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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밀리미터의 혁신
| 규격外
ISBN-10 : 1130612147
ISBN-13 : 9791130612140
0.1밀리미터의 혁신 중고
저자 모리야마 히사코 | 역자 김윤경 | 출판사 다산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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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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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0.1밀리미터의 혁신 5년 안에 50배 성장한 발뮤다 디자인의 비밀-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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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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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기적의 디자인 경영이다! 『0.1밀리미터의 혁신』은 도산 위기의 기업을 살려내고, 5년 동안 50배 이상 성장시켰으며, 급기야 업계 1위로 이끈 발뮤다 테라오 겐 대표의 경영 노하우를 국내에 소개하는 첫 책이다. 테라오 겐 대표의 경영 방식은 일반적인 경영자의 상식을 훌쩍 뛰어넘는다. 대표가 직접 디자인 회의를 주재하고, 수백 번 수천 번 모형을 만들며 실험한다. 마케팅에는 거의 비용을 지출하지 않고, 제품을 만드는 데 드는 경비를 줄이지도 않는다. 심지어 인건비 절감을 위해 해외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하지 않고, 모든 부품을 일본 국내에서 생산한다. 그가 이렇게 혁신적인 경영 방법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도대체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일까?

바로 ‘기술력’과 ‘디자인’이다. 테라오 겐 대표는 사람들이 7배나 비싼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는 까닭을 압도적인 기술력과 오감을 만족시키는 디자인에서 찾는다. ‘기술력과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은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팔린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디자인을 구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어낸 테라오 겐 대표의 고뇌와 경영 노하우가 가득 담겨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성큼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금까지 값싼 노동력과 대량 생산에 의지해 성장해온 기업들은 이제 ‘디자인 경영’이라는 새로운 동력을 장착해야 한다. 오늘도 내일을 고민하는 경영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저자소개

저자 : 모리야마 히사코
저자 모리야마 히사코(守山久子)는 1963년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교 이공학부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건설회사 설계사업부에서 근무하다 닛케이BP출판사에 입사 《닛케이 아키텍처》, 《닛케이 스토어 디자인》, 《닛케이 아트》, 《닛케이 디자인》 편집부를 거쳐 2003년 독립했다. 지금은 주택과 건축, 디자인 분야에서 취재와 집필을 담당하는 프리랜서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가족과 재산을 지키는 내진 리폼』, 『설계사무소의 교육법』, 『건축 프레젠테이션 15가지 방식』 등과 공저 『디자인 엑설런트 컴퍼니 상』, 『디자인 엑설런트 상을 수상한 경영자』가 있다.

저자 : 닛케이 디자인
저자 닛케이 디자인은 비즈니스와 경영 디자인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종합 정보지. 히트 상품이나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디자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다룬다. 색, 브랜딩, 패키지 등 다양한 요소에서 디자인 활용법을 찾아낸다. 1987년에 창간됐다.

역자 : 김윤경
옮긴이 김윤경은 중앙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다. 호텔에서 일본어 번역을 담당하다 번역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고,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삶에 도움이 되는 일서를 기획하는 한편 저자의 목소리를 쉽고 바르게 전하고자 오늘도 정진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MISSION 1. 무한한 성장 시장 발견하기
고집을 버려라 / 시장이 열린다
불황 탈출의 답을 찾다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프리미엄 디자인이 있다

MISSION 2. 단단한 소비자층 구축하기
마케팅을 줄여라 / 소비자가 따라온다
소비자를 가르는 0.1밀리미터의 차이
고정관념을 뒤집는 프리미엄 정신

MISSION 3. 디자인 경영으로 매출 끌어올리기
눈높이를 낮춰라 / 성장이 보인다
진화하는 디자인 경영의 법칙
투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MISSION 4. 수익으로 연결되는 아이디어 발굴하기
리더가 나서라 /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콘셉트와 목표는 경영자가 제시한다
아이디어는 시장 조사에서 나오지 않는다
리더의 정신과 감각을 공유한다

MISSION 5. 돈 들이지 않고 입소문으로 광고하기
명품으로 브랜딩하라 / 신뢰가 따라온다
장사꾼보다는 개발자가 낫다
브랜드가 곧 경쟁력이다

MISSION 6. 스스로 변화하는 조직 만들기
톱니바퀴를 멈춰라 / 혁신이 일어난다
하루면 충분하다
조직력으로 살아남는다
혁신을 관리한다

MISSION 7. 멈추지 않는 성장 동력 공급하기
가능성을 믿어라 / 상식이 뒤집어진다
가난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의 나날들
돌멩이가 많은 길에 답이 있다

INTERVIEW
전문가들이 말하는 발뮤다의 디자인 경영의 성공 법칙
발뮤다를 말한다 1 - 가나이 마사아키 양품계획 대표
“심플한 아름다움에 취하다”
발뮤다를 말한다 2 - 와다 사토시 SWdesign 대표
“마음 한구석에 숨겨진 기억을 디자인하다”
발뮤다를 말한다 3 - 가와카미 노리코 디자인 전문기자
“비전과 행동력을 겸비한 차세대 경영자가 탄생하다”

나가는 말
발뮤다와 테라오 겐 대표의 발자취

책 속으로

테라오 겐 대표의 디자인 점검은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진행된다. 가령 전기 코드 없이 자유롭게 이동하게끔 만든 〈그린팬 미니〉는 제품 특성상 사용자의 피부에 맞닿을 일이 매우 많다. 디자인을 점검하며 이 사실을 파악한 테라오 겐 대표는 공정을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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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오 겐 대표의 디자인 점검은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진행된다. 가령 전기 코드 없이 자유롭게 이동하게끔 만든 〈그린팬 미니〉는 제품 특성상 사용자의 피부에 맞닿을 일이 매우 많다. 디자인을 점검하며 이 사실을 파악한 테라오 겐 대표는 공정을 한 단계 더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제품 전면의 덮개뿐만 아니라 배터리팩을 장착하는 바닥에 이르기까지 표면에 노출되는 모든 검정색 부품에 고무처럼 보들보들한 촉감이 느껴지도록 코팅하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경영자가 직접 나서서 세세하게 품질 관리까지 해야 하느냐고 묻는 이도 있다. 이에 테라오 겐 대표는 최종적인 품질 향상을 위한 점검이야말로 본래 경영자가 수행해야 할 역할이라고 단언한다.
-p. 28 [제1장 고집을 버려라 시장이 열린다] 중에서

