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금/토/일 주말특가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300쪽 | A5
ISBN-10 : 8965743567
ISBN-13 : 9788965743569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 중고
저자 김선미 | 출판사 해냄출판사
정가
14,000원
판매가
12,600원 [10%↓, 1,400원 할인]
배송비
2,500원 (판매자 직접배송)
200,000원 이상 결제 시 무료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2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2012년 9월 20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상태 상세 항목] 선택 해당 사항있음 미선택 해당 사항없음

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20920, 판형 152x215, 쪽수 300]

이 상품 최저가
1,500원 다른가격더보기
  • 1,500원 hana525... 특급셀러 상태 하급 외형 하급 내형 하급
  • 5,950원 상현서림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8,000원 firstbo...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2,600원 스떼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2,600원 종이밥책벌레 우수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2,600원 우주책방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새 상품
12,600원 [10%↓, 1,4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신간)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339 깨끗하고 좋은 상태의 책입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ellen*** 2020.02.21
338 0000000000000000000 5점 만점에 5점 ggumt*** 2020.02.20
337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5점 만점에 5점 hyun2*** 2020.02.18
336 새책같은 느낌이네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yis*** 2020.02.13
335 좋은 상태의 책을 빨리 배송해주어 고맙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up1*** 2020.02.12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이 책은 저자가 산을 만나 성장하게 된 개인적인 체험으로부터 산서의 매력과 감동을 전해주면서 책과 함께 보다 높은 내면의 산을 오르는 즐거움도 찾게 해 준다. 이 책은 산을 모르던 사람에게는 산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미 산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좀 더 높고 깊은 세계를 꿈꾸게 할 것이다. 무엇보다 소리 없이 품어 줄 수 있는 산처럼 산을 오르는 것은 정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각자의 본성을 마주하는 행위라고, 그러니 남과 경쟁하지 말고 자신의 속도로 인생을 오르라 말하며 우리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 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김선미
저자 김선미는 1969년 흔하디흔한 뒷동산 아래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약수터와 도서관이 있는 수원의 팔달산 자락밖에 몰랐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공부했다. 그러나 강의실 밖 생동하는 사회현실과 자연 속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산은 가장 높고 깊은 인생학교였다. 두 딸의 엄마가 된 뒤 비로소 암벽등반을 배우려고 코오롱 등산학교에 입학하면서 인수봉 너머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 그 인연으로 월간 《MOUNTAIN》 기자로 몇 년간 일했는데, 잡지의 ‘실현할 수 있는 산’이란 슬로건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이 산 저 산 오르며 다양한 산사람들을 만나고 산에 대한 글을 읽고 쓰는 데 빠져 지냈다. 지금은 북한산과 인왕산이 내다보이는 책상과 부엌을 오가며 매일 밥을 짓고 글을 쓴다. 멀리 또 가까이 있는 산을 여전히 좋아하지만 정말로 바라는 일은, 내 안에 있는 도달해보지 못한 봉우리들을 탐험하는 일이다. 지금까지『아이들은 길 위에서 자란다』『산에 올라 세상을 읽다』『바람과 별의 집』『살림의 밥상』『사랑하는 아가에게』와 어린이 책『좁쌀 한 알에도 우주가 담겨 있단다』등을 펴냈다.

사진 : 이한구
사진삽도인 이한구는 다큐멘터리 사진집단 ‘사실’, 월간 《사람과 산》 사진부의 팀장이던 시절부터 백두대간, 호남정맥, 낙남정맥 등을 거쳐 산맥 아래에 사는 숱한 마을의 문화를 담고 있다. 멀리 천산산맥의 칸텡그리, 히말라야산맥의 에베레스트, 안나푸르나 등을 포함해 우리 땅과 그 너머까지를 종으로 오르고 횡으로 걸으면서, 그 노정 속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사진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목차

