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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312쪽 | A5
ISBN-10 : 897483412X
ISBN-13 : 9788974834128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중고
저자 윌리엄 캄쾀바,브라이언 밀러 | 역자 김흥숙 | 출판사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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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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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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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과 굶주림으로부터의 자유, 풍차는 윌리엄 캄쾀바에게 자유를 의미했다! CNN, BBC, WSJ, 앨 고어가 극찬한 아프리카 신세대 윌리엄 캄쾀바의 씩씩하고 눈물겨운 희망 만들기~

아프리카에 희망의 불씨를 켠 윌리엄 캄쾀바의 이야기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아프리카의 남동쪽 끄트머리, 육지로 둘러싸인 채 기근에 허덕이는 나라 말라위에 살던 캄쾀바는 단돈 80달러가 없어 학교를 그만두고, 옥수수 밭에서 농사를 지으면서도 자신의 미래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혼자서 공부를 하며 오랜 가난에 시달리던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담대한 계획을 세운다. 마을 사람들에게 미쳤다는 조롱을 당하면서도 쓰레기장을 뒤지며 계획을 실행했고, 끝내 풍차를 만들어 전기를 공급했다.

풍차는 그의 마을과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마을에 전기가 공급되어 사람들은 밤에도 밝은 빛 속에서 생활을 하고, 펌프를 통해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캄쾀바의 이야기는 전 세계로 퍼져 나갔고, 그는 이제 지구촌 곳곳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와 영감을 주며 아프리카를 변화시키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 캄쾀바는 자신의 성과에 대해 “난 해보고 만들었어요.”라고 말했다.

2007년 탄자니아 아루샤, 지구촌의 미래를 고민하고 논의하는 TED 회의장 연단에 스무 살 캄쾀바가 올랐다. 이미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 그룹 U2의 리더 보노 등 유명 인사가 올랐던 바로 그 연단에 서 캄쾀바는 긴장된 얼굴과 더듬거리는 영어로 자신이 한 일을 천천히 얘기했고, 연설이 끝나자 회의장은 박수와 환호로 뒤덮였다.

캄쾀바의 연설에 감동한 기업가들의 후원이 이어졌고,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 유명 인사들이 그의 업적에 찬사를 보냈으며, <월스트리트저널>, BBC, CNN 등의 언론들이 그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TED 회의장에 모인 청중을 감동에 젖게 하고, 세계를 놀라게 한 주인공은 바로 말라위의 한 농촌에 살고 있는 청년 윌리엄 캄쾀바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저자소개

저자 : 윌리엄 캄쾀바
저자 윌리엄 캄쾀바(William Kamkwamba)는 2001년 14세의 나이에 아프리카 말라위에 있는 자기 집에 풍차를 세워 전기를 만들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가난 때문에 중학교를 중퇴했지만 풍차로 유명해진 후 남아프리카에 있는 아프리카 리더십 아카데미ALA의 1기 학생이 되었고, 2007년에는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혁신적 기술자와 기업인들의 모임인 TED의 글로벌 연구원으로 뽑혔다지금은 ALA에서 공부를 계속해 나가면서 아프리카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 : 브라이언 밀러
저자 브라이언 밀러(Bryan Mealer)는 전직 AP통신 기자이며 《하퍼스Harper’s》, 《에스콰이어Esquire》를 비롯한 여러 신문과 잡지에 글을 기고해 왔다. 2차 세계대전 후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콩고의 전장에서 3년 동안 종군기자를 한 뒤 2009년,《살기 위해선 모두 싸워야 한다: 콩고의 전쟁과 구원ALL THINGS MUST Fight to LIVE: Stories of War and Deliverance in Congo》을 펴내기도 했다. 미국 텍사스의 오데사에서 태어나 오스틴의 텍사스 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현재 뉴욕에 살며 세상의 진실을 알리고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한 글을 꾸준히 쓰고 있다.

역자 : 김흥숙
역자 김흥숙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코리아 타임즈>와 <연합통신> 국제국에서 기자 생활을 하고, 미국 대사관 문화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대를 부르고 나면 언제나 목이 마르고》, 《시선》 등을 직접 쓰고 , 《초상화 살인》《스키피오의 꿈》《실낙원》 등을 옮겼다. 현재는 좋은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을 하며 <코리아 타임즈>, <한국일보>, <자유칼럼>, CBS라디오 <시사자키>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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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집으로 달려가 창고 방 문 앞에 서니 두려움이 더 심해졌다. 곡식을 넣어 둔 주머니 다섯 개 중 두 개가 남아 있었지만 내 마음속에선 이미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나는 그 주머니들을 보며 모든 곡식이 사라지기 전에 가루를 얼마나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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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달려가 창고 방 문 앞에 서니 두려움이 더 심해졌다. 곡식을 넣어 둔 주머니 다섯 개 중 두 개가 남아 있었지만 내 마음속에선 이미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나는 그 주머니들을 보며 모든 곡식이 사라지기 전에 가루를 얼마나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두 자루면 여섯 통, 한 통이면 우리 식구가 열두 끼를 먹을 수 있으니 여섯 통이면 24일 동안 72번의 식사를 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다음 추수 때까지는 210일이 넘게 남아 있었고 초록색 옥수수 속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익으려면 적어도 120일이 지나야 했다.
_84~85쪽

