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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댄스 댄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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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쪽 | 양장
ISBN-10 : 897012831X
ISBN-13 : 9788970128313
댄스 댄스 댄스(상) [양장] 중고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 역자 유유정 | 출판사 문학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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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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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 ...늦었지만 책상태는 아주 좋네요.. 5점 만점에 4점 lmyou*** 2020.01.17
988 쥬아쥬아쥬아쥬아쥬아쥬아 5점 만점에 5점 sso*** 2020.01.07
987 깨끗한 책.포장 배송 모두 맘에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sh0*** 2019.12.18
986 123456789ㅈㄷㄱ쇼ㅕ 5점 만점에 5점 kjd*** 2019.12.14
985 찾기 힘든 책이었는데,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easter*** 2019.12.06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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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반 독자들을 대상으로 집필한 소설이다.

저자소개

목차

한국 독자들에게 보낸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의 메시지 마멸의 시간 고양이 정어리 의 죽음 마음 밑바닥으로부터의 요구 독핀 호텔로의 귀환 슈퍼 A급 돌핀 호텔 세련된 시간 소비법 프런트 아가씨의 16층 이야기 16층으로 가는 한밤의 엘리베이터 암흑의 이공간 양사나이의 출현 춤을 추는 거야. 음악이 계속되는 한 죽도록 졸린 오후 세 시의 발기 회답 없는 날들 스크린 속의 키키 다시 도쿄로 연결의 열쇠를 가진 소녀 초조해하는 전화 옛 동급생과의 해후 관능적 제설 작업 이쪽 세계 의 스텝 밟기 매춘부 살인 사건 프란츠 카프카적 경찰 취조 나와 소녀와 유령 조직 우주의 로빈슨 가족 《댄스 댄스 댄스 1》에 흐르는 음악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 조승호 님 2011.08.26

    나는 평균적인 인간이라고 할 수 없을진 모르나, 그렇다고 특이한 인간도 아니다. 나는 나로서 지극히 필연적으로, 지극히 자연스럽게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이제 자명한 사실이어서, 타인이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파악했다 하더라도 나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든, 그것은 나와 전혀 상관없는 문제이다. 그것은 나의 문제라기보다는 차라리 그들의 문제인 것이다. 세상에는 오해란는 것은 없다. 사고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것이 내 생각이다. - 댄스 댄스 댄스 上, p26 -

  • 신지혜 님 2010.11.07

    한번 죽어버리면, 그 이상 잃어버려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것이 죽음의 훌륭한 점이다.

  • 교보문고 님 2009.11.03

    [p.293 COOLCAT님의 낚it줄] 제일 문제 되는 것은 자신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없다는 그것이다. 그래서 버티지 못한단 말이다.

회원리뷰

  • '쥐' 4부작 마지막 시리즈. | ss**um | 2015.12.12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나에게 있던 기운을 모두 뺏겨버린 것 같다. 온 신경을 집중해서 읽은 탓도 있고 격렬하게 이어지던 이야기가 느리게 진행된 탓도...
    나에게 있던 기운을 모두 뺏겨버린 것 같다. 온 신경을 집중해서 읽은 탓도 있고 격렬하게 이어지던 이야기가 느리게 진행된 탓도 있었다. '쥐'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인 만큼 등장인물이라던 지 일련의 사건들이 조금씩 연결되어 있지만 또 다른 하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꾹꾹 눌러쓴 이야기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것 같아 읽는 내내 가픈 호흡을 자주 달래줘야 했다. 왜 그렇게 답답함을 느꼈던 것일까. 주인공 '나'가 그간의 사건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 순간, 나 역시 그 이야기에 갇혀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네즈미의 죽음을 목도하고 기이한 양 사나이를 만나고 행방이 묘연했던 여인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모든 일을, 한사람이 받아들여야 해서 더 답답함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여전히 마음속의 고민과 상처를 담담히 드러냈지만 돌핀호텔을 다시 찾아 한번쯤은 되짚을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담담히 드러냈던 마음 가운데는 그 모든 일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고 앞으로의 방향성도 필요했기 때문이다.

     

      양 사나이를 만났던 허름한 돌핀호텔은 이미 없어지고 그 위에 새로운 돌핀호텔이 들어서 있었다. 출발점이 되어야 할 장소는 현대화 되어 버렸고 양 사나이를 어떻게 만나야 할지 어디서부터 무엇을 정리해야 하는지 혼란스럽기만 했다. '나'가 우왕좌왕 하거나 앞으로 나가지 못할 때 그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만남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늘 고만고만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나'에겐 그들이 마치 성큼성큼 다가온 것 같다. 돌핀호텔의 카운터에서 일하는 유미요시, 함께 도쿄까지 동행한 소녀 유키, 하와이에서 만난 메이까지 '나'는 여성들과 좀 더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다.