책을 내면서: 높고 깊은 인생의 학교, 산을 읽으며

1장 다행이다, 우리 곁에 산이 있어서…
­산과 사람
산이 자꾸 내 앞의 산을 가린다
한왕용과 우에무라 나오미의『내 청춘 산에 걸고』
보이지 않는 벽이 보이는 벽을 넘는다
정승권과『창가방 그 빛나는 벽』
나의 본상을 마주하기 위하여 높고 외로운 생의 북쪽으로 가다
故 고미영과『산문기행』
일상의 위도로 돌아오기 위하여 정상을 향하다
故 박영석과 로버트 팰컨 스콧의『남극일기』
우리는 걸으면서 비로소 자유로웠다
정광식과『얼어붙은 눈물』
담담히 뚫고 나간 ‘죽음의 지대’
김영도와『나는 이렇게 살아왔다』
오롯이 나를 향해 걷다
남난희와『하얀 능선에 서면』에서『낮은 산이 낫다』까지
살아서 돌아온 것만으로도 고마울 뿐
오은선과 라인홀트 메스너의『나는 살아서 돌아왔다』
정말 거기 산이 있을까
에라르 로레탕과『셰르파, 히말라야의 전설』

2장 느리고 깊게 산을 읽다
­산과 책
우리 안의 ‘오래된 미래’
산사람의 집, 안치운과 강운구·김원의 『한국의 고건축: 내설악 너와집』
‘미래는 과거로부터 오는 것’
산악운동의 자부심, '그때 그 사람들'의 《山岳》
나는 늘 그 산에 가고 싶다
지리산과 사람들, 최화수와 김경렬의『다큐멘타리 르포 智異山 1·2』
‘귀바위나 보고 좋아하는 자의 실루엣’
렌즈에 담은 자연, 안승일의『삼각산』
상처를 지니고서야 바위에 이르는 길을 알았다
산과 시가 빚어낸 메타포, 이성부의『야간산행』에서『도둑 산길』까지
등산학교는 인생학교
산은 배움이다, 전문 산악인들의『등산』과『등산: 마운티니어링』

우리는 과거의 실패로부터 성장한다
오름짓의 역사, 이용대의『알피니즘, 도전의 역사』
“괜찮아요. 잘 견뎠어요.”
산과 만화, 이시즈카 신이치의『산』

3장 그래도 다시 인생을 오른다
­산과 인생 그리고 세상
나무는 새들의 비행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히말라야와 부엌, 김홍성의『꽃향기 두엄냄새 서로 섞인들』
‘위대한 침묵’은 어디에
산과 신, 에드워드 윔퍼의『알프스 등반기』
알피니즘은 불로초인가
산과 일상의 구별 짓기, 기도 라머의『청춘의 샘』
물끄러미 산을 바라볼 수만 있어도 좋다
용산과 규방 너머 여자의 산, 김금원의『호동서락기』
나는 있고 싶은 곳에 있었고, 있어야만 할 곳에 있었다
산과 아이들, 알리슨 하그리브스와 제임스 발라드의『엄마의 마지막 산 K2』
산은 좌우를 가르지 않는다
갈 수 없는 산, 조선 선비들의『명산답사기』와『금강산 유람기』
생명은 저마다의 하늘을 오른다
등산과 죽음, 손재식의『하늘 오르는 길』
‘저 천상의 일각’에 바람과 구름만 허하라
산정에 대한 예의, 조정권의『산정묘지』
하늘 아래 눈부시지 않은 삶이 어디 있으랴
인생과 크레바스, 조 심슨의『난, 꼭 살아 돌아간다』

감사의 글
참고문헌 및 해설

책 속으로

“내가 오른 만큼만 내 인생이다” 온몸으로 산을 오른 산사람들이 읽고 쓴 삶의 기록 어릴 때는 청춘을 ‘산 따위’에 걸었다는 사람들의 말이 와 닿지 않았다. 아니 솔직히 관심도 없었다. 알았다면 부러워했을 것이다. 화염병...

[책 속으로 더 보기]

