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는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을까? 베스트셀러 의 저자,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최신작. '전기'의 역사와 우리 일상 생활에서 전기가 미치는 영향력 등을 쉽고 흥미롭게 살펴보고 있다.
이 책은 전기의 존재를 인간이 발견한 시점부터 전기에 대한 모든 것을 연대기적으로 다루고 있다. 전지, 전구, 전보, 전동기, 라디오로부터 레이더, 트랜지스터, 컴퓨터, 신경전달물질 등을 각 장별로 소개했다. 특히 저자는 평면적인 구성을 벗어나 독특한 편집 구성 능력을 발휘하는데, 일기나 편지ㆍ에피소드ㆍ저널ㆍ통계 등 다양한 전거를 통해 풍성한 이야기를 펼치며 유머 가득한 문체가 재미를 더한다.
저자소개
:: 저자소개 ::
데이비드 보더니스(David Bodanis) - 지난 2001년『E=mc2』의 명성으로 한국을 방문해 언론사 인터뷰와 대중강연회를 가진 바 있는 데이비드 보더니스는 과학저술가로 국내외에서 커다란 호평을 얻고 있다.
보더니스는 시카고 대학에서 순수수학을 전공했고, 프랑스에 10년간 살았으며, 현재는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 1988~1997년까지 그는 옥스퍼드 성 앤터니 칼리지의 상임연구원이었고, 1991~1997년에는 옥스퍼드의 주요 사회과학 조사 과정에서 일명 '지능 도구상자'라 불린 일련의 강좌들을 진행했다. 그중 마지막 강좌였던 ‘똑똑해지는 법, 적어도 덜 무식해지는 법’은 수년간 옥스퍼드에서 회자된 화젯거리였으며, 상임교수들은 물론이고 외부 방문객까지 수시로 찾아와 참관했다. 보더니스는 사업계에서 미니 시나리오(mini-scenario)라는 개념의 창안자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개념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분야에 전통적 시나리오의 장점을 적용한 것이다. 1999년에는 세계 유수의 여러 경제 연구소들로부터 지원받은, 미래의 이산화탄소 산업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했으며, 2001년에 중국 정부와 협력하여 미래의 중국 에너지 정책을 예측하기도 했다. 돌발적인 현실과 이론을 쉽게 접목하여 사람들이 어려운 과학 주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그는 세계 각국에서 20가지 이상의 언어로 옮겨진 베스트셀러 『E=mc2』 외에도 『보디 북』『비밀의 집』『언어의 거미줄』『비밀의 정원』 『비밀 가족』등 여러 권의 책을 썼으며, 최근 전기의 역사를 다룬 『일렉트릭 유니버스』를 펴냈다. 그의 웹사이트 주소는 davidbodanis.com
:: 역자소개 ::
김명남 - KAIST에서 화학을 공부했다. 현재 인터넷 서점 알라딘 편집팀장으로 있다. 과학책을 읽고 소개하는 데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과학소녀’다. 이 책을 옮기면서도 데이비드 보더니스 ‘아저씨’와 이메일로 여러 차례 필담을 나누며 모르는 것을 묻고 확인하면서 무척 즐거워했다. 앞으로도 자기가 읽고 싶은 좋은 책을 한글로 옮기는 일을 열심히 해볼 참이다. 옮긴 책으로 『마음이 태어나는 곳』이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 서문
1부. 전선 1. 전보의 탄생 알바니, 1830년 & 워싱턴 D. C., 1836년 | 조지프 헨리와 새뮤얼 모스
2. 사랑의 힘으로 만든 전화 보스턴, 1875년 | A. G. 벨
