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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0 열하. 1: 북경의 여름
463쪽 | A5
ISBN-10 : 8984988642
ISBN-13 : 9788984988644
1780 열하. 1: 북경의 여름 중고
저자 임종욱 | 출판사 생각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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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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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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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에 감춰진 조선 정조와 청나라 건륭제의 밀약!

임종욱 장편소설『1780 열하』제1권 "북경의 여름" 편. 공자 시대에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을 다룬 <소장묘 파일>로 주목을 받았던 작가 임종욱이 2년여 만에 펴낸 새로운 역사소설이다.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끈 정조와 청나라의 최전성기를 경영한 건륭제가 두 나라의 미래를 위해 밀약을 맺는다는 가정 아래, 1780년 동아시아의 역사를 재편하였다.

1780년, 조선의 왕 정조는 청나라 황제 건륭제의 고희연을 맞아 연암 박지원을 포함한 축하사절단을 파견한다. 향후 동아시아를 엄습할 불운의 징후를 감지한 정조는 건륭제에게 전달할 밀명을 받든 특사를 축하사절단 안에 은밀히 잡임시킨다. 하지만 축하사절단은 고희연이 열리는 열하의 피서산장으로 가는 도중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한편, 2008년 한국 역사학계의 이단아로 불리는 송지명 교수는「열하일기」에 숨겨진 역사적 진실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다음날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된다. 우연히 이 강의를 들었던 정문탁은 송 교수의 손녀 송민주의 부탁으로 베이징 행을 결심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비밀 결사단 '흥만회'와 함께 건륭제가 남긴 '건륭유보'를 둘러싼 사건에 얽히는데….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이 소설은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린 1780년의 축하사절단 이야기와, 정조와 건륭제가 맺은 밀약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파헤치는 2008년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작가는 방대한 자료와 관련 지식을 동원하여, 200여 년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두 사건을 치밀하게 구성하였다.「열하일기」속에서 이끌어낸 역사를 통해 당시의 시대 상황은 물론, 새로운 동북아의 질서를 모색했던 정조의 리더십과 지략을 엿볼 수 있다.

저자소개

임종욱
1962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문경 동로에서 자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했을 때는 소설 창작에 뜻을 두었다가 이후, 창작은 포기하고 비평을 공부했다. 학교 신문사에서 주최한 학술상 비평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전공을 한문학으로 바꾸었다. 민족문화추진회와 유도회에서 한문을 공부했다. 50여 편의 논문과 10여 권의 저서, 역서를 냈다. 주로 여말선초 한문학을 연구했고, 고려 말기의 시인 원천석의 시세계를 조명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불교 문집 번역과 소설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20여 년간 공부한 동아시아 한문학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소설 쓰기에 유용한 자원이 되었다. 드러난 결과만이 사실의 전부가 아니며, 이런 이면의 진실이 형상화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소설을 쓰고 있다.
일본 교토로 건너가 도슈사이 샤라쿠로 변신하여 교토와 에도에서 활동했던 김홍도의 경험담을 소재로 한 역사추리소설 『샤라쿠, 새라쿠』를 집필 중에 있고 한국과 중국, 일본을 오가면서 활약한 포은 정몽주의 발길을 되밟는 여행을 하면서 그의 삶과 사상, 문학을 조명하는 『정몽주 평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동국대학교 전자불전문화콘텐츠 연구소 연구교수와 역경원 역경위원, 포은학회 정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펴낸 소설로, 공자 시대 학당을 중심으로 일어난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소정묘 파일1, 2』(달궁, 2006)과 지족선사와 황진이 사이의 질긴 인연의 끈을 추적한 『황진이는 죽지 않았다』(어문학사, 2008)가 있다.

목차

작가의 말
등장인물 소개

에피소드 하나 - 1780년 건륭乾隆45년 7월 북경北京
에피소드 둘 - 1780년 정조正祖4년 7월 한양漢陽 도성
에피소드 셋 - 1780년 6월 초순 한양漢陽
에피소드 넷 - 1781년 건륭乾隆46년 5월 하순 북경北京

프롤로그

북경의 날씨
뜻밖의 손님
어두운 푸른 빛
진눈깨비
당직관의 피살
남부경찰서
귀 밝고 눈 밝은 사람
조 형사
겨울 베이징
조선 사신
후통의 미로
취조관의 심문
도망자
경락 마사지
비밀 공안국 제 2 정보분석실
영혼을 훔치는 일
자금성(紫禁城)
처녀의 몸
대장정의 서막
살인 누명
비취명곡(翡翠鳴谷)
대륙의 바람
은자 다섯 냥
만주족의 나라
극과 극
열하
바뀔 운명
건륭유보
만주족 여자
연암의 추리
네 조각의 열쇠

