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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양장본 HardCover)
736쪽 | A5
ISBN-10 : 8954613365
ISBN-13 : 9788954613361
언더그라운드(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 역자 양억관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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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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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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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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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가 추적한 1990년대 옴진리교 사건! 옴진리교 지하철 사린사건을 다룬 무라카미 하루키의 르포르타주『언더그라운드』. 1995년 3월 20일 아침, 도쿄의 지하철 구내에 사린가스를 살포해 12명의 사망자와 5천여 명의 부상자를 낸 옴진리교 사건. 이 책은 옴진리교 사건의 피해자들을 하루키가 일 년여에 걸쳐 인터뷰한 내용을 다듬어 실은 것이다. 사건의 구체적인 배경이나 사회적 영향을 파헤치는 대신 피해자들의 일상에 초점을 맞추었다. 사건을 회상하기 전까지 자세하게 이어지는 피해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단순히 '피해자'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그들 각각에게 생명을 불어넣는다. 평소와 다를 바 없었던 그날 아침의 풍경 속으로 데려가면서, 그들이 공통적으로 겪은 충격적인 사건에 대한 한 마디 한 마디를 모아 하나의 커다란 그림을 그려나간다.

저자소개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났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1982년 첫 장편소설 『양을 둘러싼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1985년에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하였다. 1987년에 『상실의 시대』를 발표, 일본에서만 약 430만 부가 팔리며 하루키 신드롬을 일으켰다. 1994년 『태엽 감는 새』로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 『해변의 카프카』가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그 외에도 『어둠의 저편』 『렉싱턴의 유령』 『도쿄 기담집』 『먼 북소리』 『슬픈 외국어』 등 많은 소설과 에세이가 전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목차

머리말

지요다 선
이즈미 기요카
유아사 마사루
미야타 미노루
도요타 도시아키
노자키 아키코
다카쓰키 도모코
이즈쓰 미쓰테루
가자구치 아야
소노 히데키
정신과의사 나카노 간조

마노우치 선(오키쿠보 행)
아리마 미쓰오
오하시 겐지(1)
오하시 겐지(2)
이나가와 소이치
니시무라 스미오
사카타 고이치
아카시 다쓰오
아카시 시즈코
변호사 나카무라 유지

마루노우치 선(이케부쿠로 행/회송)
고마다 신타로
나카야마 이쿠코
의사 사이토 도오루

히비야 선(나카메구로 발)
스가사키 히로시게
이시고 고조
마이클 케네디
시마다 사부로
이즈카 요코
다케다 유스케
나카지마 카쓰유키
의사 아나기사와 노부오

히비야 선
(기타센주 발 나카메구로 행)

히라나카 아쓰시
이지바 다카노리
야마사키 켄이치
마키다 고이치로
요시아키 미쓰루
가타야마 히로시
마쓰모토 도시오
미카키 마사유키
히라야마 신코

도키타스미오
우쓰지 데쓰지
데라시마
노보루
하사나카 야스지
오쿠야마 마사노리
다마다 미치아키
나가히마 히로시
미야자키 세이지
이시하라 다카시
하야미 도시미쓰
오가타 나오유키
미쓰노 미쓰루
가타키리 다케오
나카타 야스시
이토 다다시
안자이 구니에
하쓰시마 마코토
가네코 아키히사
오누마 요시오

이시쿠라 게이치
스기모토 에쓰코
와다 기치로 사나에
와다 요시코

지표없는 악몽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때는 월요일. 활짝 갠 초봄의 아침. 아직 바람이 차가워 오가는 행인들은 모두 코트를 입고 있다. 어제는 일요일, 내일은 춘분 휴일, 즉 연휴의 한가운데다. 어떤 사람은 ‘오늘은 그냥 쉬고 싶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사정상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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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월요일. 활짝 갠 초봄의 아침. 아직 바람이 차가워 오가는 행인들은 모두 코트를 입고 있다. 어제는 일요일, 내일은 춘분 휴일, 즉 연휴의 한가운데다. 어떤 사람은 ‘오늘은 그냥 쉬고 싶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사정상 당신은 쉴 수 없었다.
그래서 당신은 여느 때처럼 아침에 눈을 뜨고 세수를 한 다음, 아침을 먹고 옷을 입고 역으로 간다. 그리고 늘 그렇듯 붐비는 전차를 타고 회사로 향한다. 여느 때와 조금도 다름없는 아침이었다. 딱히 다른 날과 구분할 필요도 없는 당신의 인생 속 하루에 지나지 않았다.
변장한 다섯 명의 남자가 그라인더로 뾰족하게 간 우산 끝으로, 묘한 액체가 든 비닐봉지를 콕 찌르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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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코로나 19 대량 감염 사태를 일으킨 대구 신천지 교인들 탓에 한국 사회에서 공공의 적이 드러났다. ...

