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VORA]보라프렌즈 6기 모집
  • 교보인문학석강 정혜신 작가
  • 손글씨스타
  • 교보아트스페이스 7-8월 전시
  • 손글쓰기캠페인 메인
  • 손글씨풍경
동물의 무기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408쪽 | | 141*211*25mm
ISBN-10 : 1196040079
ISBN-13 : 9791196040079
동물의 무기 중고
저자 더글러스 엠린 | 역자 승영조 | 출판사 북트리거
정가
19,500원
판매가
16,570원 [15%↓, 2,930원 할인]
배송비
2,500원 (판매자 직접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3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더보기
2018년 6월 20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이 상품 최저가
15,600원 다른가격더보기
새 상품
17,550원 [10%↓, 1,95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주문다음날로부터1~3일이내발송) 단순변심으로 인한 구매취소 및 환불에 대한 배송비는 구매자 부담 입니다. 제주 산간지역은 추가배송비가 부과됩니다. ★10권이상주문시 택배비용이 추가됩니다.★ 소량기준의 택배비2.500원입니다. 택배사에서 무거우면 2.500원에 안가져가십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택배비를 추가로받는경우가 생깁니다. 군부대/사서함 발송불가합니다. 설 물량증가로 21일 화요일 택배 조기마감되며 17일 금요일이후 주문부터는 연휴지나고 발송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72 잘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micrk*** 2020.08.11
71 아주 깨끗하고 훌륭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djd*** 2020.08.07
70 포장되어 있는 책이 왔네요!! 마음에 들어요~ 5점 만점에 5점 cowand*** 2020.07.23
69 깨꿋한 새책이네요. 책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happyda*** 2020.07.18
68 무사히 수령했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yop1*** 2020.07.18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잔인하면서도 아름다운 ‘극한 무기’의 파란만장한 자연사를 추적하다 생물계 다양한 투쟁의 원리를 ‘무기의 진화’를 통해 들여다본 책이다. 몬태나대학교 생물학 교수인 더글러스 엠린은 열대우림과 해변을 누비고 다니며, 주목할 만한 동물들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해 동물 무기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지난 20여 년 동안 아프리카, 호주, 중남미 전역으로 쇠똥구리를 쫓아다니며 이들의 무기 발달과 진화를 집요하게 연구해 온 저자는 생물계 전체로 관심사를 넓혀 동물 무기의 진화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풀어낸다.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한 것은 ‘극한 무기’이다. 마스토돈의 가공할 엄니부터 앞장다리하늘소의 젓가락 같이 긴 앞다리와 농게의 치명적인 집게발에 이르기까지, 거대하고 인상적인 무기가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더없이 웅장한 무기는 경외감을 자아내지만, 사실 이렇게 큰 무기를 소지하기 위해서는 커다란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런데도 많은 동물들이 무기 경쟁을 벌이며, ‘극한 무기’를 진화시키는 데 엄청난 에너지를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가시, 이빨 등 작은 것에서 시작해서, 뿔, 엄니 등 점점 더 큰 무기로 나아가면서 단계적으로 무기 경쟁의 생물학을 엮어 낸다. 저자의 분석은 행동생태학, 유전학, 계통학, 발생생물학 등의 접근 방식을 망라하며, 전 세계 과학자들의 연구를 폭넓게 아우른다. 생물학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세상의 모든 무기 이야기로 넘어가며, “고삐 풀린 전면전”으로 치닫는 인간 세계의 무기 경쟁을 돌아보기에 이른다. 극한 무기라는 프리즘으로 생존 경쟁과 진화, 인류사까지 그 장대한 이야기를 하나로 꿰어 낸 역작이다.

저자소개

저자 : 더글러스 엠린
저자 더글러스 엠린 Douglas J. Emlen
몬태나대학교 생물학 교수로, 백악관의 ‘젊은 과학자 대통령상’ 수상자이다. 미국국립과학재단의 ‘커리어상’, ‘젊은 연구자상’을 비롯해, 미국자연사학회의 ‘에드워드윌슨 자연사학자상’ 등 다수의 연구 업적상을 받았다.
엠린의 연구는 동물의 극한 무기 발달과 진화에 대해 탁월한 통찰력을 보여 준다. 그는 행동생태학, 유전학, 계통학, 발생생물학 등의 접근 방식을 결합해 진화 과정에서 기괴한 구조의 무기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밝히고 있다. 『진화: 생명의 이해』(칼 짐머Carl Zimmer와 공저), 『생물학 조사 편람』(공저)을 펴냈다.

