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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젠가 만난다(1주년 한정 리커버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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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쪽 | | 142*206*22mm
ISBN-10 : 118824812X
ISBN-13 : 9791188248124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1주년 한정 리커버 특별판) 중고
저자 채사장 | 출판사 웨일북(whale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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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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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좋은 책 고맙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dol*** 2019.12.04
713 상태 좋습니다 다음에 또 주문할께여 5점 만점에 5점 fun0*** 2019.12.04
712 책 상태 훌륭합니다 ㅎㅎ 5점 만점에 5점 hjyun1*** 2019.12.04
711 조금 더 세심한 상품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5점 만점에 3점 naboo*** 2019.12.03
710 저렴하게 좋은 책 구매했어요 5점 만점에 5점 kellyje*** 2019.11.29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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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체에 흩뿌려진 모든 것은 내 안에서 언젠가 만난다! 《지대넓얕》, 《시민의 교양》을 통해 세계를 하나의 구조로 꿰어 쉽게 설명하는 실전 인문학을 선보이고 《열한 계단》에서 자아를 이루는 지식의 단계를 풀어낸 성장 인문학을 선보였던 채사장이 이번에는 세계와 나의 관계에 대해 말한다.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에서 저자는 생의 유한함 속에 흩뿌려진 관계들이 어떻게 우리 안에서 만나 빛나는 별을 이루는지 안내한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그 즉시 타인과, 세계와의 관계를 맺는다. 본질적으로는 나와의 관계라는 숙제를 떠안고 삶이 시작된다. 하지만 죽는 순간까지 어려운 것이 바로 관계이다. 저자는 낯설고 두려운 생을 붙잡고 살기 위해서는,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관계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문학과 철학, 종교, 역사, 예술을 넘나들며 관계의 인문학을 세심하게 펼쳐 보인다.

책은 나와 타인의 관계를 다루는 ‘타인’, 나와 세계의 관계를 다루는 ‘세계’, 관계를 가능하게 해주는 도구들을 다루는 ‘도구’, 죽음을 다루는 ‘의미’, 이렇게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주제에 맞는 연애, 이별, 인생, 시간, 통증, 언어, 꿈, 죽음, 의식 등 40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각의 이야기는 독립되어 보이지만 모두 읽고 난 후에는 이들이 보이지 않는 수면 밑으로 서로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모두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관계라는 거대한 주제로 수렴해가며 관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뒤흔들고 우리가 언젠가 만난다는 신비로운 결론에 이르게 한다.

저자소개

저자 : 채사장
저자 채사장은 2014년 겨울에 출간한 첫 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밀리언셀러에 오르며 2015년 국내 저자 1위를 기록했다. 차기작으로 현실 인문학을 다룬 《시민의 교양》과 성장 인문학을 다룬 《열한 계단》까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15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책과 동명의 팟캐스트 <지대넓얕>은 장기간 팟캐스트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정치 내용 판도의 팟캐스트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2015년 아이튠즈 팟캐스트 1위를 기록,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2억 건으로 여전히 지적 대화를 목말라 하는 청취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중이다.?성균관대학에서 공부했으며 학창시절 내내 하루 한 권의 책을 읽을 정도로 지독하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문학과 철학, 종교부터 서양미술과 현대물리학을 거쳐 역사, 사회, 경제에 이르는 다양한 지적 편력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사회생활을 하며 얻은 경험들은 오늘 그가 책을 쓰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세계에 대한 관심과 탐구가 정리된 결과물이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과 《시민의 교양》이었다면, 자아에 대한 탐구는 《열한 계단》으로 정리되었다. 저자는 이제 세계와 자아에 대한 탐구를 넘어 이들의 관계를 다루고자 한다. 그는 말한다. “타인과의 관계는 나에게 가장 어려운 분야다. 단적으로 이야기하면 나는 내가 외부의 타인에게 닿을 수 있는지를 의심한다. 이 책은 가장 어려운 분야에 대한 탐구 결과이고, 고독한 무인도에서 허황된 기대와 함께 띄워 보내는 유리병 속의 편지다. 이것이 당신에게 가 닿기를.” 관계에 대한 탐구의 결과물인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는 일상에서 부딪치는 다양한 인간사의 문제를 넘어 자아와 타자와 세계의 관계에 대한 심오하고 놀라운 통찰로 우리를 안내한다. 현재는 글쓰기와 강연 등을 통해 많은 사람과 만나며 삶과 분리되지 않은 인문학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목차

