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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양장본 HardCover)
240쪽 | 규격外
ISBN-10 : 8954621988
ISBN-13 : 9788954621984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알랭 드 보통 | 역자 김한영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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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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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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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 인간의 고단한 삶을 보듬어 안는 예술의 아름다움과 매혹을 말하다! 인간의 영혼을 치유하는『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이 책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알랭 드 보통이 예술의 치유 기능에 대해 특유의 철학적 글쓰기를 통해 써내려 간다. 알랭 드 보통과 미술사가 존 암스트롱이 대화를 통해 직접 엄선한 빼어난 예술작품 140여점을 선보이며 인생의 고난과 사랑, 자연, 돈, 정치 등에 아울러 예술과 미술을 즐기는 방식을 이야기한다.

알랭 드 보통의 섬세하고 위트 있는 필치가 이 책에 실린 예술작품을 더욱 빛을 발하게 하고 있는 이 책은 우리 삶으로 예술을 끌고 들어와 삶, 사랑, 일을 더욱 아름다고 풍요롭게 만드는 예술의 가치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의 인생에는 좌절과 고단함을 항상 맛보지만 그것을 극복 할 수 있는 긍정의 힘 또한 지니고 있음을 훌륭한 예술 작품을 통해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알랭 드 보통
저자 알랭 드 보통은 1969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났으며,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사랑과 인간관계에 관해 탐구한 독특한 연애소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로 전 세계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2003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슈발리에 드 로드르 데자르 에 레트르’ 기사 작위를 받았다. 현대를 살아가는 도시인의 일상과 감성을 정밀하게 포착해낸 우아하고 지적인 에세이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여행의 기술》 《불안》 《행복의 건축》 《일의 기쁨과 슬픔》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사랑의 기초 : 한 남자》 등이 있다.《영혼의 미술관》은 영국 출신 미술사가 존 암스트롱과 함께 ‘예술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주제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알랭 드 보통이 집필한 책이다. 알랭 드 보통 특유의 재치와 논재치와 논리가 예술의 세계, 그리고 예술과 인간의 관계를 더 풍요롭게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저자 : 존 암스트롱
저자 존 암스트롱은 1966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태어났으며,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철학자이자 미술사가로 현재 호주 멜버른 비즈니스 스쿨에서 가르치고 있으며, 멜버른 대학교 차관 상임고문으로 있다. 『친숙한 예술 철학The Intimate Philosophy of Art』 『사랑의 조건Conditions of Love: The Philosophy of Intimacy』 『문명을 찾아서In Search of Civilisation: Remaking a Tarnished Idea』 『인생학교: 돈』 등을 썼다.

역자 : 김한영
역자 김한영은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고 서울예대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 대표적인 역서로는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씨』 『신의 축복이 있기를, 닥터 키보키언』 『빈 서판』 『본성과 양육』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언어본능』 『갈리아 전쟁기』 『카이사르의 내전기』 『사랑을 위한 과학』 등이 있고, 최근 역서로는 『죽음과 섹스』 『진선미』 『지혜의 집』 『모든 언어를 꽃피게 하라』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등이 있다. 45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 번역부문을 수상했다.

목차

방법론

예술의 일곱 가지 기능
1. 기억
2. 희망
3. 슬픔
4. 균형 회복
5. 자기 이해
6. 성장
7. 감상
예술의 핵심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훌륭한 예술로 간주하는가?
기술적 해석
정치적 해석
역사적 해석
충격가치 해석
치유적 해석
어떤 종류의 예술을 창작해야 하는가?
예술은 어떻게 사고팔아야 하는가?
예술은 어떻게 연구해야 하는가?
예술작품은 어떻게 전시해야 하는가?

사랑

우리는 더 잘 사랑할 수 있을까?
좋은 연인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
세부에 주목하는 능력
인내
호기심
회복력
관능
이성
전체적 관점
흥분해도 될까?
사랑은 어떻게 유지해야 할까?
여행을 위한 용기

자연

자연을 추억하다
남부의 중요성
가을을 예견하다
아름다움을 보는 감각
새로운 자연 예술가



자본주의 개혁의 길잡이, 예술
취향의 문제
취향 교육에서 비평가의 역할
진보한 자본주의를 향하여
진보한 투자
예술가들이 말하는 직업에 관한 조언

정치

정치 미술은 무엇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가?
무엇을 자랑할 것인가?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할까?
검열을 위한 변명
이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알랭 드 보통이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삶과 사랑, 그리고 예술! 삶의 틈새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내 안의 질문들 알랭 드 보통, 예술에서 답을 구하다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마주하게 되는 인생의 질문들이 있다. “우리는 더 잘 사랑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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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이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삶과 사랑, 그리고 예술!