“내가 오른 만큼만 내 인생이다”
온몸으로 산을 오른 산사람들이 읽고 쓴 삶의 기록

어릴 때는 청춘을 ‘산 따위’에 걸었다는 사람들의 말이 와 닿지 않았다. 아니 솔직히 관심도 없었다. 알았다면 부러워했을 것이다. 화염병이 난무하는 아스팔트 위에서 청춘을 보낸 세대들에게 산은 너무 높고 고고해서 이 세상 사람들의 것이 아닌 신기루처럼 보였으니까.
우에무라 나오미의『내 청춘 산에 걸고』를 처음 만난 것은 청춘을 다 보낸 뒤였다. 산 좋아하는 애인이 내 아이의 아버지가 된 다음, 책꽂이에서 산악 도서들이 점점 세를 불려가고 있을 때였다. 하지만 이 책은 유독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아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정작 책을 제대로 읽은 것은 한왕용 때문이었다.
내가 만나는 남자들은 자신이 가 닿지 못하는 세계에 대한 동경 때문인지, 나오미가 산을 향해 오로지 ‘돌격 앞으로!’ 나아가는 대책 없는 열정을 사랑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한왕용은 나오미란 사내를 좀 다르게 읽고 있었다. 오히려 그를 자극한 것은 나오미가 추구한 극한의 모험보다는 산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본의 공사판, 캘리포니아의 포도 농장, 알프스의 스키장 잡부로 전전긍긍하던 인간적인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산에서도 인생에서도 무임승차를 인정할 수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단독 등정에 몹시 끌리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아무리 작은 등산이라도 스스로 계획하고 준비하여 혼자서 행동한다면 그야말로 진정 흐뭇한 등산이 아니겠는가.” ­『내 청춘 산에 걸고』 74쪽
­ 〈산이 자꾸 내 앞의 산을 가린다〉 중에서

대지에 발이 묶인 여자들이 쉽게 다다를 수 없는 세계에 도달한 존재로서 강렬한 상징이던 고미영이 생에 가장 높고 춥고 외로운 바람 앞에서 죽었다. 그의 얼어붙은 몸뚱이는 낭가파르바트 캠프 1 오른쪽, 메스너 루트 100미터 위쪽에서 발견됐는데 정상을 바라본 채로 누워 있었다고 한다.
메스너 루트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것 때문인지, 그의 식어버린 몸뚱이가 세상을 향해 물음표를 던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라인홀트 메스너는 “19세기식 ‘정복을 위한 등반’에서 21세기의 ‘존재를 위한 등반’으로 가기 위해서는 알피니즘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미영이 떠난 뒤에도, ‘정상의 노예’가 되기를 강요하는 세상에는 쉽게 마침표가 찍히지 않았다. 사실 그것은 등산의 세계에서만 벌어지는 문제는 아니다. 최고가 되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우리는 어린아이들에게까지 부채질하고 있으니까.
그래도 고미영이 낭가파르바트 정상을 바라보고 누운 채로 숨이 끊어지던 그 순간만큼은 어떤 수도자보다도 충만한 영혼의 고양을 느꼈으리라 믿고 싶다. 세상이 아무리 조급하게 등 떠밀었다 해도 그 여자는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있었을 테니까. 그의 부고는 가장 높은 산이란 높이와 상관없이 못다 오른 산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싶었다.
­ 〈나의 본상을 마주하기 위하여 높고 외로운 생의 북쪽으로 가다〉 중에서

2007년, 혈육보다 끈끈한 정으로 동고동락하던 후배를 관에 얼린 채로 데려와야 했던 박영석은 삭발을 하고 죄인처럼 고개를 떨구며 공항에 나타났다. 그런데 2011년, 꼭 그런 낯빛을 다시 마주해야 했다. 눈사태에 파묻힌 시신은 찾지도 못한 채 유품만 겨우 수습해 돌아온 박영석 원정대의 살아남은 대원들이 4년 전 그들 대장과 똑같았다. 사고 수습을 위해 네팔로 떠났다가 활짝 웃는 아버지의 영정 사진만 안고 돌아오던 그의 아들은 죽음의 의미를 충분히 실감하지 못하는 표정이라 더 가슴이 아팠다.
아버지 박영석은 아들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산악 그랜드슬램을 마치기 전에 썼던 그의 책 『산악인 박영석 대장의 끝없는 도전』에서 “첫째를 낳았을 때만 해도 몰랐는데 둘째가 생긴 후부터는 산이 두려워졌다. 내 목숨이 내 것이 아니었다. 여러 사람의 것이기에 더 소중한 나의 목숨이었다. 죽더라도 아이들이 클 때까지는 아버지 노릇을 더 하고 죽고 싶었다”라고 했는데. 이제 그의 아들들은 겨우 열다섯과 스무 살이 되었을 뿐이다.
남극점에 도달한 최초의 탐험대라는 훈장 대신 꽁꽁 언 일기장을 남긴 스콧은 평소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죽음은 자신이 원하던 일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죽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석도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박영석과 대원들, 또 그들보다 먼저 산에서 죽은 이들의 가족에게 스콧이 아내에게 한 마지막 말이 작은 위로라도 되었으면.
­ 〈일상의 위도로 돌아오기 위하여 정상을 향하다〉 중에서

