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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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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쪽 | | 130*188*46mm
ISBN-10 : 8932919534
ISBN-13 : 9788932919539
화재의 색 중고
저자 피에르 르메트르 | 역자 임호경 | 출판사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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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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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거의 새책급이네요. 5점 만점에 5점 dmswo0*** 2019.11.14
25 좋습니다 책상태도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77ka*** 2019.11.12
24 감솨합니다^^ 고맙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mw1*** 2019.11.09
23 `1234567890 5점 만점에 5점 p3***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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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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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험하고도 무자비한 폭력의 희생자가 된 한 여자의 복수극! 프랑스 최고 문학상인 공쿠르상 수상 작가이자 영국 추리 작가 협회상을 수상한 희귀한 작가인 피에르 르메르트의 소설 『화재의 색』. 공크루상 수상작인 《오브루아르》의 후속작으로, 가족과 친구, 부하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여자 마들렌이 염치없는 인간들을 향해 펼치는 통쾌한 복수극을 그리고 있다. 1920년대~1930년대의 어지럽고 부패한 시대상을 배경으로, 원수들 한 명 한 명에게 복수해 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1920년대 말. 대 은행가 마르셀 페리쿠르가 별세하고, 가문과 은행을 딸 마들렌이 이어받게 된다. 공화국 대통령도 예를 갖추기 위해 참석한 마르셀 페리쿠르의 장례식 날, 그곳에서 뜻밖의 사고가 일어난다. 마들렌의 어린 아들 폴이 조문객들 앞에서 창밖으로 뛰어내린 것이다. 소년은 죽지는 않지만 영원히 하반신을 못 쓰게 된다. 그때 무슨 일이 있었고 왜 뛰어내렸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편, 마르셀이 남긴 1천만 프랑의 유산과 250만 프랑 가치의 저택 가운데 딸 마들렌과 손자 폴이 90퍼센트 이상을 상속받게 되자 예상보다 훨씬 적은 유산을 받게 된 삼촌 샤를과 은행장 귀스타브는 마들렌을 망하게 할 계획을 세운다. 샤를과 귀스타브는 거짓 정보와 몇 마디의 심리전으로 마들렌을 조종해 전 재산을 루마니아 유전에 밀어 넣게 만든다. 큰 자금이 쏠리자 반대로 이라크 유전은 헐값이 되는데, 샤를과 귀스타브는 기다렸다는 듯 이라크 유전에 투자한다.

루마니아 석유 컨소시엄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붕괴되고, 마들렌은 전 재산을 잃고 만다. 이라크 유전에 투자해 큰돈을 벌게 된 샤를과 귀스타브. 귀스타브는 마들렌의 저택의 새 주인이 된다. 아버지가 물려준 은행도, 저택도 모두 잃고 초라한 아파트로 이사한 마들렌은 복수할 사람들의 명단을 꼽아 본다. 삼촌 샤를, 은행장 귀스타브, 바람잡이 노릇을 한 하녀 레옹스…… 그때, 어린 아들 폴의 고백으로 마들렌은 진짜 악마가 한 명 더 있었음을 알게 되는데…….