삶의 틈새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내 안의 질문들
알랭 드 보통, 예술에서 답을 구하다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마주하게 되는 인생의 질문들이 있다. “우리는 더 잘 사랑할 수 있을까?” “좋은 연인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할까?”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인생의 화두이지만 답은 없는 듯하고 우리는 그런 질문 앞에서 우왕좌왕 방황하기만 한다.
이 책은 예술작품이 우리의 고단한 삶을 보듬어 안고 한편으로 우리 삶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예술의 치유 기능에 대해, 알랭 드 보통이 특유의 철학적 글쓰기를 통해 써내려간 독특한 책이다. 알랭 드 보통이 미술사가 존 암스트롱과 대화하며 직접 엄선한 전 시대의 빼어난 예술작품 140여 점을 선보이고 있는 이 책은, 한편으로 알랭 드 보통만의 위트 있고 섬세한 필치가 예술작품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더욱 그 빛을 발한다. 인생의 발걸음이 그 목적지를 잃어버렸다고 느낀다면, 잠시 멈춰 서서 이 책과 함께 인생의 의미와 방향에 대해 한번쯤 음미해보는 것은 어떨까.

인생의 고난을 깨닫게 될 때 아름다움은 더 깊이 이해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네의 <수련 연못> 같은 예쁘장한 그림을 좋아하고 자기 아파트 벽에 복제품을 걸어놓는 이유는 무엇일까? 누군가에게 예쁜 그림을 좋아한다고 말할 때, 우리는 자신이 삶과 세상의 긴급하고 더 중요한 문제들에 관심 없어 보이는 것은 아닐까 내심 걱정하고 부끄러워하게 된다. 그림의 천진함과 단순성이 삶과 사회의 문제를 외면하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또 아름답기만 한 그림은 우리를 마비시켜 주위의 부당함을 적절하게 비판하거나 경계하지 못하게 하는 듯하다. 게다가 우리는 쉽게 심각한 문제들을 잊고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세상을 대하는 것처럼만 느껴진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오히려 우리는 과도하게 우울로 고통받고 있지는 않을까. 오히려 유쾌함은 우리 인간의 멋진 성과이고 희망은 축복이 아닐까.

오늘날의 문제들을 보면 세상을 너무 밝게 보는 사람들 탓에 생긴 건 거의 없다. 그리고 세상의 고민거리가 끊임없이 우리의 주의를 들깨우는 탓에 우리는 우리의 희망적인 성향을 지켜낼 도구가 필요하다. 마티스의 <춤Ⅱ>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은 이 행성이 고민거리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지만, 우리와 현실의 관계가 불완전하고 껄끄러우며 그런 관계가 일상적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그들의 태도는 우리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 그들은 세상에서 어쩔 수 없이 마주치게 되는 거절과 굴욕에 대처할 줄 아는 우리 자신의 유쾌하고 무사태평한 능력을 일깨워준다. 마티스의 그림은 모든 게 좋다고 말하지 않으며, 그와 마찬가지로 여자들이 항상 서로의 존재로부터 기쁨을 얻고 서로 도우면서 그물 같은 결속력을 유지한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_본문 16쪽

삶이 고단할수록 우아한 꽃 그림은 우리를 더 깊게 감동시킨다. 그것은 아름다운 그림이 슬픔을 전달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그림을 볼 때 그림의 아름다움과 대비되는 우리 삶의 고단함과 슬픔을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알랭 드 보통은 우리가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예술을 싸잡아 감상적이고 부당하다고 비난한다면 그것은 큰 손실일 뿐이라고 말한다. 즉 인생의 고난을 겪으며 성숙해질 때 예술의 아름다움을 더욱더 음미할 수 있으며 아름답고 낙천적인 작품들을 통해서도 인생의 의미를 풍부하게 성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예쁜 미술작품의 쾌감은 불만족에서 기인한다. 만일 인생이 고되지 않다고 느낀다면, 아름다움은 현재와 같은 호소력을 갖지 못할 것이다. 혹시 미를 사랑할 줄 아는 로봇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구상한다면, 우리는 그 로봇이 인생을 증오하고, 혼란과 좌절을 느끼고, 고통을 겪는 동시에 그럴 필요가 없기를 희망하도록 아주 잔인한 조건을 부여해야 한다. 그래야만 아름다운 예술이 단지 좋기만 한 게 아니라 우리에게 소중해지는 배경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산적한 문제들을 보면 앞으로 수세기 동안 예쁜 그림이 매력을 잃어버릴 위험성은 전무하다고 확신할 수 있으니. _본문 20쪽