책 속으로

군왕은 품에서 반듯하게 접힌 종이 한 장을 꺼냈다. “읽어보면 말은 무엇인지 대강 짐작될 것이야. 머리에 꼭꼭 채운 뒤 태워버리게. 필요한 조치는 이미 취해 놓았으니, 조만간 승지가 자넬 찾을 걸세. 일단 청국 강역 안에 들어서면 상명하달할 여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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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왕은 품에서 반듯하게 접힌 종이 한 장을 꺼냈다.
“읽어보면 말은 무엇인지 대강 짐작될 것이야. 머리에 꼭꼭 채운 뒤 태워버리게. 필요한 조치는 이미 취해 놓았으니, 조만간 승지가 자넬 찾을 걸세. 일단 청국 강역 안에 들어서면 상명하달할 여유가 없을 것이야. 상황에 맞게 임기응변으로 대처하게나. 어떤 행동에도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니, 필요한 일이라면 조금도 주저하지 말고 실행해도 되네. 그러나 경거망동은 삼가고 진중하게 행동하는 것도 잊지 말고.”
“신명을 바쳐 임무를 수행하겠습니다.”
군왕이 갸륵한 눈빛으로 그를 내려 보았다.
“일이 잘못되어도 조정이 그대를 보호하지 못한다는 점은 그대도 잘 알 것이야. 부디 몸조심하고, 좋은 성과를 거두고 돌아오기를 빌겠네.”
(41페이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체 주변을 감싸고 있었다. 그러나 눈을 씻고 살펴봐도 모두 사신 일행들이지 청국 관리는 눈에 띄지 않았다.
“청국의 담당 관리는 어디 있는 게냐?”
도일을 찾아 물었으나 그는 입도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었다. 대답 대신 주위만 살피며 이 어려운 질문에 답을 줄 사람을 찾아 헤맸다. 그제야 뒤에서 누군가 입을 열었다.
“지금 시위 군관이 나갔으니 곧 모시고 올 겁니다.”“무슨 소리야. 어디 가서 누굴 불러. 당직관이 있을 게 아니냐? 그 사람부터 불러야지.”
역시 이 질문에도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다들 벼락이라도 맞았단 말이냐? 왜 말을 않는 게야? 이자가 누구인지 알려면 당직관만한 이가 있겠느냐? 차림새로 보아 조선 사람은 아닌 게 분명한데.”
역시 또 뒤에서 목소리가 흘러 울려나왔다.
“소인이 보기에는 아무래도 죽은 사람이 나리께서 찾는 사람인 듯합니다.”
“뭐야. 그럼 당직관이 피살되었단 말이냐?”
사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은 사행 길이 처음인 그도 금방 감지할 수 있었다. 사신들의 숙소에서 공무를 맡은 청국의 관리가 피살되다니, 더구나 모두가 하례해야 할 이런 경사스런 때에 빚어진 일이라면, 어디까지 퍼질지 짐작도 할 수 없는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이 분명했다.
(117~118페이지)

“건륭제께서 궁정 최고의 야금장이를 시켜 네 조각으로 된 열쇠를 만든 때는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밤이었습니다. 촛불 하나 없는 밀실에서 야금장이는 자신이 평생 갈고닦은 공력을 들여 비장의 열쇠를 만들었지요. 건륭제가 비장하고 있었던 특별한 금속이었다고 합니다. 소문으로는 운석에서 나온 철광석이라고 하는데, 강한 자기장을 띠고 있다는 군요. 아직까지 본 사람이 없으니 소문일 뿐이지요. 야금장이는 자신이 그것을 오나성하는 순간 죽임을 당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섬기는 왕조를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출성과 봉사로 온갖 정성과 기술을 다 담았습니다. 그런 뒤 극약을 먹고 자결했지요. 그리하여 마침내 ‘건륭유보’는 보궤 속에 비장되었고, 네 조각의 열쇠는 자금성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네 방향에 있는, 제국을 상징하는 각각의 장소에 분산되어 숨겨졌습니다.”
건륭제가 만주족 후손들을 위해 남긴 무가지보를 찾는 일에 동참하기를 허락한 송민주와 나는 다시 다른 장소로 이송되었다. 이미 밤이었고, 차량은 사방이 밀폐되어 있어 방향은 전혀 확인할 수 없었다. 우리를 의심해서라기보다는 자신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끝까지 자기 정체를 밝히지 않았다. 고맙다는 상투적인 인사조차도 없었다.
(458~459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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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소정묘 파일』의 작가가 2년여 만에 펴낸 또 한 편의 대작! 정조의 치밀한 계획 아래 이뤄진 동아시아 역사상 최대 비밀 프로젝트 200년간 『열하일기』 속에서 숨죽이고 있던 진실이 지금 막 벗겨진다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정조가 그렸...

[출판사서평 더 보기]

『소정묘 파일』의 작가가 2년여 만에 펴낸 또 한 편의 대작!

정조의 치밀한 계획 아래 이뤄진 동아시아 역사상 최대 비밀 프로젝트
200년간 『열하일기』 속에서 숨죽이고 있던 진실이 지금 막 벗겨진다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정조가 그렸던 또 하나의 세상, 그리고 쇠퇴해가는 청나라의 영원불사를 위해 건륭제가 숨겨놓은 네 개의 열쇠. 『열하일기』에 감춰진 청의 건륭제와 조선 정조의 놀라운 밀약. 200년 전 동아시아를 호령하던 두 개의 별이 꿈꾸었던 또 하나의 역사가 펼쳐진다!

<1780 열하>를 오늘의 독자들이 꼭 읽어야 하는 이유;
228년 전 조공국 조선의 군주 정조의 고민이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것들


먼저, 2008년 현재 동북아 정세를 일별해보자. 일본 정부는 극우파의 도발적 망언을 공공연히 방조하면서 제국주의 부활의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되풀이해서 주장하고 있는 것이 그 단적인 예다. 중국 역시 동북공정을 통해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면서 중화패권주의의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8월 8일 개막되는 베이징올림픽을 사실상 중화중심주의의 홍보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셈속이다. 동북아 질서의 패러다임이 크게 요동치는 오늘의 상황에서, 강대국의 힘의 논리에 맞서 한국은 어떤 판단을 하고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나아가, 미국 중심의 전지구적자본주의와 EU의 유럽중심주의, 그리고 러시아와 산유국의 자원제국주의에 맞서 한국은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하나. 2400매의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장편역사소설 <1780 열하>는 228년 전, 날로 심화되는 청나라의 패권주의와 기술문명을 바탕으로 동점을 가시화하는 서양세력, 그리고 왜의 노골적인 침탈이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종묘와 백성의 안위를 보전하기 위해 약소국 군주 정조가 선택했던 지혜와 결단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정조의 리더십과 지략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처한 위난을 헤쳐나가는 해법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열하일기』속에 숨겨진 청나라 건륭제와 조선 정조의 밀약!

