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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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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쪽 | A5
ISBN-10 : 8995501405
ISBN-13 : 9788995501405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중고
저자 김혜자 | 출판사 오래된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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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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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새책인듯한데 보관이 잘못되어 구김이 많네요. 그래도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4점 enoch*** 2020.02.03
95 거의 새책이네요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enoch*** 2020.02.02
94 보관 상태는 별로지만 잘 보겠습니다. 5점 만점에 3점 khr5***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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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 5점 만점에 5점 audw*** 2019.12.07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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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전쟁, 내전의 피해자인 여자와 아이들에 대한 보고서.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찾아다니며, 구호활동을 벌여온 김혜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그녀는 고통의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불행과 그것을 바라보는 인간적인 격정을 솔직하게 토로하면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진지하게 묻는다. 또한 참혹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위한 사회적 동참을 호소하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저자소개

김혜자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여중, 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1962년 KBS 1기 탤런트로 방송에 데뷔, 배우가 되려거든 톨스토이처럼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라던 아버지의 말대로 한국 최고의 여배우가 되었다. 출연작으로는 TV 드라마 <전원일기> <모래성> <겨울안개>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아베의 가족> <두 여자> <사랑이 뭐길래> <엄마의 바다> <장미와 콩나물> 등 80여 편, 연극 <유다여, 닭이 울기 전에> <사할린스크의 하늘과 땅> <피가로의 결혼> <19 그리고 80> <셜리 발렌타인> 등 13편, 영화 <만추> <마요네즈>가 있다.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신인상, 주연상, 대상 등을 포함하여 6회, MBC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을 4회, 특별상 1회, 동아연극상과 마닐라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여성신문사의 페미니즘상, 광고주가 뽑은 좋은 모델상, 배우로서는 처음으로 위암 장지연상을, 아시아 최초로 엘리자베스 아덴사에서 주는 Visible Difference Award를 수상했다.

목차

바람의 딸 에꾸아무
슬픈 대략의 여자와 아이들
내 삶의 이유
꽃으로 때리지 말라
피의 다이아몬드
아직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망고 두 개를 훔치는 아이
세상 사람들에게 내 눈을 빌려주고 싶네
신이 나를 데려다준 곳
미치는 이 마음 이대로 얼어터져라
인젤라 엘름
이것이 차라리 드라마라면
전쟁은 죽은 자에게만 끝난다
울지 않는 아이들
행복이라는 이름의 불행
눈물은 마르고
내 가슴을 아프리카에 두고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우리가 천국으로 올려 보낸 재료
갠지스강에 띄운 천 개의 꽃등불
가장 가난한 나라의 행복 지수
당신이 가진 재산은 얼마인가요
살아남은 자의 슬픔
죽지 말아라, 아이들아
난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전원일기'와 나
익숙한 몸짓으로 살고 싶지 않다
아이들이 보낸 편지

