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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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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쪽 | | 145*221*30mm
ISBN-10 : 1161727086
ISBN-13 : 9791161727080
슬픈 옥수수 중고
저자 케이틀린 셰털리 | 역자 김은영 | 출판사 풀빛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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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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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337 배송도 빠르고 너무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77ka*** 2019.11.14
336 상태 최상급이라고 되어있었는데 책은 누렇게 변색되어있고 표지 제목위에는 네임펜으로 숫자가 쓰여져 있음. 기본적인 검수도 안하고 보낸 듯 함. 5점 만점에 1점 skyluvm*** 2019.11.14
335 좋은 책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koans*** 2019.11.09
334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gg*** 2019.10.29
333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trueig*** 2019.10.24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대평원, 그 황금빛 물결 속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다 우리는 GMO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GMO란 정확히 무엇인가? GMO는 정말 안전할까? GMO의 실체를 낱낱이 해부하며 그 진실에 다가가려는 가장 객관적이고 대단히 흥미로운 시도! 이 책의 첫 장은 미국 중앙에 위치한 대평원의 너른 옥수수 밭, 그 광활한 황금빛에서 출발한다. “시선이 닿을 수 있는 먼 곳까지, 사방은 바싹 마른 갈색의 콩밭과, 마찬가지로 바싹 마른 황금색 옥수수 밭이었다. … 하늘 끝과 맞닿은 곳까지, 오로지 드넓은 … 옥수수 밭”뿐인 곳에 홀로 서서 저자는 길고 고된, 그러나 진실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이 책 《슬픈 옥수수》는 저자인 케이틀린 셰털리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고통받은 4년간의 시간, 그 개인적 경험으로부터 비롯됐다. 그녀의 증세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심해져 “몸 관절 전체에 통증이 번지고 허벅지와 발목이 약해져서 마치 아흔 살 먹은 노파처럼 절뚝거리며 다녀야 할 정도”였다. 원인을 찾고자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고, 수년간 여러 병원을 전전한 끝에 면역학자이자 알레르기 전문가인 패리스 먼스먼 박사를 만나 자신의 병이 무엇인지 비로소 알게 된다. 그녀의 병은 다름 아닌 유전자 조작 옥수수에 대한 과민 반응이었다. 더구나 첫아들인 마스든 역시 한 살 무렵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 곤란과 발작 증세를 보여 왔고, 코에서는 점액과 콧물이 흐르며, 일찍이 심한 습진에 시달려 오던 터였다. 저자에게도 비슷한 증세가 포착되고 있었다. 셰털리 가족은 알레르기 테스트에서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으나, 결국 의사와의 상담 끝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모든 식품을 가족의 식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다. 특히 옥수수를 먹지 않은 뒤로 그들의 증세가 현저히 나아졌고, 이러한 개인사가 옥수수에 대한 관심, 나아가 GMO 전반에 대한 그녀 자신의 관심사로 확장되기에 이른다.

이 책 전반에는 이처럼 저자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녀와 그녀의 아이를 괴롭히던 정체불명의 질병, 그 진실을 깨닫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마치 한 편의 흥미진진한 소설처럼 긴박하게 진행된다. 날카로운 시각을 지닌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이기 이전에 자식을 둔 평범한 엄마로서의 절절한 고백이 이어질 때면, 책을 읽는 이들의 가슴 역시 묵직한 감동으로 뻐근해진다. 대중교양 저널리즘의 형식을 따르면서도 그 내면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성으로 꽉 차 있다는 점은 이 책이 가진 탁월한 장점 중 하나다.

저자소개

저자 : 케이틀린 셰털리
케이틀린 셰털리(Caitlin Shetterly)
《당신과 나를 위한Made for You and Me: Going West, Going Broke, Finding Home》, 베스트셀러 《단층선Fault Lines: Stories of Divorce》의 저자이다. <뉴욕 타임스 매거진The New York Times Magazine> <엘르Elle> <셀프Self> 등의 정기 간행물과 Oprah.com, Medium.com 등에 다수의 기사를 썼고, <디스 아메리칸 라이프This American Life>를 비롯한 여러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4년간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으로 고생하며 여러 병원을 전전하던 중, 알레르기 및 면역학 전문가인 패리스 맨스먼 박사를 만나 자신의 증세가 GMO 옥수수 섭취에 의한 면역 시스템 이상 반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첫아들인 마스든 역시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작 및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치료 방법을 찾던 중 옥수수를 비롯한 알레르기 유발 식품 전반을 제한하는 식이요법을 실시하게 된다. 옥수수를 먹지 않은 뒤로 아들과 본인의 증세가 현저히 나아졌고, 이후 GMO 전반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 같은 개인사가 본격적으로 이 책을 집필한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무려 5년이 넘는 시간을 고군분투했는데, 특히 GMO 옥수수 밭이 끝없이 펼쳐진 미국 네브래스카 전역을 샅샅이 훑고, GMO 작물을 수확하는 농부에서부터 GMO와 관계된 각 분야 전문가들에 이르기까지 미국과 유럽 곳곳의 현장을 누비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인터뷰했다. 그리고 그들로부터 얻은 증언, 각종 기사와 논문, 수많은 참고 서적 등 철저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무엇보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자신의 아이들이 좀 더 건강하고 안전한 미래에서 살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책에 담았다. 현재 가족과 함께 미국 메인주에 살고 있다.
홈페이지 CAITLINSHETTERLY.COM
페이스북 FACEBOOK.COM/CAITLINSHETTERLYAUTHOR
트위터 TWITTER.COM/AUTHORCAITLIN

역자 : 김은영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어린이 도서와 교양 도서의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먹지마세요 GMO》 《신, 무기, 돈》 《희망의 밥상》 《아주 특별한 시위》 《흰 기러기》 《대지의 아이들》 Ⅰ, Ⅱ, Ⅲ, Ⅳ 등이 있다.

