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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경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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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쪽 | | 152*216*24mm
ISBN-10 : 8959065412
ISBN-13 : 9788959065417
음식 경제사 중고
저자 권은중 | 출판사 인물과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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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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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친절하게 미리 사진도 보내주시고 포장도 꼼꼼하게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dhpark1*** 2017.11.29
5 배송이 교보문고에서 직접 시킨 것 만큼 빨라요! 그리고 택배박스에 에어캡 단단히 들어있어서 좋았고 책 상태도 아주 깔끔하네요^^ 책 받아서 잘 읽었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jni*** 2016.12.24
4 솔직하고 성실한 자세로 해 주세요 5점 만점에 5점 pu*** 2016.03.23
3 책상태 정말 좋습니다. 포장도 권별로 꼼꼼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sida*** 2015.10.28
2 상태가 너무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hhjt2*** 20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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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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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사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저자소개

저자 : 권은중
어릴 때부터 호기심이 많았다. 경상북도 안동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공부보다는 만화나 동화책을 탐닉했다. 숙제 대신 학교 뒷산이나 개천가에서 벌레와 물고기를 잡았다. 자연스레 생물학에 관심이 생겼지만, 고등학교 시절 생물학과 별 상관도 없는 수학의 벽에 막혀 문과로 전과했다. 대학에서 소설을 쓰고 싶어 국문학을 전공했다. 그러려면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여겼고, 거지에서 대통령까지 만날 수 있는 기자를 직업으로 택했다. 사회부와 경제부에서 주로 일했다.
30대 후반 늦깎이로 요리를 시작하면서 ‘공명정대’·‘인류공영’ 같은 거대 담론보다는 제철 재료에 약간의 소금과 허브를 넣는 섬세한 요리를 자주 이야기하게 되었다. 요리를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기술이 아니라 경험과 실천을 아우르고 표현하는 예술이나 철학으로 생각한다. 요리를 하면서 몸도 생각도 바뀌었고 이렇게 달라진 과정을 담아 『독학 파스타』와 『10대와 통하는 요리 인류사』라는 책을 냈다.
2019년 현재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에서 요리를 배우고 있다. 이탈리아로 요리 유학을 간 것은 단순하면서 강렬한 이탈리아 요리에 빠진 것도 이유지만, 이탈리아가 로마법과 기독교뿐 아니라 빵과 와인으로 세계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직접 보고 싶은 호기심이 컸던 탓이다. 앞으로 요리가 인류에 끼친 영향을 좀더 체계적으로 분석해보겠다는 포부가 있다. 또 전라남도 여수나 경상남도 통영처럼 바다가 좋은 곳에서 해산물 레스토랑을 열겠다는 꿈도 차근차근 이루어볼 계획이다.

목차

들어가며

1. 음식은 어떻게 역사를 움직였나
2. 황제의 곡식, 쌀의 축복과 저주
3. 밀이 선물한 가난, 자본주의를 낳다
4. 슬픈 옥수수, 자본주의의 검은 피가 되다
5. 그리스 보리밭에서 자라난 민주주의
6. 멸치젓, 로마제국의 젖줄이 되다
7. 맥주, 중세의 갈증을 해소하다
8. 북해에 울려 퍼진 푸른 죽비 소리, 청어
9. 인류사의 비터 앤드 스위트, 설탕과 후추
10. 소고기의 붉은 살에서 튀어나온 현대자본주의
11. 하얀 웨딩드레스, 검은 코카콜라를 꿈꾸다
12. 식탁을 흔드는 보이지 않는 손, GMO

