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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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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7*219*19mm
ISBN-10 : 8960516031
ISBN-13 : 9788960516038
직업의 종말 중고
저자 테일러 피어슨 | 역자 방영호 | 출판사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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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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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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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제가 헌책 사서 감동 받기는 처음입니다. https://wellourlife.tistory.com/988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watlan***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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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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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직업은 역사상 가장 위험하고 믿을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전 세계적 교육 수준의 향상과 세계화, 노동 인력을 대체할 첨단기술과 소프트웨어의 비약적 발전은 한정된 일자리를 두고 답이 없는 무한경쟁을 벌이게 만들고, 학위의 가치는 낮아져 좋은 학위로 멋지고 안정적인 전문직을 얻는다는 것이 꿈이 되어가고, 직업적 미래가 사라지고 있는 지금, 직업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있다.

『직업의 종말』은 이러한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그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고 모든 것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에서 직업 경력을 계획하는 것은 결국 좌절감만 안겨 주는 무의미한 행위라고 이야기하면서 자신만의 능력과 기술을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가치 있는 기회를 추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라고 말한다. 바로 앙트레프레너십, 즉 창업가정신을 구현하라는 것이다.

지식보다 창업가정신이 중요한 시대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가장 득을 보는 개인들은 창업 활동에 발 빠르게 공격적인 투자를 한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하면서 가능한 옵션들 중에 고르기보다 자신의 것을 만들고, 스스로 설계자가 되라고 조언한다. 자유롭게 선택한 임무를 향해 분투하며 성장하기 위해 시간을 보낼 때, 우리는 더 나은 성취를 이루게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묻고, 선택하며 자신의 미래,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써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테일러 피어슨
저자 테일러 피어슨(Taylor Pearson)은 사업가이자 강연자, 비즈니스 컨설턴트이다. 지난 3년간 로스앤젤레스, 뉴욕, 베트남, 브라질에 이르는 전 세계 지역에서 수많은 사업가들을 만나며 그들의 삶과 경험을 함께했다. 저자는 고양이 가구에서부터 데이팅 웹사이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에서 그들의 사업이 성장하도록 도우며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깨달았다. 국적, 업종, 나이, 인종, 성별에 상관없이 오늘날 직업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수준 이상으로 위험하며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이 되었다는 것이다. 반면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펼치는 일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접근이 용이하고 안전하며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일이 되었다. 이에 저자는 수많은 사업가들과의 상호 교류, 수십 건에 이르는 최신 연구 결과와 자료를 토대로 이 책 『직업의 종말』을 출간했다. 『직업의 종말』은 출간 즉시 아마존 비즈니스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Inc Magazine의 ‘올해의 비즈니스 북’에 선정되었다.

역자 : 방영호
역자 방영호는 경제경영 및 인문교양 분야 전문번역가. 아주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불문학을, 같은 대학 국제학부에서 유럽지역학을 전공했다. 학업을 마친 후 국내 여러 기업에서 마케팅 기획 및 상품 개발 관련 업무를 했으며, 지금은 독자들에게 세상을 보는 지혜를 전달하고자 번역에 몰두하고 있다. 역서로는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모험』 『필립 코틀러 퍼스널 마케팅』 『필립 코틀러 전략 3.0』 『필립 코틀러 카오틱스』 『전략적 I 리더십』 『엔론 스캔들』 『절망 너머 희망으로』 『직관이 답이다』 『관계의 본심』 『보스의 탄생』 『당신이 지갑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등이 있다.

목차

Introduction 전문직의 신화는 끝났다, 새로운 레버리지 포인트를 설정하라 Part 1 직업의 시대가 끝나 가고 있다 1 마이크로-멀티내셔널의 시대가 온다 2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다 3 대학을 졸업해 평범한 직장인이 되는 시대는 끝났다 Part 2 앙트레프레너의 시대가 온다 4 앙트레프레너,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인 미래 Part 3 위험한 것이 안전한 것이다 5 극단의 왕국에서 추수감사절 칠면조가 되지 않는 법 Part 4 비즈니스의 한계가 없어진다 6 생산도구의 대중화로 상품 창출 비용이 감소한다 7 유통구조의 대중화가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킨다 8 매일 새로운 시장이 창출된다 9 직업에서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단계별 접근법 10 수습생으로 복귀하라 Part 5 일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11 앙트레프레너의 경제학 12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서의 일 13 일의 목적과 의미를 이해한다는 것 Conclusion 10년 후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인가 주

책 속으로

‘직업’과 ‘창업’을 명확히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세스 고딘은 『린치핀』에서 “당신은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인가”라고 질문을 던지면서, 린치핀 즉 ‘핵심적인 인물’이란 바로 이런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혼란 속으로 걸어 들어가 질서를 창조하는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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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과 ‘창업’을 명확히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세스 고딘은 『린치핀』에서 “당신은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인가”라고 질문을 던지면서, 린치핀 즉 ‘핵심적인 인물’이란 바로 이런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혼란 속으로 걸어 들어가 질서를 창조하는 개인, 발명하고 연결하고 창조하고 실현하는 사람.” 세스 고딘의 말을 빌려 창업과 직업 개념을 다음과 같이 단순화해 보자.
ㆍ창업: 시스템을 고안, 창출, 연결하는 것. 비즈니스, 아이디어, 사람, 프로세스 등이 포함된다.
ㆍ직업: 다른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따라 일하는 것.
창업가가 회사 지분을 보유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 20세기 최고의 경영학자이자 컨설턴트라고 할 만한 피터 드러커는 대기업의 최대 주주는 아니었지만 위 정의로 볼 때 창업가였다. 반면 이사회나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고 그들의 지시를 무작정 따르는 CEO는 창업가로 볼 수 없다. 스스로를 창업가라고 부를지는 몰라도, 그는 단지 직업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이에 비해 아직은 다른 사람에게서 임금을 받고 일하지만 일찍이 창업을 꿈꾸며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창업가정신을 가진 사람들이다.
_ 본문 23쪽

분명한 건 지금 우리가 일자리의 정점에 서 있으며, 직업의 종말에 다가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볼 만한 3가지 이유가 있다.
1. 지난 10년간 통신기술이 급격히 발달했고 전 세계 교육 수준이 향상되었다. 이는 기업들이 특정 지역이나 국가를 넘어 어디서나 필요한 인력을 고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자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 오늘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불문하고 기계가 노동자들의 작업장을 빼앗는다는 생각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계가 사무직 종사자들의 지식 기반 일자리까지 빼앗아 가고 있다.
3. 전통적인 대학 학위(학사, 석사, 박사)가 너무 흔해져서 예전에 비해 가치가 낮아졌다.
_ 본문 24쪽

마크 안드레센과 벤 호로위츠가 창립, 2014년 3월 기준 40억 달러의 투자펀드를 운영한 안드레센-호로위츠는 다음 문장을 거울삼아 사업을 운영한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다.’
그들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까지 지침으로 삼은 이 문장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안드레센-호로위츠가 확신하는 트렌드는 새롭고 파괴적인 것으로 들릴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그것은 수백 년간 일어난,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과정의 다음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 바로 ‘기술 혁신’이다. 현재 주요한 사업과 산업들(이를테면 영화를 비롯해 농업과 국방에 이르기까지)이 인터넷과 연결된 소프트웨어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_ 본문 39쪽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논문에서는 고학력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과 관련해 이렇게 언급하고 있다. “막 인생의 첫발을 내딛는 개인들은 대개 노동시장으로 이행하기까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도 실업자나 ‘능력 이하의 일을 하는 사람들’ 비율이 특히 2001년 경기침체 이후 상승했다.” 이는 애틀랜타 소재 로펌에서 일하는 랜던과 메건 같은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두 사람이 일하는 회사는 모든 직원에게 대학 학위를 요구한다. 심지어 문서정리 업무를 하려고 해도 대학 졸업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_ 본문 48~49쪽

