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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양장본 HardCover)
366쪽 | B6
ISBN-10 : 8989675960
ISBN-13 : 9788989675969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오쿠다 히데오 | 역자 이영미 | 출판사 북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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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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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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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직된 영혼, 상처받은 영혼은 다 모여라! 히데오가 영혼의 메스를 들었다

대중적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면서 명실상부한 일본문학의 대표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오쿠다 히데오. 그의 소설의 진가는 폭소보다는 폭소의 행간에 묻어나는 치유력에 있다. 그런 능력은 그의 첫 번째 소설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번에 북스토리에서 출간되는『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는 그의 데뷔작인 만큼,『공중그네』로 유명한 이라부 의사, 마유미 간호사의 전 단계 캐릭터들이 속속 등장하여 독자들이 캐릭터 속에 숨어 있는 모티브를 찾아내서 읽는 재미 또한 가득하다. 오쿠다 히데오의 애정과 정성이 가득한 첫 작품을 읽어보지 않고서는 감히 그를 안다고 말하지 못할 것이다.


오쿠다 히데오가 돌아왔다!! 전설적 팝스타 존 레논과 함께!

나는 오래전부터 한 가지 의문을 품고 있었다. 불만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것은 1976년에서 1979년에 걸친 그의 은둔 생활에 관한 언급이 너무도 적다는 것이다.
팬이라면 누구나 알아차릴 것이다. 4년간의 공백 기간을 거친 후 발표한 마지막 앨범이 주로 가족애를 노래한 실로 온화한 작품이라는 것을. 그때까지는 자극적이고 첨예했던 그의 곡이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온화하고 부드럽게 변화한 것이다. 4년간의 공백 기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 작가 후기 중 -

저자소개

목차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 7

작가 후기 353
해설 359

책 속으로

책 속에서 “실은 인간이든 동물이든 살아가면서 꼭 해야만 할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읽지 않으면 안 되는 책도 없고, 만나지 않으면 안 될 사람도 없어요. 먹지 않으면 안 되는 음식도 없고, 가지 않으면 안 되는 학교도 없죠. 권리는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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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실은 인간이든 동물이든 살아가면서 꼭 해야만 할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읽지 않으면 안 되는 책도 없고, 만나지 않으면 안 될 사람도 없어요. 먹지 않으면 안 되는 음식도 없고, 가지 않으면 안 되는 학교도 없죠. 권리는 있습니다. 그러나 의무는 없어요. 해서는 안 될 일이 몇 가지 존재할 뿐이고,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당신은 '마땅히 그러해야 한다'는 심리가 너무 강합니다."


사람들은 대체 무엇을 숨기고 살아가는 걸까. 겉으로 보이는 미소 속에 무엇을 파묻고 하루하루를 보내는 걸까. 들키고 싶지 않은 속마음. 안 보이는 체하는 진실. 행복하냐고 물으면 사람들은 거짓으로라도 행복하다고 대답한다. 그것은 마치 그렇게 되고 싶은 자기 암시 같은 것이다.


"부모 자식이라는 게 그런가 봐요. 저도 부모의 고마움을 안 건 스무 살이 지나서였어요."
"아, 아냐, 우린 그렇게 따뜻한 관계는 아니었어요. 아버지는 얼굴도 잊어버렸고, 어머니도 나랑 같이 살진 않았으니까. 내 말 이해하나? 낳기만 했지, 그다지 좋은 부모는 아니었지."
"마찬가지예요." 다오 씨가 단호하게 말하더니 먼 곳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아무리 매정한 부모였다고 해도 어른이 되면 그 매정함을 냉정하게 받아들이게 되죠. 분노도 아니고 연민도 아니고……."
"……."
"그렇잖아요, 전 배움이 모자라서 설명은 잘 못하겠지만……. 운명에 온화해지는 거예요, 어른이 된다는 건…….운명, 데스티니."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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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무래도 당신의 영혼에 변비가 걸린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전설적 팝스타‘존 레논’이다. 이 소설은 신화적 존재 존 레논이 잠적하면서 시작된다. 행방이 묘연한 그가 찾아간 곳은 갑자기 생긴 변비를 치료하기 위한 일본의 아네모네 의원.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아무래도 당신의 영혼에 변비가 걸린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전설적 팝스타‘존 레논’이다. 이 소설은 신화적 존재 존 레논이 잠적하면서 시작된다. 행방이 묘연한 그가 찾아간 곳은 갑자기 생긴 변비를 치료하기 위한 일본의 아네모네 의원.
아네모네 의원의 숲과 안개를 만나면 무슨 일이 생길 것만 같다. 마치 이라부의 전신을 보는 듯한 의사와 상담을 하고 나오면서, 무슨 일이 생길 것만 아네모네 의원 앞의 숲과 안개를 만나는 존.
그 숲에서 존은 죽었다고 믿었던 사람, 결코 만나고 싶지 않던 사람들과 전혀 알지도 못했던 사람들을 만난다.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부딪힌 존……. 그는 이 숲을 통해 과거의 상처로 옮겨가고 있었다.

