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인터넷교보문고22주년

KYOBO 교보문고

40th 40th  생일파티
금/토/일 주말특가
40주년 생일파티 한정판 굿즈
[이북]삼성북드림
나만의기프트카드
  • 손글씨스타
  • 북모닝 책강 라이브
  • 손글씨풍경
  • 교보인문학석강
  • 교보아트스페이스
  • 교보손글쓰기대회
날씨가 만든 그날의 세계사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344쪽 | 규격外
ISBN-10 : 8959894419
ISBN-13 : 9788959894413
날씨가 만든 그날의 세계사 중고
저자 로날트 D. 게르슈테 | 역자 강희진 | 출판사 제3의공간
정가
15,000원
판매가
11,000원 [27%↓, 4,000원 할인]
배송비
3,000원 (판매자 직접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2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더보기
2017년 2월 10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이 상품 최저가
10,000원 다른가격더보기
  • 10,000원 세렌디피티1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1,000원 paul sh...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1,000원 청계천헌책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1,000원 이대나올녀자 새싹셀러 상태 중급 외형 중급 내형 중급
  • 12,000원 넘버원헌책방 전문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3,500원 북인북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3,500원 우주책방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새 상품
13,500원 [10%↓, 1,5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20200801_164855.jpg

판매자 배송 정책

  • 단순변심으로 인한 구매취소 및 환불에 대한 배송비는 구매자 부담입니다.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95 완전 새책이나 다름없네요 5점 만점에 5점 moonjc0*** 2020.09.25
94 ^^********* 5점 만점에 4점 zoo*** 2020.09.17
93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violet4*** 2020.07.31
92 언제구입하신겁니까?? 책이색이오래되서바래있고곰팡이핀 듯한흔적이있고이런책을상급이라고..보고싶은책인데절판되서어쩔수없이반품은안하지만기대와달라 실망입니다. 5점 만점에 2점
											</td>
											<td><a href=yoomi*** 2020.07.29
91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saqi3*** 2020.06.23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그날의 날씨는 제국을 멸망시키고, 인류를 단련했다! 로마제국이 황금기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준 날씨에서,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지구 온난화까지. 날씨는 역사의 흐름을 차분하게, 혹은 격렬하게 만들어왔다. 비바람은 전쟁의 승패를 갈랐고, 쏟아지는 비는 대기근을 불러왔으며, 화산 폭발은 인류의 낮을 지우고 동시에 인류 최악의 전염병을 몰고 왔다. 오늘의 날씨가 내일의 역사가 된 것.

『날씨가 만든 그날의 세계사』는 잘 알려진 역사의 ‘그날’ 이면에 작용한 날씨의 힘이 새로이 보여주는 것은 물론, 역사 전반에 날씨가 끼친 영향을 다시금 느끼게 만든다. 그에 더해 날씨와 기후전문가들이 절대 밝히고 싶어 하지 않는 온난화의 주범과 날씨의 변화에 제대로 도모해 지금의 역사를 제대로 써내려가는 방법까지 톺아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로날트 D. 게르슈테
저자 로날트 D. 게르슈테(Ronald D. Gerste)는 1957년생. 의사이자 역사학자. 워싱턴 D.C.에 머무르면서 저술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학술 전문 기고가로 대중들과 자주 만나고 있다. 그의 기고문은 독일 유명 일간지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Neue Zurcher Zeitung)》, 《디 차이트(Die Zeit)》와 역사 전문지 《다말스(Damals)》, 해양학 전문지 《마레(Mare)》 등에 실리고 있다.

역자 : 강희진
역자 강희진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독과를 졸업하고, 현재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감정 테러리스트》, 《결정장애 세대》, 《유혹의 역사》, 《직관력은 어떻게 발휘되는가》, 《십대들의 폭로》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지구라는 배

기원전 200년~기원후 300년
로마를 번영케 만든 날씨

기원전 480년 9월
그리스군을 지켜준 날씨의 신

535~542년
캄캄한 낮으로부터 시작된 인류 멸망의 위기

9세기
마야 문명이 멸망한 진짜 이유

950년, 1000~1300년
과거에도 지구온난화가 있었다?: 중세 온난기

1274~1281년 그리고 1944~1945년
‘가미카제’가 빚어낸 희비

1315~1350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 기나긴 비

약 1315~1850년
중세에 찾아온 빙하기

1588년 여름
무적함대로부터 영국을 구한 ‘신교도의 바람’

1709년 1월
기억 속 가장 추웠던 겨울

1776년 8월과 12월
미국을 만들어 준 비바람과 눈폭풍

1788년 7월 13일~1789년 7월 14일
거대한 우박이 불러온 프랑스 혁명

1794년 7월 27~28일
로베스피에르의 목을 거둔 장대비

1812년
나폴레옹의 운명 I: 러시아의 극심한 기상이변

1815년 6월 18일
나폴레옹의 운명 II: 워털루의 폭우와 진흙탕

1814년 8월 25일
불타는 백악관 위로 쏟아진 폭우

1815~1816년
여름이 없는 해

1939년 11월 8일
대학살을 예고한 그날의 안개

1941년 12월
야망을 잠재우는 혹독한 추위

1944년 6월 6일
폭풍 속의 고요: 노르망디 상륙 작전

1944년 7월 20일
독재자를 살린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

1944년 12월
히틀러 최후의 반격: 벌지 전투와 안개

1980년 4월 24일
모래 폭풍 속의 최후: 독수리 발톱 작전

2005년 8월 29일
기억하기 싫은 이름

2015년 여름
미국의 신화 그리고 날씨의 미래

에필로그
지구온난화에 관한 짧은 고찰

책 속으로

이제 지구상에는 수많은 기후 대신 단 하나의 기후만 존재한다. 점점 더 많은 이들이 각자 살고 있는 나라의 기후가 아닌 전 지구의 기후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 깨끗한 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행동에 참여하고 있다. 다행히 우리는 먼 옛날 차가운...