좋은 연인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
우리들의 연애를 되돌아보자. 사랑은 당연하게도 인생의 큰 축복이자 즐거움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가 가장 쉽게 상처를 주고받는 사람은 다름 아닌 나와 가장 가까운 연인이다. 연인들은 다투면서 세상에서 제일가는 원수를 만난 것처럼 잔인한 말들을 서슴없이 내뱉고는 이내 좌절하고 만다. 사랑이 충만함의 강력한 원천이길 바라지만, 사랑은 때때로 무시, 헛된 갈망, 복수, 자포자기의 무대로 변해버리고 마는 것이다. 게다가 연애의 더 우울한 점은 처음 알게 되었을 때는 더없이 감사하다고 느꼈던 상대에게 너무나 빨리 익숙해진다는 사실이다. 처음에는 아주 작은 스침만으로도 우리를 흥분시켰던 사람이 눈앞에 벌거벗고 누워 있어도 무덤덤해지는 순간이 어김없이 찾아온다. 연애에 성공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오래된 연인이 새롭게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알랭 드 보통은 이때에도 예술작품은 사랑을 위한 좋은 수업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상대방을 재평가하고 다시 갈망하게 되는 법을 고려할 때, 예술가들이 익숙한 것을 다시 보는 방법을 관찰하면 본받을 점을 얻을 수 있다. 연인과 예술가는 똑같은 인간적 약점에 부딪힌다. 쉽게 지루해지고, 사람이든 사물이든 일단 알고 나면 관심을 기울일 가치가 없다고 선언하는 보편적 경향이 그것이다. 따분해져버린 것에 대한 우리의 열정을 되살리는 능력은 위대한 예술작품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그런 작품들은 이미 익숙해져서 간과하기 쉬운, 경험의 감춰진 매력을 일깨운다. _본문 124쪽

사랑이 우리 기대에 어긋났을 때 찾아오는 또하나의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는, 사람들이 우리를 위로하기 위해 응원의 말을 해줄 때 찾아온다. 우리의 아픔을 달래주고 싶은 마음에 그들은 행복은 가까이에 있고, 고통은 순간이며 헤어진 연인은 눈물이 아까운 사람이었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러나 진정한 위로나 조언은 이런 것이 아니다. 사랑의 항해를 떠나기 위한 현실적 장비들을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새로운 사랑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주면서도 또다시 닥쳐올 사랑의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사랑의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들이다. 좋은 예술작품은 이러한 통찰에 도움을 준다. 그런 작품들은 ‘가치 있는 여행이 쉬우리라고 기대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준다. 사랑의 들판으로 나갈 때도 다른 많은 일들처럼 연습이 필요하고 단단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누구나 외로움, 고통, 굴욕을 겪으며 살고 죽는다
알랭 드 보통에 따르면, 예술은 인간의 조건인 고난을 웅대하고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는 유리한 관점을 제공한다. 특히 낭만주의적 의미로 숭고함을 지닌 작품들이 그러하다. 이 작품들은 별 이나 대양, 거대한 산맥이나 대륙의 단층을 묘사한다. 그 앞에서 우리는 즐거운 공포에 휩싸이고 영원의 존재 양상에 비해 인간의 불행이란 게 얼마나 사소한지 느끼면서 인간의 보잘것없음을 깨닫고, 모든 삶에 스며들어 있는 이해할 수 없는 비극에 더욱 기꺼이 고개를 숙이게 된다. 이 지점에서부터 일상의 초조와 근심은 무력화된다. 자신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굴욕을 만회하려 하기보다, 우리는 작품이 이끄는 대로 우리의 본질적인 무가치를 이해하고자 노력할 수 있고, 또 결국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일상에서 숭고에 대한 자각은 대개 찰나에 이루어지고 무작위로 찾아온다. 고속도로 위에서 먼산 위로 비구름이 갈라져 햇살이 비치는 장면을 보거나, 비행기에서 기내 TV를 보던 중 창밖으로 힐끗 베르나알펜을 알아보거나, 싱가포르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의 불빛을 바라보는 것처럼. 하지만 예술은 그러한 무작위와 우연을 줄여준다. 예술은 믿을 만한 기초 위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이끌어내는 도구이며, 그래서 우리가 슬픔에 잠겨 있다가도 고개를 들 수만 있다면 언제나 숭고의 경험에 계속해서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우리는 모두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뜨겁게 사랑하기를 갈망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모든 시대의 예술가들도 마찬가지였고 지금도 예술가들은 그러한 열망을 품고 있다. 그러하기에 예술작품을 통해서 우리는 다시 한번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어려운 작품 해설에 곤란해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그저 아카데믹한 이야기일 뿐 어쩌면 우리 삶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 삶 속으로 다시금 예술을 끌고 들어와 우리의 삶과 사랑, 일을 더욱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수 있도록 예술을 추동해야 한다. 인생에는 좌절과 고통이 항시 따르지만 우리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낙천적인 힘 또한 지니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훌륭한 예술작품은 그렇게 우리가 처한 상황과 우리의 힘을 일깨워준다. 나아가 우리의 한 번뿐인 삶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줄 수 있는 상상력과 포부를 제시해준다.

