은 유명 미스터리 작가의 이름을 닉네임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루가 지나 기괴한 건물에 점차 적응이 됐을 무렵, 십각관의 중앙 홀 테이블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표지판이 발견된다. 처음에는 단순히 누군가 장난친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들 중 아무도 관련되지 않았음이 밝혀지자, 서로를 의심하는 분위기로 흐르면서 이상한 긴장감이 감돈다. 한편, 함께 여행을 떠나지 못하고 육지에 남아있던 전 회원 가와미나미는 작년에 사고로 죽은 미스터리 연구회의 신입회원 ‘치오리’와 관련된 내용의 편지를 받는다. 발신자는 바로 반년 전에 죽은 ‘나카무라 세이지’, 같은 편지가 섬으로 떠난 미스터리 연구회 회원들에게도 발송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그는 괴편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독자적인 수사에 나선다. 십각관에 묵은 지 3일째 되던 날, 일행 중 한 명이 정체모를 살인범에 의해 목이 졸려 살해된 채 발견된다. 그들이 경악하는 순간, 죽음의 그림자는 그들 모두를 향해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2. 일본 미스터리계를 뒤흔든 신본격 미스터리의 시작 1987년 발표된 아야츠지 유키토의 <십각관의 살인>은 당시 일본 미스터리계의 주류였던 사회파 리얼리즘 스타일의 변격 미스터리에 반기를 들고, 추리문학 고전기의 본격 미스터리로 돌아가고자 했던 ‘신본격 운동’의 효시가 된 작품이다. 교토대 미스터리 연구회 출신으로 고전 추리물을 두루 섭렵한 미스터리 마니아였던 아야츠지 유키토는 ‘트릭’에 집중한 초기 엘러리 퀸 작품들을 자신의 이상적인 모델로 삼아, ‘독자와의 두뇌 게임’에 충실한 작품들을 연이어 발표하며 일본 미스터리계의 대안으로 떠오른다. 그는 추리문학 황금기의 작가와 작품들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 위해 그들의 트릭을 다시 뒤집고 패러디하며, 오마주를 바치는 작품들을 발표하여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간다. 아야츠지 유키토의 성공적인 데뷔 이후, 이에 자극받은 수많은 작가들이 ‘신본격’을 지향하는 수많은 작품을 쏟아내면서, 일본 미스터리계는 바야흐로 신본격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3. 고전의 재해석과 참신한 시도가 어우러진 걸작 아야츠지 유키토의 대표 시리즈인 《관》시리즈는 ‘나카무라 세이지’라는 수수께끼의 건축가가 일본 곳곳에 만들어 놓은 독특한 건축물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살인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관》시리즈의 첫 작품이자 그의 데뷔작인 <십각관의 살인>에는 그의 이후 작품들을 규정짓는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먼저, 추리문학 황금기에 대한 향수가 작품 전체에 진하게 드리워져 있다. <십각관의 살인>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연상시키는 ‘폭풍의 산장’ 설정을 기본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추리문학 황금기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이름을 등장인물들의 별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고전 추리물의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유명한 패턴과 작가의 이름을 전면에 등장시켜, 어떻게 변주될 것인가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며, 각자의 캐릭터에도 독특한 분위기를 부여하고 있다. 두 번째, 육지와 섬으로 나뉘어 사건이 진행되는 ‘이중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 츠노시마의 인물들과 사건을 추리하는 육지의 인물들이 반복적으로 교차 전개되는 이중 구조는 작품 마지막에 이르러 서로 겹쳐지며 사건의 진상을 밝혀주는 동시에 작품을 읽는 독자에게 묘한 쾌감을 선사한다. 이러한 이중 구조는 이후 아야츠지 유키토의 작품에 ‘현재와 과거’, ‘소설 속 소설’ 등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며 독자적인 방식으로 진화하게 된다. 세 번째, ‘탐정 대 범인’의 대결이 아닌 ’작가 대 독자‘ 사이의 대결이 펼쳐진다. 《관》 시리즈에는 ‘시마다 키요시’라는 탐정이 등장하지만, 그는 사건의 추리에만 신경 쓸 뿐 그것의 해결이나 범인에 대한 응징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작가는 오히려 독자를 어떻게 속일 것인가에 더 치중하는 듯이 보인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아야츠지 유키토의 작품들은 마니아를 위한 미스터리로 불리기도 한다. 