살아가면서 꼭 해야 할 일은 하나도 없다

방방 뛰지도 않고 수면 아래로 가라앉지도 않는다. 데뷔작 이후의 작품에서 그의 통쾌한 유머가 부각되었다면 이번 작품에는‘삶의 깊이’를 농도 짙게 보여준다. 상처받은 영혼을 위한, 또는 그 기억을 잊고 살아가는 이를 위한 어루만짐이 있다. ‘상처란 막상 해결하고 나면 쓸데없이 지나치게 걱정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한 작가를 우리는 이제 만날 수 있다. 인간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는 히데오가 이제 당신을 숱한 죄의식과 경직된 삶의 자세에서 해방시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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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맑은 물 위에 뜬 더러운 기름 같은 심정이었다.   멍청한 선인보다 화술이 뛰어난 악한을 좋아하는 것은 아이들 세...

    맑은 물 위에 뜬 더러운 기름 같은 심정이었다.

     

    멍청한 선인보다 화술이 뛰어난 악한을 좋아하는 것은 아이들 세계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부잣집 아이가 허약하다는 속설은 대중의 자기 위안 같은 것이며 실제는 다르다. 콤플렉스가 적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 평균적으로는 강하다.

     

    존 불(John Bull), 전형적인 영국인

     

    존(존 레논)은 상당히 일찍부터 자신을 천재라 의식하고, 객관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예를 들면 클래식 음악에는 별 흥미가 없었지만, 모차르트 같은 이들의 천재적 행위에는 경의를 표했고, 그들의 평전에 깊이 빠져들기도 했다. 그들이 몇 살 때 무엇을 했나 하는 연보를 자신과 비교해 가며 흥미 깊게 체크했다. 그 결과 존이 다다른 생각은 천재는 평생 천재는 아니라는 결론이었다. 수맥을 찾아 내면 물이 솟구쳐 나오지만, 그것이 무한하지는 않다. 언젠가는 고갈된다. 음식물에 유통기한이 있는 것처럼 천재에게도 '천재기한'이라는 게 있는 것이다. 음악계의 천재들은 대부분 서른다섯 살 무렵에 비극적인 최후를 맞거나 남은 인생을 목각인형처럼 멍하니 살아간다. 존에게도 슬슬 기한이 다가오고 있을지도 모른다.

     

    엄마는 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주 간단히 대답하곤 했다. 다음 주에 또 올게, 라고. 존은 그 순간부터 애타게 그날을 기다리며 손가락을 꼽았다. 목요일이 되면, 앞으로 몇 밤 자면 일요일이 되냐고 이모에게 물었고, 금요일이 되면 엄마에게 읽어달라고 할 그림책을 준비했고, 토요일이 되면 들뜬 감정을 억누를 길이 없어 미친 듯이 침대 위에서 뛰었다. 그리고 일요일이 찾아온다. (그러나 엄마는 오지 않는다.)

     

    지금도 그때 일을 떠올리면 왜 좀더 존에게 상냥하게 대하지 못했을까 가슴이 아프단다.

     

    사람은 대체 무엇을 숨기고 살아가는 걸까. 겉으로 보이는 미소 속에 무엇을 파묻고 하루하루를 보내는 걸까. 들키고 싶지 않은 속마음. 안 보이는 체하는 진실. 행복하냐고 물으면 사람들은 거짓으로라도 행복하다고 대답한다. 그것은 마치 자기암시 같은 것이다. 그렇지만 그게 뭐가 나쁜가. 자부심과 믿음이 없으면 인생은 그저 고통뿐인데.

