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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맑아져 꽃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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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쪽 | | 150*196*18mm
ISBN-10 : 8992454732
ISBN-13 : 9788992454735
더 맑아져 꽃이 되겠지 중고
저자 최남수 | 출판사 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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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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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만족스럽게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sabina0*** 2020.08.07
66 좋은 책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vikin***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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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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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 최남수 디카시집 『더 맑아져 꽃이 되겠지』는 크게 3부로 나누어져 구성되어 있으며 〈나에게 시란〉, 〈예인〉, 〈기억〉, 〈절벽 위에 섰거든〉, 〈도강〉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 최남수
전주에서 태어났다. 2014년『디카시』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나는 기자다』『교실 밖의 경제학』『더 리더』『그래도 뚜벅뚜벅』등 저서가 있다. 저서 『그래도 뚜벅뚜벅』의 의미를 담아 우보(愚步)를 호로 삼았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내 Haas School of Business MBA, University of Washington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한림대학교 대학원 언론정보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머니투데이방송 대표이사와 YTN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SK증권 사외이사, 보험연구원 연구자문위원회 보험발전분과위원장, 퇴직연금개발원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목차

04 프롤로그
〈제1부 절벽 위에 섰거든〉
11 나에게 시란
12 예인
14 기억
17 절벽 위에 섰거든
19 도강
22 고향의 시선
24 엄마
26 아버지
29 임진강에서
31 깨금발
33 비상
35 동행
36 추수감사절의 기도
39 하늘의 동공
40 바다 앞에서
41 엇갈리는 시선
44 깐밥
46 매듭
47 노을 접속
48 당신
51 더 맑아져 꽃이 되겠지
52 뿌리
54 전환
56 유영하는 밤
58 자전거
61 그래서 하늘만 보자고
63 경춘선 숲길
〈제2부 빛나는 갉힌 몸〉
67 단풍
69 두물머리
71 깊은 춤
72 이끼
73 추억을 저장하는 방식
74 가을 빨래
76 노을의 시
78 눈물
79 편지
80 벚꽃 개화
81 침묵
82 바닷가 정류장
83 동면
84 마모
85 정금 같은 꽃
86 착지
87 빛나는 갉힌 몸
88 하늘 둥지
89 가을 잠자리
90 곡예
91 주저하는 봄
92 햇빛 충전
94 나무의 기도
97 낙엽 편지
98 추위 삼매경
99 연잎 대화
100 환한 꽃
103 처마 밑
〈제3부 바람은 하나도 버릴 게 없었다〉
106 마중물 꽃
109 밀담
111 겨울 산
113 해동
114 가을 안 타시나요?
116 그날
118 억새의 자맥질
119 건목
120 내공
123 깃발
124 바람과 자작
127 겨울 손금
128 바람은 하나도 버릴 게 없었다
131 그대 오늘은
133 요철 맞추기
134 나무의 생
137 굳은살
138 겨울 소묘
141 파도와 바위
142 바다
145 무늬
146 목련
148 꽃의 의식
150 나무의 표정
153 꽃잎
154 덧칠
157 밤 분수
159 훈수
160 에필로그 ‘성취’에서 ‘의미’로
162 추천사 눈으로 보는 것, 마음으로 보는 것

책 속으로

시작은 자전거였습니다. 계절과 시간을 가리지 않고 한강 라이딩을 했습니다. 마음의‘분리수거’를 하기 위해서. 아름다운 풍경이 시선에 포착됐습니다. 사진기를 잡았습니다. 그러다 마음에 고이는 어설픈 시심을 사진에 얹어보았습니다. 디카시를 쓰게 된 동기입...

[책 속으로 더 보기]

시작은 자전거였습니다. 계절과 시간을 가리지 않고 한강 라이딩을 했습니다. 마음의‘분리수거’를 하기 위해서. 아름다운 풍경이 시선에 포착됐습니다. 사진기를 잡았습니다. 그러다 마음에 고이는 어설픈 시심을 사진에 얹어보았습니다. 디카시를 쓰게 된 동기입니다. 가슴의 렌즈로 사진을 찍고, 그 위에 시를 덧칠해온 열매가 이번에 출간하는 첫 시집 〈더 맑아져 꽃이 되겠지〉입니다. 어설픈 시와 사진을 내놓는다는 게 부끄럽습니다. 사진과 시는 저에게 삶의 ‘처마 밑’입니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칠 때 이 처마 밑으로 피했습니다
- 〈 프롤로그 〉 중에서
나에게 시란