작가 후기에서도 작품 속의 트릭을 통해 독자를 속이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며, 독자들과 기꺼이 정정당당한 게임을 펼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십각관의 살인>은 작가의 데뷔작인 탓에 간혹 인물 묘사나 대사가 어색한 부분도 눈에 띄지만 이러한 단점을 덮을 만한 기발한 이중 구조 전개와 대담한 트릭의 사용으로 독자적인 경지에 이른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십각관 속의 십각형 소품, 만우절 에피소드, 담배 피는 취향 등등 미스터리 마니아 특유의 재기 넘치는 장치들도 곳곳에 숨어있어 잔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4. 1987년, 1997년, 그리고 2005년 전설의《관》시리즈 부활! 1987년, 일본 미스터리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십각관의 살인>은 단숨에 일본 미스터리계의 판도를 뒤바꿔 놓으며 정통파 신본격의 시대를 열었다. 이후 수많은 추종자와 아류작들을 낳으며 일본 신본격의 시작을 알린 전설적인 작품으로 등극하게 된다. 발표된 지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본 미스터리 베스트에서 빠지지 않을 정도로 그 재미와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1997년, 일본에서 출간된 지 10년 만에 드디어 한국에 번역된 <십각관의 살인>. 그러나 국내 미스터리 마니아 사이에 화제의 작품으로 떠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일찌감치 절판되어 미스터리 팬들을 절망시켰다. 그 후 오랫동안 옥션과 헌 책방에서 고가로 거래되면서 한국판 《관》시리즈의 전설을 낳게 된다. 미스터리 마니아를 위한 궁극의 작품이라는 평과 희귀성으로 인해 과대 포장된 작품이라는 평으로 의견이 엇갈리며 그 유명세는 커져만 갔다. 2005년 여름, 미스터리/스릴러 소설의 폭발적인 출간 러시 속에서 마침내 다시 출간된 <십각관의 살인>, 이제 그 전설의 실체를 확인할 순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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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일본에서 신본격 미스터리의 태동에 기여한 아야츠지 유키토의 데뷔작으로,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관 시리즈" 세 작품 중...
    일본에서 신본격 미스터리의 태동에 기여한 아야츠지 유키토의 데뷔작으로,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관 시리즈" 세 작품 중 하나인데, 개인적으로 가장 최근에 읽은 작품이다. 외부와 차단된 섬의 십각관에서 벌어지는 살인을 주제로한 Classical한 고전 미스터리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사실 초기작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트릭의 구성면 그리고 사건의 전개방식에서도 다른 작품들 (시계관의 살인 / 미로관의 살인)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내용의 구성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비슷한데, 마지막 장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이 기다린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 뿐만 아니라 "관 시리즈" 에서 항상 등장하는 탐정역할을 하는 "시마다 기요시"는 신본격 미스터리의 활성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작가 "시마다 소지"와 그가 창조한 탐정 "마타라이 기요시"에서 각각 이름을 차용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작가의 다른 "관 시리즈"가 절판이라서 구해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아쉽다.  
  •     아야츠지 유키토 작가님의 <십각관의 살인>은 책 소개에도 나와있지만 당시 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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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야츠지 유키토 작가님의 <십각관의 살인>은 책 소개에도 나와있지만 당시 일본 미스터리계의 주류였던 '사회파 추리 스타일'에 반기를 들고 추리 문학 고전기의 본격 미스터리로 돌아가고자 했던 '신본격 운동'의 효시가 되는 작품임과 동시에 데뷔작(1987년 발표)이기도 하다. 신본격 추리소설이란 '트릭'을 중시하는 소설이다. 대표적인 작가로는 시마다 소지, 우타노 쇼고, 오리하라 이치, 아야츠지 유키토 등이 있다. 신본격과 본격의 차이는 '시대'라 할 수 있다. 1900년대를 본격이라 하며 대표적인 작가로는 에도가와 란포나 요코미조 세이시 등이 있으며 1980년대 이후에 나온 본격은 신본격이라 부른다. 이와 다르게 트릭의 비중보다는 사회적 이슈나 병폐를 다루는 추리소설을 '사회파 추리 소설'이라 한다. 가장 대표적인 작가로는 미야베 미유키와 마쓰모토 세이초가 있다. 쉬운 예로, 미야베 미유키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을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이상, 개인적으로도 추리 소설을 읽으면서 늘 궁금했던 '본격'이니 '신본격'이니 하는 용어들을 조사하여 정리해 보았다.

