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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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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쪽 | | 144*207*20mm
ISBN-10 : 8936811142
ISBN-13 : 9788936811143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고
저자 빅터 프랭클 | 역자 이시형 | 출판사 청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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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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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ggoodd***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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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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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겪은 생사의 엇갈림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인간 존엄성의 승리를 보여준 프랭클 박사의 자서전적인 체험 수기이다. 그 체험을 바탕으로 프랭클 박사는 자신의 독특한 정신분석 방법인 로고테라피를 이룩한다. 조각난 삶의 가느다란 실오라기를 의미와 책임의 확고한 유형으로 짜 만드는 것이 프랭클 박사가 스스로 창안한 현대 실존 분석과 로고테라피의 목적이자 추구하는 바다. 그는 이 책에서 로고테라피의 발견으로 이끌어간 체험을 설명하고 있다. 잔인한 죽음의 강제수용소에서 보낸 기나긴 죄수 생활로 자신의 벌거벗은 몸뚱이의 실존을 발견하게 된다. 부모, 형제, 아내가 강제수용소에서 모두 죽고, 모든 소유물을 빼앗기고 모든 가치를 파멸당한 채 굶주림과 혹독한 추위 그리고 핍박 속에 몰려오는 죽음의 공포를 어떻게 견뎌냈으며, 어떻게 의미 있는 삶을 발견하고 유지할 수 있었을까?

로고테라피의 실존 분석을 충분한 사례를 들어 다루고 있다. 프랭클 박사는 3단계로 나누어 의식적이며 책임을 지는 인간의 두 현상을 양심적인 현상으로 묶어 실존 분석의 기본적 현상으로 삼고 있다. 이로써 무의식적 심령 현상으로 파고들었고, 정신요법의 실존 분석을 확대 및 인간에게 의식적인 면과 동시에 무의식적인 책임감이 있다는 것, 그리고 심령적 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는 무의식적 종교관을 들추어내어 초월적인 무의식 속에 있다는 것을 설파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빅터 프랭클
저자 빅터 프랭클은 빈 의과대학의 신경정신과 교수이며 미국 인터내셔널 대학에서 로고테라피를 가르쳤다. 그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이은 정신요법 제3학파라 불리는 로고테라피 학파를 창시했다.
1905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났고, 빈 대학에서 의학박사와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3년 동안 다카우와 다른 강제수용소가 있는 아우슈비츠에서 보냈다.
1924년 국제심리분석학회의 잡지에 글을 발표한 이후, 27권의 저서를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 19개 언어로 번역되어 읽히고 있다.
그는 하버드, 서든 메더디스트, 스탠포드 및 듀쿼슨 대학교의 초청교수로 강의했으며, 로욜라 대학교 등 여러 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전 세계의 대학교에 초청되어 강의했으며, 미국에서만 52개의 강의를 맡아 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심리의학협회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의 명예회원이다.

역자 : 이시형
역자 이시형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정신과 신경정신과학박사학위(P.D.F)를 받았다. 경북대 의대 교수를 거쳐 서울대 의대 출강 및 강북삼성병원장, 사회정신건강연구소장, 한국정신의학연구재단 이사장직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 정신의학계의 권위자이며, 2009년 세로토닌 문화원을 설립하고 현재까지 대표로 있으며 활발한 연구, 저술,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세로토닌하라!》,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행복한 독종》, 옮긴 책으로는 《삶의 의미를 찾아서》 등이 있다.

