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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일인자. 1(마스터스 오브 로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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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쪽 | 규격外
ISBN-10 : 8954636888
ISBN-13 : 9788954636889
로마의 일인자. 1(마스터스 오브 로마 1) 중고
저자 콜린 매컬로 | 역자 강선재 | 출판사 교유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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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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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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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고증, 20년 집필이 이뤄낸 필생의 역작! 『로마의 일인자』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가시나무새》의 저자 콜린 매컬로가 여생을 걸고 쓴 대작이다. 매컬로가 자료를 모으고 완성하기까지 근 20년이 걸린 이 책은 출간 직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라 영미권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철저한 사료 고증에 입각하면서 저자의 상상력이 풍부하게 표현되어 일반 독자는 물론 서양 고대사학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책은, 기원전 100년 경 권력의 분리와 견제의 원칙 속에서 500년간 지속돼오던 낡은 로마의 공화정 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할 무렵으로 돌아간다. 자신의 재산과 권력을 지키는 데만 혈안이 되어 체제를 유지하려는 세력과 그것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신진 세력 간의 모략과 암투, 타락, 욕망, 신념과 사랑, 혁명의 격돌을 흥미롭고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그 과정에서 매컬로는 당대의 전쟁 전략과 생활상을 세밀하게 재현해낸다.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옷차림과 액세서리, 도로, 빈부에 따른 거주지의 차이 등까지 매우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또한 당시에는 어떤 작가와, 책, 연극이 인기를 끌었는지 등 당시의 문화생활에 대해서도 섬세하게 포착하여 보여준다. 여기에 매컬로가 직접 그린 각종 지도도 수록하여 책에 대한 몰입을 돕는다.

저자소개

저자 : 콜린 매컬로
저자 콜린 매컬로 Colleen McCullough는 1937년 오스트레일리아 웰링턴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문학과 과학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 매컬로는 문학은 미래가 불안정하다고 판단해 시드니 의대에 진학했고, 졸업 후에는 시드니 왕립 노스쇼어 병원에 신경과학부를 창설했다. 그후 미국 예일대 신경학과에 초빙되어 연구와 강의를 하던 10년 동안 두 종의 소설을 발표했는데, 첫번째가 데뷔작 『팀』, 두번째가 전 세계적으로 3천만 부 넘게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 『가시나무새』다.
『가시나무새』가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자 매컬로는 마흔 살에 과학자의 삶을 접고 전업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73년에는 남태평양 노포크 섬에 정착했고, 1984년 이 섬의 원주민인 남편 릭 로빈슨과 결혼했다.
매컬로는 국내에서 주로 『가시나무새』의 작가로 유명하지만 영미권에서는 역사소설가로 명성이 높다. 노포크 섬에서 철저한 고증을 통한 로마 시리즈의 첫 책 『로마의 일인자』를 써서 1990년에 세상에 내놓은 뒤 2007년까지 근 20년 동안 역사소설 『마스터 오브 로마』 7부작을 연달아 발표했다. 매컬로는 원래 카이사르의 죽음으로 마무리되는 6부 『시월의 말』로 이 시리즈의 대장정을 마치려 했지만 독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7부까지 쓰기에 이른다. 매컬로는 또다른 역사소설 『트로이의 노래』, 『모건의 길』 등 총 25종의 작품을 썼고, 데뷔작 『팀』과 『가시나무새』 등은 영화화되었다.
1993년 오스트레일리아 매쿼리 대학에서는 『마스터 오브 로마』 시리즈의 업적을 기려 매컬로에게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했고, 2000년에는 이탈리아에서 역시 이 시리즈의 성과를 기려 그녀에게 권위 있는 문학상인 스칸노 상을 수여했다.
매컬로는 로마 시리즈 6부 『시월의 말』을 발표하고 일 년 뒤, 황반변성으로 왼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그후 지속적인 건강 악화에도 남편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집필 의지를 잃지 않고 『비터스위트』(2013) 등 다수의 책을 발표했다. 2015년 1월, 노포크 섬에서 77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역자 : 강선재
역자 강선재는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번역학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나를 찾아줘』, 『세 길이 만나는 곳』이 있다.

역자 : 신봉아
역자 신봉아는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번역학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왜 나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걸까』가 있다.

역자 : 이은주
역자 이은주는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번역학과를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무한공간의 왕국』, 『윤리학의 배신』 등이 있다.

목차

추천사
주요 등장인물
로마 시 지도
로마 시 중심가 지도
로마 주변국 지도

첫해(기원전 110년)
마르쿠스 미누키우스 루푸스와 스푸리우스 포스투미우스 알비누스의 집정기

둘째 해(기원전 109년)
퀸투스 카이킬리우스 메텔루스와 마르쿠스 유니우스 실라누스의 집정기

셋째 해(기원전 108년)
세르비우스 술피키우스 갈바와 퀸투스 호르텐시우스의 집정기

책 속으로

가장 뛰어난 자가 로마의 일인자는 아니었다. 지위와 기회가 동등한 자들 사이에서 제일가는 자가 로마의 일인자였다. 로마의 일인자가 된다는 것은 왕이나 전제군주, 폭군 따위가 되는 것보다 훨씬 더 대단한 일이었다. 로마의 일인자는 본인이 그 누구도 범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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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뛰어난 자가 로마의 일인자는 아니었다. 지위와 기회가 동등한 자들 사이에서 제일가는 자가 로마의 일인자였다. 로마의 일인자가 된다는 것은 왕이나 전제군주, 폭군 따위가 되는 것보다 훨씬 더 대단한 일이었다. 로마의 일인자는 본인이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걸출한 자임을 입증해보임으로써 그 칭호를 유지했다. 또한 그 자리를 뺏으려 혈안이 된 자들, 자신이 지금의 일인자보다 더 걸출하다는 것을 드러내 보임으로써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합법적으로 그 자리를 빼앗을 수 있는 자들이 세상에 가득하다는 것을 늘 명심해야 했다.