    코로나 19 대량 감염 사태를 일으킨 대구 신천지 교인들 탓에 한국 사회에서 공공의 적이 드러났다코로나 19 사태를 광범위하게 일으켰다는 원죄는 물론 이를 넘어 

     

    신천지라는 기괴한 종교 집단의 실체가 대중 일반에게 공개되고 이 광신 집단에 몸을 담았다가 최소한 이건 아니지 않나?’, 최대로 이게 무슨 미친 짓이냐!’라고 반응을 

     

    보이며 탈출한 이들의 증언을 종합한 결과 신천지는 개신교에서 주장하는 이단을 넘어 완전한 사이비 집단에 불과하다교주인 이만희의 신적 절대화에 빠져들어 교인들 

     

    자신들의 존재를 부인하고 취할 수 있는 재산노동온갖 물질과 정신을 이만희라는 거대화 된 거악에 쏟아붓는 것이다.

     

    코로나 19는 전 세계의 경계를 불문하고 근본적으로 오만한 인간의 태도를 꼬집으며 지구상에서 야생동물보다 지능이 뛰어나다는 이유만으로 독단적으로 모든 걸 

     

    집어삼키려는 야욕을 지닌 인간에 대한 징벌이다그러나 충분히 코로나 19 청정 국가로 불리던 한국에서 광신 집단이 벌인 미친 짓 탓에 그 확산 속도가 가속화 되었고 

     

    이로 인한 국내의 모든 물류 거래나 왕래가 끊겼으며 종국에는 외국에서 들어오는 왕래도 완전한 장벽에 가로막혔다.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이라는 민주 국가에서 그 종교의 본질이 사이비건 아니건 간에 이를 포교하고 참여하는데 제약은 없으나 신천지의 교리라는 것을 보면 

     

    자신들의 선민사상을 부각해 전 지구상의 존재하는 각 국가 들을 선민인 그들이 지배 하리라는 괴상망측하기 짝이 없는 궤변으로 일관하는 모습에서 그저 아연실색을 

     

    금할 길이 없다더구나 그런 걸 맹종하는 이가 있다는 데 역시나 인간이라는 존재는 지구 최악의 종 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신천지라는 한국의 극악무도한 사이비 집단이 부각된 이때에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이 집필하던 허구의 경계를 넘어 실존하는 현실에서 일본의 사회와 

     

    일본이라는 국가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심리상태를 탐구하고 궁극적으로는 일본 사회의 본질을 엿볼 수 있는 역작으로 독자와 소통을 시도한다. ‘언더그라운드

     

    1995년 3월 20일 별 특별한 것 없는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옴진리교라는 극악무도한 사이비 종교 집단이 일으킨 사린 가스 투척 테러 사건에 대한 진실한 대담집이자 그 

     

    대담집을 통해 일본 사회의 근본적 체계를 개선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머리말에서 필자는 일본 기성 매스컴이 선보인 아주 잘못된 편향성을 배제하고 테러를 당한 피해자그리고 사망한 이의 유족들은 물론정신과 전문의 나카노 간조

     

    변호사 나카무라 유지와 같은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전문가들과의 대담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사건을 파악할 수 있는 시선을 설정했다고 강변한다특히 일본 매스컴이 

     

    보인 자극적이고 표면만을 핥는 식의 행태그리고 테러의 원흉인 옴진리교 자체를 질타하는 데만 매몰돼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와 회생에 대해선 무관심했으며 심지어 

     

    이런 매스컴의 자세가 피해자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되듯 피해자들에게 수군거리는 일종의 비아냥과 험담까지 잘못된 행태라고 작가는 지적한다.

     

    작가가 대담한 피해자들은 다양한 직업과 사회 배경과 성장 배경을 지닌 소위 말해 일본 현대 사회에서 대부분 성실하게 생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일 뿐이다사건이 

     

    일어난 날에도 여느 때처럼 붐비는 정도가 아닌 압사 당하지 않는 게 희한할 정도의 도쿄 지옥철을 타고 가다가 당한 봉변의 피해는 육체적심리적그리고 피해자임에도 

     

    적절한 구제와 회생을 보장해 주지 않는 일본 사회의 냉정하고 무능한 행태까지 자연스레 폭로와 고발이 이어진다.

     

    도쿄 지하철을 타는 이들이 노동자라고 했듯이 도쿄는 현대 대도시가 지닌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여준다사건과 관계없이 최소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평균 통근 시간이 

     

    걸리는 지하철에서 시간의 과중한 부담도 힘든데 거기에 과밀한 인구 밀도로 인해 노동자가 좌석에 앉지 못하고 압사당하는 고통을 매일 겪으면서 다녀야 한다는 실상은 

     

    딴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대한민국 서울이 집어삼킨 내부 식민 제국의 실상과 하나도 다를 게 없다.