저자소개

저자 : 피에르 르메트르
프랑스 최고의 문학상 공쿠르상과 영국 추리 작가 협회상을 모두 거머쥔 작가 르메트르는 1951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1977년 성인들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설립하고 2000년대 중반까지 지역 공무원과 도서관 사서들을 대상으로 문학 세미나 강좌를 열다가 55세의 나이로 뒤늦게 소설을 썼다. 첫 작품 『이렌』으로 2006년 코냑페스티벌 소설상을 수상했고, 연이어 발표한 『웨딩드레스』, 『실업자』로 2009년 상당크르 추리 문학상, 2010년 르 푸앵 유럽 추리 문학상, 2010년 유럽 추리소설 대상 등을 받으면서 등단 후 발표한 작품들이 모두 문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추리 소설의 <장인>이라고 평가받았다. 르메트르는 문학을 가르치던 20여 년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 시기에 <교양을 공고히 했고, 지식을 체계화했으며, 부족한 점들을 메워 갔다>고 회상한다. 대표작 『오르부아르』는 1차 대전 후 프랑스를 배경으로 전쟁에 상처 입은 두 젊은이가 부조리하고 비열한 사회를 상대로 벌이는 기상천외한 대사기극을 그린 베스트셀러로, 2013년 공쿠르상을 비롯하여 그해 문학상을 휩쓸며 1백만 부 이상 팔리는 기록을 남겼다. 2016년 발표된 『사흘 그리고 한 인생』은 무대를 동시대로 옮겨, 추리 작가, 스릴러 작가로서 르메트르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화재의 색』은 『오르부아르』에 이어, 사기와 담합, 배신과 음모로 얼룩진 지난 1백 년 간의 프랑스 현대사를 조망하는 역사 스릴러 연작의 두 번째 소설이다. 출간과 동시에 절찬을 받으며 그해 최대 베스트셀러,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며 지금이 르메트르의 전성기임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역자 : 임호경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파리 8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피에르 르메트르의 『오르부아르』, 『사흘 그리고 한 인생』,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 로렌스 베누티의 『번역의 윤리』, 다니엘 살바토레 시페르의 『움베르토 에코 평전』, 조르주 샤르파크 외 『신비의 사기꾼들』, 가엘 노앙의 『백년의 악몽』, 베르나르 키리니의 『육식이야기』, 도미니크 라피에르의 『검은 밤의 무지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3부)과 『카산드라의 거울』, 파울로 코엘료의 『승자는 혼자다』,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등이 있다.

목차

1927년~1929년
1933년
에필로그

내가 진 빚들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국가 원수는 그것의 움직임 덕분에 먹고사는 새들을 구름처럼 몰고 다니는 일종의 어선과도 같았다. (12) 몇 달 전부터는 늙어 가는 것이 그의 주된 활동이었다. 그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난 나를 끊임없이 감시해야 해. 내가 늙은이 냄새를 풍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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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원수는 그것의 움직임 덕분에 먹고사는 새들을 구름처럼 몰고 다니는 일종의 어선과도 같았다. (12)

몇 달 전부터는 늙어 가는 것이 그의 주된 활동이었다. 그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난 나를 끊임없이 감시해야 해. 내가 늙은이 냄새를 풍길까 봐, 할 말을 잊어버릴까 봐 걱정되거든. 누군가를 주책없이 방해할까 봐, 혼자 중얼거리는 모습을 남에게 들킬까 봐 겁난단 말이야. 난 항상 나 자신을 염탐하고 있지. 늙는다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나 피곤한 일이야…….〉 (13)

영구차 뒤에 따라오는 아이, 이것은 누구나 좋아하는 이미지인 것이다. (18)

「그건 엄밀히 말하자면 정보가 아니라 그냥 뉴스예요. 자고로 일간지란 밥 먹고 살게 해주는 이들에게 유용한 뉴스를 퍼뜨리는 일을 하는 거죠.」
마들렌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뭐라고요……? 그럼, 이 기사들을…… 돈 받고 썼다는 건가요?」
「너무 과장하진 않고! 마들렌도 잘 알겠지만, 우리 같은 신문은 누군가의 지원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어요.」 (213)

「당신은 내게 거짓말을 했어요…….」
「그런 일은 전혀 없었소!」
이번에는 귀스타브가 고함을 쳤다.
「당신은 내 충고를 듣지 않고 혼자서 결정을 내린 거요. 난 항상 당신에게 충분히 설명했지만, 당신은 하품만 하고 한숨을 내쉬었소……. 당신이 탓할 사람은 당신 자신뿐이오!」 (224)

「내 전 재산이 당신의 손아귀에 들어갔군요…….」
「아니, 당신은 당신의 재산을 잃은 거고, 그사이 난 내 재산을 만든 거요. 이건 전혀 다른 얘기지.」 (224)

