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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한길그레이트북스 57 /3-0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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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35654795
ISBN-13 : 9788935654796
에밀 /한길그레이트북스 57 /3-090003 [양장] 중고
저자 장 자크 루소 | 역자 김중현 | 출판사 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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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0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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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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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의 유지, 회복에 관한 루소의 이상적인 교육론. 고아 '에밀'이 태어나 결혼에 이르기까지, 현명한 가정교사의 이상적인 지도를 받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책으로, 자연에 순응하는 교육, 선한 본성을 잃지 않게 하는 교육에 대해 따뜻한 가슴과 재치 있고 번득이는 발상으로 설파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장 자크 루소
저자 장 자크 루소는 프랑스 계몽기의 천재적 사상가로 1712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났다. 여의치 않는 환경으로 정식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던 루소는 여러 분야에서 사회 활동을 하다가 파리에 정착하여 디드로가 공동 편집을 진행하던《백과전서》의 여러 항목을 집필하면서 본격적인 저술가로 활동하게 된다. 1750년 《학예론》을 써서 명성을 얻은 후,《인간 불평등 기원론》,《사회계약론》,《에밀》 등을 차례로 발표하면서 당시의 전통과 기득권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새로운 인간과 세계의 창조 모형을 제시한다.

목차

인간적인 교육을 향한, 나지막하지만 깊은 목소리 I 김중현

제1부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지 않는 양육 - 유년기의 에밀
제2부 신체와 감관의 훈련 - 다섯 살에서 열두 살까지
제3부 지능고 기술 교육 - 열두 살에서 열다섯 살까지
제4부 도덕과 종교 교육 - 열다섯 살에서 스무 살까지
제5부 에밀과 소피의 결혼 - 스무 살에서 결혼까지

장 자크 루소 연보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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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 교육, 그 폭력의 현장 11월 5일, 전국의 수많은 수험생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수학능력시험이 치렀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고 들려온 몇 건의 자살 소식도 어김없었다.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한국이라는 땅에 사는 우리는 나 자신을 구성하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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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 그 폭력의 현장
11월 5일, 전국의 수많은 수험생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수학능력시험이 치렀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고 들려온 몇 건의 자살 소식도 어김없었다.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한국이라는 땅에 사는 우리는 나 자신을 구성하는 무수한 요소들 가운데 유독 불거져 나온 단 하나, ‘시험점수’라는 것에 의해서만 평가받는다. 인간성보다는 수능점수와 내신등급이 중요하다. 그 점수로 갈 수 있는 대학의 등급에 따라서 나머지 인생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하는 데 자신의 성향이나 관심은 별 기준이 되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그 학과를 나오면 얼마나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되는가이다. 만약 어려서부터 사교육비로 많은 돈을 지불하여 좋은 점수를 얻고, 좋은 대학 좋은 학과에 진학하면, 좋은 직업에 종사하며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그러면 그는 행복하고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이 땅에서 교육받고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에게 정언명령처럼 부과된 이 공식을 풀어낼 수 없다면, 그는 실패한 인생이 된다. 이처럼 세상을 살아가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에게 오직 한 가지 공식만을 제시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폭력이다. 우리의 학교 교육은 여전히 전인교육이라는 허울을 쓰고, 아직도 시험점수라는 유일의 잣대로 아이들의 가슴에 주홍글씨를 새겨 넣고 있다.
루소는 『에밀』의 서문에서 이 책을 쓰는 이유를 밝히며 당시의 교육현실을 다음과 같이 비판한다. “이 시대의 문학과 학문은 인성을 교화하기보다 그것을 훨씬 더 파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비판은 지금의 교육에도 부합하는 것이니, 우리도『에밀』을 통해 이 문제를 풀 열쇠를 발견할 수 있겠다.