     

    작가는 일본 매스컴이 간과하는 실존적 개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대담을 진행하면서 전제했던 것이 피해자들을 온전한 개인으로서 그 

     

    존재감을 인정한다는 점이었다이는 일본뿐만 아니라 같은 전체주의 국가인 한국에도 해당하는 이야기다본인 또한 학교와 군대를 거쳐 개인의 잘못을 개인의 잘못으로 

     

    국한되는 게 아닌 연대책임을 물어서 단체 기함을 받는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으며 개인의 잘못으로 얻게 되는 피해보다 항상 개인의 잘못으로 조직이 욕을 먹는다는 걸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왔다작가가 매스컴에서 간과한 일본 사회의 고질적이고 만성적인 집단화를 통한 전체주의화를 배제한 것은 이 저작에서 가장 근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기준 중에 하나다그만큼 일본 사회가 개인에 대한 가치를 무시해 왔고 지속적으로 개인을 국가를 위시한 소모품으로 취급했다는 혐의를 지울 수 없는 

     

    것이다이와같이 한국 또한 친일파 다카키 마사오가 권력을 찬탈하기 이전부터 제대로 된 독립이 없이 또 다른 점령군인 미군이 진주함에 따라 일제의 청산은 제대로 될 

     

    수도 없었거니와 친일파가 대통령을 하는 나라인 탓에 일본이 보인 개인의 무시와 배제가 똑같이 일어났고 그 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노동자들이 지옥철을 타고 그 기나긴 통근 시간을 버티며 일터로 출근하는 배경에는 살인적인 도쿄의 물가와 지가가 이들을 도쿄 변두리로 내몰아 그 변두리에서 잠만 

     

    자고 불러들이는 블랙홀과 같은 도쿄의 제국주의적 식민 도시의 본질을 보여준다이는 거품경제가 끝난 이후 80년대부터 90년대 말에 성장만을 주도적으로 맹신했던 

     

    일본 경제의 허구적 실체를 드러낸 결과이며 천민 자본주의의 속성을 드러낸 이상 부동산 소유로만 돈을 버는 졸부와 기생충들의 존재가 성실하고 묵묵히 일하는 

     

    노동자들에겐 고통스러운 통근 시간과 과로삶의 질 저하 등 온갖 악재들을 다 물어다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생존자들의 대담집을 읽다 보면 공통적으로 가스로 

     

    인해 시야 협착이 일어나 시야가 좁아지고 그 이후 시력이 떨어졌다는 증상이 많았으며 근육 이완과 수축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콜린에스테라아제의 수치가 떨어졌고 

     

    이후 건망증과 의욕 저하만성적인 피로가 몸에 배었으며 이로 인한 사회생활의 부적응과 스트레스가 끊임없이 이들을 괴롭힌다고 한다이뇨작용의 불안정으로 수면 

     

    불안과 더불어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등 피해자들의 피해는 정신적경제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삶의 의욕 저하까지 야기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심각했다아울러 

     

    작가는 피해자들이 겪은 피해 사실을 알리기 이전에 자신을 청자로 설정하고 피해자들의 삶을 듣는 배려를 선보였다그래서 피해자들이 겪은 피해 상황을 읽기 전에 

     

    피해자들의 개별적인 삶의 모습을 읽다 보면 저마다의 삶이 이야기이고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저마다 주연배우인데 한국과 일본의 개인 배제가 얼마나 심각한 사회상을 

     

    창출했고 이에 맹목하는 괴물들 탓에 그 폐해가 심각하다는 걸 몇 번이고 깨닫게 된다작가는 이들의 피해 경험담 이전에 이들의 존재를 이들의 현실을 들어줌으로써 

     

    인정한 것이고 작가가 강조한 온전한 개인으로 이들과 진심 어린 의사소통을 한 것이다.

     

    옴 진리교의 사린 가스 테러는 당연히 예고되지도 않았고 치안 수준이 세계적으로 높았던 일본에겐 아주 당혹스럽고 일종의 카운터펀치를 맞은 사건이라는 점은 

     

    인정한다그러나 변호사 나카무라 유지는 동료 변호사 사카모토가 1989년 옴진리교 신자들에게 일가족이 살해당한 사건그리고 사건이 발생하기 1년 전 마쓰모토 사린 

     

    사건을 거론하며 충분히 경찰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이 두사건의 수사만 철저히 했어도 이런 대형 사건이 터지지 않았으리라는 의견은 명백한 타당성을 지닌다

     