예술에 대한 진정한 열망은 그 필요성을 줄이는 데 있어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예술이 다루는 가치, 즉 아름다움, 의미의 깊이, 좋은 관계, 자연의 감상, 덧없는 인생에 대한 인식, 공감, 자비 등에 냉담해져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우리는 예술이 나타내는 이상들을 흡수한 뒤, 아무리 우아하고 의도적이어도 단지 상징적으로밖에 드러내지 못하는 가치들을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의 궁극적 목표는 예술작품이 조금 덜 필요해지는 세계를 건설하는 것이어야 한다. _본문 232쪽


◎ 추천사
알랭 드 보통은 이 독특한 책을 통해 현대 미술이 잃어버린 것을 되돌아보게 해준다. 그에 따르면, 미술은 본질적으로 나약한 인간성을 보완해주고 보다 숭고한 가치를 향한 열망을 되살려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세상 모든 예술과 마찬가지로 미술은 개인과 공동체의 치유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하겠다. 우리가 미술작품을 적극적으로 생산하고 향유하는 것은, 그 기능, 곧 위로와 치유가 우리에게 항시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필요에 초점을 맞춰 성찰하노라면, 우리는 우리가 미술을 즐기는 방식과 시스템, 시장, 나아가 사회까지 바꿀 수 있고 또 바꿔야 함을 깨닫게 된다. 알랭 드 보통의 미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 나아가 미술을 향한 남다른 애정과 사명감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_서울미술관 관장 이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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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 <영혼의 미술관>은 기대와 다른 놀라움이 있는 책이었다. 생각보다 크고 두꺼운 양장본이라는 점에서...
     이 책 <영혼의 미술관>은 기대와 다른 놀라움이 있는 책이었다. 생각보다 크고 두꺼운 양장본이라는 점에서 한 번 놀랐고, 예술 작품을 다른 시각으로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해주었기 때문이었다. '알랭 드 보통'이라는 이름으로 선택한 책이었지만, 생각 이상의 만족감을 준 책이었고, 천천히 아껴가며 2013년 12월과 1월에 걸쳐 나의 시간을 장식한 책이 되었다. 뿌듯하고 꽉 찬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이 책의 처음에 공감하게 되는 문장이 있었다. '예술과의 만남은 항상 기대한 바대로 이루어지진 않는다. 명성이 자자한 미술관이나 전시회에 찾아갔을 때 우리는 왜 예상했던 변화의 경험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의아해하면서 실망하고, 더 나아가 어리둥절함과 무능하다는 느김을 품은 채 문을 나서기도 한다. 그럴 땐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을 탓하고, 문제의 뿌리는 분명 이해 부족이나 감성적 수용 능력의 부족에 있다고 자책하게 된다.(4쪽)' 딱 나에게 하는 말이었다. 예전의 내가 그런 느낌때문에 예술과의 만남을 원천차단하고 살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말한다. '이 책은 문제의 뿌리가 일차적으로 개인에게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일단 그 부분에서 안도감을 느끼고, 마음을 활짝 열고 이 책을 읽어나갔다. 작품을 보면 무언가 느껴야하고, 특히 그것이 유명한 대작이면 당연스레 그래야한다는 위압감에서 해방되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글들도 내 마음을 알아주리라 생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질감 좋은 인쇄 상태 덕분에 그림만 보아도 눈을 즐겁게 만족시킨다. 너무도 유명해서 다들 알고 있는 작품도 있고, 처음 보는 생소한 작품도 있었다. 어떤 작품이든 그 작품을 다시 나만의 시선으로 감상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야기를 조곤조곤 풀어나가는 방식이었다. 기억, 희망, 슬픔, 균형 회복, 자기 이해, 성장, 감상 등 '예술의 일곱 가지 기능'에 대해 이야기하고, '우리는 무엇을 훌륭한 예술로 간주하는가', 즉 예술해석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되며, '예술은 어떻게 사고팔아야 하는가?'를 통해 지금껏 예술 작품을 볼 때에 함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생각의 폭을 확장시켜본다. 이 책을 통해 예술가가 표현하는 세상과 내가 인식하는 세상이 만나는 시간을 가져본다. 그래서 다음 말이 계속 머릿 속에 맴돈다.
     