스무 살 즈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김영도, 故 박영석, 라인홀트 메스너, 조 심슨, 『나는 살아서 돌아왔다』『청춘을 산에 걸고』『등산: 마운티니어링』…… 산, 사람, 책이 빚어내는 또 하나의 메타포를 통해 인생을 배운다 어느 순간 첨단 소재와 최신 장비로 무장한 사람들이 몰려...

[출판사서평 더 보기]

김영도, 故 박영석, 라인홀트 메스너, 조 심슨,
『나는 살아서 돌아왔다』『청춘을 산에 걸고』『등산: 마운티니어링』……
산, 사람, 책이 빚어내는 또 하나의 메타포를 통해 인생을 배운다


어느 순간 첨단 소재와 최신 장비로 무장한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산은 하나의 거대한 헬스클럽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우리는 정상의 노예가 되기를 강요하는 세상살이에 물음표를 던지지 못하고, 산에서도 일상의 무게와 싸우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연 우리는 왜 산에 오르는 것일까? 산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바로 이러한 질문에 대해 월간《MOUNTAIN》의 기자였던 저자 김선미가 지난 10년 동안 산과 산책을 통해 만난 인연들에 대한 기록과 통찰을 한 권의 책으로 답하고 있다. 저자는 산사람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서 문득 삶이 허기졌던 순간, 산사람들에게 배운 인생의 지혜와 하나의 고전이 된 산책을 통해 받은 따뜻한 위로를『외롭거든 산으로 가라』에 진솔하게 담아낸다. 또한 유려한 문체로 산이 주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 꼭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따뜻한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적인 산악 전문 사진작가 이한구의 사진이 함께 해 감동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총 3장의 구성으로 1장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산악인들이 먼저 읽고 사랑한 산책과 그들의 삶을 연결하여, 타인의 성과에 무임승차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길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울림을 준다. 2장에서는 절판된 희귀본『다큐멘타리 르포 智異山 1·2』, 안승일의 사진집『삼각산』처럼 투철한 기록과 배움의 대상으로, 산에 대한 열정을 불살랐던 이들의 노고와 결과물들을 다룬다. 3장에서는 등산이란 행위의 의미를 되짚으며 산을 깨우침의 대상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길을 찾는 따뜻한 시선도 담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에베레스트 원정대 대장이자 산악계 원로인 김영도부터 산악그랜드슬램이란 목표를 이루고도 2011년 히말라야로 다시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섰다가 실종된 박영석, 더 높은 곳을 향하던 소박한 꿈이 세계 최초의 여성 앞에 열광하는 경쟁의 장에 휩쓸려 안타깝게 쓰러진 고미영, 뼈가 뭉개지고 손발에 동상이 걸린 채로 72시간의 사투 끝에 베이스캠프로 살아서 돌아온 조 심슨… 삶 자체가 하나의 역동적인 드라마인 산사람들의 인생과 책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교차한다. 또한 세계적인 산악인이자 산악문학의 거장이기도 한 라인홀트 메스너의『나는 살아서 돌아왔다』에서 우리 옛 선비들의 산행 발자취를 담은『산문기행』, 산길을 걷는 만큼 시를 쓰던 산의 시인 이성부의 시집『도둑 산길』, 세계적인 등산 교육서『등산: 마운티니어링』, 따뜻한 커피처럼 위안을 주는 이시즈카 신이치의 만화책『산』까지 다양한 장르의 산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온몸으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간 정직한 걸음, 오름짓을 통해 인생에서 소중한 것만 남기고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버릴 수 있는 용기,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집중하는 마음처럼 번뜩이는 삶의 지혜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흔히 산서는 몇몇 산악인들의 전유물로만 인식되곤 했지만 인간의 모험과 도전, 자기인식의 극한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삶의 의미와 진정성을 성찰하고자 하는 독자들이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국내에는 히말라야 14좌 완등자를 여럿 배출하고 인구수 대비 가장 많은 등산인수를 자랑하는 등산의 외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튼실한 산악문학들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외롭거든 산으로 가라』는 저자가 산을 만나 성장하게 된 개인적인 체험으로부터 산서의 매력과 감동을 전해주면서 책과 함께 보다 높은 내면의 산을 오르는 즐거움도 찾게 해 준다.
이 책은 산을 모르던 사람에게는 산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미 산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좀 더 높고 깊은 세계를 꿈꾸게 할 것이다. 무엇보다 소리 없이 품어 줄 수 있는 산처럼 산을 오르는 것은 정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각자의 본성을 마주하는 행위라고, 그러니 남과 경쟁하지 말고 자신의 속도로 인생을 오르라 말하며 우리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 줄 것이다.