    변호사 협회라는 전문가 집단에서 허투루 조사한 것도 아니고 충분히 자료를 검토하고 이를 경찰들에게 협조하듯이 옴진리교의 위험에 대한 예고를 했어도 일본 관료 

     

    사회의 경직성그리고 자신들의 과오를 전혀 인정치 않으려는 극악한 보신주의가 노동자들의 대량 부상과 심각한 폐해를 낳은 것이다그리고 피해자들이 사고를 당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어도 이에 대한 일본 당국의 치료와 차후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는 점에선 정신과 전문의 나카노 간조가 통렬히 

     

    비판한다피해자들이 사후 스트레스 트라우마에 대해 충분한 치료와 복귀가 절실한데도 일본 사회는 특히 그 피해에 대해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전체주의에 입각한 

     

    사고방식으로 일갈하기 급급하고 분명 그 피해 탓에 정상적인 일상을 보내지 못하는 것인데도 이들을 치료해 주고 보듬어주기는커녕 자신들의 쓰임새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해고라는 아주 극악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피해자들이 발생하기 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는 점피해가 발생한 이후 피해자들을 국가가 보살피는데 전혀 관심을 쏟지 않는다는 점은 한국의 

     

    대형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항상 방관하는 재난본부 당국과 다를 게 없다공교롭게도 옴진리교 사린 테러가 일어난 이후 얼마 되지 않아 한국의 강남에서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는 일본의 거품경제와 더불어 한국의 압축성장이 엄청난 폐해와 허울 속에서 언제나 무너질 수 있는 모래성을 쌓아왔다는 걸 부인할 수 없는 

     

    사건이었다.

     

    과거 극악무도하게 저지른 한반도 약탈 덕에 역사를 필두로 한국은 일본을 싫어하지만 일본은 한국처럼 압축 경제 성장을 한 탓에 이로 인한 부작용도 충분히 발생할 

     

    여지가 있었으나 역시나 군인들의 정권 약탈에만 치중해 제대로 된 민주화를 경험하지 못한 당시 상황 탓인지 한국은 일본의 위기관리 능력의 부재에 대해서도 이를 

     

    보고도 배우지 못했고 오히려 박근혜라는 친일파 딸을 등장시켜 304명을 서해안에 수장시키는 사건을 일으킨 참으로 통탄할 만한 일을 일으켰다.

     

    일본에서 도쿄는 블랙홀 도시다옴진리교의 테러로 발생한 피해자들은 테러 피해자 이기 이전에 일본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일하는 기계와 같은 피해자로서 

     

    변두리에서 도쿄 도심으로 통근하면서 겪어야 하는 압사의 고통으로 일상을 영위하기도 매일 힘든 상황인데 국가 관료라는 것들은 인구 과밀화에 대한 대책으로 분산 

     

    개발이라던가 인구 분산에 대해서 논의하기는커녕 도쿄에 모여든 다양한 노동자들에게 똑같이 힘들다는 세뇌를 하는 데 성공했다그러나 실상은 똑같이 힘든 다수가 

     

    있고 이에 반해 절대로 힘들지도 않고 압사당하는 지하철을 특별한 경우인 선거 유세 기간에만 타려는 인간 말종들도 있다.

     

    옴진리교의 테러는 사이비집단의 출현을 방기한 일본 당국의 책임그리고 도시 과밀화로 인해 오히려 사건이 발생하지 않은 점을 더 이상하게 여겨야 하지만 이를 그저 

     

    일상의 보편적인 풍경으로만 방관한 일본 관료 사회의 무사안일함이 빚어낸 참사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덧붙이면 일본의 사이비집단이 벌인 생각지도 못한 테러의 예가 있는데도 한국은 신천지를 코로나 19의 사태 주범으로만 보는 경향이 있다신천지가 어떤 

     

    극악무도할 짓을 할 지는 옴진리교의 행태를 연구해 봐도 충분히 예측 가능하며 그들의 미친 짓을 조기에 예방해 일본처럼 무고한 피해자를 양산하는 참사는 피할 수 

     

    있다사이비집단의 광신은 그들만의 광신이 아닌 자신들의 선민사상을 전제로 모든 악행을 선으로 파악한다는 점에서 아주 끔찍한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종교의 

     

    자유보다 공동체의 공공안전을 우선시 한다면 신천지가 저지를 예측 불가능한 테러 행위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옴진리교 테러 피해자 대담집인 언더그라운드는 그저 이웃 나라 일본의 문제만 보이는 게 아니라 인정하기는 싫으나 어쩔 수 없이 친일파의 정권 

     

    탈로 인해 성장한 한국에서 시사하는 바가 엄청나게 많다허구를 주로 쓰는 작가의 단순한 외도가 아닌 실제 하는 현실의 초현실적인 사건 사고를 진실로 담아낸 이 

     

    대담집이 일본 사회를 엿볼 수 있는 하나의 창이 된 다는데 의의가 있는 작품이다.

