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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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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쪽 | 규격外
ISBN-10 : 8901205351
ISBN-13 : 9788901205359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2 [양장] 중고
저자 박광수 (엮음) | 출판사 걷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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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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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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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많은 하루를 보내 온 당신에게 보내는 100편의 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감동적으로 담아 낸 만화 《광수생각》의 저자이자, 필기체 폰트의 시초인 ‘광수체’를 만든 박광수가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그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1권에서 미처 다 담지 못한 시 100편을 골라 엮은 이 책은 칼릴 지브란, 라이너 마리아 릴케, 헤르만 헤세 등 인류의 지혜를 노래한 시인들의 시 뿐만 아니라 정현종, 이성복, 이해인, 김경주 등 한국의 시인들의 작품을 고루 담아냈다.

가슴이 헛헛해지는 외로움이 찾아올 때마다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읽었던 시편들은 너무 서툴러서 전하지 못한 말, 내 상처만 신경 쓰느라 끝내 하지 못한 말들을 더 늦기 전에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 고른 것들이다. 눈물과 웃음이 생생하게 담긴 박광수 특유의 일러스트와 그리운 사람들을 떠올리며 쓴 에세이와 시의 감동은 읽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그만큼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소개

저자 : 박광수 (엮음)
저자 박광수는 사람과 세상을 향한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광수생각'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감동적으로 그려 낸 대한민국 대표 만화가. 『광수생각』 외에도 『참 서툰 사람들』,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광수 광수씨 광수놈』, 『나쁜 광수생각』 등의 책을 썼다.

목차

서문

1. 끝내 하지 못한 말

처음엔 당신의 착한 구두를 사랑했습니다_ 성미정
비단길 1_ 이성복
너는 내게 너무 깊이 들어왔다_ 곽효환
겨울 사랑_ 문정희
당신을 사랑했습니다_ 알렉산드르 푸시킨
농담_ 이문재
그대 안에서 살기를 원합니다_ 에드워드 오브라니스
그리울 땐 그립다고 말하렵니다_ K. 리들리
손_ 아마무라 보쵸
사랑의 물리학_ 박후기
아침_ 하상만
이모에게 가는 길_ 양애경
어느 날 하느님이_ 박의상
나를 멈추게 하는 것들_ 반칠환
아말피의 밤 노래_ 사라 티즈테일
지평선_ 막스 자콥
백년_ 문태준
너에게 쓴다_ 천양희
섬_ 손세실리아
푸른 밤_ 나희덕
교대역에서_ 김광규
청어를 굽다 2_ 전다형
코트_ 비키 피버
슬프다_ 정현종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리며_ 이승하
숲_ 정희성
선운사에서_ 최영미
첫사랑_ 윤보영
별 2_ 김완하
반올림_ 박철
인연_ 최영철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_ 라이너 마리아 릴케
멀리서 가까이서 쓴다_ 박남준

2. 언젠가 너를 다시 만난다면
밤기차_ 안상학
지금 하십시오_ 찰스 스펄전
아이에게_ 배창환
완행열차_ 허영자
성숙한 사랑_ 앤 랜더스
친구가 되기 위해서_ 허명희
폐허 이후_ 도종환
간격_ 안도현
사랑에 빠질수록 혼자가 되라_ 라이너 마리아 릴케
세월의 강물_ 장 루슬로
이별 편지_ A. 프란체스카
치술령 망부석_ 신혜경
오래된 여행가방_ 김수영
잃고 얻은 것_ 헨리 롱펠로
연두가 되는 고통_ 김소연
마디, 푸른 한 마디_ 정일근
원시_ 오세영
천사의 손길_ 마야 안젤루
서귀포_ 이홍섭
오동나무 그늘_ 이윤학
후회하는 나_ 이시하
사랑, 그것_ 이선영
창가에서_ 칼 샌드버그
사막_ 오르텅스 블루
하루밖에 살 수 없다면_ 울리히 샤퍼
사랑은 아픔이다_ 미셀 쿠오스트
참나무_ 알프레드 테니슨
여행_ 이진명
안개 속 풍경_ 정끝별
드라이아이스_ 김경주
첫사랑_ 고재종
햇살에게_ 정호승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_ 이기철