최근에 가난해진 사람들의 집은 새로 부자가 된 사람들의 집과 같아서, 모든 게 눈에 들어왔다. (280)

기요토는 『수아르 드 파리』는 수익을 가져다주기는커녕 엄청나게 돈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명백히 증명하는 조작된 수치들이 줄줄이 적힌 서류 몇 장을 서랍 속에 항상 준비해 놓고 있었다. 이 신문은 몇 달 전부터 파산 직전 상태에 있으며, 이게 계속 발행될 수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사장의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 혹은 그의 사재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만일 이것이 나와만 관련된 문제라면, 내가 분명히 얘기하는데, 난 당장 때려치울 거요! 하지만 어쩌겠소, 이 회사에 1백여 가족의 생계가 달려 있으니! 난 이 모든 사람을 거리로 내몰 수 없단 말이오, 등등. (281~282)

「아, 당신 왔어요?」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오르탕스는 항상 오븐 안에 수프 한 그릇을 따뜻하게 보관하고 있었다. 아마도 조상이 어떤 깡촌 사람들이었으리라.
「따끈한 수프 한 그릇 하시…….」
「그 빌어먹을 수프를 가지고 날 귀찮게 하지 마!」 (345)

「우리는 이런 일을 많이 겪죠. 프랑스 사람들은 경찰에다 편지 쓰기를 좋아하거든요.」 (526)

은행가는 멍한 얼굴로 진술서에 뻣뻣이 서명했다. 마치 어떤 자동인형처럼.
정말이지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제 엄청난 스캔들이 터지리라. 빈터투어 은행 조합은 죄인 공시대에 걸리고, 다른 모든 동업자를 대신해 대가를 치르게 되리라.
르노 씨는 한순간 자살을 생각했다. (542)

무엇보다 범죄 현장에서는 아무것도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고 신문들이 노래하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여기도 다른 데나 마찬가지였고, 과학 수사대 요원들이 알아서 어떻게든 처리할 것이다. 그들은 일선 경찰서들에서 그다지 인기가 없었다. 그 실험실의 쥐들은 1년 내내 현장을 누비는 경찰관들에게 훈계를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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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양차 대전 사이인 1920년대 말. 대 은행가 마르셀 페리쿠르가 별세한다. 이제 이 가문과 은행을 이어받을 사람은 딸 마들렌. 이혼녀인 그녀는 어린 아들이 하나 있는데 아이가 장례식 날 3층에서 뛰어내리는 사고가 생긴다. 장례식은 엉망이 된다. 아이는...

[출판사서평 더 보기]

양차 대전 사이인 1920년대 말. 대 은행가 마르셀 페리쿠르가 별세한다. 이제 이 가문과 은행을 이어받을 사람은 딸 마들렌. 이혼녀인 그녀는 어린 아들이 하나 있는데 아이가 장례식 날 3층에서 뛰어내리는 사고가 생긴다. 장례식은 엉망이 된다. 아이는 죽지는 않았지만 하반신 마비가 된다. 그때 무슨 일이 있었고 왜 뛰어내렸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고인 마르셀은 1천만 프랑의 유산과 250만 프랑 가치의 저택을 유산으로 남긴다. 딸 마들렌과 손자 폴이 90퍼센트 이상을 분배받는데, 이 결정은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산다. 예상보다 훨씬 적은 유산이 받은 삼촌 샤를과 은행장 귀스타브는 마들렌을 망하게 할 계획을 세운다.

미국발 대공황이 닥칠지 모른다는 흉흉한 소문이 도는 가운데, 루마니아 유전에 대한 이상 열기가 프랑스 증시를 달구고 있었다. 샤를과 귀스타브는 거짓 정보와 몇 마디의 심리전으로 마들렌을 조종, 전 재산을 루마니아 유전에 밀어 넣게 만든다. 그렇게 큰 자금이 쏠리자 반대로 이라크 유전은 헐값이 되는데, 샤를과 귀스타브는 기다렸다는 듯 이라크 유전에 투자한다.