여자들과의 대면을 같은 날 두 번 치러야 한다는 사실은, 아군보다 열 배 더 많은 적과의 전투를 앞둔 것보다 더 긴장되는 일이었다. 첫번째 대면은 미래의 신부 그리고 장모와의 첫 만남이었고, 두번째 대면은 지금 아내와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필연적인 운명을 상대로 싸울 수 있는 자 누구인가?

위험하고 무모한 길. 그럼에도 잃을 것 없이 오직 얻을 것만 있는 자에게는 분명 가능한 길이었다.

길고 날카로운 송곳니의 위력은 그 주인이 가장 잘 안다.

‘그리스어도 못하는 이탈리아 촌놈’이 오랜 공직 생활에서 처음으로 순수한 정치적 추종을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그것은 병사들의 진실하고 충성스러운 존경심이 아니라, 포룸 로마눔 군중의 변덕스럽고 이기적인 숭배였다. 마리우스는 그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로마인들을 조심하라는 말입니다. 그들은 태양과 바람, 비와 같습니다. 결국 그들은 모든 것을 모래로 만들어버릴 겁니다.”

원로원은 인민의 주인이 아닌 종입니다! 원로원이 로마 인민에게 마땅한 존경심을 갖고 일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원로원을 도와야 합니다. 그러나 원로원이 인민을 희생시키면서 자기네 유력인사들을 보호하려고 일한다면 그러지 못하게 막아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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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3년 고증, 20년 집필 콜린 매컬로 필생의 역작 ‘마스터스 오브 로마’ 500년 낡은 체제의 끝, 지키려는 자, 새로이 세우려는 자 욕망과 신념, 타락과 혁명의 격돌, 그 100년의 싸움이 시작된다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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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고증, 20년 집필
콜린 매컬로 필생의 역작 ‘마스터스 오브 로마’

500년 낡은 체제의 끝,
지키려는 자, 새로이 세우려는 자
욕망과 신념, 타락과 혁명의 격돌, 그 100년의 싸움이 시작된다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

이 책은 3천만 부가 팔리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던 장편소설『가시나무새』의 작가 콜린 매컬로가 여생을 걸고 쓴 대작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의 제1부 『로마의 일인자』 제1권이다. 이 시리즈는 작가가 자료를 모으고 고증하는 데만 13년이 걸렸고, 이후 집필을 시작해 시력을 잃어가며 완결하기까지 근 20년이 걸렸다. 작가가 직접 손으로 그린 각종 지도와 책 한 권 분량의 방대한 용어설명을 보면 이 작품에 얼마나 많은 노력이 담겼는지를 엿볼 수 있다. 출간되자마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라 영미권에서 화제가 됐던 『로마의 일인자』는 일반 독자뿐 아니라 서양 고대사학자들 사이에서도 탁월한 로마사 책으로 인정받을 만큼 철저한 사료 고증에 입각하면서도 상상력 넘치는 작품이다.

권력의 공백기에 펼쳐진 인간의 욕망과 암투
이 작품은 권력의 분리와 견제의 원칙 속에서 500년간 지속돼오던 로마 공화정 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할 무렵, 오로지 자신의 재산과 권력을 지키기 위해 체제를 유지하려는 세력과 그것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신진 세력 간의 모략과 암투, 욕망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기원전 110년을 첫해로 설정한 이 작품은, 전통적 귀족 출신이지만 돈이 있어야 후대까지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카이사르(독재관 카이사르의 조부)가 아직 어린 자신의 첫째 딸을 돈은 많지만 천민 출신으로 권력을 잡기 힘든 나이 많은 마리우스에게 시집보내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권력과 재력이라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진 정략결혼으로 이 두 가문은 혼란스러운 로마 공화정 말기에 명실상부한 최고의 권력가로 변모한다. 이 과정에서 귀족 출신이지만 난잡한 생활을 하던 술라도 카이사르 집안과 관계를 맺고 마리우스 아래에서 권력의 중심부로 서서히 진입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카이사르, 마리우스, 술라 그리고 유구르타
이 책은 크게 카이사르, 마리우스, 술라 세 인물과 그 집안을 중심으로 그려내고 있지만, 로마의 속국인 누미디아 왕 유구르타, 마리우스의 정적 메텔루스 등 다양한 인물들을 로마의 성장과정과 함께 그리고 있어 흥미롭고 입체적이다. 또한 리더의 오만과 그릇된 판단으로 10만 대군이 게르만족에게 몰살당하는 사태에 대해서는 처음의 협상부터 전쟁 상황, 처참한 최후, 그리고 시체의 처리문제 등까지 전쟁사, 행정, 권력이동 등의 관점에서 다각도로 다룬다.

