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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퍼: 고독한 현대인의 자화상(ART BOOK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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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쪽 | A5
ISBN-10 : 8960531464
ISBN-13 : 9788960531468
호퍼: 고독한 현대인의 자화상(ART BOOK 17) 중고
저자 실비아 보르게시 | 역자 최병진 | 출판사 마로니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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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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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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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현대인을 그린 화가, 호퍼. 팝아트와 신사실주의 미술에 영향을 미친 호퍼를 만나본다! 『Art Book』시리즈《호퍼: 고독한 현대인의 자화상》. 이 시리즈는 서양 미술 거장들의 삶과 예술을 당대의 문화적이고 사회적이며 정치적인 문맥 속에서 보여주는 예술서이다. 화가의 삶과 작품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역사적ㆍ문화적 배경, 주요 작품들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진다.

제17권《호퍼: 고독한 현대인의 자화상》. 두 골목의 교차로에 있는 허름한 레스토랑의 밤 분위기를 표현한 그림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호퍼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이 그림은 신비롭고 정지된 느낌을 전달한다. 이렇듯 호퍼는 시대의 이미지를 깊이 다루며 인물의 내면을 담고자 했다.

그의 그림은 도시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감상자로 하여금 익숙한 주위 환경을 낯설게 느끼게 한다. 쓸쓸하고 황량한 느낌으로 가득 찬 작품을 만들어 낸 그의 그림은 1960, 1970년대의 팝아트와 신사실주의 미술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그의 작품들과 시대의 작품들을 함께 다룸으로 당시의 표현주의 화가들을 만나본다.

저자소개

저자 : 실비아 보르게시
지은이 실비아 보르게시
현대 예술을 연구하는 예술사가로 「20세기의 조형 예술의 테마가 문학 혹은 시와 갖는 관계」에 대해 연구했다. 현재 여러 전시회의 기획에 참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Art Book 시리즈 중 『폴 세잔』이 있다.

옮긴이 최병진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태리어과를 마친 후, 로마 국립 대학교 라 사피엔자에서 르네상스 미술을 전공했다. 동 대학에서 박물관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현재 피렌체 대학교에서 박물관학으로 박사과정에 있다. 옮긴 책으로는 세계 미술관 기행 시리즈 『에르미타슈 미술관』, 『대영 박물관』과 Art Book 시리즈 『모네: 빛의 시대를 연 화가』, 『뒤러: 인문주의 예술가의 초상』, 『루벤스: 바로크 미술의 거장』, 『표현주의 화가들: 주요 화가와 그룹, 걸작선』 등이 있다.

목차

1882-1923: 미국과 유럽 사이: 작품 세계의 형성기
나이액
도시 이미지
뉴욕 미술학교
사진과 회화 사이: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파리와 유럽
퀸스보로우 다리
이민의 역사
아모리 쇼: 미국과 유럽 사이
푸른 저녁
영화와 근대 무용의 발전
삽화와 금속판화
미국의 참전
밤 그림자
수채화
바느질하는 소녀
누드 스케치
최고의 여인
마천루

1924-1940: 미국
호퍼와 조의 예술적 관계
미국과 소련의 리얼리즘
대도시와 산업 사회의 풍경
아침 11시
조와 함께 자동차로
대공황
루즈벨트와 뉴딜
등대
꿈과 상징
이른 일요일 아침
호퍼와 입센의 연극
재즈
또 다른 대상성
‘행복’에 대한 연구
뉴욕의 영화관
여인들
리얼리즘 회화와 추상회화
주유소
2차 세계대전의 발발

1941-1950: 완숙기
멕시코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호텔 로비
전쟁의 이미지
도시의 아침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
아침 7시
어니스트 헤밍웨이
정오
추상적인 표현