[책 속으로 더 보기]

이제 지구상에는 수많은 기후 대신 단 하나의 기후만 존재한다. 점점 더 많은 이들이 각자 살고 있는 나라의 기후가 아닌 전 지구의 기후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 깨끗한 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행동에 참여하고 있다. 다행히 우리는 먼 옛날 차가운 바다를 헤엄쳐야 했던 토르켈 파르세르크와는 달리 지구라는 배를 타고 항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를 태운 그 배는 손 놓고 앉아만 있기에는 그다지 튼튼하지 않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p. 19

한편, 지난 1만 2,000년 동안의 기후변동과 기후사를 되돌아보면, 최근 2,000~3,000년 사이에 발생한 한 가지 특이점이 발견되는데, 그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 특이점이란 바로 온난기에는 문화와 사회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가 발전하며 전성기를 누린 반면, 한랭기는 불안과 위기로 점철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문자의 발명이나 새로운 문명의 대두, 다양한 조직과 기구의 형성과 발전 등 인류가 이뤄낸 역사적 발전 대부분은 홀로세(Holocene)라는 지질 시대, 즉 온난기에 집중되어 있다. p. 28

크세르크세스는 에갈레오 산꼭대기에 위치한 자신의 왕좌에 앉아 그 모든 상황을 한눈에 지켜볼 수 있었다. 자신의 군선이 한 척 한 척 그리스 군선과 충돌해 침몰하거나 적군에게 장악당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해야 했던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시인 티모테오스는 언젠가 “선박을 파괴하는 바닷바람”이라는 구절을 쓴 적이 있는데, 그 예언이 맞아떨어진 것이었다. 아테네와 그리스 연합군은 해풍 덕분에 그다지 많은 전투력을 소모할 필요가 없었다. 거기에 보다 탁월한 전술, 뛰어난 항해사들의 투입, 그리고 무엇보다 자유를 향한 갈망이 더해지면서 그리스 연합군은 고대 역사상 최대의 해전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다. 서구 문명 발달사에서 그날의 전투가 지니는 가치는 수치로 가늠하기 힘들 정도다. p. 48

“압도적으로 많은 침략군을 보며 일본 국민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들이 하던 행위에 몰두했다. 신께 기도하고 기적을 바랐던 것이다.” 행운의 여신은 원래 약자들에게 자비를 베푼다고 하는데, 그 당시 일본을 향해 미소를 지어 준 여신은 바로 날씨였다. 고안(弘安) 전투라 불리는 대전에서 몽골군에게 참패를 당한 뒤 비로소 찾아온 행운이었다. 일본 측 사료에 따르면 그해 8월 15일, 쓰시마의 길거리 위로 작은 구름덩어리 하나가 나타나더니 구름이 점점 더 커져서 결국에는 하늘을 컴컴하게 뒤덮었다고 한다. 이후 이틀 밤낮에 걸쳐 거대한 태풍이 몰아쳤다. 침략군의 수많은 배들 중 그 태풍을 견뎌낸 배는 겨우 200척 밖에 되지 않았다. 몽골인보다 해상 전투에 능숙한 고려의 장군이 지휘하는 배들이 주로 살아남았고, 나머지 배들은 침몰하거나 완파됐다. 쿠빌라이 칸의 병사와 항해사의 8할 정도가 목숨을 잃었다. p. 86~87

그 시절의 대기근은 동화와 전설의 소재로도 사용됐다. 어느 사악한 주교가 굶주린 백성은 외면한 채 자기만 살겠다고 식량을 몰래 쌓아 두었다가 결국 쥐들에게 잡아먹힌다는 ‘빙겐의 쥐탑’ 이야기도 당시 대기근에서 기원한 것이고, 그로부터 약 500년 뒤 그림 형제가 발굴한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 역시 먹을 것이 극도로 부족하던 당시를 묘사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 이야기 속 마녀에게는 길을 잃고 우연히 자신의 집에 오게 된 두 아이가 반가운 ‘식재료’에 불과했던 것이다. p.103

얼어붙은 커다란 하천이나 호수가 축제와 행렬 의식의 마당으로만 이용된 것은 아니었다. 달라진 자연 환경은 지정학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한파로 인해 해협이 얼어붙으면서 나라와 나라 사이의 ‘천연 장벽’이 사라진 경우도 많았다. 그러한 추위를 가장 ‘냉’정하고 ‘냉’철하게 이용한 이는 스웨덴의 국왕 카를 10세 구스타프였다. 스웨덴은 30년 전쟁을 거치면서 이미 유럽 내에서 북방의 강자로 발돋움한 상태였고, 독일 제국 내에서도 신교도들을 비호하는 주요 세력이었다. 당시 스웨덴은 120만에 가까운 많은 인구와 강한 경제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스웨덴이 최강을 자랑하는 분야는 바로 무적의 군사력이었다. 1632년 뤼첸 전투에서 전사한 구스타프 2세 아돌프 국왕은 살아생전 이미 막강한 전투력을 자랑하던 스웨덴군의 전술과 능력을 한층 더 정교하게 가다듬었고, 1654년 왕위에 오른 카를 10세는 그 막강한 병기를 실전에 활용했다. p.128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황제를 처단한 폭우, 독재자를 위협한 안개! 그날의 날씨는 제국을 멸망시키고, 인류를 단련했다 로마제국이 황금기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준 날씨에서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지구 온난화까지 오늘의 날씨는 내일의 역사가 된다 워털루 전투의 그...

[출판사서평 더 보기]

황제를 처단한 폭우, 독재자를 위협한 안개!
그날의 날씨는 제국을 멸망시키고, 인류를 단련했다
로마제국이 황금기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준 날씨에서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지구 온난화까지
오늘의 날씨는 내일의 역사가 된다


워털루 전투의 그날,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히틀러가 안개 때문에 테러가 일어날 맥주홀을 서둘러 떠나지 않았다면. 노르망디 상륙 작전의 그날 해풍이 몰아쳤다면!
만약, 역사의 ‘그날’ 날씨가 맑고 쾌청했다면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기원전 200년 로마로부터 시작해 2015년 현재 캘리포니아 가뭄까지. 날씨는 역사의 흐름을 차분하게, 혹은 격렬하게 만들어왔다. 따뜻한 날씨에 제국은 번성했고, 추운 날씨에는 침략과 전쟁이 일어났다. 비바람은 전쟁의 승패를 갈랐고, 쏟아지는 비는 대기근을 불러왔으며, 화산 폭발은 인류의 낮을 지우고 동시에 인류 최악의 전염병을 몰고 왔다. 이 책은 잘 알려진 역사의 ‘그날’ 이면에 작용한 날씨의 힘이 새로이 보여주는 것은 물론, 역사 전반에 날씨가 끼친 영향을 다시금 느끼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에 더해 날씨와 기후전문가들이 절대 밝히고 싶어 하지 않는 온난화의 주범과 날씨의 변화에 제대로 도모해 지금의 역사를 제대로 써내려가는 방법까지 톺아볼 수 있다.