목차

1984년 판에 부친 서문
옮긴이 서문
추천의 글

제1부 강제수용소에서의 체험
강제수용소에 있었던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카포, 우리 안의 또 다른 지배자
치열한 생존경쟁의 각축장
이 책을 쓰게 된 동기
믿음을 상실하면 삶을 향한 의지도 상실한다
도살장 아우슈비츠에 수용되다
집행유예 망상
삶과 죽음의 갈림길
무너진 환상 그리고 충격
냉담한 궁금증
인간은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다
절망이 오히려 자살을 보류하게 만든다
죽음에의 선발을 두려워하지 말라
혐오감
무감각
주검과 스프
죽음보다 더한 모멸감
무감각한 죄수도 분노할 때가 있다
한 카포에게서 받았던 작은 혜택들
수검자들이 가장 흔하게 꾸는 꿈
먹는 것에 대한 원초적 욕구
메마른 정서
수용소 안에서의 정치와 종교
인간에 대한 구원은 사랑 안에서, 그리고 사랑을 통해 실현되다
나를 그대 가슴에 새겨 주오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다니!
강제수용소 안에서의 예술
강제수용소에서의 유머
사소한 것에서 느끼는 상대적인 행복
상대적 행복을 느꼈던 환자 생활
생존을 위해 군중 속으로
나 혼자만의 공간
번호로만 취급되는 사람들
운명의 장난
테헤란에서의 죽음
운명을 가르는 결정
수용소에서의 마지막 날
엇갈린 운명
무감각의 원인
인간의 정신적 자유
시련의 의미
끝을 알 수 없는 일시적 삶
미래에 대한 기대가 삶의 의지를 불러 일으킨다
미래에 대한 믿음의 상실은 죽음을 부른다
살아야 할 이유
완수해야 할 시련이 그 얼마인고!
자살 방지를 위한 노력
집단 정신치료의 경험
수용소의 여러 가지 인간 군상
해방의 체험
해방 이후 나타난 현상들
비통과 환멸

제2부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
실존적 좌절
누제닉 노이로제
정신의 역동성
실존적 공허
삶의 의미
존재의 본질
사랑의 의미
시련의 의미
임상에 따른 문제들
로고드라마
초의미
삶의 일회성
기법으로서의 로고테라피
집단적 신경증
범결정론에 대한 비판
정신의학도의 신조
인간의 얼굴을 한 정신의학

제3부 비극 속에서의 낙관
비극 속에서의 낙관
저자에 대하여
로고테라피에 관한 참고문헌

책 속으로

돌궐수용소에 들어온 사람들은 이것 말고도 이와 비슷하게 놀라운 일을 많이 경험했다. 나 같은 의학도가 수용소에서 제일 먼저 배운 것은 우리가 공부했던 “교과서가 모두 거짓”이라는 사실이었다. 교과서에는 사람이 일정한 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으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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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궐수용소에 들어온 사람들은 이것 말고도 이와 비슷하게 놀라운 일을 많이 경험했다. 나 같은 의학도가 수용소에서 제일 먼저 배운 것은 우리가 공부했던 “교과서가 모두 거짓”이라는 사실이었다. 교과서에는 사람이 일정한 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으면 죽는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이것은 완전히 틀린 말이었다. 그때까지 나는 내가 세상에서 정말로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고 생각했었다. 이것이 없으면 잠을 잘 수 없고, 이것 혹은 저것이 있으면 살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아우슈비츠에서 도착한 첫날 밤에 우리는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침상에서 잠을 잤다. 각 층(길이 6.5피트에 폭이 8피트인 곳이다)에 무려 9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바닥 위에서 함께 잤다. 9명에게 배당된 담요는 단 두 장뿐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옆으로 누울 수밖에 없었고, 서로 몸을 꼭 붙인 채 비비면서 잠을 자야 했다. 날이 혹독하게 추웠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자는 것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기는 했다.
신발을 잠자리에 갖고 들어오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지만 어떤 사람들은 흙이 떡고물처럼 묻은 신발을 몰래 갖고 들어와 그것을 베개 삼아 잠을 자기도 했다. 그렇지 않으면 뼈만 앙상하게 남은 팔을 베개 삼아 잠을 자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기하게도 잠이 밀려 왔다. 그리고 그 잠은 비록 몇 시간 동안이지만 우리에게 고통을 잊고 안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주었다.
당시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견뎠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놀라운 사례를 몇 가지 더 들어 보자. 수용소에서 우리는 이를 닦을 수 없었다. 그리고 모두 심각한 비타민 결핍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잇몸이 그 어느 때보다도 건강했다. 셔츠 한 벌을 가지고 반 년 동안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될 때까지 입었다. 수도관이 얼어 붙어 세수는 고사하고 손 하나 제대로 씻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흙일을 하다가 어쩌다 찰과상을 입어도 - 동상에 걸린 경우만 제외하면 - 상처가 곪는 법이 없었다.
밖에서 생활할 때 잠을 제대로 못 잤던 사람이 있었다. 옆방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만 들어도 잠이 깰 정도로 예민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수용소에서는 그런 사람이 동료의 몸 위에 엎어져서 귀에서 불과 몇 인치 떨어진 곳에서 나는 코고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아주 깊이 잠을 잤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인간을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는 존재로 묘사한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이 사실이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물론입니다. 인간은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묻지 말아 주십시오.”
하지만 우리의 정신의학적 관찰은 아직 이런 것을 말할 수 있는 단계까지 진전되지 못했다. 우리 중에서 이런 단계에 도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우리는 여전히 심리적 반응의 첫번째 단계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다.
_ [인간은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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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코로나19 전염 사태가 길어지고 있다. 미국의 확진자 수는 조만간 2만 명을 돌파할 듯 보이며 이탈리아의 사망자 수는...