책 속으로

“나는 희망이 언제나 어려움을 극복해준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슬픔의 유일한 치료제는 나눔이며, 사랑이 그 어떤 전쟁과 죽음보다 더 강하다는 걸 나는 믿습니다.” ― 본문 중에서 “이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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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희망이 언제나 어려움을 극복해준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슬픔의 유일한 치료제는 나눔이며, 사랑이 그 어떤 전쟁과 죽음보다 더 강하다는 걸 나는 믿습니다.” ― 본문 중에서 “이제는 더 이상 사람들을 도울 힘이 내게 없다고 생각할 때에도,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볼 때면 여전히 그들을 도울 힘이 내게 남아 있음을 나는 안다.” ― 본문 중에서 “내가 만일 비라면 물이 없는 곳으로 갈 겁니다. 만일 내가 옷이라면 세상의 헐벗은 아이들에게 먼저 갈 겁니다. 만일 내가 음식이라면 모든 배고픈 이들에게 맨 먼저 갈 겁니다.” ― 본문 중에서 “소망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극히 적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행동으로써 얻어야 한다.” ― 본문 중에서 “한 가슴에 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면 난 헛되이 산 것이 아니리라. 한 인생의 아픔을 달래줄 수 있다면, 한 고통을 위 로할 수 있다면 난 헛되이 산 것이 아니리라.” “세상은 참으로 이상합니다. 본질적인 것은 뒷전으로 미뤄둔 채, 사람들은 온통 비본질적인 것에 매달립니다. 굶어죽어가는 아이에게 음식을 먹여 살리는 것, 전쟁을 중단하는 것,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쏟는 것, 이것들이 나는 본질적인 일이라고 믿습니다.” ― 본문 중에서 “당신이 결국 이 세상을 떠날 때, 당신은 아무것도 갖고 갈 수가 없습니다. 당신이 이 세상에서 한 행위의 결과만이 당신을 따라갈 뿐입니다.”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입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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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나눔과 사랑만이 유일한 희망이다 2004년 1월 21일, 스위스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 [다보스(Davos) 포럼]의 핵심화두는 ‘나눔’이었다. 전세계적으로 빈부의 격차는 날로 커져만 가서 그로 인한 ‘절대빈곤층’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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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과 사랑만이 유일한 희망이다 2004년 1월 21일, 스위스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 [다보스(Davos) 포럼]의 핵심화두는 ‘나눔’이었다. 전세계적으로 빈부의 격차는 날로 커져만 가서 그로 인한 ‘절대빈곤층’은 큰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것은 우리가 모두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다. 우리나라 역시 가난의 되물림 속에서 해마다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가족동반 자살이나 버려지는 아이들 등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불평등의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큰 단체에만 기댈 수만은 없다. 이제 우리 모두는 가진 것을 나누고, 생각을 나누어야 한다. 우리 모두 똑같은 인간이며, 똑같이 행복할 권리를 갖고 태어났다. 물질을 가진 자는 물질을 나누어주고, 지식을 가진 자는 지식을 나누어주고, 영혼의 양식이 풍부한 자는 명징한 삶의 이치를 깨우쳐줄 수 있어야 한다. 나눔의 정신이야말로 혼탁한 시대를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식이며, 진정한 사랑의 열쇠이다. ▶ 배우 김혜자가 전세계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한 10년의 기록 배우 김혜자가 쓴 다큐멘터리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가 [오래된 미래]의 첫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그동안 지구 곳곳에서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구호활동을 벌여온 김혜자는, 특히 참혹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의 현실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고통과 가난을 함께 나누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그동안 방송계와 광고계에서도 신의와 도리를 지키는 것으로 유명한 김혜자는 수십 년 동안 올곧은 스타로서의 품위와 자존심을 지켜왔다. 오직 문화방송에만 30년 넘게 출연해온 것, 제일제당의 광고모델로만 27년간 활동해 최장기간 모델로 기네스북에 오른 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녀의 신념 때문이었다. 특히 연예인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10년 넘게 난민구호와 아동보호를 위해 힘써온 그녀의 오랜 사회참여 활동은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이미지 관리와 인기를 위해 펼치는 선행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진정한 인간애가 담긴 것이다. 빈부의 불평등이 운명적인 것이라면 사회적인 관심과 나눔의 지혜로 불평등의 모순을 타개하는 것이 모두가 함께 잘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믿고 있는 그녀는 지난 1년여 동안 일체의 공식적인 활동을 중단한 채 이 책《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의 집필에만 전념했다. 김혜자는 고통의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불행과 그것을 바라보는 인간적인 격정을 솔직하게 토로하면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진지하게 묻고 있다. 이 책의 판매로 얻어지는 저자의 인세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가난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전액 기탁된다. 이 책은 톱스타로서의 화려한 명성에 기대기보다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사랑을 실천해온 김혜자 10년 활동의 결산으로, 최근 연예인들의 사생활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개인의 성공과 안위에만 관심을 가지는 세태에 경종을 울리며 사회적 동참을 호소하는 강렬한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 배우 김혜자가 아프리카로 간 이유 청춘물부터 가족 드라마, 1인 연극에 이르기까지 한국 최고의 배우 김혜자. 그녀는 어느 해 여름, 당시 폭발적인 인기와 사회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드라마 [모래성]과 [겨울안개]를 연달아 끝내고 몹시 지쳤다. 언제나 한번 배역을 맡으면 그 역에 흠뻑 몰입한 나머지 극이 끝나면 탈진하여 한동안 시름시름 앓곤 했지만, 이번엔 달랐다. 몸이 아니라 마음이 지쳤다. ‘연기 9단’이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게 출연하는 드라마와 영화, 연극마다 모두 성공을 거두었고, 철저한 자기 관리로 사람들에게 최고의 배우에 걸맞는 최고의 이미지를 심어주었지만 그녀는 공허했다. 언젠가 마치 신내림처럼 갑자기 주위가 환해지면서 몸이 붕 뜨는 느낌으로 맞이했던, 연기가 완성되는 순간의 그 놀라운 체험과 자극, 변화가 그리웠다. 그래서 그녀는 대학을 졸업한 딸과의 유럽여행을 계획했다. 편안히 여행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다잡고 싶었다. 낼모레면 파리행 비행기를 타야 할 그녀는 갑자기 긴박한 전화 한 통을 받는다. 아프리카 난민돕기에 참여해달라는 세계적인 구호단체 월드비전 회장의 전화였다. 순간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던 유럽의 우아한 카페는 어느새 사자와 기린, 얼룩말이 뛰어다니는 야생의 초원으로 바뀌었다. 새로운 것에 늘 호기심이 많던 김혜자는 여행지를 바꾼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아프리카를 향해 떠났다. 그렇게 처음 찾아간 곳이 에티오피아. 신이 창조한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곳으로만 상상했었던 아프리카는 신이 버린 땅이나 마찬가지였다. 극심한 가뭄과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람들은 초원의 짐승만도 못한 삶에 나뒹굴고 있었다. 표면상으로는 서구 열강의 식민통치에서 독립했지만, 아프리카의 다양한 민족과 역사를 고려하지 않고 서구인들의 편의에 의해 구분된 국경, 천연자원을 독식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경제적인 횡포가 이 같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 것이었다. ▶ 이곳에는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 삶과의 전쟁은 계속된다 오랜 가뭄으로 흙먼지만 날리는 거리에 퀭한 눈으로 멍하니 앉아 있는 어른들, 말라비틀어진 엄마의 젖을 물고 있는 갓난아기, 보자기에 싸인 채 서서히 죽음을 맞이하는 아이들, 시체 썩는 냄새가 코를 찌르고, 눈과 입으로 수없이 파리가 달려들어도 쫓을 힘조차 없는 그들 앞에서 김혜자는 오열했다. 그야말로 생지옥이었다. 한쪽에서는 배가 불러 먹을 것이 남아돌아가는데, 이들은 한 조각의 빵이 없어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니! 인격과 생명이 휴지조각처럼 짓밟히는 참혹한 현장에서 그녀는 신에게 분노했고, 또 안온한 삶에 젖어 있던 스스로가 부끄러웠다. 연기할 때를 제외하곤 늘 알 수 없는 허망함에 정처없이 내면 속으로만 함몰되던 그녀에게 아이들은 더 넓고 깊은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막의 밤하늘 아래서, 인도의 저잣거리에서 오히려 그녀는 평화로웠다. 상처받은 사람들을 돌보면서 자신의 마음도 정결해지고 강건해짐을 느꼈다. 그러나 가혹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아이들의 천진한 미소와 눈빛을 보면서 김혜자는 세상의 불평등과 모순에 분노하는 것보다 아이들에게 한 끼의 밥이라도 더 먹이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을 깨달았다. 더 이상 배우 김혜자에만 안주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운명적인 사명감으로 사막과 바다를 곡예하듯 횡단하며 난민 구호현장을 찾아다닌 것이 어느새 11년. 그녀가 방문한 나라만도 소말리아, 케냐, 르완다, 방글라데시, 인도, 라오스, 베트남, 중국, 북한, 시에라리온, 보스니아, 아프가니스탄 등으로 10여 개국을 넘는다. 이제 그녀의 소망은 연기 인생이 다 끝나면 아프리카에 가서 가난한 아이들과 함께 살며 한 명의 아이라도 더 껴안아주며 생을 마치는 것이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최은석 님 2010.06.16