역자 : 승영조
역자 승영조
중앙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했다. 번역서로 다수의 소설 외에 『우주에서 살기, 일하기, 생존하기』, 『전쟁의 역사』, 『우주와의 인터뷰』, 『아인슈타인 평전』, 『무한의 신비―수학, 철학, 종교의 만남』, 『조지 가모브 물리열차를 타다』, 『수학 재즈』, 『저술 출판 독서의 사회사』 등이 있고, e북 번역서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이 있다.

감수 : 최재천
감수자 최재천
하버드대학교에서 진화생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미시건대학교 조교수 및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를 거쳐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로 일하고 있다. 한국생태학회 회장과 초대 국립생태원 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생명다양성재단과 기후변화센터 대표를 맡고 있다.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다르면 다를수록』, 『다윈 지능』 등의 저서와 『통섭』, 『공감의 시대』, 『이것이 생물학이다』 등의 번역서가 있으며, 현재 2019년 출간을 예정으로 동물행동학 백과사전Encyclopedia of Animal Behavior의 총괄 편집장을 맡고 있다.

목차

책 소개: 극한의 세계

제1부 시작은 작게
1. 위장과 갑옷
2. 이빨과 발톱
3. 조이기, 잡아채기, 커다란 턱

제2부 경쟁의 촉발
4. 경쟁
5. 경제적인 방어 가능성
6. 1 대 1 대결

제3부 경쟁의 경과
7. 비용
8. 믿을 만한 신호
9. 억제력
10. 밀통과 속임수
11. 경쟁의 끝

제4부 유사성
12. 모래와 돌의 성
13. 선박, 비행기, 국가
14. 대량 살상

책 속으로

동물의 거대 무기는 자연선택으로 선호되기에는 그 모습이 너무 기괴해 보인다. 그런 모습을 못 알아볼 수는 없다. 큰 무기는 ‘정말’ 볼꼴 사납고, 대부분의 개체가 그런 무기를 가지고는 잘 지낼 수가 없다. 대다수 동물 종의 대다수 무기의 경우, 자연선...

[책 속으로 더 보기]

동물의 거대 무기는 자연선택으로 선호되기에는 그 모습이 너무 기괴해 보인다. 그런 모습을 못 알아볼 수는 없다. 큰 무기는 ‘정말’ 볼꼴 사납고, 대부분의 개체가 그런 무기를 가지고는 잘 지낼 수가 없다. 대다수 동물 종의 대다수 무기의 경우, 자연선택은 온건한 크기에 온건한 비용을 선호한다.
본문 26쪽(책소개: 극한의 세계)

앉아서 기다리는, 곧 매복하는 포식자는 더 큰 극한 무기 쪽으로 진화한다. 검치류는 몰래 매복하고 있다가 나뭇가지 위에서 뛰어내려 먹잇감의 목에 대검을 찔러 넣었다. 피라냐처럼, 매복 포식자들은 사냥을 하기 위해 추격을 하는 법이 없다. 사실 그들 대부분이 달리기나 수영에는 젬병이다. 그 대신 꼼짝하지 않고 잠복하길 잘하고, 사냥감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며 숨어 있는 사냥꾼답게 종종 배경과 놀랍도록 동화된다. 불운한 먹잇감이 우연히 다가오면, 이 포식자들은 숨은 곳에서 불쑥 뛰쳐나와 물어뜯거나, 다리로 후려쳐서 사냥감을 무력화시킨다. 본문 72쪽(제1부 시작은 작게: 3. 조이기, 잡아채기, 커다란 턱)

암컷 코끼리는 2년의 임신 기간을 보낸 후 새끼를 낳고, 또 2년 동안 젖을 먹이며 보호한다. 암컷은 5일이라는 너무나 짧은 기간에만 수정이 가능하다. 그러니까 1,460일, 곧 4년에 5일 동안만 수정이 가능하다. 이는 수정 가능 기간이 수명의 0.5퍼센트도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 결과, 임의의 시간에 번식을 할 수 있는 암컷은 극소수인 반면, 수컷은 너무나 많다. 수정 가능한 암컷의 이런 희귀성 때문에, 수컷들은 짝짓기를 위해 위험한 어금니로 맹렬한 결투를 벌인다. 본문 96쪽(제2부 경쟁의 촉발: 4. 경쟁)

