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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경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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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쪽 | A5
ISBN-10 : 8935208337
ISBN-13 : 9788935208333
위험한 경영학 중고
저자 매튜 스튜어트 | 역자 이원재 | 출판사 청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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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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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은 약인가, 독인가? 경영 컨설팅계의 이단아 매튜 스튜어트가 우리 비즈니스를 위협하는 경영학의 진실을 밝히는 『위험한 경영학』. 철학도였던 저자가 얼떨결에 경영 컨설턴트가 되면서 맞닥뜨린 경영학의 진실과 거짓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생생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일부 경영 컨설팅 업계의 사기 행태를 통쾌하게 발가벗김으로써, 경영학의 무용론에 대해 신뢰감 있게 적극적으로 설명한다. 비즈니스의 상식을 뒤집고 위협하는 경영학의 위험한 모습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특히 경영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경영 대가들에 의해 '위험한 경영학'이 성립되기까지를 꼼꼼히 따져 물으면서 그것의 허술함을 통렬하게 꼬집고 짚어낸다. 아울러 경영의 정통 코스라고 여겨져온 MBA에 대한 부풀려진 환상을 무참히 무너뜨리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매튜 스튜어트
저자 매튜 스튜어트(Matthew Stewart)는 경영 컨설팅계의 이단아 매튜 스튜어트. 경영에 처음 발을 들여 놓았을 당시, 그가 알았던 경영 이론은 ‘청결! 품질! 서비스!’가 전부였다. 대학에서도 경영학이 아닌 철학을 전공했던 그는 단지 돈을 벌기 위한 방편으로 우연히 경영 컨설턴트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고, 곧 급성장하여 최고의 컨설팅 능력을 인정받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는 오래 지나지 않아 컨설턴트들의 시커먼 속내를 똑똑히 직면하게 되며, 사기에 가까운 그들의 컨설팅 실체를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눈으로 바라보며 비판하게 된다. 『위험한 경영학』에서는 그가 컨설팅 경험에서 깨닫게 된 경영 컨설팅의 실체와 경영학의 진리 격으로 여겨졌던 많은 경영 이론들의 허구성을 예리하게 꼬집으며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흔히 경영의 아버지라 불렸던 경영의 대가들은 그의 펜 끝에서 무참히 무너지기에 이른다. 스튜어트는 프린스턴 대학에서 정치철학을 공부했으며 옥스퍼드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계적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와 A.T 커니 등을 거쳐 현재는 경영 자문 및 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

역자 : 이원재
역자 이원재(한겨레경제연구소 소장)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MIT 슬론 스쿨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한겨레신문> 경제부 기자,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한겨레경제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미국에서 MBA과정을 공부하는 동안, 뉴욕 월스트리트의 거시경제 컨설팅 회사인 ‘Medley Global Advisors’의 신흥 시장팀에서 동북아시아를 담당하는 서머인턴 애널리스트로 일하기도 했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사회책임 경영CSR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전경련을 비롯한 각종 기관과 기업에서 기업의 윤리 경영과 사회책임 경영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고, KBS ‘이영권의 경제포커스’, MBC ‘손에 잡히는 경제’, CBS ‘곽동수의 싱싱경제’ 등 각종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이원재의 5분 경영학》, 《MIT MBA 강의노트》, 《주식회사 대한민국 희망보고서》, 《전략적 윤리경영의 발견》 등이 있다.

역자 : 이현숙
역자 이현숙(한겨레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한겨레경제연구소 연구위원. <한겨레신문>의 격월간 경제경영 섹션인 ‘헤리리뷰HERI Review’의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대우경제연구소의 연구원과 투자주간지 <씽크머니>의 편집장을 거쳤다. 공저로 《평균인을 뛰어넘어》가 있으며, 《내일의 금맥》을 공역했다.

목차

옮긴이의 글
들어가는 글

1장 과학적 경영이라는 거짓말
고래 그래프의 비밀
효율성은 허구다
생초보, 컨설팅을 시작하다
과학적 경영의 아버지에 대한 진실
컨설턴트의 고래잡이 기술
경영이라는 이름의 우상
컨설팅과의 결별

2장 인간중심 경영이라는 거짓말
맥킨지에서 독립하다
인간중심 경영의 시작
새로운 배로 갈아타기
인류에 적합한 연구
회사에 가득 찬 모순들

3장 전략적 경영이라는 거짓말
어떻게 전략이 경영에 도입되었나
전략가를 위한 케이스 스터디
무조건적인 전략 기획의 함정
계획에서 이득 얻는 법
컨설턴트가 전략을 이야기할 때
컨설턴트, 스스로를 컨설팅하다
강의실에 스며든 전략이라는 학문
전략의 시장 가치

4장 경영 대가들의 거짓말
신과 조우한 톰 피터스
마침내 자유를 얻다
초우량 기업의 과학
운명이 달린 재판
경영 대가가 되는 뻔한 다섯 단계
완벽한 승리를 거두다

마치는 글

책 속으로

《위험한 경영학》은 데자뷔의 기억으로 시작한다. 얼떨결에 경영 컨설턴트가 된 철학도가 경영 컨설팅의 세계에 점점 빠져들면서 느끼는 허와 실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생생한 이야기로 풀어 나간다. 그러나 어느 순간, 전도유망한 경영 컨설턴트는 자신의 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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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경영학》은 데자뷔의 기억으로 시작한다. 얼떨결에 경영 컨설턴트가 된 철학도가 경영 컨설팅의 세계에 점점 빠져들면서 느끼는 허와 실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생생한 이야기로 풀어 나간다. 그러나 어느 순간, 전도유망한 경영 컨설턴트는 자신의 일에서 전문가인 체하는 가짜 전문가들, 무지함을 표상하는 학위, 극악무도한 책들, 책임 소재를 흐리는 묘한 질문들을 보게 된다.
■ 옮긴이의 글 /p.008