목차

PART 1 플라이오버 컨트리

PART 2 꿀: 대서양 건너편

PART 3 에덴의 서쪽

에필로그: 보이지 않는 괴물과 은혜로운 자비
참고 자료에 대한 이야기
감사의 말
옮긴이의 주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옥수수로 이뤄진 세상을 향한 매서운 경고 이 책에서 다루는 GMO 접근법은 당연히 옥수수로부터 시작된다. 옥수수는 GMO를 대표하는 가장 흔한 작물이자 그녀와 그녀의 아이를 병들게 한 주범이다. 옥수수는 어디에나 있고, 무엇에든 있다. 한마디로 이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옥수수로 이뤄진 세상을 향한 매서운 경고
이 책에서 다루는 GMO 접근법은 당연히 옥수수로부터 시작된다. 옥수수는 GMO를 대표하는 가장 흔한 작물이자 그녀와 그녀의 아이를 병들게 한 주범이다. 옥수수는 어디에나 있고, 무엇에든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현대인의 생활 전반에 GMO 옥수수가 상상 이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다소 충격적일 만큼 세밀히 폭로한다.
일단 저자는 가족의 밥상에서 옥수수를 빼는 일부터 결코 쉽지 않았음을 토로한다. 옥수수가 들어 있지 않은 식품을 찾기란 그야말로 사막에서 바늘 찾기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거의 모든 식품에 옥수수가 포함되어” 있었다. 비단 식품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었다. 이 책은 “베이킹파우더, 치즈, 비타민, 약품, 티백, 주스, 주방 세제, 보존제, 종이컵 코팅제, 과일 가게에 진열된 왁스 코팅제”에 이르기까지 옥수수의 존재 범위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광대하다는 점을 알려 준다. 저자의 조사에 따르면, 전분, 구연산, 잔탄검, 천연향, 비타민 C, 치약, 소금(!), 소아용 이부프로펜을 비롯한 상당수 의약품, 유기농 이유식, 각종 식품과 상품의 포장재, 플라스틱, 화학물질, 동물 사료, 생물 연료의 원료에도 옥수수가 사용된다. 문제는 이 모든 옥수수가 대부분 GMO라는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우리 삶 구석구석에까지 이미 GMO가 깊이 침투해 있다는 사실은, 그것에 대해 무심하고 안일했던 현대인에 보내는 저자의 섬뜩한 경고처럼 들린다. 그렇다면 누군가에게 GMO 옥수수는, GMO란 왜 문제가 되는 것일까? 이 책은 그 정답을 쉽사리 제시하는 대신 저자 자신의 끈질긴 탐구와 조사를 통해 일체의 과정을 촘촘히 기록한다. 이로 인해 독자에게는 GMO의 실체에 점점 다가서는 ‘체험’으로서의 책 읽기라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GMO에 대한 가장 정확하면서도 흥미로운 통찰
이 책은 궁극적으로 단 하나의 질문을 향한다.

“GMO란 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은 우리에게 정말 해로운가?”