다수의 쇠똥구리가 채택하는 두 번째 전략은 굴 파기다. 이런 종의 암컷들은 똥이 있는 곳으로 날아가 곧바로 똥 아래 흙을 파고 굴을 만들기 시작한다. 굴을 일단 충분히 깊이―30센티미터에서 1미터 사이까지―판 후에 똥 조각을 굴속으로 끌어당겨서, 위에 있는 경쟁자들 몰래 먹이를 따로 챙긴다. 암컷은 알 하나의 식량을 마련하기 위해 50번 이상 오르락내리락하며 먹이를 모은다. 그리고 다시 새 알을 낳고 이런 과정을 되풀이한다. 암컷이 이렇게 고된 일을 하는 동안, 수컷은 굴 소유권을 두고 싸움을 벌인다. 승리를 거둔 수컷은 굴 입구를 지킨다. 먹이를 다른 종에게서 떼어 놓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같은 종의 경쟁자 수컷을 암컷에게서 떼어 놓기 위해서 말이다. 굴에서 수컷은 암컷과 여러 차례 짝짓기를 하는데, 더 큰 침입자 수컷에게 쫓겨나기도 할 것이다. 굴 파기 종의 수컷은 대개 뿔이 있다.
본문 125~126쪽(제2부 경쟁의 촉발: 5. 경제적인 방어 가능성)

모든 것을 계산해 볼 때, 이들 수컷이 뿔에 들이는 비용은 암컷이 번식에 들이는 비용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와 영양소 측면에서 뿔을 만들고 사용하는 비용은 두 마리 새끼를 낳아서 이유기까지 기르는 비용과 같았다. 뿔의 성장은 다른 뼈 질량을 극적으로 감소시키고, 수컷을 더 약하게 하고, 뼈가 부러질 가능성을 훨씬 더 높인다. 본질적으로, 동물이 한평생 신체적으로 가장 버겁고 가장 위험한 활동을 할 때 뼈가 성장한다는 것은 곧 계절성 골다공증이 걸린다는 뜻이다. … 뼈 성장으로 인한 계절성 골다공증은 다수의 커다란 사슴 종들이 싸우다가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이유의 일부인 것이 확실하다. 무스 수컷은 갈비뼈와 견갑골 골절 사고율이 높다. 붉은사슴의 경우, 번식 가능한 모든 수컷의 4분의 1은 발정기 결투 도중 골절상 등의 상처를 입었고, 6퍼센트는 해마다 회복할 수 없는 부상을 당했다.
본문 174쪽(제3부 경쟁의 경과: 7. 비용)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생산 비용도 높고, 소지하기도 어려운 ‘극한 무기’는 왜 등장했을까? 커다란 무기 뒤에 숨은 생물학을 밝히다! 인간의 경외감과 상상력을 사로잡는 동물 무기는 우선 크기부터 압도적이다. 고대 동굴 벽화의 주인공인 수사슴, 마스토돈, 코뿔소 등은...

[출판사서평 더 보기]

생산 비용도 높고, 소지하기도 어려운 ‘극한 무기’는 왜 등장했을까?
커다란 무기 뒤에 숨은 생물학을 밝히다!

인간의 경외감과 상상력을 사로잡는 동물 무기는 우선 크기부터 압도적이다. 고대 동굴 벽화의 주인공인 수사슴, 마스토돈, 코뿔소 등은 모두 우람한 뿔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동물 종은 보통 전혀 인상적이지 않은 무기를 갖고 있다. 바로 비용과 편익 사이의 ‘균형’ 때문이다.

저자는 동물의 무기가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의 산물임을 강조하며, “더 큰 무기가 더 좋을 것”이라는 보통 사람들의 통념을 뒤집는다. 그에 따르면 자연선택은 온건한 크기에 온건한 비용을 선호한다. 공격용 무기인 이빨만 해도 먹이를 물거나 잡기에 충분하면서도 움직임이 둔하지 않을 정도, 곧 기동 능력을 손상시키지 않을 정도의 크기로 진화해 왔다. 이는 사실상 무기 선택이 균형 있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그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나면, 민물에 갇힌 큰가시고기의 골질 판갑옷이 왜 퇴화했는지, 대검 같은 송곳니를 지닌 검치류가 왜 멸종했는지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다.