언어로 파낸
마음의 판화이다
얼기설기 생의 조각들
한몸된 모자이크다
가슴의 빗물
한 데 몰리는 도랑이다
한 올 한 올 날려 보내는
삶의 습기이다

시 한 줄 뚝 떨어졌다
한 생이 묻어난 채로

더 맑아져 꽃이 되겠지

꽃 피면 바라보다
지면 거둬들이는 그런 시선 말고
피든 지든 늘 한결같은 시선
어긋난 마음 한 곳으로 모아
그 길로 당신 앞으로
뚜벅뚜벅 되풀이하다 보면
언젠가 다 가지런해지겠지
더 맑아져 꽃이 되겠지

피든 지든

깊은 춤

바람에 맞서다 밀리다
한 생의 몸짓
깊은 춤이 됐다

휘어진 만큼
나무는 바람을 안다
바람은 나무를 안다

이끼

이끼도 걷는다
바닥에 누워
제 몸 옆으로 굴려 가며
바위 하나 덮고 나면
생의 고개 하나를 넘은 거다
자란 만큼 녹색 짙어지는 오체투지

마중물 꽃

꽃 앞에 서면
가슴이 빗장을 연다
내 마음도 꽃이기 때문이다
잎새 새겨진 미소
잠자던 마음 꽃 깨우기 때문이다
분주함에 저 밑으로 밀려가던 푸릇함
마중물로 길어 올리기 때문이다
꽃 앞에 서면
겨울 이겨낸 기적이 고맙다

겨울 손금

얼어붙은 호수 위 선명한 겨울 손금
제각각 쥐었던 걸 내려놓은 빈손 위로
깨어난 정신이 가벼워질 대로 가벼워져
묵직한 말들을 걸어오고 있다
한 해 끝자락에서 겨우 눈뜬 마음에
시와 사진은 가슴에서 발원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미리 알고 한 건 아니지만 공교롭게 제 삶과 생각의 접점이 사진과 시에서 만났습니다. 어설프지만 시심과 이미지는 저에겐 ‘뒤’를 지워나가는 지우개 같은 도구였습니다. 이제 한결 시선과 발걸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외길만 있는 줄 알았던 착시도 깨트러졌습니다. 삶의 노선이 다양함을 알게 됐습니다. 아니 눈을 조금만 돌리면 다르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버트란트 러셀이 강조한 것처럼 조용한 곳에 행복이 있다는 사실을 마음으로 이해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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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사진과 가슴의 렌즈로 엮은 ‘포토 힐링 시’ ‘겨울’을 헤쳐온 최남수 전 YTN 사장의 첫 디카시집 딱딱한 경제뉴스의 현장을 누비다가 치열한 미디어 경영 현장 속에서 살아온 언론인. 가슴의 렌즈로 사진을 찍어 그 위에 시심(詩心)을 덧칠한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사진과 가슴의 렌즈로 엮은 ‘포토 힐링 시’
‘겨울’을 헤쳐온 최남수 전 YTN 사장의 첫 디카시집

딱딱한 경제뉴스의 현장을 누비다가 치열한 미디어 경영 현장 속에서 살아온 언론인.
가슴의 렌즈로 사진을 찍어 그 위에 시심(詩心)을 덧칠한 ‘감성 디카시’.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두 영역을 뛰어넘어 ‘현대판 시서화(詩書畵)’의 영역을 개척한 언론인이 있다.

경제전문 기자로 활약하다가 미디어 경영자로 언론의 지휘봉을 잡았던 최남수 전 YTN 사장이 그 주인공.
최 전 사장은 그동안 써온 디카시 83편과 직접 찍은 사진 83장을 한데 묶어 자신의 첫 디카시집 ‘더 맑아져 꽃이 되겠지’를 펴냈다.

최남수 전 사장은 지난 2014년부터 디카시작 활동을 해오며‘현대시문학’,‘시인뉴스’,‘두레문학’등에
시를 게재해왔으며,‘프라움 노을 사진전’과‘쁘띠프랑스 사진전’에서 입상한 바 있다. 최 전 사장은
자전거를 타다가 풍경이 눈에 들어와 사진을 시작했고, 사진을 찍다 보니 가슴에 시어(詩語)들이 ‘인화’돼
디카시를 시작하게 됐다고 회고하고 있다.

그에게 디카시는 무엇일까? 그는 사진과 시가 자신에게는 비바람을 피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처마 밑’이라고
노래한다.