당대의 전쟁 전략과 생활상의 디테일한 재현
이 작품은 또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옷차림과 액세서리를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도로와 건물, 빈부에 따른 생활용품, 거주지의 차이, 건축 재료, 로마 주변국 및 부족들의 특징, 정치행정 체제, 무기와 깃발 등까지 매우 디테일하게 묘사한다. 또한 당시에는 어떤 작가가 인기를 끌었으며,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연극이 유행했는지 당시의 문화생활에 대해서도 섬세하게 포착하여 보여준다. 작가가 직접 그린 전쟁시 부족들의 이동을 표시한 충실한 지도들 역시 작품에 대한 몰입을 돕는다.

2천년 전의 로마사, 현대 사회의 거울
이 책은 또 현대와도 크게 다르지 않은 정치형태인 공화정에서 돈으로 의원을 매수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입법활동을 하고, 권력과 재력이 맞물리는 정략결혼, 빈부 격차, 사치와 향락, 부동산과 각종 이권사업 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오늘날 흔히 나타나는 기업형, 권력형 비리나 정경 유착 등의 시대상을 만날 수 있다.

추천사

콜린 매컬로가 그리는 로마는 전지전능한 초인적 영웅이 이끌어나가지 않는다. 실제로도 로마는 마치 각자가 왕과 같은 300명으로 구성된 원로원에 의해 지도되었고, 원로원 의원들은 상호 견제와 협력, 반목과 동맹을 거듭하지 않았는가.
큰 줄거리는 기록된 역사를 따라 흐르면서도 사건의 틈새와 개인의 내면세계는 당대 사회상에 부합하게 저자의 상상력으로 잘 메워지며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역사책에서는 홀대를 받았지만, 분명 당대에는 한가락 했을 위인들이 제 세상을 만난 양 활개 치는 모습을 보노라면, 이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쏟아부은 작가의 노력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탈리아와 로마의 공동발전을 통해 안정된 사회를 만들고자 꿈꾸는 정치가, 이탈리아 출신 촌놈이자 비할 바 없는 군인 가이우스 마리우스, 그리고 그 대척점에 선 명문가 출신의 세련된 미남이자 어둡디 어두운 인간성과 과거를 숨긴 술라가 같이 웃을 수 있었던 시절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_서승일(독자)

이 소설에 대해서라면 그 어떠한 찬사로도 부족하다. _Mary Tufts, 캐나다 아마존 독자

이 책을 읽고 난 뒤, 이어지는 시리즈가 있다는 사실에 무척 기뻤다. 2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쁜 마음으로 ‘마스터스 오브 로마’ 가이드북을 읽는 중이다! _Gareth Davies, 영국 아마존 독자

참으로 대단한 책이다. 이 책을 충실히 읽은 독자는 모든 시대를 통틀어 아마도 가장 위대한 문명인 로마가 전해주는 굉장한 이야기와 역사적 교훈을 대가로 얻게 될 것이다.
_Emil B “Emil”, 아마존닷컴 독자

어떤 허구적인 이야기도 매컬로가 이 시리즈에서 되살려낸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보다 재미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훌륭한 책이다.
-Doug Vaughn, 아마존닷컴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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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로마의 일인자 1 | kk**dol8 | 2019.01.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마리우스는 부자가 되었다. 그러고도 계속 더 많은 돈을 벌어 들였다. 새로 개발되는 모든 광산의 전체 혹은 일부가 마리우스의 ...
    마리우스는 부자가 되었다. 그러고도 계속 더 많은 돈을 벌어 들였다. 새로 개발되는 모든 광산의 전체 혹은 일부가 마리우스의 소유였다. 또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거대 사업체들과 익명의 동업관계를 맺게 되었는데, 이 사업체들은 로마 시 뿐만 아니라 로마가 점령한 영토 전체에서 곡물 수매 및 물류업, 상업 금융에서 공공사업까지 온갖 도급 ㄱ뎨약을 취급했다. 히스파니아에서 돌아오기 전 , 마리우스는 병사들로부터 임페라토르(최고사령관)로 뽑혔다. 이는 원로원에 개선식을 여어달라고 요청할 자격이 있음을 의미했다. 그간 마리우스가 국개 재정에 보탠 전리품, 십분의일세, 조세, 공물이 막대했기에 원로원은 마리우스 휘화 병사들의 바람을 들어주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P97)


    로마의 역사의 한 주축을 이뤄가는 책 로마의 역사의 첫 발자국에 대해서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는 언제 어디서나 회자되고 있었다. 특히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일화는 두권의 두꺼운 책에 영웅담처럼 회자 되었으며, 공화정으로 나아가는 로마의 근간이 되어왔던 시스템을 만들게 된다.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의 힘을 열려있는 그 무언가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었다. 로마가 가지지 못한 것들을 주변 국가들을 지배하면서 , 그들을 용병으로 쓰면서 세력을 확장시켜 나가게 된다. 로마의 주변 국가들을 로마의 일원으로 하였고, 아프리카의 몇몇 국가들을 지배하게 된다. 익히 알다시피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일화들은 다양한 이야기들로 언급되고 있으며, 그의 생과 죽음에 대해서 로마 연구가들은 퍼즐 맞추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자칭 로마의 일인자라 불리었던 카이사르 율리루스의 모든 것을 역사가 아닌 소설로 접해보는 그 느낌은 지극히 현대적이면서, 과거의 모습을 재현하려는 모습을 느끼게 된다.