우리는 호박을 갈라 씨, 껍질 할 것 없이 모두 솥에 넣고 끓였다. 엄마는 바구니에 김이 무럭무럭 나는 호박을 산처럼 쌓아 주었고 우리는 게걸스럽게 먹어 댔다. 세상에 뜨거운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이 있을까! 제프리도 와서 호박과 옥수수를 먹었다. 부어올랐던 그의 다리는 곧 정상으로 돌아왔다.
_151쪽

풍차와 펌프가 있으면 엄마가 1년 내내 뜰에서 토마토, 감자, 양배추, 겨자, 콩 등을 길러 먹거나 시장에 내다 팔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아침을 거를 일도, 학교를 그만두는 일도 없을 것이다. 풍차가 있으면 마침내 어둠과 굶주림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밤이든 낮이든 한결같이 나무 꼭대기로 불어오는 바람은 하느님이 말라위에 주신 몇 안 되는 선물이었다. 풍차는 그냥 동력이 아니라 자유를 의미했다.
_165쪽

“전기 바람이에요! 난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었죠!”
한 사람, 두 사람, 세 사람……. 사람들이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잘했어!”
“네가 해낸 거야, 윌리엄!”
“난 해냈어요. 그리고 이제 더 큰 걸 할 거에요. 지켜보세요!”
어른들이 질문을 하기 시작했지만 날개를 치는 바람 소리 때문에 잘 들리지 않았다. 그들은 길버트와 제프리를 둘러싸고 자세한 걸 묻기 시작했다. 사람들 모두 웃음을 그치지 않았다. 난 거기 30분 동안 서서 주변의 모든 것을 즐겼다.
_204~205쪽

무엇을 하든 난 내가 배운 한 가지를 기억할 것이다. 뭔가를 이루고 싶으면, 해보아야 한다는 걸.
_299쪽

어려운 환경 속에서 낙담하지 않고 마을과 나라를 위해 애쓰는 형제자매들이 이 이야기를 읽었으면 좋겠다.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기를. 함께 노력함으로써 우리는 그들의 등을 누르는 불행의 짐을 덜어 주고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할 수 있다.
_305쪽(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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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난 해보고 만들었어요.” 2007년 탄자니아 아루샤, 지구촌의 미래를 고민하고 논의하는 TED 회의(TED Global 2007)장 연단에 열아홉 살 청년이 올랐다. 이미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 그룹 U2의 리더 보노 등 유명 인사가 올랐던 ...

[출판사서평 더 보기]

“난 해보고 만들었어요.”
2007년 탄자니아 아루샤, 지구촌의 미래를 고민하고 논의하는 TED 회의(TED Global 2007)장 연단에 열아홉 살 청년이 올랐다. 이미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 그룹 U2의 리더 보노 등 유명 인사가 올랐던 바로 그 연단. 청년은 긴장된 얼굴과 더듬거리는 영어로 자신이 한 일을 천천히 얘기했다. 몇 분 뒤, 연설이 끝나자 회의장은 박수와 환호로 뒤덮였다. 어떤 이들은 자리에서 일어섰고,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와 얘기해 보기 위해 몰려갔고, 그가 한 “난 해보고 만들었어요.”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외쳐졌다. 그의 연설에 감동한 기업가들의 후원이 이어졌고,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 유명 인사들이 그의 업적에 찬사를 보냈으며, <월스트리트저널>, BBC, CNN 등의 언론들이 그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TED 회의장에 모인 청중을 감동에 젖게 하고, 세계를 놀라게 한 주인공은 바로 말라위의 한 농촌에 살고 있는 청년 윌리엄 캄쾀바였다. ‘마시탈라’라는 농촌에서 단돈 80달러가 없어 학교를 중퇴했던 캄쾀바. 그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한 건 그가 만든 ‘풍차’였다.

“그것은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미래였습니다.”_BBC 인터뷰 중
캄쾀바의 고향 마시탈라, 그곳 사람들은 아직도 미신과 주술을 믿었고 모두들 너무도 가난해 전기가 들어오는 건 꿈도 꿀 수 없었다. 2001년에는 홍수와 가뭄으로 나라 전체에 기근이 닥쳤다. 거리는 식량을 구하는 사람들로 들끓었고 여기저기서 굶어 죽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캄쾀바네 가족은 식사를 하루에 한 끼로 줄였고, 캄쾀바는 다니던 중등학교를 그만두고 농사일을 해야 했다.