1951-1967: 인생의 마지막 극
캔버스에 떨어지는 색
철길 옆의 호텔
사물의 귀환
서부 모텔
아메리카의 삶
햇빛이 비치는 이층집
냉전
뉴욕의 사무실
내려지는 장막
에드워드 호퍼와 로버트 올트먼: 오늘날의 미국
극사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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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고독한 현대인의 자화상 호퍼 시대의 이미지를 깊이 다룰 줄 알았던 예술가는 미술 역사상 몇 명 되지 않는다. 어두운 시절을 증언하고 해석한 이들은 인물의 내면을 담은 이야기로 도시의 이미지나 저녁의 색채, 반짝이는 태양의 느낌을 살려냈다. 호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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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현대인의 자화상 호퍼
시대의 이미지를 깊이 다룰 줄 알았던 예술가는 미술 역사상 몇 명 되지 않는다. 어두운 시절을 증언하고 해석한 이들은 인물의 내면을 담은 이야기로 도시의 이미지나 저녁의 색채, 반짝이는 태양의 느낌을 살려냈다. 호퍼는 사실주의 기법을 통해 미국 사회의 내부를 섬세하고도 감동적으로 다루었다. 기하학적으로 표현된 존재의 공허함은 움직임 없는 형이상학의 노래가 되어 흘러나온다.
도시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호퍼의 그림은 감상자로 하여금 익숙한 주위 환경을 낯설게 느끼게 한다. 쓸쓸하고 황량한 느낌으로 가득 찬 작품을 만들어낸 호퍼는 1960, 1970년대의 팝아트와 신사실주의 미술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Art Book’ 시리즈의 <호퍼>는 이러한 표현주의 화가들의 삶과 예술을 300여 점의 화려한 원색 도판과 알기 쉬운 해설로 풀어냈다. 다양한 감정을 작품에 표출하며 시대를 풍미한 표현주의 화가들의 작품 세계를 탐구하는 데 이 책은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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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The poet whose poem is realism | tr**n | 2010.06.15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의 특별전 때 처음 이 작가의 작품들을 보고 얼...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의 특별전 때 처음 이 작가의 작품들을 보고 얼마나 환장했었는지!

     그곳에서는 호퍼를 리얼리즘을 시구로하는 한 시인으로서 설명한 문구가 있었는데,

     작품을 보다보면 참 적절한 표현이다.

     

     

     

     

     에드워드 호퍼의 시의 특성처럼 시인 단독의 시각이 세계를 묘사하고 있지만, 

     보편적인 인간의 내면적인 고독을 현실감있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는 <밤을 지세우는 사람들>을 전시회 중앙에

     설치해 놓았었다. 

     

     

      마음에 들었던 작품들은 아래와 같다.

     

     <햇살이 비치는 까페>, 1958년, 뉴헤이번, 예일대학교 미술관

     <브루클린의 방>, 1932년, 보스턴 미술관

     <뉴욕의 방>, 1932년, 링컨, 네브래스카 셸턴 미술관

     <바닷가의 방>, 1951년 

     

     또 책에서는 호퍼 시대의 다른 경향의 작품들도 소개하고 있는데,

     존슬론 <저녁 6시 겨울>, 1912, 워싱턴, 필립스 컬렉션도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호퍼가 아내 조의 그림을 비교하면서,

     자신은 '새의 시선'으로 그림을 그리고, 조는 '벌레의 시선'으로 대상을

     그렸다고 했다는 내용(46:17~18p)을 읽고나니,

     

     의미하는 바야 어쨌든 새가 벌레보다 나은데, 아내의 작품을

     그런식으로 표현했다는 점이 작가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싹 가시게 만들었다.

     

     깊이있고, 훌륭한 작품이라 하더라도 따뜻한 인격과 인품이 뒷받침된 작가를 좋아하련다.

      

  •         Hopper라는 화가의 이름은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
     

     

        Hopper라는 화가의 이름은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예술에 대해 잘 모른다. 그래도 유명 예술가라면 그 이름쯤은 한 번이라도 들어봤을 법한데, 혹은 이름을 몰랐더라도 작품 한 두 점 쯤은 어디서 봤을 법한데... 호퍼라는 이름은, 그리고 그의 작품들은 내겐 낯섬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그 "낯섬"의 이유가 그가 유명하지 않은 화가였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예술, 특히 미술에 대해 많이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 이 책을 읽으면서 자주 했다.