  •  이 책을 마주할 때만 해도 책을 읽다 눈물을 흘리게 될 줄은 몰랐다. 1995년 3월 20일, 일...
     이 책을 마주할 때만 해도 책을 읽다 눈물을 흘리게 될 줄은 몰랐다. 1995년 3월 20일, 일본의 지하철역에 옴 진리교 소행으로 사린이라는 독가스가 뿌려져 많은 사상자를 낸 사건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분명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이 나오지만 피해자들의 증언을 읽어나가다 보면 내가 눈물을 흘릴 이유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랬기에 뜻하지 않은 눈물은 수많은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얻게 된 다양한 감정들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엔 당시의 사건 상황으로, 그다음엔 피해자들의 제각각인 사연으로, 그리고 마지막은 그래도 희망으로 점철되는 결말(이 사건에 결말이 있을까 싶지만)로 다가간 기분이다. 벌써 15년 전 사건이라고, 나와는 동떨어진 과거의 이야기라고 치부해 버리지 않고 그 가운데서도 희망을 건져 올릴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TV에서 연일 속보로 보여주었기 때문인지 사건이 일어난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나에게도 희미하게나마 기억이 남아있다. 충격적인 사건이긴 했으나 당시에 지하철을 한 번도 타보지 않은 내게는 먼 얘기로만 느껴졌었다. 아마도 어린 마음에 '일본에서는 별의 별 일이 다 일어나는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던 것 같다. 그렇게 15년이 지난 뒤 그 사건을 다시 마주하게 되니 이런 만남이 신기하면서도 철없었던 당시의 내가 부끄러워지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 책을 읽게 된 주요 장소가 지하철이었고, 책을 읽는 도중에 지하철이 고장 나서 목적지까지 운행되지 않는다는 방송을 듣기도 했다. 그제야 당시 사린사건을 만났던 사람들이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었으며, 무방비했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의 두려움이 얼마나 컸는지가 느껴졌다. <언더그라운드>를 읽고 있어 과민반응을 했을 수도 있으나, 바로 지하철에서 내려 다음 열차를 갈아타면서 피해자들이 불특정 다수였다는 점, 특정 종교집단이 계획적으로 노렸다는 점을 결코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7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을 읽으면서 정작 저자가 이 책을 쓰기로 한 출발점(다른 이유들도 있었지만)이 되었던 이 질문을 나는 하지 않은 것 같다. 당시 상황이 궁금하긴 했으나 단순하게 사망자가 별로 없다는 것에 나름 안도했던 것 같다. 12명의 사망자 뒤에는 수백 명의 사상자가 있었음에도 그들이 겪는 고통은 표면적으로 다가오지 않아 정황만 알려고 기를 썼다. 그래서인지 초반에 이어지는 똑같은 증언들이 별 특징 없이 느껴졌다. 이미 오래전의 일이라고, 증언한 사람들도 기억에서 희미해졌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이 끝을 향해 갈수록 수많은 사람들의 증언을 듣고 있노라니 그 사건이 그들에게 미친 영향이 실로 방대하면서도 치명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 그 사건으로 인해 인생이 바뀌고,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분노를 떠안고 살아가야 했던 사람들의 고충이 느껴졌다. 15년이 지난 후에 그 사람들의 사연을 읽었다고 해도, 생생한 사건의 경험은 15년 동안 축적되었을 거란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대부분 멀리서 출퇴근하는 회사원들이라 늘 복잡한 지하철에 대한 고충이 가득했다. 그것을 운명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날따라 일이 생겨 우연히 타게 된 사람들, 평소와는 다르게 몇 분 차이로 사린이 뿌려진 지하철을 탄 사람들, 늘 지정된 자리에 앉았다는 이유로 사린가스를 마신 사람들. 사린가스로 인해 중상을 입게 된 아카시 시즈코 씨의 오빠는 '운이 나빴다는 걸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라고 말한다. 사건을 당하기 전날 여동생과 가족들이 모여 식사를 하면서 '이런 걸 행복이라고 하는 거야.' 말했는데 다음 날 여동생은 사린 사건에 휘말리고 만다. 저자는 그런 시즈코 씨를 인터뷰 하러 가면서 '나는 과연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이 취재를 해 낼 수 있을까?' 란 고민을 하게 된다. 시즈코 씨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처음으로 저자의 고민이 이해가 갔다.