우선 저자는 보다 객관적인 정보를 발굴하기 위해, GMO에 관해 일체의 선입견을 배제한 채, 오직 자신의 두 발로 그 실체를 치밀히 뒤쫓는다. 이 책은, “과학자가 어떤 식품을 유전학적으로 조작하려면, 두 개의 서로 다른 종을 취해서 그 두 재료의 DNA를 이어 붙이거나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것처럼 포획”해야 한다는 점을 명백히 언급한다. 다시 말해 GMO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종으로부터 유전자를 가져오는 일에서 출발한다. 자연에서 만들어지는 GMO란 결코 존재할 수 없다. GMO는 인간의 필요와 목적에 의해, 오로지 “실험실” 안에서만 탄생한다. 옥수수의 경우엔 ‘바실루스 투린지엔시스’, 또는 ‘Bt’라고 불리는 박테리아의 유전자가 삽입된다. 저자의 조사에 의하면, Bt는 매우 흥미로운 박테리아이다. Bt는 ‘살충 단백질’이라 불리는 결정 단백질을 생산하는데, 그것이 바로 나방, 벌, 개미, 파리 등의 해충에 살충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GMO 옥수수의 시작이 고작(!) 작은 벌레들을 내쫓기 위함이었다니, 상당히 흥미로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 사실이 밝혀진 후, 미국 전역의 여러 회사에서는 농약에 내성을 갖기 시작한 곤충을 제거할 목적으로 Bt를 제조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1995년, Bt의 DNA를 갖도록 조작된 최초의 유전자 조작 옥수수가 몬산토 사에 의해 미국 환경보호청에 등록되었다. 오늘날엔 Bt의 여러 변종들이 각기 다른 살충 단백질과 함께 콩, 면화, 옥수수, 감자 등 유전자 조작 곡물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그 결과물들의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으며, 어떤 이들에겐 저자가 겪은 것과 같이 매우 위험한 면역 이상 반응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 문제에 깊이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GMO가 인간과 동식물에게, 그리고 지구 환경 전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드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폭로한다. 이제는 전 세계 어느 식탁에서든 일상적으로 GMO를 접하지만 그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는커녕 심지어 전문가조차 드물다는 사실은 매우 우려할 만하다. 일련의 전문가 그룹이 Bt에 노출되어 알레르기 반응으로 고생하는 멕시코의 농부들을 최초로 연구해 그 해악을 증명한 지 벌써 20년이 다 되어 가지만, 아직도 그 내용은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저자가 느끼는 막중한 책임 의식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GMO의 역사를 차례로 거슬러 올라가며 GMO에 관해 최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GMO의 현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생히 펼쳐 보인다. 어디서도 들은 적 없던 GMO의 실체를 마주한 뒤, 미국의 대평원을 빼곡히 덮고 있는 황금빛 옥수수 밭을 떠올리며 공포감을 느끼는 것은 비단 저자의 경험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거대 생명공학 기업은 어떻게 지구를 점령했는가?
이 책은 GMO뿐만 아니라 농약이나 제초제 등 화학물질의 위험성에 대해 밝히고, 그것을 생산하는 거대 생명공학 기업의 실상에까지 눈을 돌린다. GMO를 둘러싼 논쟁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회사는 바로 ‘몬산토’다.
몬산토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화학 생명공학 기업으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오늘날 세계 각지에 그 손길을 뻗지 않은 곳을 찾기란 매우 힘들다. 다우 케미컬과 공동으로 고엽제인 에이전트 오렌지를 개발했고, 인공 감미료인 사카린과 제초제 ‘라운드업’의 제조사이며, 한번 심으면 다시는 새 종자를 거둘 수 없는 악명 높은 불임 씨앗, 이른바 ‘터미네이터’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 최초의 GMO 상품들 중 여러 가지를 개발했다. 주목할 점은, 몬산토를 비롯한 거대 생명공학 기업이 생산하는 대부분의 GMO는 외부 독립기관의 검증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허술한 법제도 덕분이다. 기업은 자체의 연구, 내부의 심사를 통해 GMO를 세상 밖에 내놓는다. 정부의 역할은 그들의 연구 결과를 대신해서 발표하는 것일 뿐, 우리가 먹고 입고 마시고 사용하는 GMO는 모두가 그렇게 탄생했다. 기실 GMO의 실체를 가장 잘 아는 이들은 바로 기업 자신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불리한 정보는 절대 입 밖에 내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이 다른 이들의 입을 통해서 흘러나오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이 책에는 어떤 기관이든, 어느 학자든, GMO를 연구하는 일, 그리고 그것을 세상에 공개하는 일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관계자들의 증언이 빼곡하다. 불행히도 이 무시무시한 현실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특히 몬산토는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세력을 절대로 가만 내버려 두지 않으며, 무엇보다 가난하고 힘없는 농부들을 상대로 종자 오염의 책임에 관해 끊임없이 소송 전쟁을 벌인다. 그들은 자신의 이윤을 극대화하고 규제와 법망을 교묘히 피하기 위해 대학 연구소를 비롯한 각종 기관에 로비를 펼치며 정치가와 과학자들을 후원하고 양성한다. 이는 비단 몬산토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이 책은, 오늘날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많은 거대 기업이 어떤 식으로 GMO와 연관되어 있는지, 어떻게 GMO를 만들어 내며, 그것이 어떤 과정을 통해 우리 삶에 침투하는지를 여과 없이 보여 준다. 동시에 우리가 그토록 믿어 의심치 않는 국가가(미국이든 유럽이든 혹은 그 외의 나라든) 사실은 우리의 건강을 전혀 책임져 주지 못한다는 사실 또한 정직히 밝힌다.