추천사

“그래도…… 우리 곁에 산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대자연에 맞선 휴먼드라마! 평범한 삶을 거부하고 자유를 찾아 산에 오르는 사람들의 삶과 우정, 사랑과 죽음은 가슴 저미는 감동을 전해준다. 불확실성에 도전하고 무상의 가치에 만족해하는 산악인들의 고매한 세계 또한 여기에 담겨 있다. ­ 이용대|코오롱등산학교 교장

배우는 자기가 걸어간 무대만큼 성숙한다. 그런 점에서 연기는 산을 오르는 일과 닮았다. 이 책은 정상을 향해 빨리 올라가라고만 다그치는 세상에서 어떻게 인생의 무대 위로 올라가고 다시 내려올지를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 손현주|배우

이 책은 자전적 에세이와 산악문학 비평 그리고 산악인 인터뷰 등 서로 착종하는 장르들을 한 편의 글 안에 녹여내는 드문 성취를 이루었다. 이 책은 한창훈이 바다와 뱃사람들을 위하여 쓴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에 견줄 만하다. 한국의 산악문학과 산악인들은 이 책이 보여준 깊고 그윽한 시선과 융숭한 예우를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 심산|심산스쿨 대표, 산악문학 작가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엄마 왜 외로우면 산으로 가야해요?" 하며 책을 보는 내내 이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이...
    "엄마 왜 외로우면 산으로 가야해요?" 하며
    책을 보는 내내 이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이 책에 나와 있을 것만 같아 책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산이라는 거대한 곳이 곳곳에 쏟아져 나오는데
    이야기로 뉴스로 아니면 소설로 아니면 누군가의 에세이로만
    그 높은 산을 다가갈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내 스스로 산을 가야 하겠다고 생각했던 적은 최근 들어 늘어만 가는 살들과의 전쟁으로
    생각해낸 방법이었습니다
     