나가며
참고문헌

책 속으로

중국인이 용을 신으로 모신 것은 용이 비를 불러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비가 오지 않으면 쌀농사는 불가능하다. 쌀농사를 가능하게 하는 계절풍은 대양과 대륙의 복사에너지 온도 차이에서 오는 대류 현상이 원인이다. 고대 중국인들은 이런 자연현상을 용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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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용을 신으로 모신 것은 용이 비를 불러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비가 오지 않으면 쌀농사는 불가능하다. 쌀농사를 가능하게 하는 계절풍은 대양과 대륙의 복사에너지 온도 차이에서 오는 대류 현상이 원인이다. 고대 중국인들은 이런 자연현상을 용의 조화로 이해했다. 비가 내리지 않아도 잘 자라는 밀과 보리가 주식인 유럽과 중동에 견주어 동양은 우기와 장마 때 내리는 비로 한 해 농사가 좌우된다. 동양과 서양이 신을 바라보는 관점은 사뭇 달랐다.
-45쪽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은 여러 면에서 상징적이다. 동양과 서양이 맞붙은 최초의 전쟁이었고, 전제주의와 민주주의 간의 최초의 전쟁이었다. 그리고 밀과 보리의 전쟁이었다. 페르시아는 그리스를 ‘한 줌 보리’라고 불렀다. 밀이 나는 풍요의 나라 페르시아가 바위투성이 땅에서 보리를 먹는 가난한 그리스에 완패를 당한 것이다.
-117쪽

인간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 빵이 제공하는 주된 영양분은 탄수화물이다. 지방과 단백질, 비타민 같은 무기질은 빵으로 공급할 수 없다. 정치의 힘은 탄수화물까지였다. 로마 시민의 뼈와 살은 빵만으로 채워진 것이 아니다. 로마인은 탄수화물 외에도 다른 영양분이 필요했다. 이런 영양분을 채워준 것은 원로원이 아니라 시장이었다.
-139쪽

맥주는 중세를 이해하는 키워드이며 찬란한 문명을 잃어버린 서유럽인에게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한 희망의 주문이었다. 이 마법의 주문을 외운 사람들이 중세에 암흑을 몰고 온 장본인인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다.
-154쪽

청어가 헤엄치는 곳에는 도시가 생겼고 도시에는 신과 왕의 권위를 부정하는 자유의 바람이 불었다. 청어는 중세를 지배하던 그리스도교의 권위를 무너뜨리고 나름의 합리를 따르는 자본주의로 가는 징검다리를 놓았다. 이 징검다리를 튼튼한 다리로 만든 것은 청어를 대규모로 잡기 시작한 북유럽의 도시국가 연맹인 한자동맹과 그 뒤를 이은 네덜란드였다.
-175쪽

15세기 대항해시대를 연 포르투갈이 먼저 선보이고 스페인이 본격 시행한 노예무역은 영국이 계승·발전했다. 유럽인이 아프리카인을 아메리카로 끌고 간 것은 설탕 농장 때문이었다. 당시 설탕은 후추처럼 가격이 비싼 향신료였다. 식민지 플랜테이션은 커피·목화·고무·차 농장으로 끝없이 확대되었다.
-207쪽


비위생적·비윤리적이라는 한계에도 정육 포장은 대량생산과 분업화는 물론 제조 과정에 조합 공정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인류 최초의 산업이었다. 포드는 시카고 도축 공장의 소 해체 과정을 자동차 조립 과정에 거꾸로 적용해 대량생산과 대량 소비라는 자본주의의 정수를 선보였다.
-252~253쪽

미국적 소비문화를 세계로 전파한 좌청룡이 코카콜라라면 우백호는 맥도날드다. 코카콜라가 광고를 통해 세계인의 무의식에 미국적 생활 방식을 주입했다면, 맥도날드는 의식과 제도라는 과학적 접근 방식으로 미국을 세계화했다. 이른바 맥도날드화(McDonaldization)다.
-271쪽

‘알아서 작동해주시는 시장’을 찬미하던 신자유주의 신봉자들의 눈에 가축은 생명체가 아니라 기름 낀 살덩어리였고 곡식은 문명을 이끈 신의 선물이 아니라 유전자 조작 가능한 한해살이풀에 불과했다. 생명 윤리를 고려하지 않고 대박을 낳을 것이라는 신자유주의적 이기심이 GMO에 대한 빗장을 풀었다. 그러나 신자유주의의 방임이 2008년 금융 위기를 가져왔듯이 GMO는 우리 식탁의 상시적인 불안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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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역사의 최전선에서 인류 경제를 이끌어온 11가지 음식 이야기. 쌀과 밀 같은 곡식부터 맥도날드와 코카콜라를 거쳐 GMO까지 세계사와 경제에 중요 요소가 되어 인류사를 견인해온 음식을 다룬다. 인간의 역사는 음식을 확보하려는 투쟁의 역사, 음식을 주고받...