    소망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극히 적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행동으로써 얻어야 한다.

  • 최윤정 님 2009.04.12

    하루에도 수백 명씩 죽어가는 아이들에 대해선 침묵하는 이상한 세상입니다. 아프리카는 정말 신이 잠깐 잊으신 땅일까요?

  • 박소희 님 2007.05.08

    영문도 모르고 따라간 아프리카 여행에서 나는 이 한 가지를 배웠습니다. 산다는 것은 얼마나 치열하고 힘든 것인가. 내게 주어진 한 순간 한 순간을 무의미하게 흘러가게 할 수는 없다는 것을 내 몸이, 내 마음이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회원리뷰

  •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 8 | wh**gksk | 2016.01.0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김혜자는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행복' 뿐이라고 했던 헤르만 헤세의 시를 인용하며, 그는 아마 아프리카 소녀 에꾸아무를 모르니...

    김혜자는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행복' 뿐이라고 했던 헤르만 헤세의 시를 인용하며, 그는 아마 아프리카 소녀 에꾸아무를 모르니까 그런 시를 썼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10년이 넘게 지구 곳곳에서 구호활동을 벌여온 김혜자가 체험한 전쟁과 가난, 기아의 현장이 담겨있다. 한국판 <토토의 눈물>.

    움막에서 동생을 돌보며 생활하는 에꾸아무, 에이즈 고아 몰리,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일하는 모하메드, 강간과 성폭행으로 열아홉살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레베카... 책장 갈피갈피마다 고단한 아프리카에서 직접 보고 느낀 참상과 우리들에게 보내는 인간적 호소가 담겨있다.

    책을 읽다보면, 난민을 대상으로 한 각종 숫자와 통계가 더이상 상투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김혜자는 아프리카의 풍경과 더불어 그곳의 역사적.사회적 배경과 그에 대한 진단을 잊지 않는다. 이는 현장에서의 직접 체험에 바탕한 것이어서 더욱 강한 호소력을 지닌다. 이 책의 인세 전액은 전세계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

    다른나라 특히나 못사는 나라의 아이들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그냥 전부터 정기후원같은 것들을 하고 싶었고 언뜻언뜻 봐왔던 못사는 나라 아이들의 환경들을 보고선 생각만 가지고 있던 걸.. 전직장을 다닐 때, 내 능력에 대한 보상으로 받는 월급의 금액이 여태껏 받아왔던 것에 비해 꽤나 높게 측정이 되어서 그 동안엔 정기후원을 하게 되었다..

    단순히 자세히 알진 못하지만 그냥 3만원이면 밥도먹고 학교도 간다니깐.. 3만원 해외후원에 우리나라에도 못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굳이 해외에만 눈을 돌려야 하나 싶어서 국내후원 5만원 매달 8만원이라는 적다면 적은 많다면 많은 금액을 정기후원을 하다 회사를 그만두는 동시에 후원도 끊었다...(내 먹고살일이 더 큰 걱정이었기에...)

    사실 지금도 커피도 마시고 놀러도 다니고 내 쓸거 다 쓰면서 막상 후원을 생각하면 막막하다 왠지 그런 여웃돈은 없는 것같다.. 돈이 지금 매달 정확한 금액이 들어오는것도 아니고 들쭉날쭉 하기 때문에 내 쓸돈은 다 쓰면서도 후원을 할 용기는 안난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아직 확실히 정기후원에 손을 대긴 좀 그렇지만 그래도 전엔 아무것도 모르고 마냥 굶어죽지 말라고 보냈던 돈을 책을 읽고 난 후엔 좀 더 그들의 상황에 대해서 알게되고 이해하게 되었다는게..

