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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적인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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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1188041150
ISBN-13 : 9791188041152
나의 사적인 그림 중고
저자 우지현 | 출판사 책이있는풍경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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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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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빠르게 잘 배송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ha7*** 2018.08.17
2 잘 받았네요 잘 받았네요 잘 받았네요 5점 만점에 4점 woo6*** 2018.01.15
1 좋습니다 맘에듭니다 5점 만점에 5점 jch1*** 2017.12.11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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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흘러가던 나를 돌아보는 ‘따뜻한 그림 읽기’
“그림은 화가의 내면에서 시작되어 누군가의 마음으로 향한다. 그림은 한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결국 무한의 세계로 확장된다. 그래서 우리는 한 점의 그림 안에서 문득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 여러 화가의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그림을 소개하고 글을 써온 우지현 작가의 ‘일상을 다독이는 따뜻한 그림 읽기’. 이 책에서는 특히 화가의 사적인 순간에서 비롯된 그림이 어떻게 우리의 사적인 영역으로 들어와 마음을 흔드는지를 보여준다. 책에 담긴 80여 점의 그림이 무심코 흘러가던 우리 일상에 나지막이 말을 걸며 삶을 긍정하는 마음을 일깨워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우지현
화가, 작가. 꾸준함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매일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묵묵히 그림에 매진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잡지, 웹진, 블로그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첫 책 『나를 위로하는 그림』은 2015 세종도서 문학나눔 우수도서에 선정되었으며 중국, 대만 등 여러 나라에 번역 출간되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 밖의 저서로는 ‘방’을 매개로 펼쳐지는 삶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 에세이 『혼자 있기 좋은 방』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 지극히 사적인 1. 내가 좋아하는 것 별도의 컬렉션 좋은 것과 싫은 것 취향 재미, 그 이상의 가치 빈티지 목걸이 단골 카페 아이스크림 길티플레저 봄의 식탁 하늘 있는 방 내 멋대로 샐러드 축구의 세계 세상의 모든 파랑 어른을 위한 동화책 여름 예찬 연필 도시 생활자의 물건 삶의 여백 반복의 미학 밀어내고 채우기 2. 나와 당신의 이야기 달리는 기차에서 그녀의 부엌 한 달간의 배낭여행 홍차와 스콘 단 한 사람 타인의 삶 솔직담백한 사람 관계의 유통기한 미술관에서 그림 그리는 사람들 노을 지는 저녁 엄마와의 데이트 수다의 의미 그림과 영화처럼 배움의 자세 마법 같은 순간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사이란 없다 그 남자의 마지막 임무 봄날의 피크닉 안개 속의 방랑자 동행해준 이들 3. 내 안에 머무는 생각 궁극의 헤리티지 맥주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것 치즈가게 말의 힘 승리의 경험 여행가방 점묘법 파리지앵 마크 로스코 회고전 스테이크 화가의 글 헌책방 모든 일은 차근차근 이루어진다 열린 자세 조언 아는 만큼 보이지 않는다 포기라는 용기 인간의 특권 모네의 수련처럼 4. 온전히 나를 위해 세상의 첫 아침 버킷리스트 아르 드 비브르 셀프 해피니스 실행력에 관하여 마음 연습 사랑니 체력이라는 재능 다시, 런던 도시를 걷는 시간 건강은 지킬 수 있을 때 지켜야 한다 공항으로의 도피 건강한 체념 책상과 환경 쓸데없는 일 일상의 기적 별을 사랑하는 사람 무지개는 뜬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사랑스러운 나의 집 에필로그 | 어쩌면 사적이지 않은 도판 목록

책 속으로

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림은 광대한 우주다. 대다수의 그림이 화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토대로 그려졌다. 일상의 풍경은 물론이고 자연의 거대함이나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그림조차 화가의 개별적 경험이 포함되어 있다. (…) 그림은 화가 개개인이 처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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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림은 광대한 우주다. 대다수의 그림이 화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토대로 그려졌다. 일상의 풍경은 물론이고 자연의 거대함이나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그림조차 화가의 개별적 경험이 포함되어 있다. (…) 그림은 화가 개개인이 처한 상황과 환경, 성격, 성향, 가치관 등 낱낱의 특성을 통해 탄생한다. 다시 말해 그림은, 사적인 역사의 흔적인 셈이다. (p.7 ‘프롤로그’ 중에서)