“집 안에서 선풍기가 가장 빛날 필요는 없습니다. 거주하는 사람이나 테이블, 또는 의자처럼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존재는 아주 많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가전제품이 사람이나 다른 물건에 비해 더 존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대로 그 존재감을 억눌러야 한다고 생각했죠.
물론 디테일한 부분까지 디자인을 신경 쓰는 건 중요합니다. 원래 제 성격도 무의식중에 세세한 부분까지 파고들어가는 편이고요. 그러나 노력하고 고민한 흔적을 굳이 소비자에게 드러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너무 과하지 않도록, 일부러 꾸며낸 듯 보이지 않도록 스스로 항상 경계하고 있습니다.”
-p. 76 [제3장 눈높이를 낮춰라 성장이 보인다] 중에서

“전자제품 개발에는 몇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생활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제품 개발은 1단계에 해당합니다.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거죠. 하지만 대부분의 불편이 이미 해소된 선진국에서는 1단계 제조업으로 살아남기 힘듭니다. 다음 단계로 사용자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그런 제품을 개발해야 합니다.
애플이 성공한 이유도 바로 이 점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에요. 경쟁사들이 자기네 제품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강조할 때, 애플은 ‘제품을 사용하며 느낄 수 있는 가치’를 내세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발뮤다 역시 애플과 마찬가지로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만족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능이나 성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일종의 도구 같은 거죠.”
-p. 114~115 [제4장 리더가 나서라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중에서

“반년 앞의 수요를 예측해서 제조하고 비축하는 일은 항상 도박과 같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일본 내에서 생산하는 과정이 확실히 자리 잡게 되면, 칩 상태의 플라스틱 원료를 저장해두었다가 성형, 생산, 조립을 한 공장에서 작업하는 일도 가능해집니다. 용적이 적은 재료 상태로 보관하면 재고 부담을 지금보다 30퍼센트 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계속 발전시키다 보면 ‘내일 생산량을 오늘 결정하고 다음 날 조립해서 발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러면 물류 창고를 따로 세울 필요가 없으니 시간뿐만 아니라 공간 손실까지도 줄일 수 있다.
-p. 160~161 [제6장 톱니바퀴를 멈춰라 혁신이 일어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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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5년 안에 50배 성장한 발뮤다 디자인의 비밀 “발뮤다는 어떻게 세계 최고의 디자인 가전 기업이 되었을까?” 수십 배 비싸도 수백 배 더 잘 팔리는 경영의 비밀! 도산 위기에서 디자인 경영으로 5년 동안 50배 고속 성장한 발뮤다의 신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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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안에 50배 성장한
발뮤다 디자인의 비밀


“발뮤다는 어떻게 세계 최고의 디자인 가전 기업이 되었을까?”
수십 배 비싸도 수백 배 더 잘 팔리는 경영의 비밀!
도산 위기에서 디자인 경영으로 5년 동안 50배 고속 성장한 발뮤다의 신화!


“성공하는 경영자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다!”
도산 위기에 처한 기업을 5년 동안 50배 이상 초고속 성장시킨 테라오 겐 대표의 역발상 경영

다소 독특한 이력을 가진 경영자가 있다. 열네 살에 어머니를 여읜 그는 고등학교 때 학교를 그만두고 어머니의 사망보험금으로 세계 여행을 떠났다. 1년 뒤, 정처 없이 세상을 떠돌던 그는 록 뮤지션이 되고 싶다는 열망에 사로잡혀 무작정 귀국했다. 하지만 10년 가까이 이어진 음악 활동은 결국 실패로 끝났고, 30대를 문턱에 둔 그는 다시 '특별한 제품’으로 스타가 되겠다는 꿈을 꾸었다. 그리고 2년 뒤, 공장을 전전하며 배운 기술과 스스로 익힌 디자인을 무기 삼아 그는 ‘발뮤다 디자인’이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그의 이름은 ‘테라오 겐’이다.
컴퓨터 주변기기를 제작해 판매하던 발뮤다는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큰 위기에 봉착했다. 2009년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찾아오면서 주문이 뚝 끊겼고. 자신을 포함해 직원이 3명에 불과한 작은 회사는 도산 위기에 처했다. 테라오 겐 대표는 어차피 망할 거라면 절박한 심정으로 정말 좋은 물건이나 한 번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고민했다.
‘좋은 물건이란 무엇인가?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되는 도구이다.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에게 환영받는 도구를 만들 수 있는가? 시대의 흐름을 읽고 대량의 수요가 잠재되어 있는 영역을 발굴해야 한다. 앞으로 어떤 분야가 주목받을 것인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재생 에너지 분야의 기술이 떠오를 것이다.’
결론적으로 그는 ‘냉난방 분야에 혁명을 일으키면 커다란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답을 내렸다. 그래서 거래처 사장에게 돈을 빌려 소비전력이 매우 낮은 초절전형 선풍기 [그린팬]을 만들었다. 기적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2009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정전 사태를 우려한 많은 소비자가 [그린팬]을 구매했고, 발뮤다는 도산 위기에서 벗어나 5년 동안 50배 이상 초고속 성장하는 강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4차 산업혁명을 풀어가는 핵심 키워드는 디자인 경영이다!”
샤오미는 왜 발뮤다의 디자인을 훔쳤을까? 세계는 왜 발뮤다의 디자인에 주목하는가?