    좀 더 내 머리를 내 생각을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던 책이 된 것 같다.

    마냥 못사는게 아닌 전쟁으로 인한 고통과 공포 소년단원들에 의해 무참히 살해되는 등..

    여러가지 사정을 알고 나니 뭔가 더더욱 애틋한 마음을 가지게 된 것 같다..(후원은.. 무리지만... 지금 하는 일을 접고 번듯한 직장을 다시 다니게 된다면 그땐 잘 알아보고 잘 생각한뒤에 좋은 후원처를 찾아서 다시 할 생각이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지만,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이 책에서는 너무 후원에 대해 도와주는것에 대해 질리도록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이 강요하는듯하게 말을 꺼내고 있다..

    그냥 이들의 상황만 알려주어도 이 책을 보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면 후원을 할 것인데 그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당연히 해야된다는듯이 말을 하는게 좀 걸렸다..

    만약 다른사람들이 이 책을 보고 혹해서 강요당하는듯이 후원을 했다가 한두달 하고 아 역시 힘들다 안되겠다 하고 끊어버린다면 그게 도움을 받는 이들에게 더더욱 가혹한 일이 아닐까?

    굳이 이렇게 강요하지 않더라도 본인이 느끼고 깨달은 뒤에 하는 후원이 좀더 진정성이 있고 좀더 오래 갈 것이라는 아쉬움이 조금은 남는 책이었다.

  •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 ja**ungss | 2012.11.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요즘들어 내가 디자인을 하며 할수 있는 일 가운데 약자를 위한 디자인을 생각하는 때가 ...


    이 리뷰는 추억의 백일장 : 가을 응모작 입니다. 백일장 바로가기
     

     
    요즘들어 내가 디자인을 하며 할수 있는 일 가운데 약자를 위한 디자인을 생각하는 때가 자주 있다.
    보통 디자인은 강자를 위해서 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서 더욱 약자를 위한 디자인은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디자인으로 인해 인간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도 하지만, 생사의 갈림길에 선 약자들에게는 꿈과 희망이 될 수 있는 디자인이란 과연 어떤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만큼 보람된 일일 것이다.
    발 뻗고 잘 곳조차 없고, 물 한방울 먹는것이 소원인 열악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런 생각이 더욱 절실해 졌다.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세상에는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었다. 한 사람의 고통을 위로할 수 있다면 우리는 헛되이 산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렇다면 나는 디자이너로서 당당히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훌륭한 디자이너로써가 아니라 한 사람의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 길이 될것이다.
     
    연기파 배우 김혜자를 더욱 존경하게 됐다. 그동안 그녀의 작품들을 통해 본 그 내면 깊숙한 곳에서 흘러나오는 진한 연기들은 그녀가 가진 그 진정한 사랑의 정신안에서 만들어진것들이리라.
     
     
     
     
     
    만일 내가 비라면 물이 없는 곳으로 갈 겁니다.
    만일 내가 옷과 음식이라면 세상의 헐벗고 배고픈 이들에게 맨 먼저 갈 겁니다.
     
    나는 희망이 언제나 어려움을 극복해준다고 믿는다.
    그리고 슬픔의 유일한 치료제는 나눔이며, 사랑이 그 어떤 전쟁과 죽음보다 더 강하다는 걸 나는 믿는다.
     
    매력적인 입술을 가지려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가지려면 사람들 속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라.
    날씬한 몸매를 원하면 배고픈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줘라.
    아름다운 머릿결을 가지려면 하루에 한 번 아이로 하여금 그 머릿결을 어루만지게 하라.
    균형 잡힌 걸음걸이를 유지하려면 당신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걸으라.
    물건 뿐 아니라 사람도 새로워져야 하고, 재발견해야 하며,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
    어떤 사람도 무시되어선 안 된다.
    당신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할 때
    당신 역시 팔 끝에 손을 갖고 있음을 기억하라.
    나이를 먹으면서 당신을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이 두 개의 손을 가지고 있음을.
    한 손은 당신 자신을 돕기 위해,
    그리고 나머지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오드리 햅번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 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헤르만 헤세
     
    세계 인구를 1백 명으로 축소시키면 50명은 영양부족, 20명은 영양실조이며, 그 중 한 명은 굶어죽기 직전인데 15명은 비만이다.
     
    이 아이들에게도 뛰는 심장과 꿈이 있다. 이들이 전쟁 사망자 통계의 숫자가 되어선 안 된다.
     
    땅에 내려놓아도 발자국이 생기지 않을 것 같은 이 아이는 '영양실조'라는 팻말을 목에 걸어주어야 한다.
    신은 왜 아프리카를 만들었을까. 이렇게 모른 체할 것이라면.
     
    만일 당신이 전쟁의 위험, 감옥 수감, 고문, 굶주림 등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당신은 전세계 5억명의 사람들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온 것이다.
    인류가 화장품 소비에 180억 달러, 향수 소비에 150억 달러, 애완용 동물 사육에 170억 달러를 쓰고 있을 때, 그 뒤편에서는 아이들이 전염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1만 달러면 이 도시의 아이들을 모두 예방접종 시킬 수 있는데.
    