처마 밑

처마 밑에 정좌한다
???
젖은 날씨 피하고
비 개기를 기다리는 피난처

한 발자욱 떨어져
세상을 바라보는 관조의 터

나에게 처마 밑이 된
시와 사진

그에게 시는 ‘언어로 파낸 마음의 판화’이고 ‘생의 조각들이 한몸된 모자이크’이면서 ‘한 생이
묻어난 채로 뚝 떨어지는 글’이다. 또 내뱉지 않고 ‘한 움큼 삼켜버리는 바닷가 바위의 언어’이다.

파도와 바위

파도는 바위의 언어다
바다에 잠겨 삼켜온 언어의 자락들
한 점 한 점 바다에 쓸려 들어가고
부식된 언어들은 파도가 되어
제 몸을 채찍질할 뿐
언제 말이 구름이 돼
바다를 굽어볼 수 있는지
바위는 오늘도 한 움큼
말을 삼켜 넣는다

디카시집 ‘더 맑아져 꽃이 되겠지’는 제1부 ‘절벽 위에 섰거든’, 제2부 ‘빛나는 갉힌 몸’, 제3부 ‘바람은 하나도 버릴 게 없었다’로 구성되어있다. 삶의 터널을 지나온 그가 아픔을 삭이면서 스스로를 정화, 숙성해온 과정이 그대로 녹아있는 듯하다.“겨울 속에서 해동해온 가슴의 속살을 담았다”는 그의 말이 이를 우회적으로 얘기하는 게 아닐까.

그런 만큼 바람에 밀려 몸뚱이가 휘어진 나무들, 몸을 굴려 바위 하나를 넘어가는 이끼, 마음 꼭 다물고 내려온 겨울 산, 옆으로 몸을 뻗어 얼어붙은 강을 매만지는 겨울나무 등이 그에게는 모두 사진이 되고, 가슴으로 쓴 시어가 됐다. ‘절벽 위에 섰거든’에서 그는 자신의 ‘직립(直立)’을 선언하듯 말한다. “직립보행은 늘 제힘으로만 시작되거늘”

최 전사장과 고교 친구이자 평론가인 김만수 인하대 교수는 추천사에서 디카시를 이렇게 정의한다.

디지털 카메라와 시의 만남… 우리는 세상을 도려낸다. 시는
몇 조각의 언어를 동원하여 세상을 도려낸 다음에 재조립하며,
사진 또한 렌즈를 통하여 세상의 빛과 형태를 도려낸 다음에
살짝 굽는 것 아니던가.

김 교수는‘친구 최남수와 같이 해온 세월’을 돌아보며 그 친구에게 얘기를 걸어온다. 한 사람은 작가로, 한 사람은 평론가로 성장한 두‘고교 친구’의 교감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시로서의 언어와 그림으로서의 풍경을 함께 담아내고자 하는 최남수 작가(!)의 어떤 시는 내 마음의 그늘에 시서화(詩書畵)의 어떤 조각을 던져준다. 시간이 된다면 작가와 함께 햇볕이 잘 드는 한강변에서 그 편지를 함께 읽고 싶다.

편지
햇빛이 쓴 손편지를
바람이 배달하고 갔다
그늘에서만 읽혀지는 글을
「편지」 전문

삶을 풍성하게 하는‘디카시’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사진과 시는 어두운 밤을 비춘 빛’(최남수 작가)

보도사진 작가 마크 리부는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고 사진에 담는 것은 시를 읽거나 감상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이 시집에 실린 디카시는 사진이 시가 되고, 시가 사진이 된 융합의 시도입니다. 문학평론가 김만수 인하대 교수는 디카시를 우리 선조들의 시서화(詩書畵)와 비교하며 “시서화는 시의 음률과 글의 뜻과 그림이 함께 만난 것인데, 이러한 전통이 몇 조각의 시적 감성과 디지털 카메라의 융합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듯하니 참으로 신기한 현상”이라고 평가합니다. 작가인 최남수 전 YTN 사장은 자신의 첫 디카시집에 대해 “가슴의 렌즈로 사진을 찍고, 그 위에 시를 덧칠해온 열매가 이번에 출간하는 첫 시집 〈더 맑아져 꽃이 되겠지〉”라고 말합니다.

스마트 폰으로 누구나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만인 포토그래퍼 시대’입니다. 아름다운 표정, 일상의 순간, 여행지의 풍경 등 다양한 사진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담을 수 있습니다. 그 사진을 이미지로만 지나치지 말고, 그 순간에 다가오는 마음의 움직임을 짧은 시어로 풀어내 보면 어떨까요. 사진에 뜻을 담고, 글로 사진을 읽어내는 디카시의 경험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순간의 씨줄과 날줄을 더욱 풍성하게 엮어줄 것입니다.