안전지대는 없다. 꿀 속에 든 GMO
우리가 먹는 꿀 속에 GMO 성분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저자 역시 같은 이야기를 한다. 부끄럽지만 자신은 전혀 몰랐노라고, 아니, 꿀에 대해, 벌에 대해 그간 별 관심조차 없었노라고. 이 책에는 GMO에 관해 그간 어디서도 접하지 못했던 한 가지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 바로 꿀에 관한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나를 새로운 세계로 안내했다. 벌꿀을 사면서 꽃가루는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 나는 벌꿀 속에 꽃가루가 들어 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몰랐다. … 벌들이 어디서 꿀을 땄는지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그럴 것이다. 그러나 저자의 조사에 의하면, 꿀은 그야말로 꿀벌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노동의 결과물이다. 벌 한 마리는 좋은 꿀을 찾기 위해 어마어마하게 먼 거리를 날아간다. 그 과정에서 수십만 종류의 식물에게 수분을 한다. 벌이 없다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작물 3분이 1이 사라질 것이라는 얘기가 있을 만큼 ‘농사’에 있어서 벌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벌이 만든 꿀 역시 문화적으로나 생태적으로 대단히 의미 깊은 물질이다. 저자는 이러한 꿀이 어째서 GMO의 침략을 받게 되었는지 좀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직접 유럽의 현장을 찾는다.
꿀은 어쩌면 지구상에서 가장 “순수한” 물질이어야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GMO 농작물 재배가 늘어나면서 벌이 모아 오는 꽃가루 역시 그에 노출되기 시작했다. 벌이 어디로부터 꿀을 모아 오는지 다 알 수는 없기에 자신의 꿀이 GMO에 오염되지 않기를 원하는 양봉업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이미 유럽에서는 그 움직임이 활발하다. 양봉업자들이 원하는 것은 GMO 표시법이다. 모든 꿀 상품에 GMO의 함유 유무를 의무적으로 밝히는 법안을 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마어마한 자금력을 지닌 거대 기업들에 맞서 승리를 거두기란 쉽지 않다. 그들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있다. GMO 표시 법안은 양봉업자들만의 바람은 아니다. 각 분야에서 GMO와 싸우는 많은 이들이 GMO 표시 법안 발의를 위해 다각도로 애쓰고 있다. GMO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도 차단한 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볼모로 취급하는 한국 사회와 기업에도 충분히 각성의 여지를 남기는 대목이다.
한 가지 더, 이 책은 최근 들어 급속히 번지고 있는 CCD, 즉 ‘벌 군집 붕괴’라는 현상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룬다. CCD는 군집 전체의 벌들이 한꺼번에 사라지고 벌집만 남는 현상이다. 이미 한국에도 드문 일이 아니다. 벌은 왜 사라지고 있는가. 우리는 이에 대해 심각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 자체적으로 살충 성분을 지닌 GMO 작물들이 늘어나면서 이 현상이 심화되기 시작했다. 주인은 사라지고 그 집만 덩그러니 남은 탓에 아직도 제대로 된 원인 규명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즉 직접 관련이 있는 벌의 사체를 해부하거나 테스트하기가 쉽지 않다는 소리다. 가장 가능성 있는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제초제나 살충제 등의 농약과 화학물질, 그리고 자체에 그것을 품고 있는 GMO라는 유기체들이다.

희망은 결국, 사람에 있다
GMO, 그리고 온갖 화학물질에 침범당한 생태계(심지어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에서도 살충 성분인 ‘네오니코티노이드’가 검출되고 있다)에 관한 이 책 속의 이야기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그야말로 참담하고 절망적인 심정을 느끼게 한다. 벌과 나비 같은 작은 생명들의 실종과 죽음에 대해 읽어 나가는 것은 유쾌한 일일 수 없다. 그러나 GMO 문제가 결코 미뤄 둘 수 없는 대단히 시급한 사안임을 깨닫게 하는 데는 충분히 효과적이다. 이 책은 GMO가 우리 자신, 우리 주변의 동식물, 나아가 지구의 생태계 전체와 결코 분리해 생각할 수 없는 주제임을, 많은 사실 자료와 통계,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호소력 있게 전달하고 있다.
그렇다면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저자는 결국 사람에 주목한다. 건강하고 안전한 미래를 위해, 또는 식량 주권의 회복이라는 이름으로, 밑바닥에서부터 싸워 나가는 많은 이들의 이야기, 바로 그것에 귀를 기울인다. GMO 옥수수에 대항해 자신들의 토종 옥수수를 지키기 위한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는 멕시코 오악사카 지역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물심양면 돕고 있는 어느 과학자의 이야기, 몬산토 같은 거대 다국적 기업에 맞서 가난한 농부들을 보호하는 데 힘쓰는 인도의 여성 활동가 반다나 시바, 민주적이고 건강한 식량 시스템을 만드는 데 큰 공헌을 하고 있는 ‘푸드 데모크라시 나우(Food Democracy Now)!’ 같은 풀뿌리 자치 단체의 회원들, GMO 표시 법안을 위해 쉼 없이 달리는 각종 시민운동 단체들, 각계의 양심 있는 연구자들, 일찍이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소신 있게 알린 바 있는 환경운동의 어머니 ‘레이철 카슨’에 이르기까지, 희망은 곳곳에 싹을 틔우고 있다. 이 책은 그 걸음에 한 발을 더 보탠다.
저자가 지키고 싶은 것은 아이들의 미래다. 그녀는 평범한 두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들의 웃음과 행복이 영원하기를 바란다. 또한 양심 있는 지성인으로서 우리의 후손에게 아름답고 건강한 지구를 물려주기를 원한다. 어쩌면 지극히 소박한 바람이다. 그러나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대중에게 부당한 권력에 맞서 일어나라 요구하지 않는다. 깃발을 들고 투쟁하라 강권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담담히 진실을 캐내어 보여 줄 뿐이다.
황금빛으로 출렁이는 아름다운 풍광의 대평원이, 생명이 싹트는 곳이자 죽어가는 곳이라는 아이러니. 이 책 《슬픈 옥수수》에는 그 슬픈 현재에 대한 질문, 그리고 그 답을 찾기 위한 그녀의 고된 투쟁의 흔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 책은 GMO 그 자체와 GMO에 대한 안일한 생각이 어떻게 우리가 먹는 음식, 우리의 땅, 그리고 생태계 전체를 위험으로 몰아넣고 있는가를 보여 주는 거울과도 같다. 끊임없는 GMO의 논란 한가운데서 찬반 양쪽 진영에 선 사람들, 그 중간에 위치한 이들, 그리고 GMO에 대해 잘 모르거나 혹은 관심은 있지만 그에 대해 무지한 독자들, 또는 GMO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은 모든 이들, 무엇보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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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슬픈 옥수수 | mn**tn | 2018.03.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한정된 경작 면적의 농지에다 투입하여 수확량을 획기적으로 걔선할 수 있는 질소 비료가 발명되었을 때, 인류는 마침내 기아와 흉...