저자의 말: 모든 관계는 내 안에서 별을 이룬다

타인--------------------------------------------------

별에 대하여
모든 지식은 언젠가 만난다

관계에 대하여
우리는 타인에게 닿을 수 있는가

이별에 대하여
사랑은 떠나고 세계는 남는다

연애에 대하여
화장실 세면대를 붙잡고 울어본 적 있는가

흔적에 대하여
그에게는 오카리나가 남았다

소년병 이야기 1
- 맑은 겨울 아침, 그는 떠난다고 말했다

소년병 이야기 2
- 떠난 후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소년병 이야기 3
- 다른 시간을 걸어가는 사람들은 만날 수 없다

소년병 이야기 4
- 매듭을 이어 고리를 만들다

소년병 이야기 5
- 그들은 언젠가 만나게 될 것이다

세계--------------------------------------------------

인생에 대하여
여행할 시간 30년이 주어진다면

노력에 대하여
열심히 살아도 괜찮은가

개에 대하여
세상은 왜 새롭고 아름다운가

던져진 세계에 대하여
왜 나는 나에게 집착하는가

시간에 대하여
부재를 사는 사람 존재를 사는 사람

나의 이야기 1
- 현실에서 부유하는 사람들

나의 이야기 2
- 현실의 순례자들

나의 이야기 3
- 삶을 움켜쥐고 싶을 때 만다라를 생각한다

나의 이야기 4
- 끝의 끝에는 시작이 있다

나의 이야기 5
- 우리는 떠날 때에야 비로소 정착한다

도구--------------------------------------------------

통증에 대하여
모든 관계는 통증이다

이야기에 대하여
세계와 나를 맺어주는 도구

믿음에 대하여
낡은 벤치를 지키는 두 명의 군인 이야기

진리에 대하여
진리는 어떻게 폭력이 되는가

현실에 대하여
자본주의가 빼앗아가는 것들

언어에 대하여 1
- 언어의 두 가지 방향

언어에 대하여 2
- 시를 쓴다는 것

언어에 대하여 3
- 책을 읽는다는 것

언어에 대하여 4
- 타인의 말

언어에 대하여 5
? 내면의 말

의미--------------------------------------------------

꿈에 대하여
꿈이 삶을 가르친다

죽음에 대하여
상실과 소멸이 우리를 일으켜준다

노화에 대하여
죽음이 무르익어가는 과정을 지켜본다는 것

환생에 대하여
팔라우의 해파리로 산다는 것

영원에 대하여
끝나지 않을 노래를 부른다는 것

결론을 항하여 1
-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결론을 항하여 2
- 나는 누구인가

결론을 항하여 3
- 세계란 무엇인가

결론을 항하여 4
-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결론을 항하여 5
- 자기 안에 우주를 담고 있는 수많은 존재에 대하여

책 속으로

“나 자신에 대한 심오한 물음들, 나는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해답은 자기 안에서 발견되지 않는다. 뜻하지 않게 던져진 이 세계와, 이곳에서 우연처럼 만나 손잡은 타인들로부터 우리는 천천히 해답에 다가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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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 대한 심오한 물음들, 나는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해답은 자기 안에서 발견되지 않는다. 뜻하지 않게 던져진 이 세계와, 이곳에서 우연처럼 만나 손잡은 타인들로부터 우리는 천천히 해답에 다가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알게 될 것이다. 그토록 두렵던 타인이 닿을 수 없는 무엇이 아니라 나를 기다려준 존재이고, 타인으로 가득 찬 이 세계가 사실은 아름답고 살 만한 곳이었음을.
이 책이 관계에 대해 말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내 마음에 자리 잡은 관계의 꼬인 실타래를 풀어 타인을 만나고, 세계와 재회하기 위해.” _저자의 말 中

“당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문제일수록 사회는 그것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다. 당신의 자유, 당신의 내적 성장, 당신의 영혼, 당신의 깨우침, 당신의 깊은 이해. 그 어떤 것도 사회는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세계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놀랍도록 독특하고 유일한 자아라는 존재가 세계와 맺고 있는 관계의 신비로움에 대해서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다. 대신 경제는 소비자와 시장의 관계를 말하고, 정치는 시민과 정부의 관계를 말하며, 사회는 대중과 지역사회의 관계를, 과학은 인류와 자연의 관계를 말할 뿐이다.” (26p)

“만약 종교의 본질이 믿음이라면, 나는 타인에 대한 종교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당신이 존재하길 바란다. 내 눈앞에 드러나는 육체라는 껍질을 넘어 저 외부에 당신의 의식이, 세계의 또 다른 관찰자가 실재하기를 바란다.
우리의 소통이라는 것이 슬프게도 수화를 모르는 사람들 간에 이루어지는 수화 같고 작은 바늘구멍을 통해 오고가는 외침 같을지 모르지만, 나의 언어가 정제되고 다듬어져서 당신에게 전해진다면 내가 느끼는 감정의 미묘함을 당신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믿는 것이다.” (28p)