[출판사서평 더 보기]

역사의 최전선에서 인류 경제를 이끌어온 11가지 음식 이야기. 쌀과 밀 같은 곡식부터 맥도날드와 코카콜라를 거쳐 GMO까지 세계사와 경제에 중요 요소가 되어 인류사를 견인해온 음식을 다룬다. 인간의 역사는 음식을 확보하려는 투쟁의 역사, 음식을 주고받으며 이룬 교류의 역사였다. 인류 역사는 음식을 따라 움직였다. 경제사는 밀, 쌀, 옥수수, 보리 같은 곡식을 재배하던 시점부터 시작되었다. 멸치, 청어, 후추, 설탕은 칼로리 열등 지역인 서구가 어떻게 칼로리가 넉넉했던 동양이나 아메리카보다 앞설 수 있었는지 알려준다. 쇠고기는 현대자본주의를 만들었고, 코카콜라와 맥도날드는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보여준다. 투기자본과 규제완화로 대변되는 우리 시대의 위기는 GMO에 압축되어 있다.

왜 음식으로 보는 경제사인가?
: 무엇을 먹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움직이는 동력은 무엇인가? 이 책은 음식으로 역사의 흐름을 설명한다. 인류사의 결정적인 순간마다 특정한 음식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에게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은 ‘무엇을 먹느냐’에 달려 있다. 한국은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한국인이 무엇을 먹어왔는지 알아야 한다. 미국은 왜 강대국이 되었는지, 중국은 왜 화려한 문명을 일구었는데도 제국주의의 먹잇감이 되었는지, 라틴아메리카는 왜 아직도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지 알려면 그들이 무엇을 먹어왔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왜 음식이 역사를 움직였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생명을 유지하려면 음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곡식, 고기 등 단백질원은 늘 충분하지 않은 재화였다. 인류가 먹고도 남을 만큼 넉넉한 식량을 생산하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심지어 식량 절반이 남아돈다는 지금도 지구 한 편에는 굶주리는 사람들이 있고, 음식은 여전히 국내외 정치?경제?사회 영역에서 주요 이슈로 작용한다. 당장 추석 전에 태풍만 올라와도 차례상 물가가 문제가 되고 김장철에 배춧값이 오르면 난리가 난다. 곡물관세는 모든 나라가 신경을 곤두세우는 문제고, 이명박 정부 시절 촛불집회에 불을 붙인 것도 광우병 쇠고기 수입 문제였다.

쌀부터 GMO까지,
인류의 히스토리를 만든 음식들의 스토리

『음식 경제사』는 음식이 움직여온 경제사를 쌀과 밀 같은 곡식부터 살펴본다. 모든 문명은 칼로리 위에 세워졌고, 주 칼로리 공급원이 무엇인지에 따라 역사의 행방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밀을 먹는 나라의 역사는 쌀을 먹는 나라나 옥수수를 먹는 나라의 역사와 다르다. 쌀을 먹는 동양은 강력한 군주제를 확립한 반면 쌀에 비해 생산력이 부족한 밀을 먹던 유럽에서는 다양한 정치적 실험이 이루어졌다. 쌀이나 밀에 비해 ‘천한’ 취급을 받았던 보리는 그리스 민주주의의 토양이 되었다. 옥수수와 감자를 먹던 라틴아메리카는 밀을 먹는 이들의 침략에 무너졌고, 후추와 설탕으로 시작된 제국주의 삼각무역과 노예제도에 신음했던 아프리카는 지금도 고통의 터널에 갇혀 있다.
생선은 ‘돈의 흐름’을 만드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멸치로 만든 가룸은 로마의 시장에서 유통되며 로마제국의 혈관이 되었고, 청어는 은행과 주식시장 즉, 금융이 탄생하는 배경이 되었다.
오늘날의 미국을 만든 것도 음식이다. 미국의 부는 전 세계의 이민자가 모여 이루어졌다. 미국 이민은 유럽 대륙에서 벌어진 세계대전으로 불이 붙었고, 세계대전은 식민지 쟁탈전에서 시작되었다. 식민지 쟁탈전의 신호탄은 후추를 찾아 나선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쏘아 올렸다. 후추를 찾는 여정에 ‘신대륙’이 발견되었고 그 신대륙에 설탕을 재배하며 유럽의 영광과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아시아의 비극이 시작되었다. 한편 소고기는 미국의 철도 건설과 서부개척 그리고 무엇보다 포디즘을 이끌었다.
지금도 인류의 역사는 음식 위에서 흘러가고 있다. 코카콜라와 맥도날드를 비롯한 미국 식품 기업들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정보화로 경제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고 하지만, SNS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것도 음식이다. 먹은 것을 ‘인증’하고 ‘입소문’ 마케팅을 하고 ‘먹방’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낀다. 한편 GMO는 트럼프 시대에 우리가 마주한 위기를 보여준다. 정부의 방임, 기업과 정부의 결탁, 글로벌 대기업의 횡포가 만든 신자유주의의 그림자가 우리의 일상과 식탁을 어떻게 위협하는지 GMO만큼 명백히 보여주는 것은 없다.