내가 무엇보다 두려워하던 일이 실현되고 있었다. 내가 아빠와 같은 인생을 살게 되는 것, 그것은 죽어라 흙과 싸우는 또 한 사람의 말라위 농부가 되는 것이었다. …난 아빠를 사랑하고 깊이 존경했지만 아빠처럼 살기는 싫었다. 그렇게 살면 내가 내 인생을 움직이는 대신 비와 비료 값과 씨앗 값이 나를 움직이기 때문이었다. …나의 미래는 이미 결정되었다고 생각하면 너무도 두려워 앓아눕고 싶었다. (본문 181~182쪽)

그러나 캄쾀바는 기계의 원리를 풀고 가족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과학자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초등학교에 만들어진 도서관을 매일같이 찾아가 과학에 대한 다양한 책들을 읽었고, 그것이 생활에서 어떻게 이용되는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험했다. 그러던 중 인생을 바꾸게 될 책을 만나게 된다. 그건 《에너지 이용》이란 미국 교과서였는데, 거기에서 풍차 사진을 본 것이다. ‘풍차’를 뜻하는 단어도 없던 말라위의 소년은 풍차가 그려진 책을 읽으며 말라위의 풍부한 바람을 떠올렸고, 풍차가 전기를 생산해 내며 펌프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풍차와 펌프가 있으면 엄마가 1년 내내 뜰에서 토마토, 감자, 양배추, 겨자, 콩 등을 길러 먹거나 시장에 내다 팔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아침을 거를 일도, 학교를 그만두는 일도 없을 것이다. 풍차가 있으면 마침내 어둠과 굶주림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밤이든 낮이든 한결같이 나무 꼭대기로 불어오는 바람은 하느님이 말라위에 주신 몇 안 되는 선물이었다. 풍차는 그냥 동력이 아니라 자유를 의미했다.(본문 165쪽)

풍차를 만드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거기에 들어가는 재료를 구할 돈도 없었고 농사일을 하느라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다. 그러나 캄쾀바에게는 그를 도와주는 친구들이 있었고 포기를 모르는 열정이 있었다. 캄쾀바는 미쳤다는 조롱을 당하면서도 쓰레기장을 뒤지며 필요한 재료들을 찾았고, 그의 친구 제프리와 길버트는 풍차를 만드는 것은 물론 다른 여러 실험을 도와주면서 때로는 자신들의 주머니를 털어 필요한 부품을 사주기도 했다.

전구가 깜빡했다. 처음엔 한 번이었지만 곧이어 밝은 빛이 계속되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봐, 진짜로 빛을 만들었어!”
“쟤 말이 진짜였어!”

“전기 바람이에요! 난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었죠!”
한 사람, 두 사람, 세 사람……. 사람들이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난 해냈어요. 그리고 이제 더 큰 걸 할 거에요. 지켜보세요!” (본문 204쪽)

드디어 풍차가 완성되었다. 그가 얼마나 미쳤는지 확인하러 온 마을 사람들 앞에서 그의 풍차는 힘차게 돌며 전구의 불을 밝혔다. 더 큰 것을 하겠노라고 말하는 캄쾀바를 보면서도 풍차를 이용해 핸드폰을 충전하게 되고 이모작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상상한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이 풍차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고 그의 인생을 바꿀 거라는 건 캄쾀바 자신도 상상하지 못했다.

위대한 사람의 성공담을 넘어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을 통해 한 인간이 자신의 꿈을 이뤄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그와 함께 말라위 기근의 생생한 상황과 그 속에서 성숙해 가는 청소년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굶주림이 일상이 된 시절, 가족과 가족끼리의 관계에도 상처가 나게 되고 도덕관념의 상식이 바뀌게 된다.

우리는 각자에게 할당된 양을 생각하며 한 입 한 입 천천히 먹었지만 일곱 살짜리 로즈만은 씨마 덩어리를 움켜쥐고 한 입 가득 뜯어 넣었다.
“야, 천천히 먹어. 엄마, 얘가 너무 많이 먹어요!”
열한 살 먹은 도리스가 소리치면 “그럼 언니도 빨리 먹으면 되잖아!” 하고 로즈가 대꾸했다.