     

      그 만남들 속에서 '나'는 여섯 구의 백골을 발견하게 된다. 백골이 상징하는 것은 죽음이었다. '나'는 주변의 사람들이 하나씩 죽어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단순한 죽음이 아닌 '나'에게 연결된 이야기가 하나씩 떨어져 나가는, 이 모든 것을 알기 전의 '나'로 돌아오려는 과정으로 보였다. 그래서일까. 이 이야기를 만나는 동안 배나 힘들고 답답했으면서도 쉽게 간과하지 못한 이유는 그가 목도한 죽음 때문이었다. 연결고리가 하나씩 끊어짐에도 본연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아이로니컬한 면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필요하지 않으면 '나'는 제대로 된 삶을 살아나가기가 불가능 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했다.

     

      그럼에도 본연의 '나', 현실세계의 '나'로 돌아오게 만드는 존재는 그가 만난 사람들이었다. 돌핀호텔에서 재회한 양 사나이의 역할이 가장 컸다. 자신이 갇혀있는 상황처럼 '나'도 그러한 상황에 맞닥뜨려있기에 양 사나이의 탈출은 곧 '나'의 탈출이기도 했다. 의미적으로의 탈출일지 몰라도 이 소설의 시작에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던 일이 어쩌면 현재의 '나'로 재탈출일지도 모른다.

     

      의미를 부여하자면 한도 끝도 없고, 이 모든 이야기를 한번에 받아들이고자 해서인지 더 지쳐버렸다. 소설 속의 '나'라면 의지박약, 정신박약으로 절대 견뎌내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지쳐버리는데 그게 나라면 충격과 상처, 환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모호함 속에 영영 갇혀 버렸을 것이다.

     

      이로써 '쥐' 4부작을 모두 만났다. 제각각의 이야기로 보아도 무리가 없는 이 시리즈는 하루키 후기 문학을 먼저 만난 나에게 중요한 과정이 되었다. 독특하고 기이하다고 느꼈던 시선을 좀 더 수긍하게 되었고, 저자가 부여한 의미보다 나에게 맞는 의미를 찾으려고 했다. 나를 깨고 나와야 한다는 의지가 절박함보다 평생 풀어야 할 숙제로 다가오고 말았지만, 끝도 보이지 않던 나의 내면을 거의 바닥까지 내려가 만나고 온 기분이 든다. 다시 천천히 기어 올라와야 나를 만날 수 있겠지만 그 과정을 한숨과 한탄으로 채우지 않으려 한다. 적어도 내게 주어진 상황들을 직시하고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잡아가는 일. 그 과정 속에 꼭 포함되어야 할 일이다.

     



    이 리뷰는 리뷰 마블 이벤트 응모작 입니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으로 세번째인 것 같다.    이 막연한 추측의 근거는 하나는 제목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으로 세번째인 것 같다.
     
     이 막연한 추측의 근거는 하나는 제목은 기억하지만 그게 무슨 내용이었는지도 모를 만큼 오래전에 읽었기 때문이다.
      이러고도 읽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에 세번째라고 자신있게 말하기는 힘들다.
     
    첫번째는 상실의 시대였다.
     제목만은 또렷한 이유는 고등학교 시절 친구녀석이 며칠이나 들고 다니던 두툼한 책이 궁금해 덩달아 읽었던 기억까지는 생생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어둠의 저편.
     누가 줘서 읽었던 책인데 본문이 대부분 구어체라 수월하게 읽혔다.
     아니면 그의 작품 대부분이 구어체였나? 하는 의문도 떠올려보며.
     
    어찌되었든 댄스 댄스 댄스는 상실의 시대와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얼핏 본 것 같다.
     
    짧은 나의 소견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들은 결코 가볍지 않다.
     묵직한 어둠을 배경으로 상실과 허무의 공포를 그려가는 것 같은 인상이 강하게 남곤한다.
     
    사회의 흐름, 혹은 거부할 수 없는 흐름 앞에 선 인간들의 혼란과 갈등이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듯하다랄까?
     워낙 뛰어난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위력이란 단 몇사람의 등장인물로 시대의 단면을 분해하고 분석해서 우리 앞에 적나라하게 보여 줄 수 있는 능력인 것 같다.
     그 단면이 몸서리 쳐지도록 지독히 분명하고 또렷해서 되려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마져 어우러지는 것이리라.
     