     

    아야츠지 유키토 작가님의 '관 시리즈'는 <십각관의 살인>을 시작으로 <수차관의 살인>, <미로관의 살인>, <인형관의 살인>, <시계관의 살인>, <흑묘관의 살인>, <암흑관의 살인>, <깜짝관의 살인>, <기면관의 살인>으로 완결되었고 국내에 <깜짝관의 살인>만 아직 출간되지 않은 상태이다. 소설의 시작은 한 남자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들은 찾아올 것이다. 아무런 의심도, 두려움도 없이, 자신들을 포획하고 심판할 그 십각형의 덫 속으로...

    과연 이 남자의 정체는 누구이며, 무엇을 계획하고 있으며, 그 의도와 목적은 무엇인가? 궁금증을 동반한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소설의 배경은 '츠노시마'라는 무인도이며 이곳은 '나카무라 세이지'라는 수수께끼의 천재 건축가가 만든 '청옥부'라는 건물이 있는 곳이다. 그러나 반년 전 모종의 사건으로 '나카무라 세이지'와 그의 부인, 고용인 부부 등이 처참하게 살해되었으며 청옥부 역시 불에 탔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청옥부'의 별관인 10개의 변으로 이루어진 기묘한 십각관 형태의 건물뿐이다. 일곱 명의 K 대학 미스터리 연구회 회원인 '엘러리', '아가사', '카', '르루', '포', '올치', '반'은 여름방학을 맞아 일주일 예정으로 이곳 '츠노시마'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들은 실명이 아닌 미스터리 연구회의 전통에 따라 작가의 이름을 닉네임으로 사용하는데, 작가의 '본격추리문학' 황금기에 대한 진한 향수가 드리워진 것이라 한다. 기본 설정 역시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니 말이다. <<잠깐 옆길로 세자면, 나는 이들이 닉네임으로 사용하는 작가의 작품들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다. 요즘 나온 책들은 잘 읽고 있으면서 오랜 세월 동안 사랑받아 살아남은 고전작품들은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도 잘 안 읽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장르문학도 예외는 아니어서, 추리문학의 고전이랄 수 있는 엘러리 퀸, 아가사 크리스티, 심지어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등등 걸출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제대로 완독하지 못했다. 2017년도에는 독서의 폭도 넓히고, 고전 작품들도 자주 접해 봐야겠다. >>


    어쨌든, 이렇게 섬으로 떠나는 일곱 명의 등장인물들 외에 육지에 남아있는 인물들도 있다. K대학 미스터리 회원이었지만 현재는 탈퇴한 '가와미나미'와 '모리스'라는 인물이다. '가와미나미'는 수상한 편지를 받게 되는데, 내용은 이렇다. '네놈들이 죽인 치오리는 나의 딸이었다.' 반년 전 죽은 천재 건축가 '나카무라 세이지'의 편지였는데, 그렇다면 나카무라 세이지는 살아 있단 말인가? '가와미나미'는 '나카무라 세이지'의 동생인 '나카무라 코이지'를 찾아가는데, 그 역시 이 편지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코이지'의 집에 놀러와 있던 '시마다 기요시'는 이 기묘한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결국 '시마다 기요시'는 섬으로 떠난 친구들을 걱정하는 '가와미나미'와 함께 '츠노시마'에서 벌어졌던 반년전 살인사건의 진실을 좇기 시작하고, '모리스'는 안락의자 탐정 역할을 자처하며 함께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반면, 섬에 도착한 일곱 명의 미스터리 회원들은 조금씩 기괴한 건축물에 적응해가고, 하룻밤을 보낸다. 그리고 다음날, 십각형의 홀에 모인 일곱 명의 회원들 앞에 살인을 예고하는 이상한 조각들이 발견된다. 그 조각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제1피해자', '제2피해자', '제3피해자', '제4피해자', '최후의 피해자', '탐정', '범인'.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범인이고, 누가 탐정이 된다는 것인가? 약간의 두려움 속에서도, 자기들 중 누군가의 단순한 장난으로 치부해 버리지만,  그 카드패의 명명처럼 제1피해자가 생기고, 제2피해자가 생기기 시작한다. 동료들이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살해당하는 와중에 언제 자신의 순서가 될지 모를 극도의 공포와 불안감 속에 그들은 서로를 감시하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자신들을 데리러 올 배는 일주일 뒤에나 올 예정이고, 거친 폭우와 파도로 뒤엉킨 '츠노시마 섬'은 고립무원 그 자체일 뿐이다.