    코로나19 전염 사태가 길어지고 있다. 미국의 확진자 수는 조만간 2만 명을 돌파할 듯 보이며 이탈리아의 사망자 수는 1만 2천명을 넘어섰다. 각국이 전염병 관리를 위해 외국인들의 유입을 엄격하게 관리하면서 그동안 하나의 나라나 다름없었던 지구촌 시민들은 순식간에 각방을 쓰는 소원한 사이가 됐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정작 음식과 생필품이 간절한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구하지 못해 SNS에 눈물의 호소를 올리는 풍경도 빚어졌다. 마치 지구별 전체가 거대한 수용소가 되어가는 것 같은 요즘이다.

     

    누군가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게 된 이 시기에 비로소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아보고 그동안 사는 일에 바빠 놓쳤던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살펴보면서 진정한 슬로우 라이프, 참다운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도 한다. 코로나 19가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의미에서의 쉼표를 선사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런 슬로우 라이프, 힐링의 시간, 멈춰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발견하는 쉼표의 기회는 먹고 사는 형편이 그래도 좀 나은 사람들의 이야기 같다. 우리나라 정부가 긴급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고 소상공인 대상으로 초저금리 대출을 열겠다는 발표가 나오자마자 각 지역의 주민센터와 은행 등에는 문의가 빗발친다. 어디 문의 뿐인가. 어느 은행에는 대출을 상담 혹은 신청하기 위하여 한걸음에 달려온 상인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빚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렇게 줄을 섰음에도 상담의 기회조차 없었다고 토로하는 상인들이 적지 않다. 지금 대출을 받아야 가게가 견디는데 대출이 2달 후에 나오면 무슨 소용이냐며 한숨 쉬는 상인들도 있다. 코로나19가 쉼표가 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마치 법원에서 날아온 차압 딱지처럼 원치 않는 마침표를 받게 되는 사람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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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터 프랭클이 쓴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난데 없이 수용소로 끌려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고 기약 없는 절망의 생활을 견뎌야 했던 저자의 기록이다. 빅터 프랭클 박사는 빈 대학에서 의학박사와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의사로 일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간다. 3년 동안의 수용소 생활 후 기적적으로 생존한 그는 수용소에서 그가 발견했던 '인간을 인간되게 하는 것'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정신분석 방법인 '로고테라피'를 이룬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빅터 프랭클 박사가 '로고테라피' 기법에 가장 중요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과정을 스스로의 경험에 비추어 쓴 책이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크게 3가지 내용으로 구성된다. 수용소 생활의 기록, 로고테라피 설명, '비극 속에서의 낙관'의 실제 의미와 역할.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 생존기 정도로만 이 책이 읽힐 수도 있지만, 사실 이 책은 생각보다 훨씬 깊은 책이다. 1984년 개정판을 내면서 저자가 쓴 서문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원했던 것은 독자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심지어는 가장 비참한 상황에서도
    삶이 잠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예를 통해 전달하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만약 강제수용소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이것이 입증된다면
    사람들이 내 말에 귀를 기울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책 9-10쪽