    로마는 주변 국가들을 복속하였고, 세력을 과시하게 된다. 마리우스가 가지고 있는 재력은 카이사르에게 새로운 기회로 모였으며, 자신의 장남 섹스투스와 가이우스는 율리우스가 가지고 있는 돈과 권력을 물려주어야 했기에 , 양자로 줄 수가 없었다. 이제 40이 넘은 나이, 카이사르의 장녀 율리아를 마리우스에게 정략 결혼을 언급 한 것은 카이사르의 신의 한수였다. 그리스어를 못하는 자칭 이탈리아 촌놈이라 불리었던 마리우스는 더 나아가 함께 결혼한 아내가 있었고, 나이도 율리아와 서른살 넘게 차이가 났다.마리우스와 율리아의 정략결혼은 한국의 홍상수, 김민희 커플은 저리가라 할 정도였고, 카이사르의 아내라면 장녀를 나이많은 촌놈에게 결혼보내는 심경이 어떠했을까 싶을 정도이다. 카이사르에게도 마리우스가 필요했고, 마리우스도 카이사르의 장녀 율리아가 필요했다. 그건 전처가 아이를 낫지 못하였고, 자신의 재력을 물려줄 후계자가 마리우스에게 없었기 때무이다. 그래서 마리우스는 자신의 아내를 뻥 차버리게 되고, 이혼 통보를 하게 된다. 로마의 실체를 지극히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첫 부분이면서, 카이사르가 로마의 주축으로서 자신의 입지를 다져 나갈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그려지고 있다.
  • 놀라울 정도로 흡입력 있고, 재밌는 소설이다. 기원전 110년의 로마를 충실히 담고 있으면서도 조금도 지루하지 않다. 눈에 익...
    놀라울 정도로 흡입력 있고, 재밌는 소설이다. 기원전 110년의 로마를 충실히 담고 있으면서도 조금도 지루하지 않다. 눈에 익지 않은 이름들과 라틴어에도 불구하고 독서엔 전혀 지장이 없다. 이것이 작가의 내공일까? 더불어 몇 개의 옮긴이 주를 빼면 어떠한 각주와 미주도 찾아볼 수 없는데, 방해받지 않고 글에 집중할 수 있어 아주 좋았다. 또한 술술 읽히는 번역은 역자들의 노력을 생각하게 한다.
     
    실존 인물들은 작가의 손끝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엄청난 연구에 바탕한 고증, 로마의 생활상을 충실히 재현한다. 매컬로는 20년이 가까운 세월을 투자해 《마스터스 오브 로마Masters of Rome》 7부작을 완성했다. 《로마의 일인자The First Man in Rome》는 이 시리즈의 1부이며, 도시국가 로마에서 제국 로마로 발돋움하는 시기를 다루고 있다.
     
    가장 뛰어난 자가 로마의 일인자는 아니었다. 지위와 기회가 동등한 자들 사이에서 제일가는 자가 로마의 일인자였다. (34)
     
    〈로마의 일인자〉가 되려면 정원 300명인 원로원에 들어가야 한다. 〈자격〉을 갖춘 이들- 〈지위와 기회가 동등한 자들〉만이 입회할 수 있다. 혈통과 재력을 갖췄더라도 능력까지 갖춘 인물들은 적다. 1부가 시작될 때 가이우스 마리우스와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는 조건이 한 가지씩 부족하다.
     
    가이우스 마리우스는 신진 세력으로, 군 통솔력과 정치적 식견이 뛰어난 재력가지만 라티움 출신이다. 유력가문인 메텔루스에 밉보여 집정관 선거엔 출마도 못하고 있다. 그는 뼛속까지 군인으로, 군 지휘권을 위해 집정관이 되려한다.
     
    술라는 파트리키지만, 가문이 몰락한 탓에 빈민가인 수부라에서 자라났다. 아름다운 외모의 그를 탐하려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타고난 권리를 행사하게끔 도와줄 손길은 없었다. 그는 방만한 생활 중에도 야망을 버리지 않는다.
     
    이들은 카이사르 가문과 연을 맺으며〈로마의 일인자〉가 될 기회를 잡게 된다. 모범적인 경력과 능력을 갖춘 마리우스는 〈혈통〉만이 출세의 장애물이다. 카이사르의 힘을 얻지만 이탈리아 촌놈이라는 이미지는 떨쳐낼 수 없다. 반면 술라는 〈재력〉을 갖추자 마리우스보다 유리한 출발선에 선다. 도덕적 결함과 범죄 행위, 방만한 행동을 덮을 수 있는, 고귀한 혈통이기 때문이다. 두 인물은 각각 집정관과 그 재무관으로 선출되는데 그 과정이 아주 흥미진진하다.
     
    카이사르 가문은 로마 건국에서부터 이어 내려온 유서 깊은 가문이다. 하지만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명성을 잇기는 힘든 상황. 이들이 혼인을 통해 재력과 권력을 공고히 하고 로마 최고의 가문으로 발돋움하는 것을 보면서, 익히 알려진 ‘그 카이사르’가 등장할 때를 기다리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메텔루스를 비롯한 의원들의 무능력을 <외부적 시각>으로 지켜본 마리우스가 어떤 개혁을 할지!
     
