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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생(세계문학전집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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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쪽 | A5
ISBN-10 : 893746134X
ISBN-13 : 9788937461347
새로운 인생(세계문학전집 134) 중고
저자 오르한 파묵 | 역자 이난아 |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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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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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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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고요한 집', '하얀 성', '내 이름은 빨강'의 작가인 오르한 파묵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문명 간의 충돌, 이슬람과 세속화된 민족주의 간의 관계와 같은 것들을 주제로 작품을 써 온 작가는, 문화들 간의 충돌과 얽힘을 나타내는 새로운 상징들을 발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0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주인공 오스만이 어떤 '책' 한 권을 읽고 모든 인생이 바뀐다는 고백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잃어버린 낙원을 향한 동경을 그리고 있다.

아름다운 여학생 자난을 보고 그녀가 들고 다니던 책을 구해 읽은 뒤, 오스만은 거부할 틈도 없이 일순간에 그 책에 사로잡힌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책의 다른 추종자이자 자난의 연인인 메흐메트를 만나지만 메흐메트는 갑자기 사라진다. 자난과 그녀를 사랑하게 된 오스만은 그를 찾아, 그리고 책이 안내하는 '새로운 인생'을 찾아 기나긴 버스 여행을 시작한다. 사랑에 이끌려, 새로운 인생에 목말라하며 그들이 터키의 방방곡곡으로 향할 때,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작가는 잃어버린 낙원을 향한 동경, 근대성의 피투성이 상처에 관한 기록, 전통적인 가치들을 겨냥한 서구의 '거대 음모'를 긴 호흡의 문장을 통해 시각적으로 그려낸다. 시각적 감각에 의해 변형된 풍경들과 두 사람이 여정에서 만나는 다양한 인물들의 에피소드가 위트 넘치는 문체와 추리적 기법으로 전개되고 있다. -개정판-

저자소개

저자 : 오르한 파묵
저자 오르한 파묵은 1952년 터키 이스탄불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부모의 이혼으로 독서에 몰두하면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이스탄불의 명문 로버트 칼리지를 졸업하고 이스탄불 공대 건축학과에 진학했으나 적성에 안 맞는다는 이유로 3학년 때 자퇴, 1974년 전업 작가 선언을 했다. 1979년 첫 소설 ‘제브뎃씨와 아들들’이 ‘밀리엣신문 문학상’ 공모에 당선되고, 1982년 같은 작품으로 ‘오르한 케말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터키 문단의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떠올랐다. 두번째 소설 ‘고요한 집’(1983)으로 ‘마다라르 소설상’을 받은 데 이어 1985년 세 번째 소설 ‘하얀 성’으로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이 책은 영어를 포함한 10여개 국어로 번역됐으며 스페인에서는 자국이 낳은 대문호 세르반테스의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극찬을 받았다. 1990년 발표한 ‘검은 책’과 1994년 ‘새로운 인생’은 터키 문학 사상 몇 손가락에 꼽힐 만큼 많이 팔렸다. 1백만부 이상 판매된 ‘새로운 인생’은 터키 최대의 베스트셀러다. 1998년 내놓은 대표작 ‘내 이름은 빨강’은 그의 이름을 세계 35개국 독자들에게 알리며 프랑스 최우수 외국문학상을 그에게 안겨주었다.

목차

새로운 인생
작품해설 | 이난아 터키인 고유의 슬픔과 폭력의 심장부로 향하는 여행
작가연보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 김수미 님 2010.05.30

    이틀 전, 내가 책을 처음 보았을 때, 그것은 어느 건축학과 여학생의 손에 들려 있었다. 그녀는 아래층 매점에서 뭔가를 사려고 지갑을 찾고 있었지만, 다른 손에도 무언가를 들고 있어서 가방 속을 샅샅이 뒤지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는 손을 비우기 위해, 들고 있던 책을 내가 앉은 탁자 위에 잠깐 올려놓았다. 나는 짧은 시간 동안 탁자 위에 놓인 책을 들여다보았다. 내 인생을 바꾸어 놓은 우연은 그게 다였다. (p.30)

  • 김수미 님 2010.05.30

    어느 날 한 권의 책을 읽었다. 그리고 나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첫 장에서부터 느껴진 책의 힘이 어찌나 강렬했던지, 내 몸이 앉아 있던 책상과 의자에서 멀리 떨어져 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정도였다. 그러나 실제로 내 몸이 나로부터 분리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존재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나의 영혼뿐 아니라 나를 나이게 만드는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책이 놓여 있는 바로 그 책상 앞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p.9)

회원리뷰

  •           터키의 국민작가 오르한 ...