     

     

    생의 어떤 순간에라도 나의 삶은 잠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내가 어떤 취급을 받더라도 그것이 나라는 존재를 규정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될 수 없다. 삶의 주체가 되는 사람은 주변의 영향을 받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심지에 따라 지옥의 한가운데에서조차 희망의 빛을 볼 수 있다. 빅터 프랭클은 자신의 체험기를 통하여, 자신과 자신 주변의 수용소 사람들을 통하여 이 사실을 증명해낸다. 삶을 움직이는 것은 모호한 행복이나 가치가 아니라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의미'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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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발간 당시보다 오히려 지금 조명 받아야 한다. '실존적 공허' 다른 말로 하면 "왜 사는지 모르겠다."는 권태와 허무를 집단적으로 앓고 있는 세대가 바로 우리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 실존적 공허의 문제와 해법을 아주 명확하게 짚어낸다. 코로나19 블루를 호소하는 시민들을 위하여 여러 문화예술 기관에서는 집에서 혼자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문화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간서치의 입장에서는 이 책이야말로 코로나19 블루를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보인다. <p style="line-height: 1.8;">   </p> 단순히 현재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19 블루 뿐만 아니라 수십 년간 여러 문화를 통하여 자리 잡은 '인간은 유전과 환경의 산물에 불과하다'는 인식에도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경종을 울린다. 유발 하라리니 칼 세이건이니 하는 학자들의 이야기가 모두 틀렸다는 것은 아니나 인간은 유전과 환경의 우연에 의하여 나타난 존재일 뿐이라는 인식은 너무나 위험하다. 빅터 프랭클 박사는 이 인식이 가지고있는 치명적인 신경증을 예리하게 짚어낸다.

    인간이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가르침, 즉 인간은 생물적, 심리적, 사회적 조건의 결과물이거나 유전과 환경의 산물에 불과하다는 이론은 태생적으로 위험을 안고 있다. 인간을 이런 식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환자로 하여금 자기가 믿고자 하는 것, 즉 자기가 외적인 영향과 내적인 환경의 담보물이나 희생물이라는 사실을 믿게 만든다. 이런 신경증적 숙명론은 인간이 자유로운 존재라는 것을 부정하는 심리치료법에 의해 조성되고 강화된다.

     


    인간이 유한한 존재이고, 인간의 자유 또한 제한되어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자유란 조건으로부터의 자유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 조건에 대해 자기 입장을 취할 수 있는 자유를 말하는 것이다.
    책 209-210쪽

     

     

    우리나라에서 프로이트나 아들러가 추앙받는 것에 비해 빅터 프랭클의 로고테라피는 상대적으로 덜 부각이 된 듯하다.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로고테라피'의 진가가 발휘될 수 있는 때가 아닐까. "인간 존재의 주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인간은 그런 조건을 극복하고 초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빅터 프랭클은 타계했지만 "인간은 가능하다면 세계를 더 나은 쪽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필요하다면 자기 자신을 더 좋게 변화시킬 수 있다.(책 211쪽)"는 그의 전언은 여전히 살아 있다.