    로마인들의 생활 깊숙이 관여하는 〈점술〉과 〈예언〉, 그리고 〈예감〉도 중요하게 다뤄진다. 술라가 율릴라로부터 〈풀잎관〉을 받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상징이다. 2부의 제목도 《풀잎관Grass Crown》이며, 마리우스도 시리아의 점술가로부터 예언을 듣는다. 카이사르와 마리우스, 마리우스와 술라가 서로에게 느낀 직감도 마찬가지다
     
    1부의 주인공으로 여겨지는 마리우스와 술라는 나이차이로 보나, 정치력으로 보나 다분히 그리스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지만 성적인 함의는 없다. 예언을 고려하면, 그들이 앞으로 정치적 라이벌로 성장할 것이 예견된다. 마리우스는 닥쳐온 아프리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그리고 술라는 마리우스 밑에서 얼마나 성장할까? 술라가 자유로운 세계를 상징하는 메트로비오스를 갈망하는 모습은, 그에게 펼쳐질 고난을 예상하게 한다.
     
    마리우스가 아내에게 이혼을 통보하는 장면, 카이사르가 율릴라를 훈계하는 장면에서 드러나는 여성의 처지도 생각해볼만 하다. 또 보험 역할을 하는 <지참금>에 대한 것도 흥미롭다.
     
    매컬로는 2천년을 뛰어넘어, 생동감 넘치는 인물들을 창조했다. 로마사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정치와 생활상은 문장 속에 녹아들어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 등장인물들이 욕망을 이루기 위한 권모술수, 함께 보이는 개인적 면모들은 매력적이다. 탄탄한 고증 위에 쌓은 창작이 주는 매력을 지닌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는 읽고, 소장할 가치가 있다.
     
    생각보다 열린, 또 닫힌 사회인 천년제국 로마. 《로마의 일인자》가 되려는 인물들의 면면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면, 〈진정한 리더〉를 찾는 이 시대의 물음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위대한 운명이오, 가이우스 마리우스.” 마르타는 그의 복잡한 손금을 집어삼킬 듯이 쳐다보며 말했다. “대단한 손이야! 세상을 제 마음대로 주무르는 손이군. 두뇌선도 대단해! 두뇌선이 당신의 마음을 지배하고, 당신의 인생을 지배하고, 세월의 유린을 제외한 모든 것을 지배해. (...) 올해가 지나면, 그러니까 내년 초에 당신은 집정관이 돼……. 그리고 여섯 번 더 집정관이 될 거요……. 당신은 총 일곱 번 집정관이 되고, 사람들은 당신을 로마 제3의 건국자라고 부를 거요. 당신은 사상 최대의 위기에서 로마를 구해낼 거니까!”  (398-399)
     
     “당신은 위대한 여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군. (...) 그녀의 조카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로마인이 될 거요.” (399)
       
     

    이 리뷰는 리뷰 마블 이벤트 응모작 입니다
  • 요즈음 푹 빠져서 읽고 있는 책은 마스터스 오브 로마의 최근 번역 시리즈입니다. 가시나무새로 잘 알려진 콜린 맥컬로의 대하소...
    요즈음 푹 빠져서 읽고 있는 책은 마스터스 오브 로마의 최근 번역 시리즈입니다.
    가시나무새로 잘 알려진 콜린 맥컬로의 대하소설(7부작)입니다.

    최근 로마의 일인자 1, 2, 3권이 번역되었거든요.
    역사와 소설을 좋아하는 저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책은 모두 사서 읽었습니다.
    사실 이 책들이 발간될 거라는 뉴스를 접한 후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는지 검색해 보았습니다.
    예전에 1부와 2부는 번역되었던 것 같습니다.
    운좋게도 1부 로마의 일인자는 모두 대출할 수 있었지만, 2부 풀잎관 3권은 1권과 3권만 대출할 수 있다는 대답이었습니다.
    2권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는...ㅠㅠ
    할 수 없이 이 책들을 빌려서 낡고 지저분한 것에도 상관없이 코를 박고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직장동료들 왈, 그렇게 푹 빠져서 읽고 있는 책이 도대체 뭐냐고...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있고, 책 말고 좀 더 재미있는 삶의 즐거움을 찾아보라는 사람들도 있고...
    무슨 책을 읽고 있느냐는 사람들에게는 자랑을 좀 했답니다.^^
    꼭 사서 한 번 쯤 읽어보시라고 하면서요. 
    그리고 새로 번역된 책을 사서 읽어보니 격세지감이 밀려오네요...

    콜린 맥컬로의 이 소설은 공화정 말기의 어지러운 고대 로마를 배경으로 합니다.
    현명하게도 왕정을 폐지하고 공화정으로 전환하여 선거로 집정관을 선출하지만, 외적의 침입과 내부의 갈등으로 어지러운 사회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 공화정 말기에서 카이사르와 옥타비아누스에 의해 제정이 시작되기까지의 시기를 다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책들을 매혹된 것은 고대 로마를 손에 잡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려낸 저자의 놀라운 필력 때문입니다.
    2000년도 더 전에 융성했던 고대 로마의 정치와 사회제도에 대하여 자세하게 서술했을 뿐만 아니라 더 놀라운 것은 고대 로마인의 생활상에 대해서도 우리 옆에 살아가는 사람들처럼 세심하게 묘사해 놓았다는 점입니다.
    정치나 사회 제도는 어느 정도 자료를 찾을 수 있지만, 생활상에 대한 자료는 찾기도 쉽지 않고 고증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저자의 끊임없는 노력에 대해서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아마 이런 노력 덕분에 등장인물들이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을까요....
    아무튼 놀라운 소설입니다.