■ 쌀
쌀은 황제를 만든 곡식이다. 진시황이 만리장성과 아방궁을 만들며 막강한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던 것은 쌀의 생산력, 그리고 쌀농사가 이끈 관개 사업 덕분이었다. 진시황 이후 황제들이 중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그리고 자신을 ‘왕 중의 왕’으로 생각하게 된 것은 벼농사의 높은 생산력 덕분이다.

■ 밀
쌀이 황제를 만들었다면, 밀은 자본주의의 배아였다. 로마는 빵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했고 빵을 만들 밀을 확보하려고 전쟁을 벌였다. 카르타고와 벌인 포에니전쟁도 결국 빵을 둘러싼 싸움이었다. 로마는 빵으로 통치했고 빵으로 세계를 정복했으며 마침내 빵으로 멸망했다. 유럽은 밀의 부족함에서 부의 법칙을 깨달았고, 자본주의와 그 대안인 사회주의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 보리
누렇고 거칠고 ‘천한’ 보리는 민주주의를 탄생시킨 곡식이다. 보리농사를 짓는 아테네 소농들은 참정권과 재산권을 요구했고, 아테네에서 민주주의가 싹텄다. 페르시아전쟁은 보리를 먹는 가난한 그리스가 어떻게 밀을 먹는 부유한 제국 페르시아를 이길 수 있었는지 보여준다.

■ 멸치
로마 ‘제국’은 노예제를 기반으로 한 전쟁국가였다. 땅은 귀족이 독점했고, 제국은 굶주린 시민들에게 빵과 서커스를 제공했다. 시민들은 정치인이 나눠준 빵을 멸치 등으로 만든 가룸에 찍어 먹었다. 빵이 로마의 정치였다면, 시장에서 유통된 가룸은 로마의 경제였다. 로마는 지중해를 자신의 바다로 만들고 무역을 통해 가룸뿐 아니라 전 세계의 물건이 들어왔다.

■ 맥주
맥주는 유럽이 ‘암흑시대’를 보내는 동안 혁신의 동력을 보존해준 음식이다. 중세 수도사들은 맥주를 빚으며 로마시대 농업 기술을 부활시켰고, 맥주를 팔려고 끊긴 길을 이었다. 하지만 부와 권력을 쥔 교회는 타락하기 시작했고, 이 타락에 저항의 불꽃을 지핀 것은 맥주 없이는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맥주를 사랑했던 마르틴 루터였다. 맥주와 함께 중세는 근대 자본주의로 발효했다.

■ 옥수수
콜럼버스의 항해로 대항해시대가 시작되자 잉카와 아즈텍을 비롯한 아메리카 문명은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신대륙의 곡식’ 옥수수는 유럽으로 전파되어 인구 팽창을 이끌었다. 사유재산과 대의 민주주의라는 열망을 품고 미국으로 건너간 이들의 주식 역시 옥수수였다. 옥수수가 도입된 이후 유럽에서는 소농의 경제력이 빠르게 향상되었고, 사유재산 옹호론이 뿌리내렸다.

■ 청어
청어는 동양에 비해 한참 뒤처져 있던 서양이 어떻게 세계를 제패하게 되었는지 알려주는 음식이다. 유럽, 특히 북유럽의 해양 진출과 자본주의의 단서가 청어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네덜란드는 야만적인 신정 통치를 하던 스페인과 독립 전쟁을 벌여 승리했고, 세계 최초로 주식회사와 주식시장을 만들었으며 금 태환 화폐를 선보였다.