이 소설은 정치(政治)에 대한 공자와 소장묘학파 간의 충돌로 빚어진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과 ‘논어’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그 진실을 밝혀줄 공자의 수레를 몰며 비서 역할을 했던 번지(樊遲)라는 인물이 기록한 ‘제2의 논어’가 존재한다는 파격적인 소재의 역사추리소설 『소장묘 파일』을 발표하며 ‘대체(代替) 역사소설’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임종욱이 2년여 만에 펴낸 또 한 편의 대작이다.
역사소설은 지나간 역사적 사실에서 작품의 소재와 주제를 차용하는 소설을 이르는 말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모든 역사는 해석의 대상이 된다. 문학 역시 역사를 해석하는 자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많은 작가들이 문학적 형식을 취하면서 역사를 재해석한다. 이때 문학적 해석은 고정된 역사적 층위를 입체적으로 전복시키고 팽창시킨다. 많은 독자들이 역사소설에서 독서의 쾌감을 경험하는 것은 기록된 역사가 숨기고 있는, 기록되지 않은 역사에 대한 본질적인 호기심과 역사적 가정에 대한 무의식 속의 열망 때문일 것이다.
생각의나무가 야심차게 펴내는 『1780 열하』(전 2권)은, 대학원에서 한문학을 전공하고 고전번역원에서 연구활동을 하기도 한 작가가 치밀한 자료수집과 방대한 관련 지식을 동원해 퍼즐을 맞추듯 매우 정밀하게 짜놓은 웰메이드 역사소설이다. 이 소설에는 지적 정보는 물론, 풍부하고 장쾌한 서사, 역사적 실존 인물에 대한 새로운 해석, 군더더기 없는 의고적 문체, 위기와 절정과 반전 등 역사소설을 통해 독자들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들이 알차게 들어 있다.
작가는 1776년에 즉위하여 문화와 과학의 르네상스를 이끈 조선의 대표적인 개혁군주 정조와 1735년에 즉위하여 무려 63년간 청나라의 최전성기를 경영하며 스스로 십전노인(十全老人)이라 칭한 건륭제가 향후 조선과 청나라에 닥쳐올 불운한 기운을 감지하고 두 나라의 영원불사를 위해 밀약을 맺는다는 가정 하에 1780년 동아시아의 역사를 재편했다.
당시 즉위 4년째를 맞이한 정조는 멀지 않은 미래에 조선이 국경을 접한 청나라는 물론, 가깝게는 왜, 멀게는 서양세력에 의해 국토가 유린될 것이라고 예견한다. 이에 정조는 치밀한 계획하에 청나라 황제 건륭제에게 밖으로는 왜와 서양세력의 침탈을 방어하고, 안으로는 명나라의 재건을 꿈꾸는 한족을 견제하기 위한 두 나라간의 연대를 제안하고, 이에 건륭제는 훗날 한족이 득세하게 될 때 소수민족인 만주족이 겪게 될 참혹한 운명을 예측하여 신하의 나라인 조선의 왕 정조의 제안을 과감하게 수용한다.

1780년 여름의 북경, 그곳에서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정조의 치밀한 계획 아래 이루어진 동아시아 역사상 최대의 비밀 프로젝트인 ‘조선과 청나라의 연대’는 저자의 문학적 상상력과 치밀한 자료 수집, 1780년 당시 조선의 축하사절단이 건륭제의 고희연을 축하하기 위해 열하(熱河)로 떠난 여정을 기록한 조선 최고의 문장가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가 빚어낸 절묘한 ‘가상의 역사’다.
저자는 『열하일기』 속에 등장한 ‘정 진사’를 자신이 만든 가상의 역사의 중심에 놓고, 감출 수밖에 없었던 역사의 그림자를 짊어진 한 기구한 운명의 남자에 주목하게 한다. 『열하일기』 속에서 아둔하고, 오직 흥청망청 먹고 즐기는 일에만 몰두하는 인물로 그려진 정 진사는 『1780 열하』에서는 사건의 중심에 놓이는 중요인물로 변모한다. 『열하일기』 속에서 그려진 그의 부정적인 모습과 『1780 열하』를 통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정 진사의 당시 상황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짐으로써 독자들에게 저자가 만든 이 가상의 역사 속에 점차 몰입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처럼 저자는 소설의 큰 축을 『열하일기』 속에 나타난 여정에서 차용함으로써, 대체 역사소설이 가지고 있는 태생적 한계를 멋지게 극복해낸다.