우리의 기분은 날씨에 의해 쉽게 좌우된다. 날씨가 좋으면 붕붕 날던 기분도, 날씨가 흐려지면 빗방울과 같은 속도로 곤두박질치고 만다. 이렇게 날씨는 인류에게 사소한 기분을 전하는 동시에 기근, 가뭄, 기나긴 장마와 어둠, 혹한, 버티기 힘든 질병으로 이어지며 인류사에 어마어마한 궤적을 그려냈다. 날씨는 인류에게 기회이자 전환점이었으며, 천벌이자 종착점이기도 했다. ‘그날’의 날씨는 인류를 어떻게 바꾸어 놓았을까?

제국과 문명마저 무너뜨리는 날씨의 힘
로마제국 전성기에는 매년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다. 포근하고 변덕 없는 날씨 속에서 충분한 소출량을 기반으로 그들은 안정적인 정치를 다져갈 수 있었다. 하지만 혹한이 닥치면서 로마는 분열하기 시작했다. 다섯 명의 어진 황제가 이어지던 평화는 깨지고, 황제의 자리는 1년이 채 가지 않는 피의 옥좌가 되었다. 잔혹한 권력 찬탈의 칼바람을 맞으며 제국의 땅은 쟁기를 댈 수 없을 만큼 굳게 얼어붙었다. 그렇게 대부분의 땅이 얼며 날씨의 신이 완전히 그들을 저버렸을 때 로마는 멸망하고 말았다. 거대한 제국조차 하늘의 힘을 거스를 수는 없었던 것이다. 제국의 멸망 이후, 날씨의 신은 더 무서운 기세로 고대 문명까지 뿌리 뽑아 버린다. 1,000년 이상 꽃을 피웠던 마야 문명은 오싹할 정도로 웅장한 문화유산만을 남긴 채 사라져 버렸다. 좁은 면적에 1,000만 명의 인구가 밀집해 살면서 잦은 벌목과 개발이 잇따랐고, 토양의 변화는 곧 날씨의 변화를 가져왔다. 기나긴 역사와 엄청난 인구는 가뭄과 기근을 마주하며 결국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날씨의 신, 승자와 패자를 가르다
영화 〈300〉에서 페르시아의 왕, 크세르크세스는 지형을 재치 있게 활용한 스파르타의 최정예부대에 휘둘린다. 하지만 결국 그들을 화살받이로 만들어 승리를 거두며 ‘신왕’의 위용을 뽐낸다. 그러나 이 위대한 왕조차 그리스 연합군을 맞아서는 참담한 패배를 거두고 말았다. 거센 입김을 내뿜는 바람의 신 때문이었다. 페르시아의 군선은 그리스 연합군의 4배에 달했지만, 거센 바람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선고가 높은 배들은 서로 부딪치며 부서져 내렸고, 그 틈을 타 연합군은 맹공을 퍼부었다. 이처럼 약소국에게 바람의 신은 유독 후한 면모를 보였다. ‘신풍’이라 불리는 신의 바람, 가미카제는 엄청난 부대를 이끌고 일본을 침략한 몽골군으로부터 일본을 지켜주었고 이후 가미카제는 일본의 신화가 되었다. 영국 또한 스페인 무적함대와의 전투에서 해풍의 도움을 받았다. 무적함대는 전투에서 50척의 배와 5,000여 명의 병사를 잃었지만 영국은 작전에 사용한 배 외에 한 척도 잃지 않았으며, 150명의 사상자만 냈을 뿐이었다. 영국은 이날의 전투를 기념하며 기념주화에 “신께서 바람을 보내시니 그들이 흩어지더라”는 문구를 새겨 넣었다. 정녕 ‘신’이 승패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전투였다.

역사 속 인물들의 운명을 결정한 날씨
날씨는 황제와 인류 역사상 가장 지독한 독재자에게도 마수를 뻗쳤다. 정복욕에 불타는 황제에게는 매서운 추위와 끈질긴 비가 따라붙었다. 나폴레옹은 러시아의 잔혹한 추위에 떨고, 워털루의 진흙 속에서 질척거리다가 결국 정치 생명을 마감하고 말았다. 인류에게 홀로코스트라는 재앙을 안겨준 독재자 히틀러는 안개에 울고 웃었다. 폭탄이 설치된 맥주홀에서 안개 덕분에 테러를 피한 그는, 본국에서 치러진 전투에서는 갑자기 안개가 걷혀 연합군에게 되레 당하고 만다. 직경 40센티미터가 넘는 우박이 프랑스 제3신분의 울분에 도화선을 그으며 시작된 프랑스혁명은 이후, 수많은 이들을 단두대로 보내는 ‘공포정치’라는 참혹한 결과를 자아낸다. 그러나 끝날 것 같지 않던 참수는 한바탕 쏟아진 장대비로 막을 내린다. 공포정치의 수장인 로베스피에르가 마지막 변론 기회를 잃었기 때문이다. 그의 변론을 듣기 위해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쏟아지는 비에 뿔뿔이 흩어졌고, 그는 권총에 맞아 부서진 턱을 하고 단두대에 올라 마지막 대중연설을 장식하고 만다.


책속으로 추가
화이트가 다시 아메리카 대륙을 찾은 것은 그로부터 몇 년 뒤인 1590년이었다. 손녀인 버지니아 데어의 세 번째 생일에 맞춰 방문한 것이었지만, 화이트는 그곳에서 손녀를 만나기는커녕 그 어떤 정착민의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 영국 개척민들이 구축한 도시는 텅 비어 있었다. 전쟁이 지나간 흔적도 없었다. 화이트와 그 일행이 발견한 것이라고는 어느 나무 울타리에 새겨진 ‘크로아톤(Croatoan)’이라는 글귀뿐이었다. 그들은 그것이 어느 원주민 인디언 부족의 이름이거나 식민지 개척자들이 이주해 간, 곡식을 구할 수 있는 어느 섬의 지명일 것으로 해석했다. 로어노크 섬의 운명을 둘러싼 비밀은 지금까지도 풀리지 않았다. p.136~137