    사실 댄스 댄스 댄스라는 제목은 에? 무슨 제목이 댄스? 이런 같잖은 선입견과 함께 콧방귀를 자아냈으니 이런 부끄러울 때가 있을까?
     
     스텝을 밟기는 하지만 그 스텝은 사뿐하게 돌고 도는 발놀림은 아니었다.
      스텝 하나 하나가 모든 경계선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펼쳐지는 줄타기의 스텝이랄까?
     그런 위태로움이 가득한 스텝으로 이루어진 댄스였던 것이다.
     
     
    나는 이루카 호텔의 꿈을 꾼다.
     그곳에는 4년전 '키키'라는 여자와 함께 보낸 수일의 추억이 있다.
     아내와의 갑작스런 이혼(그에게는) 후유증으로 세상과 단절된 채 지내던 수개월을, 고양이 '정어리'가 죽은 때를 기점으로 청산하고 사회로 돌아갈 결심을 한 그는 동업자였던 친구를 통해 자유기고가의 일을 다시 시작한다.
     
    그는 그의 작업을 문학적 제설 작업이라고 불렀다.
     그의 일이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 안정을 찾아 갈 때 그는 한달을 기한으로 휴가를 내고 이루카 호텔을 다시 찾아갈 것을 결심한다.
     
    다시 찾아간 이루카 호텔은 예전 모습은 간데 없는 최신식의 26층 호화 호텔로 변모해 있다.
     그가 이루카 호텔을 찾았던 본래 목적 자체가 목적지를 잃어버리자 그는 그대로 표류해버린다.
     
    며칠 후 호텔 여직원 유미요시는 그에게 묘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고(완전한 어둠에 대한) 수일 후 우연히 그 또한 그 완전한 어둠으로 구성된 공간에 발을 들이게 된다.
      그 공간의 첫인상은 "두려움" 그는 두렵다고 생각하지만 유미요시가 이야기했던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겨 간다.
     그리고 그 어둠 속에서 문과 마주하고, 그 문을 두드린다.
     
    그 문 안에서 그는 어렴풋이 존재를 느끼고 있던 '양사나이'와 마주한다.
     양사나이는 그 어둠안에 있는 문 속의 공간이 그를 위한 공간이며 그가 잃어버린 것들과 아직 잃어버리지 않은 것들이 모두 그곳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그 공간들과 연결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묻는 그에게 '양사나이'는
    "춤을 추는 거요"라는 말을 한다.
     그의 사고가 메아리 친다. "춤을 추는거야. 음악이 계속되는 한"
     
    그 어둠 속의 공간은 현실이지만 현실이 아닌 저쪽 공간이다.
     그리고 나는 현실의 이쪽 공간을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그곳에 오래 머물 수는 없다.
     
    현실로 돌아온 그는 그의 삶의 스텝을 밟아 나간다.
     그가 갈구하는 깨달음의 단서인 것이 분명한 '키키'의 흔적을 쫓아 춤을 추기 시작한다.
     
    얼마 후 더이상 이루카 호텔에 있어도 아무것도 진전되지 않음을 깨달은 그는 도쿄로 돌아오고 우연히 보게 된 영화 '첫사랑'에서 중학교 동창 고혼다의 배드신 상대 배우가 '키키'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수 십년만에 재회한 고혼다를 통해 콜 걸 '메이'를 알게 된다.
     
    동창 고혼다와 콜 걸 '메이' 또한 '키키'를 알고 있었지만 둘 모두 '키키'가 어느날인가 갑자기 꺼져버렸다고 이야기한다.
     '메이'가 '키키'와 연결 되어 있음을 깨달은 그는 '메이'와 헤어지며 명함을 건넨다.
     하지만 수일 후 '메이'는 호텔에서 살해된채 발견되고 발견된 명함으로 그는 조사를 받게 된다.
     '메이'의 죽음은 미궁에 빠지고 이야기는 급물살을 탈 준비를 한다.
     
    도대체 '키키'는 어디로 간 것일까? '메이'를 살해한 것은 누구일까?
     
    대략 여기까지가 상권의 내용인데 상 하권의 내용을 주저리 주저리 늘어 놓는 것을 참아 낼 수 있을리가 없고, 재주도 없으니 나머지는 직접 읽는 것이 좋겠다.
     하긴 내가 적어놓은 줄거리로 이 책이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믿지는 않지만.
     