    종은 누가 그걸 울리기 전에는 종이 아니다 .노래는 누가 그걸 부르기 전에는 노래가 아니다. 사랑은 주기 전에는 사랑이 아니다.
     
    만일 냉장고에 먹을 것이 있고, 몸에는 옷을 걸쳤고, 머리 위에는 지붕이 있는 데다 잘 곳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이 세상 75퍼센트의 사람들보다 잘 살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명상과 자비심에 대해 말하지만, 살아 있는 어린 생명들을 눈여겨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정신이다.
     
    오늘 당신이 하는 일이 내일이면 잊혀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일을 하라.
    사람들은 약자에게 동정을 베풀면서도 강자만을 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약자를 위해 일하라.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거리다.
    가슴에서 머리로 이동하는 데 평생이 걸리는 사람도 있다.
     
    당신이 결국 이 세상을 떠날 때, 당신은 아무것도 갖고 갈 수가 없다.
    당신이 이 세상에서 한 행위의 결과만이 당신을 따라갈 뿐이다.
     
    누가 당신에게 도움을 청하러 오거든 신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하지 말라.
    마치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당신이 나서서 도우라. -싯다 바바
     
    자비심은 인간의 생존에 가장 기초가 되며, 그것 때문에 인간의 삶은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 자비심이 없다면 기초가 없는 것과 같다.
     
  •   콩고에 관한 에세이와, 아프리카에 대한 에세이를 읽고 나서   김혜자씨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


    이 리뷰는 사계 백일장 : 봄 응모작 입니다. 백일장 바로가기
     
    콩고에 관한 에세이와, 아프리카에 대한 에세이를 읽고 나서
     
    김혜자씨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밥 한톨 먹기도 힘든데도, 동생을 챙기기 위해 자신은 굶는 형의 이야기,
    무언가 하나라도 얻어 가기 위해 목숨을 걸고 쫓아 다니는 아이의 이야기 등,
    이야기 하나 하나마다 너무도 가슴 아프고, 눈물이 나는 것들이네요.
     
    우리 나라에서는 만원 가지고는 장도 못본다며 투덜투덜 대는것이 일상 생활이지만,
    이 책에 나온 어린이들에게는 100원, 1000원으로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이 슬픕니다.
     
    우리가 보통 명절에 받는 용돈을 가지면,
    이 책에 나온 아이들 부모의 빚을 갚고 새로 출발할 기회를 줄 수 도 있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아이들이 배고픔에 아무리 굶주린다 해도 어린이는 어린이.
    김혜자씨의 손길에 해맑게 웃는 아이들 사진을 보니 목이 메여옵니다.
     
    이 책을 보면서 나에게 없는 것을 불평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는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그것들을 아끼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김혜자씨처럼 저도 기부를 생활화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행기 타고 가기도 힘든 곳이지만, 아이들이 눈에 밟혀 봉사하러 다니는 김혜자씨의 모습이 아릅답습니다.
     
    항상 불평불만 할게 아니라, 항상 마음가짐부터 바르게 해야겠습니다.
  • 마음이 아프네요. | ky**how | 2012.03.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마음이 너무도 아픈 책이었어요..   김혜자씨의 말투도 생생하게 들리는거 같고,   아이들의 울부짖는...
    마음이 너무도 아픈 책이었어요..
     
    김혜자씨의 말투도 생생하게 들리는거 같고,
     
    아이들의 울부짖는 소리도 들리는거 같은...
     
    마음 아픈 책이네요.
     
     
     
    우리에겐 아무것도 아닌거 같은 몇 백원이, 이 아이들에겐 일주일의 식량이 되고, 질병을 치료하는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알면서도 책으로 또 접하게 되니, 정말 심각한 일이다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우리는 잘 알지 못하는 배고픔, 이 아이들은 배고픔이 일상..
     
    너무도 다른 문화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 생각에 눈물이 나네요.
     
     
    김혜자씨의 아름다운 모습.. 인상 깊었습니다.
  • 인생채찍 | je**sam | 2011.07.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오래된미래 2004   인생채찍 &nb...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오래된미래 2004
     
    인생채찍
     
    책을 열면 '오드리 햅번' 의 아름다움이 나온다.
     
    "매력적인 입술을 가지려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가지려면 사람들 속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라.
     날씬한 몸매를 원하면 배고픈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라.
     아름다운 머릿결을 가지려면 하루에 한 번 아이로 하여금 그 머릿결을 어루만지게 하라.
     균형 잡힌 걸음걸이를 유지하려면 당신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걸으라.
     물건뿐 아니라 사람도 새로워져야 하고, 재발견해야 하며,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
     어떤 사람도 무시되어선 안 된다.
     당신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할 때 당신 역시 팔 끝에 손을 갖고 있음을 기억하라.
     나이를 먹으면서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이 두 개의 손을 갖고 있음을, 한 손은 당신 자신을 돕기 위해,
     그리고 나머지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
     
    오래 시간 동안 나는 책장을 더 이상 넘기지 못했다. 오드리 햅번의 고백이 아니라 이 고백을 여기에 옮긴 거인 김혜자 님의 마음 때문이었다. 그리고 일 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다음 장을 열었다. 그곳엔 김혜자 님의 '굶주린 아이들을 위한 모금 연설문'이 발췌되어 있었다.
     