[그린팬]이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전력소모를 낮췄기 때문만은 아니다. 발뮤다의 제품은 디자인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럽기로 유명하다. 2015년도에는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에어]가 발뮤다 공기청정기 [에어엔진]을 카피했음이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샤오미는 기술력과 디자인이 앞서는 선두기업의 제품을 모방하는 ‘카피캣’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발뮤다의 디자인이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다.
성공한 기업은 모두 시대의 흐름을 타면서 그 규모를 확대했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을 잘 탄다는 건 잠재적 수요를 빨리 파악한다는 얘기다. 발뮤다의 테라오 겐 대표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로 ‘획기적인 기술력’과 ‘오감을 만족시키는 디자인’을 주목한다. 스마트폰 기업 애플이 인종과 국경에 상관없이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바로 기술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인문학적인 감성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발뮤다의 기업 이념은 ‘혁신적인 도구 개발을 통해 소비자에게 편리한 삶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테라오 겐 대표는 신제품을 기획할 때, 생활 속에 존재하는 불편함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데 집중한다. 그리고 최대한 본질에 가깝게, 기능을 강조하면서도 인테리어적으로 돋보이지 않는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집안에서 가장 돋보여야 하는 건 사람이지, 결코 도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기술력과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은 아무리 비싸도 팔린다!”
시장 조사 NO! 마케팅 NO! 프리미엄 가전업계 1위의 숨겨진 디자인 경영 노하우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기업 운영에 이르기까지 테라오 겐 대표의 경영 방식은 일반적인 경영자의 상식을 훌쩍 뛰어넘는다. 먼저 그는 50명이 넘는 중소기업을 이끌면서도 따로 개인 사무실을 두지 않고 디자이너들과 함께 생활한다. 언제든 격의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기 위함이다. 그러다보니 아이디어 제안부터 모형 제작, 디자인 점검까지 대표가 모두 참여해서 판단할 수밖에 없다. 혹자는 대표가 굳이 나서서 점검까지 해야 하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테라오 겐 대표는 품질 향상을 위한 최종 점검이야말로 본래 경영자가 수행해야 할 일이라고 단언한다.
테라오 겐 대표는 시장 조사나 마케팅도 거의 하지 않는다. 대신 그 돈을 연구 개발에 투자해 기술력을 끌어올린다. 제작비를 아끼기 위해 원재료비를 줄이거나 해외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하지도 않는다. 제품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테라오 겐 대표가 청개구리 같은 경영 방식을 고수할 수 있는 배경에는 ‘기술력과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은 아무리 비싸도 잘 팔린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 실제로 선풍기 [그린팬]은 시중 가격보다 7배 비싸고, 공기청정기 [에어엔진]도 샤오미의 카피 제품보다 3~4배 비싸지만 늘 판매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아무리 비싸도 가치가 있는 제품에는 지갑을 여는 프리미엄 소비자가 존재하는 것이다.

“기적은 눈에 보이지 않는 0.1㎜의 혁신이 결정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브랜드의 영혼과 철학을 디자인하는 기업, 발뮤다!


테라오 겐 대표의 디자인 감각은 매우 섬세하기로 유명하다. [에어엔진]을 만들 때에는 가장 편안하면서도 아름다운 LED 라이트 불빛을 찾기 위해 0.1밀리미터 단위로 플라스틱 두께를 조절하며 실험했다. [그린팬 미니]를 만들 때에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밑면을 코팅하기 위해 대당 수천 원의 비용을 추가적으로 지출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단가가 올라 시장에서는 발뮤다의 제품을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가전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테라오 겐 대표는 전혀 걱정하지 않고 오히려 이것이 기회라고 말한다.
이렇게 0.1밀리미터의 차이도 가볍게 넘기지 않는 테라오 겐 대표의 디자인 경영은 도산 위기의 기업을 5년 동안 50배 이상 성장하는 혁신 기업으로 변화시켰다. 도구가 지닌 본질적인 기능을 중시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통해 제품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발뮤다 디자인 경영 전략은 저성장기에 살아남을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떤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청사진을 보여줄 것이다. 테라오 겐 대표의 고뇌와 경영 노하우가 가득 담겨 있는 이 책을 통해 밤잠을 설치는 기업가들이 부디 해결책을 찾기 바란다.

[추천사]

발뮤다 디자인의 강점은 인간의 보편적인 추억과 감정을 공유한다는 데 있다. 부수적인 요소와 의미 없는 치장을 없애고 본질에 주목하는 것, 바로 그 철학이 발뮤다 디자인을 세계 최고의 위치에 올려놓은 비결이다. 발뮤다의 테라오 겐 대표를 스티브 잡스와 비교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이미 그는 디자이너로서, 경영자로서 자신만의 확고한 길을 개척했다.
- 파워블로거 ‘나의 시선’(blog.naver.com/cmoonn)

내부 디자이너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디자인 디렉션을 외부에 맡기는 테라오 겐 대표의 경영 철학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디자인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민하고 노력한 흔적을 굳이 소비자에게 드러내고 싶지는 않았다’는 그의 말에 깊은 공감을 표한다. 스티브 잡스나 테라오 겐 대표처럼 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감각이 남다른 경영자가 앞으로 더 많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조수용 JOH 대표

만약 지구를 처음 방문한 외계인에게 공기청정기를 설명해야 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발뮤다 제품을 보여줄 것이다. 외계인에게 그 제품의 개념과 기능을 잘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가장 본질에 가까운 물건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좋은 디자인을 만든다는 것은 그 제품의 본질을 찾아간다는 뜻이다. 브랜드의 영혼은 결국 그 브랜드만의 철학과 연결되며, 철학은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 이 책은 발뮤다의 영혼을 키워가는 노력과 의지에 대한 이야기다.
- 이석우 산업디자이너