    한정된 경작 면적의 농지에다 투입하여 수확량을 획기적으로 걔선할 수 있는 질소 비료가 발명되었을 때, 인류는 마침내 기아와 흉작의 근원적 위험에서 구제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유전자 조작(변형) 작물의 고안 역시 그 초기 단계에서는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아프리카나 라틴 아메리카 일각의 구조적 빈곤 재생산 기제를 근절시키는 데에 이보다 더 획기적인 성과가 또 있겠냐는 식이었죠.


    다만 우리 한국은 GMO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널리 형성되기 전부터 이미 그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같은 속도로 퍼졌다고 봐도 됩니다. GMO가 환영 받는 초기 단계가 있기나 했었냐는 식의 반응이 대부분이지요(GMO뿐 아니라 앞으로 일상에 새로 도입되는 모든 기술상의 발전 양태가, 이처럼 비판적 시선의 검증을 거칠 겁니다). 시민 대중의 경각심이 이처럼 마련된 현상이야 다행스러우나, 문제는 유익하고 필요한 일부 다른 응용 분야의 기술에까지 무작정 적대감을 유지해서는 또 곤란하다는 겁니다. 이성적으로 정직하게 납득,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자신의 의견을 가꿔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까요.

    학교 다닐 때 쌀과 밀이 세계의 양대 작물이라고 배운 분들은, 요즘 아이들이 배우는 교재에 새로 "옥수수"가 들어간 걸 알고 좀 놀랄 수도 있습니다. 가공식품 여러 종류에 옥수수가 원료로 대거 사용되기도 하며, 통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 증 노점 등에서 인기를 누리는 품목이 또한 이 곡물이죠. 미국에서는 아주 이른 시기부터 밀과 더불어 이 옥수수 재배가 농업 전체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가뜩이나 성황을 이뤘던 산업적 경향이, 근래 들어 중국 등지로부터의 폭발적인 수요 증대라든가, 육고기 생산의 중간재(가축 사료)로 새로 주목받은 용도 때문에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이 옥수수가 문제입니다. 책 제목을 보십시오, 왜 옥수수가 슬플까요? 무정물인 옥수수가 스스로 슬픔을 느낀다는 뜻인지, 아니면 이미 일상에서 필수 품목으로 곁에 끼고 살아가야 할 이 옥수수를 우리가 슬픔의 눈으로 바라봐야만 하게 되었다는 뜻인지... 답은 "둘 다" 입니다. 옥수수 없이도 익숙한 알상의 편의를 누리기는 더 이상 어렵게 된 현대인이, 죄 없고 순결했던 작물 하나에 몹쓸 짓을 해 놓은 일부 탐욕스러운 업자들 때문에 공연한 건강 걱정, 나아가 치명적인 장해, 질병까지를 얻게 되는 현실, 애꿎은 옥수수를 원망하게 되는 부조리, 이 모두를 담아낸 말이라 하겠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이유 없이 몸이 아프고 동작이 힘들어, 내 몸에 뭔가 이상이 생겼구나 하는 서글픈 각성과 고통이 정신을 휘감았다는  저자의 고백... 체념에 가까운 상태로 현실을 받아들이려 할 무렵 청천벽력 같은 진실을 알려 준 이는 패리스 맨스먼 박사였습니다. 케이틀린 셰털리는 출판사 편집인이었고, 순수 문예와 시사 이슈 사이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글쓰기 활동을 이어간 인기 블로거, 작가였습니다. 이런 분이, 같은 메인(Maine) 주(州)에 사는 맨스먼 박사로부터 자신의 병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듣게 된 후, 집요한 의지와 정의감을 발동하여 일부 양심을 팔아치운 기업의 부조리한 행태를 고발하고, 나아가 이런 무모한 시도가 사업 확장의 필수 구조 중 하나로 편입될 수밖에 없는 이 위험한 체제의 구조적 모순에까지 시선을 돌립니다.