    " '만일 내가 비라면 물이 없는 곳으로 갈거야, 그곳 사람들에게 '내가 곧 갈게' 하고 말한 거야. 그래서 그들이 내미는 그릇들을 물로 가득 채워줄 거야.' 인도 소녀 수미트라가 쓴 글입니다. 지구상의 60억 인구 중에서 12억 인구가 하루 1달러 미만의 수입으로 살아가고 있고, 그들 중 대부분은 가뭄과 전쟁과 빈곤의 희생자들입니다. 또한 1억 5천 명의 아이들이 거리에서 자고, 먹고, 일하고, 뛰어다니고, 꿈을 꿉니다. 만일 내가 비라면 나도 수미트라와 함께 물이 없는 곳으로 갈 겁니다. 만일 내가 옷이라면 세상의 헐벗은 아이들에게 먼저 갈 겁니다. 만일 내가 음식이라면 모든 배고픈 이들에게 맨 먼저 갈 겁니다." (김혜자 - 굶주린 아이들을 위한 모금 연설에서-)
     
    이렇게 오래도록 그녀의 책장을 넘기지 못한 것은 책을 읽기 전에 미리 살펴본 사진들 때문이었다. 그 사진의 주인공들이 꿈에 나타나 규모 없이 살아가는 내 삶을 꾸짖고 나를 향해 손을 뻗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들의 고통을 듣지 않으려 했다. 그들의 손을 외면하고, 그들에게서 멀어져 가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을 향해 다가가기도 전에 그들의 소리를 듣지 않으려 했던 것이다. 그렇게 일 년여의 긴 시간이 지난 후 비로소 마지막 288페이지를 덮을 수 있었다. 내 마음에 "당신이 가진 재산이 얼마인가요?" 의 물음을 남긴 채…….
     
    "당신이 가진 재산이 얼마인가요?"
    "텍사스의 대석유 사업가가 한 성직자를 자기 집으로 초대해 저녁 대접을 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그는 자기의 많은 재산을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먼저 옥상으로 가서 동쪽의 거대한 석유탑을 가리키면서 말했습니다. '저것이 모두 내 것이오, 난 40년 전 맨손으로 이 나라에 왔지만, 이젠 저렇게 끝도 없는 유전탑을 갖게 되었소.' 그리고는 서쪽으로 가서 수많은 소떼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저것도 모두 내것이오. 40년 전 난 무일푼이었지만 열심히 일하고 저축해 이렇게 많은 걸 갖게 되었소.' 남쪽으로 가서 거대한 골프장을 가리키면서 또 말했습니다. '저 골프장도 내 재산이오. 그리고 저 반대편 북쪽의 호텔도 내가 세운 것이오. 난 이제 부족할 것이 없는 부자가 되었소.' 그러자 성직자가 석유사업가의 어깨에 손을 얹고 하늘을 가리키면서 말했습니다. '이 방향으로는 지은 게 얼마나 있소?' 부자가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며 말했습니다. '그 점은 미처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 (pp213-214)
     
    드라마를 통하여 그녀를 보아 마치 오래전에 알고 있는 것 같이 느껴졌다. 그런데 그녀가 지금 풀어놓는 모든 이야기는 인간의 재미를 위해 만들어낸 드라마가 아니라 목숨이 걸린 현실이었다. 그 현실에서 나는 솔직히 도망하고 싶었다. 한국의 대다수 지식인들은 무엇의 원인을 논하고 싶어 한다. 그 현장 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용기를 상실하였다. 마음의 가책을 달래기 위해 그 일의 원인을 분석하기를 좋아하고 그렇게 함으로 자신의 일을 다 한 것으로 여기는 중병에 걸려 있다.
    "만일 누군가 길에서 화살에 맞은 사람을 발견한다면, 그는 화살이 어느 방향에서 날아왔는지, 화살대를 무슨 나무로 만들었는지, 화살촉은 무슨 금속인지, 또 화살 맞은 사람은 무슨 계급인지 묻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질문을 퍼붓는 대신 그는 서둘러 화살을 빼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p63)
     
    신약성경에 보면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가 나온다. 한 사람이 예루살렘을 떠나 여리고로 가다가 강도를 만난 거반 죽게 된다. 그는 자신의 몸을 움직여 사람이 보일 수 있는 곳으로 기어 나온다. 희미하게 꺼져가는 그의 목숨을 붙잡고 인기척을 느끼려 하고 있다. 그의 바람대로 그곳에 사람이 지나간다. 그는 다름 아닌 유대 종교 지도자인 레위인이었다. 그러나 그의 바람과는 달리 레위인은 고개를 돌려 그의 길을 재촉할 뿐이었다. 다시 인기척이 들린다. 이번에는 현직 제사장이었다. 그러나 그도 마찬가지 였다.
     
    강도만난 사람은 실망하게 된다. 종교의 무용을 들고 나온다. 그렇게 세상을 향해 불평하는 동안 그의 생명은 계속하여 꺼져갔다. 기다리지도 않았는데 그의 곁에 누군가가 다가왔다. 그는 바로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사마리아 사람은 신앙적으로 개 취급당했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에게서 타인을 돕는 선을 찾는 것이란 사막에서 맑은 샘을 찾는 것과 같았다. 그런데 웬일인가. 그는 자신의 가던 길을 멈추고 강도 만난 사람을 도왔다. 말로 도운 것이 아니라 그의 시간과 물질을 들여서 까지 도와준 것이다.
     