  •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 | na**8 | 2013.11.1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오쿠다 히데오의 책을 하나씩 모아오고 있다. 대부분의 책을 두번이상 읽어왔는데, 이 책도 두번 혹 세번 읽었을 책이다. 한번...
    오쿠다 히데오의 책을 하나씩 모아오고 있다. 대부분의 책을 두번이상 읽어왔는데, 이 책도 두번 혹 세번 읽었을 책이다.
    한번 읽은 건 확실한데, 이번이 두번째인지 세번째인지 잘 모르겠다.
    책 사서 읽는 게 좋았던 시절이 있었다,고 회상하게 되는 요즘이다. 좋아라하는 작가들의 새책이 안 나오고 있는 요즘이라서, 책이야 많겠지만, 내 흥미를 유발하는 책은 그닥 없어서, 예전에 읽은 책을 다시 읽고 있다.
    그런데, 그것도 쉽지 않은 요즘이다. 손에 들기는 쉬워도 그만큼 끝까지 읽어내는 책은 희박한 요즘이기도 하다.
    이 책은, 역시 오쿠다 히데오,라는 작가의 이름만으로도 욕심이 났던 책인데, 솔직히 아주 좋아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본내용을 다 읽고, 곁들여진 이야기까지 읽어보니, 조금 더 작품이 새롭게 와닿는 기분이다.
    제목에서 엿보이듯, 팝스타 존,을 상상해서 쓴 이야기인데, 내겐 좀 완전 친근한 누군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떤 한 인물에 대한 호기심 내지는 관심을 모으게 한 계기는 되어준 것 같다. 그렇다고 그에 대해 검색해 보거나 자료를 찾아보는 데에까지 이르진 않았지만, 혹시라도 그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 한번쯤 읽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은 작품이긴 하다.
    마지막 즈음에 허무맹랑, 정말 소설이구나, 싶은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나름 일본의 오봉,이라는 전통과 잘 조화를 이루는 상상이 독특하고 재미나게 느껴지기도 했다.
    뭔가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상상해 낸 이야기가, 다시 읽어보니 역시,라는 생각을 갖게 한 책이다.
    책을 덮고나니, 이야기의 시기의 그와 관련된 곡이거나 여타의 책을 읽어보고 싶어지기도 하다.
    책을 처음 구매한 설레이는 순간만큼은 아니었지만, 완전히 잊혀졌던 마지막 부분의 이야기를 다시 읽고, 다시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약간 들었다.
    뭔가 내게 변화의 감상을 남겨주진 않았지만, 소소한 즐거움을 준 책이긴 하다.
  •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 | yh**es | 2011.04.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아직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을 읽은 적은 없었다. <<공중그네>>나 <<남쪽으로 튀...
    아직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을 읽은 적은 없었다. <<공중그네>>나 <<남쪽으로 튀어!>>등 많은 작품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많은 이들이 이야기를 해도 읽을 기회가 없었달까? 그러던 중 그의 데뷔작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를 만났으니 오쿠다 히데오를 시작하는 첫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오쿠다 히데오"로 검색해 보니 그의 데뷔작으로 <<우담바라의 숲>>이 나오던데, 아마 그 제목을 이번에 각색하여 출판된 것 같다.
     
    "팝스타 존"은 누구일까? 처음엔 그저 소설 속 주인공이라 생각했는데, 뒷표지의 한 문장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나온다.
    "수상한 의사와 함께하는 존 레논의 의미심장한 변비 탈출기!"
     
    그렇다! 존 레논이 누구인가! 한 시대를 풍미하며 수많은 앨범을 냈고 젊은이들에게 추앙받았던 록그룹 비틀즈의 천재적인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겸 가수, 그리고 정치적 행동주의자였던 바로 그 존 레논이다.
     