     
    상실의 시대의 연장이라는 말을 납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이 수없이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온통 상실과 허무 투성이다. 거기에 노골적이기까지 한 어둠.
     
    그럼에도 그는 그 모든 것의 연결점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스텝을 밟아가며 춤을 춘다.
     신비한 소녀 '유키' 외팔이 시인 '딕 노스' 완벽한 친구 '고혼다' 유능한 사진 작가인 '유키의 엄마 '아메'
     그 외의 등장인물들 모두가 무엇인가 상실한채 살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중심에 그가 있으면서 모두와 연결되어 있는 것은 무슨 역설일까?
     
    자본주의를 꼬집는다고 할까?
     자주 등장하는 말 중 하나가 '경비로 처리되거든'이다.
     심지어 콜 걸에 대한 화대까지 '경비' 처리 되어 세금 공제가 된다.
     하하하하하하하. 이건 정말 앙천대소할 일이 아닌가?
     
    꿈도 없고 사랑도 없다. 그런데 돈은 있다.
     그의 완벽한 중학교 동창인 '고혼다'는 자신은 거의 모든 것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유명한 배우인 그에게 실제로 손에 넣지 못할 것은 거의 없다.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시계는 물론이고 훌륭한 식사와 온갖 여자까지.
     
    하지만 그는 정작 자신이 원하는 것은 손에 넣을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것을 손에 넣으려면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해야하는데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되면 그것 또한 잃어버리게 된다는 지독한 딜레마.
     
    한번에 소화하기가 내겐 너무 벅찬 작품이다.
     하지만 읽는 것은 전혀 벅차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의 스텝을 따라 음악이 멈추지 않는 한 계속 춤을 추다보면 자신과 연결된 것을 찾아내는 그의 모습과 함께 마지막 장을 넘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남았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음악이다.
     
    늘 그의 풍부한 음악적 지식에는 놀라움을 멈출길이 없다.
     지난 번에 읽었던 작품에서는 온통 클래식으로 배경음악을 깔더니 이번엔 락과 올드팝이다.
     
    각 장면에 어울릴 것으로 판단한 음악들을 골라 적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장면을 상상하면 떠오르는 음악이라니.
     작가적 재능과 함께 그의 풍부한 음악적 해석 능력에 경의를 표한다.
     
    주인공 어록 : 나는 별나지 않은 사람입니다. 다만 농담이 재미없을 뿐

  •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 sk**346 | 2011.12.1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댄스 댄스 댄스(상)_무라카미 하루키     이 책은  예전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책 '먼북...
    댄스 댄스 댄스(상)_무라카미 하루키
     
     
    이 책은  예전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책 '먼북소리'에 상실의 시대와 함께 언급되었던 책으로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이름 만으로도 읽어보고 싶은 책이였다.
    1권을 읽은 느낌은 그가 서술한 1Q84, 태엽감는 새 등의 느낌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어린 소녀의 영매능력은 1Q84와 함께하며 자기 자아를 찾아가는 것은 그의 모든 책의 모티브이기 때문에 동일하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그의 다른책에 비해 임팩트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건 단지 내가 그의 책을 너무 기대해서일지도 모르겠다.
    생각보다 그의 책이 가슴깊이 와 닿지 않는건 내 생활에 변화가 있어서일까?
    하지만 그는 이 책을 통해 자기자아를 찾아내고 알아내며 자기 내면의 삶을 두들기며 살아가는 삶을 찾고자 하는건 아닌가 싶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즐겁게 읽었던 이라면 그의 다른 소설과 마찮가지의 문체를 느끼고 싶다면 읽어 볼 만하다.
     
     
    세상에는 오해라는 것은 없다. 사고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것이 내 생각이다.
     