    외롭거든 산을 가라 속에는 다양한 산들이 등장합니다.
    익히 알고 있는 히말라야, K2 그리고 이런 산들이 존재했을까 궁금하게 만드는 다양한 이름의 산들
    그리고 그 산을 벗삼아 산과 함께 했던 이들에 대한 소개가 작가의 의도대로
    잘 그려져 있습니다.
    벌써 고인이 된 산악이들도 보이고 현재에도 산에 대한 그리움으로 산을 오르며 사는 산 사람들의 이야기
    산에 가기 위해 갖은 노동을 해야만 했다는 산사람들을 보며
    그토록 산에 가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작가가 그동안 겪고 느끼고 있던 산에 관한 내용을
    지은이의 서재에 꽂꽂이 꽂혀 있는 산책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책을 읽어내려가면 갈수록 산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산에 가야하는 정당한 이유를
    작가처럼 찾아나가지 못했던 것이 책을 제대로 읽었는지 의아해 질 정도였어요.
    아마도 제게 산은 그저 높은 곳 그리고 힘든 곳 그리고 가야할 의미를 아직 찾고 있지 못한 곳이라고 해야겠어요.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는 제목에서 외롭거든이라는 말이 참으로 와 닿아 책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벗, 좋은 공기 그리고 좋은 생각을 할수 있는 곳 그곳 산으로 가면 외로움이 사그라들 것 같아요~
  • 산에 오르니 길이 보인다. | yu**709 | 2012.10.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을 처음 받았을때 이 말이 생각이 났었다. [인자요산 지자요수] 인자한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
    이 책을 처음 받았을때 이 말이 생각이 났었다.
    [인자요산 지자요수]
    인자한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는 말이다.
    난 인자하지도 지혜롭지도 않기에 산이고 물이고 다 그저그렇다는 생각을 했었다.
    물은 바다나 강이나 그냥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 있으면 되지만 산은 바라만 보고 있기엔 좀 미안한 마음이 드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산근처로 여행을 가게 되면 왠지 의무감으로라도 꼭 올라봐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는 편이다.
    회사에서 직원 워크샵등으로 속리산에 등산을 간적이 있었는데 중간쯤 오르고 못 가겠다고 버텼더니 직장선배가 징징 거리는 나를 끌고 정상까지 올랐던 기억이 있다.
    그 때 정상에서 내려다 보았던 그 경치는 오랫동안 나의 기억에 남아 있었다.
    오를때는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산에 오르지 않겠노라고 투덜거리지만 정작 정상에서 내려다 본 경치를 보면 아 이 느낌때문에 산에 오르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점이 사람들을 산으로 이끄는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자발적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이기 보다는 타의에 의해 끌려서 산을 오르는 사람에 속하는 편이다.
    연애시절 남편과 북학산에 가기로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남편 왈" 어차피 내려올 산을 왜 오르는거야!"였다.
    그래서 결국 남편과는 북한산에 올라보질 못했다. 그리고 결혼 후 집 베란다에서 보이는 작은 동산도 오르질 않고 있는 그런 부부가 되었다.
    그러던 중에 만나게 된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 이 책은 나에게 산에 대해 다시 생각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이 책은 산은 좋은것이니 무조건 올라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 않는다.
    여러 산악인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산행의 기록이 실려 있는 책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는 이 책은 산에 대해 별로 관심없는 사람도 읽다보면 관심이 생길 수 있게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은 대부분 세계의 명산을 다닌 고수들이지만 난 이렇게 많은 산을 올랐다 라고 자랑하는 책이 아니다. 산을 오르면서 느꼈던 느낌과 배움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외로워서 산을 오르는게 아니다. 산을 오르면서 내가 놓치고 있던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다시 생각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서 나도 준비를 해서 가야지 하는 생각이 들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인생의 깊이를 생각하기
    위해 한 번쯤은 산행을 계획하게 만들 수 있는 책이고 생각한다.
  •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 | et**nityjr | 2012.10.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   지은이 : 김선미  / (株)해...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
     
    지은이 : 김선미  / (株)해냄출판사 펴냄
     
     
     2011년 10월 18일  안나푸르나 남벽에서  박영석대장이 실종되었다는 비보를 듣고 무척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그후 뉴스에서 그의 생존 소식이 들려오기를  애타게 기다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는 실종된 상태로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의 생존소식을 기다리며 저는 가슴속에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왜 그들은 그토록 위험한 산행을, 목숨을 건 산행을 하는것일까?'하고요.    그런데 출판사 해냄에서 펴낸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을 읽고 제가 품었던 의문에 대한 답을 어느정도 얻은 느낌입니다.  이제야 비로소 그들(산사람이라고 불리워지는 이들)이 왜 목숨을 건 산행을 하는지 조금이라도 이유를 알 수 있을것 같네요.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는 책은   김영도, 故 박영석, 라인홀트 메스너, 조 심슨등 일명 산사람이라고 불리워지는 사람들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어찌보면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산이야기지요.  그만큼 산에 관한 관심이 깊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음에 이 책을 읽기전 저는 일반인의 등산예산론이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감히 해보았답니다.  하지만  책의 페이지를 한장한장 넘기며 제 추측은 빗나갔다는 사실을 알았고 전에 접해보지 못했던 산악인들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심취해서 읽었습니다.  물론 전문 산악인들이 쓰는 산악 전문용어가 많이 등장해 매끄럽게 읽히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전에 알지 못한 부분을 알아간다는 점에 상당한 매력이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이 책에는 다양한 장르의  산서가 나옵니다.  사실 산서는 몇몇 산악인들의 전유물로만 인식되었었죠.   그래서 접해볼 일이 전혀 없었지만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한 산서는  인간의 모험과 도전, 자기인식의 극한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낯설기만했던 산서를 꼭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김선미는 두 딸의 엄마가 된 뒤 비로소 암벽등반을 배우려고 코오롱 등산학교에 입학하면서 인수봉 너머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고 합니다.. 그 인연으로 월간 《MOUNTAIN》 기자로 몇 년간 일했고  오랫동안 이 산 저 산 오르며 다양한 산사람들을 만나고 산에 대한 글을 읽고 쓰는 데 빠져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를 통해 자신이 산사람들에게 배운 인생의 지혜와 그가 읽었던 책들로부터  받은 따뜻한 위로를 이 책에 진솔하고 담백하게  담아냈습니다.  꼭 산을 좋아하는 매니아가 아니어도 충분히 공감하고 받아들일 만큼 뜻깊은 메세지가  많았습니다.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이자 산서에 대한 비평등을 담은 여러가지 장르가 혼합된 책으로써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네요.  산에서 배우는 삶의 철학이 이 책 한 권에 오롯이 들어있습니다.  다음은 이 책을 읽으며 가슴에 와 닿았던 한 귀절을 인용해봅니다. 
     