저자는 자신의 쓰라린 경험을 경영학의 ‘4대 대가’에 대한 신랄한 비판으로 승화시킨다. 경영학 학문을 만든 효시인 프레더릭 테일러, 인간관계론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엘턴 메이오, 경영 전략학의 토대와 골격을 완성한 마이클 포터, 경영 컨설팅을 고고한 상아탑과 최고급 회의실에서 끌어내려 가정의 식탁에서조차 오가게 만든 경영 컨설팅교의 교주 톰피터스. 저자는 네 명의 경영학 구루들의 이야기를 속속들이 파헤치면서, 통렬한 뒤통수 때리기를 감행한다.
■ 옮긴이의 글 /p.008

컨설팅 업계의 평가도 마찬가지이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ng Group의 한 임원이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한 기사를 보면 MBA 졸업자가 아닌 컨설턴트들의 업무 성과가 평균적으로 더 우수했다고 한다. 맥킨지가 1년차, 3년차, 7년차 직원에 대해 내부적으로 평가한 결과도 같았다. 맥킨지의 채용 담당 임원은, “MBA 학위를 가지지 않은 직원들이 더 성공적이었다”라고 <타임스>를 통해 말했다.
■ 들어가는 글 /pp.018~019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던 ‘노동자의 과학적 선택’은 결국 없는 일이 되었다. 테일러가 《과학적 관리법》에서 그렇게 열렬하게 주장했던, 이력과 성격, 태도의 양심적 조사를 통해서 과학적으로 최적의 노동자를 선택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당시 지역 언론의 보도 내용을 살펴보더라도 최상급 노동자를 찾는 행사에 지역사회가 큰 관심을 가졌다는 증거는 없다.
■ 1장 과학적 경영이라는 거짓말 /p.082

테일러의 과학적 경영의 아이디어에는 과학의 본질과 관리의 본질에 대한 오해가 내재되어 있다. 테일러는 무엇보다 과학적 태도와 과학 자체를 명확히 구별하는 데 실패했다. 우리가 과학적 태도라고 할 때는 통제된 관찰을 통해 사실을 검증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래서 모든 종류의 행동뿐 아니라 경영에 관한 이슈에 이런 태도를 갖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우리는 과학적 태도로 야채 가게에서 쇼핑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야채를 사는 데 과학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또는 과학적 태도의 그럴듯한 목적과 관련 지어 과학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지식의 틀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
■ 1장 과학적 경영이라는 거짓말 /pp.086~087

테일러의 궁극적인 목표는 경영 엘리트가 아니라 엘리트 내의 엘리트, 즉 관리 전문 특수 핵심 그룹 또는 컨설턴트 집단의 이익을 진전시키는 것이었다. 자기 이해관계는 테일러 연구의 중심이었고 오류의 가장 완고한 근원이었다. 즉, 과학적 경영은 과학이 아니라 비즈니스였던 것이다. 테일러가 만든 황금의 발자취를 따라 간 컨설턴트, 전문가, 교수들의 연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비즈니스의 경영이 아니라 경영의 비즈니스에서 전문가라는 점이다.
■ 1장 과학적 경영이라는 거짓말 /pp.096~097

컨설턴트들이 커뮤니케이션과 업무 수행을 하는 데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사람들이 그들을 광범위하게 어떤 특정분야의 전문가라고 여기는 것이다. 컨설턴트들은 전문성이라는 말의 가치를 잘 알기 때문에 통상적으로는 잘 쓰지 않는 많은 일에 전문가라는 말을 붙인다. 루이지가 비꼬아 지적했듯이, 컨설턴트가 컴퓨터를 켜면 바로 IT 전문가가 되고, 컴퓨터를 한 대 사면 IT 소싱 전문가가 된다. 컴퓨터를 들고 비행기를 타면 항공 산업의 권위자가 된다.
■ 1장 과학적 경영이라는 거짓말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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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당신의 비즈니스를 갉아먹는 위험한 경영학을 버려라! ” 비즈니스의 상식을 뒤집는 경영학의 이면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미국 경영학계에는 ‘MBA(경영학 석사) 무용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출신인 필립 브러튼은 MBA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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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비즈니스를 갉아먹는 위험한 경영학을 버려라! ”
비즈니스의 상식을 뒤집는 경영학의 이면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미국 경영학계에는 ‘MBA(경영학 석사) 무용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출신인 필립 브러튼은 MBA를 ‘치욕적인 주홍글씨’라 칭했고 맥길 대학의 헨리 민츠버그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MBA 출신 CEO 19명 중 10명이 파국을 맞았다. MBA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전 대통령(조지 W. 부시)의 실망스러운 경영 실태는 MBA 무용론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케이스가 되었다.
MBA에 대한 언론의 시선도 물론 곱지만은 않다. <이코노미스트>는 “경영 이론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라고 했으며 <뉴욕타임스>는 ‘공격받는 MBA’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마찬가지로 <비즈니스 위크>는 ‘비즈니스스쿨은 지구상의 해충인가?’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와 같은 학계와 언론계의 MBA 및 경영학에 대한 공격은 2000년대 초반 분식회계 사태와 최근 세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미국 내에서 심심찮게 터져 나오고 있는 자기 반성적인 목소리이다. 그 가운데에는, MBA는 ‘주가 올리기를 가르치는 데만 열성을 내고 있’으며 ‘탐욕스런 악동’들만 양산하고 있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위험한 경영학The Management Myth》은 이러한 경영학 무용론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경영학에 왜 예리한 칼날을 들이대야 하는지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신뢰감 있게 설명한다. 저자가 직접 겪은 경영 컨설턴트로서의 경험과 이제껏 진리로 여겨졌던 경영학 대부들의 이론들을 차근차근 짚어보면서 그 허구성과 실체를 낱낱이 밝혀내고 있다. 이 책이 전하는 경영학과 경영 컨설팅 업계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은 ‘경영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궁극적인 물음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공한다.