    우리는 한결같은 물음을 던졌다. 강도 만난 사람이 원인을 지적하였다. 그가 화살을 맞았는데 그 화살 맞은 원인을 분석하려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화살이 어디에서 날아 온 것이 무엇이 중요한가. 빠른 몸동작으로 그 화살을 빼고 그 사람이 소생할 수 있는 것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지 아니한가? " 그러나 나를 포함한 현대인들은 그 물음을 외면한다. 그 물음에 응하기 위해서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동서남북으로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하늘을 향해서 단 한 푼도 쓰지 않으려는 것과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아직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는 대목의 글을 읽으면서 다시 읽기를 멈추어야 했다. 그녀도 울었고 나도 울었다. 그 울음은 그칠 줄 몰랐다. 예전에 영화 "태양의 눈물"을 본 적이 있다. 아프리카 내전에 관한 영화이다. 부르스 윌리스가 주인공이다. 소말리아의 정글에 버려진 백인을 구하는 이야기다. 한 성당에 백인들과 소말리아 사람들이 모여 있다. 부르스 윌리스는 한 젊은 여의사를 구해오는 특명을 받는다. 그러나 여의사는 이를 거절한다. 이곳에 있는 병든 자 모두가 함께 가야한다고 고집 부린다. 결국 수십 명의 사람들을 이끌고 지옥에서 탈출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기도한다. 그 기도소리를 들은 부르스 윌리스는 혼잣말로 말한다. "하나님은 아프리카를 버렸소!" 바로 그 음성이 들려지는 듯 하다. 그래서 책을 써내려가는 그녀도 울었고 나도 울었다.
     
    "이코아로 가는 길에 노르웨이 자선단체에서 운영하는 팔 잘린 사람들이 있는 곳에 들렀습니다. 그곳에서 두 팔이 다 잘린 남자, 한쪽 손목만 잘린 여자, 한쪽 팔만 잘린 남자들을 만났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느냐고 묻자, 반군들에게 붙잡혀 어느 쪽 손을 잘라줄까 물어서 아무 대답도 안 한 남자는 두 손목이 다 잘리고, 그걸 보고 무서워서 한 쪽을 가리킨 사람은 그 쪽만을 잘랐다는 것입니다. 잘린 부위가 손목, 팔 한가운데 등 모두 다른 것은 반군들 마음이었다고 했습니다. 그중 한 여인은 손목이 다 잘리지 않고 끝이 붙어 있어서 사흘을 그 손목을 달고 도망 다니다 날카로운 돌에 갈아서 손을 떨어뜨렸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망연자실 할 말을 잃었습니다. 너무 충격적이어서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너무도 싫었습니다. 내 자신이 사람이라는 것이 이렇게 싫을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두 팔을 갖고 있다는 것이, 자신의 두 팔로 남의 두 팔을 자를 수 있는 인간이라는 것이 싫었습니다. (중략)
     
    소년병들은 임산부의 뱃속에 있는 아이가 남잔지 여잔지 내기를 한 뒤 여자의 배를 갈라 아기를 꺼내는,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짓을 저질렀습니다. 아들 보고 엄마를 범하라고 해서 싫다고 하니까 그 자리에서 아버지와 아들은 목을 치고 엄마를 집단 성폭행했습니다. 그 엄마가 살아남아서 내 손을 붙들고 울면서 그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쟁이 아이들까지 미쳐버리게 만든 것입니다. 늙은 엄마를 두고 피난 가다가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 다시 돌아왔더니 이미 엄마의 머리가 땅에 구르는 걸 본 여인도 있습니다. 미처 피난 못간 남자들을 강가로 몰아가서 손을 모두 연결해 묶은 뒤 카누 같은 배에 태워 강 중간에서 배를 뒤집어 죽게 하는 걸 본 사람도 있습니다. 그 배가 아직도 강기슭에서 강물에 출렁이고 있었습니다.
     
    이야기는 끝도 없이 이어졌습니다. 남자들 얼굴에 무엇인가를 씌우고 걸어가게 해 칼로 목을 치고, 목 떨어진 몸이 몇 발자국 걷나 내기를 하며 킬킬거리며 웃던 소년병들의 웃음소리를 기억하는 여자, 업고 있는 아기를 빼앗아 강물에 던진 소년병들에게 강간당한 엄마, 그 엄마는 지금 강가에서 빨래를 하며 산다는 얘기……. 그 여인은 소년병들이 어떻게 아기를 빼앗아 강에 던졌는가를 내 앞에서 재현해 보였습니다. 물론 돌아가서 방송을 해야 하니까 필요했지만, 너무 잔인한 일을 우리가 하고 있다는 생각에 나는 너무도 싫어 돌아서서 울었습니다. 그 엄마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아기 생각을 하며 강가를 헤맨다고 하는 엄마를. " (pp65-67)
     
    그녀는 세상을 향해 묻는다. 그 물음은 나를 향한 물음이다. 오래도록 그 물음에 나는 다시 침묵하며 울어야 했다. "왜 세상은 사자와 기린과 얼룩말들을 보호하면서 이 죄 없는 아이들은 그냥 굶어 죽어가게 내버려두는 걸까요? 물론 , 아주 조금의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고릴라가 3백 마리가 죽었다고 하면 연일 신문과 방송에서 떠들어대면서, 하루에도 수백 명씩 죽어가는 아이들에 대해선 침묵하는 이상한 세상입니다. " (p13)
     