두 개의 시선과 사건, 방대한 스케일과 숨막히는 반전의 연속

『1780 열하』는 『열하일기』의 배경이 되는 1780년과 200년 전 정조와 건륭제가 맺은 밀약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파헤치는 정문탁과 송민주가 활동하는 2008년 두 개의 시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속에 감춰진 진실을 밝혀내려던 송지명 교수가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송 교수의 손녀 송민주의 부탁과 우연한 이끌림에 의해 사건에 개입하는 정문탁의 2008년 시점과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린 조선 축하사절단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은밀히 사건을 조사하는 정 진사와 연암의 1780년 시점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200여년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 두 개의 사건은 독자로 하여금 각각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 벌어질 사건을 암시하는 장치를 마련하고, 사건의 비밀이 풀리는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다.
또한, 소설의 말미에 정조가 건륭제에게 제안했던 동아시아 역사상 최대의 비밀 프로젝트인 조선과 청나라의 연대, 한족과 만주족의 대치 상황, 새로운 동북아의 질서를 모색하고자 했던 정조의 과감한 정책 등이 2008년 시점의 정문탁과 송민주 그리고 만주족의 중흥을 꿈꾸는 ‘흥만회’를 통해 밝혀짐으로써 200년을 넘나드는 두 개의 사건이 마무리되는 장면은 방대한 스케일과 밀도 있게 진행되는 스토리 라인을 가진 잘 만들어진 장편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줄거리]

1780년, 등극 4년째를 맞은 조선의 22대 왕 정조(正祖)는 청나라 황제 건륭제(乾隆帝)의 고희연을 맞아 연암 박지원을 포함한 축하사절단을 청국에 파견한다. 향후 동아시아를 엄습할 불운의 징후를 감지한 정조는 건륭제에게 전달할 두 나라의 연대를 모색하기 위한 문서를 작성하여 축하사절단 안에 자신의 의지가 담긴 밀명을 받든 특사를 은밀히 잠입시킨다.
건륭제의 고희연을 축하하기 위해 청국으로 떠난 축하사절단은 만수절 행사가 열리는 열하의 피서산장으로 가는 도중 자신들을 호위하던 청의 관리가 변발이 잘린 채 누군가에 의해 피살된 채로 발견되는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린다. 자제군관으로 축하사절단과 동행한 정 진사와 연암은 살인 사건이 누군가의 개입으로 인한 의도적인 범죄임을 직감한 정사로부터 은밀히 사건을 조사하라는 지시는 받는다. 정사의 지시를 받은 정 진사와 연암은 축하사절단이 북경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알게 된 괴승 독곡과 함께 사건의 내막을 조사하던 중, 살인사건이 단순히 물품을 노리거나 우발적인 범죄가 아닌 그 배경에 거대한 음모가 숨겨져 있는 계획된 사건임을 알아낸다. 살인사건의 배후를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정 진사와 연암은 또다시 성문을 지키는 청나라 장수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축하사절단은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되는데…….
한편, 2008년 한국 역사학계의 이단아로 불리는 송지명 교수는 『열하일기』에 숨겨진 역사적 진실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다음날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된다. 우연히 송 교수의 마지막 강의를 듣게 된 정문탁은 그가 숨진 다음날 송 교수의 손녀라고 밝힌 송민주의 전화를 받는다. 그녀는 송 교수가 죽기 전에 남긴 유지를 이루어주고 싶다며, 정문탁에게 자신과 함께 베이징에 가줄 것을 부탁한다. 정문탁은 송 교수가 밝히려고 했던 『열하일기』 속에 감춰진 역사적 진실이 그가 남긴 유지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직감하고 송민주와 함께 베이징 행을 결심한다.
정문탁과 송민주는 그곳에서 만주족의 중흥을 꿈꾸는 비밀 결사단 ‘흥만회’와 함께 청나라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건륭제가 남긴 ‘건륭유보’를 둘러싼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 과정에서 조선의 정조와 건륭제가 꿈꾸었던 감춰진 역사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주요 등장인물]

정조正祖, 1752~1800
조선 제22대 왕(재위 1776~1800). 영조의 손자로 11살 때 아버지 장헌세자가 뒤주 속에 갇혀 죽는 광경을 목도하는 고초를 겪는다. 1776년, 영조가 승하하자 25세의 나이로 왕위에 오른다. 안으로는 규장각과 장용영을 설치하여 왕권을 강화하고, 과거제도를 개편하여 능력 중심의 인재 등용을 실현하는 한편, 밖으로는 청나라와 서양의 문물을 과감하게 수용하여 문화와 과학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는 등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끈 대표적인 개혁군주이다.
이 소설에서 정조는 조선과 청나라를 위시한 동아시아에 다가올 어두운 미래를 예측, 이를 슬기롭게 풀어나가기 위해 과감하게 청나라를 비롯한 주변국과의 연대를 통하여 새로운 동북아의 질서를 모색하는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건륭제乾隆帝, 1711~1799
중국 청나라 제6대 황제(재위 1735∼1795). 태자밀건법(太子密建法)에 따라 1735년 즉위하였으며, 태상황제로 재위한 3년을 합하면 중국 역대 황제 중 재위기간이 가장 길다.
조부 때부터 이어져 온 재정적 축적을 계승하여 안정되고 문화적으로도 난숙한 ‘강희·건륭 시대’라는 최전성기를 이룩하였다. 민중을 계도하고, 붕당의 싸움과 황족의 결당을 금하는 등 내치에 전념하였으며, 10회에 걸친 무공을 세워 스스로 십전노인(十全老人)이라 불렀다.
소설에서는 동아시아 최대 강국인 청나라의 최전성기를 이끈 황제로 위세를 누리면서도 먼 훗날 한족이 득세하면서 소수민족인 만주족이 겪게 될 운명을 미리 예측, 신하의 나라인 조선의 왕 정조의 제안을 과감하게 수용하는 혜안을 가진 군주로 등장한다.

