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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하려면 국어부터 잘하고 외국말 잘하려면 한국말부터 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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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쪽 | A5
ISBN-10 : 8995149620
ISBN-13 : 9788995149621
말 잘하려면 국어부터 잘하고 외국말 잘하려면 한국말부터 잘해라 중고
저자 남영신 | 출판사 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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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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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능력이 매우 중요시되는 세상. 국어뿐 아니라 영어 하나 정도는 기본으로 해야 되는 국제화 시대. 이 책의 저자는 세계인들 속에서 우리의 언어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모색하고 있다.

저자소개

목차

머리말. ...5
1.. '니퐁'과 '코리아'의 의미 심장한 차이
2.. 일반인이 쓰는 말을 쓰면 전문가는 체면이 깎이는가
3.. '눈알'보다는 '안구'를 '입안'보다는 '구강'을 좋아하는 사람들
4.. 늘 쓰는 말인데도 정확한 뜻을 모른다
5.. 사라질까봐 걱정되는 우리말
6.. 실수하기 쉬운 말
7.. 틀린지조차 몰랐던 말
8.. 알아 봤자 써먹을 데 없는 한자말 공부
9.. 우리는 왜 우리말을 발전시키지 못하는가
10.. 영어 공용어 논쟁과 우리 언어의 자화상
끝말. 국어를 위해 국가가 해야 할 일 몇 가지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대통령이 되려고 해도 말을 잘해야 토론에 유리하고, 연예인도 못 생긴 외모는 개성으로 커버할 수 있어도, 말주변이 없으면 인기관리에 지장이 된다고 할 정도로 사람들은 말 잘하는 것을 선호한다. 물론 말을 잘하는 것은 종합적인 능력이다. 인풋이 있...

[출판사서평 더 보기]

대통령이 되려고 해도 말을 잘해야 토론에 유리하고, 연예인도 못 생긴 외모는 개성으로 커버할 수 있어도, 말주변이 없으면 인기관리에 지장이 된다고 할 정도로 사람들은 말 잘하는 것을 선호한다.

물론 말을 잘하는 것은 종합적인 능력이다.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따르듯 우선 아는 것이 많아야 할 뿐더러 상대를 읽어내는 눈과 예리한 상황판단, 풍부한 어휘 등이 한데 어우러져야 비로소 발휘될 수 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정도면 정말 대단한 것 아닌가.

오늘날 우리의 언어생활에 있어 이처럼 말 잘하는 사람에 대한 선망과 함께 또 하나의 큰 특징이 있다면 외국어에 대한 열성이다. 취업을 하더라도 영어는 이미 기본사항으로 자리 잡았고, 조급증에 가까운 외국어에 대한 열망은 날개돋친 듯 팔리는 영어학습 교재와 유아영어, 조기유학, 어학연수의 열풍에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각종 외국어 평가 시험의 점수가 높은 사람도 회화는 여전히 어렵고, 또 아무리 점수가 높고, 의사소통이 원활하더라도 우리말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훌륭한 번역가로 성장할 수가 없다. 여기서 우리는 진정으로 외국어를 잘 한다는 것은 모국어인 우리말의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한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의 말글살이는 우리가 어떠한 문화를 선호하느냐에 따라 변화를 겪어왔다. 매번 그 문화가 사용하는 언어를 닮아가기에 바빴으며, 그만큼 우리말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책은 이러한 우리의 언어습관이 어떻게 우리말 실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까지 작용하게 됐는지 꼬집어준다.

그리고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말 속에서 예를 제시함으로써, 왜 외국말을 잘하려면 한국말부터 잘해야 하는지에 대해 쉽고도 명쾌한 설명을 내려준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하여 모국어의 중요성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며, 말 잘하고 외국말 잘하는 것도 능력인 이 시대에 무엇보다 우리말 실력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에 더 나아가 우리말과 외국말의 능력이 함께 성장했을 때만이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것도 잘할 수 있고, 세계에 대한 이해도 더욱 폭 넓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눈알'보다는 안구를, '입안'보다는 '구강'을 좋아하는 사람들
우리 나라 사람들의 언어 습관 가운데 외국인들의 그것과 두드러지게 다른 특징 하나를 말한다면 토박이들이 쓰는 1차적인 말보다는 토박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2차적인 말 쓰기를 좋아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눈알보다는 안구(眼球)를, 입안보다는 구강(口腔)을 쓰며, 빛깔보다는 색상(色相)을, 옷보다는 의상(衣裳)을 좋아한다. 돼지우리를 돈사(豚舍)라고 하고, 돼지치기를 양돈(養豚)이라고 하고, 달걀을 계란(鷄卵)이라고 해야 맛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2차 언어를 쓰는 사람들에게 "양돈이 무어죠?" 하고 물으면 "돼지치기죠." 한다.

삼개를 마포로 애오개를 아현으로
우리는 우리 마을의 본래 이름과는 전혀 닿지도 않는 엉뚱한 이름을 한자어로 만들어 부르고 있다. 서울에 있는 마포는 원래 삼개였는데, 삼을 가리키는 한자어 마(麻)와 개를 가리키는 포(浦)를 붙여 만들었고, 서대문구 아현동의 이름인 아현(阿峴)은 원래 '애오개'였는데('애오개'는 작은 고개라는 뜻임) 이것을 아현(兒峴)으로 쓰다가 요즘은 아현(阿峴)으로 쓰고 있다. 원래의 이름과 지금 쓰고 있는 한자 이름은 전혀 맞지 않지만 그냥 쓰고 있는 것이다.

'Seoul'을 '세울'이라고 하는데 누가 막는단 말인가
우리 나라를 '대한 민국', '대한', 또는 '한국'으로 불러 주는 나라는 이 지구상에 하나도 없다. 가장 가깝게 불러 주는 일본인들의 발음이 고작 '칸고꾸'이고 베트남의 발음이 '따이한'인 것이다. 우리의 '서울'도 마찬가지이다. 중국 사람들에게 '서울'로 불러 달라고 항의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漢城(한성)'을 고집한다. 서울 올림픽 결정 소식을 알리는 사마란치 의장의 선언에서 '서울'을 '세울'로 발음했던 것을 우리는 아직 기억하고 있다. 그는 서울의 영문 표기인 'Seoul'을 자기 식으로 발음했던 것이다. 이를 누가 막는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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