3. 당신도 나를 떠올리며 행복하기를
새벽밥_ 김승희
구부러진 길_ 이준관
부부_ 함민복
지금_ 크리스천 퓌르히테가트 겔러트
그때는 기억하라_ R. 펀치즈
버팀목에 대하여_ 복효근
삶은 감자 세 알_ 정진규
꿈 꽃_ 황동규
나이_ 이븐 하즘
고마운_ 켈리 클라손
봄의 목소리_ 헤르만 헤세
길이 보이면 걷는 것을 생각한다_ 칼릴 지브란
오늘_ 정채봉
13평의 두 크기_ 유안진
자두_ 이상국
사랑 노래_ 나기철
행복_ 나태주
습관을 생각함_ 윤제림
빈곳_ 배한봉
철들다_ 최서림
익숙해진다는 것_ 고운기
어느 날_ 김상옥
여기_ 다니카와 슈운타로
해가 지면 울고 싶다_ 문형렬
가슴의 서랍들_ 최승호
혼자 가는 길_ 헤르만 헤세
눈물을 갖기 원합니다_ 칼릴 지브란
발견 8_ 황선하
딸년을 안고_ 김사인
나는 날마다 나를 반죽한다_ 안명옥
송도 앞 바다를 바라보면서_ 장기려
여보! 비가 와요_ 신달자
삶은 작은 것들로 이루어졌네_ 메리 R. 하트먼
아침의 향기_ 이해인

출처

책 속으로

가슴이 헛헛해지는 외로움이 찾아오는 날, ‘휴’ 하고 한숨이 날 만큼 마음이 지친 날이면 나는 시를 읽었다. 시는 길을 잃은 나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금세 길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위로해 주었다. 부디 이 시들을 읽고 당신의 외로움이 조금은 사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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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헛헛해지는 외로움이 찾아오는 날, ‘휴’ 하고 한숨이 날 만큼 마음이 지친 날이면 나는 시를 읽었다. 시는 길을 잃은 나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금세 길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위로해 주었다. 부디 이 시들을 읽고 당신의 외로움이 조금은 사라지기를, 그래서 조금은 더 행복해지기를 바라 본다.
_ 서문 중에서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_「농담」, 이문재

처음엔 당신의 착한 구두를 사랑했습니다. 그러다 그 안에 숨겨진 발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저의 어디부터 시작했나요. _「처음엔 당신의 착한 구두를 사랑했습니다」, 성미정

도토리도 딱딱한 껍질을 벗어야 말랑말랑한 맛나는 묵이 되는 거야.
밤도 가시 옷을 벗어야 겨울 군밤이 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데워 놓는 거야.
너랑 나랑 친구가 되기 위해서도 이런 껍질을 벗어야 돼.
그래야 따뜻한 마음이 나와 손을 잡게 되지. _「친구가 되기 위해서」, 허명희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인내를 가지라.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 보는 일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줄 테니까.
_「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라이너 마리아 릴케

너를 보내고 폐사지 이끼 낀 돌계단에 주저앉아 더 이상 아무것도 아닌 내가 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가 소리 내어 운다. 떨쳐낼 수 없는 무엇을 애써 삼키며 흐느낀다.
아무래도 너는 내게 너무 깊이 들어왔다. _「너는 내게 너무 깊이 들어왔다」, 곽효환

그래, 너 좋을 대로 좋은 사람 잘난 사람 다 만나고
나 같은 놈일랑 한 삼사십 년쯤 후 내가 푹, 쭈그러지면 그때라도 만나 주거라. _「사랑 노래」, 나기철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_「행복」,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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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5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광수생각』『참 서툰 사람들』의 박광수가 건네는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그 두 번째 이야기 책 소개 25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광수생각』, 『참 서툰 사람들』의 저자 박광수가 건네는 『문득 ...