“관계의 아득함. 소통의 노력이 온갖 오해로 점철될 수밖에 없다는 확고한 이해. 이것이 외로움의 본질이다. 당신에게 불현듯 휘몰아치는 깊은 고독과 쓸쓸함의 기원이 여기에 있다. 우리는 선택해야 하는 것인지 모른다. 타인에게 닿을 수 없다는 진실을 인정하고 외로워지거나, 타인에게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속이며 매번 좌절하거나.
그래서 타인과의 관계는 나에게 가장 어려운 분야다. 그리고 이 책은 가장 어려운 분야에 대한 탐구 결과이고, 고독한 무인도에서 허황된 기대와 함께 띄워 보내는 유리병 속의 편지다. 이것이 당신에게 가 닿기를.” (29p)

“만남이란 놀라운 사건이다. 너와 나의 만남은 단순히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넘어선다. 그것은 차라리 세계와 세계의 충돌에 가깝다. 너를 안는다는 것은 나의 둥근 원 안으로 너의 원이 침투해 들어오는 것을 감내하는 것이며, 너의 세계의 파도가 내 세계의 해안을 잠식하는 것을 견뎌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일 거다. 폭풍 같은 시간을 함께하고 결국은 다시 혼자가 된 사람의 눈동자가 더 깊어진 까닭은. 이제 그의 세계는 휩쓸고 지나간 다른 세계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더 풍요로워지며, 그렇기에 더욱 아름다워진다.
헤어짐이 반드시 안타까운 것은 아니다. 그것은 실패도 낭비도 아니다. 시간이 흘러 마음의 파도가 가라앉았을 때, 내 세계의 해안을 따라 한번 걸어보라. 그곳에는 그의 세계가 남겨놓은 시간과 이야기와 성숙과 이해가 조개껍질이 되어 모래사장을 보석처럼 빛나게 하고 있을 테니.” (34p)

“화장실 세면대를 붙잡고 거울 속에서 울고 있는 자신을 대면한 적이 있는가? 그 불쌍한 사람은 고독하고 적막한 공간에 던져져 혼자의 힘으로 버티고 있는 중이다. 아무래도 세상은 녹록지 않다. 내 마음 같은 걸 신경 써주는 사람은 없다. 나라는 존재는 그저 아무것도 아니다. 회사와 학교와 사회와 국가라는 거대한 집단 속 하나의 구성원일 뿐. 나는 언제나 그 주변부에서 대중의 무리를 따라 발맞춰 걸어가야 한다. 그렇게 사회는 우리를 다그친다. 대중으로 남아 있으라. TV 속의 주인공들에게 열광하고, 직장 내 높으신 분들에게 예의를 갖추고, 시장의 고객들에게 고개를 숙여라.
(중략)
그래서다. 연애를 한다는 것이 놀라운 까닭은. 가슴이 무너진 날, 그 사람에게로 가자. 그의 얼굴과 맑은 눈동자와 나를 반기는 미소를 보자. 그리고 그의 손을 잡고 이 밤을 보내는 거다. 바로 그 순간 나는 세상의 주인공이 된다. 세계는 나를 중심으로 회전하고 일상의 하찮음은 주변부로 사라진다. 사랑하는 이를 품에 안는다는 것은 그래서 그렇게도 놀라운 일이다.” (3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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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관계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뒤흔들 새로운 통찰의 기록! 문학, 철학, 종교, 역사, 예술을 넘나들며 세심하게 포착한 관계의 인문학 “이 책이 단순한 관계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넘긴다면 뼈아픈 실수를 하는 것이다. 작가 채사장은 ‘관계’라...

[출판사서평 더 보기]

관계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뒤흔들 새로운 통찰의 기록!
문학, 철학, 종교, 역사, 예술을 넘나들며 세심하게 포착한 관계의 인문학

“이 책이 단순한 관계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넘긴다면
뼈아픈 실수를 하는 것이다.
작가 채사장은 ‘관계’라는 자칫 평범한 단어를
근본적이고 특별한 질문에까지 끌고 간다.
그의 여정을 잘 따라 가면 황홀한 사유의 경험을 할 수 있다.”

지성인이라면 반드시 도달해야 하는
아름다운 사유의 지평!