한동안 나는 사람보다 그림과 지냈다. 그림을 곁에 두고 수시로 보고 또 보았다. 그 연유는 순전히 좋기 때문이지만 그림은 내게 더없이 많은 것을 안겨주었다. 삶이 버겁고 힘겨워 주저앉고 싶을 때 그림 속의 수려한 풍경은 잠시나마 대피할 수 있는 비상구였고,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슬픔을 피하거나 막을 수는 없지만 슬픔을 완화하도록 안전장치가 되었다. (p.18 ‘별도의 컬렉션’ 중에서)

취향만큼 자기 자신을 확고하게 드러내는 것이 또 있을까. 취향은 개인의 독자성을 드러내는 수단이자 독립적인 세계를 가꾸는 습관이다. 그날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결정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그 역시 한 사람의 취향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내가 좋아하는 물건이 어떤 종류인지, 나와 어울리는 사물이 무엇인지 스스로 알고 선택해 나만의 특별한 취향을 갖는 건 그 자체로 즐겁고 의미 있는 일이다. (p.24‘취향’ 중에서)

인연이라는 건 사람과 공간 사이에도 존재한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고 시간을 쌓으며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해가는 것처럼, 공간도 세월을 공유한 만큼 우애가 깊어지고 상호 영향을 미치며 같이 나이 들어간다. 공간에 깃든 정서, 각종 사연들, 의자에 난 상처까지도 서로의 것이 된다. (p.36 ‘단골 카페’ 중에서)

한번은 루브르 미술관을 돌아다니며 노트 한 권을 드로잉으로 채우는 여자를 만난 적이 있다. 벌써 스물여섯 번째 방문이라며 그곳에서 그림 그리는 일이 즐겁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언하기를 “보다 나은 삶을 원한다면 손을 움직이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 그때 나는 삶에 대한 희망이 그리기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p.108 ‘미술관에서 그림 그리는 사람들’ 중에서)

빈 화면을 채우는 것은 화가만의 몫이 아니다. 무수한 색 점으로 캔버스를 메운 쇠라처럼 우리는 매 순간 삶이라는 빈 공간에 점 하나를 찍는다. 지금 찍은 점이 어떤 형상으로 나타날지, 무슨 의미로 다가올지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을 찍어 자국을 남긴다. 작디작은 점 하나일 뿐이지만 그렇게 찍은 점들이 모여 각각의 형태를 이루고 나름의 모습을 드러낸다. 수많은 점으로 나만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일. 결국 인생은 점묘법으로 그리는 그림이 아닌가 싶다. 날마다 찍는 점들이 쌓여 인생이라는 하나의 그림은 완성된다.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가는 이들이 다름 아닌 화가이며, 고로 우리는 각자 인생의 화가다. (p.171 ‘점묘법’ 중에서)

예술은 사방에 존재하며 먹고 마시고 웃고 말하고 즐기면서 살아가는 전부가 예술이다. 다시 말해 예술이 곧 삶이고, 삶이 곧 예술이다. 예술가만 예술을 하라는 법이 없듯이 제각각 예술가가 되어 자신의 삶을 찬란하게 채워갔으면 좋겠다. 최고의 예술품은 저마다의 삶이니 말이다. 한 사람의 삶이 그 어떤 예술보다 아름다울 수 있다. (p.218 ‘아르 드 비브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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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그림, 어느 사적인 순간에 머물다 그림은 화가의 특수한 조건들이 모여 탄생하는 ‘사적인’ 산물이다. 한 점의 그림에는 화가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어느 개인적인 순간이 담긴다. 그렇게 화가의 내면에서 시작된 그림 속 이야기는 결국 세상에 가 닿아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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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어느 사적인 순간에 머물다

그림은 화가의 특수한 조건들이 모여 탄생하는 ‘사적인’ 산물이다. 한 점의 그림에는 화가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어느 개인적인 순간이 담긴다. 그렇게 화가의 내면에서 시작된 그림 속 이야기는 결국 세상에 가 닿아 누군가의 마음속으로, 또다시 ‘사적인’ 세계로 들어간다.
삶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미술 작품을 소개하고 일상을 위로하는 글을 써온 우지현 작가가 신작을 통해 또다시 새로운 그림 읽기를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이 책에서는 특히 화가의 사적인 순간에서 비롯된 그림이 어떻게 우리의 사적인 영역으로 들어와 마음을 흔드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림은 화가의 가장 깊은 내면에서 시작되어
다시 누군가의 마음으로 향한다

《나의 사적인 그림》은 여러 매체를 통해 따뜻한 그림 읽기로 호평을 받아온 우지현 작가의 신작이다. ‘글을 쓰는 화가’이자 ‘그림을 그리는 작가’인 그의 글 속에는 언제나 그림과 화가들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다.
하지만 작가 자신이 밝혔듯, 이 책은 미술 작품에 대한 감상평을 모은 책이 아니다. 그림에 관한 책이라고 하면 흔히 미술사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을 선정해서 올바르게 감상하는 방법을 안내해주는 방식을 생각하기 쉽지만, 《나의 사적인 그림》은 그런 시선으로 그림을 보지 않는다. 그보다는 그림을 감상하는 이의 마음에 더 집중한다. 그래서 이 책에 등장하는 그림들은 유명한 작품 순으로 선정되지 않았다. 그저, 작가의 일상 속에 들어온 그림을 담담하게 독자들과 공유할 뿐이다.