무적함대는 총 129척의 전함 중 50척을 잃었다. 비전투적 손실, 즉 영국군과의 전투에서가 아니라 악천후로 배가 난파되는 바람에 목숨을 잃은 선원만 해도 5,400명에 달했다. 영국은 일부러 불을 붙여 띄워 보낸 8척 외에 교전 중 단 한 척의 배도 잃지 않았고, 전사자도 150명 안팎에 그쳤다. 영국 왕실, 혹은 선주들이 전쟁이 끝난 뒤 파손된 선박 수리를 위해 지급해야 했던 비용은 전투에 임하기 전 선박을 점검하고 보수하느라 지불한 비용보다도 적었다. 그만큼 영국이 완승을 거뒀다는 뜻이다. 펠리페 2세는 “나는 우리 배들을 영국군과 싸우라고 보낸 것이지, 바람이나 풍랑과 싸우라고 내보낸 것은 아니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 내용은 영국과 다른 신교 국가에서 발행된 기념주화에도 드러나 있다. “신께서 바람을 보내시니 그들이 흩어지더라(Flavit Jehova et dissipati sunt)”라는 내용이 주화에 각인되어 있는 것이다. p. 154~155

그런데 어디선가, 무언가가 부글부글 들끓었다. 대자연이 내는 소리였다. 워싱턴이 이끄는 대륙군 소속 한 장교의 진술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영국군의 동향을 살피며 대기하고 있을 때 세계의 종말을 암시하는 듯한 굉음이 들려왔다고 한다. “단 몇 분 만에 하늘이 먹물처럼 새까맣게 변했다. 수평선 이쪽 끝에서 저쪽 끝 사이가 모두 깜깜했고, 주변은 번개가 칠 때 잠깐씩만 모습을 드러냈다. 번개가 흡사 대포처럼 땅 위로 내리꽂히면서 쉴 틈 없이 모든 지역을 강타한 것”이었다. p.171

빵 값은 18세기 들어 최고가로 치솟았고, 국민들은 평균 수입의 90퍼센트 가까이를 식량 구입에 써야 했다. 그대로는 계속 버티기 힘든 상황이었다. 프랑스의 역사가 조르주 르페브르는 “혁명 전날 밤, 기근은 프랑스 국민 절반 이상의 가장 큰 적이었다”라고 서술했다. 영국의 프랑스사 전문 사학자 앨프리드 코번은 “흉년이 든 이후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그 이듬해에 너무 일찍 찾아온 여름이었다. 지난해 수확한 곡식은 바닥이 났는데, 올해는 아직 곡식이 익지 않았기 때문”이라 말하기도 했다. 1789년에도 여름이 일찍 찾아왔다. 그해 7월 14일, 프랑스 공화국의 최대 국경일이 된 바로 그날, 앙시앵 레짐의 종말을 알리는 서곡이 파리 전체에 울려 퍼졌다. p.189

그런데 그때, 불안감에 휩싸인 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허둥대던 군중을 해산해 버린 사건이 터졌다. 7월 28일, 테르미도르 제10일로 넘어가던 날 자정을 즈음해서 며칠째 이어지던 고온다습하던 날씨가 누그러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폭우는 단 몇 분 만에 파리의 지저분한 거리들을 급류처럼 휩쓸었고, 몰려들었던 군중들은 갑작스레 쏟아지는 폭우에 비를 피할 곳을 찾기 위해 뿔뿔이 흩어졌다. 혁명을 향한 시민들의 불꽃같은 염원을 폭우가 순식간에 잠재워 버린 것이었다. 그 후 몇 시간 동안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바닥에 내리꽂혔다. 새벽 2시쯤 로베스피에르가 시청사 창밖으로 그레브 광장을 내다보았을 때, 광장은 텅 비어 있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마저 사라졌다는 뜻이었다. p.196~197

그 사이 벨라루스의 몰로데치노까지 이동한 나폴레옹은 12월 5일, “끔찍한 계절이 프랑스군에게 닥친 그 모든 재앙의 원인임”을 선포했다. 더 이상의 설명은 없었다. 나폴레옹의 메시지는 12월 16일 파리 언론에 보도됐다. 하지만 황제 숭배 사상과 철저한 언론 검열에 대해 잘 알고 있던 프랑스인들은 행간을 읽는 데에 매우 능했다. 프랑스군이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는 사실을 직감한 것이었다. “황제 폐하의 건강은 최상이다!”라는 보도를 믿는 이도 많지 않았다. 열렬한 황제 추종자만이 그 문장에서 다소 위안을 찾았을 뿐이다. p. 212~213

하지만 밤새 폭우가 내린 뒤에는 포탄이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다시 말해 프랑스군이 쏜 포탄이 웰링턴의 군대 가까이에 떨어질 수는 있지만, 그래봤자 진흙탕에 박힌 채 ‘꾸르륵’ 소리만 내며 불발탄이 되거나 폭발한다고 해도 적군에게 진흙을 튀기는 정도의 위력밖에 발휘하지 못할 공산이 큰 것이다. 나폴레옹이 작전 개시 시간을 미룬 것도 그런 계산 때문이었다. (중략) 결국 나폴레옹은 충성심 깊은 친위대들이 자신을 위해 진흙탕 속에서 사투를 벌이며 죽어가는 동안 홀로 전장을 빠져나갔다. 비록 전쟁에서 목숨은 구했지만, 그의 정치적 생명은 그것으로 끝이 났다. p. 222

포도주를 나눠 마신 두 장군은 대통령 관저도 불태웠다. 그다음 순서는 재무부 건물이었다. 불길이 얼마나 환했는지, 그 자리에 있던 영국 병사는 한밤중인데도 불구하고 옆 병사의 얼굴을 똑똑히 볼 수 있을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그런데 그때, 날씨의 자비로운 손길이 불타는 수도 워싱턴을 보듬기 시작했다. 하늘이 베푼 자비 때문에 부분적으로는 피해가 더 커진 바도 있지만, 대체로 그때의 날씨는 미국에 도움이 됐다. 천둥 번개가 하늘을 뒤덮는가 싶더니 영국군으로서는 난생처음 보는 광경이 펼쳐졌다.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이다. p.228