    그런 그가 오노 요코와 결혼 후 아들 션을 낳고 ’주부’로서의 삶을 선택하여 육아에 전념했던 은둔 생활 시기. 바로 그 4년의 매 여름마다 그는 일본의 가루이자와에서 보냈다고 한다. 그 4년 중 마지막 1년의 휴가기간 동안에 벌어진 사건(?)을 오쿠다 히데오가 말하고 있다. 오쿠다 히데오의 번득이는 재치와 상상력의 결합이다. 그리고 그의 존 레논에 대한 깊은 애정을 알 수 있었다.
     
    처음엔 그저 유쾌하고 재미있는 소설인줄로만 알았다. 그도 그럴것이 변비 고민에 대한 적나라한 표현들이 너무나 웃기고 재미있어서(아마도 매우 사실적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 그 표현들..ㅋㅋ) 계속 키득거리며 읽어나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읽어내려갈수록 이 책은 자신이 살아온 지난 삶에 대한 성찰이며 반성에 대한 내용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사람들은 누구나 감추고 싶어하는 비밀 한두가지 정도씩은 있는 것이며 괴롭고 힘든 일이겠지만, 다른 사람은 물론 나 자신을 용서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사람들에겐 자가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므로 나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소설 속에는 존 레논(실제로 레논이라는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존".)을 제외하고는 다른 인물들은 이름도 다른 허구의 이름이다. 그래도 매니저라든가 드러머 등의 실제 인물들이 속속 등장해서 "그"라고 추측할 뿐이다.
     
    존 레논이 은둔 생활을 마치고 80년에 발표한 새 앨범의 내용은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가 정말 그럴듯 하다고 생각되게 한다. 평생 고슴도치 같았던 그가 어떤 계기로 가족애를 노래한 온화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 이 문제를 즐겁고 유쾌하게 오쿠다 히데오가 풀어냈다.  
  • 역시 사람의 시선을 끄는 건 시각적인 요소가 크다. 일러스트로 그려진 존와 요코 그리고 그들의 아들. 그들의 특징이 잘 잡혀 ...

    역시 사람의 시선을 끄는 건 시각적인 요소가 크다. 일러스트로 그려진 존와 요코 그리고 그들의 아들. 그들의 특징이 잘 잡혀 있어 표지만 봐도 그들인 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만화책 표지 같은 느낌은 이 책이 지루하지 않을 거란 믿음을 주었다. 작가가 눈에 들어온 건 그 다음이었다. 오쿠다 히데오. 내가 작가의 이름을 잘 기억하는 편은 아니지만, 왠지 친숙했다. 작가의 이력을 보니 이 작가의 작품 중 내가 이미 읽은 책이 있었던 것. <공중그네> 이 책을 읽고 독특한 시각을 지닌 작가란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아졌다. 독특한 작가가 마흔 살에 내놓은 그의 데뷔작이라니.

     

    이 책에는 팝스타 존이 아닌 인간 존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일 하는 부인을 위해 가정 일을 신경 쓰는 주부 존,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 존, 아내를 존중하는 남편 존, 복통과 변비로 고통 받는 환자 존. 그리고 우리는 미처 몰랐던 내면의 아픔과 회한을 갖고 있는 존을 그리고 있었다.

     

    40년의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많은 겪고, 또 많은 걸 남기고 간 존. 그는 생을 마감하기 전 4년의 긴 휴가를 떠났다. 팝스타 존이 아닌 인간 존이 모습으로. 이 책은 그의 긴 휴가 중 단 며칠만을 담고 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존은 치료를 받는다. 신체적인 치료를 넘어선 심리적인 치료를. 모든 것을 다 가졌을 것 같고 뭐하나 부족한 것 없을 것 같은 대스타 존이지만, 그에게도 아픔은 있었고 상처는 있었다.