■ 후추·설탕
후추와 설탕은 대항해시대, 그리고 제국주의를 이끌었다. 후추는 유럽인을 바다로 뛰어들게 해 식민지 개척이 시작되게 했다. 설탕은 확보된 식민지에 심었던 환금작물이다. 설탕 농사를 지을 노동력을 확보하려고 노예무역이 이루어졌다. 후추와 설탕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유럽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났고, 이렇게 확보한 서양의 힘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 쇠고기
쇠고기는 미국식 현대 자본주의를 만들었다. 자본(capital)의 어원이 소(cattle)에서 온 것처럼 ‘소=자본’이었다. 산업혁명 이후 미국에서 증기선이 발명되었고, 유통혁명이 일어났다. 이어 철도의 발달과 함께 버펄로를 죽이면서 서부 개척이 시작되었다. 소는 철도를 타고 시카고의 도축·포장 공장에 모였고, 쇠고기가 먹고 싶던 이들은 미국에 아낌없이 투자했다. 철도주를 사고팔던 뉴욕 증시는 세계 최대 증권 시장으로 성장했다. 무엇보다 헨리 포드는 컨베이어 시스템의 아이디어를 시카고의 도축 공장에서 얻었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라는 자본주의의 정수는 쇠고기에서 나왔다.

■ 코카콜라·맥도날드
코카콜라와 맥도날드는 미국식으로 표준화된 시대를 열었다. 1920년대 미국에는 돈이 몰렸고 포디즘이 등장하고, 라디오가 대중화되었다. 미디어는 광고로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며 지갑을 열게 했다. 이렇게 ‘소비자의 시대’가 등장했다. 코카콜라가 광고와 환상으로 무의식을 지배했다면, 맥도날드는 의식과 행동을 통제해 일상을 합리화했다.

■ GMO
GMO는 ‘우리 시대의 위협’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는지 보여준다. 금융 위기와 GMO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쌍둥이다. 2008년 세계경제 위기의 주요 원인이 된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관련 파생상품과 식탁을 위협하는 GMO 농산물에 대한 규제 완화가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졌다. 이제 음식마저도 투기의 대상이 되었고, 글로벌 독과점 기업의 힘 앞에 소비자는 다른 선택지를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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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음식 경제사 - 권은중 | my**itedog | 2019.10.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음식이 만든 인류의 역사  

    음식이 만든 인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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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학교에서 배웠던 것 중 누구나 다 아는 것이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세 가지 였을 것이다. 바로 의, , 주 이다. 그 의식주의 중요성에 대한 발상으로 그중에서 가장 큰 즐거움 이라고 생각 되는 식, 음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음식의 이야기 책이 아닌 음식을 통해서 들여다보는 경제의 이야기이다.

    인류 문명의 시작은 농경의 시작과 함께 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농작물 경작을 위해 물이 충분한 곳에서 정착을 하면서 문명이 시작했다고 말이다. 그 보다 더 자세한 음식의 경제 이야기, 음식의 역사와 경제의 이야기 이다.

    밀과 쌀로 보는 서양과 동양의 경제의 역사, 밀을 얻기 위해 경작이 잘 되는 땅을 얻기 위한 로마의 전쟁, 그리스의 민주주의와 보리의 관계, 후추를 얻기 위한 유럽의 식민지 전쟁, 특히 여름을 대표하는 작물인 옥수수의 숨겨진 이야기에서는 재배가 쉬워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되 었지만 유전자변형이라는 것과 그로 인해 우리가 먹는 소의 주식이 되어 모두를 병들게 하고 있다는 것 등 말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음식인 쌀, , 옥수수, 보리, 멸치, 맥주, 청어, 설탕과 후추, 소고기, 코카콜라, 그리고 유전자변형농산물. 이렇게 11가지를 통한 경제의 역사이다.

    농업을 주로 행했던 아시아에서는 중앙집권적으로 나라를 부흥시켰던 반면 농업이 약했던 유럽에서는 주변국, 또 바다 너머 식민지 개척과 무역이라는 것이 더욱 발달했으며, 시원하게 즐겨 마시기만 했지 누구에 의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생각 조차 못했던 맥주의 탄생이 실은 로마 멸망 후 어려워진 유럽의 수도원에서 로마 농업기술을 다시 부활하고 중세교회에서 영주와 귀족, 농노의 상관관계로 인해 남는 농산물 처리를 위한 것이었다니 말이다.

