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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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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쪽 | 규격外
ISBN-10 : 8965910293
ISBN-13 : 9788965910299
갈색아침 [양장] 중고
저자 프랑크 파블로프 | 역자 해바라기 프로젝트 | 출판사 휴먼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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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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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좋은 책 배송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시길.. 5점 만점에 5점 hjh48*** 2020.07.31
149 포장이 튼튼해서 좋았습니다.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rjs*** 2020.06.18
148 판매자님이랑 연락도 잘 되고 책 품질도 괜찮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rgn1*** 2020.06.01
147 01234567890123456789 5점 만점에 3점 kjpur***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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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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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시민으로서, 민주주의를 지켜야만 하는 이유! 『갈색 아침』은 민주 시민으로서 우리가 어떤 의식을 가지고, 주체적인 사고를 가져야 하는지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민주주의를 배우고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마음에 세길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지켜내지 못한다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망가지고 황폐해지는지 보여줌으로써 민주 시민의 역할을 지켜나가도록 안내해줍니다.

나와 내 친구 샤를리는 평범하고 즐겁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갈색이 아닌 개와 고양이를 모두 없애라는 법이 생겼습니다. 우리는 마음이 아팠지만 조용히 그 법을 따랐습니다. 아무도 법이 잘못 되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정부에서는 예전에 키우던 개와 고양이가 갈색이 아니어도 죄가 된다고 말하기 시작하는데….

저자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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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프랑스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갈색 아침 현상’ 2002년, 프랑스 사회는 큰 혼란에 휩싸였다. 대선 1차 투표 결과 극우파 후보인 장 마리 르펜이 결선 투표에까지 진출한 것이다. 프랑스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 라디오 프로그램...

[출판사서평 더 보기]

프랑스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갈색 아침 현상’
2002년, 프랑스 사회는 큰 혼란에 휩싸였다. 대선 1차 투표 결과 극우파 후보인 장 마리 르펜이 결선 투표에까지 진출한 것이다. 프랑스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갈색 아침》을 소개하며 책에 담긴 메시지를 알렸다. 다음 날 프랑스의 서점들은 이 책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책은 날개 돋친 듯 팔렸다. 《갈색 아침》은 프랑스 국민들의 마음에 적신호를 울렸고, 선전하던 장 마리 르펜은 결국 낙마했다. 이 작은 책이 프랑스의 대선을 결정지은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갈색 아침 현상’이다.
프랑스의 교육자이자 소설가 프랑크 파블로프가 1998년 처음 발표한 《갈색 아침》은 국가 권력의 불의를 보고도 침묵하면 비극적인 상황에 부딪힌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우화다. 갈색이 아닌 개와 고양이는 모두 없애야 한다는 법이 생기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인공은 마음이 아팠지만 아무도 그 법이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않기에 묵묵히 그 법을 따른다. 그러자 정부에서는 더 나아가 예전에 키우던 개와 고양이가 갈색이 아니어도 죄를 묻겠다는 지경에 이른다.
우리에게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1970년대 유신 정권은 남자들의 머리카락 길이와 여자들의 치마 길이 따위를 정해 놓고는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붙잡아갔다. 차마 경계하지도 못하는 아주 일상적인 영역을 단속함으로써 파시즘의 싹을 틔웠다는 점에서 이 책의 흐름과 무척 유사하다. 2013년, 지금의 대한민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가정보기관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과 끊이지 않는 민간인 사찰 논란, 역사 교과서 논란, 최근 특정 정당을 해산시키려는 움직임 등 국가 권력의 폭력은 이미 도를 넘어섰다.
《갈색 아침》은 이렇듯 과거와 현재의 대한민국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듯하다. 민주주의를 지켜내지 못하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황폐해지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 책이다.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
한국어판 《갈색 아침》에는 소책자 형태의 프랑스 원서와 달리 그림을 더했다. 러시아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애니메이션 감독 레오니트 시멜코프는 글에 담긴 상징을 감각적인 그림으로 담아내었다.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사람들에게 갈색은 나치 친위대의 갈색 제복을 연상시킨다. 그림에서 갈색 정부를 상징하는 로고 ‘K’는 러시아 어의 ‘갈색(korichneviy)’을 뜻하는 동시에 나치의 ‘SS’ 로고를 상징한다.
이처럼 상징적인 글과 그림을 함께 담아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이 책을 쉽게 펴들 수 있도록 했다. 《갈색 아침》은 온가족이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로 읽으면서 민주주의를 배우고,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가슴으로 일깨우는 책이다.

《갈색 아침》에 등장하는 일화는 일상이 깨지는 것은 곧 평화가 깨지는 일이라는 의미를 새기게 합니다. 나라끼리 벌이는 전쟁만이 평화를 깨뜨리는 것은 아닙니다. 독재 정부도 세상의 평화를 깨뜨립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든 독재 정부가 왜 나쁜지 알게 될 것입니다. _박상률(<추천의 글> 중에서)
민주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되새겨보는 책
《갈색 아침》이 들려주는 우화는 마치 공기처럼 당연하게 여겨지는 평화로운 일상과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는 절로 얻어진 것이 아니며, 언제든 위협받을 수 있음을 일깨운다. 또한 불의를 보고도 모른 체하는 집단적인 침묵은 폭력적인 권력을 낳으며, 그것이 우리 삶에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초래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나치 치하에 살았던 신학자 마르틴 니묄러의 시는 이런 상황을 잘 보여준다.