미국 근대 교육의 아버지로 불리는 호러스 맨은 150년 전 공립학교(Common School) 교육을 개혁하는 등 공교육 체계를 완성했다. 당시 공교육의 목적은 학생들에게 공장 노동에 적합한 교육을 하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그는 공립학교 교사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곧바로 그는 사범학교(Normal School)를 설립하여 공립학교 수업을 담당할 교사들을 양성했다. 이처럼 학생들을 ‘보통(common)’의 근로자로 훈련시키기 위해 ‘평범한(normal)’ 교사가 필요했던 것이다. 근대 교육체계는 보통의 평범한 노동자를 양성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확립되었다. (…)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그런 교육은 지침에 따라 모범 사례를 실천하는 방법을 배우는 일보다도 가치 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지금 세상에서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체계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 즉 창업가정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때문에 모범 사례를 찾아 적용하려는 개인들은 대개 사업을 성장시킬 수 없다. 또한 모범 사례가 적용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어느 순간 모든 것이 최신 기술과 기계, 세계화된 노동력으로 대체되고 있다.
_ 본문 53~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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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전문직 신화가 종말을 고하는 시대 10년 후,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인가 과거 블루칼라 생산직 종사자들만의 문제로 보였던 일자리 부족이 이제는 화이트칼라 전문직 종사자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한때 대학을 졸업해 유망한 전문직에 진입하는 것이 장밋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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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신화가 종말을 고하는 시대
10년 후,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인가

과거 블루칼라 생산직 종사자들만의 문제로 보였던 일자리 부족이 이제는 화이트칼라 전문직 종사자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한때 대학을 졸업해 유망한 전문직에 진입하는 것이 장밋빛 미래를 보장해 줄 것만 같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벌어진 교사 임용 대란에서도 볼 수 있듯, 전문직 역시 미래는커녕 지금 당장의 현실도 녹록치 않다. 이는 비단 교사라는 특정 직종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어느 전문직에서든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대신 미래의 과실을 기대할 수 있었던 옛 영광은 이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지난 세기까지만 해도 개인이 한 직업에 종사할 경우 10년 후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고 계획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학자들은 현재의 초등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직업을 갖게 되는 10~15년 후 개인당 30~40개의 직업에 종사하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만약 이 예측이 현실화된다면 거의 1년에 한 번 직업을 바꿔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이 주장을 뒷받침하듯,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는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직업이 20년 뒤에는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마디로 더 이상 ‘직업적 미래’를 꿈꿀 수 없게 되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직도 일자리를 얻는 데 급급해하고 있다. 10년 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을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데도 말이다.

학위의 가치가 낮아지고 있다
대학이 아니라 창업가정신에 투자하라

우리는 아직도 ‘명문대학’을 졸업해 ‘안정적인 직업’을 찾겠다는 헛된 희망을 품고 어린 시절부터 답이 없는 무한경쟁에 투신하고 있다. 결과는 참담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보다 보잘것없는 일에 종사하며 학자금 대출을 갚는 데 시간을 허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만난 대학 졸업생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스물네 살의 랜던 크라이더는 조지아 주립대학을 졸업한 재원이지만, 회사에서 잔심부름 일을 한다. 또 한 사람 메건 파커는 연봉 3만7000달러를 받으면서 그저 회사 접수원으로 일한다. 번 돈은 10만 달러의 학자금 대출을 갚는 데 고스란히 쓰고 있다. 랜던과 메건의 사례는 이례적인 게 아니다. 두 사람의 사연은 향후 20년간 당신의 경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시대적 흐름의 초기 지표가 된다.

2000년에서 2010년까지 전 세계 대학 졸업자 수는 9,000만 명에서 1억 3,000만 명으로 증가했다. 그에 따라 학위의 가치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으며, 미국 대학 졸업자들의 경우 절반 이상이 직장을 구하지 못했거나, 대학 학위가 필요 없는 직종에서 일하고 있다. 이는 비단 미국에만 해당하는 일이 아니다. OECD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의 청년 실업률은 10.7%로 미국의 10.4%보다 높았다. IMF 직후인 2000년의 10.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게다가 통계청 조사 결과 2017년 7월 현재 구직 포기자가 무려 50만 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에 따라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급증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전 세계적 현상을 지켜보며 현재의 상황을 한마디로 ‘대학을 졸업해 평범한 직장인이 되는 시대는 끝났다’고 정의한다. 저자는 IBM에서 컨설턴트로 일한 데이브 스노든(Dave Snowden)이 문제 상황 인식과 의사 결정 과정을 구조화한 커네빈 프레임워크(Cynefin framework)을 기준으로 볼 때 지난 세기 동안 주로 단순성 영역(생산직 노동)과 난해성 영역(지식 노동)의 일자리가 급증하면서, 학교 교육을 통해 지식과 자격을 취득하는 일이 곧 일자리로 이어지는 체계가 확립되어 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학위 소지자는 급증하고 있지만, 두 영역에서의 일자리는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대학 졸업자가 엄청나게 늘어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른바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다’는 말로 대변되는 첨단화와 기계화가 인간의 일자리 자체를 빼앗아 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자는 대신 오늘날 우리가 복잡성 영역과 혼돈 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비즈니스와 일자리 문제에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단순성과 난해성 영역의 일이 학교 교육 등 일련의 제도적 틀 안에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함으로써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복잡성과 혼돈 영역의 일은 고정된 틀이 있다기보다 창의적이고 창발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저자는 이것이 바로 앙트레프레너십(entrepreneurship), 즉 창업가정신을 구현하는 것과 맞닿아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이제는 무의미한 학위를 따느라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것보다 창업가정신을 구축하고 발휘하는 데 투자하는 게 미래의 일자리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시스템을 따를 것인가
시스템을 창출할 것인가

하지만 저자는 당장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하라는 판에 박힌 주장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창업 그 자체가 아니라 ‘창업가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다.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라면, 설령 그것이 외견상으로는 창업이라 하더라도 창업가정신을 구현한 것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이를테면 유명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점주가 되는 것을 창업가정신과 연결시키기는 힘들다. 저자는 직업과 창업의 가장 큰 차이가 시스템을 따르느냐, 시스템을 스스로 창출하느냐에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비록 CEO라 하더라도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며 그들의 요구를 무작정 따르는 사람은 창업가정신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없지만, 비록 지금은 어느 기업의 고용인이라 하더라도 장차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로 한 걸음 한 걸음 준비해 나가는 사람은 창업가정신을 발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고학력자의 급증, 소프트웨어의 지배가 직장인 혹은 직장을 구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위협이 될지 모르지만, 스스로 비즈니스 시스템을 창출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예전에는 창업을 하려면 당장 직장을 그만두고, 입지 좋은 도심에 사무실을 임대하고, 고가의 갖가지 장비들을 갖춰 놓아야만 했다. 따라서 빠른 시간 내에 사업에서 승부를 봐야 했으며, 만약 실패할 경우 빚더미에 앉아 이를 만회하는 데 수년의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위험부담 없이 적은 비용으로 차근차근 창업을 준비하고 비즈니스 세계에 진입할 방법이 있다. 저자는 이를 ‘단계별 접근(Stair Step)’과 ‘수습생활(Apprenticeship)’ 방식으로 요약한다.
단계별 접근은 한마디로 말해 당장 창업에 올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황에 맞게 단계를 밟아 나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가지고 있는 직업에 종사하면서 혹은 프리랜서 일을 하면서 평일 밤이나 주말을 이용해 사업을 구축할 수 있다. 이는 오늘날 비즈니스를 지배하고 있는 플랫폼 환경과 갖가지 소프트웨어(무료이거나 저렴한) 덕분에 가능해졌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고급 인력이 넘쳐나는 데다 인터넷 인프라를 통해 이들과 언제든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 구축과 확장을 위한 협업도 용이해졌다. 이렇게 사업 초기,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일과의 동시 진행을 통해 어느 정도 시장 진입에 대한 자신감과 노하우가 생기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비즈니스에 모든 시간과 노력을 투여할 단계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또 하나는 수습생활 방식이다. 저자는 안정적인 평생직장을 찾으려 하지 말고(불가능하기도 하거니와) ‘수습생으로 복귀하라’고 주문한다. 자신이 목표로 삼고 있는 비즈니스 영역에서 가치 있는 기업(창업기업도 좋다)에 수습생으로 들어가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해당 시장을 파악하고 거기에 필요한 능력과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다. 중세 장인의 도제 시스템과 비슷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자신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수입을 얻으면서도 창업 관련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는 데 있다.
단계별 접근법이든 수습생 방식이든 가장 중요한 점은 이것이다. 자기 자신만의 비즈니스 시스템을 창출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과 자원을 창업가정신을 구현하는 데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에너지를 그저 직장을 다니며 점차 승진하고 연봉이 오르기를 기대하는 데 투여하지 말고, 창업 시스템 개발을 위한 노하우와 인맥을 얻고 발전시키는 데 쓰라는 것이다.