컨설팅계의 이단아, 경영학에 딴죽을 걸다

《위험한 경영학》의 저자 매튜 스튜어트Matthew Stewart는 정치철학을 전공한 철학도이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해 컨설팅 업계에 들어왔던 그는, 어느 정도 능력을 인정받고 상당한 위치에까지 오르게 되지만 결코 그 흐름 속에 자신을 내맡기지는 않으며 철학도 특유의 냉소적인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게 된다. 스튜어트는 이 책에서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컨설턴트들의 사기에 가까운 행각들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컨설턴트들은 기업의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아닌, 기업으로부터 더 많은 돈을 받아내기 위한 궁리로 가득 찬 사람들이다. 이를 위해 그들은 전문 지식 없는 전문가로 둔갑하기도 한다. 필요에 따라 IT 전문가가 되기도 하고 항공 산업 전문가가 되기도 하며 자산 매니지먼트 전문가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저자 자신도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의 전문가로 둔갑한 경험이 있는데, 예를 들면 독일 전문가로 소개되어 기업에 훈수를 놓았던 경험이다(그는 단지 독일철학을 공부했을 뿐이었다).
그가 얘기하는 경영 컨설팅 업계의 실체는 다른 한편으로 얘기하고 있는 경영학의 진실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현대의 경영 컨설팅은 (바람직한 기업 경영이 아니라) 컨설팅 그 자체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마찬가지로 경영학 또한 경영학이라는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해 존재할 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주장은 자신의 컨설팅 경험과 기존 경영학의 허구성을 서로 번갈아 가며 서술함으로써 더욱 더 신선한 흥미를 유발시킨다.

경영의 아버지들에 대한
대담하고 겁 없는 실체 벗기기


스튜어트는 경영의 아버지라 불렸던 네 명의 경영 대가들에게 과감하게 돌팔매질을 한다. 과학적 경영의 토대를 만들었던 프레더릭 윈슬로 테일러, 인간중심 경영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엘턴 메이오, 경영 전략학의 효시 마이클 포터, 경영학을 대중화시킨 톰 피터스까지 이제껏 우리가 맹신해왔던 경영학의 교주들을 오목조목 날카롭게 비판한다.
테일러는 ‘더 열심히가 아니라 더 똑똑하게 일하라’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과학적 연구를 통한 생산성 향상 방법을 창안해냈다. 이로서 테일러는 과학적 경영의 아버지라 불리게 되었고, 일부는 그를 마르틴 루터와 비견할 정도의 메시아라고 말했다. 그러나 테일러가 주장한 과학적 경영이 허구로 가득 찬 거짓 이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 책의 저자는 ‘과학적 경영’이라는 것은 말 자체가 모순이며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테일러는 과학이라는 하나의 도구를 사용하여 경영층의 지배구조를 탄탄히 했으며 임금 노동자를 비인간적 환경으로 끌어내리는 결과를 유도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에 의하면, 결과적으로 테일러가 주장한 과학은 비즈니스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했을 뿐이다.
톰 피터스에 대한 공격은 더욱 흥미롭다. 피터스는 경영학을 고고한 상아탑과 최고급 회의실에서 끌어내려 가정의 식탁에서까지 오가게 만든, 경영학의 대중화에 크게 이바지한 경영 컨설팅계의 교주이다. 그런데 저자는 아주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가정의 식탁에서 과연 경영학이 필요한가?” 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대기업의 CEO들이 해야 할 일에 대한 조언을 듣는 것에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경영 이론이 대중화되면서 극히 개인적이고 비현실적이라는 특성을 갖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피터스를 비롯한 경영의 대가(구루)에게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 “왜 헛된 전문성에 집착하는가? 왜 모두 자신들의 머리에서 나온 허구임을 인정하지 않는가?” 피터 드러커는 자신만만하게도 스스로를 ‘경영학을 발견한 사람’ 또는 ‘경영을 학문 또는 연구 분야로 확립한 사람’이라고 칭했다. 그러나 저자는 드러커는 물론 그의 후계자 누구도 경영을 학문 분야로 확립한 사람은 없으며, 단지 학문 분야의 아이디어만을 제공했을 뿐이라고 반박한다.

지금 비즈니스에 필요한 것은
경영학이 아니라 철학적 사고다!