메리는 그 시간들에 대해 “한 계절이 지나가는 내내 추운 날씨와 비가 이어졌고, 그래서 우리는 저녁이면 치직 소리를 내며 타는 난로 앞에 모여 앉아 독일 유령 이야기들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기록했다. 메리는 유럽 본토를 여행하는 동안 이미 집을 잃은 사람, 고향을 잃은 사람, 기근에 시달리는 사람, 그리고 그 모든 이유로 인해 도처를 떠돌면서 많은 이들의 혐오 대상이 된 사람들의 표정을 관찰했고, 메종 샤퓌에 머무르는 동안 그 만남의 기억들을 모아 캐릭터 하나를 빚어냈다. 추운 계절의 무자비함보다는 인간의 야만성으로 인해 더 큰 고통을 겪는 캐릭터, 메리 자신이 느끼고 겪었던 모든 감정들을 한 몸에 담고 있는 그런 캐릭터였다. 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에 메리는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창조 과정을 직접 주관하겠다는, 대담하다 못해 오만한 인간의 만행을 고발한 이 소설은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지금도 지구라는 행성 곳곳에서 널리 읽히고 있다. p. 245

그는 연설을 마친 뒤 동지들과 나누는 악수 시간도 최소한으로 줄였다. 누가 봐도 히틀러가 시간에 쫓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9시 20분쯤에는 히틀러와 수행원들뿐 아니라 2,000~3,000명으로 추정되는 청중들 대부분도 이미 맥주홀을 떠난 뒤였다. 폭탄은 엘저가 원했던 바로 그 시각인 9시 20분 정각에 지축을 뒤흔드는 육중한 굉음과 함께 터졌다. 폭탄은 히틀러가 몇 분 전까지 서 있던 연단 주변을 초토화시켰고, 나아가 거대한 맥주홀의 지붕까지 무너뜨렸다. 만약 그해 11월 8일에 히틀러가 열차 대신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면, 그래서 출발 시각을 굳이 앞당길 필요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나치 정권은 권력자의 갑작스러운 빈자리를 채울 후계자를 못 찾지 않았을까? p.254~255

사실 아이젠하워는 상륙 작전 기일을 다시 한 번 미룰까도 고민했는데, 그랬다면 작전 개시일은 아마도 6월 19일이 됐을 것이다. 6월 19일쯤이면 프랑스 해안에 상륙을 위한 교두보도 이미 구축됐을 테니 결코 나쁜 조건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날, 스태그의 기상분석팀조차 예측하지 못한 대규모 돌풍이 일었고, 연합군의 예상 상륙 지점 인근은 모두 바람에 휩쓸려 초토화됐다. 파고가 심지어 6미터에 달할 때도 있었다. p.280

다음 날 저녁, 카터는 이란에서 발생한 대참사와 작전 실패의 원인을 설명하는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인들은 작전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 하부브였다는 데에는 동의했다. 하지만 정치적, 군사적 무능 역시 큰 몫을 차지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이 제기됐다. 전 세계 최고의 군사 강국인 미국이 왜 그토록 위험한 작전에 헬기를 단 8대밖에 투입하지 않았는지를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독수리 발톱 작전의 실패는 카터 정권의 생명에도 종지부를 찍었다. p.310

카트리나 발생으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지금, 뉴올리언스는 재난을 딛고 다시 일어섰다. 제방 시스템도 강화됐다. 물론 아직도 관광객들이 기피하는 슬럼가는 존재한다. 다시 한 번 허리케인과 같은 재난이 발생한다면 이번에도 자력으로는 목숨을 구제할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이들이 살고 있는 지역들이다. 하지만 그 사이 뉴올리언스는 생명과학 분야의 기업들을 유치했고, 멋진 바와 부티크호텔들도 문을 열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강대국 미국인들의 의식을 바꾸어 놓았다. 그 어떤 첨단 기술과 인간의 노력으로도 대자연의 분노를 잠재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p.321

하지만 캘리포니아는 푸른 잔디로 뒤덮인 교외 지역이 곧 황폐한 사막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그 상황이 눈에 뻔히 보이는 지금, 캘리포니아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모르긴 해도 앞에서 언급한 두 가지 옵션 중 전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훨씬 높으리라. 이로써 캘리포니아가 진정한 개척자 정신이 무엇인지를 만천하에 자랑스럽게 보여 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p.329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책 제목을 보자마자 떠오른 것은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이었다. 화공술을 성공시키기 위해 필요했던 동남풍 말이다. 그리고 또 ...

    책 제목을 보자마자 떠오른 것은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이었다. 화공술을 성공시키기 위해 필요했던 동남풍 말이다. 그리고 또 하나, 바로 나폴레옹과 히틀러의 몰락을 가속화시킨 러시아 원정이다. 예전에는 러시아에는 혹한이라는 자연의 보호막이 있었다고 배워왔다. 하지만 아무리 영토확장과 제국주의적인 논리에 사로잡혔다 하더라도, 그렇게 예측할 수 없는 날씨는 아니었을텐데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어서, 제일 먼저 그 부분을 찾아보았다. 재미있었던 것은 그 당시의 러시아의 날씨는 자연의 변덕스러움을 제대로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다. 여름에는 이례적인 무더위가 찾아왔다. 건조해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흙먼지가 날리기도 하고,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온통 진흙탕이 되기도 했다. 겨울이 오자 혹한과 폭설은 기본에, 얼음폭풍이 불어오기도 했다. 물론 보급 등 다른 문제들도 컸지만, 병사들이 온몸으로 겪어야 했던 기상이변은 상상 이상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로날트 D. 게르슈테는 날씨뿐 아니라 조금 더 장시간에 걸쳐 형성되는 기후에도 주목하고 있다. 예를 들면 농사에 유리한 기후가 계속되면서 대도시 로마를 지탱할 수 있게 해준 로마제국의 기후 최적기가 있다. 이와 유사하게 중세 유럽에도 온난기가 찾아와 많은 국가들이 자신의 입지를 굳힐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지구온난화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근거로 이 시기를 가져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전 지구적인 현상이 아니었다. 또한 유럽 역시 이후 갑작스러운 악천후가 찾아오면서, 대기근을 찾아왔다. 너무나 길어진 장마는 일조량을 부족하게 만들고, 음식을 저장할 때 필요한 소금마저 생산할 수 없게 만들었다. 거기다 그렇게 인구가 급감하자, 산림면적이 늘어나게 되면서, 숲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늘어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온도가 내려가면서 소빙하기처럼 추운 시대가 찾아오기도 했다. 이와 비슷하게 마야 문명은 환경파괴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몰락하기도 했다.