    예술은 자기 인식을 누적시켜, 타인에게 그 결실을 전달하는 훌륭한 수단이다.

  • '알랭 드 보통'의 이름 앞에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작가, 한국 독자를...
    '알랭 드 보통'의 이름 앞에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작가, 한국 독자를 좋아하는 작가를 들라면 '알랭 드 보통'과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작가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작품이 출간될 때마다 빠뜨리지 않고 읽게 된다.
    '알랭 드 보통' 앞에 붙는 수식어 중에는 '철학적 사유', '철학적 접근'도 있다. 그는 일상적인 주제를 철학적으로 접근하여 작품을 쓴다.
    그의 작품인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는 내가 읽은 '알랭 드 보통'의 작품 중에서 2~3번째 정도가 되었을 것이다.  남녀간의 사랑을 이렇게 어렵게 풀어나간 소설책이 있을까?
    파리에서 런던으로 가는 브리티시 항공 보잉기 안에서 1인칭 화자와 클로이(여)의 만남에서부터 헤어짐까지의 사랑의 과정을 그 어떤 작가도 생각해 낼 수 없는 특별한 시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두 사람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되는 비행기 탑승의 확률 계산으로 부터 시작한다. 보잉기의 내부 그림까지 곁들여 가면서 계산한 확률은 5840.82분의 1이란다. 이것이 두 남녀의 '낭만적 운명'에서 정해진 필연적 사건의 만남이 될 이야기의 시작이다. 그이후의 과정별 상황 전개의 심리적 분석, 어떤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 그때의 철학적 분석 등이 계속 이어진다. 모든 상황에 의미가 부여되는 것이다. 마르크스, 자유정치, 공포정치까지 동원하여 설명이 이어진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 마음의 갈등을 느낄 정도로 ('이 책이 소설이 맞아?'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특별한 사랑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렇게 혹독한 통과의례를 거친 후에 읽게 된 ''알랭 드 보통'의 다른 작품들은 그의 독특한 글쓰기가 오히려 익숙함으로 다가왔다.<일의 기쁨과 슬픔>에서는 작가가 르포라이터가 되어 현장에 직접 뛰어 들어서 일의 과정을 모두 체험해 본다.
    발트해를 가로질러 펄프를 운반하거나, 참치를 잡거나, 다양한 비스킷을 개발하거나, 들판에서 떡갈나무를 그림으로 그리거나, 전선을 놓거나, 회계처리를 하거나, 탈취제 자동판매기를 발명하거나, 항공사를 위해 강도가 높아진 코일 튜브를 만드는 등의 일을 작가가 직접 그곳에 가서 체험하여 글을 쓴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하루종일 따라 다니면서 인터뷰도 하고, 취재도 하고, 체험도 한다.
    <공항에서의 일주일을>을 쓰기 위해서는 히드로 공항에 자리를 마련하고 그곳에서 일주일을 보낸다.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에서는 종교 전반과 세속적인 영역을 비교하기 위해서 기독교, 유대교, 불교를 다루고 있다.
    이정도의 열정적이고 사유적인 글쓰기 스타일이라면 어떤 내용의 글을 쓰든지간에 그의 책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번에 저자는 철학자이자 미술사가인 '존 암스트롱'과 함께 '예술은 우리를 어떻게 치유하는가'라는 주제로 예술에 관한 책을 펴냈다. 이 책 속에는 회화, 건축, 디자인, 공예, 사진 등의 예술 작품 140 여 점이 담겨 있다.
     