    일부 실화에 기반을 둔 <로렌조 오일>이라는 영화에서 감동 받으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의학에 대해 아무 지식이 없던 부모 두 분이, 어린 자식을 살리기 위해 온갖 정보를 파고들고 연구를 거듭하여 마침내 신약 개발에 큰 몫을 보태기까지 했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인체에 어떤 난치의 질병이 우연의 개입으로 발생하는 건 그저 자연의 무정한 처사려니 체념할 수도 있지만, 타인과 시민의 건강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기업의 썩은 행태가, 건강한 내 몸을 좀먹고 망칠 수도 있었다니 얼마나 충격적이고 분노가 치밀어오르는 진실이겠습니까. 이는 케이틀린 셰털리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 중 누구라도 당장 내일부터 빠져들 수 있는 억울한 곤경이며 코 앞에 다가온 위협입니다.

    옥수수가 임자를 만났다? 아뇨, 임자를 만난 건 일부 악덕 기업과, 이들의 범죄행위에 공범으로 끼어든 무책임한 정부 당국입니다. 사실 독자로서 저는, 어쩌면 이렇게 절묘한 우연으로, 글 솜씨 좋고 논리적 사고를 할 줄 알며 부당한 압력에 무기력하게 굴종하지 않는 의지까지를 지닌 저자에게, 이런 면역학상의 재난이 닥쳐서 우리 독자, 시민 모두가 GMO의 위험성에 대해 충격을 받게 되는 건지, 그 과정의 적시성(適時性)에 새삼 놀랐습니다. 허나 다시 생각해 보니, 놀랄 일도 전혀 아닙니다. 유병률이 낮고 발생 빈도가 떨어지는 특수 희귀 질환이 하필 저자 셰털리 여사를 덮친 게 아닙니다. 이 저자와 같은 과정을 거쳐 몸이 상하고, 아프면서도 그 이유를 모른 채 진통제나 투약하며 희망 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 정도로 위험한 기제가 우리의 일상을 감싼다면, 우리 자신이나 우리의 2세들이나 이 저자가 겪은 불행에서 피해가라는 법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아닙니다. 옥수수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일찍부터 그 위험성이 지적되었는데도 "나는 괜찮겠지"하는 안이한 마음가짐으로 사실상 부도덕한 기업 행태와 무책임한 정부의 자세에 면죄부를 준 우리 모두가 문제였습니다. 이렇게 심각한 문제를 다루면서도, 이 책에는 뜻밖에도 "사람 냄새 나는 사연과 이야기, 감동"이 충만합니다. 서점에서 이 책을 빠르게 일별한 분이라면 혹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소설이 아닐지 착각할 만도 하게, 기승전결과 감성이 묻어나는 문장과 튼튼한 서사가 가득합니다. 그저 고발의 사연이라면 분노와 각성과 불안으로 책을 덮고 말지도 몰랐으나, 이 책을 마무리하면서는 훈훈한 공감, 연대의식까지를 함께 충전한다는 게 큰 차이입니다. 또, 고달팠던 추적과 투쟁 과정에서 오히려 진정한 인간애에까지 눈을 뜬 저자의 정신적 성숙이, 이 책 텍스트 곳곳에 성과로서 배어났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옥수수는 슬프지 않습니다.

  • 추천합니다. | yy**id | 2018.03.0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어릴 적 식당에서 통조림 옥수수를 먹은 후 갑자기 두드러기가 났던 둘째가 최근에 다시 두드러기가 나는 일이 일어났다. 어는 날...

    어릴 적 식당에서 통조림 옥수수를 먹은 후 갑자기 두드러기가 났던 둘째가 최근에 다시 두드러기가 나는 일이 일어났다. 어는 날 집에 벌레 있다며 벌레가 자기를 물었다고 했다. 간지러워 긁는 녀석에게 어디 보자고 하며 봤더니 두드러기였다... 다음날 다행히 가라 앉았는 데 둘째가 옥수수로 만든 과자를 먹고는 다시 두드러기가 올라왔다. 거의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났는 데 그 뒤 둘째는 옥수수와 굿-바이를 했다, 원하던 원하지 않던간에~! €

    그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평소에도 유전자 조작 식품의 대명사인 옥수수에 대해 궁금하였지만 적극적으로 찾아보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잊어버렸다...

    요즘 미세먼지로 인해 우리는 공기를 마시는 그 자체로 불행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돈만 쫓는 세상이 되어 돈되는 것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음이 일상이 된 듯하다. 그러함 속에서 나약한 개개인이 어떤 해결책을 내어 놓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GMO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다국적 기업의 대표인 몬산토. 그들에 의해 유전자 조작 식품이 탄생했다.

    유전자 조작 옥수수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인해 수년간 질병에 시달린 저자의 개인적인 체험이 이 책을 집필하게 만든 동기이다. 저자를 따라 GMO의 실체와 진실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GMO가 정확히 무엇이며 인체에 어떠한 악영향을 미치는지 저자는 낱낱이 밝히고 있다. 오직 실험실에서만 만들어지는 GMO. 이에 대한 안정성은 아직도 찬.반으로 팽팽히 엊갈린다. 너무 무서운 것은 이러한 유전자 조작 옥수수가 포함된 것들이 우리 주변에 널렸다는 것이다. 설마 이런 것에도 유전자 조작 옥수수가 들어갔을까- 싶은 것들 조차도 그러함에 놀라웠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자연이 인위적으로 조작되어 인체에 해를 입힘에 우리들은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데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는 현상(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음에 대부분은 무관심하다. 이 책은 그러한 우리에게 유전자 조작 식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준다. 생각보다 더욱 충격적인 실태를 이 책을 통해 꼭 만나길 바란다.