    예전에 사람들에게서 지역색이 드러나는 것 역시 날씨의 영향임을 분석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래서일까? 날씨가 인간사회의 번영과 몰락에 어떻게 영향력을 만들어내는지를 살펴보는 과정 역시 매우 흥미로웠다. 그리고 책을 읽다보니, 지구온난화로 점점 더 물이 부족해지는 캘리포니아를 만날 수 있었다. 인류의 기술혁신을 이끌고 있는 한 축인 캘리포니아가 어떻게 이를 극복해나갈지에 대한 호기심도 살짝 생기기도 했다.

  •   하루의 시작은 아마도 시계도 있겠지만 날씨도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뉴스를 통해서 내일의 날씨...

    날씨세계사.jpg


     

    하루의 시작은 아마도 시계도 있겠지만 날씨도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뉴스를 통해서 내일의 날씨는 어떻게 변할지에 따라서 옷은 어떻게 입고 출근할 것이며, 나들이에 좋은 날씨가 되길, 특히 어릴 적 소풍 가기 전날이면 기도를 하고 잠들었던 기억이 있는 만큼 날씨는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에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존재임은 틀림이 없다.

     

    역사는 '만약'이란 것이 없이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인류사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대 사건에 날씨가 영향을 끼쳤다면? 이란 주제로 이 책은 역사 들여다보기에 대한 새로운 근접 방법을 제시한다.

     

     

    어릴 적 기억으로 동화의 한 장면 중에 인디언 족을 속이기 위해 날씨의 영향을 이용한 일식 날을 잡아 크게 신처럼 모셔진 주인공의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이처럼 날씨는 은연중 우리 인간들, 특히 지금의 유럽 대륙과 미주, 그리고 세계대전 사에서 굵직한 전쟁들 뒤엔 항상 이러한 날씨의 중요성이 대두가 되었다는 저자의 글에서는 '아마도'의 허상을 넘어선 긍정의 생각을 유도한다.

     

    일례로 로마의 번영과 쇠퇴기에 얽힌 날씨의 영향, 유럽의 암흑기와 중세 온난 기를 거쳐 다시 페스트와 기근의 영향을 미친 소빙하기, 그리고 몽골의 일본 침략을 저지한 카미카제의 역할은 다시 뒤의 역사에서는 역전의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 마야 문명의 몰락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날씨와 벌목의 폐해 현상, 나폴레옹과 히틀러, 미국의 태동,, 이루 셀 수 없을 만큼 우리가 이미 알고 배운 역사 속에서는 날씨가 커다란 영향을 미쳤음을 알게 해 준다.

     

    여기에 더 나아가 저자는 역사에서 날씨의 영향을 다루는 한편 지금의 지구 온난화로 인한 걱정을 쏟아낸다.

    우리나라의 경우 봄과 가을의 주기가 짧아지고 있고 계절에 따라 잡히는 물고기의 종류도 서서히 수량이 줄어든 반면, 아열대 작물의 수확이 가능해지는 지역이 넓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때면 우리가 체감은 하고 있으면서도 설마 하니~ 하는 안일한 범주에 머물러 자연의 소중함을 깨우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인 인간의 생활에 미묘한 차이로 영향을 끼치는 날씨, 더군다나 하나의 커다란 획을 그었던 사건들을 읽고 나니, 지금의 지구 상태로는 얼마 못가 공룡의 멸종처럼 주위의 모든 것들이 소멸해가는 것은 아닌지, 적어도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방법 또한 모색하는 방안을 해야 하지 않을까를 생각해보게 한 책이다.

     

    날씨가 온화하고 모든 자연의 조건이 최적기였을 때의 공통점이란 문명이 발달하고 문화와 건축, 신앙.... 전반적인 거의 모든 것이 최대의 행복함과 인구증가를 가져왔다는 사실을 볼 때 우리들이 실천해 옮겨야 할 정책이나 행동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자자의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쓴 글이기에 쉽게 접근할 수가 있으며,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관심 있는 역사 분야부터 읽어도 무방한 책이라 한 번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       기원전 200년 전 로마 시대부터 2015년 여름 미국까지 기상이변 또는 날씨의...


     

    x9788959894413.jpg


     

     

    기원전 200년 전 로마 시대부터 2015년 여름 미국까지 기상이변 또는 날씨의 큰 영향을 받은 세계사를 집중적으로 다룬 책이다. 날씨에 따라서 전세의 흐름이 뒤바뀌거나 승자와 패자가 엇갈리는 상황을 잘 포착해서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역사에서 가정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워털루 전투에서 이례적인 장대비로 인해 전장이 진흙탕으로 바뀌지 않았다면 나폴레옹은 연합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유럽의 판도가 뒤바뀔지도 모른다. 유라시아 대평원을 지배했던 징기스칸의 쿠빌라이 칸이 1274년 가을 900척, 총 인원 4만명에 달하는 대 병력을 이끌고 일본 원정길에 오른다. 하지만 거대한 태풍을 만나게 되고 병사 8할이 목숨을 잃게 된다. 그 후에도 몇 차례 침공을 감행하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일본 원정을 포기해야 했는데 그때 바람이 잠잠했다면 세계의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이 책에서 다루는 세계사는 기상악화가 몰고 온 상황을 흥미롭게 쓰여져 있는데 불리한 전세도 이렇듯 한순간에 뒤집어버리는 걸 보면 날씨가 끼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아무리 첨단 기술을 갖추고 눈부신 과학 발전을 이뤘지만 기상이변 앞에서는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다. 점점 지구온난화 현상이 심해지고 빈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폭우, 한파, 쓰나미, 지진, 화산폭발, 기근, 무더위들이 언제든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내 서재에서는 살라미스 해전을 집중적으로 다룬 역사책이 있는데 그 부제가 '세계의 역사를 바꾼 전쟁'이다. 이 책에 기록된 세계사는 정말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 역사가 완전히 뒤바뀌어버릴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기록적인 한파나 장대비, 태풍, 기근이 일어나지 않고 평년과 비슷한 기온이었다면 역사책은 다시 쓰여졌을 것이다. 