직업 경력을 계획하지 마라
안전해 보이는 것이 가장 위험한 것이다

이 책의 저자 테일러 피어슨도 한때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반된 두 현실을 목격하며 생각이 바뀌었다. 한쪽에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거나 직업이 있더라도 언제 해고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전전긍긍해하는 친구들이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넘쳐나는 기회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창업가들이 있었다.

나와 함께 대학을 졸업한 맥스는 콜럼버스로 돌아와 현지에서 꽤나 규모 있는 회계 회사에서 일했다. 그런데 2년간의 성과 평가를 받고 나서 근심에 휩싸였다. 세금 납부일이 임박한 4월까지 일주일에 50~60시간을 일했지만, 부서 실적 평가 결과가 중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해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연봉이 3퍼센트 인상된 것을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그였다. 하지만 맥스는 자신의 시간을 ‘소모’하고 있었고, 어느 날 갑작스런 해고 통지를 받았다.

뉴욕에서 음악가로 활동하던 데릭 시버스는 어느 날 자신의 음악을 선별해 ‘인터넷’에서 판매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개월에 걸쳐 웹사이트를 만든 그는 쇼핑카트와 결제 시스템 등을 갖춰 음반 판매에 성공했다. 데릭이 인터넷에서 음반을 판매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동료들이 자신들의 음반도 판매할 수 있는지 물어 왔다. (…) 그때부터 그는 음악가들이 음반을 올릴 수 있게 해 주는 대가로 요금을 부과했다. 그렇게 취미로 시작한 일이 시디베이비닷컴의 창업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2008년 마침내 음반 제조업체인 디스크 메이커스가 2,200만 달러에 시디베이비닷컴을 사들였다.

주목해야 할 점은 어느 한쪽이 더 잘나거나 못나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양쪽 그룹 모두 하나같이 똑똑한 데다 밤낮 없이 일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그토록 커다란 차이가 생겨난 것일까? 저자는 오늘날 일을 둘러싼 레버리지 포인트가 완전히 변화한 데서 그 이유를 찾는다.
저자는 인간의 노동 형태와 관련해 지난 시기 동안 크게 세 번의 경제 전환기가 있었다고 말한다. 바로 농업경제(1300~1700년), 산업경제(1700~1900년), 지식경제(1900~2000년)다. 그리고 우리는 지난 세기 동안 지식경제에 동참하며 직업을 갖고 부를 창출해 왔다. 지식경제에서 일과 삶의 전망은 비교적 분명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의 양을 늘려가며 갖가지 기술과 자격을 취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망한 직업을 선택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가지고 저축을 비롯한 재테크를 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이때는 ‘좋은 직업’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한 레버리지 포인트였다. 특정 지역에서 특정 직업을 갖고 평생 동안 일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산업경제 시대에 러다이트 운동을 벌이며 일자리 상실을 두려워하던 일이 무색하게, 지식경제로 이행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실제로 2015년 미국 인구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1948년부터 2000년까지 일자리는 인구보다 1.7배 빨리 성장했다. 따라서 지난 세기에는 말 그대로 안전해 보이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일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2000년 이후로는 인구가 일자리보다 2.4배 빨리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21세기 첫 10년 동안 미국에서만 일자리가 10만 개나 줄어들었다.
우리는 불확실성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직업’이라는 예측 가능하고 안전한 울타리에서 미래를 계획해 왔다. 게다가 월급이라는 ‘안정적인’ 마약을 끊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직업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오늘날 우리는 그 마약을 끊고 불확실한 세상 속에 던져졌을 때 어찌할 바를 모른 채 혼돈에 빠지고 만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말한 추수감사절 칠면조 신세가 되는 것이다. 실은 가장 예측 불가능하고 불안정한 것이 직업이라는 사실을 그제야 깨닫게 된다. 이제 직업은 역사상 가장 위험하고 믿을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그렇기에 안드레센-호로위츠의 공동 설립자 마크 안드레센은 결코 직업 경력을 계획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첫 번째 경력 계획 규칙은 이것이다. 자신의 경력을 계획하지 마라. (…) 세상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곳이며, 모든 것이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우리는 경력을 계획할 수 없다. 장차 일어날 일을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경력을 계획하는 것은 좌절감만 안겨 주는 무의미한 일이다. 또한 판단력이 흐려져 정작 중요한 기회를 놓치고 삶의 방향이 어긋날 수 있다. (…) 두 번째 경력 계획 규칙은 이것이다. 직업 경력을 계획하기보다 자신의 능력과 기술을 발전시키고 가치 있는 기회를 추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다.

일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인간은 농업경제가 형성된 이래 오랫동안 ‘의무적인’ 노동을 받아들여 왔다. 그리고 비록 비효율적이고 비가치적인 노동이라 하더라도 기꺼이 수용했던 까닭은 그것이 경제적 한계를 극복하게 해 주고 이전 시대보다 더 많은 부를 가져다주었기 때문이다. 20세기 초반 도시의 공장 노동을 자처한 사람들은 그것이 가치 있고 즐거운 일이어서 받아들인 게 아니었다. 이전 세대 농업 종사자들보다 더 큰 물질적 풍요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이후 지식 노동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3가지 핵심 가치는 돈(money), 자유(freedom), 의미(meaning)인데, 지금까지 사람들은 주로 물질적 동기인 돈을 얻기 위해 자유와 의미를 제한받거나 포기하는 쪽으로 일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저자는 지금처럼 인간의 근본적인 동기를 추동하는 것이 곧 부로 이어지는 시대는 없었다고 말한다. 즉 일에서 자유와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물질적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이전 세기만 하더라도 자유와 의미를 좇는 것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인생의 후반기에나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들을 추구해야만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저자가 만나 본 성공적 창업가들은 하나같이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회복하고 더 많은 자유와 의미를 얻기 위해 창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 결과 직장인으로 살 때는 꿈도 꾸지 못했던 부를 얻은 것은 물론이고, 더 많은 시간과 자유와 의미를 얻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인터넷과 플랫폼 환경으로 대변되는 기술 혁신이 상품 생산 비용의 극적인 감소, 유통 구조의 대중화, 새로운 시장의 창출을 극대화함으로써 이를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기회를 잡는 것은 전적으로 각자의 몫이며, 그에 따른 결과도 스스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인다. 이러한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 채 이전 세기의 패러다임에 따라 직장을 얻는 데 급급해하느냐, 창업가정신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10년 후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는 얘기다.
19세기 미국의 유명한 저널리스트 호러스 그릴리는 한 사설에서 젊은이들에게 도전정신을 촉구하며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워싱턴은 살 만한 곳이 아니다. 집값은 비싸고, 음식은 형편없으며, 먼지는 거북하고, 도덕심은 개탄스럽다. 서부로 가라, 젊은이여. 서부로 가서 이 나라와 함께 성장하라.” 그릴리의 말은 어쩌면 서부 개척 시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는 지금 불편하고, 불만족스럽고, 그 어떤 면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없는 현실을 개탄하고 있지는 않은가. 혹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 자신만의 놀라운 성취를 이루고 싶지는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가만히 주저앉아 있지 말고 일어나 자신만의 서부로 가라. 결국 일의 미래는 스스로 써 나가야 한다.