              터키의 국민작가 오르한 파묵은 "문화들 간의 충돌과 얽힘을 표현하는 새로운 상징들을 발견했다" 는 취지로 2006년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입니다. 국내에서도 그 동안 생소했던 터키문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서 오르한 파묵의 매니아들이 제법 있을 정도로 그의 작품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도 합니다. <새로운 인생> 은 오르한 파묵의 1994년 발표되어 터키문학상 가장 많이 팔린 소설로 자리매김한 그의 다섯번째 작품이자 오르한 파묵 작품중에서도 가장 많은 지역적 배경을 갖추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얼핏 이번 작품의 제목만 보고 추론해보면 J.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처럼 성장소설 내지는 청춘소설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실상 내러티브속으로 들어가면 전혀 딴판인 스토로리로 독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잭 케루악의 <길 위에서>를 보는 듯 한 뉘양스를 강하게 풍기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파묵은 자신의 분신인 주인공 오스만이라는 청춘을 등장시켜 터키 방방곡곡을 여행하면서 서구사회의 문화와 서구사회가 어떠한 방식으로 터키의 기존 문화를 잠식하고 변형시켜 나가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새로운 인생> 의 키워드는 서구사회의 "거대 음모" 가 터키 전통적 사회문화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가에 대한 당시 시대상(1980년대)을 그대로 재현해 주고 있는 자화상으로 터키의 전통가치관과 서구의 문화적 충돌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근데 말이죠 터키 현대사의 사전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솔직히 국내 독자들의 가슴에 와닿는 부분이 한계가 있는 작품이기도 하죠. 다만 큰 맥락에서 보자면 우리의 현대화 과정과 대동소이한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파묵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자신들의 전통적인 가치관의 수호와 서구사회 현대화라는 거대한 물결속에서 방황하는 젊은 청춘의 고뇌를 서사함으로서 문화간의 충돌 그 현장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카콜라로 대변되는 거대 음로에 맞서는 대리점주들의 연맹 그리고 자난의 상징인 터키인들의 천사라는 전통 개념등을 통해서 터키인의 현대화에 대한 고뇌를 들어내고 있죠. "인간을 위한 모든 종류의 생필품들을 인간적인 방식으로 팔며 그 상점에서 지낸 시간들이 그에게는 가장 행복한 세월이었다" 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파묵은 터키인들의 전통적인 가치관을 보여줌과 동시에 "마치 코카 콜라를 마시고 미쳤지만 다른 사람들도 모두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자기가 미친 것을 알아체지 못하는 사람들처럼" 이라는 서사를 통해서는 거스를수 없는 현대화라는 대 명제 앞에서 굴복하고 자괴감을 느끼는 개개인들의 심정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의 특징중 하나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판단 근거가 대폭적(아니 의도적으로 봐야 타당하겠죠)으로 생략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대게의 경우 등장인물 최소한 주인공과 그에 버금가는 조연들에 대한 인물 묘사가 어느 정도 독자들에게 공개되기 마련인데요, 파묵은 등장인물들의 외부적인 묘사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인 오스만이나 오스만의 천사이자 욕정의 대상인 자난 그리고 그의 연적인 메호메트(나히트) 에 대한 묘사는 아주 적은 정보만으로 기술을 끝내버립니다. 뭐 이 삼인방의 기술이 이정도니 나머지 등장하는 제법 비중있는 인물들의 묘사는 더 간결하게 맺어버립니다. 그 대신에 이들의 내면 묘사 즉 심리묘사는 작품의 전반에 걸쳐 시시각각 변해가는 모습을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극히 의도적인 기법으로 보이는데요, 독자들은 이를 통해서 나름의 상상으로 인물들의 외부적인 면을 그려보게 되기도 하지만 처음 작품을 읽어나갈때에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느낌을 받는 점도 있습니다. 자꾸만 책장을 되돌리기도 하고 등장인물들의 파격적인 심리상태에 화들짝 놀라기도 합니다. 이렇듯 파묵은 상당히 간결한 인물묘사를 통해서 다양한 인물들을 창출하기도 합니다. 오스만, 메호메트, 나히트 공식적으로 등장하는 각각의 인물들이지만 막상 독자들로 하여금 동일한 인물의 다른 표현방식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는 것입니다.   ​