     

      다양한 사람들의 증언을 들으면서 인생도, 생각도, 증상과 후유증도 제각각인 것을 보며 그들에게 이 사건은 결코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옴 진리교에 대한 분노를 대부분 드러냈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었고, 목숨을 잃지 않고 이 정도인 것에 감사하는 사람들 등 불특정 다수였던 만큼 다양한 생각과 인생들이 엉켜있었다. 저자는 그 모든 것을 기록해 가면서 짧은 질문들을 던졌고, 대부분 그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나 그날의 상황, 현재의 상황에 대해 듣는 편이었다. 처음엔 이 사람들이 살아온 삶이 길게 펼쳐지는 것을 보고, 이것이 사린 사건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란 의문을 갖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린 사건이 그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끼친 것을 느끼고, 저자는 그것을 온전히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한 증언자의 말처럼 사린사건을 통해 목숨을 잃은 분들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희생당했는가.' 라는 것이다. <언더그라운드>는 지하철 사린 사건을 지켜보는 독자에게 수많은 의문과 질문을 던지지만, 정작 명확한 결론을 끌어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럼에도 문제제기를 던지는 사람들이 많았다. 일본이 치안이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안심하는 사이 그것을 노리고 사건을 일으킨 옴 진리교, 큰 사건이 터졌을 때 체계적이지 않은 시스템, 그 전에 옴 진리교가 사린 사건을 한 번 더 일으켰는데 그걸 철저히 조사하지 않아 대형 사고가 터졌다는 사람들. 자신은 이제 괜찮으니 별 상관없다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후유증 가운데도 의식이 깨어있고 그것을 개정하길 요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았구나.'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다른 이들을 구하기 위해 희생된 분들을 기억하는 사람들, 자신과 같은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걱정하는 사람들, 후유증을 견딜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와 가족에게 고마워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 사건으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까지 삭막하게 바꿔놓지는 못했다는, 어쩌면 섣부른 결론을 내렸는지도 모른다.

     

      그러다 고 와다 에이지 씨의 부인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참 많은 눈물을 흘렸다. 와다 에이지 씨의 부모님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지만, 당시 임신 중이었던 와다 요시코씨는 남편의 사망 소식을 듣고 후에 혼자 딸을 낳았다. 남편을 만나게 된 이야기,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담담히 하면서 사건이 일어났던 당일 유난히 다정했던 남편을 그리워했다. 그리고 딸에게 아빠 이야기를 해주며 잠들기 전에 아빠 사진을 보며 인사하는 딸에게 가련함을 느끼는 보통 여인이었다. 남편을 잃어버려 옴 진리교의 교주에 대한 분노는 강했지만, 딸아이를 키우면서 달라지는 자신의 모습, 또한 삶을 이어가려는 의지가 돋보여 담담한 그녀의 말투와 고백에 눈물을 보이지 않을 수 없었다. 와다 요시코 씨가 안됐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그것보다 남편을 잃은 상황을 견뎌내고 스스로 일어서려 하는 모습이 너무 처연했다. 그랬기에 와다 요시코씨의 인터뷰가 마지막에 있었던 것이 이 사건을 극단적으로 끌어내지 않고 위로를 받게 해주었는지도 모른다.

     

      책을 읽으면서 찾아볼 수도 있었으나 책을 다 읽은 후에 이 사건을 검색해 보았다. 사람들이 묘사했던 대로 아수라장이었던 당시의 사진을 보면서 인터뷰 한 사람들이 있을까란 생각이 들어 열심히 들여다보았다. 그러면서도  와다 요시코 씨의 딸이 이제 내가 사린 사건 소식을 들었던 나이쯤 되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자 만감이 교차했다. 아빠를 잃어버린 아이, 남편을 잃어버린 아내, 아들을 잃어버린 부모. 그들의 증언은 마음 아프고 슬펐지만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모습에 도리어 힘을 얻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안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치유 받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이 책의 의미는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이 책에 단순히 피해자들의 증언을 기록해 간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훗날 『1Q84』를 쓰게 된 계기가 된 것만큼 저자는 『언더그라운드』를 통해 삭막해져 가는 도시의 불안한 사람들을 그렸고, 어떠한 글을 써야 하는지에 대한 지표를 삼게 된 것 같다. 하루키 마니아를 가르는 기준이 <언더그라운드>라고들 하는데, 그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지 않은 나로서도  그 이유를 알 것 같은 분명함이 드러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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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지하철 사린사건은 1995년 3월 20일 오전 8시경, 도쿄 중심부...
     
     
     

    도쿄 지하철 사린사건은 1995년 3월 20일 오전 8시경, 도쿄 중심부를 통과하는 지하철 마루노우치 선,
    히비야 선, 지요다 선의 총 5개 차량에 중추신경계를 손상시키는 치명적인 화학물질 사린이 살포되어
    12명이 사망하고 5천여 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이다.
    대도시 지하에 거미줄처럼 얽혀 매일 수백만 명의 사람을 수송하며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지하철이
    순식간에 유독가스를 고속으로 퍼뜨리는 ‘지옥의 전차’로 변해버린 것이다.