[책속으로 추가]
그런데 2008년 말,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면서 발뮤다는 도산할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이때 어차피 망할 거면 전부터 만들고 싶었던 제품이나 한번 만들어보고 끝내자 하는 마음으로 꺼내든 카드가 바로 선풍기였다. 그렇게 모터 회사에서 돈을 빌려 제작한 〈그린팬〉이 2010년 4월에 출시되었다.
〈그린팬〉 출시 이후 발뮤다는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직원이 50명 이상으로 늘었고, 틈새시장을 노렸던 제품 개발 방향도 ‘폭넓은 소비자의 삶에 도움을 주는 도구 개발’로 바뀌었다. 기업 공개를 목표로 삼았으며, 생산 과정에 필요한 품질 관리를 좀 더 조직화하기 위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테라오 겐 대표가 추구하는 자유의 가치는 일관되게 이어졌다.
-p. 215 [제7장 가능성을 믿어라 상식이 뒤집어진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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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감성을 담은 제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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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감성을 담은 제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발뮤다'. 발뮤다의 창업자' 테라오 겐'은  음악으로 대성할 수 없음을 깨닫고 세계 일주를 한 후 돌아와 기술과 디자인을 무기 삼아 '발뮤다 디자인'이라는 회사를 창업합니다. 대대적인 성공을 거둔 '그린팬'시리즈 전에 발뮤다는 애플의 컴퓨터 주변 기기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작은 제조회사였는데요. 2009년 금융위기가 찾아오며 도산 위기에 처했던 발뮤다가 갑자기 선풍기를 팔게 되었을까요? 너무나 연결고리기 없는 '테라오 겐'의 이력으로 궁금증을 유발한 발뮤다 이야기가 더 듣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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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오 겐'은 어차피 망할 거 좋은 제품 한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좋아하고 삶에 이로운 제품이 무엇일까 시대의 흐름을 분석하던 중 하나의 공통점을 찾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후와 풍력, 태양광발전 같은 재생 에너지 개발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요. 그 후 '냉난방 분야에 혁명을 일으키면 커다란 수요가 발생할 것'이란 결론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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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그린팬 시리즈'는 발뮤다가 제안한 냉난방 분야 혁명의 신호탄으로 냉난방의 기초라고 볼 수 있는 '송풍'에 초점을 두고 개발한 제품입니다.  14장의 이중 날개, 약 3W에 불과한 초절전, 13db의 저소음, 자연에 가까운 송풍 바람이 그린팬의 스펙입니다.

     

    단순히 춥고 더움을 해결하는 기기로서의 목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제품을 만들게 되죠. 0.1밀리미터의 차이도 그냥 넘기지 않는 그의 집념과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디자인이 만나 시너지를 낸 사례입니다.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사용자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고 디자인까지 갖춘 도구 개발을 이어가겠다는 것이 '발뮤다정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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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티션 없이 자유로운 작업 공간을 제공하는 회사의 디자인은 언제든지 격 없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발뮤다의 사훈이기도 한데요. 꼼꼼하고 세심하기로 유명한 일본인들의 성향처럼 아이디어 제작부터 시제품 제작, 최종 디자인 점검까지 대표가 모두 참여해 활발한 경영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영자는 직원들의 머리 위에 앉아 서류에 사인만 하는 방관 경영이 아닌, 직접 참여하고 어려움을 풀어나가는 참여 경영이 계속해서 발뮤다 제품을 기대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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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팬 시리즈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사용자 편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지만. 무엇보다 초절전형 선풍기였기 때문에 동일본 대지진 이후 정전사태를 우려한 소비자의 관심을 받아 급성장합니다. 시중의 같은 제품 보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발뮤다를 선호하는 프리미엄 층이 있음을 간파한 대표는 더욱 섬세하게 디자인에 신경을 씁니다. 시장에는 가격과 상관없이 가치 있는 물건의 구매를 희망하는 '프리미엄 소비자'를 타깃을 정한 마켓이 경쟁력이 됨을 확인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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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뮤다도 초기에는 개발자가 좋아하는 제품을 만들었다가 소비자의 외면을 받는 등 큰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요즘 일본에서 자주 보이고 있는 '갈라파고스 현상'€ 즉, 세계시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립된 채 실패하는 경제현상을 목도하게 되는데요. 파나소닉, 샤프, 소니처럼 전 세계의 제품시장을 휩쓸던 그들은 혁신 없는 자국 내 성장이 성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우리나라 또한 사업 규제가 유독 많아 4차 산업혁명에 뒤늦게 뛰어는 분야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발뮤다의 기적을 사례로 삼아 우리 기업이 찾아가야 할 길은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건 어떨까요?

     

  • 0.1mm 혁신 | di**ni | 2017.07.0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것이 기적의 디자인 경영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브랜드의 영혼과 철학이 담긴 발뮤다 디자인의 비밀 ...

     

    "이것이 기적의 디자인 경영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브랜드의 영혼과 철학이 담긴 발뮤다 디자인의 비밀


    발뮤다? 발뮤다 디자인? <0.1mm 혁신> 이라는 책을 만나지 않았다면 나는 아직도 발뮤다가 무엇인지 모른 채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생소한 단어에 검색해보니 선풍기나 공기청정기로 어렵지 않게 살 수 있는 제품들을 만들어내는 기업임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일반 선풍기와는 조금 다르게 생겼다는 것은 언뜻봐도 알겠지만 그렇다고 혁신적일 정도로 다른 디자인이라는 것을 느끼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따르기에 '발뮤다'라는 기업의 '발뮤다 디자인'이라는게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발뮤다의 대표 테라오 겐은 작은 디자인 제작소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긴 불황으로 인해 도산의 문턱에 도래했을 때 테라오 겐은 회사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해보고 싶은 제품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디자인에 매진하여 제품을 만든 결과 5년 안에 50배 성장의 기엄을 토하는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발뮤다 디자인이란 대체 무엇이길래 50배의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일까?