    이 책들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와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입니다.  
    로마제국 쇠망사는 로마제국이 성립한 이후부터 다루었기 때문에 이 소설의 시대와는 좀 다른 시간을 걷습니다.
    그리고 편년체의 기술방법을 취하였기 때문에 좀 읽기가 딱딱하지요...
    로마인 이야기는 로마제국 쇠망사보다 상대적으로 읽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저자의 생각이 많이 반영된 역사서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저자의 생각에 함몰될 우려가 있습니다.
    역시 읽기가 딱딱하기는 하지만, 고대 로마제국의 처음과 시작을 알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로마인 이야기보다는 로마제국 쇠망사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은 정통 역사서는 아니지만, 위의 두 책보다 생생하게 역사를 재구성해서 되살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설의 형태를 취해서 독자에게 쉽게 다가서면서 흥미를 잃지 않게 합니다.
    그리고 등장 인물들의 세심한 감정의 묘사, 정치와 모략, 우정과 배신 등의 서술을 읽고 있노라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나 일본 역사소설인 '대망'이나 '도꾸가와 이에야스'를 연상시킨다고 할까요?

    콜린 맥컬로가 등장시킨 인물들도 아주 매력적입니다.
    1부에서 등장했던 인물 중 가장 좋아했던 고결한 인품을 가진 마리우스는 아쉽게도 풀잎관에서는 늙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역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살인도 서슴지 않았던 술라는 드디어 그렇게도 갈망하던 사회적 지위에 도달하게 되고... 사실 술라는 제가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 인물이지만, 인생의 밑바닥에서 치고 올라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나름대로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성과 미모를 갖추었으면서 남자들에게 기대지 않고 자신의 삶을 적극적인 태도로 찾아가는 아우렐리아와 리비아 드루사. 고대 로마의 부인들은 남성에게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했지만,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고대 로마를 발전시킨 원동력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이들에게 대적하는 악인들도 많지만, 웬지 미워할 수 없는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요....
    자기 부인에게 가혹한 짓을 하는 남자에게도 웬지 모를 연민을 느끼게 하는 건 저자의 필력 덕분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을 때 가장 큰 걸림돌은 고대 로마식의 작명법 때문인지 사람 이름이 길고, 외우기 힘들어서 자주 헷갈린다는 점입니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이름들이 자주 등장해서 사람의 혼을 빼놓고는 합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들을 읽을 때 썼던, 사람 이름을 주욱 적어서 일종의 계보를 만드는 방법을 다시 썼습니다.ㅎㅎㅎ
    어렸을 때 해보고 이제는 계보를 다시 만들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제 늙었으니 쇠퇴한 기억력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할 수 없지요...^^

    마지막으로 책을 번역하면서 맛깔스럽게 번역하느라 고생하신 번역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번역서를 읽다 보면 한글을 읽고 있는지 영어를 읽고 있는지 헷갈리는 책들이 많은데, 원서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좋은 번역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우리말로 옮겼어도 이렇게 좋은 문장들이니, 아마 원서의 문장들도 아름다웠겠지요?
    언젠가는 꼭 원서를 사서 읽어보리라 다짐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얼른 3부가 출간되기를 기대하는 마음 가득합니다.^^
  • 콜린 매컬로, 나에겐 굉장히 친근한 작가이다. 조금은 애틋하고 신비로운 "사랑"이라는 감정을, 사춘기의 초입에 강렬한 이미지로...

    콜린 매컬로, 나에겐 굉장히 친근한 작가이다. 조금은 애틋하고 신비로운 "사랑"이라는 감정을, 사춘기의 초입에 강렬한 이미지로 심어준 작가. 처음엔 드라마로 <가시나무새>를 접했다. 아직 어렸지만 주인공 매기의 삶에 푹 빠졌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소설책을 찾아 읽으며 그당시의 감정을 다시 되살리며 심장 떨림을 소중히 했던 기억이 난다. 이미 전작을 통해 그녀의 서사성과 끌림을 충분히 경험했던 터라 <로마의 일인자>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 시리즈는 꼭 읽어보고 싶었다. 무려 13년의 고증과 20년의 집필 기간을 걸친 작가 필생의 역작!

     

    서양인들에게 로마는 아주 가깝다. 지리적 위치 뿐만 아니라 그들 문화의 근간이 되는 터라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부터 역사와 어원까지, 로마는 그저 이탈리아의 수도이거나 역사에 크게 위치했던 나라의 이름이 아니라 그냥 그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다르다. 우리의 이야기가 아닌 탓에 그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거나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가장 번성했다고 할 수 있는 로마 공화정에서 황제 시대로 바뀌는 때의 이야기는 너무나 복잡하게 여겨지기 마련이다. 물론 울리우스 카이사르를 모르는 이는 없다. 하지만 왜 그가 황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고 그 이후 허무할 정도로 사라질 수밖에 없었는지는 좀처럼 이해할 수 없다. 그저 그렇다고 받아들일 뿐이다.

     

     

    <로마의 일인자> 시리즈 1,2,3권은 콜린 매컬로의 <마스터스 오브 로마> 7부작 중 1부에 속한다. 한 권의 두께 또한 만만치 않으니 1부의 3권을 포함한 7부를 생각해 보면 그야말로 대하소설인 셈이다.