     

        마로니에 북스의 아트북 시리즈 책을 세번째로 접해본다. 앞서는 피카소와 고야를 만났는데, 이번엔 미국의 현대 화가 에드워드 호퍼를 만났다. 먼저 마로니에 북스의 아트북 시리즈에 대해 잠깐 언급하고 가야겠다. 이 시리즈의 책은 "사회, 정치, 문화적 배경과 함께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소개"(p4)하고 있는, 그다지 크지 않고 두껍지도 않은 책들이다. 전체 쪽수는 150쪽 내외로, 다루고 있는 예술가의 생애와 그와 관련한 사진자료와 작품이 많이 실려있어 작지만 한 예술가에 대해 알기에는 꽤 괜찮은 책이다. 나 같이 예술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르는 독자라도 큰 부담없이 읽을만한 책이다.

     

        1882년에 태어나 1967년에 생을 마감했던 화가 호퍼. 어려서부터 스케치에 재능을 보였고 "그의 부모는 아들이 재능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격려해주었다."(p8) 예술에 대해 무지한 나는 사진 같이 실재를 그대로 화폭에 옮긴 그림들이 "잘 그린 그림"이라고 생각해왔었다. 그리고 예술 작품에 예술가의 사상이 녹아있다는 말을 제대로 이해할 줄 몰랐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화가들과 관련한 책을 종종 읽다보니, 예술가들마다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 그리고 그 속에 예술가의 사상이 깃들여있다는 것을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할 수 있다.  

     

          "현대 예술을 연구하는 예술사가"(책 앞날개)라는 이 책의 글쓴이 실비아 보르게시가 호퍼의 그림 아래에다 간략하게 쓴 작품들에 대한 설명은 사실 내게는 좀 어려웠고, "이 그림을 그렇게 봐야 하는 건가?"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처음엔 그런 해설에 얽매여서 그렇게 보고자 노력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호퍼의 그림들을 내 마음대로 해석해보기도 했다. 내가 본, 이 책을 통해 본, 호퍼라는 화가의 그림들은 참 따뜻했다. 그리고 생동적이고 활발하다기보다는 정적이고 고요한 순간을 그린 그림들이 많아 호퍼 또한 매우 차분하고 따뜻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지만... "고독한 현대인의 자화상"이라는 이 책의 부제는 호퍼에게 참 잘 어울리는 설명이라는 생각이 든다.

     

         호퍼 뿐만 아니라 그에게 영향을 준 예술가들의 작품과 그리고 그와 동시대를 살았던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 세계까지 맛 볼 수 있어 얇은 책이지만 무척 풍성하다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예술에 문외한인 내겐 예술과 나를 연결시켜주는 징검다리 같은 역할을 한 책.

     

     

     

     

  • 시대에 충실한 화가 호퍼 | si**jun | 2009.07.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마로니에북스의 아트북 시리즈는 이번에 처음 접해 봅니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사실 에드워드 호퍼라는 화가...
     

    마로니에북스의 아트북 시리즈는 이번에 처음 접해 봅니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사실 에드워드 호퍼라는 화가를 몰랐습니다.

    그러니까 그에 대한 어떤 선입견이나 단편적 지식없이 어린아이처럼 '호퍼'를 만나게 된거죠.

    제가 그렇게 그림에 문외한이었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만 그는 미국의 현대미술사에 밑거름이 되는 큰 화가입니다.

    그는 극사실주의 화풍이 회화와 조각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하게 되는 가교역할을 충실하게 해준 장본인입니다.

     

    마로니에북스에서 호퍼라는 이름 옆에 달아놓은 제목이 그를 너무나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인의 고독함을 그림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을 아마 그의 그림에서 느끼실겁니다.

    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사람은 거의 대부분 어딘가를 보는듯 하지만 아무곳도 보고있지 않은듯합니다.

    아주 깊이 생각에 잠겨 있는듯해요.

    그림에 나오는 인물이 한명이든 두명이든지 그렇습니다.

    여러명이 등장하는 그림에서도 서로를 바라보는 경우가 없어요. 같은 공간안에 있지만 각자 다른 곳을 바라보며 역시나 무언가 골똘한 생각에 빠져있습니다.