어느 날 저녁 씨마 그릇을 놓고 둘러앉았을 때 로즈가 늘 하던 대로 커다란 덩어리를 뜯어 입에 넣으려는 순간, 건너편에 있던 도리스가 벌떡 일어나 로즈의 얼굴을 때리기 시작했다. 로즈는 “엄마!” 하고 비명을 질렀고 엄마는 “그만둬!” 하며 두 아이를 갈라놓았다. 그날 밤 우리는 주린 배를 안고 잠자리에 들었다. (본문 119~120쪽)

길버트네 유칼립투스 숲에 사는 사람들은 비 오는 밤을 틈타 잘 익은 도웨를 훔쳤다. … 매일 아침 우리 밭에 가 보면 초록색 잎사귀와 고갱이까지 씹어 먹고 버린 옥수숫대가 널려 있었다. 복수를 해야 한다는 무서운 얘기가 시장에 떠돌기 시작했다.
“켄지의 농부들이 밭에서 사람들을 잡았대. 손도끼를 빼앗아서 ‘긴 팔로 해줄까 짧은 팔로 해줄까?’ 묻더니 팔을 잘랐대.”(152~153)

하지만 그렇게만 되었다면 지금까지 인류가 유지되지도, 캄쾀바가 기적 같은 일을 해내지도 못했을 것이다. 사람의 생존을 위협하는 위기 속에서도 캄쾀바는 자신만이 아닌 가족과 다른 사람들까지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용서가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깨닫게 된다.

“오늘 애들이 별로 없었어. 대부분 그만두었대.”
70명 중에 20명만 남았다고 했다. 그때야 비로소 내가 겪는 일들이 대단치 않게 느껴졌다. 그래, 전국이 굶주리고 있어. 난 아빠의 말씀을 믿기로 했다. 일단 굶주린 시절을 견디고 나면 모든 게 괜찮아질 거야. (본문 127쪽)

그날 밤 난 아빠에게 우리 걸 훔친 사람에게 어떤 벌을 주어야 하냐고 물었다.
“죽여야 하나요? 경찰을 불러야 하나요?”
아빠는 고개를 저었다. “우린 아무도 죽이지 않아. 경찰을 부르면 그 사람들은 감옥에서 굶어 죽을 거야. 모두 똑같이 배가 고파. 우린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해.”(본문 153쪽)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은 그저 ‘뛰어난 인간이 자신을 둘러싼 어려움을 딛고 훌륭한 일을 해냈다’는 단순한 성공담만을 보여 주지는 않는다. 자신과 주위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알게 되면서 세상을 보는 시야와 고민의 폭이 커지며 정신적으로 성숙해 가는 청소년의 모습을 보여 준다. 또한 말라위 기근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대통령의 이기적 행태를 통해 아프리카 식량 문제를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며, 자연적 문제 말고도 가난과 기근을 벗어날 수 없게 만드는 구조적 문제가 숨어 있음을 알게 해준다. 그리고 도서관 선생님과 친구들, 엔지니어 소야피 뭄바 등이 헌신적으로 도와주는 모습 속에서 한 사람의 힘만으로는 무엇도 하지 못함을 보여 준다.

이제 막 첫 번째 정거장을 지나왔을 뿐
가난하다는 건 매우 깊은 구멍 속에 갇힌 것과 비슷해서 그곳을 벗어나려면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구멍 밖의 밝은 빛을 보기도 전에 포기하곤 합니다. (한국어판 서문 중)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은 꿈과 희망을 끝까지 믿고 포기하지 말 것을 얘기하는 정직한 책이다. 생명을 위협하는 굶주림 속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모두 놓치지 않고 이뤄낸 캄쾀바는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감동과 용기를 주며 인간이란 얼마나 뛰어난 존재인지를 스스로 증명해 주고 있다.
더불어 아프리카의 가난을 통해 ‘구멍’ 속에 갇힌 이들에 대한 고민거리를 던져 준다. 같은 재능을 가지고도 빛을 보기도 전에 포기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다. 구멍을 빠져나와 빛을 본 캄쾀바는 이제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며, 고향에 초등학교를 세우고 중퇴생들을 위한 축구클럽을 만드는 등 그 구멍을 메우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 갓 스물두 살이 된 캄쾀바는 어린 나이에도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 냈다. 하지만 그의 꿈이 여기까지 생각하는 이들은 이제 아무도 없을 것이다. 바람이 없어지지 않는 한 풍차가 멈추지 않듯, 꿈이 있는 한 그것을 향한 그의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첫 번째 풍차는 제가 꿈을 이루기 위해 걸어가는 긴 여정에서 만난 첫 번째 정거장일 뿐입니다. 다른 정거장들은 아직 멀리서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제가 그곳에 닿을 때까지 저는 앞으로, 앞으로 나아갈 겁니다. (한국어판 서문 중)

<추천의 말>
윌리엄 캄쾀바의 성취는 인류가 당면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2007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훌륭하고 감동적인 이야기. 세상이 얼마나 좁은지, 인간의 정신이 얼마나 위대한지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책.”
- 세스 고딘, 《보랏빛 소가 온다》《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 저자