경영 컨설팅과 경영학에 대한 고차원적인 비판을 끝낸 저자는 “그렇다면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책을 마친다. 답을 내리기에 앞서 그는 다시 한 번, 경영학을 가르치고 있는 경영대학원에 대한 의미를 재고한다. 현재의 경영대학원은 미래의 비즈니스 경영자를 양성해 내기 위해 경영학이라는 학문으로 그들을 훈련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학문을 만들어 내려는 100여 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애시 당초 경영학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이야기한다.
저자는 경영 이론의 중심적인 통찰은 인문학의 토대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디즈니의 마이클 아이즈너 회장의 경영 실패에 대한 기사를 읽는 것보다 리어왕의 경영 스타일 상 결점이 무엇인지를 공부하는 것이 훨씬 더 유용하며, 톰 피터스보다는 장 자크 루소에게 배우는 편이 더 낫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 가운데에서 저자는 경영이란 철학으로 가르치고 연구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 우리의 경영 사상에 필요한 것은 주가 올리기에만 열성을 내거나 탐욕스런 악동들만 배출하는 경영학의 가르침이 아니라, 더 큰 화합과 분석 능력을 갖추어, 큰 그림을 보면서 세세한 내용까지 동시에 볼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 낼 철학이라는 것이다.

경영학에 대한 매튜 스튜어트의 성찰은 실로 충격적이다. 이제껏 우리가 진리로서 숭배하고 떠받들었던 경영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공격은 그 이름하에 진행되었던 학교 강의에서부터 수많은 책들, 경영 컨설팅까지 굉장한 범위의 것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다. 그러나 이 책이 주는 진정한 메시지는 대안 없는 경영 무용론이 아니라, 우리 기업과 개개인에게 ‘참된 경영자 또는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진실한 조언을 던지는 것이다. 때문에 《위험한 경영학》은 기업 경영에 고민하는 CEO와 비즈니스맨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책속으로 추가]

이 경우 양동이는 컨설턴트였다. 비즈니스의 중요한 이론으로 볼 때 우리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파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는 좋은 사람들을 찾아서 포장했다. 우리의 이론은 어떤 방에서 가장 똘똘한 사람을 고용하기만 하면, 그들은 같은 방에 있던 운이 덜 좋은 사람들에게서 돈을 빨아들인다는 것이었다. 롤랜드가 일찍이 이야기했듯이 우리의 초점은 컨설턴트의 공급, 좀 더 적절하게 이야기하면 컨설턴트를 소싱하는 데 있었다. 이 방면의 전문가인 짐 콜린스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의 전략은 사람이지 내용이 아니었다.
■ 3장 전략적 경영이라는 거짓말 /p.265

경영진의 권력을 버텨 주는 역할을 제외하고는 BCG의 유명한 매트릭스가 기업 전략에 쓸모 있는 도움을 주었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 컨설팅 회사들의 관례대로 BCG도 자신들의 발명품에 대한 성과를 판단할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다.
■ 3장 전략적 경영이라는 거짓말 /p.297

전략학은 근본적으로 분석적이며 환원적이다. 전략학을 만든 경영대학원 시스템과 전략이 대표하는 경영주의적 관점 역시 마찬가지이다. 학교는 애초의 성립 자체가 관료를 키우기 위한 것이지, 사업가를 만들어 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전략의 핵심적 가치가 학계의 만행을 견뎌 낼 것이라고 믿는다. 봄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 3장 전략적 경영이라는 거짓말 /p.330

《초우량 기업의 조건》은 새로운 사업인 ‘경영의 대가 비즈니스’를 창조했다. 이 책이 나오기 전, 경영 이론은 수백 명의 삼류 작가들과 대기업의 경영진에 속한 엘리트를 연결시키는 기업 대상 비즈니스였다. 피터스는 경영 이론을 회사의 이사회 회의실에서 들고 나와 일반 가정의 거실로 옮겨 왔다. 개인 상대 비즈니스가 된 것이다.
■ 4장 경영 대가들의 거짓말 /p.345

그러나 대가들의 자격은 정확하게 무엇일까? 그들은 왜 권위를 가지는가? 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대기업의 CEO들의 해야 할 일에 대한 조언을 듣는 데에 돈을 지불할까? 어떻게 경영 이론이 이렇게 개인적이고 정신적이고 비현실적이 되었을까?
■ 4장 경영 대가들의 거짓말 /p.348

대가들의 미래 예측의 정확성은 참담할 정도로 형편없지만, 반면 과거에 대해서는 얄미울 정도로 정확하게 설명한다. 이런 황당한 비대칭성은 《초우량 기업의 조건》과 그 아류에서 나타나는 연구의 심각한 한계와 연결된다. 즉, 대가들이 제공하는 이론들은 전혀 이론이 아니다. 그래서 모든 (지나간) 것을 설명하지만, (다가올) 어떠한 것도 예언하지 못한다. 전략학의 정교한 개념적 틀과 마찬가지로 그 이론들은 사실 판에 박힌 진부하고 검증 불가능한 장광설에 불과하다. 그것들은 제대로 적용되는 한 언제나 옳은 것이다.
■ 4장 경영 대가들의 거짓말 /p.366

사실 경영 이론의 중심적인 통찰은 인문학의 토대에서 나온다. 조직행동에 대한 대가들의 이론은 마키아벨리가 로마와 피렌체 정치에 대해 간파한 것과 투키디데스가 펠레폰네소스 전쟁을 정리한 것과 다르지 않다. 디즈니의 회장 마이클 아이즈너의 경영 실패에 대한 기사를 읽는 것보다 리어왕의 경영 스타일의 결점이 무엇인지를 공부하는 것에서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만약 자유롭게 태어났으나 속박에 얽매인 인간의 고통에 대한 지혜를 배우려면 톰 피터스보다는 장 자크 루소에 기대는 것이 낫다.
■ 마치는 글 /p.445

전략에 대한 과학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큰 그림을 그리고 앞날을 내다보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변명이 되지 못한다. 경영 이론가들이 제기하고 그들이 제공한 통찰에 대한 질문은 그럴듯한 실제적인 경영 학문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의 역사에 속한다. 경영학은 철학으로 가르치고 연구해야 한다.
■ 마치는 글 /p.446