대다수 동물의 무기가 인상적이지 않은 이유를 짚어 본 뒤, 저자는 비로소 커다란 무기를 지닌 동물을 본격적으로 등장시킨다. 이빨이 무시무시한 피라냐, 입이 우산처럼 벌어지는 풍선장어, 사마귀 같은 앞다리를 가진 사마귀새우, 턱이 길게 휘어진 덫턱개미 병사…. 균형 잡힌 선택이라는 잣대로 보자면, 이들은 모두 ‘예외’에 해당한다. 저자는 독특한 외양으로 주목받는 생물들의 무기가 어떤 생태 상황 때문에 진화했는지 치밀하게 파헤치며, 동물 무기의 진화 지도를 촘촘히 그린다.

이 책에는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 성선택(sexual selection), 공진화(coevolution) 등 진화생물학의 주요 이론이 담겨 있다. 하지만 저자는 학술적 개념과 전문용어에 얽매이지 않고 생물학자들이 직접 수행한 현장 연구의 흥미진진한 일화를 솜씨 좋게 풀어놓는다. 동물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힘과 아름다운의 아이콘으로서의 박제된 무기가 아닌, 살아 있는 무기의 진짜 얼굴을 만나 볼 수 있다. 고요한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생존경쟁의 원리를 엮어낸 이 책을 두고, 세계적인 자연사학자 에드워드 윌슨은 “생물계 극렬한 투쟁”의 “중요한 원리를 설명하고 예시”하는 일이 마침내 이루어졌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중무장했던 동물이 무기를 버리기까지,
무기 경쟁(arms races)의 ‘기-승-전-결’을 생생하게 그려 내다!

저자는 동물 무기를 극대화시키는 강력한 추동력으로 ‘경쟁’을 첫손에 꼽는다. 경쟁의 최우선 목표는 번식이다. 진화적 의미에서 한 개체의 성공은 ‘얼마나 많은 자손을 남겼는가’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번식할 기회를 두고 다투는 전투에서는 무기의 크기가 중요하니, 수컷으로선 커다란 무기에 투자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동물 세계에서 거대 무기의 대부분은 이런 형태의 과잉 경쟁의 산물이다. 이 책은 거대 무기의 진화를 다윈의 성선택 이론과 연결시켜, 자신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고자 하는 욕구에 충실하려는 동물의 본성을 파헤친다.

그렇다면 무기 경쟁(arms races)이 촉발된 뒤에는 해당 동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 무기가 지나칠 정도로 크게 진화하면 어떻게 될까? 이 책에서는 ‘압도적인 비용, 결투 억제력, 속임수’ 등을 키워드로 거대 무기의 진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요 현상을 하나씩 분석한다. 사슴 종 가운데 뿔이 가장 컸던 큰뿔사슴이 멸종한 이유를 거대 무기의 압도적인 비용과 연관 지어 설명하는가 하면, 농게의 집게발과 대나무벌레의 뒷다리가 어떻게 결투 억제력을 발휘하는지 짚어 보고, 뿔이 작거나 없는 쇠똥구리가 지배자 수컷의 눈을 피해 번식을 하려고 어떤 속임수를 쓰는지 풀어놓는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동물 무기와 생태 환경의 공진화를 서술한 이 책은 진화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더없이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저자가 극한 무기의 자연사를 추적하며 내린 결론은 “무기 경쟁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기가 커지면 그에 따라 비용이 극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 시점부터 거대 무기는 그저 부담스러울 뿐이고, 극단적으로 치달았던 무기 경쟁은 중지된다. 저자는 중무장을 했던 동물 종이 무기를 버렸던 역사를 하나하나 재구성해 보며, 극한 무기의 성쇠에 따른 생물들의 역동적인 진화 과정을 그려 낸다.

통제하기 어려운 인간 사회의 ‘극한 무기’, 어디까지 진화할까?
과연 인류는 “고삐 풀린 전면전”으로 치닫게 될 것인가!
극한 무기의 진화를 따라가다 보면, 인간 사회의 이야기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저자는 군사 역사가가 아닌 생물학자이지만 “동물 무기와 인간 무기의 유사성은 너무나 뚜렷하고 흥미진진해서 무시할 수가 없었다”고 밝히며, 동물과 인간의 무기 경쟁을 하나의 이야기로 아우른다.