“한 번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책. 이 책은 타고난 천재의 이야기를 통해 진짜 혁신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다. 대담한 상상력을 현실화하는 데는 끝없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증거로서,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
-카메론 싱클리어, ‘인류를 위한 건축Architecture for Humanity’ 의 ‘영원한 낙관주의자’

쓰레기로 전기 풍차를 만들어 마을을 변화시킨 대단한 실화!
- BBC

최악의 건조 지역에서 전기를 공급하는 꿈을 꾸다!
- CNN

이 멋진 이야기는 삶의 본질을 생생하게 보여 주며, 꿈과 희망의 이유를 찾게 해준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캄쾀바는 아무리 가난한 나라라도 혁신과 아이디어까지 부족한 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 가디언Guadian

작은 시작이 큰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감동적인 이야기.
- 뉴욕 포스트New York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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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미정 님 2009.11.30

    도서관의 책에서 본 사진들이 내게 아이디어를 주었고 굶주림과 어둠이 영감을 주었다.(298쪽)

회원리뷰

  • 바람을 길들인 풏차소년 | js**55 | 2011.10.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흑인 소년이 쪼그리고 앉아서 무엇인가를 만들고 있다. 사진으로만 보는 것이지만 꽤나 열중하고 있음을 알겠다. 책 표...
     흑인 소년이 쪼그리고 앉아서 무엇인가를 만들고 있다. 사진으로만 보는 것이지만 꽤나 열중하고 있음을 알겠다. 책 표지에 실린 사진의 아이는 윌리엄 캄쾀바이다.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살고 잇다. 말라위라는 어디에 있는 나리인지도 몰랐다. 지도를 꺼내서 한참을 찾았다. 아프리카 북동쪽 즘에 위치한 조그만 나라이다. 옥수수가 주식인 나라. 가뭄이 심해 옥수수 마저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기아로 사람들이 죽기도 한다. 기아에 말라리아와 에이즈가 흔한 나라. 물은 너무나 귀한 나라.
     말라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대부분의 나라들이 다 그렇다. 저런 데서 어떻게 살가? 막연히 생각하지만 이 책을 읽으니 그곳에서도 살아가기 위해서 몸부림 치는 사람들이 있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 그만큼 보상은 받지 못하지만.
     아이들은 어딜 가나 사랑스럽다. 꿈이 있어서 그렇다. 캄쾀바의 생각이 아름답다.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미쳤다고 하는 일을 혼자 묵묵히 해냈다. 맨 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전기를 만들기 위해서 물리에 관한 책을 보면서 독학하고 실전에 옮겼다. 먹을 것도 없는 나라에서 전기선줄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 쓰레기장을 뒤져서 필요한 것들을 갖추었다. 풍차가 돌아가고 전구에 불이 들어오던 날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여기에서는 흔한 전기지만 아프리카에서는 천지가 개벽할 일이었다. 캄쾀바의 성실함이 정말 마음에 든다. 자신에게 가장 필여한 일을 잘 찾아서 했다. 그것을 성공 시키기 위해 꾸준히 생각하고 실천했다. 우리 입장에서 봤을 때 정말 불가능한데도 "안 될거야"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저 꾸준히 움직였다. 캄쾀바를 보니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나는 온갖 잡생각만 많고 손발은 게을러 터졌다. 캄쾀바야, 고맙다. 멀리 한국에 있는 아줌마도 너의 이야기를 읽고 열심히 살기로 결심했어. 순진하고 멋진 아이야. 넌.
  •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 lm**311 | 2010.04.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자연이 무한한 자원이 되는 이야기이다. 문화혜택이 없는 나라 아프리카, 이 책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은 지구...

    자연이 무한한 자원이 되는 이야기이다.

    문화혜택이 없는 나라 아프리카, 이 책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은 지구 반대편에서 있었던 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마치 버려진 땅인 양 빈곤과 질병이 득세한 곳, 단 몇 천원이 없어 질병과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인구가 셀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유칼립투스나무의 숲이란 표현이 눈에 띈다. 신이 준 선물 유칼립투스는 자연 치유력을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어서 아로마 테라피스트들의 활약도 돋보인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유칼립투스는 대단하다. 간편하고 조직화 된 공정에서 인공화 되지 않은 천연생활필수품들의 생성라인 구축이 활발하다. 지연을 헤치면 화가 되고 자연을 따르며 보호하면 약이 된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열악한 환경에서 질병과 기아에 소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 비문명국의 비애가 한없이 처절하게만 보였었는데, 이 책에서 만난 아프리카 말라위의 윌리엄 캄쾀바라는 소년은 어려운 황경에도 굴하지 않고 탐구 끝에 자기 집과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캄쾀바가 사는 마을은 가난하지만 소박하고 평화로운 곳이다. 열심히 일하는 근면한 모습이 있고, 책을 읽고 결과물로 풍차까지 개발한 똑똑한 인재가 사는 곳이다.