루마니아 석유 컨소시엄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붕괴되고, 마들렌은 전 재산을 잃게 된다. 이라크 유전 투자자는 승리자가 된다. 아버지가 물려준 은행도, 저택도 모두 잃고(저택의 새 주인은 귀스타브임이 밝혀진다) 초라한 아파트로 이사한 마들렌은 복수할 사람들의 명단을 꼽아 본다. 1. 삼촌 샤를 2. 은행장 귀스타브 3. 바람잡이 노릇을 한 하녀 레옹스...... 이때 어린 아들 폴의 고백으로 마들렌은 진짜 악마가 한 명 더 있었음을 알게 된다.

2018년 프랑스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르 푸앵』,『리르』 선정 2018년 올해의 책
“밤새울 각오를 하고 펼쳐야 할, 너무나 잘 쓴, 숨 막히는 소설” - 『라 리브르』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로 떠오른 피에르 르메트르의 신작 소설 『화재의 색』이 임호경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르메트르는 프랑스 최고 문학상인 공쿠르상 수상 작가이면서, 영국 추리 작가 협회상도 수상한 희귀한 작가이다. 『화재의 색』은 공쿠르상 수상작이었던 『오르부아르』(「맨 오브 마스크」라는 제목으로 국내 개봉)의 후속작으로,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연상케 한다>는 격찬을 받으며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로 달성했다. 연말 집계에서도 각 언론사 선정 최고의 책으로 뽑혔다. 19개 국어로 출간되거나 번역 중이며, 프랑스에서만 현재까지 35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1920년대~1930년대의 어지럽고 부패한 시대상을 배경으로, 주변 사람들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인이 원수들 한 명 한 명에게 복수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흥미 만점의 소설이다.

금융계의 거물 마르셀 페리쿠르의 장례식. 공화국 대통령도 예를 갖추기 위해 참석한 이 성대한 장례식에서 뜻밖의 일이 일어난다. 고인의 손자가 운집한 조문객들 앞에서 창밖으로 뛰어내린 것이다. 소년은 죽지는 않지만 영원히 하반신을 못 쓰게 되는데......

600페이지가 넘는 책이지만 한순간도 긴박감을 잃지 않는다. 이것은 확신의 문학이다. 피에르 르메트르는 불의를 싫어하고, 불평등을 싫어하고, 자기의 특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는 특정 계급을 싫어한다.
- 『롭스』

<몬테크리스토 백작 부인>!
- 『누보 마가진 리테레르』

숨 막히는 소설. 『오르부아르』 못지않게 엄청난 작품.
- 『프시콜로지』

밤새울 각오를 하고 펼쳐야 할, 너무나 잘 쓴, 숨 막히는 소설
- 『라 리브르』

드디어! 드디어! 『오르부아르』의 후속작이 나왔다. 독자는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르메트르는 독자에게 즐거움을 주기로 작정했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 환호를 보내야 마땅하다.
- 『파리 마치』

『화재의 색』은 진정한 페이지 터너이다. 정말이지 피에르 르메트르는 드라마에 대한 감각과 그림 같은 인물을 만들어 내는 재능을 가진 작가이다.
- 『코트』

르메트르는 복수극의 작가이고, 이 책은 여성의 무자비한 복수를 다룬다. 현란한 등장인물들과 숨 막히는 서스펜스가 어우러진 문학적 서사시.
- 『르 피가로 마가진』

알렉상드르 뒤마의 장관(壯觀)과 사샤 기트리의 유머가 결합한, 끝없이 재밌는 소설.
- 『텔레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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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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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아는 선진국인 유럽 대륙의 각국은 ‘선진국’의 칭호를 얻기 위해 역사에...