              또 하나의 특징은 여행(버스 여행)이라는 것인데요 작품 전반을 걸쳐 여행이라는 테마가 깔려있죠. 전반이 아니고 여행의 연속이라고 봐야 정확하게 말하는 것겠죠. 근데 여기에 등장하는 여행은 크게 보면 두가지로 구분될 것 같습니다. 오스만과 자난의 물리적인 여행인 '버스 여행' 과 오스만이 새로운 인생을 읽고 찾아가는 '내면적 여행' 이라는 두 부분으로 내러티브가 서사되고 있습니다. '버스 여행' 은 말 그대로 터키의 시골산곡까지 터키 구석구석을 여행하면서 서구화의 진행과정으로 터키 전통 가치관이 잠식되고 희석되는 면면을 영화 상영하듯이 액면 그대로 보여주는 장치적 역활을 수행하고 있는 반면에 '내면적 여행' 은 오스만을 비롯한 터키인들의 가치관의 충돌을 보여주는 포켓같은 여행으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두 여행이 서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같이 혼재되어 있어 상당히 난해하고 환상적인 이미지를 던져주고 있기도 합니다.  


              작중에서 주인공 오스만이 읽고 인생이 송두리채 바뀐 <새로운 인생> 이라는 책은 오르한 파묵의 <새로운 인생> 과 일맥 상통하는 모티프를 가지고 있습니다. 파묵은 <새로운 인생> 을 통해서 문화충돌의 반목을 넘어 이해와 화해의 시대를 열어 가자는 메세지를 강하게 부여하고 있습니다. 마치 <새로운 인생> 이라는 작품이 서구화와 전통적 가치관이 서로 양립하고 배척하는 구조가 아닌 각각의 개념속에 하나로 융합될 수 있는 면모를 제시하는 길라잡이 역활을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새로운 인생> 은 오르한 파묵의 작품중에서 <하얀 성> 만큼이나 무거운 느낌을 주는 작품이자 이해도가 난해한 작품입니다. 동서양 문화의 가치관 충돌과 서양화에 파상적 공격에 대한 전통적 가치관의 수호, 선과 악의 대립적 담론등 주제 만으로도 상당한 압박감을 주는 작품이죠. 여기에 등장인물들의 내면 묘사가 환상적인 느낌마저 자아내면서 작품의 진도를 가로 막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음 한마디로 말해서 자짓잘못하면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정도 상당히 어려운 작품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작품을 대면하면서 오스만의 버스 여정중 군데 군데 등장하는 서구화의 상징들이 우리의 현대화 과정과 오버랩이 된다는 부분은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기도 합니다. 일종의 트라우마 치료법이라고 할까요. 이번 작품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현대화에 과정에서 겪었던 그리고 지금도 겪고 있는 가치관 배척적인 부분에 대해서 하나의 이정표로 받아 들일수 있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생각도 가져보게 되네요. 

  • " 어느 날 한 권의 책을 읽었다. "   라고 시작되는 첫 문장에서 나는 두툼한 이 한권의 책이 내가 좋아하는 ...

    " 어느 날 한 권의 책을 읽었다. "

     

    라고 시작되는 첫 문장에서 나는 두툼한 이 한권의 책이 내가 좋아하는 류의 책이라고 예감했으나, 마지막장까지 덮은 지금은 한숨만 나올뿐이었다. 오르한 파묵 작가의 책은 <내 이름은 빨강1.2> 이란 책에서 먼저 만나봤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겐 전작의 기대만큼은 못미치는 책이었음을.. 중간에 읽는 것을 포기하고 싶은 것을 참고, 겨우 겨우 읽어 내려간 책을 이제야 맺는다.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열정적으로 맞닥뜨리는 것은 매력적이다. 수많은 노력에 실패를 하는것 또한 매력적이다. 그러나 이 책의 주인공 이스탄불 공대생 오스만은 무엇을 위해 그토록 여행하는 것일까? 집에서 가출해, 한 여자를 쫒아, 책을 위한 여행을 하는것. 내게는 허망없이 보이는 쓸떼 없는 일인것 같아 화가 났다.