    그래서 얼핏 140 여점의 예술 작품을 설명하기 위한 책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 보다는 책의 주제에 따라 내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작품이 등장하게 되는데, 그 장치로 예술 작품이 소개된다고 보면 된다.
    이 책의 소주제는 방법론, 사랑, 자연, 돈, 정치인데, 이들이 예술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그는 예술의 일곱 가지 기능으로 기억, 희망, 슬픔, 균형회복, 자기 이해, 성장, 감상을 든다.
    " 삶이 고단할수록 우아한 꽃 그림은 우리를 더 깊이 감동시킨다. 눈물이 나온다면 이는 그 이미지가 얼마나 슬픈가에 반응해서가 아니다. 유리병 속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국화를 그린 사람은 그의 자화상이 말해주듯, 인생의 비극을 뼈저리게 알고 있다. " (p. 20)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라면 관심이 가는 내용이 있는데, 그건 예술의 7가지 기능 중에 '균형회복'에 관한 내용에 한국의 백자 달 항아리가소개된다.
    " (...) 이 항아리는 쓸모 있는 도구였다는 점 외에도, 겸손의 미덕에 최상의 경의를 표하는 작품이다. 항아리는표면에 작은 흠들을 남겨둔 채로 불완전한 유약을 머금어 변형된 색을 가득 품고, 이상적인 타원형에서 벗어난 윤곽을 지님으로써 겸손의 미덕을 강조한다. 가마 속으로 뜻하지 않게 불순물이 들어가 표면 전체에 얼룩이 무작위로 퍼졌다. 이 항아리가 겸손한 이유는 그런 것들을 전혀 개의치 않는 듯 보여서다. 거기엔 자신을 과도하게 특별한 존대로 생각해 달라고 요구하지 않는 지혜가 담겨 있다. 항아리는 궁색한 것이 아니라 지금 의 존재에 만족할 뿐이다. " (p. 42)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공감되는 내용이 '예술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이다. 오늘날, 예술은 인생의 의미에 버금갈 정도로 높게 평가되어 있다. 나는 그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세계적인 미술관과 박물관 등에서 명성이 자자한 작품들을 많이 볼 기회가 있었다. 간혹은 그 작품들을 보면서 '스탕달 신드롬'을 느낀 적도 있다. 그러나, 유명한 예술작품들에 모두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다. 현대작품으로 갈수록 작품들을 보면서 아무런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때에 느끼는 인간의 심리는 자신이 그런 작품을 이해도 하지 못한다는 무능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에 처하게 된다. 
    그런데, 과연 그 작품의 가치를 모르는 것이 인간의 예술적 이해부족이나 수용능력의 부족 탓일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이 곧 '예술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의 답과 같아 질 것이다.
    " 이런 이미지 앞에서 초조해지는 까닭은 작품을 즐기기에 앞서 작품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고 느껴서다. " (p. 87)
    이 문장에 공감을 느끼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예술을 평가하는 기준에는 기술적 해석, 정치적 해석, 역사적 해석, 충격가치 해석, 치유적 해석이 있는데, 저자는 그중에서 치유적 해석에 그 비중을 둔다. 우리가 어떤 작품을 좋다라고 하는 이유는 그 작품이 우리의 영혼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 자신의 성격을 알고, 자신이 무엇을 위안하고 되찾으려 하는지를 안다는 것이 유용하다.
     
    '알랭 드 보통'이 말하는 치유적 존재로서의 예술을 생각한다면,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의 궁극적 목표는 예술작품이 조금 덜 필요해져야 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예술의 가치란 '예술을 위한 예술'이 아닌 관람자를 인도하고 위로하는 치유 존재여야 한다. 그렇다면,현대미술은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점들이 많다. 우리가 예술을 즐기는 방식이나 시스템, 시장, 사회까지도 바뀌어야 한다.
     