타인과의 관계, 세계와의 관계에 서툰 작가의 고뇌가 아름답고도 먹먹하게 펼쳐진다

첫 책으로 밀리언셀러 작가가 되고, 연이은 책들도 베스트셀러로 올린 우리 시대 젊은 지성인 채사장. 셀 수 없는 강연을 통해 다양한 대중과 만나온 그가 새 책의 도입에서 뜬금없이 고백한다. 수많은 사람을 대화하지만 그들과의 관계가 어렵고 두렵다고.

“관계의 아득함. 소통의 노력이 온갖 오해로 점철될 수밖에 없다는 확고한 이해. 이것이 외로움의 본질이다. 당신에게 불현듯 휘몰아치는 깊은 고독과 쓸쓸함의 기원이 여기에 있다. 우리는 선택해야 하는 것인지 모른다. 타인에게 닿을 수 없다는 진실을 인정하고 외로워지거나, 타인에게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속이며 매번 좌절하거나.
그래서 타인과의 관계는 나에게 가장 어려운 분야다. 이 책은 가장 어려운 분야에 대한 탐구 결과이고, 고독한 무인도에서 허황된 기대와 함께 띄워 보내는 유리병 속의 편지다. 이것이 당신에게 가 닿기를.”

책은 타인과의 관계를 만들고 허무는 일이 얼마나 지독하게 외로운지, 담담하지만 서글프게 펼쳐낸다. 그러나 이는 감상에만 그치지 않고 철학 이론을 접목하여 지적 사유를 보여줌과 동시에, 지금 우리가 처한 시대를 성찰하는 데까지 나아가게 한다.

“화장실 세면대를 붙잡고 거울 속에서 울고 있는 자신을 대면한 적이 있는가? 그 불쌍한 사람은 고독하고 적막한 공간에 던져져 혼자의 힘으로 버티는 중이다. 아무래도 세상은 녹록지 않다. 내 마음 같은 걸 신경 써주는 사람은 없다. 나라는 존재는 그저 아무것도 아니다. 회사와 학교와 사회와 국가라는 거대한 집단 속 하나의 구성원일 뿐. 나는 언제나 그 주변부에서 대중의 무리를 따라 발맞춰 걸어가야 한다. 그렇게 사회는 우리를 다그친다. 대중으로 남아 있으라. 세상의 다른 주인공들에게 고개 숙여라.”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사유는 세계와의 관계에 대한 사유로 이어진다. 이는 삶과 죽음이라는 거대한 화두를 지금 여기에 필요한 현실의 깨달음으로 이어지게 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 모두를 이해해야 겨우 나라는 존재를 이해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래야만 이 낯설고 두려운 생을 붙잡고 살 수 있다고.

“우리는 인생의 여정 중에 반드시, 관계에 대해 말해야만 한다. 내가 타인과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서, 내가 세계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서. 왜냐하면 타인과 세계의 심연을 들여다봄으로써 거기에 비친 자아의 진정한 의미를 비로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범위한 지식이 녹아 있는 아름다운 글, 당신의 머리와 가슴을 동시에 깨우는 사유

작가 채사장은 한 지식인이 탄생하기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지식들이 어떻게 삶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전작 《열한 계단》에서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개인의 소박한 이야기가 거대한 지식들과 얽히면서 균열을 일으키는 과정을 탁월하게 펼쳐내고 있다. 이 책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에서도 작가 특유의 글쓰기가 빛을 발한다. 인생에서 겪었던 소소한 이야기, 스쳐간 사람들, 순간의 생각들을 소환해 지적 사유로 연결한다. 쉽사리 접근하기 힘든 칸트의 관념론과 니체의 영원회귀, 불교의 고집멸도 같은 지식에서부터 더 나아가 존재의 근본적인 질문인 ‘의식’에 관한 성찰 등이 하나의 이야기 안에 똬리를 틀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광범위한 지식들이 때론 아름다운 서사 안에, 때론 낄낄 웃음이 나는 문장 안에 펼쳐져 있다는 것이 새삼 놀랍다.

작가 채사장의 글은 그래서 우리의 머리와 가슴을 동시에 깨어나게 한다. 일상과 나로 좁혀지는 생각에 갇혀 있다 보면 소소하게 행복할 수는 있어도 근본적인 허무함을 달랠 수는 없다. 지성인이라면 인간과 생에 대해 보다 근원적인 물음을 던졌으면 한다. 정보와 뉴스에 눈멀지 말고, 지식과 깨침으로 눈떴으면 한다. 그것이 여행자로 이 세상에 온 나라는 존재가 가장 아름답게 도달할 수 있는 지평이며, 이 책이 가 닿은 종착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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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 et**amus | 2019.11.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 역시 e-book으로 시간 날때마다 읽은 책이다.국어국문을 전공하고 철학을 복수 전공으로 한 작가님의 글 솜씨는 어마어...