[책 속으로 추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급속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하나의 사회로서 우리가 경제적 진보를 가로막는 요소를 찾아내고 그것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전환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비교적 최근에는 보다 난해한 작업을 요구하는 쪽으로 제약 요인이 작동해 왔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학업을 수행하고 전문기술이나 자격을 취득해 그 제약 요인을 해결해 왔다. 우리가 지금의 풍요를 누리는 것도 다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는 난해한 작업(직업)에서 보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작업(창업)으로 제약 요인이 옮겨 가고 있다.
_ 본문 64쪽

오늘날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나은 자격을 갖추고 있지만 미국의 일자리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1960년에서 2000년까지는 연간 250만 개 일자리가 창출되었지만, 21세기 첫 10년 동안은 일자리가 10만 개나 줄어들었다. 성장은 정체되는 수준에 그치지 않았다.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_ 본문 64쪽

우리는 매번 경제 전환기를 겪을 때마다 종전 시기 제약 요인을 극복하는 데 따른 투자 소득이 줄어드는 것을 목격했다. 그럴 때마다 현재의 경제 문제에 대해 세계적 불황이라는 고통스러운 딱지를 붙이는 게 가장 흔한 반응이었다. 사실 이렇듯 일반적인 관점은 잘못된 것이다. 우리는 세계적 경기침체를 겪고 있지 않다. 다만 뚜렷이 구별되는 두 시대의 경제적 전환기에 서 있을 뿐이다. (…) 제약 요인이 경제적 전환기를 거치며 변화할 때는 종전 시기의 작동 방식에 대대적인 투자를 해 봐야 결과가 개선되지 않는다. 수면습관이나 식습관을 바꾸지 않은 채 운동량만 대폭 늘려 봐야 아무런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충분히 긴 지레를 확보하지 못한 채 아무리 힘을 줘 봐야 무거운 물건은 움직이지 않는다.
_ 본문 65쪽

론 데이비슨은 『제4경제』에서 지난 700년간의 서구 역사를 농업경제(1300~1700년), 산업경제(1700~1900년), 지식경제(1900~2000년)의 세 단계로 구분했다. (…) 매번 경제 전환기를 거칠 때마다 3가지 영역(제약 요인, 지배적 기관, 지배적 행위자)에서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다. 그리고 지금의 과도기, 즉 제4경제로 이행해 가는 과정에서도 같은 변화가 엿보인다.
1. 제약 요인이 지식에서 앙트레프레너십(entrepreneurship), 즉 창업가정신으로 전환되고 있다. 창업과 관련한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영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2. 지배적 기관이 기업에서 개인(또는 자아)으로 바뀌고 있다. 대기업을 필요로 했던 일, 기술, 세계화가 이제 개인이나 마이크로-멀티내셔널에게도 가능한 일이 되었다.
3. 지배적 행위자가 CEO에서 창업가로 바뀌고 있다.
대부분의 개인과 기업들은 아직까지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모두가 제약 요인에 대해 잘못 판단하고 있다.
_ 본문 74~75쪽

우리는 결과가 나빠서가 아니라 단지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선택을 회피하곤 한다. (…) 손실 회피 성향은 과거의 진화 과정에서 형성된 사고방식이다.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 지대로 나가 덤불 속을 뒤지는 상상을 해 보라. 맛있는 식량을 얻을 확률이 90퍼센트, 굶주린 사자 기다리고 있을 확률이 10퍼센트라고 가정한다. 이 경우 우리는 대개 손실 회피 성향으로 덤불 속을 뒤지지 않는 편이 더 낫다고 판단한다.
그러니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이거다. 손실을 회피하려는 오랜 유전적 성향이 밖으로 튀어나오기 전에 ‘틀린’ 선택을 하는 것이다. 여기는 사바나 초원이 아니다. 현대 세계에서는 죽을 가능성이 있는 선택(직장 경력에서도 마찬가지다)을 하는 게 좋은 전략이다.
_ 본문 93쪽

과거에 우리의 부모, 대학 관계자, 기업가가 세상의 안정성에 대한 예측치를 제시했을 때는 결코 기만적인 의도가 내포되어 있지 않았다. 그건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정직한 믿음이었다. 그리고 그 삶의 경험은 대부분 평범의 왕국에서 생겨난 것이었다. 우리의 부모들 중에는 평생 한 직장을 다니고, 한 지역에서 삶을 꾸린 이들이 많았다. 20세기 대부분 기간 동안에는 현실이 그러했다.
하지만 이제 기술이 발전하고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평범의 왕국이 사라지고 극단의 왕국이 들어서고 있다. 그 여파는 더욱 극단적으로 나타난다. 서른한 살에 최연소 억만장자가 된 빌 게이츠를 생각해 보라.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는 또 어떤가? 그는 스물세 살에 주식 갑부가 되었다. 부의 격차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_ 본문 100쪽

“친애하는 맥스 씨, 맥스 씨의 자리는 마리사 씨가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마리사 씨는 런던 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마리사 씨는 시간당 10달러를 받고 맥스 씨가 했던 업무를 기꺼이 맡기로 했습니다. 안부를 전하며, 인사팀.”
극단의 왕국에서 아무런 변화 없이 존재하는 시스템은 조용히 위험을 축적한다. 맥스가 그의 직업 경력에서 막 직면한 일이 바로 그러한 사례다. 시장이 수정되지 않은 채 지속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 더욱 커진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경력과 사업이 가변성과 임의성 없이 오랜 시간 지속되면, 축적되는 근원적인 위험의 양이 점점 더 커진다. 맥스가 회계사 직업을 잃은 이유는 기존 운영 체계에서 벗어나지 않고 새로운 체계를 세우는 데 필요한 역량을 쌓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선택 가능한 대안이 줄어드는 체계를 따르곤 했다.
_ 본문 104~105쪽

우리는 대개 전통적 직업이 안정적이며 늘 그래 왔다는 믿음을 쌓았다. 내게도 오랫동안 그런 믿음이 있었다.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경향을 본다면 일리가 없지 않다. 그런데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것의 문제는 바로 그것이다. 과거로부터 이어져 왔다는 점 말이다. 극단의 왕국에서 위험은 과거의 방식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다. 위험은 미래의 방식으로 존재한다. 그 위험은 평생 단 한 번 닥치는 하나의 사건으로 극단의 왕국을 규정짓는다. 그러므로 우리 삶에서 지금까지는 그 위험이 닥치지 않았다고 말해야 정확한 것이다. 그 위험은 다가오고 있다.
_ 본문 110쪽

창업 진입 장벽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급속히 낮아지고 있다. 이처럼 창업에 대한 접근성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데에는 롱테일의 법칙이 핵심적인 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서 롱테일을 가능하게 하는 3가지 주요한 동인을 살펴보자.

1. 생산도구의 대중화로 상품 창출 비용이 감소한다
버드몬스터가 저렴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그들의 PC로 음악 을 제작했듯이, 창업가들은 초기 자본을 거의 들이지 않고 저렴한 생산도구로 어디에서나 사업을 시작해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2. 유통구조의 대중화로 누구나 미디어 기업이 될 수 있다
유통구조의 대중화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쉽고 저렴하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유튜브, 팟캐스트, 블로그 같은 디지털 유통 채널 덕분에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고 상품을 선보이는 일이 수월해졌다.