파블로스 사미오스의 그림 「모닝 커피」 속 인물은 빨간 구두를 아무렇게나 벗어놓은 채 창가로 걸어가 밖을 내다보고 있다. 그 뒷모습에서 작가는 ‘한 발짝 물러서기, 그냥 내버려 두기, 훌훌 털어버리기’의 태도를 떠올리고 ‘건강한 체념’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해럴드 하비의 그림 「나의 부엌」 속에는 과일바구니를 무릎에 얹은 채 미소를 띠고 앉아 있는 한 사람과 그 옆에 서 있는 다른 한 사람이 등장한다. 이 그림에서 작가는 친구 집에서 경쾌한 도마질 소리에 눈을 뜨던 어느 날과, 친구의 손길이 묻어 있는 ‘거창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마음 따스해지는 공간’을 기억해낸다.
엎드려서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는 소녀(조지 반 누필의 「어린 예술가」), 카페에 앉아 있거나(후지타 쓰구하루의 「카페에서」) 샐러드를 만들고 있는 모습(윌리엄 헨리 마겟슨의 「주부」), 정원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윌리엄 맥그리거 팩스턴의 「대화」), 산책하는 남자(귀스타브 카유보트의 「프티 쥬느빌리에에 있는 리처드 갈로와 그의 개」), 옥상 위에서 바람을 만끽하며 춤을 추고 있는 여자(존 싱어 사전트의 「로지나, 카프리」). 《나의 사적인 그림》은 이렇듯 우리들의 찬란한 일상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컴퓨터 폴더에, 스마트폰 사진첩에, 서재나 화실 벽면에, 서랍 깊숙한 곳에 아껴두었던 80여 점의 그림과 삶에 대한 단상으로 이루어진 《나의 사적인 그림》. 한 폭의 그림 안에 담긴 가장 사적이고 소중한 한순간이 우리에게 다가와 조용히 말을 건넨다. 그렇게 누군가의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가 되어 내 삶 속으로 스며든다.

“그림에 있어 중요한 건 학문보다 애정이고 확신보다 질문이며 논리보다 공감이다. 그림이 있어야 할 곳은 언제나 사람들의 가슴속이다.”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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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나의 사적인 그림 | di**ni | 2018.09.1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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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있는풍경 / 나의 사적인 그림 / 우지현

    안타깝게 미적 감각이 제로에 가까워 사람들이 감탄해마지 않는 명작을 보면서도 별다른 감흥을 느낄 수가 없었다. 그림을 보는것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가슴에 새겨질 정도로 강렬하게 와닿았던 적도 많지 않았다. 그림보다는 외려 그림을 그렸던 화가들의 삶에 더 관심이 가져 소설 속에 등장하는 팩션 이야기가 더욱 흥미로운데 그런 내가 이 책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은 그림에 대한, 화가의 생애에 대한 구구절절한 부연설명이 곁들어진 책이 아닌, 나의 일상과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수록한 글이라는데 있었다. 그림과 화가가 주였고 거기에 자신의 생각과 시대상을 반영하는 글들을 설명하는 것이 주였던 책들에 비해 이 책은 나의 일상, 생각이 주이고 그림은 부차적인 느낌이라 오히려 그게 색다르게 다가왔던 것 같다. 그렇다고 자신의 일상만을 써넣진 않았고 그림에 대한 설명이 곁들어진 장도 만날 수 있다.

    윌리엄 맥그리거 팩스턴의 '찻잎'이란 그림을 통해 스콘에 버터와 잼 혹은 클로티드 크림을 발라 한입 베어 물고 홍차 한 모금을 곁들이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림에서 연상되는 홍차를 즐기는 여인들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솔직하게 풀어놓아 재미있으면서도 지금껏 정석이라고 보았던 책들의 흐름과 달라 신선하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다. 매일 한장한장 일기를 써내려가 듯 일상의 소소한 일과들을 그림과 함께 써내려간 것이 특징이라 여행에세이로도 볼 수 있고 일상 이야기를 주제 없이 풀어내려간 에세이로도 볼 수 있는데 무엇에 속하지 않고 자유로운 글이라 그림에 대한 선입견과 부담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 [서평] 나의 사적인 그림 | oy**822 | 2018.09.1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은 다양한 방법이 있다. 하나는 무작정 찾아가서 감상하는 것이다. 작품이 가지...