    또 그저 소화제로 처음 출시되어 지금의 사랑을 받는 게 콜라 라고만 생각했는데 제1차세계대전 후 피폐해진 유럽에 수출을 하며 부를 쌓은 물질 풍요 시대의 아이콘 이라는 사실도 있다.

    경제학적으로 빅맥지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맥도날드와 경제는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그저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원으로의 음식이 아닌 음식을 통한 각 나라의 흥망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과거보다 현재 음식의 종류가 많아지고 관심이 높아진 만큼 더 음식과 경제의 상관관계는 더욱 많아질 것이다.

  • 음식 경제사 | 26**004 | 2019.10.0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어떤 욕망도 식욕보다 앞서지 않는다. 문명도 권력도 끼니 다음의  일이다. 그래...
     어떤 욕망도 식욕보다 앞서지 않는다. 문명도 권력도 끼니 다음의 
    일이다. 그래서 인간의 역사는 음식의 역사다. 모든 문명은 칼로리
    위에 세워졌다. 예외는 없다. P8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들의 숙명은 영양분을 끊임없이 섭취해야 하는
    운명에 있다는 점에 있다. 저자가 이 책의 서두에서 말하는 것처럼
    먹을 것이 해결되야 그 다음이 있는 것이기에 음식의 소중함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크게는 생명이 걸린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는
    굶어죽는 사람들이 많다. 하물며 과거에는 지금보다 더 심했다. 음식은
    그래서 세계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경제사라는 제목이 
    붙어있지만 책을 읽다보면 음식과 인류의 역사가 어떻게 서로 같이 걸어왔는지
    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다. 크게는 한 국가의 흥망성쇄를 가르기도 했고
    또 어떤 면에서는 의외의 영향을 주는 것, 그것이 음식이라는 것을 이 책에서
    는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새로움을 알아가는 것에 재미를
    느꼇다. 생각보다 음식이 인류와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컷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구성은 인류를 부양해온 여러 음식들과 그에 따른 영향 그리고 각 음식들의
    장단점을 이야기하며 그것이 어떻게 인류와 국가와 역사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눈에 다가왔던 저자의 주장중에 하나가 내 눈에 들어왔는데
    농업이 발달한 아시아 국가들은 초기에는 그것을 토대로 성장하고 강력한 중앙집권을
    이뤄냈다는 것과 반대로 농업이 동양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밀렸던 유럽은 오히려 외부로의
    진출, 가령 바다로의 진출이나 농업이외에 먹고살 상공업의 발달이 이루어졌다는 이야기들이
    특히 와닿았다. 결국 그 중심에는 음식이라는 것인데 이것이 어떻게 동/서양의 차이를
    냈는지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는 참신했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물론, 그 주장에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음식과 인간의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그것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최근 유전자 변형으로 만든 음식에 대한 찬반이 
    일고 있는데 이 역시 음식과 역사가 함께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음식과 경제, 역사를 아우른 참신한 책으로 내게 다가온 책이었다. 

     

  • 음식 경제사 | mi**36 | 2019.10.0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



       <o:p></o:p>

    삶을 영위하는 의식주 중에서 궁핍했을 때에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식이라고 하겠다.먹을 것이 부족 했을 때에 인간도

    동물처럼 서로에게 폭력적일 수 있으며,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한 요소라고 하겠다.

    유럽의 화폐의 세계사를 살펴보면 왕권이 주도하는 하는 화폐에서 상인들이 주도하는 화폐로 전환했다가 다시 국가가 관리하는

    화폐로 변모를 하는데, 밀을 주식으로 했던 음식의 역사도

    이와 같이 움직이는 것을 보면 음식과 화폐의 역사 흐름이 같은 것을 보게 된다.

     <o:p></o:p>

    15세기 무렵까지 왕권이 강화되었던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권역은 쌀을 주식으로 하는데,

    쌀은 생산하기 위해서는 물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기에 치수를 위한 수로를 건설하기 위해서

    인력을 동원하는 폭정을 해야만 했고 농민들은 물 가까이에 터전을 마련해야만 했다.