[출판사서평 더 보기]

25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광수생각』『참 서툰 사람들』의 박광수가 건네는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그 두 번째 이야기

책 소개

25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광수생각』, 『참 서툰 사람들』의 저자 박광수가 건네는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그 두 번째 이야기. 가슴이 헛헛해지는 외로움이 찾아올 때마다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읽었던 시 100편을 엮은 시모음집이다. 너무 서툴러서 전하지 못한 말, 내 상처만 신경 쓰느라 끝내 하지 못한 말들을 더 늦기 전에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 고른 시들은 읽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그만큼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는 눈물과 웃음이 생생하게 담긴 박광수 특유의 일러스트도 함께 실려 있어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1권의 감동을 그대로 이어나갈 것이다,

출판사 서평
25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광수생각』『참 서툰 사람들』의 박광수가 건네는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그 두 번째 이야기

출간 즉시 시ㆍ에세이 분야 1위에 오르며 ‘사느라 바빠서 잊고 있었던 시를 다시 읽게 되었다’, ‘좋은 글귀와 예쁜 그림이 가득 담겨 있어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다’ 등등 수많은 찬사를 받은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의 후속작이 출간되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감동적으로 담아 낸 만화 ‘광수생각’의 저자이자, 필기체 폰트의 시초인 ‘광수체’를 만든 박광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카투니스트이지만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오가며 우여곡절 많은 삶을 살아왔다. ‘휴’ 하고 한숨이 날 만큼 몸과 마음이 지칠 때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들을 때마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 앞에서 눈물이 날 때마다 그가 꿋꿋이 버틸 수 있도록 힘을 준 것은 바로 ‘시’였다. 시는 길을 잃은 것 같은 막막한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면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금세 길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용기를 주었다.
이 책은 그에게 힘이 되어 준 시들 가운데『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1권에 미처 다 담지 못한 시 100편을 골라 엮었다. 그리운 사람들을 떠올리며 쓴 에세이와 시의 감동을 그대로 옮긴 박광수 특유의 일러스트는 외로움을 잊고 조금 더 행복해지도록 도와줄 것이다.

너무 서툴러서 전하지 못한 말,
내 상처만 신경 쓰느라 끝내 하지 못한 말……,
더 늦기 전에 온 마음을 다해 전하고 싶습니다.
“내 곁에 있어 준 당신, 정말 고맙습니다”


누구에게나 끝내 하지 못한 말이 있다. 사랑하면서도 쑥스러워서 하지 못한 말, 내 상처가 너무나 크게 느껴져서 끝내 전하지 못한 말들은 결국 후회로 남는다. 작가 박광수도 진심을 전하는 데 서투른 사람이라서 시를 읽을 때야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겨울 사랑, 문정희」)’고 고백하고, 한때 자신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사람들을 떠올리며 ‘네 생각하다 보니 수없이 꽃이 지고 그리움만 열렸는데 내 마음 받아줄 너는 어디 살고 있는지(「첫사랑」, 윤보영)’ 하며 추억을 더듬기도 한다.
그리고 내 곁을 지켜 주는 사람들에게 온 마음을 다해 고백한다.