  •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저/이시형 역
    청아출판사 | 2005년 08월

     '비극 속에서의 낙관'

    텍사르타나 가제테지(誌)에 의하면 "제리 롱은 3년 전에 다이빙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목 아래 부분이 마비되었다. 사고를 당했을 때 그는 17살이었다. 요즘 롱은 입에 막대를 물고 타이프를 친다. 그는 특수하게 고안된 전화기를 통해 지역사회 대학에서 제공하는 강좌를 두 개 듣고 있다. 사지멀쩡한 지금 상태에서 제리 롱에게서 배울 점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 와인에 취해 와인을 이기지 못해 일상이 무너지고 건강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이렇게 가차없이 절벽 아래로 내리꽂기만 하면서 살아가는 삶을 살다 갈 수는 없는 법이다. 체력을 소비하지 하지 말고 체력을 아껴 모아야 한다. 체력이 모든 컨디션을 결정하는 기본에 있다. 자기 존재의 깊숙한 곳에서 정말로 소망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더 잘 살아남아야 한다. 삶을 규정짓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고민에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 원고를 새로 쓰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이 가혹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도록 한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의지를 꺽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오늘에 충실하면서 오늘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면서 수련자의 삶을 살아가자. 빅터 프랭클은 바바리아 수용소에서 발진티푸스에 걸려 고열에 시달리고 있을 때, 나중에 원고를 다시 쓸 때 도움이 되도록 작은 종이조각에다 수없이 많이 메모를 했다. 수행자의 삶을 살아간 것이다. 인생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바바리아 강제수용소의 어두운 막사 안에서 잃어버린 원고를 다시 쓰는 그 작업이 프랭클가 죽음의 위험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살아남기 위한 열정으로 집중에 집중을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보자. 편안한 마음 상태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생의 의미를 송환하자.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인간에게는 살아야 할 의미를 주는 '그 무엇'이 필요하다. 내게 필요한 그 무엇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이 돈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돈은 그저 열심히 살아간 대가로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다. 결과물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목표와 의미를 찾는 것이다.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가설을 해서는 안 된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으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는가가 아니라 삶이 우리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는가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삶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것을 중단하고, 대신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해 매일 매시간마다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은 말이나 명상이 아니라 올바른 행동과 올바른 태도에서 찾아야 했다. 인생이란 궁극적으로 이런 질문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찾고, 개개인 앞에 놓여진 과제를 수행해 나가기 위한 책임을 떠맡는 것을 의미한다.

  • 오늘은 이시형 박사님의 '어른답게 삽시다'라는 책에서 박사님께서 잠깐 언급하셨던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읽었습...

    오늘은 이시형 박사님의 '어른답게 삽시다'라는 책에서 박사님께서 잠깐 언급하셨던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저자는 정신 치료사인데 2차 세계대전 때 수용소로 보내지면서 그 안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들에 대해 쓴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무기력, 자유를 빼앗겼을 때의 무감각, 때로는 그로 인한 혐오와 체념 등을 어쩜 이리 무덤덤하게 적어내려가고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용소에서 죽은 시체를 옆에 두고도 아무렇지 않게 밥을 먹는 얘기, 먹을 것이 없어 결국 인육까지 먹는 얘기, 그 안에서 한 사람 속에서도 선함과 악함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 등등.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또는 그러한 최소한의 인간이기마저 포기 당한 채 살아보지 못한 저로서는 그런 감정이 어떤것일까 막연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장에서 이 분이 만들어낸 로고테라피를 읽고 조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 분 말씀은 현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겪고 있는 문제인 바로 인간 존재의 이유를 찾지 못한 '실존적 공허'에 대한 치료 이야기입니다.

    이 분이 그 힘든 수용소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살아야할 이유를 찾았기 때문이랍니다. 셀 수없는 희망 고문 속에서 사람들은 무기력해져만 가고 결국 절망의 구렁텅이 속에서 포기하며 인생을 마감했던 수용소 사람들 얘기를 해 주면서 본인은 의사로서 해야할 일을 해야겠다는 삶의 의지로 버텼답니다. 부인이나 자식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지만 사랑했던 그 기억 하나를 붙들고 상상의 부인과 끊임없는 대화를 하며 버틴 나날들.