    그러나 빵을 주식으로 하는 유럽은 물에 덜 영향을 받는 밀을 위주로 생산했는데 밀의 생산량은 쌀에 비해서 1.7배로 적게

    수확되므로 항상 배가 고파서 바다나 외부로 눈을 돌려서 무역이나 해적 혹은 신대륙을 발견하는 일에 몰두하게 된다.

    생산량이 많아 잘 살게 되는 쌀의 축복과 무역 등에는 관심없어서 결국은 유럽에 패권을 넘기게 된 저주가 일어나게 되고,

    살기에 어렵다보니 농사보다는 다른 방법을 택한 밀의 가난의 역사는 자본주의를 낳게 된다.

    또한 보리를 주식으로 햇던 그리스가 페르시아의 밀을 이겨내고 민주주의를 이룩한 것도 아주 특별한 음식과 관련한 세계사이고,

    옥수수와 감자를 주로하였던 아메리카 대륙은 콜럼버스 등에 의해서 식민지화 하고 옥수수와 감자 등을 유럽에 전하게 되어서

    결국은 유럽이 식량난과 고기를 기르는데 더 이상 냉동만을 하지 않고 고기를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사료가 마련되어 자본주의가

    형성하게 된 것이 특별한 세계사의 흐름이라고 하겠다.

    책은 감자는 언급 안했지만 감자의 역할이 사람들 굶주림 해결과 돼지 축산에는 더욱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포도주는 로마 귀족과 그리스도교에서 귀한 음료였으나 로마 멸망 이후 유럽은 간나하게 되는데, 그리스도 수도원에서 로마의

    농업기술을 부활시키고 중세 교회는 정치권력을 택하면서 농노를 거느리고 영주와 귀족들이 종교를 믿으면서 잉여 농산물이

    남게 되자 맥주를 생산하게 된 역사도 특별하다.

     <o:p></o:p>

    이렇게 세계사의 흐름 속에는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데 가장 필요한 음식에 관련된 역사가 같이 생존했었던 것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현대를 살아가는데, 식량의 증대라는 가면을 쓴 GMO 식품이 우리 곁에 다가오는 것에 대한 미래의 불안도 언급하고 있다.

    생명 윤리보다는 투기 자본주의에 빠져 세계를 불안하게 하는 몬산토 등을 인정하는 미국의 태도는 가진 자의 폭정 같음에도 그냥

    받아 들여야 하는 현실이 암담하기만 하다.

    인류의 역사의 흐름을 음식에 관련해서 살펴 본 내용들이 아주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 음식 경제사 | mo**ardin | 2019.10.0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저자의 책을 처음 접한 것이 '독학 파스타'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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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의 책을 처음 접한 것이 '독학 파스타'였다.

     

     

     

    독학파스타.jpg

     

     

    음식에 관심이 많고 직접 해보는 것을 토대로 낸 파스타의 세계는 참신하단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 다시 만난 책도 역시 음식에 관련된 이야기다.

    <p> </p> <p> </p>

    인간이 살아가는 즐거움 중에 한 가지는 먹는 것이다.

     

    살기 위해 생존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이보다 범위를 넓혀가면 먹는다는 행위의 즐거움은 또 다른 차원이라고 할 수 있다.

    <p> </p> <p> </p>

    흔히들 역사에 대해 말할 때 다양한 분야를 통해 다뤄진다.

    인간의 태동부터 지금까지 거쳐오는 여러 획기적인 발전사를 통해 이를 증명하고 나름대로 그에 대한 내용들은 고개를 끄덕여지게 하는데 이 책은 음식을 통한 경제 이야기를 다룬다.

     

    그렇다고 딱딱한 이야기가 아닌 친근하고 가장 기본적인 음식부터 시작해서 점차 발전해가는 역사란 틀에 어떻게 인간들이 발전하고 이루어왔는지를 경제에 접목해 주목을 끈다.

    <p> </p> <p> </p>

    동양과 서양의 기본적인 주 식량의 대상인 쌀과 밀, 보리, 옥수수에 걸친 이야기를 서두로 동, 서양의 역사의 기본적인 틀이 어떻게 다르며 이는 곧 유럽이라는 서양이 동양의 발전을 넘어서 세계 패권을 장악하게 됐는지의 과정, 척박한 환경에서 벗어나 보다 근본적인 먹을거리에 대한 사활이 걸렸던 서양의 역사가 결국은 보다 나은 생활의 발전, 경제로 이어짐의 진행을 보여준다.