정 진사(鄭進士)
축하연행 사절단 부사의 자제군관으로 참가했다. 다소 우유부단하지만 심지가 굳고 의리가 분명한 성격이다. 연행단 숙소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조사하다가 후통(胡同)에서 이소정을 구해 주면서 청나라 권력층의 음모를 알게 되고, 이를 해결하게 된다. 소설 속에서는, 청 왕조와의 연대를 통해 중원의 옛 지배자인 한족 세력을 봉쇄해야지만 청 왕조와 조선의 앞날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정조의 의지를 이해하고 그의 밀명을 받들어 연행단에 참가한다.

연암(燕巖)
축하연행 사절단 정사의 자제군관으로 참가했다. 호기심이 많고 변덕도 있지만 누구보다 인정이 많은 성격이다. 조선 최고의 문사답게 북경과 열하의 뒷골목을 다니면서 새로운 문물을 익히는 데 정신이 없다.

독곡(獨谷)
산해관에서 나타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승(怪僧). 연행단과 정 진사가 겪는 어려움을 간파하여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도와 준다. 세심하면서도 강단이 있는 성격으로, 파국의 중심에 서서 활로를 열어나간다.

이소정(李素貞)
정 진사가 북경 후통에서 만나 위험에서 구해 준 여자. 병자호란 때 끌려간 피로인의 후손으로, 자신의 지략과 경험을 이용해 정 진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끈다. 냉정하면서도 정에 약하지만 목표를 위해서는 방법을 가리지 않는 차가운 성격의 소유자다.

이소연(李素姸)
이소정의 언니. 청나라 고관 자제에게 실연을 당해 그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살아간다. 섬세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가녀린 외모로 남성의 보호 본능을 유발하는 인물이다.

화신(和�I)
만주족 출신 귀족. 건륭제의 눈에 들어 그의 수족이 되어 온갖 부정부패를 일삼으며 엄청난 부를 축적한다. 차기 권력을 노리는 옹염과 충돌하면서 자신의 안전을 강구하지만, 건륭제에 대해서는 한결같은 충절을 보인다. 건륭제가 죽은 뒤 가경제의 명령으로 자결한다. 소설에서는, 건륭제 이후의 자신의 위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한족 복벽 세력과 연대하여 미래를 보장하려는 자구책을 모색하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옹염(?琰)
건륭제의 열다섯 번째 아들. 건륭제에 이어 황제가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음모를 꾸민다. 화신에 의해 국가 재정이 파탄이 나고 있는 것을 잘 알면서도 아버지의 위세에 눌려 끌려만 간다. 나중에 청나라의 일곱 번째 황제 가경제(嘉慶帝)가 되어, 복수의 칼을 뽑아든다.

정문탁(鄭文卓)
지방 대학의 임시 전임으로 있다가 퇴직한 국문학자. 우연히 송지명 교수의 강연을 들은 것을 계기로, 그의 손녀 송민주의 부탁을 받고 함께 중국 베이징으로 가게 된다. 생각지도 못한 모험을 하면서 자신의 과거에 대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송민주(宋民珠)
송지명 교수의 손녀. 미국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하고 예일대 대학원을 나온 첼리스트다. 할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 후,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한다. 세상 물정은 잘 모르지만 한 번 결심한 일은 반드시 실천하는 야무진 구석도 있다. 정문탁과 함께 베이징과 열하를 누비며 200년 전 과거의 비밀을 파헤친다.

송지명(宋知命)
서양사를 전공하고 퇴임한 교수. 동아시아 근세사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그가 긴 시간 연구하여 찾아낸 성과와 비밀은 결국 손녀와 소장 학자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고 만다.

조동찬(趙東燦)
서울 남부경찰서 강력계 형사. 깔끔하고 정확한 것을 신조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자신을 미행하던 진묘화를 만나고 난 뒤 그녀와 사랑에 빠지고, 그녀를 곤경에서 구해 주고자 애쓴다. 상부의 명령에 따라 중국 베이징으로 가게 된다.

진묘화(陳妙華)
경기도 K대학교 무역학과에 유학 온 만주족 여학생. 조동찬을 미행하다가 사랑에 빠지고 만다. 중국에서 저지른 일 때문에 괴로워하지만 낙천적이고 활달한 성격으로 자신에게 닥친 일들을 슬기롭게 풀어 나간다.

김매란(金梅蘭)
청화대학 대학원에서 중국 근대사를 전공하는 만주족 여학생. 아버지의 부탁으로 베이징에서 쫓기게 된 정문탁과 송민주를 안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지만 결국 대의를 위해 아버지와 함께 희생당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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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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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하의 비밀 | ks**n87 | 2009.10.0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가히 팩션(팩트 + 픽션)의 전성시대이다. 팩션이라는게 역사적 이슈가 되는 사건을 중심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하여 읽는이로 ...

    가히 팩션(팩트 + 픽션)의 전성시대이다. 팩션이라는게 역사적 이슈가 되는 사건을 중심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하여 읽는이로 하여금 마치 그 현장에 와 있게끔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는 장르이다. 이번 소설은 1780년 그러니까 정조4년 청나라 건륭제의 칠순을 치하하는 사절단의 북행을 소재로 하여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의 내용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열하일기에 감춰진 다른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 소설로 재구성 하였다. 


    연암의 열하일기에 나오는 인물들이 고스란히 등장한다. 연암자신과 정사, 부사, 서장관, 그리고 연암과 같은 입장인 또 다른 자제군관 정진사, 그리고 연암의 노복인 창대와 장복등이 두루 등장하고 청나라의 인사들 또한 등장하게 된다. 열하일기를 읽은 독자라면 내용파악이 더 수월하고 읽는 동안 비교가 되어서 좋을 것이다.
     