좋은 경영자는 솔직하고 충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다. 좋은 경영자는 자신의 특성을 만드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서 좋은 경영자는 자신을 잘 알고, 세상을 어떻게 하면 더 좋게 만들 수 있는지 아는 사람이다. 이런 뜻에서 당연히 좋은 경영자는 좋은 교육을 잘 받은 사람일 것이다.
■ 마치는 글 /p.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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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위험한 경영학 | ch**choc98 | 2012.10.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런 책을 쓸 수 있는 저자의 지적 능력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아마 그가 철학 박사이기도 하겠지만,정말 머리가 명석한 사람임에...
    이런 책을 쓸 수 있는 저자의 지적 능력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
    아마 그가 철학 박사이기도 하겠지만,
    정말 머리가 명석한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경영의 대가들' 이란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책이다.
    헤일로 이펙트(Halo Effect, 필 로젠츠바이크) 이후
    오랫만에 다시 만나 보는 인사이트 있는 책이다.
     
    번역은 잘 되어 있는 편이지만,
    가끔 철학적 논증 같은 느낌이 드는 단락은
    여러 번 읽어봐도 쉽게 이해 되지 않는 부분도 분명 있다.
    때문에 이 책은 결코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닌 듯 하다.
     
    그러나 책의 구성은 신선하다.
    컨설턴트로써의 자신의 삶에 대한 회고가 마치 소설처럼 전개되며,
    그 중간에 기존 경영학에 대한 분석과 비판이 들어가 있는 형태여서 
    자칫 지루해서 읽다 포기해 버릴 수도 있는 상황을 막아주고,
    어쨌든 끝까지 읽을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준다.
     
    경영학을 공부하거나, 이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한번 읽어 볼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오늘을 사는 우리 사회에도 여전히 경영 대가들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것 역시 하나의 산업으로 충분히 자리매김한 듯 하다.
     
    톰 피터스 이후 경영이 대중화 되었다는 저자의 시각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런 류의 책은 한편으론 기존 상식을 뒤엎기 때문에 통쾌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공허함, 허무함이 뒤따른다.
     
    저자는 아래와 같이 마무리 한다.
     
    - 경영학은 철학으로 가르치고 연구해야 한다.
    - 당연히 좋은 경영자는 좋은 교육을 잘 받은 사람일 것이다.
  • 거짓말을 파는 사람들 | ch**h | 2012.06.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사람들은 무릇 모든 학문이란 가치중립적이고 과학적일 것이라 생각하고 또한 굳게 믿는다. 근대 사회과학의 학문적 초석을 다진 대...
    사람들은 무릇 모든 학문이란 가치중립적이고 과학적일 것이라 생각하고 또한 굳게 믿는다. 근대 사회과학의 학문적 초석을 다진 대가 중 한 사람인 막스 베버는 자신의 책 <사회과학방법론>에서 사회과학이 자연과학처럼 진정한 과학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비록 연구 대상의 선택에서는 연구자의 가치 판단이 나타날 수 있지만, 연구 방법에 있어서는 절대 연구자의 가치가 개입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과학적 방법론과 함께 베버가 주장한 이러한 가치중립성이야 말로 모든 사회과학 연구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이러한 학문이 전혀 과학적이지 않을뿐 더러 심지어 거짓까지 일삼는다면 과연 믿을 수 있을까?
     
     
    과학적이고 가치 중립적인 연구방법은 모든 학문의 출발점이다. 사진은 하버드비지니스 스쿨 수업 모습 
     
     
    IMF 경제 위기 이후 지난 십여 년 동안 사회 전반에 걸쳐 경쟁과 시장원리를 강조하는 신자유주의가 확산됨에 따라 대학 교육에도 기업들의 입김이 커졌다. 이에 따라 인문학을 중심으로 한 교양 교육보다는 졸업 후 당장 회사에서 써먹을 수 있는 마케팅이 나 회계학 등 경영학 관련 강좌 등 이른바 ‘실용 학문’의 교육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학생들 역시 취업을 위해 예전 같으면 전공 학생들이나 들었을 법한 이들 강좌의 수강에 목을 매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모든 대학생에게 경영학을 교양과목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만큼 한국 사회에서 이제 경영학은 단순한 학문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권력이 되어가고 있다.
     
    프린스턴대에서 정치철학을 공부하고 옥스퍼드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경영컨설턴트로 일했던 다소 특이한 경력의 저자가 쓴 이 책 <위험한 경영학>은 이런 막강한 경영학의 권위에 감히 딴죽을 건다. 그것도 경영학계에서 신주처럼 받드는 경영학의 초기 창시자들과 잘나가는 현대 경영학의 구루(guru)들을 상대로 말이다. 시작은 당연히 경영학이 처음 출발한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프레더릭 윈슬로 테일러를 둘러싼 갖가지 거짓 신화와 이에 대한 추적에서부터 이루어진다. 경영학의 시조로 테일러가 쓴 <과학적 관리론>은 경영학자들에게는 마치 기독교인들에게 사해문서의 존재와 비견될만큼 중요시되는 책이다. 시간연구와 동작연구를 바탕으로 한 과업 관리를 기본으로 작업의 능률을 극대화하는 그의 이른바 ‘과학적 관리법’은 20세기 초 대량생산 시스템의 발전과 더불어 테일러리즘(Taylorism)이라 용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철학박사이면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한 자신의 독특한 경험을 책으로 펴낸 저자 매튜 스튜어트