내가 지쳐 있을 때/ 나를 어떻게 미소 짓게 할지/ 너는 알고 있다.
이 순간과 즐거움에 감사한다./ 내 삶에 네가 들어온 것에 대해.//
_「고마운」, 켈리 클라손

박광수는 시인도 아니고, 시에 대해 잘 아는 사람도 아니다. 그러나 그가 고른 시들은 마치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쓴 것처럼 지친 마음을 알아주고 보듬어 준다. 칼릴 지브란, 라이너 마리아 릴케, 헤르만 헤세, 다니카와 슈운타로 등 시공간을 뛰어넘어 삶의 신비와 인류의 지혜를 노래한 시인들의 시는 물론 정현종, 이성복, 이해인, 김경주 등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을 따뜻하게 그려 낸 한국 시인들의 작품이 고루 담겨 있어 평소 시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시가 주는 감동에 푹 빠져들 수 있다.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 그리운 사람들을 한 명씩 떠올리며 시를 읽다 보면 그저 내 옆에 있어 준 것만으로도 고마웠다고, 용기 내어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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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짧은 글에 깊고 많은 의미를 담고 있으면서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는 시를 읽을 기회는...
     

     

    짧은 글에 깊고 많은 의미를 담고 있으면서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는 시를 읽을 기회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학창시절에는 시험을 감상보다는 단어와 구절의 의미 등을 해부하듯 해석하기도 했지만 그 이후로는 굳이 찾아 읽지 않았던것 같다.

     

    그런데 어느 날 다시 읽기 시작한 시는 오래된 절친을 만난듯 편안하면서도 큰 울림을 건낸다. 글자를 읽고자 한다면 순식간에 완독할 수 있는 것이 시집이지만 그 의미를 곱씹다보면 그 어떤 대하소설보다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것이 시이다.

     

     

    그런 와중에 작년에 1편에 이어서 최근에 2편을 읽은 시집이 있는데 오래 전 『광수생각』으로 수 백만 독자들을 사로잡은 박광수 작가가 건네는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은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들이 가득 담긴 책이다.

     

    바쁘고 힘들게 살아가는 요즘 시 한편 읽을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더 늦기 전에 전해야 할 말들을 담고 있다. 어머니가 치매에 걸려 자신을 잊어가고, 그로 인해 아버지는 우울증에 걸려 모두가 힘든 그 시기에 40년 넘는 시간동안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 저자의 그 후련하고 스스로 대견했을 것이다.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깝기 때문에, 자주 보는 사이이기에 더 소홀하고 때로는 남들보다 더 큰 상처를 주기도 하는 것이 가족일텐데 별거 아닐지도 모르는 그 말 한 마디가 너무 쑥쓰럽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하는 사람의 마음이 더 따뜻해지기도 하는것 같아 '사랑한다'는 말은 참 묘한 힘을 지니고 있는것 같다.

     

    이처럼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2』에는 참 좋은 시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으니 쓸쓸한 가을 날 마음을 데워 줄 행복한 시를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지금

     

    그대가 죽어 가고 있을 때

    그동안 이렇게 살아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질 것이다.

    지금 그 소원대로 살아가기를.

     

    그대가 이별할 때

    그동안 이렇게 사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질 것이다.

    지금 그 마음대로 사랑하기를.

     

    _크리스천 퓌르히테가트 겔러트

    - P.164

  • 대학 다닐 때 시를 너무 좋아해서 새로운 시집이 나올 때마다 서점에 가서 샀던 기억이 난다. 시집을 들고 다니며 틈틈이 시를 ...