    단지 열하일기의 주인공은 연암이지만 이소설의 주인공은 정진사이다. 열하일기에서는 실제로 비중이 없는 인물로 등장하고 다소 의기소침하고 내성적인 인물로 묘사됐지만 소설상에는 정조의 밀명을 받은 그야말로 희대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설정 또한 남다른 재미일 것이다. 아마도 작가는 그런 열하일기의 정진사에 대한 묘사를 소설의 전제로 삼았는지도 모르겠다. 열하일기에서 너무나 비중이 없었던 인물이었기에 군주의 밀명을 받은 인물로 설정하기에 제격이었을 것이다. 사실 연암의 경우 청의 선진문화에 너무 심취해 있고 말이 많은 인사라는 느낌이 강한만큼 우직한 주인공으로 정진사가 딱 어울릴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역사가 말해주듯이 1780년을 시작으로 해서 중국의 청제국이나 조선의 국운은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다. 청의 경우 강희, 옹정의 뒤를 이는 건륭황제의 치세를 끝으로 제국으로 부르기엔 다소 무리가 있듯이 서서히 멸망의 길을 걸어가고, 조선의 경우도 20년 뒤 정조의 사망으로 사실상 조선이라는 나라가 해체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그런 와중에서 정조나 건륭제나 두 뛰어난 군주의 머리속에 남아 있는 가장 큰 걱정거리가 무엇인가 하는 점이 이 소설의 큰 맥락인것이다. 두 사람 공히 향후 세상을 변하게 하는 원인을 서방에 두고 있었다는 생각이다. 그런 면에서 양국의 절대군주는 건륭유보라는 가상의 조약에 조인을 하고 이 문서는 서태후을 마지막으로 청제국의 멸망과 동시에 세상에 묻히고 만다. 그 조약의 내용은 가히 핵폭탄같은 위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의 청제국의 후손인 만주족이나 조선의 후애인 대한민국이나 중국에게는 일대혼란을 가져 올 수 있는 문서인 것이다.
     


    팩션의 재미는 마치 그런 역사적 사건이 존재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는 점과 픽션이 가지고 있는 상상을 나래를 맘껏 펼쳐볼 수 있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이 소설의 경우도 1780년과 현대를 왔다 갔다 하면서 마치 그 당시 실제로 그런 사건이 존재한다는 착각을 갖게끔하여 마지막을 읽지 않고는 못견디게 하는 점이다. 당시의 역사적 배경이나 인물들에 대한 묘사 또한 정교하게 서술이 되었고 현대의 가상의 인물들에 대한 묘사 또한 작가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중국의 내재적인 문제인 소수민족간의 갈등과 이를 봉합하려는 중국정부의 아킬레스건이 과연 어떠한 방향으로 현실에서도 풀어나갈것인가 하는 점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바이기도 하다. 
     


    항상 소설은 소설로서 끝이 나야 하지만 다빈치코드나 외규장각도서의 비밀등의 팩션을 읽다보면 왠지 정말 그럴것 같다는 의구심도 가지기 마련이고 실은 존재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는것이 사실이다. 마치 이 소설의 건륭유보처럼 말이다.

  • 1780 열하 | ik**422 | 2009.05.25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1780 열하는 연암 박지원의 기행문 ‘열하일기’를 모티브로 삼아 시공간을 오가며 쓰여진 역사소설이다. ...

    1780 열하는 연암 박지원의 기행문 열하일기를 모티브로 삼아 시공간을 오가며 쓰여진 역사소설이다.

    현재시점은 의문의 죽음을 당한 송교수의 부탁으로 그가 얻고자 했던 자료를 찾아 정문탁과 송교수의 손녀 송민주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중국공안의 추적을 받는 정문탁과 송민주는 비밀결사대의 보호를 받으며 서태후가 제국의 쇠망시 훗날 위해 감쳐두었다는 보물을 찾아 자금성과 만리장성을 오가며 고금분투 한다.

    과거시점은 정조의 비밀스런 명령을 받고 건륭제의 생일 축하단으로 북경으로 파견된 정진사의 행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조선사절단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연이은 살인사건

    이로 말미암아 곤란을 겪게 되는 조선사절단

    범인을 찾아 동분서주하며 정진사는 정조가 자신을 파견한 이유 건륭제와 정조의 밀약을 알게 된다.

     

    제국의 만연된 부패와 훗날을 걱정하는 건륭제와 국제정세를 걱정하며 새로운 조선을 건국하고자 했던 정조의 밀약 청나라와 조선의 여대는 지금의 동북아의 핫이슈 동북공정과 많이 닮아있다.

    지금의 중국의 영토는 청나라의 영토로부터 기인한다. 하지만 현재 어디에서도 만주족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자금성의 찬란한 화려함은 중국의 것일 뿐 소수민족 여진족 누르하치의 영광은 중화주의에 묻쳐 자취를 감추었다.

    한국의 역대 국가 또한 조공국이라는 멍에를 쓰고 중국사 중 이민족사에 묻혀질 판이다.

    1780 열하는 가상의 사건이지만 현재 이러한 동북아정세의 우리의 불안한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과거는 현재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이 도서는 단순한 역사소설에 불가할 지 모르지만 현재의 우리의 상황과 맞닿아 있어 흥미를 끄는 소설이다.

  • 열하 | so**2752 | 2008.10.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요즘들어 역사를 배경으로 하면서 마치 실제인것처럼 역어내어 흥미를 가미한 작가의 상상력으로 독자들앞에 내 세우는 책들이...