3. 전구와 전동기의 혁명 그리고 전자의 발견 뉴욕, 1878년 | 토머스 에디슨과 J. J. 톰슨
2부. 파동 4. 보이지 않는 힘 역장의 발견 런던, 1831년 | 마이클 패러데이
5. 대서양 너머와 통화하다 영국군함 아가멤논, 1858년 & 스코틀랜드, 1861년 | 대서양 횡단 전선
3부. 파동 기계 6. 고독한 과학자의 무선 신호 칼스루에, 독일, 1887년 | 하인리히 헤르츠
7. 하늘을 뒤덮은 힘 레이더 전쟁 서포크 코스트, 1939년 & 브루네발, 프랑스, 1942년 | 왓슨 와트
8. 전자파의 비극 드레드덴 폭격 함부르크, 1943년
4부. 바위로 만들어진 컴퓨터 9. 생각하는 기계를 고안하다 케임브리지, 1936년 & 블레츨리 파크, 1942년 | 앨런 튜링
10. 신비의 트랜지스터 뉴저지, 1947년
5부. 뇌 그리고 그 너머 11. 신경세포의 비밀을 풀다 플리머스, 영국, 1947년 | 앨런 호지킨, 앤드루 헉슬리
12. 신경은 어떻게 연결되는가 인디애나폴리스, 1972년 & 오늘날 | 오토 뢰비
부록 뒷이야기 | 앙페르 씨, 볼트 씨 그리고 와트 씨 | 더 깊이읽기 더 읽을거리 | 감사의 말 | 찾아보기
올해 2005년은 1905년에 아인슈타인이 물리학의 역사를 뒤바꾼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지 100년째 되는 해이자, 아인슈타인 타계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 ‘기적의 해’를 기념해 유엔은 올해를 ‘세계 물리의 해’로 선포했으며, 유럽 각국은 아예 ‘아인슈타인의 해로’ 선포한 바 있다. 한국에서도 올해를 ‘2005 물리의 해’로 정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마침 4월은 ‘과학의 달’이기도 하다. 과학입국의 의의는 두말 할 나위도 없는 공감대를 이루고 있으나, 청소년과 일반인들에게 과학적 상상력과 그 발전의 과정을 흥미롭게 전달하는 텍스트와 콘텐츠가 아직 그리 넉넉하지는 않은 것 같다. 과학 지식의 전도사로서 천재적인 글쓰기 솜씨를 발휘하는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책들은 그런 면에서 독보적인 본보기가 될 것이다.
‘물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마이크로 세계에서 끝을 알 수 없는 광대한 우주까지 물리는 모든 것을 이루는 기초원리와 물질구성을 설명해주고, 더 많이 알면 알수록 우리는 이 세계가 작동하는 원리를 좀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가장 많이 팔리고 또 추천받은 교양과학서는 단연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E=mc2』(생각의 나무, 2001)였다. 『E=mc2』에서 데이비드 보더니스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방정식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놀라울 정도로 쉽게 설명해주었다. 이제 그는 『E=mc2』의 후속작인 『일렉트릭 유니버스』에서 일상생활의 혁명을 가져온 전기의 발전사와 우리 우주 어디에나 침투해 있으나 눈에 보이지 않는 놀라운 전자의 힘과 역사에 대해 쉽고 솔깃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천재적인 과학교양서의 글쓰기를 보여준다.
예전에 심리학이라 하면 어딘가 거부감이 들던 시절이 있었다. 어릴적이야 심리학이 뭔지도 몰랐지만 괜히 싫었고 나라는 사람을 예...
예전에 심리학이라 하면 어딘가 거부감이 들던 시절이 있었다. 어릴적이야 심리학이 뭔지도 몰랐지만 괜히 싫었고 나라는 사람을 예견하고 통제받게되서 나의 존재감이 없어지게 되는 느낌이 별로였다.