    우리가 아는 선진국인 유럽 대륙의 각국은 선진국의 칭호를 얻기 위해 역사에서 교훈을 얻거나

     

    이를 쟁취하기 위해 목숨을 건 민중들의 투쟁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프랑스 소설가 피에르 르메트르는 오르부아르에 이어 화재의 색을 통해

     

     20세기 초 일차 대전 이후의 부정부패가 한국처럼 당연시 됐던

     

    프랑스의 치부를 드러내 그 치부의 무대에서 통쾌한 복수극을 묘사한다.

       

    작품 제목 화재의 색은 역자 임호경에 따르면

     

    프랑스의 시인 루이 아라공의 라일락과 장미라는 시에서 따온 글귀라 한다.

     

     , ‘화재라는 재난이 벌어진 상황에서 불의 색깔을 의미할 텐데

     

    작가가 작품에서 묘사하는 부정부패가 국가적 재난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마르셀 페리쿠르의 장례식에서 딸 마들렌 페리쿠르의 세 살 배기 아들 폴이

     

    외할아버지의 관으로 떨어져 척추가 다치는 비극이 초래된다.

     

     장례식 자체가 비보인데 그 비보에 엄청난 충격으로 독자들을 흡입하는 작가는

     

    고인이 된 마르셀의 직업을 은행가로 설정해

     

    딸인 마들렌이 엄청난 유산을 물려받는다는 설정으로 주위에 파리가 꼬이게 한다.

     

     그 파리들은 마르셀 은행의 중역인 50대지만 중후한 매력을 풍기는 귀스타프,

     

     폴의 가정교사이자 마들렌과 정을 통하는 사이인 앙드레,

     

     마르셀과 열세 살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형보다 더 늙어 보이는 샤를 페리쿠르,

     

     뇌쇄적이고 남녀를 불문한 사람들의 색욕을 불러일으키는 하녀 레옹스까지가 파리들의 구성원이다.

       

    작품은 귀스타프의 주도로 마들렌에게 사기를 치는 전반부,

     

     사기를 당한 마들렌이 복수를 하는 후반부로 나뉜다.

     

     전반부에서 마들렌과 정략결혼에 실패한 귀스타프는

     

    초반 계획의 실패를 서두에서 언급한 파리들과 공모해 마들렌을 상류층에서 하층으로 떨어뜨린다.

     

     현재에도 횡행하는 주식조작, 기사조작과 같은 수법은 한 세기 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

     

     마들렌이 귀스타프 일당의 계략으로 나락으로 떨어졌으나 몸은 불편하지만 총명한 폴,

     

     불편한 폴을 가식 없고 솔직하고 거침없이 간병하는 폴란드 여인 블라디,

     

     폴이 차후에 관심을 갖게 되는 오페라의 프리마돈나 솔랑주와 같은 인물들은

     

    마들렌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파리들과 대척점을 갖는 인물들이고

     

    마들렌이 힘겨운 삶을 살도록 하는데 기운을 불어넣는 인물들이다.

     

     여기에 마들렌이 직접 고용하는 작업자 뒤프레는

     

    냉철하고 강건하고 차후엔 마들렌과 연인관계로 발전하는 인물로

     

    마들렌이 복수극을 완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귀스타프는 당시 유행한 유전개발로 사기를 쳐 마들렌의 주식투자를 이용해

     

    그녀의 유산을 가로채고 차후에 사업을 확장해 자신의 신분을 상류층으로 격상시키려 한다.

     

     이후 마들렌은 이웃 나라 독일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이용해

     

    귀스타프가 추진한 항공기 제트엔진 사업 자료를 넘기는

     

    대범하다고도 할 수 있고 아주 위험하다고도 할 수 있는 사기로 복수를 감행한다.

     

     특히 마들렌의 시대적 분위기를 이용한 복수는 개인에게 닥친 불행이

     

    다시금 시대적 상황이 작용해 복수의 수단이 될 수 있고

     

    궁극적으로 개인과 역사의 관계가 반드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다는 보편적인 상식을 일깨운다.