     
    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과학적 관리론>은 실은 대부분의 내용이 악의적인 자료 조작과 전혀 과학적이 지 않은 엉터리 방법으로 연구되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있지도 않은 허구의 사실에 근거를 둔 한편의 거대한 사기극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당시 유명한 웨스턴 일렉트릭 호손 공장에서 진행된 실험으로 이른바 ‘인간 중심의 경영’ 이론을 제시해 테일러와 더불어 초기 경영학의 학문적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던 엘턴 메이오 역시 말만 번드르르한 사이비 학자에 지나지 않는다.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론이 내포한 노동 소외와 비인간성 문제를 지적한 유럽 출신인 메이오의 주장들은 ‘무식한’ 미국인들은 몰랐겠지만 슈펭글러나 니체 등 당시 유럽에서 유행하던 철학과 심리학 그리고 사회학의 성과들을 그대로 베껴 적당히 버무린 것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현대의 경영학과 경영컨설팅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론’과 엘턴 메이오의 ‘인간중심 경영론’이 이처럼 엉터리 지적 사기극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충격을 넘어 경악을 금하지 못하게 한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테일러의 연구 결과나 메이오의 이론의 근거가 된 호손 공장 실험 결과의 신뢰성을 두고 당시에 이미 심각한 자료 조작에 근거를 둔 거의 소설 수준의 이론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경영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학교 발전의 동력으로 삼으려 한 하버드를 비롯한 당시 명문 대학들의 욕심과 지적 권위에 의해 진실이 묻혀버렸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결국 오늘날까지 이들의 거짓말이 학문적 진리로 전해지고 있다는 거짓말 같은 이야기다.
     
     
    현대 경영학과 경영 컨설팅의 기원이 된 과학적 관리론은 한편의 거대한 지적 사기극으로 드러났다.

     
    경영컨설턴트 출신인 저자는 경영학과 함께 경영컨설팅업계의 행태를 비판하는 데에도 상당한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 <경쟁 우위>의 저자인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마이클 포터, <초우량 기업을 찾아서>의 톰 피터스, <핵심 역량>의 게리 하멜, <경영의 실제>의 피터 드러커 등 대강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쟁쟁한 경영학계의 스타들을 욕하다 못해 아예 잘근잘근 씹는다. 이들 모두 큰 인기와 함께 엄청난 지적 권위를 누리고 있지만 테일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제아무리 학문이라는 외피를 두르고 그럴듯한 전문 용어로 포장한다 하더라도 이들의 주장은 실은 이론적 배경과 과학적 방법론을 결여한 엉터리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의 이론은 세계적인 경영컨설팅사라는 브랜드나 하버드 경영대학원 등의 권위를 빌어 최신 경영이론 혹은 경영기법이란 이름하에 전 세계 기업에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경영학이 과학적 방법은 물론 연구의 가치중립성마저 결여된, 학문을 가장하여 사람들을 호도하는 위험한 존재라는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수긍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사실에 근거한 것으로 딱히 반박하기 도 어렵다. 사실 경영학 교육에 대한 무용론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다. 1986년에 이미 세계 최초의 스포츠매니지먼트 회사인 IMG의 창업자 마크 매코맥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것들 What they don’t teach you at Harvard Business School>이란 책에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로 대변되는 미국 경영대학원의 교육 내용과 시스템을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매년 미국에서만 14만 명이 넘는 MBA가 배출되지만 경영 전문가를 자처하는 이들 MBA 출신 CEO들의 경영 실적은 기대 이하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의 조사에 따르면 실패한 CEO 중 약 40%가 MBA 출신이며, 가장 성공한 CEO 중에는 MBA 출신이 드물다고 한다. 일례로 20세기 최고의 경영자로 뽑힌 GE의 잭 웰치나 세계 최대 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와 애플의 스티브 잡스 모두 경영학과 라고는 근처에도 안 가본 사람들이다.
     
     
    세계 최고 기업의 CEO지만 경영학 근처에도 안 가본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사업에서 성공하거나 성공적인 CEO가 되고 싶으면 경영학을 공부하지 말고 철학 등 인문학을 공부하라는 저자의 결론은 묘하게도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스티브 잡스의 주장과도 일치한다. 하기야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최고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구글이나 애플이 경영컨설팅을 받았다는 얘기는 결코 들어 보지 못했다. 아마도 그랬다면 오늘날 인류의 삶을 바꾼 구글의 검색엔진이나 애플의 아이폰은 아마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기껏해야 야후보다 메뉴가 더 많은 포탈, 모토롤라보다 기능이 좀 더 많은 휴대폰이 나왔을 뿐일 터.
  • 위험한 경영학 | sa**hya | 2011.03.05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당신의 비즈니스를 위협하는 경영학의 진실’이라는 표지의 문장은 이 책을 읽을 수밖에 없도록 한다. 문제제기와 호기심...
    ‘당신의 비즈니스를 위협하는 경영학의 진실’이라는 표지의 문장은 이 책을 읽을 수밖에 없도록 한다. 
    문제제기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에는 최고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경영학의 상식을 뒤집는 책, 도대체 어떤 부분을 어떻게 뒤집어 놓았는지 궁금한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처음의 기대감을 점점 깎아내게 되었다.
    저자는 MBA과정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경영대학원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비판만 한다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대학교육의 문제가 어디 경영학 뿐이겠는가?
    어떤 과의 공부를 하든 효율적이지 못한 부분도 많이 있고, 쓸데없는 이론에 시간과 노력을 소모하는 면도 많다.
    책을 읽다보니 슬슬 꼬이기 시작한다.