    인간이 살아갈 이유. 그것을 찾지 못했을 때 사람은 무기력해지고 결국 자살을 택하고 만다는 얘기를 읽었을때 설리가 생각났네요.

    정말 가장 인간답지 못한 상황에서 가장 처절하게 인간답게 삶의 이유를 찾으려했던 분이 쓰신 책이기에 더 마음에 남네요.

    책 후미에 로고테라피가 무엇인지에 대한 얘기와 많은 좋은 얘기들이 있습니다.

    인생의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시는 분들께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p.152
    강제수용소에서의 생활은 인간의 영혼을 파헤치고, 그 영혼의 깊이를 적나라하게 드러나도록 만들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렇게 적나라하게 드러난 인간성에서도 선과 악의 혼합이라는 인간 본연의 특성이 발견된다는 점이다.

    p.174
    삶에 어떤 의미가 있다는 것보다 최악의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어떤 외로움도 참고 견딘다'라는 니체의 말에는 이런 예지가 담겨져 있다.

  • 지그문트 프로이드는 정신분석이라는 새 장을 열었다. 그가 사회와 학문에 미친 영향은 심대하다. 오늘날 자주 듣는 무의식, 에고...
    지그문트 프로이드는 정신분석이라는 새 장을 열었다. 그가 사회와 학문에 미친 영향은 심대하다. 오늘날 자주 듣는 무의식, 에고, 성적 충동,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트라우마 같은 단어는 프로이드가 처음 주창했거나 그의 후학에 의해 보급된 개념이다. 프로이드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한 장소에 모아 놓고, 굶겨 보라. 며칠만 지나면 모든 사람들이 배 고프다는 본능에만 충실해 질 것이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인간은 성적인 본능, 생존 본능에 의해 움직이게 되는 존재로 보았다. 인간들이 체면과 문화의 외투를 입고 있지만 사실 행동을 결정 짓는 이면에는 타고난 본능과 영유아기에 겪었던 경험이 자리 잡고 있고 그게 결정적인 작용을 한다는 주장이다. 

     

     

    빅터 프랭클 박사도 프로이드와 같은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그의 영향을 받았지만 "사람은 본능보다는 이성과 자유의지로 결정하는 존재"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대인인 프랭클은 2차 대전 동안 나치 독일에 의해 아우슈비츠에 갇혀서 지옥을 경험했다. 자유와 존업을 빼앗기고 동물과 같은 대우를 받는 와중에도 인간의 우아함을 잃어 버리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프랭클은 증언하고 있다. 인간은 로고스(이성)을 가진 존재이다. 동물과 달리 자극에 대해 본능만으로 반응하는 존재가 아니다. 인간은 자극을 받아도 생각하고 참을 수 있다. 인간은 의미를 추구한다. 그래서 인간은 이 책에서도 인용하고 있는 니체의 말처럼 "살아갈 이유가 있으면 어떤 환경에서도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다."  

  • 죽음의 수용소에서 | qm**nejs12 | 2019.03.07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고 저자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경험한...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고 저자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경험한 내용을 담은 부분은 1부에 해당된다. 나머지 2, 3부는 로고테라피라는 정신의학 이론에 관한 내용이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제목만 보면 체험기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지만 사실 정신분석학, 심리학 범주에 포함되는 책이다. 따라서 1부의 내용에만 국한되어있는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제목보다는 책 전체 내용을 포괄할 수 있는 제목인 원제(Man's Search for Meaning: An Introduction to Logotherapy)가 이 책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나로서는 강제수용소에서 겪은 내용을 적은 체험기를 기대하고 책을 펼쳐들었는데 그다지 관심 없는 로고테라피라는 정신의학 이론에 대한 내용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몰입도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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