       

    작가의 직선적이고 풍자적이며 해학적인 인물 묘사는 마르셀의 동생 샤를에서 두드러진다.

     

     전형적인 기득권의 모습을 보이는 국회의원 샤를을 묘사하는 대목은

     

    정권을 탐하는 욕심덩어리 인간군상의 전형이자 그의 가족들도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표현해

     

    어느 나라에나 정권을 가진 탐욕스런 인물들이 존재했고

     

    그들이 항상 공공의 적으로서 일반인들을 괴롭혀 왔다는 걸 방증한다.

       

    마들렌의 귀스타프에 대한 복수극이 통쾌하지만 소설은 20세기 초반의 프랑스 사회상을 묘사하며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후진국 사회인 한국의 정치꾼들과 동일하게

     

    프랑스에서도 정치꾼들이 존재했고 그로 인해 차별과 비민주적인 처사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는 역사의 한순간을 제시한다.

       

    사기를 사기로 되갚는 통쾌함과 고전적인 테마인 권선징악까지 아우르는 작품은

     

    장르 소설로서 시대를 충실히 재현하고 치부라고 할지라도 과거의 잘못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매력을 지녔다.

     

     과거의 영광이 아닌 인간의 몹쓸 탐욕과

     

    그 탐욕의 잘못된 발휘가 치명적인 징벌로 돌아오는 작품은 시대극과 장르극의 장점을 잘 융합시켰다.

  • [서평]화재의 색 | sh**lokion | 2019.06.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약간 답답함 감이 없지 않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내가 복수를 하고...

    IMG_20190424_191524_055.jpg

     

    약간 답답함 감이 없지 않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내가 복수를 하고 싶다고 하면.. 드라마 영화에서처럼.. 통쾌하게 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그점에서 화재의 색이 조금은 현실과 가깝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이리 재미있는 책을 ... 왜 이리 나하고 인연이 없었을까 싶어 속상해지는 순간이었다.

    마르셀 페리쿠르 집안의 이야기다

    마르셀 페리쿠르의 장례식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딸 마를렌 페리쿠르는 아버지 마르셀의 장례식 동안 슬픔도 있겠지만... 세세하며 꼼꼼하게 관리를 한다.

    어떤 집안이길래~ 대통령까지 납시는지...

    사건은 장례식에서 시작된다.

    마르셀의 장례식이 어수선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마를렌(아부지와 딸의 이름이 헷갈린다)의 아들 폴이 3층 창에서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한다.그것도 마르셀의 관위로...

    엉망진창이 된 장례식 폴이 창에서 떨어진 일이 과연 우연일까 아닐까

    아들의 일과 아버지의 장례식으로 마를렌은 가뜩이나 없던 정신을 그대로 놓아버리듯 싶다

    아버지의 장례식만 진행이 되었다면... 마를렌의 인생이 이렇게 꼬이진 않았을텐데~ 아들 폴까지 이렇게 되었으니

    페리쿠르 집안에서 호위호식을 누리고자 깊은 꿈을 꾸던 주베르 귀스타브는 자신의 생각대로 마를렌과의 결혼이 성사되지 못함으로 인해 페리쿠르 집안을 끌어내리려고 한다.

    그리고 페리쿠르 집안에서 콩고물이라도 얻어 보고자 하는 샤를 페리쿠르 마를렌의 삼촌되시겠다.

    이제 이 두사람은 한배를 타게 된다. 마를렌을 끌어내리기 위한...

    폴에게만 빠져서 아무것도 생각이 정지된 여자 마를렌을 휘둘러서 재산을 갈취하기는 그닥 어렵지 않다

    위하는척 생각하는척 말을 해주면서 뭔가 다른 꿍꿍이를 모의하는 그들. 거기에 신문기사까지 합세하면...