     

    치료 과정은 힘들었지만, 그의 치료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존의 치료법은 그저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것뿐이었다. 과연 그게 다 사실일까 하는 의문도 들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은 이 모든 게 사실일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가 긴 휴가 기간 동안 그의 고민들이 어떠한 방법으로든 이 소설처럼 치유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한번도 정상적인 가정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 본 적이 없는 그가 긴긴 휴가 기간 동안은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치유가 되지 않았을까. 그를 믿고 지지해주는 아내와 그를 최고로 생각하는 아들과 함께 지내면서.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존 레논의 죽음에 관한 음모설을 어느 정도 믿고 있었다. 그의 아내 요코 오노가 그의 죽음에 관여했을 것이다고 말이다. 그리고 그런 음모설을 떠나서 그녀에게 퍼부어졌던 비난처럼 그녀가 존을 사랑한 게 아니라 이용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왔었다. 존이 요코를 만고 비틀즈를 떠난 뒤의 행보는 비틀즈의 존이 아니라 존 레논의 행보이기도 했지만, 어떤 면에선 요코의 꼭두각시처럼 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들은 정말 서로를 많이 사랑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존의 숨겨진 아픔을 치유하는데 요코와 이뤘던 가정 생활은 많은 치유가 되었을 거라 여겨졌다. 요코는 존에게서 그런 점을 끄집어내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뮤지션 존이기 이전에 인간 존으로 먼저 살아가는 법을 말이다.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상상은 자유니까. 책을 읽으며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해주는 작가. 그의 다른 소설도 읽어보고 싶다~ ^^*

     

     

     

    - 연필과 지우개 - 

     

     

     

     

     

    존 레논 가수 
  •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 | in**27 | 2010.08.18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내가 만약 이 책을 먼저 읽었다면?  그랬다면 오쿠다 히데오의 팬이 됐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사실 오...
    내가 만약 이 책을 먼저 읽었다면?  그랬다면 오쿠다 히데오의 팬이 됐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사실 오쿠다 히데오의 팬이기보다 그가 창조해낸 인물 이라부의 팬일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그가 실제인물처럼 창조해낸 이라부 때문에 나는 이라부의 팬이 됐고, 오쿠다 히데오의 팬이됐다.  아직도 읽어야 할 그의 책이 쌓였고, 그의 책을 만나는 것이 유쾌하지만, 이번만은 좀 달랐다.  솔직히 말하면 별 세개 주기도 버거웠다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의 첫번째 작품이라고 하니 아직은 덜 다듬어진 글이라고 이해해야 하지만, 이미 그의 유쾌한 작품들을 만나고 난 뒤라 어쩔수 없이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전혀 오쿠다 히데오 다운 글맛이 없었다고 해야할까?

    팝스타 존이라고 해서 뭔가, 뭔가 하고 읽었는데, 읽어가다 보니 어째 한사람이 자꾸만 연상됐다.  내가 좋아하는 이매진 이라는 노래의 주인공이고, 20세기 최고의 그룹이었던 존... 존레논이 자꾸만 연상됐었다.  게다가 일본여자와 결혼한 것부터 이것저것 아예 대놓고 설정을 한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아니나다를까 이야기 끝 작가의 후기에 존레논을 상상해서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오호..... 그래도, 재미없는 건 사실이다..

    유명한 팝스타인 존은 아내의 나라인 일본에서 휴가를 보낸다.  이미 5년전에 손을 놔 버린 가수활동은 지지부진 가루이자에서 여유롭게 휴가를 보내고 있던 어느날, 극심한 악몽과 복부의 고통에 시달린다.  악몽은 어쩌면 습관처럼 그를 덮쳐왔었지만 복부의 고통은 새로운 아픔이었다.  그래서, 병원을 찾게 된 존.  게다가 변의의를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의 자각마져 그를 고통스럽게 한다.  그렇게 시작된 존의 과거 파고들기.  그리고, 이상해지는 병원치료 등등  모든것들이 수상스럽기만 하다.

    변비에 걸린 고통이 여실이 드러나는 우스운 이야기 코드이지만, 전혀 우습지 않은 이야기와 그런 존을 치료하는 이상한 병원의사.  일단 이 이야기에서부터 이라부가 태어날 기미가 있었으므로 첫 작품으로서 아쉽지만 이해를 해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은 든다.  이이야기가 없었다면 이라부에 대한 탄생도 어쩌면 없었을지도 모를꺼라는 생각을 하니,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점수를 줘야 하지 않나 하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뭔가 아쉬움은 많이 남는 작품이다.  오쿠다 히데오의 유쾌함이 없었고, 책장 넘어가는 것 역시 지겨웠으니 어죽했으랴.  그의 팬이라면 읽어야할 책일지 몰라도 그다지 권하고 싶은 재미는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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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
호랑이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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