    일단 발뮤다의 대표 테라오 겐이 발뮤다를 성공에 진입시켰던 내용들을 보자면 일반 기업들이 광고비로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붓는 마케팅 대신 제품의 소재와 디자인을 신경써서 주력한 것과 검색해서 본 선풍기의 가격이 생각보다 높았던 것이 조금 의아했는데 그것 또한 테라오 겐이 생각해낸 가격이라는 것이 좀 더 다르게 다가왔다. 실제로 TV 광고에 나오지 않지만 엄청난 고가의 청정기가 불티나게 팔린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었는데 발뮤다 또한 그런 점에 착안을 둔 것이라 볼 수 있겠다. 인건비가 적게 드는 해외생산보다 효율성 있는 국내생산 또한 발뮤다를 성공으로 이끈 지름길이었고 심플하고 모던한 것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의 감성에 맞는 깔끔한 디자인에 주력하여 제품의 신뢰는 물론 심플한 디자인까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발뮤다의 이야기.


    발뮤다 디자인은 테라오 겐의 기업 철학이 담겨 있다고해도 무방한데 전세계적으로 '미니멀리즘'을 주도하는 일본이었기에 발뮤다 디자인이 더욱 사랑을 받았고 거기에 꼼꼼하고 완벽한 일본인들의 기술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었으니 발뮤다 디자인의 혁신이라고 해도 무방할만하다. 마케팅에 주력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은 의아한 생각이 들었는데 제품 자체에 대한 믿음이 충분하다면 굳이 제품을 홍보하지 않는다고해도 제품을 써본 소비자들이 알아서 선택해준다는 생각은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 2년 전 7월, 그렇지 않아도 부실했던 선풍기가 망가졌다. 웬만한 건 고장이 나기 전까지 쓰는 나이...

    2년 전 7, 그렇지 않아도 부실했던 선풍기가 망가졌다. 웬만한 건 고장이 나기 전까지 쓰는 나이기에 그해까지만 넘기기를 바랐는데, 극성스런 무더워가 선풍기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발에 걸려 쓰러진 선풍기는 안전망과 분리되면서 팬의 날개 하나가 툭!하고 부러졌다. 선풍기 없인 살 수 없는 날씨라 당장 근처 가전제품샵으로 갔다. 몇 가지 모델이 있었고 딱히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고작 선풍기니까, 선풍기야 거기서 거기니까, 그래봐야 몇 만 원짜리라 그나마 마음에 드는 걸 들고 직원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아저씨, 이거 작년 모델인데 만 원만 깎아주세요. 기대 없이, 영혼 없이 습관적으로 말한 건데 직원은 날 삼초 정도 보더니 그러자고 했다. 그렇게 참 기분 좋게 들고 와서 지금도 잘 쓰고 있다. 이 글을 쓰는 내 옆에 그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는데, 버튼이 있는 하단부의 꽃문양이 지금은 촌스러워 보인다. 그때는 참 세련되게도 그렸다 싶었는데...

     

    딱히 가전제품에 흥미를 갖거나 디자인 분야의 일을 하지 않는 이상, 혼자 사는 노총각이 가전제품에 관심을 가질 확률은 별로 없지 않을까. 고로 난 발뮤다라는 가전제품 브랜드 이름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책을 읽는 중간에 그린팬 선풍기를 검색했고, 아무리 수입이지만 고작 선풍기가 이렇게 고가라는 점에서 깜짝 놀랐다. 고작 선풍기 아닌가. 모터에 팬을 달아 인공바람을 날리는, 에어컨이 아닌 이상 선풍기의 성능이래야 거기서 거기일 텐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비쌀 수가 있을까?! 명품에 무지한 난 루이비x, x 등의 이름을 들으면서 그것들의 가격 중 반은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한허영비가 포함돼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발뮤다 또한 그렇다고 생각했다. 물론 좋은 재질에, 뛰어난 디자이너의 영감이 들어간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브랜드 값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소위 말하는 명품백의 가격은 범인이 보기에 황당할 정도가 아닌가.여튼 명품에 무지한 난 그렇게 생각했다.

     

    이 책 앞표지에 이렇게 쓰여 있다. ‘5년 안에 성장한 발뮤다 디자인의 비밀’. 그리고 책 제목은 ‘0.1mm의 혁신’. 그러니까 발뮤다라는 기업이 기술력과 더불어 어떻게 디자인을 활용해 도산 직전에 살아남았는지를, 성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 얘기가 무엇보다 흥미롭다.

     

    [p 5. 2009, 도산 위기에 처한 어느 스타트업 기업이 있었다... 직원 3명에 연매출 4,500만 엔을 벌어들였던 작은 회사 발뮤다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세계 금융 위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 판매 중이던 상품은 주문이 뚝 끊겼고 매출 역시 수직으로 낙하했다. 설립자는 생각했다. ‘어차피 망할 거라면 진짜 해보고 싶었던 제품이라도 만들어보고 끝내자.’ 이때부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궁지에 몰려 개발한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기 시작한 것이다... 기적을 불러온 제품은 <그린팬>이라는 선풍기였다. 그 뒤 5년 동안 발뮤다는 혁신적인 가전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50배 이상 급성장했다.]

     

    오래 전, 구멍가게 장사를 한 적이 있다. 물건을 떼어다 파는 수준이었지만 그쪽 일을 잠시 하다 시작한 장사라 루트도 어느 정도 알았고, 이쪽 장사를 하는 사람도 많지 않았으며, 초반에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렸던 터라 조금 더 확장하면 그럭저럭 먹고는 살겠다 싶었다. 그리고 2년 반 만에 접었다. 장사의 유통과정을 아는 게 전부가 아니었다.제일 중요한 건 자릿세였다. 아마 내 자리만 오랫동안 잡고 있었어도 지금까지 했을지 모르겠다. 수입의 반 이상이 자릿세로 나갔으니까. 돈 없는 사람은 이쪽에서 영원히 호구겠구나 싶었고, 장사 물건도 계속 바뀌지 않는 이상 초반에 빤짝 이상을 넘지 못했다.이래저래 사정이 겹치면서 스트레스가 늘었고 결국 폐업을 써 붙였다. 이상하게도 홀가분했다. 고민하면서 장사는 아무나, 적어도 내가 하는 게 아니구나,를 절감해서일까, 잠시라도 장사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일까, 그리 큰 적자는 아니어서 일까.여튼 우리 사회의 많은 자영업자들의 슬픈 상황과 감정을 나 또한 잠시라도 조금 경험했기에, 비록 당시의 발뮤다 같은 입장은 아니더라도 도산, 부도, 폐업이란 단어가 주는 압박감의 무게가 어떤지 알기에 조금은 동감이 갔다.