     
     
    사건은 컸다.
    일본에서 터진 사린가스살포사건은 우리나라에서도 대대적으로 보도되었고, 뭔일인가 보다가..
    옴진리교 수장 아사하라 쇼코의 사진을 보고 그 와중에 웃음이 터져버렸다.
    그래서 기억하는 사건.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3권을 읽어내고, 그 뒷배경에 이 사건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월요일 출근시간.
    아, 정말이지, 뭔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니다.
    주말을 잘보냈든 그냥그랬든 출근을 하기 위해 지하철에 오른 사람들.
    그 단 몇시간, 그들의 인생이 뒤바껴버렸다.
    실려나가던 중 사망한 사람, 동공이 축소되고 어지럼증이 심함에도 출근해서 일을 보다 쓰러진 사람,
    뉴스를 보고서야 자신이 가스를 마셨다는 걸 알고 병원으로 간 사람, 식물인간에서 간신히 말을 하게 될
    줄 알게 된 사람..
    그들은, 그저 평범하게 월요일, 출근 지하철을 탔을 뿐,이다.
     
     
    인터뷰는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되고, 책내용도 같은 방식으로 쓰여 있다.
    일상 속에서의 그들, 사건발생 당시 그들, 사건발발 후의 그들.
    출근길에 그들은 어떤 교단에서 뿌렸다는 사린가스를 마셨고, 그 뒤의 인생은 이제까지와는 달랐다.
    이럴 수 있을까..
    이럴 수 있겠지..
    평탄하기만 한 나의 출근길이 고맙기도 했다.
     
     
     
     
     
     
    그러다..
    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긴거지..?
    사이비종교집단은 많다.
    예전에 우리나라에서도 휴거다, 종말이다..해서 단체로 죽거나 흰한복을 입고 울부짖거나 사람을 생매장하거나, 하는 일들이 있었다.
    (물론,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다보면 아직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도, 그들은 '그들의 성역'에서 '그들끼리' 의식(?)을 치룬다.
    불특정 다수를 향해 저런 테러를 저질러대지는 않는다.
    무엇이 '보통의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옴진리교인들을 살인범으로 둔갑시켰을까.
    대체, 그 옴진리교가 뭐길래 몇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인생을 뒤바꿔놓을 짓을 저지를까.
    사린가스를 살포한 행동대원들이 일본의 엘리트였다는 사실도 일본내에서는 충격이었다.
    그들의 엘리트 삶에 옴진리교가 어떤 독을 뿌린 것일까.
    명문 대학에 좋은 회사를 다니고 능력있는 일군이었다고, 그들이 진정한 엘리트였을까.
    뭔가 병약했던 건 아닐까..
    그래서..
    언더그라운드2를.. 샀다.
    옴진리교가 뭔가, 왜 그들은 그 속에서 테러범이 되었는지.
    왜.. 그들을 죽였여야 했는지.. 알고 싶었다.
     
     
     
     
     
  • 우리에겐 "옴 진리교 사건"으로 더욱 잘 알려진 일본의 지하철 사린 사...
    우리에겐 "옴 진리교 사건"으로 더욱 잘 알려진 일본의 지하철 사린 사건을 기억하고 계시는지.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이슈화되어 아사하라 교주의 얼굴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만큼 대단했었다. 하지만 이상하다. 분명 그 테러로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었을텐데도 난 한 번도 그들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저 그렇게 이상하게 생긴 사람이 교주라는 사실과 우리나라와 별로 다르지 않게 일본이라는 나라에서도 별 종교가 판을 치는구나!(당시는 99년이나 밀레니엄을 앞두고 종말론이 판을 치고 있었으므로)하고 생각하는 정도였다. 

    1995년 3월 20일 월요일, 이른 아침 출근으로 붐비는 지하철 노선 5개의 열차에 맹독성을 띤 사린이라는 가스가 유포되었다.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은 조금은 이상한 냄새를 맡으면서도 몸이 좋지 않은가보다고 생각하며 더딘 반응을 보였고 역시나 이유를 몰랐기 때문에 지하철 역무원들이나 경찰, 소방서 등도 느린 대응으로 결국 12명 사망, 5000명이 넘는 중경상자를 냈다. 왜, 누가,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사건을 일으킨 걸까.

    사건의 전모는 조금씩 밝혀졌다. 연일 보도되던 매스컴들의 관심도 점차 줄어들었다.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범인들에게 어떤 벌을 주어야 하나...이다. 그저 우리의 일이 아니라서 교주에게만 관심을 보였던 나처럼 많은 이들이 피해자들에 대한 안타까움보다는 가해자들에게 초점을 맞춘다. 