    대학 다닐 때 시를 너무 좋아해서 새로운 시집이 나올 때마다 서점에 가서 샀던 기억이 난다. 시집을 들고 다니며 틈틈이 시를 읽고 외우고 누군가에게 편지를 쓸 때 응용하고.... 그렇게 시와 함께 어우러지며 살았던 기억이 난다. 그때 끄적였던 일기나 메모들을 읽어 보면 내 인생 가운데 가장 감성이 풍부했던 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러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살기가 바빠지고 결혼을 한 후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면서 시는 내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져 갔다. 아주 가끔씩 마음 한 켠에서 스물스물 일어나는 옅은 감성이 먼지 쌓인 시집에 눈이 가게 만들 때도 있었지만 꺼내 읽게 하지는 못 했었다. 그러다 문득 완연한 가을로 접어드는 어느 날,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고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를 들자면 저자 박광수에 대한 기대와 아름다운 시 100편의 만남 때문일 것이다. '광수 생각'이라는 만화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저자가 시에 대해 얘기하다니.... 어떻게 시를 소개하고 풀어갈 지 궁금했다. 더구나 소개해 주는 시도 100편이나 되다니.... 얼핏 들여다 봐도 마음에 꼬옥 들어와 박힐 만큼 좋은 시들이 많았다. 이러니 이 책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벌써 1권이 나왔고, 많은 사람들의 바람으로 2권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책의 곳곳 저자의 그림이 들어가 있어 더 보기 좋았다. 게다가 크게 3개 부분으로 나누어 그에 맞는 시들을 모아 놓았다. '끝내 하지 못한 말', '언젠가 너를 다시 만난다면', '당신도 나를 떠올리며 행복하기를'... 이에 어울리는 시들을 어디서 그렇게 모아 놓았는지, 이러한 때에 이 시를 읽으면 눈물이 왈칵 떨어질 거 같네... 하는 시들이 참 많았다.


    그녀의 하얀 팔이 / 내 지평선의 전부였다. - 막스 자콥의 '지평선' 中

    나의 생애는 / 모든 지름길을 돌아서 / 네게로 난 단 하나의 에움길이었다 - 나희덕의 '푸른 밤' 中

    봄이면 가지는 그 한 번 덴 자리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를 떠뜨린다 - 고재종의 '첫사랑' 中


    이른 아침에 / 먼지를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내가 / 먼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먼지가 된 나를 / 하루 종일 / 찬란하게 비춰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호승의 '햇살에게' 中


    구두를 새로지어 딸에게 신겨주고 / 저만치 가는 양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 한 생애 사무치던 일도 저리 쉽게 가것네 - 김상옥의 '어느 날' 中


    평범한 사물에도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시인들의 놀라운 재능에 감탄하며 읽어내려간다. 그러다 마주친 시 한 편이 내 마음에 위안이 되는 것을 느낀다. 저마다 다른 삶을 살고, 성격도 사는 처지도 다를 터인데 어쩌면 이리도 내 마음에 합한 내용으로 시를 썼을까 놀라게 된다. 길지 않은 몇 구절에 수많은 의미를 담아 놓은 시의 매력은 삶의 축약과 그에 대한 공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이라 표현하기 어려운 나의 감정을 그에 꼭 맞는 언어로, 혹은 몇 구절의 절묘한 조합으로 표현해 냈을 때, 우린 깊이 공감하며 마치 내 얘기인 양 시를 읊조리곤 한다. 이것이 진정 시의 매력인 것이다. 분주한 삶 가운데 마음에 위안을 얻기 위한 그 무엇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 많은 사람들과 공감가는 이야기로 그리고 재미나고 웃긴 이야기로 기억되는 광수 생각.&...
    많은 사람들과 공감가는 이야기로 그리고 재미나고 웃긴 이야기로 기억되는 광수 생각.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있을것이다. 그 광수 생각이라는 만화로 친숙했던 작가가 오랜만에 낸 책이라 관심있게 보게 되었다. 그런데 시집이다. 다소 의외다. 시를 많이 좋아했나보다. 이 책은 두번째책으로 책 하나로는 좋아하는 시를 모두 싣지 못했으니 말이다. 나 개인적으로도 시를 좋아한다. 몇 마디의 말로도 수천장의 글의 대신할 수 있는 시는 참 매력적이다. 소설을 같은 책을 몇 번 읽는다는 것은 그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더라도 사실 두번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다. 다시 읽는다고 해도 감동이 배가 된다거나 내용이 달라지지도 않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시는 다르다. 다시 읽으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고, 나중에 두고 또 읽어도 새롭고 지루하지 않다. 같은 시라도 언제 어디서 어떤 감정을 갖고 읽느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곤 한다.

