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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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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쪽 | A5
ISBN-10 : 8994963650
ISBN-13 : 9788994963655
목소리를 보았네 중고
저자 올리버 색스 | 역자 김승욱 | 출판사 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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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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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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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보았네』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청각장애인들의 역사를 다룬 할렌 레인의 책 《마음으로 듣는 소리》의 서평, 1988년 3월에 갤러데트에서 벌어진 학생 시위에 자극을 받아 쓴 글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소개

목차

머리말

1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청각장애인의 세계
2 수화로 생각하기
3 청각장애인 혁명

참고문헌
참고문헌 선별목록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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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은 말을 한다. 우리의 능력이 부족한 탓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우리가 알기에 인간...
    인간은 말을 한다. 우리의 능력이 부족한 탓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우리가 알기에 인간처럼 정교한 언어생활을 영위하는 종은 아직 없다. 그런데 언어가 모두에게 축복인 것은 아니다. 몇몇 이들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언어를 영영 이해할 수 없는 운명을 타고 나며 일부는 후천적인 사고로 인해 언어 구사의 기회를 잃고는 한다. 한때 귀머거리, 벙어리 등의 용어로 불리던 이들이 바로 그들이다. 개개인이 처한 상황이 너무나도 다르기에 우리는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획일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 허나 그들의 언어 없는 생활을 상상하는 것이 힘겨운 일인 것만은 분명하다. 대체 듣지 못하고 말하질 못하면 다른 이들과 어떻게 의사소통을 한단 말인가. 연민이 넘친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가 훌륭하게 언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편견에 사로잡히기 시작했다. 불가능한 것을 강요하는 것이 폭력이라면 청각장애인에게 소리를 듣고 말을 할 것을 요구하는 것 역시 폭력일 것이다. 유행해서는 안 되는 게 유행처럼 번져나갔다. 가르치면 된다는 계몽적인 믿음에 기대어 사람들은 청각장애인에게 언어를 가르쳤다. 교육 자체가 나쁠 리는 없다. 허나 수화라는 훌륭한 의사소통 수단을 인정치 아니 한 채 아직 장애를 경험치 아니 한 이들의 방법만이 오로지 ‘정답’인 것처럼 일관하는 태도를 옳다고 보아서는 아니 된다. 그들은 이미 수화라는 훌륭한 의사소통 수단을 지녔다. 이마저도 일종의 결핍으로 해소했기 때문에 과거의 폭력적(?)인 교육이 행해졌던 게 아닐지 싶다.
    저자 올리버 색스는 신경정신과 의사다. 그는 특수교육 분야를 공부한 사람이 아니라며 스스로를 낮추었다. 그렇지만 때로는 열정이 전문적인 지식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고는 한다. 수화를 찬미하는 그의 태도는 감동적이었다. 그저 신기하게만 청각장애인을 바라보았거나, 더 나아가 불완전한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이를 이해해온 이들과 그는 달랐다.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모든 분야에의 불능을 의미치 않는다고 그는 여겼다. 태생적으로 그러한 것인지 아니면 장애로 인해 획득된 민감함의 결과인지 판단은 어렵겠으나, 대개의 청각장애인들이 시각정보에 대해 굉장히 예민하다는 사실을 그는 지적했다. 수화는 세심함에 부합하는 의사소통 수단이었다. 사운드 아닌 모션의 형태를 취한 수화 덕분에 청각장애인들은 ‘언어’에 대한 인지를 할 수 있었다. 이는 단순히 말을 주고받는 차원 이상을 뜻한다. 다소 이해가 어렵지 싶은 추상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도 수화를 통해 할 수 있었다. 부정확한 언어 이상의 가능성을 수화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제공했다.