작가 최남수는 자신이 겪은 아픔을 사진과 시로 해동시키며 그 디카시의 기록을 통해 한결 발길이 가볍게 변한 자신의 경험을 첫 디카시집에 담았습니다. 제1부에서는 ‘졀벽 위의 삶’을 얘기하다가 제3부에 이르러 ‘바람은 하나도 버릴 게 없었다’고 얘기하는 대목에 이르면 그가 그동안의 ‘계곡의 삶’에서 겪어온 ‘삶의 겨울 등반’을 이제는 관조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최남수 작가에게 사진과 시는 ‘어두운 밤’을 통과하는 빛이 된 것입니다. 최남수 작가처럼 사진과 시를 통해 자신만의 시선과 의미를 담아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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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더 맑아져 꽃이 되겠지 | st**4s | 2020.03.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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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맑아져 꽃이 되겠지 | kk**dol8 | 2020.03.0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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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고딕"; font-size: 11pt; line-height: 32.6px;">

    맑은 고딕"; font-size: 11pt; line-height: 32.6px;">나에게 시란

    나에게 시란
    언어로 파낸 
    마음의 판화이다
    얼기설기 생의 조각들
    만몸된 모자이크다
    가슴의 빗물
    한 데 몰리는 도랑이다
    한 올 한 올 날려 보내는
    삶의 습기이다.

    시 한 줄 뚝 떨어졌다.
    한 생이 묻어난 채로.(-11-)


    고향의 시선

    고향에 오면 
    도시의 시력이 흐릿해진다.
    앞으로 앞으로만 바라보던

    수십 년을 한걸음에 내지르시며
    어머님은 소담하게
    추억의 노를 저으시고

    할아버님 낮잠에
    햇볕도 꾸벅 졸던 대청마루

    언제 큰 대자로 누워봤던지
    바짝 마른 부산한 마음

    젖은 고향 품에 안기면
    이번도 어김없이 무장해제다. (-22-)


    노을 접속

    순간과 순간이 얽혀
    여기까지 왔다
    날개 없는 나는
    비행을 바라볼 수 밖에 없어
    물살에 휩쓸리지 않은 노을에
    날 묶어놓고 왔다.(-47-)


    깊은 춤

    바람에 맞서다 밀리다
    한 생의 몸짓
    깊은 춤이 됐다

    휘어진 만큼
    나무는 바람을 안다.
    바람은 나무를 안다(-71-)

    시는 다른 장르와 다륵게 세번 읽게 된다.눈으로 읽게 되고, 귀로 읽게 되고, 손으로 읽게 된다.묵독을 하면서 한 번 읽어 나가고, 낭송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읽으며, 필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읽어나가게 된다.시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음미하면서, 다시 음미하고, 또 음미하면서, 내 몸에 언어로 파낸 판화가 되어지는 것이다.하나의 모자익이 또다른 모자익이 되어서,우리는 시를 통해서 누군가의 마음을 통해 내 마음을 위로하게 된다.


    경제학자 최남수의 디카시집은 특별한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사진과 시가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돌이켜 보면 우리는 시를 쓸 때, 생각으로만 쓰여지지 않았다.깊이 관찰하고, 깊이 사유하고, 깊이 시간의 흐름을 지켜 보며 , 내 안의 경험이 어우러질 때 깊은 시가 만들어지고, 우리는 시를 통해서 내 마음을 어루 만지게 된다.특히 시인 최남수님의 시는 자연 속의 고유의 가치와 본질들을 놓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내 마음과 함께 하게 된다.또한 자연 속에서 놓치고 있었던 혜안을 구하게 된다.


    자연은 허투루 버리지 않는다.바람도,나무도, 낙엽도 다 쓰임새가 있었다.삶과 죽음조차도 말이다. 서로가 공생하고, 서로 얽히고 설키면서, 서로 어긋나지 않았다. 조화와 균형이 자연 속에 채워져 있다.인간이 자연을 바라보면서 배워야 할 부분은 여기이다.인간이 만들어 놓은 사회는 자연을 모방하였지만, 자연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서로 어긋나며, 서로 조화롭지 않으면서,지극히 이기적이다.어쩌면 저자의 직업이 시인이면서,경재학자라서 그런 건 아닐까,나 스스로 반추하게 된다.인간 사회에서 경제학자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지만, 경제학은 인간 스스로 취할 것과 버릴 것을 구별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연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질과 본질을 잃어버리게 된다.경제학은 지극히 인간의 본능과 엮여있으면서, 지극히 반자연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다. 한 편의 시를 통해서 내 마음을 읽었으며, 누군가의 경험을 통해서 나 자신의 경험의 긴 줄기와 뿌리를 훑어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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