     

    그들은 무슨 생각을 그리도 열심히 하는걸까요?

    아마도 살아갈 날들에 대한 고민, 헤쳐나갈 세상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거친 삶에 묻혀 자신을 서서히 잃어가는 것에 대한 아픔일지도 모릅니다.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 풍경화를 살펴보니 호퍼가 나타낼수 있는 고독을 그대로 풍경화에도 묻어나게 그리고 있습니다.

    끝없을것같이 펼쳐진 도로 옆에 덩그라니 서있는 집 한채...

    뉴욕 7번가에 쭈욱 줄지어 서있는 텅빈 가게들...

    호퍼는 고독을 그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의 그림을 보면 저도 마음이 가라앉습니다.

    그가 살아온 시기는 이민자들이 물밀듯 들어오던 시기였고, 대공황의 어려움을 겪어내던 시기였으며 엄청난 현대화의 바람이 마구 불어오던 시기였습니다. 그런 겪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 삶을 살아나가는 이들의 모습을 그려낸 호퍼는 시대에 충실한 사람이었던것 같습니다.

    그가 할 수있는 그림을 통하여 그는 시대를 그렸고 살아있는 사람을 그렸습니다.

    그의 작품 속에서 현대인의 고독을 느낄수 있는 이유입니다.

  • 빛의 화가 | sc**ct007 | 2009.07.1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호퍼의 그림을 처음 접한 시기는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블로그나 예술관련 인터넷 카페나 클럽에서 우연히 스...

    호퍼의 그림을 처음 접한 시기는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블로그나 예술관련 인터넷 카페나 클럽에서 우연히 스치며 종종 나의 시선을 붙잡았다. 누가 그린지도 모르고 그냥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한동안 멍하니 눈길을 사로잡았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유난히 그림 속 풍경이 조용하고 그림 속 인물이 창문 밖을 바라보는 그런 설정이 많았다. 마치 나의 행동과 비슷하다고 할까나?

    이렇듯 작가는 도시 내부의 고독한 소외감을 섬세한 관찰과 연구로 평생을 그림으로 승화시켰다. 사실 난 그림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래서 예상했던 시간에 비해 책보는 기간이 한 참이나 걸렸다. 다 본 후에도 솔직히 호퍼의 남다른 빛의 표현력에 무지 감탄했지만 제대로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부분을 포착했는지, 이해했는지 스스로 많이 미흡한 생각이 든다. 호퍼는 빛은 현실을 표현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며 관찰하는 세계를 설명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라고 생각했다.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햇빛 쨍쨍한 날 다들 일광욕을 하나? ㅋㅋㅋ 단순히 그렇게 생각 했을 것 같다. 미국인들은 일광욕을 좋아하나! 이런 단순한 생각 말이다. 자연과 문명의 관계에 깊은 관심을 가진 호퍼는 정지된 순간 같은 고요한 배경을 주로 그렸다. 또한 호퍼의 그림도 좋았지만 그의 스승 로버트 헨리의 작품들도 매력이 넘쳤다. 길에서 만나볼 수 있는 보통 사람을 그리는 것을 좋아 했다는 그의 영향을 받아서 호퍼의 그림에도 자연과 인간이 추구한 발전과 조화를 섬세한 시선으로 묘사하고 있다. 독특했던 것은 스케치에서도 빛과 그림자의 효과를 연구하고 섬세하게 표현하는 완벽성이다. 또한 그의 그림의 배경이 그가 방문한 장소와 연관 있다는 것도 조금 놀라웠다. 일찍이 재능을 알아봐준 부모의 든든한 후원아래 굉장히 많은 작품을 남기고 또한 보존도 잘 된 미국의 화가 일생이 소중해 보였다. 호퍼가 태어난 당시 부터해서 그가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시대의 이미지를 시간 순서대로 잘 정리해서 초보자도 어느 정도 이해 할 수 있게 구성이 잘 되어 있다. 전쟁, 대공황, 이민자의 영향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통해 호퍼는 물론 미국이라는 나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완전 초보자인 나의 경우 추상 표현주의 미술이 생겨난 배경이라 던지 다다이즘 등 좀처럼 정리가 안됐던 용어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다다는 모든 이성적 행동을 거부하는 엠블럼이었고, 모든 전통적인 형태와 의미를 거부했다. (p-98) 추상 표현주의는 대공황과 세계대전이 막을 내렸을 때 태어났다. 추상 표현주의가 불안, 감정적 스트레스, 좌절의 기호가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은 그렇게 놀라운 일도 아니다. 추상 표현주의는 1940년 미국에 새롭게 등장한 예술적 경향을 지칭하는 용어였다.(p-106)