3. 매일 새로운 시장이 창출된다
새로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틈새시장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주류시장보다 더 많은 틈새시장이 존재한다. 과거에는 음반 매장이많은 음반을 수용할 유일한 창구였던 것처럼, 과거 전통적인 소매시장 역시 숱한 사업체들과 상품들을 떠받칠 유일한 통로였다. 하지만 이제 인터넷이 그 규칙을 바꿔 놓았다. 디지털 네트워크상에서 매일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가 등장하고 있다.
_ 본문 122~123쪽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트렌드가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 1958년 S&P 500 지수 기업의 등재 기간은 평균 61년이었다. 그러다 1980년에 이르러 25년까지 줄어들었으며, 오늘날 18년으로 떨어졌다. 현재의 상장 폐지율로 볼 때, 2027년까지 S&P 500 지수에 속한 기업의 75퍼센트가 다른 기업들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더 빨리 움직이고 있다. 생산도구의 대중화로 인해 시장 진입이 수월해졌을 뿐만 아니라 진입할 시장도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_ 본문 152쪽

수습생 방식은 자신의 주 수입원을 기술 습득 및 인맥 형성과 연계시키는 개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 자신이 앞으로 5년에서 10년 동안 하려고 하는 일, 바로 그 일을 하고 있는 전문가를 찾아가 이렇게 부탁하는 것이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이곳에서 당신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당신이 평소 많은 비용을 들여 했던 일을 제가 맡겠습니다. 대신에 고도의 훈련을 받고 싶습니다. 당신의 사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속속들이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당신이 어떻게 제품을 출시하는지, 업종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제가 알아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려고 합니다.”
이는 자신의 자금(예를 들어 사업 자문, 업무 처리, 예비비 저축에 필요한 자금)을 들이지 않고 사업을 경험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_ 본문 168쪽

기술이 극적으로 발전한 오늘날에는 순전히 노동 시간을 많이 투여하는 것만으로는 부를 창출하거나 생산성을 확대할 수 없게 되었다. 새로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활동, 그리고 기업가적 임무가 질적으로 달라진 것이다. ‘투입-산출’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단순 노동과 복잡 노동, 전통적인 직업 중심의 노동은 더 이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_ 본문 183쪽

과거에 우리가 일자리의 비효율성을 감내하면서도 균형 있는 삶을 추구할 수 있었던 것은 한계를 극복하는 게 가능했기 때문이다. 직업을 통해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상황이 변했다. 이제 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노동은 근본적인 인간의 동기를 자극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복잡성 영역에 있는 창업가의 노동은 더욱 가치 있을 뿐 아니라 인간 본연의 동기에 부합하는 일이다. 분명한 것은 지난 3000년 동안 비정상적으로 인간의 근본적인 동기를 억압하던 노동 방식이 이제는 사라지게 되리라는 점이다.
_ 본문 184쪽

직업이라는 내재가치를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이것이다. 바로 직업은 근본적으로 시간과 연관된다는 점이다. 연간 50만 달러의 소득을 올리든 시간당 8달러의 임금을 받든, 직장에서 수익을 올리는 능력은 시간에 얽매여 있다. 이것은 굉장히 본질적인 문제다. 시간은 한정된 자원이기 때문이다. 산업혁명 이후 증명되었듯이 우리는 더 많은 돈과 더 많은 부를 창출할 수 있지만, 더 많은 시간을 만들어 낼 능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게다가 수익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오직 시간을 투자하는 것밖에는 없다면, 단순히 더 많이 일하는 것 외에는 수익 확대를 가속화할 방법이 없다.
_ 본문 194~195쪽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지금의 우리는 권력을 요구하는 차원이 아니라 기존 구조에서 권력을 빼앗을 더 많은 기회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에어비앤비 같은 기업들은 힐튼 같은 기존 호텔 업계의 힘을 얻으려 하지 않는다. 그들은 인터넷과 기술을 활용하여 시장 지배력을 빼앗아 온다. 이와 같은 현상은 보다 적은 규모의 사업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난다. 우리가 그런 기회를 선택한다면, 그것을 붙잡는다면, 우리가 창출할 수 있는 자유는 상상력의 한계를 넘어서게 된다. (…) 이제는 가능한 옵션들 중에서 고르기보다 자기 자신의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하고, 또 그럴 수 있다. 스스로 설계자가 되라는 것이다. 주어진 메뉴에서 요리를 고를 것인가, 아니면 요리사가 되어 이전 세대의 그 누구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획득할 것인가.
_ 본문 220쪽

개인의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오늘날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심각한 난제라고 할 수 있다. 재능이 탁월하고 야심이 많은 젊은이들이 일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일을 대하는 그들의 자세는 딱 그 수준에 맞게 축소될 수밖에 없다.
복잡성 영역에 있는 창업가적 활동은 지금도 턱없이 부족하다. 그리고 우리가 의무적으로 종사하고 있는 직업은 창업가적 활동을 해낼 능력을 저해시킨다. 이는 사회적 손실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하게는 그에 앞서 개인적으로 크나큰 손실이 된다. 최고의 성과를 올리고 싶은 사람, 뛰어난 업적을 창출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의무적인 직업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_ 본문 238쪽

지금 우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흥미로운 문제에 몰두하며 분투하고 성장하려는 인간의 자연적 욕구가 시장의 요구와 일치하는 지점에 도달했다. 또한 이는 기본적인 인간 욕구와 일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경제적으로 훨씬 더 가치 있는 일이다. 자신의 일에서 의미를 찾는 것은 단지 개인에게 성취감만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에서 유용한 전략이 된다.
_ 본문 239쪽

사람들은 대개 스스로 성장하며 다른 사람들을 위해 가치를 창출하고 싶어 한다. 또한 의미 있는 무언가를 성취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회사 경영진에서는 ‘네트워킹’이니 ‘시장 노출’이니 전문용어를 떠들어 대지만, 원치 않는 일을 할 때는 늘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그래서 의문이 꼬리를 문다. 내게 도움이 되는 걸까? 정말로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걸까?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회사에서 복도를 지나가다가 당신보다 직장 경력이 5년 많은 선배와 마주쳤을 때 한 번 생각해 보라. 5년 후 당신이 원하는 삶을 그는 살고 있을까? 또한 그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떠올려 보라. 5년 후 당신이 그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면 마음이 들뜨는가?
_ 본문 245쪽

우리는 직업의 종말을 맞이하고 있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우리 부모 세대가 누린 직업에 대한 약속이 이제는 사라져 버렸다. 그럼에도 우리는 전통적인 자격을 얻는 데 너무나 많은 투자를 해 왔고, 여전히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기회를 잡고 있는 소수 그룹, 즉 창업가들은 넘쳐나는 기회에 압도당하며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 물론 처음 이 길을 걸을 때는 치열한 경쟁과 낮은 수익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을 맞이할 때가 많아질지도 모른다. 남의 지시를 받고 일하며, 어떤 극적인 일도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걸 알고 편안히 밤을 보내는 직장인의 삶과는 다른 것이다. 그럼에도 그 치열한 도전의 밤을 이겨 내면, 인류 역사상 전례 없는 수준의 부와 자유는 물론 일과 삶의 의미를 붙잡을 수 있게 될 것이다.
_ 본문 2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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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직업의 종말 | st**4s | 2017.11.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직업의 시대가 종말을 맞이하고있다. 말도많고 탈도많은 4차산업혁명으로 젊은이들의 불안감은 날로 높아지고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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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의 시대가 종말을 맞이하고있다. 말도많고 탈도많은 4차산업혁명으로 젊은이들의 불안감은 날로 높아지고있다. 이제는 학벌을 물어보는 일도 드물다. 여전히 전문직이나 공직을 선호하고 그들이 좀 더 안정적인 벌이와 취업의 기회를 가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학위의 가치가 낮아지고, 좋은 대학을 나와 기업에 취직하는 일이 정답은 아닌 세상이 되어버렸다. 이 책은 급변하는 사회속에서 우리가 어떤 직업을 가져야하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를 제안한다. 자신만의 기술력과 가치를 키우고 창업가정신을 가져야한다고 설명하고있다. 학업보다 지식보다 창업가정신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 저자의 입장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고 선택하고 투자하는 창업활동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성취를 이뤄낼 수 있다. 최근 이직이 잦아들고 전공이나 경력과는 관계없는 새로운 직업을 찾는 추세는 주변 지인들을 통해서도 체감하고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직업들이 불과 20년뒤에는 대부분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접하면 허무해진다. 당장 10년뒤에 사라질 직업을 얻기위한 지금의 노력이 헛된 시간이 되버린다고 생각하면 불안한 마음이든다. 저자는 무의미한 학위나 자격증 등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것 보다 창업가정신을 발휘하여 미래의 일자리를 위한 효과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성이 될 것임을 강조한다. 단순히 기존의 시스템을 벗어나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벌리라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직업을 유지하면서 자신만의 새로운 사업을 창출해 내겠다는 정신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준비하고 나아가는 진정한 창업가정신을 갖출 것을 요구한다. 우리의 윗 세대만해도 평생 한 직장을 다니고 한 지역에서 평생의 삶을 유지하신 분들이 많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 세계경제의 유기적인 시스템은 극단적인 부의 격차와 급변하는 고용형태를 유발하고있다. 개인적으로 미래의 직업을 준비하기위해 앞으로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고찰해보는 기회가되었다. 늘 마음에만 품고있던 계획과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것을 구체화하고 준비해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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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사업가로서의 길, 창업가 정신을 고취하는 사회적 경로가 일자리를 창출하는 명쾌한 해법으로 인정되고 있다. 자유와 의미를...