인간 사회에서도 일단 무기 경쟁이 시작되면, 금세 크기와 비용 면에서 막대한 극한 무기의 경쟁 형태로 이어졌다. 특히 냉전 시대 미국과 소련의 무기 경쟁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미국의 초음속 전투기 100 시리즈(F100, F106), 퍼싱2 미사일, 스텔스 폭격기, 소련의 수호이 Su-15, 원자력잠수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이 모두 양국의 무기 경쟁으로 개발됐다.

생물학으로 시작한 저자의 이야기는 세상의 모든 무기 이야기로 넘어가며, 냉전 시대의 무기 경쟁이 핵과 생물무기 등 치명적인 유산을 남겼음을 통렬하게 지적한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값비싼 무기만이 억제력을 발휘한다. 최고의 조건을 갖춘 수컷만이 비용을 댈 여력이 있고, 이로 인해 거대한 무기가 억제력을 갖는 것이다. 하지만 핵탄두와 생물무기는 점점 생산 비용이 싸지고 있으며, 인간 사회는 “고삐 풀린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냉전 기간에 궁극적인 전쟁 억제력으로 작용했던 이 무기의 진입 장벽이 낮아져, 억제력의 근본 논리가 훼손된 것이다.

한편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북미정상회담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대량 살상 무기를 바라보는 저자의 우려와 현재의 국제 정세를 겹쳐 보는 재미가 무척 쏠쏠하다.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가졌던 ‘세기의 만남’은 냉전의 잔재인 뿌리 깊은 적대 관계를 풀어 나가기 위한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연 양국은 북핵 문제의 매듭을 풀고 평화 협정 체결과 종전 선언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저자가 일컫는 “대량 살상 무기의 시대”에, 핵무기 경쟁의 고질적 문제로 불거져 왔던 북핵 위기는 어떤 과정을 거쳐 해결될 수 있을까? 거대 무기가 실패하고 경쟁이 해소되자 진화가 끝났던 동물 무기의 전례는, 지금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맞이할 미래를 넌지시 일러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책속으로 추가]
억제력은 무기 경쟁에서 비롯하지만, 무기 진화를 점점 빠르게 촉진하기도 한다. 무기가 전투력의 신호로 기능하기 시작하는 순간, 극한 크기를 유발하는 전적으로 새로운 동기가 발생한다. 이제 가장 큰 무기를 가진 수컷은 두 가지 이유에서 개가를 올린다. 첫째로 전투에서 경쟁자를 물리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둘째로 싸우지 않고도 적을 물리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무기를 가진 수컷은 이미 큰 보상을 받았는데, 억제력 덕분에 전투 비용을 아끼는 보상까지 받게 되는 것이다.
본문 206~207쪽(제3부 경쟁의 경과: 9. 억제력)

번식에의 접근을 소수의 우세한 수컷들이 지배할 경우, 나머지 수컷들에게는 규칙을 깨고자 하는 강한 동기가 부여된다. 정상적으로는 이길 수 없는 게임을 한다면, 몰래 편법을 쓰는 수컷이 있게 마련이다. 거의 모든 동물 종의 모집단이 그렇다. 큰뿔양은 로키산맥의 가파른 비탈에 자리 잡은 하렘을 지킨다. 가장 크고 가장 나이 많은 수컷이 가장 큰 뿔을 가졌고, 이들 수컷이 어김없이 승리를 거두고 하렘을 거느린다. 하지만 큰뿔양의 40퍼센트는 더 작은 수컷들의 자식이다. 일명 “코서courser(사냥개-옮긴이)”라고 불리는 이들 밀통하는 수컷은 한 번에 몇 초 동안만 영역에 침입해서, 지배자 수컷에게 들이받히기 전에 재빨리 암컷과 교미를 한다. 본문 216~217쪽(제3부 경쟁의 경과: 10. 밀통과 속임수)

사슴벌레 한 종은 수액을 둘러싼 전투를 할 필요 없이, 속이 빈 나무의 널따란 내부에서 먹이를 넉넉히 구할 수 있게 되자, 자원을 경제적으로 방어하지 않아도 됨으로써 아래턱 크기가 줄어들었다. 이와 비슷하게 다른 사슴벌레 3종은 수컷이 한 마리 암컷과 장기적이고 안정된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새끼 양육을 서로 돕게 되자, 무기 경쟁의 세 요소 가운데 두 가지가 사라졌다. 그래서 이제 수컷들은 수액이 흐르는 지점을 두고 싸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예 일체 싸움을 하지 않는다. 암수의 번식 소요 시간도 비슷해서 경쟁을 유발하지 않았다. 오늘날 이들의 집게는 자그마하다. 본문 231쪽(제3부 경쟁의 경과: 11. 경쟁의 끝)