    이 책 역시 e-book으로 시간 날때마다 읽은 책이다.

    국어국문을 전공하고 철학을 복수 전공으로 한 작가님의 글 솜씨는 어마어마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이 한 권의 책 속에 만남,이별, 관계, 세계를 모두 담아내고 있다. 이처럼 깊은 사색을 하고 이처럼 가슴 절절하게 다가오는 표현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책을 읽는 동안 연세 많은 어르신이 인생을 살아와도 느낄 수 없는 얘기들도 있고, 정말 경험이 아니고서는 그런 사색이 나올 수 없는 얘기도 많았다.

    이런 이야기들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뼈저린 사색을 하셨을까?

    작가님이 독서에 대해 쓴 얘기가 참 많이 와 닿았다. 우리가 어떤 책, 특히 고전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경험이 부족해서인 것이 맞는듯 하다.

    분명 어렸을 때 읽었을 때는 이해가 안 갔던 책들이 커서 읽으면 이해가 되는 부분도 그런 경험들을 하고 난 후이기에 더 공감하고 이해가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든다.

    작가님은 어려서부터 책을 읽히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말하지만, 그럼에도 어릴 때 의무적이지는 않지만 많은 책을 읽어보면서 선경험을 하는것도 좋다 생각한다. 물론 정말 의무적으로가 아니라면 말이다.

    우리의 모든 인연들에 대해 참 도인 같은 이야기를 해주신 것도 나이가 드니 더 다가오고 있다. 작가님은 서양의 종교보다 동양의 종교에 더 가까운 삶을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나 역시 환생에 대하 많이 생각해 보았고, 그것이 아니고서는 현재 세상이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 공감하고 좀 더 깊이 사색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묻혀있던 생각들에 대해서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책을 덮고 한참을 생각했다. 예전에 끄적였던 메모들을 다시 보아야겠다.

    이 책은 정말 두고두고 곁에 간직하고 읽어야 할 책이다.

  • 나와 너를 뛰어넘어 | qu**tz2 | 2019.03.2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가끔은 시간이 어서 흘렀으면 하는 마음이 강하다. 내 스스로 헤쳐 나오기 힘든 파도에 휩쓸렸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나...

    가끔은 시간이 어서 흘렀으면 하는 마음이 강하다. 내 스스로 헤쳐 나오기 힘든 파도에 휩쓸렸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나는 이 순간이 꿈이 아니라면 재빠르게 지나가 주길 기도한다. 하지만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는 내가 애써 부여잡아야 하는 것들도 꽤 많다. 남들도 그럴까 싶을 정도로, 난 노력을 기울여도 결국에는 놓치고 마는 게 상당하다. 저자는 사람과의 관계가 참 어렵다고 말했다. 태생적으로 혹은 경험에 의해. 어느 쪽이 우선인지 잘은 모르겠으나, 내 경우에는 두 영역이 오묘하게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지 싶다. 한 사람을 알게 되기까지 남들의 배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 겨우 눈을 맞추고 고개 숙여 인사를 나누었을지라도 방심은 금물이다. 더 이상 관계에의 진척이 없거나, 혹 격의 없이 지내는 거 같을지라도 결국 그 관계는 머지않아 끝나고야 만다. 과연 내가 그를 알기는 했던가. 멀찌감치 지나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면서도 나는 미처 이름을 부르지 못한다. 처음부터 나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 속했던 사람, 놓아주어야 서로에게 부담이 없다. 그렇게 나는 외톨이 되길 반복해왔다.