당시의 인위적 교육을 비판하며, 전인교육과 맞춤교육을 실천한 루소
『에밀』(원제목은『에밀 또는 교육에 관하여』이다)을 쓴 루소는 자연으로 돌아갈 것을 주장한 사상가로 알려져 있다.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외침은 그가 살던 시대나 지금이나 실천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기에 분명한 우리의 오해가 있다.
루소가 자연으로 돌아가자고 한 것은 우리 모두 문명을 등지고 산 속으로 들어가자는 것이 아니라 인간 본성을 되찾자는 것이다. 인간 본성에 대한 성악설이니 성선설이니 하는 이분법적인 논쟁은 필요없다. 우리는 선함과 악함을 함께 지니고 태어났다. 따라서 교육을 통해 선함은 더욱 발전시키고, 악함은 드러나지 않게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자는 것이다.
루소의 교육은 철저한 전인교육이자 일 대 일 맞춤교육이다. 그는 아이가 성장해감에 따라 각 시기에 적합하게 교육할 것을 주장한다. 아이에게는 자연이 허락한 발육 순서가 있고, 그 순서에 따르는 일이 바로 아이를 아이로 다루는 일이며 자연을 따르는 일인 것이다. 그래서 『에밀』의 구성은 교육이 단계별로 행해져야 할 시기에 따라 나뉘어 있다. 유년기에는 신체의 성장을 위해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지 않는 양육을 실시해야 한다. 다섯 살에서 열두 살까지는 감관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신체와 감관을 훈련시킨다. 열다섯 살까지는 이성과 감수성이 생겨나는 시기이고, 이때는 지능과 기술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스무 살까지는 도덕적인 감정을 이해해야 하는 시기이므로 도덕과 종교 교육을 한다. 그 다음 시기는 결혼을 하고 완전한 어른으로서 살아가는 시기인데, 이때 각각의 성역할과 책임과 의무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한다고 루소는 말한다. 이렇게 각 시기마다 교육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교육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그러한 능력들이 순서에 다라 계발되지 않을 경우, 아이에게 역기능으로 작용하여 성장을 방해하며 인간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결국 심성을 파괴하고 만다.
이런 교육을 위해서 아이에게는 반드시 교육자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루소는 그 교육자가 자연의 대리자 이상이어서는 안 되고, 아이의 유일한 안내자는 성장 질서가 내재된 자연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 교육에 대한 혁명 같은 가르침
루소가 말하는 자연은 질서가 내재된 질서의 근원이다. 이 자연(질서)에 따라 교육을 시키는 것이 곧 그 아이에게 있을 자리를 찾아주는 것이고, 아이의 심성은 자연이 부여해준 선함을 잃지 않는다. 이 말은 개개의 아이가 가진 그만의 질서, 즉 특성에 따라 교육한다는 것이다.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 아이에게 성악을 교육한다면, 그것은 자연의 질서를 역행하고 아이를 망치는 일이다. 아이가 가진 자연적인 자질이 무엇인지 살피고 그것을 키워줄 수 있는 맞춤교육을 실시하자는 것이다.
『에밀』에는 루소가 그 시대에 만연되고 있던 공공 교육과 귀족 교육을 비판하고 새로운 교육을 실시하자는 혁명적인 내용이 들어 있다. 그 때문에 이 책은 금지처분을 당하고, 루소는 경찰에게 구속되는 등의 스캔들에 휘말린다. 하지만 『에밀』은 암암리에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으며, 영국과 독일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그후의 교육이론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루소가 『에밀』에서 “우리의 능력과 기관들의 내적인 성장은 자연의 교육으로 이루어진다. 반면, 그 성장을 이용하도록 우리를 가르치는 것은 인간의 교육이다. 그리고 우리와 접촉하는 대상들에 대한 경험 획득은 사물의 교육이다. 이 세 선생의 가르침이 일치하고 같은 목표를 향할 때에만 학생은 자기의 목적지로 나아가면서 시종 일관되게 살 수 있다. 그리고 그 사람만이 올바른 교육을 받은 사람이다”라고 한 세 가지 교육은 교육 철학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18세기 인물인 루소가 쓴 『에밀』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유효한 이유는 그가 주장하는 전인교육과 맞춤교육이 여전히 중요한 화두로서 우리 앞에 던져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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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루소 - 에밀 | cr**yminz | 2017.01.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독일 철학자 칸트가 약속 시간이 다가옴에도 눈에서 떨어뜨리지 못하고 계속 읽었던 책이 루소의 『에밀』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

    독일 철학자 칸트가 약속 시간이 다가옴에도 눈에서 떨어뜨리지 못하고 계속 읽었던 책이 루소의 『에밀』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 유명한 칸트가 그렇게나 열중했다기에 어떤 책인가 궁금해서 구매하였다.