    <p> </p> <p> </p>

    중세의 암흑시대에 먹을거리의 사활을 이어주던 맥주의 탄생과 수도원의 수도사 활약, 종교의 이야기, 청어, 설탕, 후추, 쇠고기, 맥도널드와 코카콜라에 이르는 전체적인 서양의 역사와 미국의 패권 장악, 그리고 파생상품과 GMO식품에 대한 이야기는 경종의 의미와 함께 보다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

     

     

     

     

    경제사3.jpg

     

     

     

    무심코 넘어가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들이 세계의 역사와 맞물리면서 어떻게 변화되고 이어지고 있는지를 쉽게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 저자의 음식에 대한 사랑 이야기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독학 파스타를 출간했던 시절의 꿈이 이탈리아 유학이었는데, 실제 이 책의 앞면 저자의 설명을 보니 꿈을 이루고 있는 중이었다.) 

     

  • 음식 경제사 | th**usbme | 2019.10.0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음식경제사라. 음식과 함께 발전한 경제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세계사적으로 볼때, 음식으로 뭔가를 다 한것은 아니지만,...

    음식경제사라. 음식과 함께 발전한 경제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세계사적으로 볼때, 음식으로 뭔가를 다 한것은 아니지만, 인간의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의 "식"을 놓고 볼때 분명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한 것은 분명했다. 이런 평소에 생각해본적 없는 발상이 너무나 마음에 든 책.


    그래, 생각해보니 모든것의 시작은 먹는거였다.

    유발하라리도 인간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 한 곡점을 좋든 나쁘든 농업혁명이라 했다.

    시작은 먹는거였어.

    역사적으로 음식을 통해 일어났던 사건으로 기억하는 것은 후추였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음식들이 역사의 한 꼭지를 차지하고 있었었다.

    빵으로 대표되는 밀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과 서구 문명. 밀보다 재배가 쉬웠고 동양을 대표하는 쌀. 둘의 차이를 통해 알아보는 서구의 발전과 동양의 침체.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나는 보리로 알아보는 그리스의 민주주의. 그런 땅을 일궈 자신의 참정권을 끊임없이 요구해 평범한 시민도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든 보리의 의미.

    와.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아는 음식을 통해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다니.

    (개인적으로 그리스가 보리 농사를 하고, 보리를 먹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밀로 만든 빵을 먹을 줄 알았는데..)


    밀은 쌀이나, 보리보다 농사가 까다롭고, 땅이나 기후의 특성을 많이 타지만, 재배를 통해 빵을 만들면 사람의 입에서 부드럽게 씹히기에 고급 음식중 하나였다고 한다. 그래서 밀의 재배가 용이한 나라와 전쟁을 벌이고 정복하는 것이 로마의 주요한 일이기도 했다는 사실.

    생각해보면 그러했다. 내가 아는 후추도 결국은 그 향신료를 얻기위해 유럽이 식민지 전쟁을 하기 시작했던 것을 보면 말이다. (물론 금이나 은을 들여오기 위한 것도 있긴했지만)


    개인적으로 생각도 많이 들었고, 기억에 많이 남았던 편은 "검은자본주의"라는 이름이 붙었던 옥수수 편이였다. 다른 곡식보다 상대적으로 재배가 쉬웠던 옥수수의 역사를 보면 전세계적 인구수가 증가되는데 큰 몫을 하긴 했지만, 그 몫이 지금을 돌이켰을때, 과연. 이라는 생각을 하게했고, 지금 GMO의 대표로 보이는 작물중 하나이며, 대표적인 소의 사료중 하나인 옥수수가 결국 빠르게 인간이 고기를 먹기 위해, 소의 먹이가 되었지만, 건초를 먹어야 하는 소를 병들게 하기도 하는 작물이기에 말이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시작했지만, 인간의 욕심으로 작물도, 동물도, 인간도 그 부정적 영향에 자유롭지 못한 현실이 생각나서인지도.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고, 인간에게 해결이 안되면 생존과 직결되는 음식을 통해 알아본 경제사는 개인적으로는 씁쓸했다. 인간의 욕망을 좀 적나라하게 본 느낌이랄까.

    그래도 음식을 통해 보는 동서양의 차이. 자본주의의 태동, 근대 민주주의 시작은 오호!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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