     

    보통 그런 상황이면 재고처리에 열을 올린다. 그런데 발뮤다의 대표는 위 지문처럼 어차피 망할 거라면 진짜 해보고 싶었던 제품이라도 만들어보고 끝내자.’는 생각을 했고 실행에 옮겼다. 어려운 상황에서 돈을 더 들이는 행동을 한 것이다. 그에게 있어 장사는 단지 남들에게 물건을 팔아서 얻는 이익의 행위 그 이상이었던 거다.

     

    [p 23. 물론 불황의 영향도 컸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때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제가 이상적이라 여기며 만든 제품과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 결코 일치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이죠...

    불황의 파도에 휩쓸려 회사가 도산할 위기에 직면하자 테라오 겐 대표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많은 사람이 필요로 하고 기꺼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때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되는 도구를 만들겠다는 발뮤다의 디자인 경영 원칙 역시 빛을 발하게 된다는 사실을 말이죠.]

     

    도산 직전의 발뮤다를 살린 제품은 그린팬이란 선풍기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14장의 이중 구조 날개가 보통의 선풍기와 달리 자연에 가까운 순한 바람을 제공하며 장시간 쐬어도 쾌적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며, 초절전 전력 소비량과 나비의 날갯짓 소리보다 조금 더 큰 13데시벨의 저소음만 낸다고 한다. (내 옆에 있는 4장의 날개가 달린 선풍기 팬이 초라해 보인다...)

    고작 선풍기가 아니라는 거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선풍기의 기술력을 확 끌어올렸다는 거다.

     

    [p 245. 이런 감성과 경험이 기존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생각과 만나고, 논리적 사고와 결합할 때 비로소 혁신적인 제품이 탄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린팬에 적용된 획기적인 날개 구조는 공장 장인들이 선풍기를 벽으로 향하게 한 후 부딪혀 돌아오는 바람을 쐬는 장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회전하며 부는 바람이 벽에 부딪히며 소용돌이 기류가 파괴되면서 돌아오는 바람이 부드러워진다. 테라오 겐 대표는 이를 이론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홀로 유체 역학을 공부했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가장 자연에 가까운 바람을 구현해냈다.]

     

    기술력이 좋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는 없다. 오히려 요즘 시대에 제품의 성공은 디자인에서 판가름이 난다고 할 수 있다.

     

    [p 19.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그린팬> 시리즈의 가장 큰 경쟁력은 일찍이 선풍기 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이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압도하는 정갈한 디자인은 압도적인 성능과 기분 좋은 바람을 극적으로 부각시켜 주었다.

     

    p 76. ‘전에는 모던한 디자인에 집착했다는 테라오 겐 대표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과거의 발뮤다는 주로 멋진 외형과 쾌적한 사용감을 중시하는 디자인에 공을 쏟았다. 그러나 지금은 예전만큼 디자인에 집착하지 않는다. 오히려 의식적으로 디자인적 요소를 억제하려고 노력한다. “집 안에서 선풍기가 가장 빛날 필요는 없습니다. 거주하는 사람이나 테이블, 또는 의자처럼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존재는 아주 많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가전제품이 사람이나 다른 물건에 비해 더 존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대로 그 존재감을 억눌러야 한다고 생각했죠.

     

    p 238. 발뮤다의 심플한 디자인은 그 자체에 목적을 두지 않습니다. 적절하고 간결한 디자인을 통해 사람의 마음에 호소하는 무언가를 담아내는 것이 디자인의 핵심이죠.]

     

    난 디자인에 문외한이다. 그럼에도 2010년 출시된 발뮤다의 첫 그린팬과 불과 2년 전에 산 내 옆의 선풍기를 보면 그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물론 가격차가 있고 그 가격차에는 여러 요소가 존재하겠지만, 그래도 어쨌든 내 옆의 꽃무늬 선풍기는 그냥 선풍기라는 느낌 이상을 주지 못한다. (아까부터 계속 꽃무늬가, 도드라지게 튀어나온 버튼들이 신경 쓰인다...)

    반면 그린팬은 무심할 정도로 심플함에도 계속 시선을 당긴다. 마치 심플함에 정답이 있다는 것처럼 말이다.

     

    [p 45. 작동 상태를 표시하는 전면 인디케이터 부분의 LED 라이트 비침 정도를 조절하기 위해 플라스틱 두께를 0.1밀리미터 단위로 바꿔가며 실험했다. 발뮤다의 제품 개발은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테스트를 거치며 이루어진다.

     

    p 102. 테라오 겐 대표는 발뮤다의 제품이 집에 전시하는 가전제품 수준에 머물지 않았으면 한다. 그래서 삶에 필요한 도구로써 어떤 형태를 띠면 좋을지, 어디에 두고 어떻게 사용하면 유용할지 고민한다. 사용자가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하면서 어떤 가치를 느낄 것인가. 이 사실을 늘 의식하면서 기획하고 개발합니다.” 테라오 겐 대표의 이러한 고집이 기존에 없던 흰 항아리 모양의 가습기를 세상에 나오게 했다.]

     

    난 명품에 문외한이지만 명품에 담긴 가치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중요하게 어필하는지는 조금 알고 있다. 남들 눈엔 그저 장난감일 뿐인 피규어가 몇 십만 원 대일 때 그 피규어에 담긴 장난감 이상의 가치를 어느 정도 알아볼 수 있다. 단지 가격이 세다고 명품이 아니다. 그 속에 담긴 내용과 동작의 의미, 표현하고자 하는 영감과 작품의 재질 등에 따라 피규어의 값어치는 크게 달라진다.