나치가 유대인을 잡아갈 때/ 나는 유대인이 아니어서 모른 체했고
나치가 가톨릭을 박해할 때/ 나는 가톨릭 신자가 아니어서 모른 체했고
나치가 공산주의자를 가둘 때/ 나는 당원이 아니어서 모른 체했고
나치가 노동조합원을 잡아갈 때/ 나는 조합원이 아니어서 모른 체했지
그들이 막상 내 집 문앞에 들이닥쳤을 때/ 나를 위해 말해주는 사람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이처럼 《갈색 아침》은 민주 시민으로서 우리가 어떤 의식을 가져야 할지, 주체적이고 비판적인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해주는 작지만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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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세상이 온통 한 가지 색깔이라면 얼마나 답답할까. 그러나 세상이 온통 한 가지 색깔일 수 있을까. 저마다 색깔이 다르고, 다른...

    세상이 온통 한 가지 색깔이라면 얼마나 답답할까. 그러나 세상이 온통 한 가지 색깔일 수 있을까. 저마다 색깔이 다르고, 다른 색깔들이 어울려 비로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한 가지 색깔의 세상은  존재할 수가 없다. 그런데 때로 세상은 한 가지 색깔이라고 주장하고 그것을 강제하는 사람이 있다. 독재자가 곧 그런 사람이다.


    ‘나’는 단짝 친구 샤를리와 고요하고 평화로운 한때를 보낸다. 그런데 갑자기 샤를리가 키우던 개를 안락사시켰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갈색이 아닌 개는 모두 없애라는 법이 생겼기 때문이란다. 지난번에는 고양이였다. 갈색이 아닌 고양이는 모두 죽여야 한다는 법이 생긴 건 바로 지난달이었다. 그래서 나도 하얀 털에 얼룩무늬가 있는 고양이를 죽여야 했다. 애지중지 기르던 고양이를 죽이자 가슴이 너무 아팠다. 하지만 금세 까맣게 잊었다.


    며칠 뒤에는 《거리 신문》이 폐간된다. 갈색 개 사건을 비판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갈색 신문》밖에 남지 않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도서관에서도 큰 일이 벌어진다. 정부에 반대하던 출판사들이 하나둘씩 소송에 휘말려서 재판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 출판사들이 펴낸 책들을 더 이상 도서관에서 볼 수 없게 된다. 우리는 이제 누가 우리의 대화를 엿들을까 봐 말을 조심한다. 모든 말에 ‘갈색’이라는 말을 붙여 쓴다. 경마에서 돈을 건 갈색 말이 우승을 하자 갈색은 행운을 가져다주는 좋은 생각이라는 생각이 들기조차 한다. 샤를리는 갈색 개를, 나는 갈색 고양이를 키운다. 세상이 돌아가는 대로 따르면 마음 편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어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갈색 옷을 입은 군인들이 나를 잡으러 온 거예요.

    갈색 고양이를 키우고 있으니까 평화롭게 살 수 있으리라 굳게 믿고 있었는데 말이에요. 다행스럽게도 군인들은 우리 동네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누가 누구인지 잘 몰랐어요.

    내가 누구인지도 알 수 없었죠.


    샤를리네 집에 가니 현관문은 완전히 부서져 있고 총을 든 군인들이 계단에 떡 버티고 섰다. 사람들이 소곤거리는 소리를 들으니 예전에 키우던 개가 검은색이라는 이유로 잡으러 왔다고 한다. 이제부터는 예전에 키우던 개도 문제 삼겠다는 것이다. 큰일이다. 숨길 수도 없는 일이다. 이웃집에 물어보면 금세 알 테니 말이다. 이런 일이 생길 줄을 정말 꿈에도 몰랐다. 라디오에서는 설령 법을 어긴 적이 없다고 하더라도 부모, 형제, 친척 들 중에서 단 한 명이라도, 단 한 번이라도 갈색이 아닌 다른 색의 동물을 기른 적이 있자면 가족 모두 함께 벌을 받게 된다고 한다. 세상은 점점 저들이 원하는 대로 바뀐다.


    밤이 되었다.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들이 갈색 법을 처음 만들었을 때 이렇게 되리라는 것을 눈치 챘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 모두 아무 말도 못하고 법을 따르기만 했다. 그때 그들에게 맞서야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움직이고, 해야 할 일도 많았으며, 걱정거리도 산더미 같았다. 나만 침묵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도 조용히 살겠다고 그저 보기만 했다. 그런데, 그런데, 이른 아침에 누군가 쾅쾅! 쾅쾅! 문을 두드린다. 아직 해도 다 뜨지 않았는데, 세상이 온통 갈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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