    니체는 “사실은 없다. 단지 해석이 있을 뿐이다”라고 했다.(100p)
    이 문장이 나에게 이 책의 해석을 다르게 하게 한다.
    어찌 경영학 뿐이겠는가!
    세상 모든 일이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읽은 <브레인 어드밴티지>에서도 그러지 않았는가?
    “전문가가 될수록 생각을 덜하게 된다”고.
    익숙해지면 우리 뇌는 학습된 반응을 자동화해버린다. 숙달된다는 것은 우리의 뇌가 그전처럼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뎌진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어떤 분야든 이미 상식처럼 자리 잡은 기본 이론들은 어쩌면 그동안 그래왔기 때문에 그냥 무작정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 많을 것이다.
    그것이 가장 편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 분야에 대해 잘 모르면 기존에 자리잡은 이론을 따라가는 것이 가장 마음 편하고 쉽기 때문일 것이다.

    경영학도 그럴 것이다.
    비즈니스의 걸림돌이 되었던 사이비 경영학의 틀에서 벗어나 기업에 진정으로 필요한 요소인 철학적 사고를 지니라는 것... 
    결국 기존의 틀을 벗어나 철학적 사고를 지니는 것은 경영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있어서 필요한 것이다. 
    그것을 유난히 경영학 부문에서만 강조하며 지금껏 아무도 몰랐던 진실을 파헤치는 양 호들갑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은 이 책의 아쉬운 부분이다. 어쩌면 이 책의 저자도 시간이 좀 더 흐르고 나면 자신의 저서를 아쉬워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부디 이 책을 뛰어넘는 저서를 집필했으면 좋겠다.


  • 아주 위험한(?) 책이 나왔다. 아무리 자본주의의 문제점이 하나둘 드러나는 요즘이라지만 기업의 발전이 곧 국부이고 기업의 흥망...

    아주 위험한(?) 책이 나왔다. 아무리 자본주의의 문제점이 하나둘 드러나는 요즘이라지만 기업의 발전이 곧 국부이고 기업의 흥망성쇠에 따라 국민들의 운명도 달라지는 시대에 기업을 이끌어 나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학문이자 그 핵심을 공유하는 경영학에 대해 직접적인 칼날을 겨눈 책이 나왔으니말이다.


    <위험한 경영학>은 자본주의의 심장부 미국...그리고 그 꽃인 거대기업과 연계된 유수의 컨설팅 업체에서 자신의 화려한 이력을 쌓아왔던 저자가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학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밝힘으로서 MBA를 토대로 자신의 커리어를 축적하기 위해 부나방처럼 MBA(경영대학원)에 모여드는 이들에게 던지는 강력한 어퍼컷이다.


    450여페이지에 달하는 만만치 않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시간이 훌쩍 흘렀음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흥미유발과 주장의 타당성 그 근거들이 하나하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물론 선입견도 있었다. 철학을 전공한 저자가 우연히 맥킨지라는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에 들어가 경험한 사실을 토대로 경영학에 대한 도발을 감행한 것 아니냐는 색안경을 끼고 독서를 시작한 점도 맞다.


     하지만 누구나 정규 교육을 이수했다면 가지고 있는 상식선에서 저자의 주장을 가감없이 받아들여보고자 노력했다.

     가장 간명한 물음 중 하나...“왜 경영학의 대가라 불리우는 테일러, 메이오, 마이클 포터, 톰 피터스 등의 주장에 따른 근거들은 과거 기업의 성공사례에 그치고 이를 토대로 정립한 이론들은 그 이후에 나온 기업들에 적용했을때 상당한 괴리감을 보인 것일까?”

     “기업의 생존원리, 발전의 매커니즘을 훌륭하게 분석한 일반원리라면 다소간 예외가 나올 수 있다해도 적어도 대부분의 기업들에 보편타당하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들...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것일 뿐 현장경험은 커녕 일반 기업에서 일해 본 적도 없는 새파란 컨설턴트들이 수십년동안 기업경영을 위해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은 CEO등에게 경영 컨설팅을 해주는 것일까?”


    이러한 취지의 의문에서 시작하는 <위험한 경영학>은 비록 경영컨설팅계의 이단아라고 불리우는 저자이지만 결코 이단으로 치부하거나 간과해서는 안될 듯 싶다는 강한 연대의식을 싹틔우게 하였다.

    이 책의 구성은 경영학의 구루이자 대가로 추앙받는 과학적 경영의 창시자 프레더릭 윈슬로 테일러와 인간 중심의 경영을 외친 엘턴 메이오, 경영분야에 처음으로 ‘전략’이라는 개념을 도입, 기업의 향후 로드맵에 대한 전략적 측면의 중요성을 설파한 마이클 포터, ‘초우량 기업’이라는 용어와 개념을 전파시킨 톰피터스의 이론적인 설명과 그 뒤에 감춰진 허상을 파헤치고 있으면서 동시에 철학을 전공했던 저자가 얼떨결에 맥킨지 컨설팅사에 입사한 후 비즈니스와 관련한 얕은 지식만으로도 어떻게 기업 경영진들을 어떻게 현혹하고 계속적으로 고객의 호주머니를 털어갔는지, 그 경험들을 그려내고 있다.