     

    발뮤다의 역사는 오래 되지 않았고, 도산 직전의 기업을 구해낸 첫 그린팬 7년 전에 출시되었을 뿐이며, 발뮤다는 문어발처럼 이것저것을 만들고 또 제품마다 가격대에 맞춰 이것저것을 생산하는 기업이 아니다. 제품 하나를 만들어도 가치를 중심에 둔다.그 가치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사람마다 가격을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를 것이다.

     

    책에 나온 발뮤다의 제품을 보며 사고 싶다는 생각에 검색을 했을 때의 높은 가격대에 매우 놀랐다. 다른 건 몰라도 발뮤다를 구해낸 그린팬의 가격은 솔직히 황당했다. 고작 선풍기 아닌가. 아무리 기술력이 좋아도 팬이 달린 선풍기란 말이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도 수집용이 아니라 실제 사용하는 선풍기다. 그 선풍기를 며칠째 계속 보고 있다.그리고 선풍기가 선풍기처럼 다가오지 않는다.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필요에 의해 사는 것보다 선풍기를 선풍기처럼 보이지 않게 만드는 그 어떤 가치를 느끼게 한다. 나쁘게 말하면 과소비일 수 있다. 그렇다면 내 옆에 있는 꽃무늬 선풍기를 사면된다. 그러나 제품에 어떤 가치를 느끼고 그것을 살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그리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피규어를 보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명품 핸드백은 여전히 잘 모르겠다...)

     

    이 책은 발뮤다의 제품들이 어떤 과정을 거치며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에서 기업의 어떤 가치를 담았는지, 앞으로 발뮤다가 어떻게 성장하려고 하는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처음 알게 된 발뮤다라는 기업에 대해 문외한인 내가 어떻다고 말하는 건 꽤 오버다.

    가장 크게 흥미를 끌었던 부분이 제품의 기술력과 디자인에 대한 발뮤다의 열정이었고,그걸 대표하는 예로 선풍기를 들었다.

    모든 기업들이 발뮤다 같을 필요는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그러나 적어도 확실한 이념과 가치를 담은 열정적인 기업들이 존재할 필요는 분명히 있다. 발뮤다가 그걸 보여주고 있다.

    선풍기다. 고작 선풍기다. 고작 선풍기가 아니다. 선풍기 그 이상이다.

  • 발뮤다 제품을 보면 전형적인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제품처럼 생겼다. 굉장히 심플하면서도 성능은 좋다. 나는 일본 기업에서 10여...
    발뮤다 제품을 보면 전형적인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제품처럼 생겼다. 굉장히 심플하면서도 성능은 좋다. 나는 일본 기업에서 10여 년을 일한 경험이 있다. 제조회사와 무역을 겸한 회사이기 때문에 둘 다 경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일본 사람들이랑 일하면서 일본의 제조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던 것 같다. 일본은 다들 알다시피 "제조"에 대해서는 장인정신을 가지고 있는 나라인 것 같다. 어느 작은 것을 하나 만들더라도 본인이 만들었다는 것에 대한 애정과 그것을 취급하는 마음은 정말로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제품을 위해서 내 인생 헌신한다는 것은 우리가 보는 관점이다. 내가 보기에 그들은 그냥 즐기는 것이다. 제품 만드는 게 좋고,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을 좋아한다. 어떻게 하면 고객이 더 좋아하게 될지, 상상하면서 그들은 제품을 만든다. 나는 일본 회사에 다닐 때 통역 일도 많이 했었다. 기술자들이 한국에 와서 새로 나온 신제품에 대해서 설명할 때, 통역을 했다. 그때 나도 공부를 열심히 해서 가능하면 기술자의 말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통역하려고 노력했지만, 단 하나 전할 수 없었던 것이 있다.

    그건 그분들이 그 제품에 대한 마음이었다. 나는 그분들의 말을 일본어 그 자체로 이해하기 때문에 그분들이 이 말 한마디에 어떤 정성을 담아 이야기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열심히 통역을 해도 그것까지는 제대로 전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때 많이 느꼈다. 일본인들이 제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론 그 사람들이 일본을 대표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런 정신을 가지고 일한다는 것은 그 회사를 10년 넘게 다니면서 알게 되고 느끼게 된 것이다.

    내가 발뮤다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옛 회사가 생각이 났던 이유는 이런 점에서 매우 비슷했기 때문이다. 사진으로만 보아도 정말로 심플하고 일본의 전형적인 다다미 방에 놓았을 때 참 잘 어울리는 제품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크기도 크지 않으면서도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심플한 디자인이다. 게다가 성능까지 좋고, 제조도 일본에서 한다고 하니, 일본인들의 애국심을 건들기 참 좋은 제품이라 생각이 되었다. 다소 제품이 비싸다고 하는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이 책에서 나온 것처럼 제품을 좋아하고, 그 제품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고객이라면, 가격에 대해서는 크게 좌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만큼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그 제품을 통해서 고객에게 다가간다는 점. 이 점을 발뮤다의 성공사례로 뽑았다.

    흔히 우리는 모든 상품은 가격이 저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가전제품이 싸지 않다는 전제 조건이 있기 때문에,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을지는 몰라고, 가전제품은 한번 사게 되면 오래 써야 하기 때문에 가격보다는 성능이나, 디자인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오래 사용할 수 있다면, 그리고 우리 집에 놓았을 때 다른 제품들과 잘 어울려 준다면 충분하게 고객은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요즘에는 많은 제품들이 중국이라든지 제3국에서 생산하는 경우가 많은데, 발뮤다는 일본에서 생산을 한다. 그것도 성공 요인이다. 물론 인건비가 비싼 일본에서 제작이라 소비자 가격에는 영향이 있겠지만, 그만큼 더 좋은 제품을 만들면 된다는 사장의 각오가 남다르다.