    "방바닥에 굴러다니는 단돈 1백 원이면 한 끼를 배불리 먹일 수 있는데.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상에서는 4초마다 한 명의 아이가 전쟁과 기아로 죽어가고 있고, 매일 3만 5천 명의 아이들이 먹을 것이 없어 죽거나 전쟁터의 총알받이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2억 5천 명의 아이들이 고된 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 아이들을 고통 받게 해야 할까요?" (p19)
    세계 인구를 1백 명을 축소시키면 50명은 영양부족, 20명은 영양실조이며, 그중 한 명은 굶어죽기 직전인데 15명은 비만이란다. 그 15명 중에 한 명이 바로 내 인생이기도 하다.
     
    아…….
    아프리카…….
    내 안에 들어온 아프리카를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것이 나의 거룩한 숙제가 아닐 수 없다. 나는 지금 동서남북에 쌓아놓은 것이 없다. 다만 내게 있다면 아프리카를 향한 애통하는 마음과 내 안에서 숨 쉬며 거룩한 꿈을 꾸는 지체들뿐이다. 나는 그들에게 아프리카를 심어 주고 있다. 아니 더 많은 것으로 그들 생각 속에 아프리카를 살려낼 비전을 세워주려 한다.
     
    오늘의 아프리카의 고통은 사람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그 고통은 이제 다시 사람에 의해 치유 받아야 한다. 인간의 사고방식이 아닌 거룩한 하나님의 방식으로 아프리카 문제를 접근해야할 지도자를 키워내는 것이 내 거룩한 꿈이다. 위대한 다윗의 고민은 "인생채찍" 이었다. 사람에게서 가장 무서운 하나님의 진노는 인생채찍이다. 그래서 다윗은 그 채찍을 두려워했다.
     
    아프리카는 인생채찍으로 징치당하고 있다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서방들이 그들을 다스리기 위해 부분별 하게 정치적인 금을 그은 것이 아닐까 싶다. 그들에게는 고유의 민족성이 있는데 그들이 모두 검다 하여 한 민족으로 취급하여 일방적인 국가의 틀을 만들어 버렸던 것이다. 그렇게 그들을 다스린 서방의 모든 사람들은 십자가를 앞세운 이들이다.
     
    나는 한 때 커피 불매 운동을 벌인 일에 앞장을 선 일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마신다. 불매 운동을 벌인 이유는 커피 원산지인 아프리카에서 아동들이 커피농장에서 일하는 장면을 목격한 후 부터였다. 그것도 이젠 망각하고 가끔은 커피를 마신다. 아프리카 내전을 위해선 상당한 무기가 필요하다. 이들은 무슨 돈으로 최첨단 무기를 사들이는 것일까? 그 재원이 바로 다이아몬드라 한다.
     
    "모든 여성이 갖고 싶어 하는 최고의 보석 다이아몬드는 이처럼 아프리카 사람들의 피와 눈물의 결정체입니다. 아프리카를 다니면서 다이아몬드가 모든 대학살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부터 나는 다이아몬드가 대단히 슬픈 보석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 도저히 다이아몬드를 몸에 지니고 다닐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누구라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것에는 그곳 아이들과 여성들의 피가 묻어 있기 때문입니다. (중략)
     
    반군들은 광산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전투를 벌이고, 그들의 수중에 들어간 다이아몬드는 대량 살상 무기로 바뀝니다. 다이아몬드는 넘쳐나는데 밥을 굶는 나라, 이 어처구니없는 곳이 바로 아프리카 입니다. '피의 다이아몬드'가 현지인들에게 얼마나 피해를 줄 수 있는가는 손과 발이 잘린 시에라리온 사람들이 말해줍니다. 반군들은 공포감을 조성하고 주민들을 다이아몬드 광산 지역에서 몰아내기 위해 사람들의 손을 잘랐습니다. 이웃 나라 라이베리아는 아프리카 전역에 걸쳐 총기, 마약, 돈세탁과 연결된 다이아몬드 관련 범죄 활동의 중심지가 되었을 정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는 다이아몬드가 시에라리온, 앙골라, 콩고에서 아이들의 손가락과 손을 자르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최근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지의 인권 단체들은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당신의 손가락에 끼어 있는 다이아몬드가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아프리카인들의 흘리는 고통의 피눈물이라는 걸 아는지요?' "(pp53-54)
     
    오주님…….
    내 안에 고통 아프리카를 선물해 주셨나이다.
    나는 지금 그들을 향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다만 애통할 뿐이나이다.
    그 아프리카를 살려낼
    당신의 사람들을 배출케 하옵소서.
     
    한 나라를 살리고,
    한 문화를 살리고,
    한 민족을 살려내는
    그 사람을 배출케 하옵소서.
    그들의 영혼을 살려내고,
    그들의 문화를 살려내고
    그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하옵소서.
    그렇게 되기까지는 눈물 흘리겠나이다.
     
    내 마음 다해…….
    아……. 아프리카를 벗어나고 싶다.
    그것이 솔직한 내 인본주의 심정이다.
     
    예수마을 커뮤니티 교회
    박심원 목사 독서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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