    이제는 사업가로서의 길, 창업가 정신을 고취하는 사회적 경로가 일자리를 창출하는 명쾌한 해법으로 인정되고 있다. 자유와 의미를 가져다줄 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있는 일에 대한 근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줄 기회는 상상 이상으로 많다. 앞으로 소개할 이야기는 자기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창출해 가는 일이 의미 있고 자유로운 삶을 만끽하게 해 주는 것은 물론 부를 늘리게 해주는 길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 준다. - 'Introduction' 중에서

     

     

    직업의 시대가 종말을 고한다

     

    저자 테일러 피어슨은 사업가이자 강연자, 비즈니스 컨설턴트이다. 지난 3년간 로스앤젤레스, 뉴욕, 베트남, 브라질에 이르는 전 세계 지역에서 수많은 사업가들을 만나며 그들의 삶과 경험을 함께했다. 그는 고양이 가구에서부터 데이팅 웹사이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에서 그들의 사업이 성장하도록 도우며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깨달았다.

     

    국적, 업종, 나이, 인종, 성별에 상관없이 오늘날 직업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수준 이상으로 위험하며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이 되었다는 것이다. 반면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펼치는 일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접근이 용이하고 안전하며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일이 되었다. 이에 그는 수많은 사업가들과의 상호 교류, 수십 건에 이르는 최신 연구 결과와 자료를 토대로 이 책을 출간했다. 출간 즉시 아마존 비즈니스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INC MAGAZINE'올해의 비즈니스 북'에 선정되었다.

     

    교육 수준의 향상과 세계화, 단순 노동력을 대체할 첨단기술과 소프트웨어의 비약적 발전은 한정된 일자리를 두고 무의미한 무한경쟁을 유발시키고, 더 이상 개개인이 취득한 학위의 가치는 낮아져 높은 수준의 학위로 안정적인 전문직을 얻는다는 것이 이젠 머나 먼 꿈이 되어가고 있다. 이처럼 직업적 미래가 사라지고 있는 지금, 직업의 시대는 종말을 고하고 있는 셈이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이런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그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갈수록 복잡하고 모든 것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에서 직업 경력을 계획하는 것은 결국 좌절감만 안겨 주는 무의미한 행위라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는 자신만의 능력과 기술을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가치 있는 기회를 추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라고 강조한다. 즉 앙트레프레너십, 즉 창업가정신을 구현하라는 것이다.

     

     

    ϻ

     

     

    '직업'과 '창업'을 명확히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세스 고딘<린치핀>에서 "당신은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인가"라고 질문을 던지면서, 린치핀 즉 '핵심적인 인물'이란 바로 이런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혼란 속으로 걸어 들어가 질서를 창조하는 개인, 발명하고 연결하고 창조하고 실현하는 사람" 세스 고딘의 말을 빌려 창업과 직업 개념을 다음과 같이 단순화해 보자.


    창업: 시스템을 고안, 창출, 연결하는 것. 비즈니스, 아이디어, 사람, 프로세스 등이 포함된다
    직업: 다른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따라 일하는 것


    창업가가 회사 지분을 보유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 20세기 최고의 경영학자이자 컨설턴트라고 할 만한 피터 드러커는 대기업의 최대 주주는 아니었지만 위 정의로 볼 때 창업가였다. 반면 이사회나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고 그들의 지시를 무작정 따르는 CEO는 창업가로 볼 수 없다. 스스로를 창업가라고 부를지는 몰라도, 그는 단지 직업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이에 비해 아직은 다른 사람에게서 임금을 받고 일하지만 일찍이 창업을 꿈꾸며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창업가정신을 가진 사람들이다. 

     

     

    정점을 찍은 일자리

    작금의 정치인들이나 행정가들이 입버릇처럼 내뱉는 말이 바로 '일자리 창출'이다. 이는 자신들의 당선이나 임기 연장에 안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지금 우리가 일자리의 정점에 서 있으며, 오히려 직업의 종말에 다가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볼 만한 3가지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지난 10년간 통신기술이 급격히 발달했고 전 세계 교육 수준이 향상되었다. 이는 기업들이 특정 지역이나 국가를 넘어 어디서나 필요한 인력을 고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자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 오늘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불문하고 기계가 노동자들의 작업장을 빼앗는다는 생각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계가 사무직 종사자들의 지식 기반 일자리까지 빼앗아 가고 있다.


    3. 전통적인 대학 학위(학사, 석사, 박사)가 너무 흔해져서 예전에 비해 가치가 낮아졌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다"

     

    마크 안드레센벤 호로위츠가 창립, 2014년 3월 기준 40억 달러의 투자펀드를 운영한 안드레센-호로위츠는 위 문장을 거울삼아 사업을 운영한다. 그들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까지 지침으로 삼은 이 문장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안드레센-호로위츠가 확신하는 트렌드는 새롭고 파괴적인 것으로 들릴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그것은 수백 년간 일어난,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과정의 다음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 바로 '기술 혁신'이다.

     

    현재 주요한 사업과 산업들(이를테면 영화를 비롯해 농업과 국방에 이르기까지)이 인터넷과 연결된 소프트웨어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20년 전으로 거슬러 가보자. 당시엔 송금업체에 비싼 수수료를 내지 않고 해외에 있는 지인들에게 돈을 부치려면, 돈을 은박지에 싸서 봉투에 넣고는 우체국에 맡기고 누군가 이를 훔치지 않기를 바라는 게 유일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이젠 그런 염려가 없다. 페이팔 같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가 있어서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걱정거리가 해소된다.

     

     

    대졸자라도 평범한 직장인이 되기가 쉽지 않다

    청년 백수, 이는 한국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논문에서는 고학력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과 관련해 이렇게 언급하고 있다. "막 인생의 첫발을 내딛는 개인들은 대개 노동시장으로 이행하기까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도 실업자나 '능력 이하의 일을 하는 사람들' 비율이 특히 2001년 경기침체 이후 상승했다"

     

    이는 애틀랜타 소재 로펌에서 일하는 랜던과 메건 같은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두 사람이 일하는 회사는 모든 직원에게 대학 학위를 요구한다. 심지어 문서정리 업무를 하려고 해도 대학 졸업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회사와 고용주들을 위한 구매자 중심 시장에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대학원 학위로도 취업에 충분치 않은 게 현실이다. 미국 로스쿨 졸업자들의 취업률이 최근 6년 동안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음이 이를 입증한다.

    미국 근대 교육의 아버지로 불리는 호러스 맨은 150년 전 공립학교) 교육을 개혁하는 등 공교육 체계를 완성했다. 당시 공교육의 목적은 학생들에게 공장 노동에 적합한 교육을 하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그는 공립학교 교사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곧바로 그는 사범학교를 설립하여 공립학교 수업을 담당할 교사들을 양성했다. 이처럼 학생들을 '보통(common)'의 근로자로 훈련시키기 위해 '평범한(normal)' 교사가 필요했던 것이다.