    이 책의 제목에서도 느끼겠지만, 성공은 전혀 다른 요인이 아니다. 어디 특별한 곳에서부터 성공 요인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0.1mm의 차이로, 그 작은 차이로 성공은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남과 조금 다른 관점. 고객을 향한 그 관점에서 성공은 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발뮤다가 경영 방침을 대폭 전환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제품에 대한 쓸데없는 고집을 버렸기 때문'이라고 테라오 겐 대표는 말했다. 대부분의 기업이 디자인 경영을 도입하도고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고집을 버리지 못하는 데 있다. 보통 기업가는 막대한 노력을 쏟아부은 기술이나 대대로 고수해온 시장, 또는 자부심을 가지고 이끌어온 사업을 버리지 못한다. 지역 산업체나 중소기업들이 시도해온 디자인 경영 또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원이나 사업에 디자인이라는 가치를 접목 시키는데 그치고 있다.


    이처럼 기존과 다른 특별한 가치가 느껴지는 제품이라면 평균을 훨씬 웃도는 가격을 지불하도고 구매하려는 사람이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들을 '프리미엄 소비자로 분류할 수 있다.


    가격을 낮추기 보다 장점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한 발뮤다의 전략은 오늘날 시장에서 적절한 평가를 받고 있다. 매해 발뮤다가 이룩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이 그 증거다. 도구가 지닌 본질적인 기능을 중요시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한 발뮤다의 디자인 경영 전략은 미래 시장에서 어떤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청사진을 제시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은 모두 나름의 고민을 거쳐 세상에 나온다. 하지만 발뮤다의 제품은 일반적인 가전제품에서 찾아볼 수 없는 '어떤'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그렇다면 발뮤다와 발뮤다가 아닌 제품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테라오 겐 대표는 아이디어의 출발점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보통 가전제품을 만드는 대기업들은 오래전 출시된 제품을 매년 조금씩 개선해 나간다. 이때 담당자는 이전 모델을 살피며 고쳐야 할 부분을 찾는다. 그들이 관찰하고 고민하는 대상은 바로 '제품'이다. 반면 발뮤다 개발팀은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삶'을 사고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사람들의 생활상을 살펴보며 바람직한 제품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고민한다.


    본래의 구조는 유지한 채 불편을 조금씩 줄여가는 일반적인 방법 대신, 발뮤다는 '불편' 그 자체를 없애고자 했다. 철저히 소비자의 삶에 바탕을 둔 발상이 마침내 물탱크를 없애고 주전자로 직접 기기에 물을 붓는 혁신을 만들어낸 것이다.


    중국의 인건비가 일본의 7분의 1, 8분의 1 수준이라면 우리 일본 내 작업 효율을 7배, 8배 끌어올려 경쟁하면 됩니다. 아니 오히려 가격적인 면에서도 중국보다 더 경쟁력 있게 만들어 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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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뮤다의 비밀 | cr**bel | 2017.06.1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일본의 가전제품이나 소품들을 보면 한결같이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고 딱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그것이 일본풍이라고 부를 수 있을 ...

    일본의 가전제품이나 소품들을 보면 한결같이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고 딱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그것이 일본풍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일본만의 특징이 되었다. 발뮤다 역시 그 이미지 그대로인 제품으로 인식되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발뮤다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엇이 다른 메이드 인 재팬과  차이점을 가지게 만든 것인가? 그것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측면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같이 가져갔다는 것이다. 디자인이 예쁘면 기술은 떨어진다는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컨셉이었다. 두 가지가 같이 가려면 가격이 아주 많이 올라가야 한다. 그래서 명품이 존재하는 것이겠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명품을 소유할 수 없기에 우리는 디자인과 기술 중 하나는 포기하는 것으로 절충점을 찾으며 살았는지도 모른다.

     

     

     

     

     발뮤다의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2009년 도산 위기에 처했었고 그당시 직원은 3명 뿐인 작은 회사였다.
    설립자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자로 회사가 망하기 직전 '진짜 해보고 싶은 제품을 만들어보자'라는 마인드로 '그린팬'이라는 선풍기를 만들어냈다. 그런데 그 제품이 도산위기에 처한 회사를 구해내고 50배의 성장을 이루는 초석이 되었다.

     

     

     

     

     '많은 사람이 필요로 하고 기꺼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때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되는 도구'를 만들겠다는 발뮤다의 디자인 경영 원칙 역시 빛을 발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 P23 )

    발뮤다의 테라오 겐 대표는 경영과 디자인을 이끌어 온 장본인이다. 록 뮤지션이었던 그가 발뮤다를 창업하고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하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수반되었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신경을 썼고,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프리미엄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수없이 노력했다.

     

     

     

     처음부터 발뮤다가 인정을 받은 것은 아니다. 너무 많이 드는 제작비로 수익창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노력들이 헛되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테라오 겐 대표는 자신이 원했던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많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쪽으로 발뮤다의 방향을 전환하게 된다. 진화하는 디자인 경영의 법칙과 함께 과감한 기술적 투자를 병행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 것이다.

     

     

     

     '도구가 지닌 본질적인 기능을 중요시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시킨 발뮤다의 디자인 경영 전략은 미래 사장에서 어떤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청사진을 제시한다. 발뮤다 개발팀은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삶'을 사고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사람들의 생활상을 살펴보면 바람직한 제품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고민한다.' (p113)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그들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삶이 사고의 출발점이 되면서부터 발뮤다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테라오겐 대표는 감각조차 노력으로 단련된다고 말하며 감각의 정확성을 위해 늘 노력한다. 

    '테라오 겐 대표는 수치로 분석하기 힘든 대상을 만나면 자신의 감각을 총동원하여 가치를 매긴다. 그리고 사내의 모든 관계자가 같은 감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테라오 겐 대표가 사내 기술자들에게 종종 그가 읽었던 소설을 추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p124)

    회사 내에서 같이 성장하고 같이 공유할때 좋은 기업문화가 창출되고 그것은 훌륭한 제품생산으로 이어지게 된다. 누구 혼자만의 능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것이기에 같이 성장하고 같이 공유하는 것의 중요성은 크다고 할 수 있다. 발뮤다의 이야기를 읽으며 선풍기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성능도 우수한 발뮤다의 선풍기가 마음에 꼭 들었다. 단지 비싸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특별한 발뮤다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던 독서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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