    공산품을 찾기란 어려운 환경, 캄쾀바가 전기를 동원하기 까지 필요한 재료들은 오랜 시간 버려진 고철더미에서 찾아낸 포획물의 결과라고 해야 맞는 말일수도 있다. 대단한 사람에게 붙는 속칭들이 주인공 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미치광이 소리를 들으며 캄쾀바가 발명한 것은 실로 아프리카의 기적이었다. 열악한 환경만을 탓했다면 꿈조차 꿀 수 없는 일, 그러나 책 속에서 흥미를 발견하고 호기심에 용기 있게 도전장을 낸 소년의 결단이 생활의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일을 만들었던 것이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비문명 국가이지만 이제는 확실하게 알았을 것이다. 기계를 이용한 생활의 편리한 수단에 대하여, 그리고 하면 된다는 긍정의 에너지도 확인했을 것이다. 이웃 간의 배려와 협력이 중요하다는 사실 또한 큰 교훈을 준다. 캄쾀바 곁에서 도와준 길버트가 없었더라면 캄쾀바는 하신의 이루고자 했던 일들을 완성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좋은 길동무와의 만남은 커다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소년의 의지와 소박한 아프리카의 환경들, 그리고 그 속에서 생활하는 원주민들의 모습이 펼쳐지는 좋은 책이다.

    “오랫동안 바라던 꿈이 마침내 이루어졌다. 우리 가족은 내가 기근에 시달리며 만들었던 그 조그만 풍차가 우리들의 삶을 속속들이 바꿔 놓으리라고 상상하지도 못했고, 이 모든 변화를 하늘의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학의 원리가 바로 생활임을 다시 확인하고 학습에 전념할 수 있는 세계의 기둥들이 많이 출현하리라는 희망을 건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젊은이여 꿈을 가져라.

    진취적인 꿈이 행사하는 시너지 효과

    놀라움! + 놀라움!

    멘토가 되어준 풍차소년이다.


    누군가의 말처럼 기적을 바란다면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는 자의 몫이라는 깨달음이 확연하게 선다. 우연을 바란다면 평생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르는 기회, 그러나 물은 흐름을 따라 내려갈 수도 있지만 내가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계기를 만들고 기회를 잡는 적극성은 이 또한 근면성이 아닐까? 이제부터는 생각을 달리하려고 한다. 환경을 탓하지 말고 나의 능력 없음을, 노력의 부족함을 묻는 것이 더 옳은 것이라는 사실에 눈을 뜬다.

  • 아프리카에도 희망이 ... | sw**92 | 2010.04.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흔히 아프리카라고 생각하면 가난과 질병과 싸우는 헐벗고 굶주린 기아와 난민들 그리고 물과의 전쟁으로 해마다 많은 인구...

    흔히 아프리카라고 생각하면 가난과 질병과 싸우는 헐벗고 굶주린 기아와 난민들 그리고 물과의 전쟁으로 
    해마다 많은 인구가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그런 죽음의 땅을 생각하곤 합니다. 
    물이 없어서 하루에 반나절을 물을 길러 다니고 그것도 역시나 깨끗한 물이 아니어서 결국 그렇게 힘들여 길어온 물을 먹고 점점 병이 들어 죽어가는 이들이 많다고 들었던 아프리카가 가장 먼저 떠오르곤 합니다.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열 네살 윌리엄 캄쾀바는 이런 낙후된 땅 살기위해 그리고 굶어 죽지 않기 위해 
    생명을 유지하려 부단히도 노력해야 하는 그런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캄쾀바가 어린시절부터 지금 까지 살아온 이야기가 이 한 권의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어릴때 부터 어떻게 자라왔는지도 그리고 옥수수 농작을 하면서 겨우 겨우 먹고 사는 이웃 주민들과의 
    살아가는 소박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면 그들의 일상이 한 눈에 펼쳐지게 됩니다.