     

    개인적으로 아무런 편견을 갖지 않고 책을 읽기 위해 다른 정보를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에서 책을 읽기 때문에 처음 <로마의 일인자>를 읽으며 간혹 수렁 속에 빠지기도 했다. 나름 세계사를 공부한 사람으로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연도나 인물 간의 관계가 조금 이상하게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통해 다시 확인해 보고 조금 더 소설이 진전됨에 따라 겨우 머리속에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가계도가 그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로마의 일인자> 1권은 우리가 흔히 위대한 제왕으로 이야기하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할아버지,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로부터 시작된다.

     

     

    작가의 서술력에 다시 한 번 반할 수밖에 없다. 그당시 로마의 거리, 원로원들 사이의 암투나 귀족들이 갖춰야 하는 예의, 집정관이 되기 위한 과정 등이 마치 손 안에 든 듯 그려지기 때문이다. 작가는 씨실과 날실로 이야기를 엮는다. 한 개인의 삶을 이야기로 풀어내며 그당시 로마의 상황이나 설명 등은 누군가의 편지 등을 통해 간단히 엮어낸다. 읽는 사람은 그저 너무 간단하게 모두 이해되는 것이다.

     

    <로마의 일인자> 1권을 한마디로 하자면 "가이우스 마리우스의 대두"이다. 로마 정통 귀족 출신이 아닌 이탈리아 변두리 시골 출신의 가이우스 마리우스가 어떻게 근거를 마련하고 로마 공화정 최초로 "신진 세력으로서 원로원 의석을 얻고 막대한 부를 쌓으며 군인으로서 이름을 떨쳤는지"(...432p)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의 곁엔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가문이 존재한다.

     

    보통 세계사에서 로마는 최고의 전성기인 제5현시대를 지나면서 그들만의 자만심에 빠져 쾌락만 일삼다가 스스로 자멸한 것으로 되어있는데 책을 읽다 보면 훨씬 그 이전부터 로마는 안에서부터 썩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당시에도 이미 "돈"이면 모든 것이 해결되고 "자리"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것이다. 무엇보다 출신이 중요하고 그 출신조차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대. 민주주의를 실현하던 로마이지만 이미 그 공화정은 쇠퇴의 길을 걷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 다른 로마를 향해 가이우스 마리우스와 술라 등 역사의 한 페이지가 열렸다. 2권에서 이 사람들, 그리고 작은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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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의 일인자]는 콜린메켈로가 쓴 7부작 [마스터오브로마]의 1부에 해당된다.

    [마스터오브로마]는 기원전110년경부터 카이사르(예전에는 '케사르'로 번역된 책들이 많았었는데 이 책에서는 '카이사르'라고 번역되어 있네요.)가 암살 당하는 기원전 40년경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1권에서는 주로 네 명의 인물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마리우스, 슐라, 카이사르, 유구르타이다.

    그 중 카이사르의 집권 전에 권력을 잡았던 마리우스와 슐라의 이야기가 집중적으로 소개 되고, 마리우스의 장인이자, 후에 시저라고 불리는 카이사르의 할아버지가 되는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후에 마리우스와 전쟁을 하게 되는 아프리카 누미니아의 왕 유그레타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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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이야기의 시작은 '카이사르'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카이사르는 새로운 집정관의 취임식을 보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카이사르는 파트리키라고 불리는 로마의 정통 귀족이지만 평범한 원로원만 감당하고 있고, 풍족하지 않은 재산으로 인해 그 두 아들에게 원로원직을 물려 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그러던 중 카이사르는 우연히 마리우스를 발견하게 된다.

    마리우스는 뛰어난 군인이고, 집정관을 꿈구는 야망도 가지고 있지만 출신이 좋지 않아 모든 꿈이 무산되려는 상황에 놓여져 있었다.

    카이사르는 마리우스에게 자신의 딸과의 결혼을 제의하고, 이에 대한 물질적인 보상을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카이사르는 매우 가정적이면서 사려 깊은 정치가로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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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우스의 이야기 역시 집정관 취임식에 참여하는 부분에서 시작된다.

    마리우스는 이탈리아의 변방 아르피눔의 지주의 아들 출신이다.

    당시 로마는 정통 로마와 로마와 동맹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도시들 사이에 차별이 아주 심했다.

    로마 시민권조차 이탈리아 도시 사람들에게 주어진지가 얼마 안 되는 시기였고...

    그들이 집정관같은 고위직에 오르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시기였다.

    마리우스가 원로원이 된 것조차도 당시로서는 벼락 출세에 해당되었다.

    그러나 마리우스는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집정관을 꿈꾸었으나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카이사르가 자신의 딸과의 결혼을 제의하고...

    마리우스는 이를 받아들인다.

    그때 부터 마리우스의 앞 길이 열리기 시작한다.

    그는 우선 자신의 오랜 정치적 라이벌인 메텔루스의 부관이 되어 누미디아와의 전쟁에 참여한다.

    메텔루스는 카이사르와 같이 로마의 정통 귀족인 파트라키 출신이며, 그의 가문은 로마 정치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젊은 시절 군대에서 부하로 있던 메텔루스를 놀린 이유로 둘은 원수가 되어 있었다.