    본문 110-115페이지 ‘컨설턴트가 고래를 사육하는 방법에는 경영컨설턴트라는 화려한 직업 속에 전문가라 불리우기도 힘든 컨설턴트들이 어떻게 고객을 얼르고 뺨쳐서 그들로부터 고혈을 빨아 먹으며 이용가치가 없어지면 우아하게 줄행랑을 치는지 그 사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자신의 컨설턴트 경험을 이 책에 삽입했던 이유는 경영학의 대가들의 이론을 MBA 초창기 존립의 당위성을 위해 무차별적으로 받아 들여 왔으며 이들의 이론에 대한 어떠한 이견이나 수정보완 없이 그들의 추종자로부터 무조건적인 추앙을 자양분삼아 끊임없이 이론적 자가증식을 통한 괴물이 된 이론을 습득한 MBA이수자들이 경영컨설턴트로서 기업 경영진을 경영한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사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문제점과 부작용의 근저에는 경영이 인간성에 대한 학문이며 철학의 범주에 속한다는 것이다. 이 책 초반부에 나오는 주장에 대해 저자가 철학을 전공한 관계로 다소 경도된 시각에 따라 내린 결론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에서 출발했었다. 하지만.. 경제주체로서의 인간에 대한 연구보다 계량화된 공식으로 모든 경제현상을 바라보고 재단하려던 시도가 전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치닫는 이때 그 한계를 노정하듯..경영학에 있어서도 그러한 부분을 간과함으로서 지난 100여년의 경영학의 역사를 바로잡고 그 방향성을 제대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경영에 있어서는 훈련보다는 교육이 더 필요함을 역설하는 그가 경영학에 대해 전면적인 부정을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경영이론을 과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기 보다 인간성의 한 측면으로서 역사와 철학을 통한 접근은 중요하다는 점이다. 다른 시각에서 접근을 통해 진정한 경영학으로 재탄생하고 그런 좋은 경험이 교육으로 승화되어 좋은 경영자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사실 경영 이론은 부지불식간에 인간성의 한 측면이 되었다. 경영과학에 대한 공헌자라는 측면에서 테일러는 실망만 준다....(중략)

     반면 역사와 문화 비평가로서의 테일러는 사회를 통합하는 이념과 사회를 분리하는 경계선을 발가 벗긴다. 그는 철학자이다.... (중략)

    엘턴 메이오도 마찬가지이다. 그가 약속한 조직 과학은 사기이다. 그러나 경영에서 사람이 제일 중요하고 신뢰가 협동의 기반이라는 그의 주장은 너무나 옳다....(중략)

     전략에 대한 과학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큰 그림을 그리고 앞날을 내다보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변명이 되지 못한다. 경영이론가들이 제기하고 그들이 제공한 통찰에 대한 질문은 그럴듯한 실제적인 경영학문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의 역사에 속한다. 그리고 경영학은 철학으로 가르치고 연구해야 한다”(본문 446페이지)


    저자의 주장은 분명히 일리가 있고 상당히 수긍할만한 점들이 많다. 이제 경영학도 매튜 스튜어트처럼 이단(? 다수가 아님 소수가 주장하면 이단일지도...)적인 이들의 끊임없는 문제제기와 이에 대한 치열한 자정작용을 통해 좀 더 유용하고 논리적인 학문이자 비즈니스의 교육분야로서 한단계 더 도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진다. 

  • 위험한 경영학 | sk**3i | 2010.08.17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대학에 오면서 경영학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났다. 왜 많은 학생들이 경영학을 배우...

    대학에 오면서 경영학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났다. 왜 많은 학생들이 경영학을 배우려고 하고 기업에서도 경영학도들을 선호하는지 궁금하다. 나는 경영학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경영학에 대해 배운 것은 교양으로 들은 경영학개론 수업과 몇몇 경영학 교양서적을 읽은 게 전부이다. 경영학에 관심을 갖고 조금이나마 공부를 하면서 이것이 실제로 기업에 들어가서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저자 매튜 스튜어트는 경영학이 아닌 철학을 전공하였지만 돈을 벌기위해 우연히 컨설턴트 업계에서 일을 하게 된다. 컨설턴트로 일을 하면서 컨설팅의 실체를 파악하고 경영학에 대한 비판을 한다. 저자의 전공을 봐도 알 수 있듯이 고객 기업의 경영을 책임지는 컨설턴트가 경영과는 무관한 경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컨설턴트가 수상하게 보이지 않을 수 없다.

    고객은 자신의 기업의 경영을 전문 컨설턴트에 맡김으로써 기업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 하지만 컨설팅으로 인한 비용 감소에 비해 서비스 비용이 더 크다는 점에서 오히려 컨설턴트의 배만 불리는 상황이 벌어진다.

    경영학을 공부하면서 과학적 경영, 인간중심 경영이라는 말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표적인 인물로 테일러와 메이오를 꼽을 수 있다. 다른 전공을 배우는 나도 다른 강의에서 배울 정도로 이 분야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하지만 강의를 통해서 배운 사실 외에 감춰진 비밀이 있다는 사실을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테일러의 베슬리헴 철강 공장 실험과 메이오의 호손 공장 실험의 결과는 자신들의 의도에 맞게 해석된 것들이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컨설턴트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경영학 전체를 비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 저자가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은데다 책에 담긴 사례 외에도 많은 이론과 지식이 경영학에 담겨 있다는 점에서 위험한 것은 경영학보다 컨설턴트라고 해야 정확하겠다.

    저자가 철학을 전공한 탓인지 철학자들의 말을 인용하기도 한다. 아쉬운 점은 책의 내용 구성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다는 것이다.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컨설턴트에 대한 비판을 섞어 놓으니 내용이 길어지고 말하고자하는 논지가 잘 파악되지 않고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내용 자체가 이해하기에 너무 어려웠다. 몇몇 경영 용어는 모퉁이에 간략하게 설명을 써놓기도 했지만 그 외에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사용되어 쉽게 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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