     하지만 아무리 산포라 해도 모든 조난자를 구하지는 못한다. 그의 등에 업힌 채로도 숨이 끊어지기도 하고 조난자가 이미 백골이 되었거나 눈 속에 파묻혀 꽁꽁 얼어버린 채로 산포를 만나기도 한다.  사실 나는 산포가 사람을 구해내는 데서, 현실감이라곤 느껴지지 않을 만큼 놀라운 구조 활동보다 그가 죽음에 대처하는 방식에 감동받았다.  그는 산 사람이든 죽은 사람이든 조난자를 만나는 순간 늘 같은 말을 건넨다.  "괜찮아요. 잘 견뎠어요."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사람들은 겁에 질린 채로 그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미안합니다"를 연발한다. 그럴수록 산포는 따뜻하게 웃으면서 격려하고 오히려 고맙다고 말한다. 이미 오래전에 숨이 끊어진 채로 누군가에게 발견되기만 기다리고 있던 시신 앞에서는 , 정성껏 염을 하고는  조난자의 몸을 어루만지며 위로한다. 이때도 역시 "괜찮아요 잘 견뎠어요"라고.. 
    산포는 조난자가 최후의 순간까지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가 생명 의지에 대한 무한한 존경의 마음으로 죽은 이를 애도하는 것은 이때문이다. (P.186)
         
  •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건강을 위해서건 여가를 위해서건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지만 그...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건강을 위해서건 여가를 위해서건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지만 그 흔한 단풍 구경을 핑계 삼아서라도 명산이라 불리는 곳에 발도장 한 번 찍지 않고 꼬박 마흔해를 살았다.
    IMF 때 등산객이 늘었다고 하니 산에 찾아 들만큼 괴롭거나 힘든 일이 없었음을 다행으로 여겨야겠지만 어쩌다 가까운 산을 오를 기회가 있어도 발끝만 보고 걷는 걸음이 따분하고 유독 힘이 들었다.

    얼마를 더 가야 정상이에요? ㅡㅡ;;

    걸음수를 세어가며 줄곧 시계만 들여다 보던 내게 산행은 즐거움 보다는 힘겨운 고행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산마루에서 만나는 바람은 얼마나 좋던지 인증샷을 남기는 것도 잊은 채 마음껏 바람을 맞았다.^^;; 기쁨도 잠시 다시 내려갈 생각을 하면 아득해지던 마음이라니... 왜 금방 내려올 산을 그렇게 힘들게 올라가는 걸까?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는 산을 좋아하는 남자 덕에 등산학교까지 입학하게 된 저자가 산악 전문 잡지 기자로 활동하면서 보고 듣고 만나게 된 산 사람들과 산책(山冊), 산 문학까지 다 품고 있는 가슴 빵빵한 책이다. 외로운 사람들이 산으로 숨어드는 속내가 궁금해서 읽기 시작한 책은 며칠동안 손에서 내려 놓기 싫은 만큼 가슴 찡하게 다가왔다.

     

    8000m가 넘는 히말라야의 고봉을 오르기 위해 목숨을 거는 산악인들을 보며 도대체 무엇이 저들을 저 곳으로 불러들일까 의문을 가졌던 적이 있다. 이따금씩 들리는 비보를 들을 때면 그들의 도전이 무모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부디 살아서 돌아와주기를 간절히 빌었다.