     

    평범한 이스탄불 공대생인 오스만은 어느날 학교 매점에서 자난이라는 여학생에게 반해 그녀가 들고 있던 책을 우연히 본 후 그 책을 구입하였고, 온전하게 그 책에 빠지게 되었다. 나는 그것이 책에 빠진것인지, 자난이라는 여자에게 빠진것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았다. 단 한번의 그녀와의 키스로 오스만은 자난을 잊을 수 없었고, 그녀가 떠나자 찾아 나선다. 자난이 애인을 찾아나선 길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 여행은 이상했다. 버스 사고가 몇번이나 일어나고, 버스사고 현장에서 자난을 만나게 되지만, 그 우연한 만남조차 놀라워하지 않는다. 그렇게 자난과 오스만은 그녀의 전애인을 찾아가는 버스여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들이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 여행을 떠나는 것인가. 나는 공감도, 동정도 일지 않았다.  전작에서 만나본 작가의 매력은 글쎄.. 혹평을 하고 싶었다.  인내심을 부여잡으며 끝까지 읽긴 했으나, 다음의 오르한 파묵 작가의 책은 읽기가 쉽지 않을것 같은 생각을 하면서.. 또, 나의 짧은 독서능력에 비판을 가하면서.. 책을 덮는다.

     

     

     

  • 새로운 인생 | mf**kata | 2007.10.26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오르한 파묵은 녹록치 않은 작가다. 책의 끝부분에서 독자에게 던진 '당신이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책의 모든 구석구석을 충분히...

    오르한 파묵은 녹록치 않은 작가다.

    책의 끝부분에서 독자에게 던진 '당신이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책의 모든 구석구석을 충분히 주의하면서 지능적으로 보았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심장이 덜컹 거렸고 머리 한대 맞은 듯 했다.

    아마도 조금 더 나이를 먹고 읽어보면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 새로운 인생 | be**hcombo | 2007.08.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새로운 인생. 읽는라 오래걸렸다, 궁금했다. 과연 어떻게 결론이 날지. 역시 오르한답다게 끝났다. 이 책 덕분에 버스...

    새로운 인생.

    읽는라 오래걸렸다,

    궁금했다.

    과연 어떻게 결론이 날지.

    역시 오르한답다게 끝났다.

    이 책 덕분에 버스 여행이 무서워졌다. 출퇴근하는 버스가 언제고 나의 배에 와서 박힐 수 있다는 생각이 한동안 떠나질 않았다.

    과연 , 나는 그때 천사를 만날 수있을까. ㅎㅎ

    나는 이 새로운 인생말고

    나의 새로운 인생이 열렸다. 그 제목에 끌려서 고르긴 했지만,

    나의 새로운 인생이 맞는 건지는 모르겠다.

    너무나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어서 겁이 나기도 한다.

    아직 내가 강하지 못하기 때문.

    내인생에 끼여든 새로운 세사람.

    그들과의 이야기는 어떻게 풀어갈지.

    책장이 끝나지 않았다고 그렇게 생각했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이 책의 결말은.

    결말은 어쨋든 행복

    하나다.

    내 인생의 하나의 목표.

    그거면 된다.

    그냥 흐르자.

     

  • 노벨문학상이 발표되면 항상 그렇듯 그 해의 상을 탄 작가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그러나 관심도 잠시 곧 그 책은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이번에도 역시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정해지자 그 작가의 책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 책도 역시 조금만 지나면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날 꺼라는 나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 관심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때문에 오르한 파묵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작가라는 수식어가 붙게 되었던 것 같다. 나 역시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결정 되었을 때 그의 책에 관심이 생겼으나 아직 읽어보지는 못한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작가의 책은 어떠한 것 일까라는 호기심과 고답적으로 내가 알지 못하는 언어로 이루어진 문학이라는 생각보다는 쉽게 다가올 거란 생각으로 책장을 펼쳤다. 그러나 이 역시 나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내 예상과는 달리 이 책은 나에게 있어 좀 어렵게 다가온 것이 사실이다. 책의 중심에는 다가가지 못한 채 주변부만 맴돌다가 책장을 덮은 느낌이랄까?...