    <십각관의 살인>은 이렇듯 육지와 섬이라는 공간을 번갈아가며 반복 교차되는 '이중 구조'를 취하고 있다.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는 고립무원의 '츠노시마 섬'의 인물들과 사건을 추리하는 육지의 인물들이 반복 교차되다가 어느 순간 하나의 꼭짓점에 도달하며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십각관 내부의 밀실트릭이 공개되며, 범인의 의도와 목적, 정체까지 밝혀진다. 개인적으로 범인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설마 이 인물이 이 인물과 동일인물일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 다만 범인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이렇게까지 해야 했나 조금 의아하기도 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을 것 같고, 범인의 의도도 약간은 억지스럽기도 했으니까. 그러나 뭐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생각일 뿐이고, 모든 사람의 원한의 크기나, 생각, 의도는 다 제각각이기도 하니...


    마지막으로 아야츠지 유키토 작가님의 '관 시리즈' 중 현재 <시계관의 살인>까지 읽어 본 나로서, 이 시리즈 나름의 공통점을 발견했는데 첫 번째, 일본 곳곳에 '나카무라 세이지'의 독특한 건축물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는 것! (물론 그러니까 '관 시리즈'겠지만) 두 번째, 무서운 살인사건 현장임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호기심으로 늘 그 현장에 항상 있는 인물이 있다는 것! 세 번째, 범인은 절대 완벽하지 않다는 것! 나중에 모든 진상과 트릭이 밝혀질 때 예상치 못했던 범인의 실수가 매 시리즈마다 나타난다는 것! 네 번째, 범인은 경찰과 같은 조직에 의해 심판을 받지 않는다는 것! 다섯 번째, 아야츠지 유키토 작가님의 트릭은 엄지척이라는 것! 이상 조금은 긴 서평이 되었는데, 앞으로 남은 관 시리즈도 조금씩 정주행해야겠다. :)


     

  • 아무 것도 모르고 그들은 찾아올 것이다. 아무런 의심도, 두려움도 없이, 자신들을 포획하고 심판할 그 십각형의 덫 속으로......
    아무 것도 모르고 그들은 찾아올 것이다.
    아무런 의심도, 두려움도 없이, 자신들을 포획하고 심판할 그 십각형의 덫 속으로...

    - 프롤로그 중에서 -

    책은 츠노시마라는 무인도에 위치한 '십각관'에 초대 받은 K대학 미스터리 연구회 멤버들을 주연으로 삼았다. 그들은 엘러리 퀸, 에드가 엘런 포, 애거시(아가사) 크리스티 등 본명이 아닌 유명 미스터리 작가의 이름으로 서로를 호명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실제 작가들이 이야기에 동반출연한 것처럼 보여 재미있었다.

    "십각형의 건물에 십각형의 홀..."
    방을 휙 둘러보면서 엘러리가 중앙에 놓인 커다란 테이블로 다가갔다. 하얗게 칠한 그 테이블 끝을 손가락을 톡-하고 쳤다.
    "이것도 십각형이군. 정말 대단해." (26쪽)

    묘한 호기심을 부르는 십각관의 편집광적인 분위기는 살인을 예고하는 플라스틱 명패조차 무대의 소품처럼 보이게 했다. 초대받은 멤버들이 차례로 살해당한다는 연속살인설정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윌리암 말론의 영화 <헌티드 힐>이 떠올리게 했다. 진부해보여도 정말 '대놓고' 미스터리한 사건이 한 상 차려지니, 등장인물에게는 미안해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책은 특이하게도 섬과 육지를 넘나들며 같은 날 벌어지는 이야기를 교차식으로 서술했다. 서로 다른 장소에 있는 사람들이 반년 전 츠노시마섬에 있었던 의문의 살인사건을 교합점 삼아 진실을 쫓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다만 살인할 당위성이 어디있겠냐만은,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하긴 모두가 공감할 살의라면 그런 감정을 자극할 사람도 없을테지.. 아무튼 연속살인은 흔할지언정 몇 번을 읽어도 흥미로운 설정인건 분명했다.
  • [서평]십각관의 살인 | tk**zmffhs | 2015.08.2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신본격 미스터리 작품으로 유명한 관 시리즈는 이전 부터 관심이 있어서 여러모로 궁금한 작품이었다. 신본격 미스터리라...