    <<언더그라운드>>는 정말 특별하다. 이 지하철 사린 사건에 대해 가능한 많은 피해자들을 인터뷰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진솔하게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저 그 당시의 이야기 뿐만아니라, 그들이 태어나고 자라고 어떤 일을 해왔는지 그 당시 느낌은 어땠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일년 여의 시간이 지난 후의 지금은 어떻게 생활을 해나가고 있는지. 그야말로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각 노선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과 그곳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분류되어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어떤 식으로 사건이 진행되었는지 개략적으로 느낄 수가 있다. 정말 많은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에 그다지 다르지 않은 이야기로 조금은 지루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나로서는 꽤나 진지하게 읽어나갔다. 이렇게도 "이야기"가 된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모두 비슷비슷한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마다(아마도 자라온 환경이나 성격 등) 얼마나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많은 피해자들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서 생활이나 직업적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그들은 어떤 식으로든 그 사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작가는 이들을 취재하며 어떤 것들을 느꼈을까. 왜 이런 시도를 한 걸까. 

    "나는 과연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이 취재를 해낼 수 있을까?"...204p

    700페이지가 넘는 이 두꺼운 책을 통해 그당시의 사건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다. 단지 사건만이 아닌,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사회적 구조나 모순등도 전해져온다. "가해자"가 꼭 누구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작가는 바로 이런 시도를 통해 독자들 스스로 그러한 것을 깨닫도록 하려는 것이 아니었을지. 
  • 무차별 테러라... | wi**hbud | 2011.09.0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사린사건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이다.. 처음에 책을 접하면서 ...
    사린사건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이다..
    처음에 책을 접하면서 사린사건이 뭐지?? 라는 생각에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았다.
    아 맞다... 그런 일이 있었지..
    내가 이책을 처음 접할때의 기분이었다.
    맞다.. 기억난다... 그랬었지... 뉴스에서 본 것 같아.
     
    혹시나 이사건을 기억하지 못할까봐 몇글자 적어보겠다.
    이 사건은 옴진리교라는 사이비 종교??의 소행으로 샌드위치데이였던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에
    사린이라는 화학적 무기를 살포한 사건이다.
    사린은 액체로 되어 공기중에 기체하는 독극물이다.
     
    이책은 사린사건을 경험한 피해자와 그 주변인들에 대한 인터뷰를 글로 옮긴 내용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그 후유증을 겪고 있다.
    그 사건으로 생을 마감하신 분들도 있고.. 현업으로 돌아갔지만 후유증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완전히 그 사건을 떨쳐버린 이는 없어 보였다.
     
    책을 읽으면서 결국에는 눈물을 흘렸다.
    담담하게 써 내려간 문체이긴 하지만..
    그들의 낙담을 느낄 수 있었다.
    다시 돌아오기 위해 그들은 얼마나 많은 것을 참고 감뇌해 왔을까?
    스스로 괜찮다고 최면을 걸면서 살아 왔을 것이다.
    인터뷰를 거부하고 무서워서 익명을 원하는 사람들..
    아직도 옴진리교는 그렇게 일본에 자리하고 있었다.
     
    아직도 그들은 후유증으로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을 느끼고 있었다.
    현업에서 일하는 그들로써는 정말 힘든일이 아닐 수가 없을 것이다.
    피해자 이외에는 느낄 수 없는 그 고통을 주변사람들이 이해하기란 쉬운일이 아닐 것이다.
    그로 인해 피해자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었다.
    그렇지만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존경심을 가지게 한 일이 있다.
    그들은 속마음은 어쩔지언정.. 그들은 보둠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들을 쉬게 하면서 이해하려 노력하고 그들의 일을 떠 안아 주고 있었다.
    과연 우리나라도. 그렇게 해줄 수 있을까??
    그거에 대해서 확실히 우리나라는 더 잘 할수 있을꺼야 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당장 나도 처음에 몇달은 이해하고 지켜주겠지만.
    그게 지속된다면 같은 월급을 받으면서 내가 일을 더 많이해야하는 그들의 퇴근을 지켜 봐야 하는
    그런건 아마 감뇌하지 못할 것 같다.
     
    피해자들 대부분은 옴진리교 사람들에 대해 불안감과 두려움과 그 동시에 원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자식을 잃고 아버지를 잃고 친구를 잃고 남편혹은 아내를 잃었을 그들에게는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리고 그 피해자가 자신이라면...
    더 아플 것이다.
    지하철이 무서울법도 한데..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생계를 위하여 지하철을 타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테러...
    그 이유조차 알 수 없다면..
    내가 왜 그런일을 당해야 하는지 알지도 못하는
    무차별 테러...
     
    그들은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던 이시대의 직장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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