    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은 다양한 방법이 있다하나는 무작정 찾아가서 감상하는 것이다작품이 가지고 있는 본질의 매력은 생으로 느끼고 오는 방법이다이 방법은 가장 쉽고 유익하기는 하나 대부분 실패하고 말았다이유는 작품 본연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감상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다른 방법은 작품에 대한 사전 지식을 공부하고 가는 방법이다미술관에서 작품을 전시하는 작가의 필모그라피를 감상하고 작가의 특징을 파악하고 가면 작품이 보다 쉽게 다가간다마지막으로 추천하는 방법은 도슨트를 동행하는 것이다작품 감상의 방법 중 가장 추천하는 방법이다이처럼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존재하지만 작품이 나에게 다가오는 감동이나 매력은 지극히 주관적이다타자가 어떤 작품을 감상하면서 작품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내리더라도 나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작품속에 등장하는 여인의 우수에 찬 눈 빛이 슬픔으로 다가올지 모르지만 어떤 이게는 청승맞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나의 사적인 그림>은 우지현 작가의 산문집이다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곤 제목 그대로 작각의 사적인 그림을 소개하는 책인줄 알았다작가가 지극히 주관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을 소개하는 책으로 기대했다하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그 기대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분명히 말하건대이 책은 그림책이 아니다그림에 대한 지식이나 가르침을 기대한다면 당장 책을 덮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그림에 대한 정보를 주는 책도 아니고 그림 감상평을 나열한 책도 아니다그림보다는 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P.5-


    그렇다이 책은 그림에 관한 책이 안니다작가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얻은 깨달음이나 혹은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책이다책에 삽입되어 있는 그림 또한 덜 알려져있지만 충분히 훌륭한 그림혹은 익숙한 화가의 낯선 그림을 선정하여 수록하였다.


    작품에서 이름을 뺐을 때 누구도 그 작품에 감탄하지 않는다면 그는 이름뿐인 화가다무릇 대중은 화가의 이름이 아니라 작품에 매료되어야 한다. -P.7-


    처음 기대와는 달라 실망하면서 책을 펼쳤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의 사적인 안목에 매료되기 시작했다하늘이 있는 방이란 제목의 글 수록되어있는 찰스 커트니 커란의 [언덕 위에서]라는 작품을 책장을 한참동안 넘기지 못하게 만들었으며홍차와 스콘이란 글에서 만난 윌리엄 맥그리거 팩스턴의 [찻잎]이란 작품에 등장하는 여인의 뒷모습에 매료되어 넋이 나가기도 했다.


    배움은 인생에 있어서 필수적이다그것이 책에서 축척된 지식이건치열하게 연마한 기술이건타인과의 관계에서 깨달은 교훈이건 사람은 무언가를 배우며 살아간다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은 삶의 정열이 되고피나는 노력을 통해 얻은 경험은 성장의 발판이 되며시도함으로써 얻은 성취는 자존의근거이자 희망의 증거가 된다. -P.122-


    우린 지극히 사적인 것에 매력을 느낀다긴 기다림을 감수하고서까지 맛집의 음식은 먹어야되며유니크하게 디자인된 가방에 지갑이 열린다생각지못한 반전을 접하기 위해 소설을 읽기도 하며언제들어도 감동적인 음악이 있다독립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는 것 또한 이와 같다타자가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색깔에 우린 매료된다우지현 작가의 글은 묵직한 울림이 있다수록되어 있는 그림은 작가의 글에 힘을 실어준다일상에서 맞이 하는 다양한 일들이 한폭이 그림이 되어 머릿속에 자리잡는다. [나의 사적인 그림]은 이런 책이다친구와의 대화에서대인관계에서먹는 음식에서 그는 그림을 먼저 떠올린다아름다움으로서의 그림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 스며드는듯한 그림을 떠올린다그의 사적인 그림은 유니크하여 나의 사적인 그림으로 변모하여 나 또한 그 그림을 한동안은 떠올릴듯하다이 책을 읽고 나니 글의 서두에 소개한 감상법과 다른 그림을 감상하는 또 하나의 방법을 배운 듯 하다

  • [서평]나의사적인그림 | sl**el | 2018.09.0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그림과 글을 좋아하는 작가가 쓴 에세이 글이다. 그녀의 취향과 생각을  알 수 있다.  그녀의 지극히 사적인...