    예술작품이 비자금의 세탁 방법이나 뇌물로 이용되기도 하고, 부를 축적하는 수단으로, 자신들의 예술적 안목을 자랑하기 위한 수단으로까지 동원된다면 예술은 그 자체로 진정한 가치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알랭 드 보통'은 기존의 예술을 대하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새롭고 독특한 시각으로 예술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이 책을 통해서 전해준다.
    '알랭 드 보통' 의 앞서 출간된 책들을 읽으면서 느꼈던 그런 생각들이 이 책 속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그런 내용들은 기존의 예술관련 서적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내용들이기에 신선하게 다가온다.
     
  • <영혼의 미술관>이라는 제목의 알랭 드 보통과 존 암스트롱의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접하는 미술관에 대한 새로운...
    <영혼의 미술관>이라는 제목의 알랭 드 보통과 존 암스트롱의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접하는 미술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면서 신처럼 존재하는 미술을 우리의 삶 속으로 가져온다.
     
    그림을 알기 위해, 알고 싶어서 이런 저런 책들을 많이 봤지만 알면 알수록 멀어져 갔다. 그 많은 사조들과 상징들, 그리고 현대에 들어와서는 더욱 어려워지는 그림의 해석들. 해석도 이해 못하는데 어찌 그림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그 그림을 조금이라도 알고 싶어서 미술관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그 그림이 가슴에 감동으로 남는 일은 별로 없었다. 누구는 그림앞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하는데 나는 도통 감정의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 나에게 알랭 드 보통의 이 책은 지금까지 미술을 바라봤던 나의 시선을 바꿔놓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미술관은 기본적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는 곳이다.
    미술관은 예술가의 작품을 통해 그들이 사랑했던 것을 우리도 사랑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곳이다.
     
    흔히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는 말을 한다. 예술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에 대답하기를 꺼리는 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작가는 이 말에 반대한다. 예술은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그래서 그는 예술의 기능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1.기억 
    예술은 사랑하는 대상이 떠난 후에도 계속 그 대상을 붙잡아 둘 수 있게 해준다. 미술은 경험을 보존하는 방식이다.
     
    2.희망
    우리의 운명은 재능의 부족이 아니라 희망의 부재가 결정할 수 있다. 삶이 고단할수록 우아한 꽃그림은 우리를 더 깊이 감동시킨다. 좋은 것을 전략적으로 과장하는 방법은 우리가 인생의 고난을 헤쳐나가는 길을 그릴 때 그에 필요한 희망을 증류하고 농축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3.슬픔
    예술은 고통을 보다 잘 견디는 법을 가려쳐준다. 예술에서 승화는 천하고 보잘 것 없는 경험이 고상하고 세련된 경험으로 변환되는 심리적 변형과정이다.
     
    4.균형회복
    어떤 작품이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를 채워줄 때 우리는 아름답다고 말한다.'인간의 삶에서 자연을 직접 경험할 기회가 사라지기 시작할 때 비로소 자연은 시인의 세계에서 심상으로 출연한다.'는 말처럼.우리는 예술을 통해서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것을 단순히 얕보고 비방하는 행동을 멈출 수 있다.
     
    5.자기이해
    시의 핵심기능은 우리가 어설픈 형태로 경험하는 생각들을 붙잡아 거기에 명료한 표현을 부여하는 것이다. 알쏭달쏭한 순간이 중요한 까닭은 성찰이 우리의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보통의 경우 우리는 성찰의 과정을 포기한다. 예술은 자기인식을 누적시켜 타인에게 그 결실을 전달하는 훌륭한 수단이다.
     
    6.성장
    이질적인 예술덕분에 나는 내 안의 종교적 충동, 내 상상력이 허락하는 한에서의 귀족적인 면, 통과의례를 경험해보고픈 욕구를 발견한다. 그런 발견은 내가 누구인가라는 의식을 확장시킨다.
     
    7.감상
    우리의 주된 결점, 우리를 불행에 빠뜨리는 원인 중 하나는 우리 주의에 늘 있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데 있다. 예술은 습관에 반대하고 우리가 경탄하거나 사랑하는 것에 갖다대는 눈금을 재조정하도록 유도해 그 소중한 것을 더 정확히 평가할 수 있게 우리를 되돌려 놓는다. 예술에는 파악하기 어려운 일상의 가치에 경의를 표하는 힘이 있다.
     