    GMO란 정확히 무엇인가?

    GMO는 정말 안전할까?

    이에 대한 답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하는 적극성을 가지길 바란다, 꼭..............!!! 

  • 슬픈 옥수수 | ru**sylph | 2018.02.0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슬픈 옥수수’ 정말 제목부터 인상적인 책인데요. 처음에는 소설인가 했는데, 책 소개를 보니 그 의미가 더욱 다가오더군요. 옥...

    슬픈 옥수수정말 제목부터 인상적인 책인데요. 처음에는 소설인가 했는데, 책 소개를 보니 그 의미가 더욱 다가오더군요. 옥수수는 세계 3대 식량으로 뽑히는 작물이죠. 저 역시 어린 시절 할아버지의 밭에서 직접 따온 옥수수를 쪄먹었던 것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는데요. 하지만 더 많은 작물을 수확하기 위해 만들어낸 가뭄이나 해충에도 그리고 잡초에도 강한 유전자 조작 옥수수는 우리뿐만 아니라 옥수수마저도 슬프게 만드네요.

    이 책의 저자인 케이틀린 셰털리는 몸 관절 전체에 통증이 번져서 결국 절뚝거려야 할 정도로 고통받고, 가족들 역시 고통받게 되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없어서 고생을 하는데요. 그러다 면역학자이자 알레르기 전문가인 패리스 먼스먼 박사를 만나, 자신의 병이 유전자 조작 옥수수에 대한 과민반응임을 알게 됩니다. 이 후, 제대로 된 식재료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실제로 사용하는 식재료의 대다수를 바꾸면서 자신을 괴롭히던 병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는데요. 그녀는 이를 계기로 유전자 조작 식품,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에 대해서 탐구를 하게 됩니다.

    이야기는 거대한 옥수수밭에서 시작되요. 예전에 유학중인 친구를 만나러 미국을 갔을 때의 기억이 나네요. 정말 끝도 없는 밭을 지나면서, 농담으로 지금 어디 오지로 가는거냐고 했을 정도였는데요. 그 어마어마한 규모의 농지의 자라는 옥수수의 대부분이 유전자 조작과정을 거친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제는 옥수수나 콩을 넘어서 밀, 면화, 감자, 바나나에까지 보다 많은 수확량을 위한 유전자 조작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우리는 GMO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고, 기업들 역시 여기에 대해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GMO식품에 대비하여 안전한 먹거리를 구별할 수 있게, 유전자 조작 식품들을 원료로 한 식품에 대한 ‘GMO 완전 표시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는 거 같은데요. 실제로 한국에서도 1년에 GMO 식품을 40킬로그램 섭취하고 있고, GMO 사료로 키운 가축의 고기를 먹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거 같아요. 저 역시 그런 부분을 나름 챙긴다고 챙겼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GMO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라는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음식뿐 아니라, 생활용품에까지 정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더라고요. 물론 GMO가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도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어요. 하지만, GMO가 사람들의 신뢰를 얻고자 한다면 좀 더 투명한 정보공개가 선행되어야 하지 않은가 해요. 그래서 GMO를 다룬 책을 혹은 기사를 보면서 불안해하는 상황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합니다.  

  • 슬픈 옥수수 | kk**dol8 | 2018.02.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1997년 IMF 사태로 인해 국내의 많은 기업이 경영악화로 인해 해외기업에 헐값으로 매각되고 말았다. 건실한 기업 중...