    그림과 글을 좋아하는 작가가 쓴 에세이 글이다. 그녀의 취향과 생각을  알 수 있다.  그녀의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녀는 마음이 소란스럽다면 습관적으로 그림을 본다고 한다. 니체가 한 말중     " 견딜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세상에서 그래도

     우리를 견디게 하는 것은 예술 뿐 " 이라고 했다.

    취향은 자기자신을 확고하게 드러내는 수단이자 독립적인 세계를 가꾸는 습관이다. 한 개인의 생활방식, 심미안, 미적감수성,

    사고체계, 정체성, 세계관이 발현된 축도다. 길티플레저란 죄의식이 동반하지만 했을 때 즐거운일이다.  나에게 길티 플레저랑

     하루종일 잠을 자는일이다. 아름다움을 좋아한다는 것은 시각적으로 민감하다는 것으로 시각예술을 좋아하는 것이다.

    솔직담백한 사람이 좋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 이건 내면이 건강해야 가능하다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사이는 없다. 관계를 망치는 대표적인 행위로는 침묵과 상상이다. 아무말도 하지 않고 제멋대로 생각하면 관계의 단절은

    곧 현실이 된다. 말하지 않아도 상대가 내 마음을 알아줄 확률은 희박하다 .말을 하지 않으면 마음이 전달되지 않는다.

    작가의 언어란 화가의 팔레트와 같다.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다. 누군가에게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시적 영감이 있다면

    그 사람은 반드시 그것을 그림으로 그려야한다. 그리기와 글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적지 않은 수의 화가가 시를 쓰거나

    소설가였으며 지금도 책을 펴내고 있다. 표현방식만 다를 뿐 어차피 욕망도 수단도 목적도 같다. 무언가를 창조하고자

    하는 점에서 똑같다. 상상은 인간만이 가진 특권이다.  삶에서 일어나는 안 좋은 징후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나치면

    심각한 재앙으로 이어진다.

  • 나의 사적인 그림 | ha**ehoon | 2018.09.0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총 80여점의 그림이 수록되어 있는 이 책은 화가이자 작가인 우지현씨의 에세이입니다. 표지만 보고 대뜸 유명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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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80여점의 그림이 수록되어 있는 이 책은 화가이자 작가인 우지현씨의 에세이입니다.

    표지만 보고 대뜸 유명 화가 작품에 얽힌 여러가지 이야기가 실려있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고, 여행에세이가 그러하는 것처럼, 그림을 따라 작가의 생각과 일상이 펼쳐졌습니다.

    어찌보면 지극히 사적이지만, 그림을 통해 펼쳐내는 작가의 생각은 우리 일상과도 닮아있습니다. 

    KakaoTalk_20180904_184329976.jpg



    후지타 쓰구하루의 "카페에서"라는 작품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제2의 작업실로 여기는 단골카페에 대한 생각을 펼치고,

    윌리엄 존슨의 "아이스크림 판매대에서의 어린이들"이라는 작품을 보며 어린시절 즐겨먹던 와삭꽁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코지마 토라지로의 "책 읽는 여인"을 보며, 자신의 길티플레저(죄의식을 동반하지만 했을 때 즐거운 일)가 책을 사 모으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합니다.

    윌리엄 헨리 마겟슨의 "주부"라는 작품을 보았을 때 진열되어 있는 접시가 참 인상깊었는데, 작가는 오히려 그녀의 샐러드에 주목하며 샐러드 애찬론을 펼치기도 합니다.

    바실리 칸딘스키의 "스카이 블루"라는 작품에서는 플랑크톤 같기도 하다고 하여, 같은 생각을 하는 제가 이상하지 않다고 말해주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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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그림 한점을 놓고 작가와 저의 생각을 비교해보며 읽는 재미를 주던 책은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꽃 피는 아몬드 나무"를 보여줍니다.

    화가 빈센트의 마지막 봄날을 그린 작품으로 눈물이 울컥했는데요.

    "고흐가 그린 그림 속에는 화가가 직면한 상황과 마음상태, 소망 혹은 바람, 가족관계, 계절의 변화나 미적기준 등 사적인 요소들이 무수하다. 개인적인 이유로 그려지고 주관적인 마음이 표현되었으며 특별한 사연이 담겨 있다. 이렇듯 모든 그림은 사적이다." (273쪽)

    그림에 대해 사적인 이야기를 펼치던 작가는 화가의 사적인 이야기가 작품이 되고, 그 작품이 공개되는 순간 공적인 것이 된다고 하며,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은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공존하는 것임을 이 책, <나의 사적인 그림>을 통해 말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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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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