     

    근대 교육체계는 보통의 평범한 노동자를 양성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확립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그런 교육은 지침에 따라 모범 사례를 실천하는 방법을 배우는 일보다도 가치 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현대에서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체계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 즉 창업가정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때문에 모범 사례를 찾아 적용하려는 개인들은 대개 사업을 성장시킬 수 없다. 또한 모범 사례가 적용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어느 순간 모든 것이 최신 기술과 기계, 세계화된 노동력으로 대체되고 있다.

     

     

    경제 시스템이 바뀌면 제약 요인도 변한다

    지난 700년 동안 서구 시회는 전례 없는 수준의 성장을 누렸다. 1300년 경 진흙을 바른 초라한 오두막에 살았던 유럽의 농부는 오늘날 미국 중산층이 누리는 삶의 질을 상상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급속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하나의 사회로서 우리가 경제적 진보를 가로막는 요소를 찾아내고 그것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전환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보다 난해한 작업을 요구하는 쪽으로 제약 요인이 작동해 왔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학업을 수행하고 전문기술이나 자격을 취득해 그 제약 요인을 해결해 왔다. 우리가 지금의 풍요를 누리는 것도 다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는 난해한 작업(직업)에서 보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작업(창업)으로 제약 요인이 옮겨 가고 있다.

    오늘날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나은 자격을 갖추고 있지만 미국의 일자리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1960년에서 2000년까지는 연간 250만 개 일자리가 창출되었지만, 21세기 첫 10년 동안은 일자리가 10만 개나 줄어들었다. 성장은 정체되는 수준에 그치지 않았다.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론 데이비슨의 <제4경제>에서 말하는 서구 경제 역사 

     

    농업경제(1300~1700년)

    산업경제(1700~1900년)

    지식경제(1900~2000년)

     

    우리는 매번 경제 전환기를 겪을 때마다 종전 시기 제약 요인을 극복하는 데 따른 투자 소득이 줄어드는 것을 목격했다. 그럴 때마다 현재의 경제 문제에 대해 세계적 불황이라는 고통스러운 딱지를 붙이는 게 가장 흔한 반응이었다. 사실 이렇듯 일반적인 관점은 잘못된 것이다. 우리는 세계적 경기침체를 겪고 있지 않다. 다만 뚜렷이 구별되는 두 시대의 경제적 전환기에 서 있을 뿐이다.

     

    제약 요인이 경제적 전환기를 거치며 변화할 때는 종전 시기의 작동 방식에 대대적인 투자를 해 봐야 결과가 개선되지 않는다. 수면습관이나 식습관을 바꾸지 않은 채 운동량만 대폭 늘려 봐야 아무런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충분히 긴 지레를 확보하지 못한 채 아무리 힘을 줘 봐야 무거운 물건은 움직이지 않는다.

     

     

    앙트레프레너 시대의 도래

     

    경제 전환기에 나타나는 3가지 변화

     

    제약 요인

    지배적 기관

    지배적 행위자

     

    매번 경제 전환기를 거칠 때마다 3가지 영역, 즉 제약 요인, 지배적 기관, 지배적 행위자 등에서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다. 그리고 지금의 과도기인 제4경제로 이행해 가는 과정에서도 동일한 변화가 엿보인다.


    1. 제약 요인이 지식에서 앙트레프레너십(entrepreneurship), 즉 창업가정신으로 전환되고 있다. 창업과 관련한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영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2. 지배적 기관이 기업에서 개인(또는 자아)으로 바뀌고 있다. 대기업을 필요로 했던 일, 기술, 세계화가 이제 개인이나 마이크로-멀티내셔널에게도 가능한 일이 되었다.


    3. 지배적 행위자가 CEO에서 창업가로 바뀌고 있다.

     
    대부분의 개인과 기업들은 아직까지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모두가 제약 요인에 대해 잘못 판단하고 있다. 잘못된 판단은 수십 년 이후까지 계속될 기세다. 우리는 지금 그런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토머스 왓슨은 지식의 가치가 과소평가되던 시절 IBM을 설립함으로써 지식에 투자하여 20세기 기업의 정의를 새로 마련했다. 동일한 맥락으로 창업을 바라볼 수 있을까?

     

     

    위험한 것이 오히려 안전하다

    스토아 철학에서 유래한 부정적 시각화는 중대한 결정 앞에서 앞으로 벌어지게 될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 보는 것이다. 우리는 결과가 나빠서가 아니라 단지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선택을 회피하곤 한다. 인원이 겨우 50명 안팎인 부족에 속해 살았던 시절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 거절당했다면, 이는 정말로 큰 상처임에 틀림없다. 짝을 구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종족번식을 위한 유전자 대물림을 할 수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패할 가능성을 미리 점쳐볼 수밖에 없다. 이런 심리를 손실 회피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손실 회피 성향은 과거의 진화 과정에서 형성된 사고방식이다.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 지대로 나가 덤불 속을 뒤지는 상상을 해 보라. 맛있는 식량을 얻을 확률이 90퍼센트, 굶주린 사자 기다리고 있을 확률이 10퍼센트라고 가정한다. 이 경우 우리는 대개 손실 회피 성향으로 덤불 속을 뒤지지 않는 편이 더 낫다고 판단한다.


    그러니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이거다. 손실을 회피하려는 오랜 유전적 성향이 밖으로 튀어나오기 전에 '틀린' 선택을 하는 것이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여기는 사바나 초원이 아니다. 현대 세계에서는 죽을 가능성이 있는 선택(직장 경력에서도 마찬가지다)을 하는 게 좋은 전략이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극단의 왕국이 만들어 낸 저커버그 현상

    과거에 우리의 부모, 대학 관계자, 기업가가 세상의 안정성에 대한 예측치를 제시했을 때는 결코 기만적인 의도가 내포되어 있지 않았다. 그건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정직한 믿음이었다. 그리고 그 삶의 경험은 대부분 평범의 왕국에서 생겨난 것이었다. 우리의 부모들 중에는 평생 한 직장을 다니고, 한 지역에서 삶을 꾸린 이들이 많았다. 20세기 대부분 기간 동안에는 현실이 그러했다.


    하지만 이제 기술이 발전하고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평범의 왕국이 사라지고 극단의 왕국이 들어서고 있음에 따라 그 여파는 더욱 극단적으로 나타난다. 서른한 살에 최연소 억만장자가 된 빌 게이츠를 생각해 보라.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는? 그는 스물세 살에 주식 갑부가 되었다. 부의 격차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안정적인 직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친애하는 맥스 씨,

    맥스 씨의 자리는 마리사 씨가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마리사 씨는 런던 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마리사 씨는 시간당 10달러를 받고 맥스 씨가 했던 업무를 기꺼이 맡기로 했습니다. 안부를 전하며,

    - 인사팀


    이는 극단의 왕국에서 아무런 변화 없이 존재하는 시스템은 서서히 위험에 놓이게 됨을 보여준 사례다. 맥스는 자신의 직업 경력에서 위험을 직면하게 되었다. 시장이 아무런 변동 없이 지속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 더욱 커진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경력과 사업이 가변성 없이 장기간 지속되면, 축적되는 근원적인 위험의 양이 점점 더 커진다. 맥스가 회계사 직업을 잃은 이유도 새로운 체계를 세우는 데 필요한 역량을 쌓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앞으로는 안정적인 직업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누가 될 것인가?