    결국 사람은 혼자다. 태어날 때 알몸으로 태어났고, 부모의 극진한 돌봄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나는 서로 다른 존재로 살아간다. 주어진 생을 마감할 때도 손아귀에 무엇 하나 쥘 수가 없다. 인연을 굳이 맺어봤자 나중이 힘들다. 떠나는 나야 더는 세상에 없을 것이므로 슬픈지 기쁜지 느낄 겨를이 없을 테지만, 세상에 남는 사람들은 나와 알고 지냈다는 죄로 인해 오래도록 괴롭다. 한 때 이기심과 혼동되곤 했던 개인주의에 요즘 젊은이들이 그토록 열광하는 까닭은 어쩌면 혼자일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에 일찌감치 눈을 뜬 탓일지도 모르겠다. 누구에게도 피해주지 말자는 다짐이기도 하고. 파편화된 조각으로 떠돌다가 아무도 모르게 떠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베풀 수 있는 최대의 미덕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세상 그 무엇도 홀로 존재하진 않는다. 심지어 숨이 멎고 무(無)가 되어버린 것 같은 상태가 되더라도, 세상 많은 것들과 여전히 연결되어 있다고. 그는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단란한 가정 안에 머물 운명이 아니었다. 성장 과정에서 자신에게 기회를 제공한 이를 외면할 수 없어서, 이후 그의 삶은 뒤틀렸다. 매일이 술이었다. 저자에게 아버지는 다정다감함과는 거리가 있는 존재였다. 매번 떠나겠다는 말만을 쏟아대는, 차라리 떠났으면 싶건만 정작 떠나지는 못하는 존재. 더는 그를 볼 수 없게 되었을 때 오래도록 해결 못했던 숙제를 해치운 듯했다는 고백에 나는 몸을 떨었다. 단절이었을까? 아니었다. 그의 글에서 아버지는 영원히 살고 계셨다. 떠나야겠다는 말을 내뱉으면서 그는 아버지가 행하지 못했던 떠남에 대해 떠올리기도 했다. 만질 수 없다 하여도 오히려 더 생생하고도 긴밀하게, 현재 그는 아버지와 관계 맺기 중이었다.

    혈연으로 엮인 가족이 아니어도 이는 마찬가지다. 수많은 노래 가사와 드라마, 영화 등에서 그토록 찬양되곤 하는 사랑이지만, 우리는 잘 안다. 사랑이 마냥 달콤하지만은 않음을. 왜 가장 찬란해야만 하는 시기가 힘듦일 수밖에 없었는가. 한 사람이 내게 다가온다는 건 그 사람이 속한 세계가 나에게 오는 것과 동일하다. 깊이 사랑할수록 그 사람의 세계가 나의 세계를 밀어낸다. 이제껏 내가 알고 지냈던 모든 것들을 어쩌면 그(녀)의 것으로 대체해야 할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해야만 한다. 아니 힘들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겠지. 하지만 우리는 그(녀)에게만 초점을 둔다. 오로지 그(녀)만을 바라보며 사랑을 맹세한다. 실패는 그로부터 비롯된다. 만나야 하는 것들을 오롯이 받아들이지 아니 한 죄. 실연은 필연과도 같다.

    지금껏 나의 시선이 향하고 있던 것들이 세상의 전부가 아님을 알겠다. 이 순간 숨을 쉬고 있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나에게는 일종의 한계일지도 모르겠다. 명확히 보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모두를 바라보고자 하는 노력. 닿을 수 없는 곳조차도 존재한다는 강한 확신. 비록 지금은 만나지지 않는다 하여도 실망치 않으련다. 우리는 언젠가 만날 수밖에 없다. 나와 너 사이에는 어떠한 가림막도 존재치 않는다. 

  • 채사장의 밀리언 셀러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에서는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
    채사장의 밀리언 셀러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에서는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였다면,<우리는 언젠가 만난다>에서는 “우리는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물음에 대한 이야기를 관계라는 주제를 통해 성찰해 나간다. 관계에 대한 폭넓은 철학적 이야기들로 세계를 탐구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작가의 시선은 전작들과는 다르게 차분하면서도 고요함이 묻어난다. 책의 마지막 장까지 단정함을 잃지 않고 내면의 세계를 방황하는 그의 모습이 눈에 선명하다. 1. 타인, 2. 세계, 3. 도구, 4. 의미의 네 가지 큰 주제는 또다시 통증, 언어, 죽음, 의식,티벳,영원 등의 이야기로 수렴한다. 

     아마도 그가 이야기한 것처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타인이라는 존재는 ‘너의 세계의 파도가 내 세계의 해안을 잠식하는 것을 견뎌내는 것’처럼 두렵고 공포스러운 체험 일지 모른다. 그것은 불규칙적이며 예고 없이 찾아온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타인의 세계를 이해하기 어렵다. 동일한 역사와 문화,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역시 타인의 거친 파도를 피해 갈 수 없다. 채사장 역시 타인과의 관계는 가장 어려운 것이라고 고백한다. 매번 자신의 세계가 타인에게 닿을 수 있을 거라고 스스로를 속이며 좌절한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완전한 내 의식의 영역 외부에 존재하는 타인은 그것 자체만으로 결코 닿을 수 없는 부정성의 존재다. 때문에 우리는 필연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고, 이러한 외재성은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요구한다. 채사장은 흥미롭게도 삶을 여행하는 여행자의 입장으로 무거운 세계 속에서 관계의 고단함을 지혜롭게 풀어낸다.
    그것은 고대 이집트 유물 속에서 그만의 시선으로 발견한 사색의 결과물이다. 2천 년 전 고대 이집트의 유물들 속에는 현재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일상적인 내용들이 담겨있었다. 재산을 정리한 내역이 있고, 일상생활을 메모한 것들도 있다. 그렇다면 만일 타임머신을 타고 고대 이집트에서 30년 정도 머무를 수 있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그저 일상적인 생활을 누릴 것인가? 아니면 경험하고 관계 맺고 추억을 만들 것인가? 채사장은 질문한다. 지금의 삶도 여행자의 안경을 쓰고 한번 밀고 나아가 보자는 것이다. 이 삶의 여행자로써 무엇을 할 것인가 하고 말이다.
    “당신 앞에 세상은 하나의 좁은 길이 아니라 들판처럼 열려 있고, 당신이 보아야 할 것은 보이지 않는 어딘가의 목표점이 아니라 지금 딛고 서 있는 그 들판이다. 이제 여행자의 눈으로 그것들을 볼 시간이다.”