    살라미스 해전에서 그리스의 도시 국가인 아네테와 스파르타가 페르시아 대제국에 맞서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그리스의 철학, 역사, 정치제도, 신화 등이 지켜질 수 있었고 로마로 넘어가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울 수 있었다. 페르시아 제국은 이란에서부터 아프가니스탄까지 지배했던 대제국으로 기록된 것으로만 봐도 5만에서 20만에 이르는 엄청난 병력이었다. 하지만 해풍과 풍랑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부딪히고 침몰할 수 밖에 없었다. 흥미로운 것은 적군에 비해 우월한 병력을 가졌지만 번번히 실패로 끝난다. 크세르크세스 1세, 나폴레옹, 쿠빌라이 칸 등 압도적인 전투력을 보유했지만 변덕스러운 날씨는 모든 걸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린다. 결국 오늘날의 세계사는 날씨가 미치는 영향이 큰 것 같다.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지만 그로 인해 세계의 역사는 흐름이 바뀌게 된 것이다. 유명한 전투나 사건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자세히 알지 못했던 사실까지 이번 기회에 알 수 있어서 유익한 책이었다.


  •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오늘의 날씨' 체크하기! 오늘의 일정을 잡기 ...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오늘의 날씨' 체크하기!

    오늘의 일정을 잡기 위해, 의상 코디를 위해, 남편의 출근길에 동행해야하는 물건(우산)의 여부를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날씨가 매번 맞아떨어지진 않았습니다.

    기상청에서 잘못 알려준 적도 있었기에 일기예보에 대해 100% 신뢰보다는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준비를 하곤 합니다.

    그렇기에 날씨에 대해 따로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저 일상이고 대기의 흐름에 맞게, 우리 인간이 조정할 수 없는 것이기에 그러려니 하였습니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만든 그날의 세계사』 

    날씨로 인해 세계의 역사가 결정되었다니!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그날의 날씨가 그렇게 중요한 의미였던가?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순간의 날씨 역시도 어디에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건가?

    복잡미묘한 심경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을 빨리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곤 얼른 첫 페이지를 펼쳤습니다.


    <프롤로그>부터 날씨가 중요한 이유가 나와있었습니다.

    바로 '식량'!.

    그러고보니 문득 지구상의 멸종한 공룡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물어 생각해보니 역사를 살펴보면 보다 살기 좋은 곳을 향해 세력싸움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후와 연관된 질병들.

    지금도 우리가 겪고 있는 현상들이 언젠가 후손들에겐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프롤로그에서부터 시작된 날씨의 중요성.

    본격적인 이야기가 궁금하였습니다.

     

    책에서는 기원전 200년부터 시작하여 2015년 여름까지의 날씨와 관련된 세계사가 소개되었습니다.

    최근에 '로마사'를 읽은 덕분인지 첫 장에 소개된 <기원전 200년 ~ 기원후 300년 로마를 번영케 만든 날씨>에 우선 관심이 쏠렸습니다.

    특히 100만에 가까운 인구가 모여 살았던 대도시 로마의 경우, 무엇보다 시민들에게 삶을 즐기고 누릴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 주어야 했다. 플레브스라 불린 평민들에게는 '빵과 서커스', 즉 배를 채워 줄 식량과 기분을 유쾌하게 전환시켜 줄 유흥거리가 필요했다. 로마는 수십 년에 걸쳐 그 과제를 충실하게 수행했다. '제국의 빵 조달 창고'인 이집트 배들이 로마로 식량을 실어 날라 준 덕이었다.

    나일 강 계속의 비옥한 토지, 농사에 유리한 기후를 갖춘 속국들, 도시 내 도로 정비 및 기타 시설물 건설 등과 같은 조건들이 모두 충족된 덕분에 로마제국의 농경제는 그만큼 발달할 수 있었다. 당시 로마제국, 나아가 유럽 대부분 지역의 기후는 로마제국공화정 말기부터 5대 현제 시절이 끝날 때까지 약 300년 동안 매우 안정적이었다. 기온에 큰 변화가 없었고, 예기치 못한 극단적인 악천후도 거의 없었으며, 적절한 강수량까지 더해지면서 로마제국은 활짝 꽃을 피울 수 있었다. 그래서 그 시기를 '로마제국의 기후최적기'라 부르기도 한다. - page 26 ~ 27

    로마가 그렇게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늘의 뜻이었고, 곧 안정적인 기후 덕분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제가 인상깊게 읽은 이야기는 <1944년 12월 히틀러 최후의 반격 : 벌지 전투와 안개>였습니다.

    그가 저지른 악행.

    잊을 수도 잊어서는 안되는 역사.

    그런 그의 미국군에 대한 반격을 '아르덴 숲'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당시 아르덴 숲의 가을 날씨는 상당히 궂었었고 두텁고 짙은 안개로 인해 악조건 속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미군 병사의 회고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바람이 폭풍처럼 강했고, 눈보라가 총알처럼 뺨을 때렸다. 전선을 따라 따뜻한 식량을 조달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우리는 물이 필요 없는 배급 식량인 K레이션만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다. 축축하고 차가운 참호 속에서 꼼짝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동상의 일종인 참호족에 걸리는 병사들도 속출했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추위와 피로, 지루함이 겹치면서 미쳐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구토를 하는 동료도 있었고, 자기도 모르게 오줌을 지리거나, 울음을 터뜨리는 등 각종 증상들이 발생했다." - page 294

    그 와중에 진군에 앞서 패튼 장군은 어느 교회에서 이렇게 기도를 합니다.

    "주님, 저는 패튼입니다. 어느 편에 서실지 이제는 결정하셔야 합니다. 저를 도와 독일군을 완전히 몰아내 주십시오. 그것은 아마도 주님의 아들이신 평화의 왕자에게 바치는 생일 선물이 될 것입니다." 패튼은 또 병사들에게 메시지가 인쇄된 카드를 돌리기도 했는데, 거기에는 병사들이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지가 적혀 있었다. 기도 제목은 바로 '더 나은 날씨'였다. - page 295

    그 뒤 맑아진 날 덕분에 결국 독일군은 패전하게 됩니다.


    책을 읽고나니 지금 어딘가에선 또 하나의 역사가 새겨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온난화로 인해 동식물의 변화가 일어나고 기온 역시도 과거와는 달리 상승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스모그현상', '미세먼지'등으로 인류에게 새로운 질병이 등장하곤 합니다.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계인 우리들의 모습을 바라보면 자연이 아닌 우리가 만든 날씨에 대해선 조금은 반성과 함께 해결방안에 대해 모색해 보는 것이 어떨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1794년 7월 28일.   온화하고 따사로운 하늘에 갑자기 몰려온 먹구름.   천둥 번...

    1794728.

     

    온화하고 따사로운 하늘에 갑자기 몰려온 먹구름.