농게와 마찬가지로, 국가가 자원을 무기에 전용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지불해야 할 의무 비용이 있다. 농게는 영양분을 제공하며 보호해야 할 수백만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다. 세포가 죽으면 농게도 죽는다. 의무 비용의 대부분은 세포를 살아 있게 하는 데 쓰인다. 국가는 사람들로 이루어지고, 이 사람들을 먹이고 보호하는 데는 비용이 든다. 예컨대 교육과 복지, 경찰력과 고속도로 따위의 비용 말이다. 의무 비용을 지출하고도 남는 게 있을 때만 국가는 군대와 무기 등 사치품에 투자를 할 수 있다.
가장 부유한 소수 국가는 무기 개발과 기술 개발, 선박, 비행기, 군수품, 훈련, 인적 자원 등에 자유재량으로 쏟아부을 수 있는 막대한 자원을 지니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는 자유재량으로 쓸 수 있는 자원이 훨씬 더 적다. 자원이 전혀 없는 나라가 군비를 지출할 경우 생존에 필요한 자원을 심각하게 침식하게 된다. 국가는 능력 한도 내에서 군대에 투자하지만, 군대의 크기는 국가마다 다양하다. 딱정벌레 뿔, 북미 순록의 뿔, 농게의 집게발 등의 경우와 같이, 국가별 군대의 상대 크기는 전투력을 알리는 정직한 신호가 된다. 군대 크기는 전쟁 억제력의 완벽한 도구인 것이다.
본문 287~288쪽(제4부 유사성: 13. 선박, 비행, 국가)

오직 가장 부유한 두 강대국만 핵무기를 가졌다. 그러나 경쟁이 진행되면서 핵탄두는 값이 싸졌다. 재래식 무기, 예를 들어 잠수함, 전투기, 항공모함 등의 비용은 상승했지만, 핵탄두 자체는 더 작고 더 싸진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영국과 프랑스가 핵탄두를 실험했고, 이어 중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실험했다. 1970년대에 인도 역시 핵탄두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1990년대에는 파키스탄도 성공했다. 이제 이스라엘과 북한도 핵을 가졌다. 억제력의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이 이렇게 사라지고 있다.
본문 287~288쪽(제4부 유사성: 14. 대량 살상)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동물과 관련 TV다큐멘터리를 보면 동물의 세계를 보면 냉정하고 잔혹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인간처럼 잉여 수확...

      동물과 관련 TV다큐멘터리를 보면 동물의 세계를 보면 냉정하고 잔혹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인간처럼 잉여 수확물에 대해서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사냥을 하고 겨울을 위해 보관하는 것을 보면 오히려 덜 한 것 같다. 시대가 변하면서 다큐도 시리즈로 방영되다보니 동물의 생태에 대해 자세히 관찰하고 보여주는데 과거에는 짧은 시간내에 관심을 끌어야 하다보니 주로 육식 동물들이 초식동물을 사냥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내용에 더하여 동물들의 생활사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같은 종족끼리의 경쟁에 대해서도 관심있게 다룬다. 동물의 왕 사자라고 하여 세상에 두려운 것이 없는 존재인것 같지만 가장 무서운 적은 같은 종족이라는 사실. 서로 자신의 자손을 퍼뜨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이긴 승자는 패자의 자손들을 모두 죽여버린다는 잔혹한 사실을 보았다. 역사나 다큐를 많이 보기 전에는 몰랐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당연시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역사를 보더라도 형재들간에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그 경쟁에서 밀려나면 당연스럽게 숙청을 당하지 않던가. 동물로 태어난 이상 영원히 살 수 없지만 나의 자손을 퍼뜨리면 마치 나의 생명이 연장되는 것처럼 본능적으로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태어날때부터 엄청난 경쟁을 겪었고 태어나서도 경쟁의 연속일 것이다. 지금이야 인권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어 예전처럼 인간을 노예처럼 부리는 일은 많이 줄었지만(없지는 않기에) 일터에서 혹은 사회속에서 경쟁의 연속이다. 과거에는 총칼을 들고 싸웠고 동물은 지금도 뿔이나 이빨, 발톱과 같은 무기를 이용해 싸우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요소들로 서로 다투고 있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동물들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무기를 지녔을 것이다. 자손을 버뜨리는 것 역시 자신을 보호하는 하나의 방법이 아니겠는가. 인간도 치명적이지만 무거운 무기를 소지하게 되면 신체의 행동이 부자연스러워지게 마련인데 내려놓지도 못하고 몸에 부착하고 있어야 하는 동물들은 사정이 더 심각할 것이다. 그럼에도 계속 지녀야 한다는 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필요에 의한 것이다. 지금의 인간이 무기를 사용하고 과시하는 것은 동물처럼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 부림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을 더 갖기 위해서 보다 편한 삶을 위해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고 두려움을 지닌차 살아가야 하는 것인데 동물로 태어난 이상 어쩔 수 없는 운명인지도 모르겠다.