    채사장을 읽노라면 자꾸 <티벳 사자의 서>가 떠오른다. 특히 4번째 장 `의미`는 더욱 그러하다. 이 책은 채사장표 <사자의 서>인 것 같기도 하다.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수면 아래로 흐르는 거대한 덩어리는 <티벳 사자의 서>의 내용과 상당 부분 닮아있다. 때문에 <티벳 사자의 서>를 함께 읽는다면 그가 이야기하는 바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 그것은 삶과 죽음에 대한 일원성과 이로 인해 필연적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제한된 의식의 세계에서 끊임없이 윤회하며 관계하는 그 어떤 것이다. 
    이러한 그의 사색은 고대 인도 철학 우파니샤드의 아트만과 브라흐만의 경계까지 맞닿아 있다. 결국 이 책의 제목<우리는 언젠가 만난다>의 의미를 명료히 깨닫게 된다."내가 너의 본질인 아트만이고, 동시에 우주의 본질인 브라흐만이다. 네가 바로 그것이다... 나는 이제 우리가 자기 안에 우주를 담고 있는 영원한 존재임을 안다. 당신이, 그리고 내가 바로 그것임을 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너와 나는 다른 세계의 존재자인 동시에 본질적으로는 내가 너인 것이다.

    감성적인 수필들로 가득한 이 책의 시선은 안으로부터 밖으로 뻗어나간다. 때문에 보편과 다수에 익숙한 독자에게는 친절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의 책이 늘 그렇듯이 읽는 것에 어려움은 없겠다. 뻥 뚫린 고속도로 위를 질주하는 자동차처럼 막힘없이 술술 읽힌다. 다만 많은 이야기들이 감정이라는 포장지로 싸여있을 뿐이고, 독자는 그것을 벗겨내기만 하면 된다. 벗겨내지 못한 채 포장지의 아름다움만을 음미하기에는 아쉬운 구석이 있다
    반면 종교와 자본주의에 대한 그의 사이다 같은 텍스트는 청량감이 빛을 발한다. 한치의 치우침 없이 호소력 있는 문장으로 독자를 압도한다. 무척이나 이해하기 쉽다. 그리고 간결하다. 어려운 것을 쉽게 풀어내는 것은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고수일수록 어려운 것을 쉽게 풀어내는 탁월함이 있다. 반면 하수는 쉬운 것조차 어렵게 만들어버리는 능력이 있다. 이전에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채사장의 필력은 결코 만만한 수준이 아니다. 오랜 기간 쌓아온 내공이 느껴진다.

    우리는 그동안 은밀하게 숨겨놨던 내면의 광활한 우주를 엿보고 그 우주를 지침 삼아 삶과 죽음에 대한 범세계적 환상을 관계 속에서 사유하는 일. 그리고 죽음은 극복해야 할 절망의 순간이 아닌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이러한 깨달음을 통해 지금 서 있는 땅의 단단함을 느끼는 작업인 것이다. 각자 자신만의 세계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말한다. "겁내지 마라, 두려워 마라, 네 앞에 선 타인의 눈동자를 들여다보라. 그때 우리는 비로소 알게 될 것이다. 그들은 사라질 것이고, 서로를 알아갈 시간은 지금뿐이라는 것을."


    “이야기는 나와 세계를 관계 맺게 하는 도구다. 우리는 날것 그대로의 세계를 볼 수 없다. 어떤 안경이 되었든 반드시 접어들어야 하고, 그 안경의 색깔이 만들어내는 명도와 채도 안에서만 세계를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나에 의해 구성된 이야기는 나의 세계의 진실성을 방영할 뿐이다. 그것은 타자의 세계를 재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고, 세계 전체를 기술하는 보편적 진리가 될 수 없다.”-Page.142-
  • 전반적으로 나에게는 쪼매 난해한 인문분야 중에서도 철학적인 요소가 많다.   게중에서도 낡은 벤치를 지키는 ...