      책은 끝내 하지 못한 말, 언젠가 너를 다시 만난다면, 당신도 나를 떠올리며 행복하기를 이라는 세파트로 나누어 시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 시인의 시뿐만 아니라 외국 유명한 시인들의 시까지 고루 담겨져 있다. 읽어본 시도 있고 새롭게 본 시도 있다.

      지나간 사랑에 대한 아쉬움, 그리움, 부모님의 끝없는 사랑에 대한 애절함, 그리고 부부의 사랑.

    문태준 시인의 <백년>. '... 강물처럼 누워 서로서로 흘러가자던 백년이라는 말/ 와병 중인 당신을 두고 어두운 술집에 와 하루를 울었네 '. 병석에 누운 아내를 향한 남편의 깊은 슬픔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 하다. 어릴적 철부지 사랑도, 젊은 시절 불타는 사랑도, 평생함께한 이와의 깊고 묵직한 사랑앞에서는 한낱 흩어지는 신기루에 불과함을..

      칼 샌드버그의 <창가에서>. '..내게 가장 남루하고 지친 굶주림을 내리소서!/...그림자 모습 변해가는 해변에 문득 나타날때,/ 창가로 가서 / 그곳에서 저물 녘의 낮 형상들 지켜보며 / 작은 사랑 하나 다가오고 있음을/ 기다려 알게 하소서./' 가장 소중한것을 잊고 살아간다. 돈과 화려함 속에서 작지만 소중한것을 까마득히 잊고 살아간다. 내가 처절하게 버려질때 그 작은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고 절박한 상황이 되어야 비로소 보이는 작은 사랑, 기억하고 싶다!

      크리스천 퓌르히케가트 겔러트의 <지금>. '..그대가 이별할 때/ 그동안 이렇게 사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질 것이다./지금 그 마음대로 사랑하기를.' 이 책의 주제를 가장 잘 나타내는 시구절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나고 후회하지 말고 지금 사랑하고 지금 행복하라.

      그리움과 외로움은 시를 만들고, 그립고 외로울때 우리는 또 시를 찾는다. 위로받고 용기를 얻어 다시 사랑하고 행복해지기 위해서.. 시에는 그런 힘이 있다. 때로는 나의 수치를 그래로 바라보는것 같아 부끄럽고, 때로는 가슴을 후벼파듯이 내상처를 더욱 건드려 더 아프게 하지만 그런 과정들이 오히려 아픔을 딛고 일어나게 하여 결국엔 나를 편안하게 한다. 박광수 작가가 시를 찾아 위로받았듯이, 우리도 나도 우리만의 나만의 시를 찾아 공감받고 용기를 얻고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 가을하면 누구나 마음이 갈대처럼 흔들 거리며 감성에 푹 빠져 있을때이다.  알록달록한 풍경과 덥지도 춥지도 않은 알...
    가을하면 누구나 마음이 갈대처럼 흔들 거리며 감성에 푹 빠져 있을때이다. 
    알록달록한 풍경과 덥지도 춥지도 않은 알맞은 날씨 그리고 한해의 마무리가 얼마남지 않은 시간인 계절.
    가을에 마음이 흔들거리며 푹 빠져있을 때쯤 서점에서는 여러장르의 책들이 하루가 멀지 않게 쏟아져 나온다. 마침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처럼 말이다.
    이 책의 저자 박광수님도 마음을 살랑 거리게 만드는 재주가 듬뿍 발산되는 책이라 항상 베스트 도서에 올라와 있다. 물론 계절과 상관없이 말이다. 그만큼 사람들의 마음을 빠지게한다.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2]
    시 라는 부분은 처음 접하는 부분이였지만 언제나 나에게 깊게 와닿았던 작가님이기에 믿고 과감하게 도전해 보았다. 처음 접하는 시. 역시라고 할만큼 쉽고 즐겁게 읽을 수 있게  자신의 상황인 글과 멋진 그림들 그리고 여러작가들의 시들이 잘 구성되어있다. 작가님이 직접 경험하고 그때 느낀 마음을 가득 담은 시를 모아서 그런지 더욱 그 마음이 쉽게 내 마음 까지 와닿았다.