     

    우리는 직업의 종말을 맞이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전통적인 자격을 얻는 데 너무나 많은 투자를 해 왓고, 여전히 그 굴레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기회를 포착한 창업가들은 넘쳐나는 기회에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 물론 창업의 길이 쉬운 게 결코 아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잠 못 이루는 밤을 맞이할 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지난 3년을 되돌아보라. 정말로 중요한 일들을 성취했는가? 그렇다고 지나치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우리 모두는 여전히 자신의 내면에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끄집어내어 창업의 기회를 실현시킬 수도 잇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우리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촉구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들은 30년 후, 50년 후의 모습을 스스로 그려 본다면 자신의 미래를 정립하게 될 것이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직업을 가져야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직업을 가져야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있어야 내게 필요한 물건과 서비스를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돈을 버는 직업은 꼭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은 그동안 산업혁명으로 공장과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공장과 기업 중심으로 고용이 늘어났다. 그리고 그 추세는 1980년대까지 이뤄졌다. 하지만 그 이후로 기술이 발달하며 기업의 성장과 고용은 정비례로 이뤄지지 않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소득은 정체되기 시작했다. 사회는 성장하며 물가는 올랐지만 소득이 정체되며 실질 소득은 줄어들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보다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안해 내기 시작했다. 재테크, Two Job 등이 나왔지만 안정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은 아니었다. 게다가 직업에는 정년이 있기 때문에 삶의 기간이 늘어난 것에 비하면 실질적으로 돈을 버는 기간도 짧아졌다. 

    게다가 기술의 발달은 이제 우리가 대응하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기계들이 우리의 일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외국과의 통신과 이동이 쉬워지며 보다 좋은 조건으로 외국에다 생산 설비를 설치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고학력자들이 비중이 늘어나며 고학력은 취업 전선에서 차별성을 잃어갔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고용은 점점 불안해져 간다. 
    이는 비단 미국만의 일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직업의 종말>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나는 정말 제목을 잘 지었다고 생각했다. 4차 산업혁명, AI, 불확실성 시대를 대비한 기업의 노동 유연화 정책 요구 등 고용은 점점 불안해져 가는 현시점에서 이만큼 와닿는 말이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읽고 나서 느낀 점은 느낌표가 아닌 물음표였다. 
    과연 이게 답일까?

    처음 저자는 여유 있는 자영업자를 그리며 창업에 대한 희망을 심어 준다. 직업을 가지고 일할 때에 비해 더 적게 일하고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사업에 도전하라고 이야기한다. 
    틀린 말이 아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게 현재 많은 국가들이 지원을 하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스타트 업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매년 수천 개의 기업들을 양산되고 있다. 

    이런 장밋빛 이면에는 기업의 수명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란 통계가 있다. 신기술을 바탕으로 급속하게 성장한 기업도 어느 순간인가 M&A되거나 도산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IT 사업을 양성하겠다는 포부와 달리 IT 거품이 꺼지자 수많은 기업들이 사라졌다.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에 묻혀 있지만 대부분의 신생 기업들이 3년 내에 80%가 사라진다. 5년 이상 되는 기업들은 손에 꼽을 정도가 된다. 그만큼 기업의 생존이 힘들다는 것이다. 이런 시장으로 사람들을 몰아 놓는 게 맞는 것일까? 
    물론 사회복지 제도가 잘 되어 사회안전망이 잘 구축되어 있다면 실패했을 때 부담이 적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칫 사람들을 극한의 길로 몰아넣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가 좋은 예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기본적인 지원책은 대출이다. 농업이 힘들다면 농업 하는 사람들에게 저렴한 이자에 돈을 꿔준다. 대학 다니기 힘들다면 학자금 대출을 알선해 준다. 집 사기 힘들다면 주택 구입에 필요한 돈은 싼 이자에 대출을 해 준다. 이렇게 빚을 알선해 주고 못 갚고 파산하면 채권추심에 열을 올린다. 이게 우리나라의 현주소다. 그래서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는 가계대출이 엄청나게 늘어났다. 그런 상황에서 스타트업 기업이 우리나라에 고용불안에 적용할 대안일까라는 점은 많이 의심스럽다. 결국 사업을 하기 위해 또 대출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이 책에서 말하는 대안은 충분히 고려해야 할 가치는 있다고 본다. 현재 문제가 되는 대출 문제와 사회안전망 구축 등으로 보다 사람들이 쉽게 창업을 할 수 있게 해 준다면 더욱 좋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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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업의 종말 | ys**ver | 2017.11.15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갖게될 직업은 지금의 내가 알고 있는 직업 중에는 없을 거라는 것을 어디에선가 듣게 되었다. 그 때쯤...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갖게될 직업은 지금의 내가 알고 있는 직업 중에는 없을 거라는 것을 어디에선가 듣게 되었다.

    그 때쯤의 미래에서는 농부가 제일 인기있는 직업일지도 모르고, 농업을 도와주는 트렉터 기술이 각광 받게 될거라는 이야기...

    왠지 그럴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스텔라를 보고 나서는 미래기술이라고 여기던 것들이 옥수수농사보다 덜 중요한 일이 되어 있고,

    그런 기술들이 공해를 막거나 인류를 안전하게 지키지 못하는 일부의 미래를 보고서는

    그렇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분리수거를 열심히 하고 있다.

    나는 귀가 얇은 것인가~ ?  ㅎㅎ

    아니다.. 나는 우리 아들의 미래를 조금은 다른사람보다 많이 걱정하는 사람 일 뿐인 거다.

    그런 점에서 직업의 종말이라는 책은 내게 다른 길을 알려줄 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작가는 이해되지 않은 숫자와 그래프들로 나의 기대를 져 버렸다...

    이런 전개를 기대했던것이 아닌데...

    무언가 감성적인~ 인문학적인 접근을 기대한 내게는 다소 어려운 책이 되었다.

    숫자와 그래프로 말하건, 감성적으로 말하건간에 현재의 우리가 흘러가는 미래의 방향은 달라지지 않음을 안다.

    이책은 나에게...  나는 그저... 조금 일찍 걱정하며, 우리 아들들이 가지게될 어떤 직업에 대해 구체적인 기대나 강요는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 직업의종말 | fr**cap94 | 2017.11.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산업혁명이후 자본주의 역사 약 200년. 변해도 너무도 빨리 변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이 이처럼 빨리 변하는 시기가 미...

    산업혁명이후 자본주의 역사 약 200년.

    변해도 너무도 빨리 변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이 이처럼 빨리 변하는 시기가 미래를 포함하여

    이토록 빨리 변화하는 시기가 또 있을까?

     

    변화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어 가는 역사의 발전 있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으나,

    이런 빠른 변화는 삶을 참 "고단" 하게 만든다.

    정치민주주의가 보편화 될 무렵, 대학을 졸업한다는것.

    즉 특정분야의 학위를 취득한다는 것은 대기업 혹은 안정정인 일자리를 얻는 쉬운 길이였다.

    대량생산체계의 확립이 된 이후, 산업전반에서 '숙련공'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숙련공'을 가장 빠르게 배출할 수 있는 방법이 근대 '학교'다.

    학교를 졸업하면 당연히 취직을 하고, 그 기업 혹은 이직을 하더라도 기업이란곳에서 대부분 정년까지의

    시간을 보내며 퇴직하는삶.

     

    그런 직장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있다. 더 이상 기업은 인력을 대량으로 모집할 필요가 없다.

    이미 서비스 중심사회에 도래한지 한참 되었고, 이제 그 '서비스' 분야에서 일할 일자리도

    한계에 다다랐다.

     

    생각과 행동을 바꾸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인터넷. 네트웍. SaaS.

    이젠 '직장인' 시대를 너머 '직업인' 그 시대를 너머 '창업자"의 시대가 도래했다.

    공유경제가 활성화 됨에 따라 '창업비용' 이 과거처럼 높지 않다.

    그래고, 직장인이 전혀 안정적이지 않은시대며, 자신의 분야에서 조금만 더 시각을 확대하고

    용감하게 시장에 뛰어들어야 하는 필연의 시기가 도래했다.

     

    행복의 정의를 "자유로운 삶"이라고 했을때,

    자본에 대해 자유로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창업자"가 되는 것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몰입을 통해, 시간을 자기 중심으로 활용하고

    나아가, 돈과 시간에서 자유로울 때 궁극의 행복이라고 표현된다.

    용기를 갖고 실천할 때 그 기회는 반듯이 오며,

    적극적으로 대처할 때 자신의 삶을 "설계"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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