     신본격 미스터리 작품으로 유명한 관 시리즈는 이전 부터 관심이 있어서 여러모로 궁금한 작품이었다. 신본격 미스터리라는 타이틀도 색다르게 느껴졌지만 무엇보다 나의 이목을 끈 것은 관이라는 건축물이었다. 이전부터 고딕 소설의 한 부분처럼 비밀장치가 숨겨져있는 건축물에 관해서 이것저것 구상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적이 많아서 그런지 관이라는 건축물은 정말 멋진 요소로 보였다. 무엇보다 십각관의 살인은 흡인력이 엄청나서 흡인력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흡인력이 어떤 것인지 모르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십각관은 이름 그대로 십각형 모양의 건물이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건축물일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이런 건물이 있다면 각 방이 구분이 되지 않아서 패닉 상태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거기에다 십각형에 관련된 가구와 식기 까지 있다면 현기증이 나는 것은 무리도 아닐 것이다. 곳곳에 있는 십각형 모양 말고도 어딘가 음산한 느낌을 감돌게 하는 십각관은 특이한 건축물을 뛰어넘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등장인물들의 별명을 유명 추리 작가들의 이름으로 해 놓은 것도 어딘가 재미있는 설정이었다. 마치 추리 작가들 끼리 모여 살인게임의 실체를 밝혀내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별명은 별명일 뿐이라 실제 작가와 비슷한 모습만 있고 모두 같이 추리를 하지 않는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처럼 무인도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십각관의 살인은 관이 라는 작가만의 요소를 더한 오마주라면 오마주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진행요소를 작가 만의 능력으로 재창조 한 것일 수도 있다. 어떻게 됐든 간에 이 작품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와 유사점이 많다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 유사점 때문인지 어딘가 조금 현대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 것 같기도 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섬에 간 사실을 알고 있는 외부인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외부인의 등장으로 범인을 예측하는데 애를 먹을 것 같지만 본인 같은 경우에는 추리를 잘한 것인지 아니면 여러 가능성을 배재해두고 단순하게 생각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지만 범인을 빨리 알아 맞혔다. 하지만 범인을 예측한다 해도 결말을 제대로 보지 않는 이상 충격적인 반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없을 것이다.

  • 십각관의 살인 | zi**37 | 2013.03.0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시리즈를 한번 읽어볼까해서 기면관의 살인을 읽고나서   그후 첫번째로 고른 십각관의 살인 십...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시리즈를 한번 읽어볼까해서 기면관의 살인을 읽고나서  
    그후 첫번째로 고른 십각관의 살인
    십각관의 살인이 관시리즈의 처음이라고 해서 먼저 읽게됐다
    읽으면서도 섬이라는 갇혀진 공간 외부와 단절된 공간과 육지 이원적이랄까
    왔다갔다하면서 서술되는걸 보며 전혀 누가 범인인지 예측하지못했다
    아...아직 익숙하지않아서인지 아야츠지 유키토 작가작품은 범인예측이 힘들다
    그리고 관이라는 공간의 특이성때문인지 분위기를 타서그런지
    훨씬 기묘한 인상을 준다
    십각으로 된 건물이라는것도 기묘하고
    한명한명 죽어나가는 상황자체도 공포스럽다 외부와는 단절되어있다는것이 더더욱
    살인이 일어나는 섬에서 추리가 이루어지고 육지에서도 이루어지지만
    각각이라는 느낌?
    전혀 짐작도 못하고 있다가 나중에 보고 뜨헉
    그치만 뭔가 좀 반칙아닌가 싶은 느낌도 드는게 사실이긴하지만 ㅎㅎ
    나카무라 세이지라는 건축가..라고 해야하나
    그의 광기와 특이성에 대해 길게 나오는데에 의의가 있는건가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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