    요즘들어 역사를 배경으로 하면서 마치 실제인것처럼 역어내어 흥미를 가미한 작가의 상상력으로 독자들앞에 내 세우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사실 가상 소설이기 때문에 허구(fiction)이다.

      이 책은 흡입력과 독창력이 독자들을 매료 시키지만 그러나 진실성의 결여된 작품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정조로 하여금 할수 있다는 우리의 희망을 다시한번 엿볼수 있으며.과거와 현대들을 넘나드는 것들이 또다른 새다른 묘미를 찾아볼수 있다.

     

    얼마전 [색.샤쿠라]라는책속에  정조의 명으로 일본을 정복하기위해 화가로 위장된체 접보활동을 벌리는 신윤복 역시 우리의 희망이었다.

    1780 열하1.2는 조선시대의 학자 연암이 쓴 열하일기를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열하일기는 조선 정조때 박지원이 청나라를 다녀온 연행일기는 중국기행문으로 26권 10책.필사본으로 이루워 졌다.

    그는 열하를 여행하고 돌아와서 그들의 문물제도등을 자세하게 기록한 책이다. 우리에게 너무 잘 알려진 그당시 사회들을 풍자한거으로써 조선시대의 걸작이라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고 읽었을것이다.

     

    조선의 제22대왕 정조와 중국 청나라 왕 건륭제에 대한 미스테리한 밀약들이 담은 이야기이다...1780년 그들은 청나라의 땅 북경에서 무엇일이 일어났을까? 표지의 이야기속으로 독자를 사라잡기 충분하다.

    1780년(정조4) 청나라 건륭제의 칠순잔치를 축하해주기 위해 더불어 비밀특사로 건륭에게 보내지는 밀명으로 시행중 중국관리가 피살되고 또한 수문장이 살해되는위기속에서 휘말리는 과정에서 정진사과 연암 그리고 괴승독곡과 함께 사건을 실마디를 파해치면서 서서희 청나라 내부에서 벌어지는 암투들의 사건들...그들은 모든것을 우리 조선의 탓으로 돌리려는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열하일기속에 감추워진 정조와 건륭제의 밀약인 건륭유보의 비밀들을 알아보려는과정에서 과거과 현대가 넘나드는 와중 2008년 송지명교수의 논문발표후  변사체로 발견이되고  강의들은 정문탁에게 걸어온 송민수의 전화 들..

    그리고 그들은 북경으로 비밀을 파해치지위해 떠난다.

     

    픽션은 흥미 진진하지만 때로는 현실처럼 착각으로 나를 혼돈으로 빠지게 하는단점이 있다.

    작가의 상상력마법에 빠저 내 자신이 부정적인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는 사실이 호기심과 열망을 소멸할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것들로 우리가 암흘한것들이 희망으로 자리매김한다면 더 큰 반전의 효과를 가저올수 잇을것이다.

     

    정조의 밀명이 정진사손에 들이여 보내 나라를구하고자 하는 열망은 쇠퇴해 가고 있다는것을 정조나 건륭은 공동으로 관심속에 알아차렸을것이다.

     

    정조의 눈에 변해가는 동북아 정세들이 우리가 하지않으면 안되는 야심찬 계획들이 문서에 전해졌을것이다.

     

    열하는 북경의 자금성에서 동북쪽에 위치한 강이름으로 정식이름은 무열하라고 한다..

     

    팩션과 픽션이 어울어진 소설들은 흥미속에서 나를 들뜨게 만들며 의미는 배가되는것 같다.

    우리가 이런 소설들은 흥미로 그냥 지나칠수도 있지만 일본인들의 극후파들을 보면서 우리가 진정으로 국익을 위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되어저야 할 문제인듯 싶다.

     우리를 둘어쌓고있는 미국.일본.그리고 중국.러시아 등등...그들은 분명 그들의 국익을 위해 일할테니깐 말이다

     

  • 1780열하 | an**213 | 2008.10.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1780열하 장편역사소설이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느낌은 한편의 드라마이자 영화같은 느낌을 받는 소설이었다. 우리의...
     

    1780열하 장편역사소설이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느낌은 한편의 드라마이자 영화같은 느낌을 받는 소설이었다. 우리의 역사와 중국의 역사속에 숨겨졌던 그 베일을 풀어가는 전개가 반전의 반전을 겪게 되어 역사에 관한 지식이 부족하고 흥미로움을 느끼지 못한 독자들에게도 금새 빠져드는 마법의 역사소설이었다.

    꽤나 묵직한 두권의 책속에 우리 조선 제22대 왕 정조와 중국 청나라 제6대 황제였던 건륭제와의 역사속 비밀에 숨겨놓았던 것을 찾아가고 있는 탐정소설같은 느낌 또한 드는 소설이었다.

    땅도 크고 인구도 많고 화려한 원색을 좋아하는 민족성을 갖고 있는 중국

    요즘 우리나라의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나라이다. 우리의 식생활에 커다란 죄를 짓고 있는 중국, 또한 숭고한 베이징 올림픽에서 그들이 보여주었던 관중들의 자세 잊을 수 없는 그 순간들 동북공정을 통해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면서 중화패권주의의 야심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있다.

    우리내 역사에 가장 큰 획을 그은 일본뿐 아니라 중국 또한 우리에게 있어서 무시할 수 없는 역사적 충격들이 하나 둘씩 전개되고 알려지고 있다.

    1780년 북경의 여름 건륭제의 고희연 축하사절단으로 임하는 정진사,박지원과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2008년 송민주와 정문탁이 역사적 비밀을 파헤치게 된다.