    전기도 없고 수도도 없는 말라위에서 어린시절을 보내면서 어렸을때 부터 손재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고장난 라디오도 척척 고쳐내기도 하고 재활용 하여 쓸수 있는 물건들은 언제나 찾아다니면서 많이 
    활용을 해 오곤 했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여 동네에서 라디오 수리공 같은 역할을 어릴때 부터 시작하여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고 하고 또 새를 잡는데도 아이디어를 내어 아주 쉽게 새들을 한꺼번에 여러마리를 잡아 먹기도 했었던 캄쾀바였으니 
    아마 어린시절부터 호기심도 많았고 궁금한것도 많았고 또 무엇이든 궁금한 것은 바로 알아내려고 끈기있게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이는 소년이었습니다  형제들이 많은 가운데 열심히 농작을 했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흉작으로 기근이 들어 
    온 마을 내지는 이웃 마을까지 온 나라가 다 기근에 시달리며 굶어 죽어가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던 때에
    창고안에 곡식이 점점 줄어들고 온 나라가 모두 굶주림에 시달리는 것을 보니 마음이 참 아팠지만 
    결국 아껴 먹고 열심히 일한후에 다시금 옥수수 풍작이 돌아와서 모두가 배불리 다시 먹고 살 길은 열렸지만 
    우리 캄쾀바가 비싼 학비를 대면서 학교에 다닐수는 없었지요 하지만 캄쾀바는 도서관에서 읽은 책으로 인해 
    과학자가 되는 길로 점점 가까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스스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풍차였지요
    바람을 이용해서 전기를 만들고 싶었던 소년은 바로 풍차를 만들수 있는 원리를 알아내고 실패도 많이 하면서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아가며 미친사람이라는 소리까지 듣지만 포기하지 않고 
    결국 풍차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 무려 5미터 높이에 거대한 풍차를 아무런 재료도 구할수없었고 오로지 손수 
    재활용 장이나 기타 여기저기서 찾아낸 작은 재료들을 연결하고 활용해서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 내고자 했던것입니다
    드디어 이 풍차가 돌아가게 되고 그 마을 내지는 온 나라에 스타가 되어버린 천재소년
    므차지메 박사와 기자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온 이후 방송을 탄 영향으로 캄쾀바는 이제 앞날이 창창한 스타가 되어 버리지요
    그리고 박사님의 도움으로 중등교육을 다시 받을수 있게 되고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인물로 세계 경제포럼에 참가해 연설도 하게 됩니다 .
    아직도 열심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는 캄쾀바 아무래도 아프리카 에서도 과학자의 눈은 살아있었던것 같습니다. 전기가 없던 마을에 최초로 스스로 만들어낸 풍차로 인해 전기를 생산해 낸 어린 과학자 캄쾀바에게서 
    우리 아이들도 끈기와 노력 그리고 꾸준히 연구하는 열성을 배우기를 바래봅니다

  •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 kj**709 | 2009.12.06 | 5점 만점에 3점 | 추천:1
    내 나이 14살. 정해진 시간표데 선생님이 바뀌어 교실에 들어오고, 교복이라는 모두가 같은 옷을 입고 이름표를 가슴팍에 달...

    내 나이 14살.

    정해진 시간표데 선생님이 바뀌어 교실에 들어오고,

    교복이라는 모두가 같은 옷을 입고 이름표를 가슴팍에 달고 학교에 다녔다.

    과학시간에 바람을 에너지원으로 발전시켜 전기를 만들 수 있다고는 배웠지만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 그리고 그것이 정말 중요한 부분인지는 글로 배웠다.


    아프리카라는 땅은 우리에게 불쌍하고 가난한 곳이라고 알려져있다

    물론 [동물의 왕국] 같이 야생 동물들이 뛰어다니긴 하지만,

    가난과 병, 굶주림과 어둠으로 가득찬 땅.

    그 땅에 사는 사람들에겐 희망조차도 없어보였다.

    물론 아프리카를 접할 일이라고 해봐야 티비나 미디어를 통해서이긴 하겠지만,

    때때로 보여지는 아프리카를 통해 키워진 인식 때문일까- 그곳은 희망도 살지 못 할 땅같았다.

    캄쾀바를 만나기 전까지는.


    농사를 지으며 불편없이 살아온 캄쾀바 가족은 바뀐 정부로 인해 가난에 빠진다

    그리고 그 가난을 시작으로 나라 전체가 기아와 굶주림에 허덕인다.

    정부는 국민을 외면하고 자기 뱃속 채우기 바쁘다.

    각국의 티비에선 이제 더 이상 최빈국의 문제가 각 국의 문제가 아님을 보도한다.

    캄쾀바가 사는 땅 위에서 그런 이야기가 오가고 있을 때,

    남들의 비웃음과 무시 따위는 아랑곳 않고 혼자의 힘으로 풍차를 세운다.


    흔히들 말한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아프리카는 세계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나라임은 확실하다.

    하지만 그들에게 밥을 만들어 주고 의료약품을 전달해주는것도 중요하겟지만,

    캄쾀바 와 같은 희망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키워내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누가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희망이 없다고 하겠는가?

    자신만 생각하기에도 벅찬 10대 소년이 자신과 가족과 나라 그리고 더 발전된 세상을 위해 바람들 만났고

    바람을 길들였다.