     

    천둥 번개가 이어지고

    그리고 세차게 내리는 비

     

    쏟아지는 폭우는 이내 거리를 휩쓸었고

    거리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삼삼오오 비를 피하기 위해 뿔뿔이 흩어졌다.

     

    얼마 뒤

     

    건물 밖에서 나온 한 남자는

    텅 빈 광장을 둘러보며 깊은 한숨을 내쉰다.

     

    방으로 들어간 그는 깊은 생각에 빠지다가 글을 써 내려가는데...

     

    체포해

     

    한 무리 사람들이 방으로 들이 닥쳐 글을 쓰던 사람을 체포한다.

     

    미처 끝을 맺기 전에 끌려간 그 사람.

     

    그의 체포로 인해 세상의 역사가 큰 전환점을 돌게 되는데...

     

    미처 끝맺지 못한 그 글 마지막에

    핏자국과 함께 써 있던 글자 ‘Ro’

     

    그는 바로 로베스피에르였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자코뱅파의 리더가 되어 공화정부를 이끈 그.

     

    "여러분이 세우는 정책의 첫 번째 원칙은 민중은 이성으로, 민중의 적들은 공포로 이끈다는 것이여야 합니다.

     

    공화국 내외의 적들을 제거하거나, 아니면 공화국과 함께 죽어야 합니다.

     

    혁명정부는 전제정에 항거하는 자유의 독재입니다. 언제까지 독재자들의 분노는 정의로, 민중의 정의는 야만이나 반란으로 불려야 한다는 말입니까?"

     

    그의 말답게 그는 반대파에 대해서 무자비하게 숙청을 감행했으니..

     

    낭트에서는 민중의 적이라는 이름으로

    수 천명에 달하는 사람을 수장시켰고

     

    장 밥티스트 카리에 : 이게 바로 공화국의 침례이구만

     

    방데에서 그에 반대해서 벌어진 봉기를 진압하면서는 무려

    20만에 달하는 사람들을 학살하기에 이른다.

     

    반대파를 숙청한 그는 이어 눈을 내부로 돌린다.

     

    더 큰 적은 내부에 있다.”

     

    라고 선언한 그는

     

    자크 르네 에베르와 그 지지자들에 대한 숙청

     

    그리고 혁명 동지인 조르주 당통까지

     

    혁명에 걸림돌이 된다 판단되면 그 누구도 예외 없이 가차 없이 처단했다.

     

    김전일 : 저 역시 저와 미유키 말고는 그 누구도 예외가 없..

     

     

    공안위원회를 통해 작성된 프레이알 22일 법은 피의자의 변호사 선임권을 박탈하고, 체포와 처형까지 일사천리로 쉽게 처리 할 수 있도록 제정되었다.

     

    이제 민중의 적이라는 의심만으로도 누구든 목이 잘릴 수 있게 된 상황. 파리 전역은 공포에 휩싸였다.

     

    법이 제정된지 두 달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처형된 사람만 무려 1,300여명.

     

    그 이전 같은 수의 사람을 처형하는데 이르는 기간이 15개월이었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사람 목숨 빼앗는 속도가 얼마나 어마 무시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런데 15개월 동안 1,300여명도 만만치 않...)

     

    계속된 처형, 처형, 또 처형에 사람들이 싫증을 넘어 짜증을, 짜증을 넘어 진저리를 칠 때

     

    분위기를 감직한 로베스피에르는 다시금 결의를 다지고자 단호하게 말한다.

     

    혁명을 뒤로 돌리려는 음흉한 세력들이 있다고 한다. 이미 몇몇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며, 블랙리스트를 확보했다. 배신자에게 죽음을!”

     

    공포를 느낀 의원들은 급기야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블랙리스트에 만일 내 이름이 포함 되어 있다면???

     

    더 이상 참을 수 없던 의원들은 행동에 나섰다.

     

    로베스피에르를 친다!”

     

    로베스피에르의 측근인 앙투안 드 생쥐스트의 연설 때 의원들은 행동에 나선다. 연단에서 그를 끌어 내린 것이다.

     

    이를 본 로베스피에르가 뭐라 이야기 했지만, 반대파 의원들의 거센 야유 속에 그의 목소리 마저 묻혀 버렸다.

     

    그리고 어느 한 의원이 일어나 외친다.

     

    로베스피에르를 체포합시다. 여러분!”

     

    순간 로베스피에르는 위기에 빠졌으나, 의원들이 크게 동요하는 틈에 소란을 가라앉히며 자신을 체포하려는 움직임을 저지했다. 하지만 그 위협은 아직 남아 있었는데...

     

    로베스피에르에게는 믿는 구석이 있었다.

    그들은 바로 파리의 민중들.

     

    수도 많고 단합도 잘되어 있으며 무기까지 보유한 민중들의 연합체는 로베스피에르의 강력한 지지기반.

     

    그는 사람들을 불러 모아, 민중의 힘으로 직접 반대파들을 처리하기 위해 연단에 나섰다.

     

    그런데!

     

    , , 비다!!”

     

    군중이 광장에 모여 있을 때 거센 비가 내리며 사람들을 때리기 시작했다. 폭우는 순식간에 도시를 개울처럼 만들었고, 사람들은 비를 피해 이리 저리 흩어졌다.

     

    그렇게 로베스피에르의 마지막 희망은 무너지고 말았다.

     

    다음 날 새벽, 대중들을 다시 규합하기 위한 연설문을 쓰던 로베스피에르는 마지막 서명을 다 하기 전에 반대파에 의해 체포 되었다.

     

    그리고 오전에 그가 제정한 프레이알 22일법에 의해 즉결처형되니

     

    역사는 이를 테오미도르의 반동이라 부른다.

     

    시대의 풍운아이자, 프랑스 대혁명의 상징적 인물인 로베스피에르. 그의 실패에는 과도한 고결함과 타협 하지 않음으로써 만들어낸 수 많은 적들, 그리고 급진적이고 과격했던 스타일 외에도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망쳐버린 날씨 때문이 아니었을까.

     

    후에 프랑스 외교관 (이자 뒤통수의 달인이던) 탈레랑은 이 사건을 두고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비는 반혁명적이다.”

     

     

    세상의 모든 일을 날씨 때문이라 하는 것은 오버이지만

    날씨가 세상사 굵직굵직한 사건에 큰 영향을 준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paul shin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1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1%

이 책의 e| 오디오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