    무능한 메텔루스는 누미디아 전투에서 계속된 실패를 하게 되고...

    이로 인해 마리우스의 인기는 높아진다.

    마리우스는 메텔루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로마로 돌아와 집정관 선거에 당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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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슐라 역시 파트라키 출신의 고귀한 형통이지만 그의 아버지는 술꾼이고, 그는 아무 가진 것도 없이 여자들에게 몸을 팔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자신의 의붓어머니인 클리툼나와 애인인 니코폴리스와 지내며 방탕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그 안에 있는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인해 그는 하나 하나 자신만의 계획을 실행해 나간다.

    먼저 의붓어머니의 유일한 상속자인 스티쿠스를 살해하고, 후에 니코폴리스를 살해하여 그의 재산을 상속받고, 마지막으로 클리툼나를 살해해 모든 재산을 차지한다.

    이 과정에서 매우 치밀하여 의심을 받지 않게 행동한다.

    그리고 카이사르의 둘째 딸과 결혼해 원로원 의원이 된다.


    1권은 거대한 로마제국의 정치상과 사회상을 묘사하면서 그 과정에서 정치적 야욕을 불태우는 마리우스와 슐라라는 인물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역사적으로 후에 둘이 정치적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책에서도 그런 암시를 여러 곳에서 주고 있다.

    특히 마리우스의 입장에서 슐라를 볼 때 그 존재감과 함께 알 수 없는 불길함을 표현하는 경우가 등장한다.

    작가는 처음 슐라를 발견한 슐라의 시각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아아! 저기 주목해야 할 자가 있구나. 젊지만 완연한 성인의 모습을 갖춘 그자는 기사 대열 가장 자리에 서 있었지만, 토가 아래 튜닉의 오른쪽 어깨에 기사계급을 상징하는 좁은 띠조차 없었다. 젊은이는 자리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이내 포룸 로마눔을 향해 카리톨리누스 언덕길을 내려갔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마리우스는 젊은이의 비범한 연회색 눈동자가 반짝 빛나더니 이내 불꽃처럼 타오르며 시뻘건 피투성이 광경을 탐욕스럽게 빨아들이는 모습을 보았다. 전에 본 적이 없는 자였다. 마리우스는 그가 누구인지 궁금해졌다. 분명 범상한 자가 아니다. 여성미와 남성미를 동시에 갖춘 양성적인 외모, 그리고 아름다운 색체의 조화, 피부는 우유같이 희고 머리칼은 떠오르는 태양빛이었다. 마치 아폴로의 현신인 듯했다. 진정 아폴로가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내려 온 것인가? 아니, 신은 결코 방금 이자리를 떠난 인간과 같은 눈빛을 띠지 않는다. 그의 눈빛은 고통받는 자의 눈빛이었다. 신이 되어서도 고통을 받아야 한다면 신이 될 이유는 무엇이겠는가?(P35-6)"

    - 본문 중에서-

     

    슐라의 아내가 되는 카이사르의 둘째 딸 율릴라에 대해서도 어두운 암시가 나온다.

     

    "동생 율릴라는 장난꾸러기였다. 유쾌하긴 했지만 분명 다루기 힘들 것이라고 마리우스는 생각했다. 제멋대로에 고집도 아주 세고 자기 방식을 관철시키기 위해 식구들을 어떻게 구워삶아야 하는지 잘 알 것이다. 하지만 율릴라에게 보는 사람을 불안하게 하는 구석은 따로 있었다. 젊은 청년을 보는 눈이 있는 자는 그만큼 젊은 여성을 보는 눈도 갖추고 있기 마련이다. 율릴라는 어딘가 마리우스의 신경을 거스르는 데가 있었다. 무엇인지 정확하게 모르겟지만 율리라에게는 분명 뭔가 결함이 있다고 마리우스는 확신했다. 언니나 오빠들에 비해 독서량이 적은 듯했지만, 그렇다고 지식 부족이 결합은 아니었다. 율리라의 무지가 남들을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하지는 않았으니까, 자신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잘 알고 미모를 보물처럼 여기긴 했지만, 그렇다고 허영심이 문제도 아니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쳤을 때 마리우스는 내심 어깨를 으쓱하며 율리라의 문제에 관한 상념을 털어버렸다. 어차피 그에게는 언제까지나 관심 밖의 일일 테니까.(P109-10)"

     

    1권에서는 등장인물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로마의 전반적인 역사와 정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로마가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파트라키라는 귀족 가문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로마의 제2의 건국자로 알려진 카밀루스가 어떻게 켈트족의 공격으로부터 로마를 지켜냈는지, 그라쿠스 형제의 개혁이 어떻게 실패했는지, 그리고 소설의 시대적인 배경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스키피오 아이밀리아누스의 통치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또한 로마의 정치제도인 집정권, 원로원, 평민회, 호민관 제도가 어떻게 운영되며, 어떤 역학관계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제도에 오르기 위한 가문과 정치력과 돈의 관계를 자세히 살명하고 있다.


    1권의 마지막에서 집정관이 된 우스는 슐라의 비범함을 깨닫고 견제하면서도 그를 재무관으로 삼는다.

    그리고 마리우스는 누미디아와의 새로운 전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슐라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려 한다.

    후에 마리우스와 슐라는 정치적 라이벌이 되는데, 작가가 이 과정이 어떻게 전개될지매우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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