    많은 장애인들이 그러하듯 청각장애인들 역시 일종의 고립을 경험하며 산다. 혹 장애가 선천적이라면 그들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타인과의 의사소통 기회를 박탈당한다. 부모나 주변의 누군가가 같은 청각장애를 지녔고 수화를 할 줄 안다면 문제에의 접근은 조금 쉬울지도 모른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부모 역시 제 사랑스러운 아이에게 어찌 말을 걸어야 할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를 것이다. 숱한 고립을 경험한 청각장애인들은 주눅 든 모습을 곧잘 보인다. 그들 안에 놓였을 땐 비록 들리지 않는 고요함이긴 하나 제법 수다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이들도 장애가 소수만이 지닌 특성으로 여겨지는 사회의 일부가 되었을 땐 침묵을 고수할 뿐이다. 이제껏 우리는 침묵을 침묵으로만 받아들였다. 하지만 침묵이 어리석음이나 모자람은 아니다. 그들이 품은 가능성을 이제는 우리가 먼저 읽어내야만 한다.
    감상적이다 못해 격한 반응까지 불러일으키는 마지막 사례는 아마도 이 책의 클라이맥스지 싶다. 1986년과 87년 갤러데트에서는 “청각장애인들은 아직 귀가 들리는 세상에서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사회의 편견에 맞선 움직임이 진행되었다. 청각장애인 총장을 선임하고 이사의 과반수를 청각장애인으로 구성할 것을 학생들은 요구했다. 그 요구에 동의하는 이들은 학교앞을 지날 때마다 정적을 깨는 경적 소리를 냈다. 꼭 귀를 기울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했지만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마침내 세상을 바꿨다. 꼭 귀가 들리고 말을 할 수 있어야만 하는 게 아니었다. 수화는 우아했으며 동시에 격렬했다.
    학창시절 한 번은 수화를 배우고픈 마음을 품었었다. 하지만 게을렀던 나는 굳이 새로운 의사소통의 수단을 배우려 들지 않음으로써 한 가지 가능성을 포기했다. 그 결과 나는 아직 청각장애인들의 세계를 알지 못한다. 그들이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 그들이 눈으로 보고 듣고 느끼는 세상 역시 내가 눈과 귀를 활용해 보고 듣고 느끼는 세상 못지않게 아름다울 것임을 이젠 알겠다.
  •   헬렌켈러는 귀도 들리지 않고 앞도 보이지 않지만 수화를 터득하여 많은 활동을 하였고 수상도 하였다고 어릴적에 위인...
      헬렌켈러는 귀도 들리지 않고 앞도 보이지 않지만 수화를 터득하여 많은 활동을 하였고 수상도 하였다고 어릴적에 위인전을 통해 접했었다.. 우리는 눈을 통해 앞도 볼 수 있고 귀를 통해 소리도 들을 수 있어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지만 청각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은 어떨까 한번쯤은 상상을 해본다. 장애인의 날이 되면 잠시나마 체험을 해보지만 그 정도로는 장애인의 세계를 알 수는 없다. 아이들이 말을 배울대 부모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듣고 배우게 되는데 선천성 청각장애인의 경우 들을 수가 없으므로 언어를 습득하지 못한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수화를 통해 대화를 하게 되는데 대부분 글자를 배우게 되므로 글을 읽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실제로 나도 컴퓨터 과외를 한 학생중에 한명이 청각 장애인이었는데 수화를 할줄 몰랐지만 컴퓨터에 메모장을 띄워서 글로 쓰면서 설명을 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그렇다가 나도 간단한 수화를 배워 대화를 하였는데 다른 학생들 보다도 특히 기억에 많이 남는다. 아마도 가장 마음은 순수했던 학생이었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그 학생을 보니 정말 들을 수 없고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조금 불편한 것에 지나지 않는 것 같았다.
     