    돈이 없어 학교를 갈 수 없었지만 포기하기 보다는 기회를 만들어 낸 소년

    지금 불어오는 바람이 아프리카를 지나쳐 온 바람이기를.

    검은 대륙 아프리카는 더 이상의 슬픔의 땅이 아님을 보면서 모든 청소년들이 희망을 발견하며 살아가길 바라본다.

  •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 lo**inno | 2009.12.0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고작 열 네살밖에 안된 소년이 쓰레기장을 뒤져서 찾아낸 것들로 풍차를 만들어 세웠다. 한손에 쥐어지는 아담한 ...

      고작 열 네살밖에 안된 소년이 쓰레기장을 뒤져서 찾아낸 것들로 풍차를 만들어 세웠다. 한손에 쥐어지는 아담한 장난감이 아니다. 저 멀리서도 훤히 보이는데다 전기생산을 목적으로 세워진 훌륭한 풍차이다. 그 목적을 이룬 소년은 해가지면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잠을 자야하는 어둠을 몰아낼 수 있었다. 온 동네사람들과 부모에게까지도 미쳤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 공부하고 실험하고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꿈을 향해 묵묵히 걸어갔다. 그 결과는 가족의 생활뿐만 아니라 윌리엄 자신의 삶까지도 바꾸어놓았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무척 신기하고 대견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놀라운 것이 있다. 적어도 내게는 그랬다. 윌리엄이 풍차를 세워 전기를 만들어내겠다고 생각하고 실처해낸일이 불과 몇년전의 일이다. 이천년이 지난때에 지구의 어느 한쪽 땅에서는 아직도 제대로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배터리를 사용한 라디오를 듣는것이 고작이었던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 대부분이 농사를 지으며 나라의 정책에 따라 살림이 나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했다. 모기장이 없어 매년 말라리아로 고생을 하고 의술이나 과학보다 마법을 더 믿는다. 어디선가는 힘들게 사는 사람이 있다는것을 알고있다. 하지만 아는것과 마주하는것은 달랐다. 시간이 몇십년은 어긋나있는듯했다.

     

      동화책이나 소설속의 세상처럼 현실같지 않은 곳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풍차소년의 부족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와 가족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윌리엄의 어릴적 이야기로 그가 사는곳의 풍습도 자연스럽게 알게됐다. 조금 지나니 열악한 환경과 나라사정이 드러났다. 전기를 설치하려면 신청자가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한다는것도 당황스러웠고 그나마도 마음껏 쓸 수 있는것도 아니어서 집에서 전기를 끌어다 쓰는 사람이 없음을 알았다. 잠시 라디오에 흥미를 갖고 분해하고 설치하는 과정이 나오긴 했지만 다시 일생생활의 풍경으로 돌아갔다. 풍차이야기는 언제나올까 사실은 내심 조바심이 났다.

     

      하지만 오랜시간 불만을 갖고있을수는 없게 됐다. 우기에 제대로 비가 오지도 않고 그나마도 늦어지면서 농작물이 모두 망해버린것이다. 일년치농사가 시작부터 부실해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다. 망해버린 해와 새로운 농작물이 자라 먹을 수 있게되기까지의 오랜시간 캠페인광고에서나 볼것같았던 일이 진짜 일어나고 있었다. 저축해놓은 돈도 바닥이 나버리고 어딜가나 먹을것이 없어 일을 하고 품삯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넘쳐흐르고 잘 먹지 못해 몸이 약해져가다 죽기도 하는 그런 일들 말이다. 학비도 없어 학교도 가지 못했던 윌리엄은 이런 현실속에서 더더욱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풍차에 대한 열망이 커졌다.

     

      단순히 전기가 없으니까 만들어내고 싶었던것이 아니다. 순수한 호기심과 지적 갈망도 있었지만 전기를 통해 하고싶은 일이 윌리엄에게는 있었다. 밤에도 밝은 빛 아래에서 있고싶었고 비싼돈을 내고 충전해야하는 전화도 쉽게 충전한다. 지하에서 깨끗한 물을 끌어올려 생활과 농사에 도움을 주고싶었다. 그렇게되면 농작물의 수확시기를 단축시킬 수 있고 창고가 비는 일도 없을것이었다. 이런 꿈으로 그는 풍차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의 노력과 재능을 알아본 사람들 덕분에 지금 나도 책을 통해 그를 알게됐다.

     

      처음엔 그저 황량한 아프리카의 오지마을에 풍차를 세워 전기를 만들어낸 한 소년의 대단한 이야기를 알고싶은것 뿐이었지만 책 한권을 읽고나니 꿈을 갖고 이뤄나가는 열 네살 소년의 빛나는 성장기록이었다. 아프리카가 변해가고 있음이 느껴진다. 그가 만들었다는 풍차가 사랑스럽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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