    마를렌의 뒷통수를 치는 인물들이 두명인줄 알았더니 이건 무슨 고구마줄기도 아니고 줄줄이 나온다

    마를렌이 바닥을 쳤던순간 아들 폴이 3층에서 뛰어내린 이유가 밝혀진다~

    아~ 진짜 나쁜시키

    그래도 그녀 곁에 폴을 돌봐줄수 있는 블라디라는 여자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

    3년뒤 마를렌의 복수가 진행되면서 답답한.. 인간들이 모여서 어떻게 복수가 진행되지 했지만....

    그 복수에서 제일 맘에 드는 사람은 레옹스의 남자 로베르다 머리가 나쁘고 꼬꼬머리를 가졌지만.... 제일 화끈하게 일을 처리 해주는게 맘에 들었다.. 말이 안통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엄마의 나락으로 인해 폴이 참 많이 일찍 철들었던거 같고 걱정을 시키는 점이 없잖아 있지만.. 만약 폴이 다치지 않고 잘 커주었다면.. 아주 멋진 아들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읽을 수록 폴이 참... 든든한것처럼 느껴졌다.

    아버지의 죽음과 아들의 사건이 한날 벌어졌지만.. 그래도 좀더 정신을 차렸더라면...

    마를렌 인생이 이렇게 꼬이진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된다는 말....괜히 나온게 아닌거 같다는...

    우리도 정신 똑디 차리고 삽시다.

    p.s 난 폴이 오페라극장 티켓 구매할때 표가 없어서 주베르에게 부탁하면 장면에서 소~~~오름...

    폴이 그렇게 똑똑한줄...몰랐음....요

    폴이 엄마의 복수를 한다고 하면... 아주 재미있을 거 같다는... 머리가 너무 비상함....

  • 소개글에서 인상적인 문구가 있었습니다.

    음험하고도 무자비한 폭력의 희생자가 된 한 여자의 복수극!


    '복수극' 

    이 단어가 가진 매력에 그만 넘어가버렸습니다.

    하지만......

    책의 두께가 심상치않아 보였습니다.

    600페이지가 넘는 이 소설.

    소설을 읽기 앞서 두려움이 조금 있었지만 얼마나 배신을 당했기에 이렇게나 복수를 하게되었는지 그 사연이 궁금하였습니다.

    화재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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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례식으로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이 소설을 이끌어갈 그녀 '마들렌'의 부친 '마르셀 페리쿠르'의 사망.

    프랑스의 경제를 이끌어간 유력한 프랑스 은행가인 그의 장례식날 그의 손자 '폴'이 잡고 있던 양쪽 창문짝을 놓고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것도 할아버지의 관 위로, 두 귀엔 선혈을 흘리며 그렇게 축 늘어져 있었고 마들렌은 그저 망연자실 그 상황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폴의 죽음은 면했지만 하반신은 마비가 되어버립니다.

    사실 폴은 말더듬이에 이 가족 기업의 조타수 위치에 오르려면 아직 여러 해가 남은 어린 아이인 그 아이는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끝내 입을 열지 않고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아버지의 죽음.

    아들의 하반신 마비.

    이것만으로도 받아들이기 벅찬 그녀에게 또다시 청천벽력같은 사건이 다가옵니다.


    그녀에겐 아버지가 남긴 유산이 어마했습니다.

    이를 탐했던 마르셀의 동생 '샤를'과 그녀의 아버지 뒤를 이어 은행장이 된 '귀스타브'는 거짓된 투자 정보를 그녀의 하녀를 통해 그녀가 투자를 하게끔 꼬드겼고 결국 그녀는 파산하게 됩니다.


    빈털터리에 자신이 살아갈 희망마저도 보이지 않았을 때.

    비로소 왜 이렇게까지 나락하게 되었는지 추적해가면서 그녀의 통쾌한(?) 복수가 시작됩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마냥 그녀의 복수가 통쾌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그녀가 받은 모욕과 배신, 좌절과는 비교할 수 없기에 그녀 역시도 유쾌하지는 않았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의 복수 뒤 아들 폴에게 건넨 말이 긴 여운으로 남았습니다.