     

    루소의 『에밀』은 '또는 교육론'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이 루소의 교육철학이다. 그러다보니 교육학계에선 루소의 『에밀』을 읽어보진 않았더라도, 수업 시간에 '자연주의 교육론' 또는 '아동중심 교육론'의 주창자로서 루소를 외우고 또 그의 대표 저서로 『에밀』을 외우고 있다. 하지만 책의 방대한 양 때문인지는 몰라도 실제로 책을 읽는 기회를 갖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다보니 자연주의 교육론이라는 애매한 말로서 요약, 정리되어 암기되며 소비되버리는 루소의 교육철학은 제대로 이해되지 않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흔히 자연주의 교육론이나 아동중심 교육론이란 말을 들으면 아동이 하고 싶은 것을 장려하는 교육 암기위주의 교육과는 반대되는 교육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것이 루소의 교육철학에 대한 올바른 표현은 아니다. 예를 들면, 아이가 추운 날 밖에 놀고 있을 때, 아이를 억지로 집에 들어오게 하는 대신 마음껏 밖에서 놀게 해주라고 루소는 권고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아이를 자유롭게 풀어주는 것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라고 하는 데는 아이가 스스로 그 결과를 체험함으로써(예컨대, 손이 얼얼해서 통증을 느낀는 것을 들 수 있다) 자신의 즉각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 데서 오는 불만은 예방하면서, 미래에는 아이가 스스로 따뜻한 집으로 돌아오면서 자신을 보존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아이의 욕구를 허용하는 이유는 어른이 생각하기에 좋은 목적에 스스로 다다를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이는 아이의 목적은 아이 스스로가 찾아나간다는 아동중심 교육론과는 상반되는 교육론이다.

  • 에밀 | be**tyc | 2016.01.1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가공의 인물 에밀은 그저 가공일 뿐 이다. 상상 속에서 못할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교훈적일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
     가공의 인물 에밀은 그저 가공일 뿐 이다. 상상 속에서 못할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교훈적일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분명한 느낌이다. 특히, 21세기에 에밀과 같은 교육은 부자집 자녀들에게나 가능한 일 아니겠는가? 행복이라는 것. 그리고 자연의 교육이라는 것. 지금 어디서 그러한 것들을 찾을 수 있을까? 현대적으로 변화된 에밀의 교육 방법이 다시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 가공의 인물 에밀 | be**tyc | 2016.01.1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교육학을 떠올리면, 에밀이 당연히 떠오를텐데, 이 저서를 난 애 아빠가 되어서 읽었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교육학을 떠올리면, 에밀이 당연히 떠오를텐데, 이 저서를 난 애 아빠가 되어서 읽었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루소의 분석과 판단력, 그리고 관찰력, 서술력은 뛰어나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그의 사상의 밀집이라는 측면에서의 에밀은 참고 도서가 될 뿐, 적용하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가공의 인물 에밀은 실재로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다. 물론, 그를 가르치는 선생도 실재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상적인 교육이라고 생각하면서 루소는 자연과 함께하는 인위적이지 않은 교육을 강조한다. 루소에게 자연은 선한 것이고, 인위적인 것이 결합 되었을 때 비로소 악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기본이 되는 이 사상 부터가 인위적이라는 것에서 루소의 한계가 보인다. 그리고 최대한 자연과 친밀하게 교육시키는 에밀 조차도 인위적인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들판을 뛰어 다니고, 산을 타고, 흙과 친밀하고, 동물들과 공존하는 자연의 삶이 현대라는 거대한 콘크리트 문화에 대안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현실을 외면하고 그렇게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 과연 현대에 적응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가? 혹은 대안적인 삶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하게 만든다.

     그의 신관 우주관, 결혼관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정도로 비판의 여지들이 많다. 자연스럽기 보다는 오히려 복잡하고 현실성 없는 방식이 결코, 좋은 교육이 될 것인가?

     1독을 했을 때 어렵지 않은 책이었지만, 현실적으로, 적어도 지금의 현실에서는 대안이 되기 힘든 루소의 교육법이라고 생각한다. 혹, 에밀처럼 산다는 것은 분명히 전제 조건이 있어야만 하는, 그런 삶인 것이다. 적어도 물질적인 조건만큼은 부족함이 없어야 현실 속에서 가능한 것이다.

     수 백년 전의 이야기는 이제 그저 전설적인 이야기로 남을 뿐이다.

  • 육아서의 고전 | ta**time | 2012.03.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남편이 이야기해줘서 알았다 육아서에도 이런 고전이 있는 줄 몰랐는데 첫장을 펴면서부터 그 옛...
     