    이야기할 것이 많을 때엔 조금씩 이야기하는 게 제일 좋은 거야. 그렇게 생각해. 어쩌면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괜찮아. 또 내일이 있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도 돼. 내일이 지나면 또 모레가 있어.
  •    책 안에는 주인공의 이름이 없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예전에도 주인공의 이름이 나오지 않았던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아마 그것도 무라카미의 작품일 거라고 생각한다.  주인공의 친구, 그 친구의 부모도, 그 부모의 시중을 드는 하인의 이름까지 나오는데 주인공의 이름은 자신이 말하지도 다른 누군가가 부른 적도 없었다. 그런데 이것을 1권을 거의 다 읽어가는 도중에 알아차렸다. 뭔가 바보 같다. 다시 책의 처음으로 돌아가 주인공 이름을 찾으려 했다. 주인공은 ‘나’로밖엔 자신의 이름을 비추지 않았다. 주위 사람들도 당신, 너, 어이, 이봐, 선생님, 아저씨..라고 부를 뿐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이름이 없는 배역은 주인공인 ‘나’뿐만이 아니었다. 그가 만났던 ‘키키’라는 여자도 이름이 없었다. ‘키키’는 그저 닉네임이었다. 이름이 없는 주인공과 ‘키키’. 이 둘만 이름이 없다. 주인공의 이름이 없는 것. 그리고 이름이 없는 또 한명의 여자. 이름을 밝히지 않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것이 소설의 흐름이나 감정과 관계가 있을까? 2권을 읽으면 알 수 있을지도.   ...
     
     책 안에는 주인공의 이름이 없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예전에도 주인공의 이름이 나오지 않았던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아마 그것도 무라카미의 작품일 거라고 생각한다.
     주인공의 친구, 그 친구의 부모도, 그 부모의 시중을 드는 하인의 이름까지 나오는데 주인공의 이름은 자신이 말하지도 다른 누군가가 부른 적도 없었다. 그런데 이것을 1권을 거의 다 읽어가는 도중에 알아차렸다. 뭔가 바보 같다. 다시 책의 처음으로 돌아가 주인공 이름을 찾으려 했다. 주인공은 ‘나’로밖엔 자신의 이름을 비추지 않았다. 주위 사람들도 당신, 너, 어이, 이봐, 선생님, 아저씨..라고 부를 뿐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이름이 없는 배역은 주인공인 ‘나’뿐만이 아니었다. 그가 만났던 ‘키키’라는 여자도 이름이 없었다. ‘키키’는 그저 닉네임이었다. 이름이 없는 주인공과 ‘키키’. 이 둘만 이름이 없다. 주인공의 이름이 없는 것. 그리고 이름이 없는 또 한명의 여자.
    이름을 밝히지 않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것이 소설의 흐름이나 감정과 관계가 있을까? 2권을 읽으면 알 수 있을지도.
     
     
    <발췌
    * 자기소개.
    옛날, 학교에선 자주 했다. 학급이 새로 편성되었을 때, 순번으로 교실 앞쪽에 나가서, 여럿 앞에서 자신에 관해 여러 가지를 지껄인다. 나는 그것이 참으로 질색이었다. 아니, 질색일 뿐만도 아니었다. 나는 그러한 행위 속에서 아무런 의미도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 뭔지 알겠어요?”
    “솔직히 말해서 짐작이 안 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 무엇이냐 하면 말예요.”하고 그녀는 내 눈을 보면서 말한다. “추운 겨울 아침에, 일어나고 싶지 않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커피 향기와 햄에그를 굽는 지글거리는 냄새와, 토스터가 끊기는 탁 소리에 그만 참을 수가 없어서, 과감하게 침대를 박차고 빠져나오는 거에요.”
     
    *한번 죽어버리면, 그 이상 잃어버려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것이 죽음의 훌륭한 점이
    다.
     
    *우리는 고도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선 낭비가 최대의 미덕인 것이다. 정치가는 그것을 내수(內需)의 세련화라고 부른다. 나는 그것을 무의미한 낭비라고 부른다. 사고방식의 차이다. 하지만 비록 사고방식의 차이가 있다 해도, 그것이 어떻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인 것이다.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방글라데시나 수단에 가는 수밖에 없다.
     
    *“상처 받았어요?”
    “그런 처지에 서게 되면, 보통의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소 상처를 받게 되겠지.”
    그녀가 테이블에 턱을 괴고 내 눈을 보았다. “미안해요. 묘한 질문을 해서. 하지만 선생님은 어떻게 상처를 받는지 제대로 상상할 수가 없었어요. 선생님은 어떤 식으로 상처를 받는 걸까?”
    “키이스 헤링의 배지를 코트에 다는 것처럼 되지.”
    그녀는 웃었다. “그것뿐?”
    “내가 말하고 싶은 건” 하고 나는 말했다. “그런 건 만성화 된다구. 일상생활에 함몰해서 어느 것이 상처인지 알 수 없게 돼 버리는 거야. 하지만 그것은 거기에 있지. 상처라는 건 그런거야. 이거다 하고 끄집어내어 보여줄 수도 없는 것이고.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면 그런건 대수로운 상처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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