    1997년 IMF 사태로 인해 국내의 많은 기업이 경영악화로 인해 해외기업에 헐값으로 매각되고 말았다. 건실한 기업 중 하나였던 해태도 그렇고, 국내 4대 종자 회사였던 흥농종묘와,중앙종묘,서울종묘,청원 종묘도 그랬다. 여기서 국내 종자 회사들의 상당수가 미국의 다국적 기업 몬산토에 매각되었고, 그로 인해 국내에서 개발된 종자이지만 해외에서 재수입해야 하는 현실에 다다르고 있다. 그것은 지금 현재 기업이 아닌 국가 주도의 종자 개발과 보존을 하는 이유이며, 다국적 기업의 횡포와 자본주의 사회의 현실을 깨닫게 된다. 다국적 기업 몬산토가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와 겹쳐지고 있다.몬산토는 화학기업이면서 생명공학 기업이라는 그럴싸한 타이틀을 내걸고 있다. 문제는 그들이 국제 사회에서 안고 있는 두가지 문제점, 식량고갈과 에너지 문제를 빌미삼아 유전자 조작 식품,즉 GMO를 주도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우선 유전자 조작식품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자연 그대로의 모든 식물과 동물은 순리대로 성장하고, 삶과 죽음을 반복한다. 여기서 학창시절 생물 시간에 배웠던 '종속강목강문계'에서 인간은 자연을 관찰하면서 서로 다른 종을 분류하고, 그들의 특징을 분석한다. 같은 문과 같은 종 내에서는 서로 교배가 가능하며, 그것이 자연의 법칙에 위배되지 않는다. 때로는 인간은 인위적인 방법을 써서 식물을 교배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하지만 유전자 조작 식물은 그렇지 못하다. 유전자 공학에 의해 탄생되었던 GMO는 서로 다른 종끼리, 서로 다른 목끼리 섞어 버린다. 그건 자연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인간이 보여주는 강제적이면서, 인위적인 행동이다. 이런 과정이 일어날 수 있는 이유는 인간사회에서 당면한 '식량문제'와 '에너지 고갈 문제' 에 있다. 기존의 식량 자원으로는 전세계 국민들을 다 먹여 살릴 수 없고, 원자력, 석유 에너지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인간은 그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유전자 조작 식품을 인위적으로 탄생시켰으며, 기존의 자연 속에서 잉태되는 식물이 가지고 있는 내성 문제,면역력을 해결하고 있다. 문제는 그 이후이다. 자연의 법칙에서 벗어남으로서 자연 속에서 꽃과 식물의 씨앗을 퍼트리는 벌이 자연 속에서 길을 잃고, 벌집만 덩그란히 남아있는채 일벌들은 소리 소문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인간은 유전자 조작 식품을 섭취함으로서 또다른 병이 생겨나고 있다. 벌이 점점 더 사라진다는 건 인간이 스스로 멸종할 수 있는 개연성을 충분히 가지도록 만들어 버˦다.우리 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문제들을 인간은 해결하지 못하고 방치하고 있다는 건 심각한 문제이다.지금 당장 인간에게 별다른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관심하고, 다국적 기업은 유전자 조작 식품에 대해서 문제시하는 시민단체들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한다. 그들은 정치권에 로비를 함으로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법안을 막고 있으며,'몬산토 보호법'과 같은 유리한 법안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책에는 이처럼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일어나고 있는 유전자 조작식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짚어 나가고 있으며, 맥시코, 인도, 유럽에 사회적 갈등을 생성하고 있다. 옥수수와 콩에서 벗어나 밀과 면화에 유전자 조작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들은 아프리카에 또다른 실험을 강행하고 있다. 감자나 야자, 바나나와 같은 우리가 즐겨 먹는 식품에 내성이 강한 유전자 조작 식품을 직접 만들어 가고 있다.









    ϻϻϻϻϻϻϻ

  • 슬픈 옥수수 | ne**orea21 | 2018.02.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GMO, 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가리키는 용어이지만 아직까지 유전자 변형 농산물의유해함이나 유익함에 대해서는 찬반의 양론이 뚜렷...

    GMO, 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가리키는 용어이지만 아직까지 유전자 변형 농산물의
    유해함이나 유익함에 대해서는 찬반의 양론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라 딱히 뭐라
    말할 수 없는 입장임을 세계 여러 연구기관들이나 식량과 관련된 업계에서는 내
    새우고 있는중이다.
    그러나 자연에서 거뒤들인 모든 농산물, 수산물, 광물 등은 우리 인간의 노력으로
    있는 그대로를 섭취하고 살았던 시대 였지만 점점 세계 인구의 기하급수적인
    상승과 함께 식량문제의 대두가 큰 고민거리가 되었음을 모르는바는 아니다.


    우리는 오늘 우리의 식탁에 올라온 농산물중 어느것이 GMO 식품인줄 아직 잘
    모르고 산다.
    아직까지는 우리의 밥상에 올라오는 농산물들이 안전한 자연그대로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며 식탁에 오른 먹거리들을 마음껏 먹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 책은 그렇게 자연스러운 삶을, 생활을 했던 사람들 중의 하나인 저자 케이틀린
    셰털리의 GMO 식품으로 인한 흔들린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진단명 유전자 조작 옥수수에 대한 과민반응 만으로도 충격적인데 갓 태어난 아들
    마스든 마져 동일한 증상으로 고통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GMO 식품에 대한 강한
    의심과 어떻게 해야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에 대한 질문들을
    갖게되어 외롭고 고된 투쟁의 길을 나서는 그녀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 볼 수 있다.
    GMO와 양봉업이 무슨관계 일까를 목차를 보며 생각했는데 나름 깊은 연관성을
    볼 수 있었고 그녀의 행보가 새롭게 눈에 밟혀온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결국 저자인 그녀가 제시하는 한마디는 "GMO 식품은 안전한가?"로 귀결 지을 수
    있디거 본다.
    아직까지는이 아니라 아직도 전에 이미 GMO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유전학적으로나 의학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세계
    식량문제의 한 부분으로 떠오른 GMO의 미래도 함께 생각해야 하는 문제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괴물에서 눈을 떠 자연스럽게 자연에서 난 농산물을 마음껏 섭취
    하고 살 수 있는 과거부터 미래까지의 삶을 살아갈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귀중한
    먹거리에 대한 이슈로 더더욱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면역력이 완성된 어른들 보다는 면역체계가 아예 없거나 이제 갖 생성되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는 GMO, 확인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먹이는 것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보아야 할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한다.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에 한한 정부는 모든 식품에 대해서 GMO 관련성에 대한 여부를
    고지할 필요가 있으며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GMO의 유무해 위험을 지속적으로
    연구 발표할 필요성이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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