     
    남편이 이야기해줘서 알았다
    육아서에도 이런 고전이 있는 줄 몰랐는데
    첫장을 펴면서부터
    그 옛날에
    이렇게 멋진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니, 하고 놀라기도 했고
    그 시대와 지금의 시대가 그리 다르지 않음에도 놀랍기도 했다
     
    참 두꺼운 책-
    그렇지만 한 자 한 자가 주옥같은 믿음직한 책이다
  • 에밀 | sm**e532 | 2009.09.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아마도 2,3월달에 시작했을 건데, 좀 읽다가 흐름이 끊어진 뒤론 다른 책들을 읽느라&nb...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아마도 2,3월달에 시작했을 건데, 좀 읽다가 흐름이 끊어진 뒤론 다른 책들을 읽느라 몇 달동안 손을 데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방학이 찾아왔는데, 이번 여름 방학에는 꼭 이 책만은 읽겠다고 다짐했지요. 아쉽게도 방학은 조금 넘어버렸지만 그래도 지 900쪽이 달하는 책을 끝내 읽었다는 게 내심 뿌듯하기도 하네요.

     

     처음 <에밀>을 읽기 시작한 이유는 여느 책을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저의 작은 관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요즘 세상에 교육이 그리도 문제라고 하는데, 옛날의 철학자 루소는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특히 고전이라 불리우는 이 책 '에밀'에서는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을까. 뭐, 그런 궁금증이고 관심이었죠.

     

     처음에는 일단 책을 사두긴 했으나 책의 두께에서 겁을 지레 먹어서 쉽게 시작하지 못했었는데, 막상 책을 펼치고 서문을 읽어보니 어쩜 그리도 글을 잘 썼는지 읽자마자 반해서 정신없이 계속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책의 분량이 긴 것도 용서가 될 수 있는 것이, 내용이 길어도 그 내용이 꼭 지루하지 만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니 오히려 그 주옥 같은 이야기를 더 많이 들을 수 있어 좋다고 표현해야 맞을 듯 하네요.ㅎㅎ

     

     '에밀'이라는 가상의 아이를 키운다는 책의 모티브도 꽤나 인상적이고 재미있지만, 저에게 더욱 와닿았고 좋았던 부분들은 구석구석 곳곳에 있었던 저자의 철학이 담긴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정말로 철학자라는 사람이 보통 사람들과 달리 철학자라고 불리워지는 까닭을 알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인간 생활의 대해서 특유의 저자의 시선으로 평가하고 이야기하는 부분들은 정말 하나도 빠짐이 없이 저의 눈을 사로잡고, 저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책 곳곳에서 제가 딱 하고 싶었지만 만들어 낼수 없었던 말들, 혹은 제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사실들에 대한 말들을 찾을 수 있었지요. 사실 저는 철학 책을 읽으면 그 책을 통해 저자가 가지고 있는 삶의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지 않을 까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모든 철학자들이 인생의 이치에 다 통달하고, 인생을 훌륭히 살았다고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 누구보다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인생을 정신적으로 풍요롭게 살고자 한 사람들이란 믿음이 저에겐 있으니까요. 어쨌든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배우는 것도 참 많고요.

     

     <에밀>에 나오는 교육론에 관해서는 현실에 과연 적용이 가능한가라는 것이 항상 따라다니는 문제가 아닐 까합니다. 하지만 현실에 가능하지 않다고 해서 <에밀>에 나오는 교육론이 쓸데없는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는 없겠지요. 루소도 그 점에 대해서 확실히 말을 했구요.

     

     그리고 루소의 교육론은 제가 보기에 아직도 연구할 여지가 많은 이론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지금 보기에도 루소의 교육론은 매우 독창적이고 급진적인 이론으로 보입니다. 자유적이고 독립적인 인간으로 키우는 그의 교육론이 과연 실효성이 있고, 가능한지 개인적으로 매우 궁금하기도 하구요. 분명 그가 지적하는 것처럼, 자연에서 벗어나 사회 속에 사는 것에 익숙해진 인간은 어딘가 자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상한 점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한 점이 나쁜 점인지, 불가피한 점인지, 아니면 좋은 점인지는 알아봐야 할 문제겠지만 말이죠. 어쨌든, 사회 속에서 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모두에게 루소의 조언은 언제나 좋은 지침이 되어 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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