    산을 정복한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 그 이상의 한계와 극한의 고통을 참으며 목숨을 내놓고서라도 그들이 만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제국주의의 영향으로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열강들이 경쟁을 벌이며 '알피니즘'의 역사는 정복자의 시선으로 일관되었다. 산은 오로지 누가, 어느 나라가 더 빨리, 더 많이 오르느냐에 초점이 맞춰진 정복의 대상일 뿐.
    경쟁과 속도의 원리에 권력과 자본의 힘까지 더해지면서 많은 고봉들이 신의 영역에서 내려와 인간들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 속에서 목숨처럼 아끼던 동료와 가족을 잃은 '알피니스트'들의 말못할 고통이 있었다.
     
    살아 돌아온 사람들은 죄인처럼 고개를 들지 못했고 상처가 미처 회복되기도 전에 홀린 듯 산으로 다시 찾아 들었던 사람들...

    14좌를 등반을 완주한 '메스너'가 남긴 말이 그래서 더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여성 최초로 14좌 완등을 한 '오은선'의 '안나푸르나' 등반을 두고 말들이 많았지만 '메스너'는 무엇보다 살아남는다는 것이 올바른 일이며 무사히 돌아온다는 것이 전부이자 소중한 것이라는 말을 했다. 그 역시 '낭가파르바트'에서 동생을 잃어야 했던 아픔을 겪었기에, 누구보다 살아 남은 자의 슬픔을 알고 있기에...

    아내와의 약속을 끝내 지키지 못한 '우에무라 나오미'의 전하지 못한 편지를 생각한다. 동료들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죽기로 결심한 '오츠'와 그 희생적 죽음 앞에서 죽는 순간까지 일기를 쓰며 식량보다 무거운 표본들을 지키기 위해 애썼던 '스콧'. 자살 구간이라고 이름하는 '탈레이사가르'의 북벽인 '블랙타워'를 오르다 영원히 산 속에 갇혀버린 '김형진', '최승철', '신상만'의 이름을 나즈막이 불러본다. 엄마가 마지막으로 올라간 K2 봉우리 근처에서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내는 어린 남매를 보며 끝내 울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제발 살아 돌아오시라.
    부디 살아서 히말라야보다 더 높고 오르기 힘든 일상의 산도 이 악물고 넘어주시라...

    영혼이 허기진 사람들이 찾아드는 산 속에서 조난자를 구하며 살아가는 '산포'의 이야기를 그린 '이시즈카 신이치'의 <산>이라는 만화를 보고 싶었다. 조난자가 최후의 순간까지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는지 알기에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은 사람에게든, 시신 앞에서든 "괜찮아요. 잘 견뎠어요."라고 위로의 말을 건내는 남자... 그이는 어떤 눈빛을 하고 있을까?
     
     

    작가가 소개한 산책들을 읽어보고 싶어 인터넷 서점을 여럿 뒤졌지만 절판된 책들이 대부분이라 만나볼 수 없어서 너무 안타까웠다. 산책(山冊)이라 이름하는 분야의 책들이 외면당하는 현실을 몸소 깨닫게 되는 순간이라니!!!

    산책(山冊)의 대부분은 두발로 걸어간 시간에 대한 기록으로 몸으로 체험한 역사이자 정직하게 살아있는 글이다. 작가는 산책(山冊)을 산(生)책(冊)이라 부르기도 했다. 산에 가는 길은 살러 가는 길이며 산책을 읽는 것이 삶의 지혜와 인생을 배우는 길임을 뜨겁게 깨닫는 순간이었다.

    두고두고 또 다시 읽어 보리라.
    '사이먼'과 '조', '박정헌'과 '손재식'의 글은 또 어떤 말로 다가올지 헌책방을 뒤져서라도 꼭 보리라 마음 먹으며...

    인생이라는 험준한 산 어디쯤에 크레바스가 숨어 있는지 알지 못한다. 넘어지고 추락하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산으로 훌쩍 떠나버릴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완주를 해야하는 산...

    모든 산의 정상은 반환점이라는 말에 고개를 주억거리며 나는 어디쯤에 서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성공하지 못한다 해도, 성공할 희망이 희박하다 해도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기에 지금도 산으로 향하는 걸음들이 부디 무사히 반환점을 돌아 내려오기를 바란다.

    산으로 가기까지 얼마나 더 외로워야 될까?...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스떼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3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18%

이 책의 e| 오디오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