그 다음의 거부감, 아니 이제는 약간 익숙해진 거부감은 나의 생각이나 존재여부는 전자의 운동에 달려있다고 하는 가정에서부터 지금은 당연하다는 식으로 변해가고 있다. 분명 더 하찮게 표현하고 껍질을 벋긴 近本原利를 알 수 있을 것같으면서도 여유부리며 아니면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의 몸부림을 치는 것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전기장과 자기장이 공존(share)한다는 사실을 언제나 신기하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지. 내가 가지고 놀았던 자석과 집에 들어오는 전기가 어떻게 같은 것일 수가 있지. 좀더 쉽게 이해할려고 이 책을 구입했지만 여전히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미분과 적분을 이해할려고 할때도 꽤 거부반응을 보였었던거 같은데...
궁금한건 전기장과 자기장이 연관적이라면 왜 이책은 magnetic universe 라고는 안하고 electric universe 라고만 한걸까. 이 책은 전기에 대한 내용만 다루고 자기에 대한 내용은 다루지 않는건가. 혹시 자기장은 단순히 전기장에 나오는 또다른 전기장인가???
정역학에서 재료역학을 다루는 이유? -> 재료역학은 F=kx 에서 시작하는데 이 말은 힘이 있으면 재료가 늘어나게 되고 그럼 이것은 강체가 아닌 탄성체가 되고 움직인다는 것인데. 혹자의 말을 빌리자면 어떤 재료가 sigma F=0 인 순간의 방정식을 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역학에 들어간다고 한다. -> it makes sense.
전기장과 자기장을 이렇게 연관지어서 본다면 시간과 공간도 이렇게 연관지어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알버트 큰형님이다. 실로 대단한 추론이다. 시간과 공간이 전자기장처럼 되어 있다면 시공간파도 만들어서 과거와 통신하고 미래와 통신하고 할 수 있는거 아닐까.
알버트 형님이 두고 간게 양자역학인데 아직 양자역학의 의미는 잘 모르지만 여러 응용분야에 실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튜링이 생각한 만능기계(universal machine)도 이 양자역학을 이용해서 만들었으니 역시 우리인간의 잔머리란 대단하다. 원리는 전혀 모르고 이해하지 못해도 이용해먹는건 절라 잘한다.
결국 제대로 해결한건 하나도 없다. 몸은 좀 편해졌는데 나라는 존재는 하찮은 10 volt 짜리 인생이라고밖에 결론 내릴 수 없으니 몸이 편해져 그냥 10 volt 짜리 인생으로 뭍어가는 수 밖에 없는 듯도 하다.
성경책 앞부분은 이런 내용이 있다고 합띠다.
'누가 누구를 낳고 누군 누구를 낳고 그래서 그 누구는 또 누군가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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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책 앞부분은 이런 내용이 있다고 합띠다.
'누가 누구를 낳고 누군 누구를 낳고 그래서 그 누구는 또 누군가를 낳았다.'
북로그 제목에서도 이미 썼지만 이 책은 '전기전자 과학사'라는 제목이 딱 맞을 듯 합니다. 인류가 전기를 발견하고 어쩌고 하는 기초적인 내용이 아닌 실질적으로 인류 문명에 전기가 등장한 이후부터 연구자들을 시대순으로 마치 역사책처럼 설명을 합니다.
과학의 발전은 인류 혹은 돈을 벌기위해 어떻게 자알 써먹을 수 있을지에 관해 연구해왔다고해도 과연은 아닐것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전기전자 혹은 물리 학자들도 마찬가지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즉, 무언가 인류를 위한 투철한 봉사정신에 입각한 연구가 아니라 과학적 호기심, 돈을 벌기위해, 자신의 안락한 삶을 위해서 등의 연구 배경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사람들은 전기하면 떠오르는 것은 벽안에 내장된 콘센트 박스일 것입니다. 이 책을 읽는다면 쉽고 편하게 다가왔던 전기가 어떤 어려움을 겪은 후에 집집마다 벽안으로 혹은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내부로 들어왔는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이 책을 읽기전에 'Paul G. Hewitt의 수학없는 물리'나 물리학에 있는 전기전자 분야의 기초 서적을 먼저 읽는다면 훨씬 재미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