      동물들이 오랜 세월을 거쳐 진화를 하였지만 인간의 무기는 1만년 아니 100년도 안되는 시기에 엄청나게 발전하였다. 동물들은 자신과 종족을 방어하고 먹을 것을 얻기 위해 사냥하기 위한 정도의 무기만을 보유하고 있지만 인간은 지구를 파괴시킬 만큼의 무기를 지니고 있다. 엄청난 무기를 지녔다는 것은 상대방을 충분히 위협하고 과시하여 싸움을 막기 위한 것인데 지금은 필요 이상으로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핵무기를 비롯한 파멸로 이끌 무기를 지니고 있다. 왜 인간은 이런 불필요하것으로 보이는 무기를 보유하게 된 것일까? 내가 책의 내용을 잘 못 이해하였는지 모르겠으나 동물들도 싸우지 않고 이기는 전략을 택하기 위해 과할만큼 큰 무기를 지니고 있다. 다만 인간들은 자신의 욕심에 대한 한계를 모르고 동물들의 경우 거대한 무기를 지닐수록 신체에 부담이 되어 한계가 있지만 핵무기를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이 아니므로 무한에 가까운 군비확장을 해도 부담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잉여 생산물이 쌓여서 이를 지키고 관리하다보니 부족이 탄생하였고 자연스레 옆 부족과 전쟁을 하게 되었고 그렇다가 국가가 탄생하게 되었을 것이다.

      동물들이 짝짓기를 하기 위해 수컷끼리 싸움을 할 때가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기 때문에 싸움이 끝나고 살아남았더라도 기진맥진하여 다른 육식동물로 부터 공격을 받았을때 방어가 힘들고 싸움으로인해 입은 상처로 말미암아 각종 세균에 감염되어 죽을 수도 있다. 그것을 알면서도 목숨걸고 싸우는 것은 짝짓기에 성공하여 자손을 퍼뜨리지 못하면 나의 대에서 끝이 나버린 다는 두려움에 타고난 수명이 다하더라도 내 종족을 퍼뜨리기 위한 노력일 것이다. 동물들이 그런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알 수는 없겠지만 사람이든 동물이든 죽음 그 이후를 생각한다는 것은 다르지 않는 것 같다. 사람들 중은 죽음 그 이후를 자손들을 남기는 방법 외에 종교를 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    본문만 따지면 약 300여페이지의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그 내용만큼은 꽉 들어찬 촘촘한 읽을거리와 생각...
       본문만 따지면 약 300여페이지의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그 내용만큼은 꽉 들어찬 촘촘한 읽을거리와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다양한 동물들의 '극한의 무기'는 어떻게 생겨나서 발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진화생물학적 관점과 그와 비교할 수 있는 인간의 무기는 어떻게 동물들의 그것과 비슷하게 혹은 다르게 경쟁해 왔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관찰과 실험의 결과물이다. 장수풍뎅이가 가지고 있는 뿔과 사슴의 뿔이 어떤 유사성을 가지고 있으리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농게의 집게발과 인간에 의해 탄생한 극한의 무기가 도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파리이건 쇠똥구리이건 코뿔소이건 인간이건, 극한무기의 자연사는 '정확히 동일'하다는 재미있는 관점이 궁금하다면 이 책이 명쾌한 대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은 보통 서식지와 먹이의 유형에 맞추어 무기의 구조가 변화된다. 예를 들어, 같은 종이라 하더라도 큰가시고기는 호수에 사느냐 바다에 사느냐에 따라 골질의 갑옷판 수와 가시의 길이에 차이를 보인다. 즉 방어할 필요가 없는 경우 무기가 퇴화되는 것이다. 사실 무기는 '과다한 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에 포식자들에게는 무기 크기에 대한 타협이 필요하다. 무기가 커지면 방어력과 살생력은 높아질 수 있으나 휴대성과 기동성이 저하된다. 그래서 보통의 경우는 한가지가 특화되면 다른 기능은 떨어지는데, 그에 대한 선택이 서식지와 먹이의 유형에 따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특수 상황에서는 이 균형이 깨지게 되는데 이 부분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이라 말할 수 있다.