    노벨문학상이 발표되면 항상 그렇듯 그 해의 상을 탄 작가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그러나 관심도 잠시 곧 그 책은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이번에도 역시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정해지자 그 작가의 책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 책도 역시 조금만 지나면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날 꺼라는 나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 관심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때문에 오르한 파묵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작가라는 수식어가 붙게 되었던 것 같다. 나 역시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결정 되었을 때 그의 책에 관심이 생겼으나 아직 읽어보지는 못한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작가의 책은 어떠한 것 일까라는 호기심과 고답적으로 내가 알지 못하는 언어로 이루어진 문학이라는 생각보다는 쉽게 다가올 거란 생각으로 책장을 펼쳤다. 그러나 이 역시 나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내 예상과는 달리 이 책은 나에게 있어 좀 어렵게 다가온 것이 사실이다. 책의 중심에는 다가가지 못한 채 주변부만 맴돌다가 책장을 덮은 느낌이랄까?

     

    새로운 인생이라...... 그리고 로드 소설.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막연하게 자신을 잃은 한 젊은이의 자아 찾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의 정체성을 모르고 살던 젊은이가 ' 내가 누구인가? '를 찾아 나서고 결국은 새로운 인생을 찾을 거란, 나는 제목만으로 나 만의 책을 썼던 셈이다. 이 세상을 이루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나. 인간에게 진정한 나란 존재를 찾아나서는 것 그리고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에 이 소재는 철학에서부터 문학까지 폭 넓게 이용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 책도 막연하게 나를 찾아가는, 내가 누구인지를 느껴가는 평범한 소설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책의 초반 새로운 인생을 찾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역시나 내 예상은 깨지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책의 4분의 1이 지날 때 까지 나는 책의 주제가 무엇인지도 찾지 못하고 글씨들 사이에서 방황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책의 내용은 어찌 보면 간단하다. 한권의 책을 읽은 젊은이가 책 속의 새로운 인생을 찾아서 여행을 떠난다. 그 여행 속에서 겪는 여러가지 사건들과 그리고 그 속에서 느끼는 생각들의 연속으로 이 책은 이루어져 있다.

     

    인생이란 무엇일까? 비단 철학자가 아니더라도 한번 쯤은 누구나 생각해봤음 직한 질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 오스만 역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하다. 인생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그러나 이 세상을 살다간 대부분의 인간이 그러하듯 인생에 대한 답을 찾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오히려 어떠한 정의로 인생을 규정하기보다 인생은 우연의 사건들로 이루어진 그저 우연의 결과들로만 이루어졌기에 답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편이 옳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삶과 다른 새로운 인생을 찾아서 여행을 떠난 오스만. 그러나 그가 찾은 새로운 인생이란 과연 무엇인가. 이 책에는 새로운 인생에 대한 그 어떤 정의도 나와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책장을 덮으며 왠지 새로운 인생은 죽음 저 너머에 있는 또 다른 삶의 모습이란 생각을 강하게 느꼈다. 지금의 삶에서는 만나보지 못할, 손에 잡힐 듯이 있으면서도 잡히지 않는, 새로운 인생이라는 것도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그런 사람들의 사고 속에서만 존재하는 유토피아와 같은 삶이 아닌가라고 말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맛보지 못할 인생의 모습    

     

    우연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복잡한 얼개 속에 이어져 있고 다른 각각의 사건들이 모두 이어져 있는 책의 구성이 어찌보면 우리네 사는 모습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쉽게 보면 단순한 로드소설에 지나지 않는 이 책이 책장을 덮고서도 나의 머릿속을 맴돌고 있는 것은 내가 잡지 못했던 책에 흐르고 있는 그 어떠한 것이 내 머리에 남아 있어서 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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