    전반적으로 나에게는 쪼매 난해한

    인문분야 중에서도 철학적인 요소가 많다.

     

    게중에서도

    낡은 벤치를 지키는 두명의 군인 이야기

    에서는 맹목적인 믿음에 대한 비유를 억수로

    적절하게 했다는 것이 인상적이고

    우리도 일상에서 충분히 이런 일을 겪고

    있음직한 이바구였다.

    돌아보게 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

    이라는 단락에서도 공감을 한다

    즉,,나이가 들고 경험을 다양하게 하고 난 후에

    책을 읽는 것이 맞다...라는 것이 현재 나에게 뼈져리게 와 닿는다.

    그렇다..엣날 젊을 땐 책을 읽어도 단지 이론적으로만 읽었었는데

    지금은 나이를 묵고 보니 나의 경험을 잘 정리해준 것같아 좋다.

     

    몇몇 단원을 제외하고는 좀 형이상학적인 철학적인

    심오한 깊이가 있어보였으나

    아직 나에게는 난해한 글들이 많았다

     

    2018.3.7

  • 관계에 대한 교양서 | ti**rhan | 2018.03.0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출처: http://www.joongbo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2...

    출처: http://www.joongbo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228795

     

    관계의 아득함과 소통의 노력이 온갖 오해로 점철될 수밖에 없다는 확고한 이해, 이것이 외로움의 본질이다. 불현듯 휘몰아치는 깊은 고독과 쓸쓸함의 기원이 여기에 있다. 우리는 선택해야 하는 것인지 모른다. 타인에게 닿을 수 없다는 진실을 인정하고 외로워지거나, 타인에게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속이며 매번 좌절하거나 말이다. 그래서 타인과의 관계는 가장 어려운 분야다. 이 책은 가장 어려운 분야에 대한 탐구 결과고, 고독한 무인도에서 허황된 기대와 함께 띄워 보내는 유리병 속의 편지다.

    우리는 나면서부터 관계를 맺는다. 아니, 정확히는 원하지 않아도 탄생의 순간 그 즉시 타인과, 세계와의 관계가 생긴다. 더 본질적으로는 ‘나와의 관계’라는 숙제를 떠안고 삶이 시작된다. 하지만 죽는 순간까지 일생을 치러도 어려운 것이 관계다. 작가 채사장은 관계에 대해 이해해야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나라는 존재에 대해, 나아가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야만 이 낯설고 두려운 생을 붙잡고 살 수 있다고 말이다.

    “우리는 인생의 여정 중에 반드시, 관계에 대해 말해야만 한다. 내가 타인과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서, 내가 세계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서. 왜냐하면 타인과 세계의 심연을 들여다봄으로써 거기에 비친 자아의 진정한 의미를 비로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인과의 관계, 세계와의 관계에 서툰 작가의 고뇌가 아름답고도 먹먹하게 펼쳐진다

    관계의 문제에서 진정으로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 관계에서 마냥 웃기만 하는 사람이 있을까. 여기, 환한 대낮 어느 화장실 세면대 앞에서 누군가 조용히 울고 있다.

    “화장실 세면대를 붙잡고 거울 속에서 울고 있는 자신을 대면한 적이 있는가? 그 불쌍한 사람은 고독하고 적막한 공간에 던져져 혼자의 힘으로 버티는 중이다. 아무래도 세상은 녹록지 않다. 내 마음 같은 걸 신경 써주는 사람은 없다. 나라는 존재는 그저 아무것도 아니다. 회사와 학교와 사회와 국가라는 거대한 집단 속 하나의 구성원일 뿐. 나는 언제나 그 주변부에서 대중의 무리를 따라 발맞춰 걸어가야 한다. 그렇게 사회는 우리를 다그친다. 대중으로 남아 있으라. 세상의 다른 주인공들에게 고개 숙여라.”

    관계는 우리를 무너뜨리지만, 한편 우리를 기어이 일으켜 세운다. 세계와 세계로서 만나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본 경험과 이해가 나의 삶에 강렬한 흔적을 남긴다.

    이 책은 생의 유한함 속에 흩뿌려진 관계들이 어떻게 자기 안에서 만나 빛나는 별을 이루는지 안내한다. 책을 덮고 나면 그토록 힘겨웠던 당신 주변의 타인이, 세계가 눈부시게 아름다워 보여 사뭇 놀랄 것이다. 그리고 당신과 내가 언젠가 만난다는 신비로운 결론에 아프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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