       왜 동물들의 무기는 커지는 것일까. 첫번째 이유는 바로 '경쟁'에 있다. 자연계에서는 암수의 번식을 위한 소요시간에 많은 차이가 있다. 수컷은 언제나 번식을 할 준비가 되어있는 반면 암컷은 한달에 한번만 가능하거나 그마저도 임신기간과 양육 기간을 포함하면 암컷이 번식을 위한 짝짓기가 가능한 시간은 수컷의 수십분의 일밖에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에서 다윈이 말한 '성선택'을 위한 경쟁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러한 성선택은 각 개체가 가지고 있는 유전형질을 극한까지 밀어붙임으로써 극한의 무기를 만들어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오로지 번식이다. 자신의 유전적 유산이 역사의 심연으로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컷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시도는 바로 암컷에게 뽑히기 위해 용을 쓰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무기가 무한정 커질 수는 없다. 즉, 무기를 크게 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그로 인한 이익보다 초과하는 경우에는 무기 경쟁이 주춤해진다. 게다가 무기의 확장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록 신체의 다른 곳의 성장에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는 줄어든다. 실제로 엘크나 사슴의 경우는 막강한 뿔이 필요로 하는 칼슘과 인을 먹이에서 섭취하기 어려워 몸의 다른 뼈들에서 빌려온다고 한다. 그래서 번식기의 사슴은 상대적으로 뼈가 허약해서 부상을 입기 쉬우며 번식기가 지난 후 재빨리 영양을 보충하지 않으면 큰 무기의 댓가를 혹독하게 치루게 된다. 여기에서 무기가 갖는 경제 논리가 등장하는데, 바로 '경제적 방어 가능성'이다. 최고 수컷의 경우, 극한 무기 투자로 인한 번식 성공은 관련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지만 그렇지 않은 수컷의 경우는 이러한 극한 무기에 대한 투자는 별 소용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무기를 발달시키지 않는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러한 극한 무기가 실제로 전투나 싸움에서 사용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수컷의 지위와 싸움 능력을 '보여주는' 역할에 만족한다는 것이다. 즉 무기의 크기가 너무나 뚜렷이 보이기 때문에 경쟁자 수컷들은 서로를 쉽게 평가할 수 있어서 무기의 크기가 서로 비슷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싸우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것을 '억제력'이라고 지칭하는데, 이러한 억제력 때문에 자연계가 마냥 전쟁터가 되지는 않지만 전투 비용을 아끼는 보상으로 생각되면서 오히려 무기의 진화를 가속화하는 동기가 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 동물계의 무기 논리를 인간에게도 적용한다. 물론 동물의 무기와 인간의 무기는 생물학전 진화와 문화적 진화라는 차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무기 크기의 진화와 선택이라는 부분에서는 어느 선까지는 두 종류의 무기가 정확히 동일한 길을 걷는다. 하지만 인간의 무기가 그 선을 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바로 대량살상무기의 발명이다. 행성과 인류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대량살상무기는 동물에서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그 대량살상무기를 너무나 많은 국가가 쉽게 소유할 수 있게 되면서 더 이상 '억제력'의 기능을 발휘하기도 어렵다. 자연에서는 큰 무기의 보상 수준이 폭락하면 크기를 축소하는 쪽으로 빠른 선택이 이루어지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는 멸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의 극한의 무기는 축소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그로 인한 우리 인류의 암담한 미래에 겨냥한 저자의 메시지가 무겁게 다가온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들

이 책이 속한 분야 베스트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교보할인점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사업자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3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39%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