    알랭 드 보통은 예술을 통해 우리는 더 잘 사랑하고 세부에 주목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고 인내와 호기심과 회복력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의 궁극적 목표는 예술작품이 조금 덜 필요해지는 세계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예술이 나타내는 이상을 흡수한 뒤 그 가치들을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 싸워야한다고 주장한다.
  • 영혼의 미술관 | zi**37 | 2014.01.23 | 5점 만점에 3점 | 추천:1
    일단 책을 들고서 그 크기에 놀랐고 무게에 놀랐다 영혼의 미술관이라는 제목에 끌려서 읽게됐지만 사실 읽다보니 ...
    일단 책을 들고서 그 크기에 놀랐고 무게에 놀랐다
    영혼의 미술관이라는 제목에 끌려서 읽게됐지만
    사실 읽다보니 조금 낚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미술관과 그림에 관한 책이지만 사실 그간 읽었던 책들에 비하면
    마냥 쉽고 풀어쓴책도 아니고
    미술에 대한 관점이 평소에 보던책과는 다르기도 했다
    끝까지 읽기는 했지만
    사실 재밌다고 할수도
    쉽게 읽힌다고 할수도 없었다
    그래도 끝까지 읽었던건 어렵긴하지만 새로운 시각 그림에 대한 시각과 의견이 새로웠기 때문이었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것과 꼭 일치하지는 않더라도 말이다
    또 많이 봐왔다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도판으로 보는 그림들을 보며
    여전히 생소한 그림이 많다는것
    추상파와 같은 사조의 그림이 나에게만 어려운그림이 아니라는것에 위안을 받기도 했다
    날카롭게 찔리는 부분도 많이 있었다
    책을 다 읽고나니 미술관에 가고싶어졌다
    그리고 수많은 명화를 도판으로만 보면서
    실제로 고흐그림이라던가 루벤스그림이라던가 실물로 보게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 저자의 책을 처음 보는 편이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그림과 디자인, 건축과 공예...등 14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예술이 우리의...
    저자의 책을 처음 보는 편이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그림과 디자인, 건축과 공예...등 14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예술이 우리의 삶 속에 들어와 독려하고 위로하여 보다 나은 존재가 되도록 이끌 수 있는 치유매개라면서 화려하고 풍부한 도판들과 읽는 이를 섬세하게 끌어 당기는 문장이 어우러지면서 예술에 대해 다각적으로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그려갔다. 예술의 목적을 발견하려면 어떤 타고난 약점을 이 경우 몸이 아니라 마음에 있는 심리적 결함이라 칭할 수 있는 약점들을 보완해준다면서 "장 바티스트 르노"분이 건네주는 답은 깊이 새겨볼만하다. 예술이 왜 우리에게 중요한가? 예술 덕분에 우리는 삶에서 대단히 중요한 일을 성취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그 것은 사랑하는 대상이 떠난 후에도 계속 그 대상을 붙잡아 둘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일곱 가지 심리적 취약점을 예술과 연관시키면서 예술을 도구로서 목적과 가치를 지니게 된 이유와 우리에게  일곱 개의 보조수단을 제공하게 된 이유등  심리부터 사사회, 정치, 문화에 걸쳐 예술은 기념하고, 희망을 주고, 고통에 존엄하게 공감하도록 하고, 균형회복과 길잡이 역할을 하고,자기 이해와 소통을 돕고 감상을 고취시킨다고 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어떤 대상을 아름답다고 여길 때 사람들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바로 물을 줄 알아야 하고, 그럴 때 그들의 선택에 개인적으로 열광할 수는 없더라도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예술가의 과제는 균형잡힌 좋은 삶을 영위하는 법에 대해 피곤할 정도로 익숙하지만 중요한 비판적 기준이 되는 개념들을 되돌아 볼 수 있도록 우리의 눈을 비집어 여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데 있다는 글에는 깊이 공감이 갔다. 저자는 사람들의 주된결점..우리를 불행에 빠뜨리는 원인 중 하나는 우리 주위에 늘 있는 것을 알아 차리지 못한다면서 상황에 익숙하는 우리의 능력, 즉 우리가 습관화하는 기술의 달이라는 있다는 말도 깊이 공감이 가면서 다시 한번 주변 사물과 사람에게 세심한 관찰을 할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치유의 관점에서 각 전시실을 시대와 출처가 아니라 구체적인 작품들을 통해 균형감을 회복해가는 감정이 촛점을 맞추는게 어떠냐는 저자의 아이디어도 좋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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