    「아! 어...... 엄마! 웨...... 웬일이야, 여기에?」

    「이제는 더 자주 오게 될 거야. 그런데 얼마 안 되는 사이 아주 많이 변한 것 같구나!」

    그녀는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했고, 폴이 제조 공정에 대해 한 부분도 빠짐없이 설명해 주는 동안, 블라디와 브로츠키 씨는 그들끼리 독일어로 얘기했다.

    「응, 좋구나......」 마들렌은 그냥 이렇게만 말했다.

    폴이 설명을 멈췄다.

    「어...... 엄마 ......괘...... 괜찮아?」

    「썩 좋지는 않아. 난 이제 그만 들어가 봐야겠다.」

    「무...... 무슨......」

    「아무 일도 없어. 정말이야. 그냥 마음이 조금 답답할 뿐, 다른 일은 없어.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할 것 같아. 내일부터는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갈 테니, 걱정 마.」

    그녀는 모두에게 인사하고, 폴에게는 키스를 했다.

    그녀는 계단을 내려왔다. 몸에 힘이 없고, 가슴 한가운데 구멍이 뻥 뚫린 것 같아̋. 이제 남은 것이라곤 디디고 살아가야할 폐허를 바라보는 일뿐이었다. - page 603 ~ 604


    인간의 '탐욕'이란 참으로 잔인하고도 비참하기까지 했습니다.

    영화 <해바라기>에서의 명대사처럼......


    "괜찮아, 다 괜찮아 질거야.

    내가 죽어도 넌 지켜줄게."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게 세상의 이치라고 하더라.

    내가 지금부터 벌을 줄테니, 달게 받아라."


    "꼭 그렇게 다 가져야만 속이 후련했냐."

    영화 속 오태식의 울분을 토하는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마들렌 역시도 그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설을 읽고 한동안 먹먹한 가슴은 왠지 모를 아픔마저 느끼곤 하였습니다.

    마들렌과 폴은 잘 지내고 있을지......

    이 모자가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시대적 상황이, 인간의 욕심이 조금은 원망스럽기도 하였습니다.

     
  • p606 1936년 2월 20일, 그는 벌거벗겨져 두 손과 두 발이 침대의 네 다리에 묶인 채 시신으로...

    p606

    1936년 2월 20일, 그는 벌거벗겨져 두 손과 두 발이 침대의 네 다리에 묶인 채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당시 흔히 사용되던 수면제를 다량 삼키긴 했지만, 그의 죽음은 사타구니에 부어진 상당량의 뜨거운 생석회가 초래한 거였다. 그는 아마 길고도 고통스러운 죽음을 맛보았을 것이다

    복수 당하는 못된 것들의 말로는 언제나 날 상쾌하고 기분 좋게 해

    1927년에 시작된 마들렌과 아들 폴은 불행이 1936년에 이르러 해피엔딩을 맞이하는데, 복수의 과정이 거의 완벽하다시피 매끄럽게 진행되는 편안함이 미스터리 장르가 추구하는 긴장의 미덕을 미아로 만들어 버린다.

    p33

    그는 항상 자기 형보다 조금씩 모자랐다. 나이도 모자라고, 두뇌도 모자라고, 근면함도 모자라고, 그리고 당연히 재산도 모자랐다.

    600쪽에 이르는 분량에서 독자가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는 '빵'하고 터진다기보다는 후반부 300쪽 분량에 적당하게 배분되어 있어서 ㅡ 이런 게 혹시 프랑스식 미스터리라면 아쉽게도 저와는 한 침대를 쓰기 어렵겠어요

    그래도 270쪽에서 오페라 가수 솔랑주를 소개하는 묘사법은 과연... #사흘그리고한인생 에서도 이렇게 좀 써주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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