      어렸을적에 드라마나 사극을 보면 태어날 때부터 청각장애를 가졌거나 충격으로 인해 귀가 들리지 않거나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을 볼 수가 있다. 어떤 사람은 백치 역할을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장애를 하나 가졌지만 다른 뛰어난 능력을 가진 탁월한 천재가 되기도 한다. 이것이 우리가 한가지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남을 얕잡아 보거나 혹은 실망할 필요가 없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신은 공평하다는 말이 있듯이 한가지 남들보다 떨어지더라도 다른 재능이 뛰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와 조금 다르겠지만 사물을 접하는 방식은 큰 차이가 없는 듯 하다. 자동차 크락숀 소리를 듣고 위험 상황을 피하지는 못하겠지만 똑같이 사물을 접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가 있다. 책에서는 내가 접한 것보다 훨씬 자세하게 저자가 청각장애인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가 말을 하면서 농담을 주고받고 웃고 웃기듯이 청각장애인들은 수화로서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다.
     
      청각장애인들이 수화를 어떻게 배우고 익히며 단어를 배우는지는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 말을 하기 전에 머리속으로 먼저 생각하고 말을 하듯이 수화도 마찬가지이며 언어를 처음 접했을때 뇌에서 받아들이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말하는 수천가지의 단어를 양 손으로 표현하고 그 차이점을 인지한다는 것 어쩌면 우리는 절대 알 수 없는 영역인지도 모른다. 어떤 드라마에서 청각장애인이 나왔는데 입술 모양을 보고 상대방이 하는 말을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 사실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말을 하지는 못하지만 남들이 말하는 입술 모양만을 보고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한다는 것은 가히 지존의 경지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청각장애인을 우리와 다른 시각을 바라만 볼것이 아니라 같은 존재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한 손짓이나 입술 표정까지 놓치지 않고 파악하는 것이나 귀를 통해 들으면서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는것 방식이 조금은 달라보여도 결론은 같은 것이다. 너와 나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 그것이 바로 청각장애인 혁명인 것이다.
  • 마음으로 여는 수화 | yi**2000 | 2013.02.0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초등학교때 언니를 따라서 수화를 배우러 간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언니가 하는 것은 다 따라하고 싶었던 나이라 언니가 어디를 ...
    초등학교때 언니를 따라서 수화를 배우러 간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언니가 하는 것은 다 따라하고 싶었던 나이라 언니가 어디를 가든지 껌딱지처럼 찰싹 붙어서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거기도 빡빡 우겨서 따라갔던 것 같다. 언니는 수화에 관심이 많아서 한동안 배우러 다녔었다.
    실생활에서는 휠체어 탄 사람을 거의 볼 수 없다. 지금 이곳에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기에는 죽음의 레이스라고 할만큼 위험천만하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휠체어를 움직여 주는 장치를 타고 내려갈 바에는 집밖을 나가지 않는편이 나을 정도다. 어떤 계단은 급경사라서 매우 위태로워 보인다. 몸이 아프지 않은 사람도 살아가기에는 이땅은 그다지 넉넉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어렸을때 영어를 배우기에 급급해 하지 말고 수화를 배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태어날때부터 청력을 상실하는 아이도 있겠지만 사고로 인해 청력을 상실되거나 손상되는 경우도 있다. 수화가 단지 듣지 못하는 사람들의 언어의 수단이기보다는 어릴때부터 놀이처럼 함께 배우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들이 들으면 무지 좋아할 소식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수화가 언어로써 아이에게 매우 탁월한 능력을 갖추게 하기 때문이다. 생후 4개월된 아이가 말은 하지 못해도 수화로 우유를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 빠르게 습득할 수 있고 집중력을 길러주어 사고를 깊게 만들고 공간감적인 능력을 크게 향상 시켜준다고 한다. 어린이들은 금방 수화를 습득할 뿐만 아니라 즐거워한다. 그리고 수화의 습득과 더불어 읽기를 비롯한 다른 분야에서도 실력이 크게 향상된다. (158쪽) 수화를 좀 더 큰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내 생각이지만 언어는 사용하지 않으면 잊어 버리지만 몸으로 배우는 수화는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기억 상실증에 걸려도 몸에 익숙한 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이 기억하기 때문이다. 어디가 불편한 것 그런것을 떠나서 아이들이 함께 자연스럽게 클 수 있으면 좋겠다. 재수없는 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 내 아이가 그러지 말라는 경우도 없으니까 말이다. 장애란 것이 갑자기 나에게도 찾아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선진국은 복지에 대해서 잘되어 있어서 청각장애인에 대한 시설이 좋은지 알았지만 그것도 아닌가 보다. 버스안에서 두분이 빠른 속도로 수화를 하는 모습을 보았다. 폭풍 수다로 느껴질정도로 두분의 손동작은 빠르게 움직였다. 무슨 이야기를 그토록 재미있게 하는지, 나도 그 안에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가 들리지 않아서 자신을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은, 소리가 끊긴다고 해서 세상과의 단절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언어는 활기차다. 감정을 묘사하고 상상력을 발달시킨다. 강렬하고 멋진 감정들을 전달하는데 이보다 더 적합한 언어는 없다. (45쪽) 가끔 말이 뇌를 거치지 않고 배로 나올때가 있는데 수화로 이야기를 하면 왠지 마음에서 나올것 같은 생각이 든다. 수화로 욕도 하고 거친 말들도 할 수 있지만(귀가 들려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소리로 들리는 것과 손으로 말하는 것은 느낌이 다를 것 같다. 그렇다고 손으로 감자나 먹어라거나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 올리면 소리는 없을지라도 기분이 좋을리도 없는데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이책을 통해서 귀가 들리지 않는 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그들이 본면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 우리들 속에서 그들 자신만의 독특한 문화를 가꾸는 것을 허락해주면서도 그들을 모든 면에서 우리와 동등한 존재로 받아들일 것인가? (225쪽) 이 책을 통해서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확실히 현실은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만의 방식으로 직접 '구축'해야 하는 것이다. (1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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