  • 고독하고 소외된 인간 군상.     이민의 역사와 세계 제1, 2차 대전, 냉전시대의 미국의 역사를...

    고독하고 소외된 인간 군상.

     

    hopper1.JPG

     

    이민의 역사와 세계 제1, 2차 대전, 냉전시대의 미국의 역사를 사실주의 기법을 통해 시대의 이미지와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한 '에드워드 호퍼'

     

    1882. 7. 22 미국 뉴욕 나이액에서 출생한 내성적인 성격의 '호퍼'는 엄격한 부모의 윤리 교육으로 문학으로 눈을 뜨게 되는 동시에 스케치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나이액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일러스트레이션 통신학교의 스케치 수업을 듣기 위해 뉴욕으로 이주, 뉴욕 미술학교에 입학 후, 애슈캔파 화가인 로버트 헨리에게서 회화를 배운다(1901~06). 1906~10년에 3차례에 걸쳐 유럽으로의 유학을 통해 인상주의 회화에 커다란 경험을 하기도 했지만, 당시 프랑스에서 유행하던 작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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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rly Sunday Morning, 1930ㅣ88.9 x 152.4cmㅣ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1913년 유럽미술과 미국미술을 비교하고 문화적 교류를 성취한 최초의 전시회이기도 했던 아모리 쇼에 그림들을 전시했지만, 1924년까지는 주로 광고미술과 삽화용 에칭 판화들을 제작하며 상업 미술 분야에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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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로니에북스에서 출간된 Art Book 시리즈는 매우 흥미롭고 관심 있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그 특징을 살펴보자면 첫 번째 300여 점의 원색 도판이 담겨 있다는 점이다. 한 예술가의 조명에서 가장 필요한 작품을 책 한 권에서 만날 수 있다는 특징이며 두 번째는 예술가의 삶과 예술 그리고 당시의 역사적 사회적 배경이 책의 전체 맥락 속에 자세히 설명되고 있어 시대상의 역사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예술가의 삶 속에 관련 깊은 명작들을 노출함으로써 미술을 전혀 모르는 일반인들에게도 부담없이 읽힐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1920년대 이후 작품의 성숙도를 보이며 뉴욕 대도시의 풍경과 극적인 느낌보다는 시각적 사건에서 진실한 감정을 찾아 작품에 반영하기도 한다. 중년이 된 이후에도 인생을 함께 보낸 아내 '조'가 투영되어 있는 여성을 바라보는 그의 관점을 작품 속의 여인에 세부를 표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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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ghthawks, 1942ㅣ76.2 x 144cmㅣThe Art Institute of Chicago 

     

    이 책 속의 그의 작품을 보면 스승인 헨리의 영향인지 애슈캔파의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도시의 일상적 공간 속에 내면에 남은 자신의 인상을 그렸다. 그러나 느슨한 구성과 활기찬 분위기의 이런 그림들과는 달리 <기찻길 옆의 집 House by the Railroad>, <브루클린의 방 Room in Brooklyn>은 조용하고 비 개성적인 인물들과 기하학적 형태들을 통해 고독감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1967년 5월 15일 워싱턴 스퀘어에 있는 화실 작업실 소파에서 세상을 떠난 '호퍼' 그의 삶을 연구하여 전기를 남긴 '오도허티'에 의해 내면적 투쟁을 통해 예술을 창작하고 예술의 본질을 깨달은 화가의 모습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화가로 재조명된다. '호퍼'가 그린 인물들 속의 낯선 감정들 속에 상실된 인간의 고독감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아의 모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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