    가족,친구,사랑하는 사람들을 항상 그리워하며 모아진 100편의 시.
    하나하나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부모님에게 쑥쓰러워서 전해지 못했던 말 "사랑한다"
    복효근의 '버팀목에 대하여' 라는 시 한편으로 마음을 움직여서 처음으로 전했던 따뜻한말 한마디.
    나도 문득 부모님께 그말은 언제했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부끄러웠다.
    언젠간 해야지보다 지금 바로 그리운 부모님 또는 그리운 사람에게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 한마디라도 전해주면 어떨까한다. 시작은 힘들지만 이제 시작만큼은 덜 걸리겠지 라는 구절이 큰용기가 되었다.
    오늘도 난 전화기를 만지며 생각한다.
    마음에 있는 따뜻한 말한마디를 전해주려고 말이다.
    사는데 가장 중요한것이 무엇일까 잠시 생각해보았다. 바로 이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렇게 시를 읽으며 많은 생각을 드는지 이 책을 통해 느껴졌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에 드는 작가들의 시집을 찾아서 읽어 보도록 해야겠다.

    사람이 그리울땐 그리고 시가 어렵다고 생각할땐 이책 한권을 읽어보라 꼭 권하고싶다. 
  • 이 책은 1권과 2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1권을 이미 본 나로서는 2권도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1권이 물론 좋았지만 박광수...

    이 책은 1권과 2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1권을 이미 본 나로서는 2권도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1권이 물론 좋았지만 박광수 작가의 글보다는 다른 이들의 작품이 더 많았기에 조금은 아쉬운 점이 있었다. 박광수 작가의 그림체를 좋아하고 소소하고 담담하게 그려내는 우리 일상의 이야기들을 좋아하기에 2권에서는 그런 내용들이 조금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하지만 2권에서도 1권과 같은 구성을 취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요즘 박광수 작가님이 많이 힘드시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작년에 나온 책인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이라는 책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광수 작가님에게는 치매가 걸린 어머니가 계신다. 그리고 책 곳곳에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과 사랑함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이번 책 역시도 광수 작가의 글이 담긴 페이지는 몇 페이지 되지 않았는데 그 얼마되지 않는 페이지에서도 부모님에 대한 사랑의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글은 작가의 인생을 닮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광수 작가의 예전의 책에서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삶 자체에 대한 이야기나 우리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등이 많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작가의 인생에서 가족이 지니는 가치가 훨씬 더 커졌고, 이것이 계속해서 작품을 통해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

    그는 힘든 이 시기를 시를 통해 위로 받고자 하는 것 같다. 이 책에 담겨 있는 시들은 대부분 치유의 내용을 담고 있는 시였다. 사람이 그립고, 인생이 지칠 때 든든한 내 편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여러 편의 시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비록 지금 아프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또다른 꽃을 피워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라는 내용이 담긴 시도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시들도 많이 실려 있었고, 교과서에 실려 있는 시들도 많이 실려 있었다. 그리고 한국 작가들의 시 이외에도 외국 작가들의 시도 실려 있었다. 비록 나라는 다르지만 언어는 다르지만 문화는 다르지만, 다름을 초월하는 보편적인 감정에 대해 시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많은 시들 한 편 한 편이 나에게 용기를 주고 위로의 말을 건네주었다. 하지만 이 시들보다 더 좋았던 것은 광수 작가의 진솔함이 담겨 있는 글이었다. 몇 번을 반복해서 봐왔기 때문에 다소 식상하기는 했지만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항상 자기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그래도 다음에 출판되는 책에서는 부모님에 대한 사랑 이야기뿐만 아니라 이전의 광수 작가 책에서 볼 수 있었던 유쾌함과 일상의 소소한 사건들이 담겨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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