    그들 사이에서 독곡, 이소정, 이소연, 화신, 옹염, 송지명, 조동찬, 진묘화, 김매란, 조극성, 선글라스, 누르하치와의 인물들 속에서 벌여지는 사건들 하나하나가 하나의 연결고리로 엮여지고 있다. 그들 간의 만남속에 이루어지는데 축하사절단은 만수절 행사가 열리는 열하의 피서산장으로 가는 도중 자신들을 호위하던 청의 관리가 변발이 잘린 채 누군가에 의해 피살된 채로 발견되는 의문의 살인사건과 성문을 지키는 청나라 장수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씌게 된다. 그 역사속 사건과 현실에서는 건륭제가 남긴 ‘건륭유보’를 둘러싼 사건에서 송민주와 정문탁 교수가 베이징에서 고군분투를 하게 된다.

    그러한 역사적 사건 속에 우리의 조선 왕 정조와 청나라 황제 건륭제와의 비밀 프로젝트가 펼쳐진 것이다. 두 나라의 왕 모두 그내들의 나라를 위해 멀리 세상을 역사를 볼 줄 알았기에 그러한 역사적 사건이 만들어 졌을 것이다.

    우리의 선조들의 그러한 지혜와 슬기속에 이렇게 하나의 민족이 역사가 숨쉴 수 있었을 것이다. 반면 우리 후세에 남겨진 우리들은 아직도 조상의 열정과 지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재 실정이다. 많의 희생과 시간이 흘러 갔지만 그때 그 역사적 시간과 사건만큼 값진 인생의 참된 길을 걷고 있지 못하는 우리는 많은 편안함과 여유로움만을 위해 발벗고 뛰고 달려가고 있다.

    바른 삶속에서의 값진 땀방울 보다는 자신의 안위와 편안함 그리고 나약한 정신력, 타인의 배려가 뭍혀진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아마도 어쩌면 우리의 삶을 역사를 힘들고 전진할 수 없게 만들지 모르겠다.

    하루하루 들려오는 새로운 사건과 사고들 지금도 우리의 대중매체를 흔들고 있는 멜라닌과 연애인들의 자살 참으로 안타까움을 노여움을 울분을 토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

    조선의 왕 정조가 중국의 황제 건륭제가 이러한 사실을 보고 계신다면 과연 무어라 어떻게 대처하셨을까?

    다시금 우리의 역사속의 왕들과 선조들에게 묻고 반성하고 새롭게 새로운 혜안으로 지혜를 감싸 나아가고 싶다.

    비록 우리의 역사를 진실 그대로 쓰여진 것이 아진 역사 소설이지만 그 속에 담고 있는 진실과 지혜만큼은 허구와 재미가 아닐 것이다. 다시한번 진실과 지혜로움을 찾는 순간이 되길 바래본다.

  • [서평] 1780 열하 1,2 | ya**ihae77 | 2008.09.2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1
        1780년 6월 초순 한양 성 밖 어느 한적한 촌락에서 정조의 치밀한 계획 아래 지시가 내려진다. ...
     

      1780년 6월 초순 한양 성 밖 어느 한적한 촌락에서 정조의 치밀한 계획 아래 지시가 내려진다. 정조의 높은 뜻을 감출 수밖에 없었던 남자가 하나 있었으니 그는 열하일기 속의 주인공 연암 박지원이 아닌 또 다른 등장인물 정진사이다. 역사를 배경으로 하나, 소설이라는 점이 또 이런 데서 묘미가 있는 것 같다. 다른 시선으로 등장인물 들여다보기.


      이 소설은 2가지 시점이다. 1780년 조선과 청, 2008년 한국과 중국.


    【연암 박지원이 중국 땅으로 들어가기 위해 압록강을 건넌 날짜는 조선 정조 4년이자 청나라 건륭 45년인 경자년(更子年) 서기 1780년 6월 24일 신미일(辛未日)이었다.】


      정문탁 교수가 펼쳐든 「열하일기」를 통해 두 시점의 여행은 시작된다. 1780년 정조는 청나라 황제 건륭제의 고희연에 축하사절단을 파견하고, 사절단이 열하의 피서산장으로 가는 도중 연속되는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한편 2008년 정문탁 교수와 송교수의 손녀 송민주는 알 수 없는 임무에 휘말린다. 만주족의 나라를 다시 세우려는 흥만회와 흥만회의 뜻을 이루기 위한 비책 건륭유보를 찾기 위한 임무. 1권에서는 이렇게 두 시점의 이야기가 평행선을 이루며 진행된다.


      청제국 전성기 시대의 황제 건륭제가 역사의 원칙 ‘모든 왕조는 멸망한다’는 원칙을 믿고, 멸망한 후의 후손의 미래에 대한 고민 끝에 맺어진 협약. 쇠퇴해가는 청나라를 위해 건륭제가 숨겨놓은 비책인 건륭유보. 그리고 후손의 추적. 드디어 소설의 큰 핵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결국 건륭제가 믿었던 역사의 법칙대로 청은 멸망했고, 만주족은 최소한의 권리조차 보장받기 어렵게 됐다.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은 결론이 아니라, 한 나라의 군주의 입장에서 발휘한 지혜라는 생각이 든다. 2권 후반부에 나타난 조선의 정조 ․ 청의 건륭제, 두 군주의 혜안을 들여다보게 됐다.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던 청나라 군주의 입장에서도 건륭제는 민족의 미래까지 내다볼 수 있는 혜안까지 갖추었고, 이에 더해 조선의 정조는 청의 군주 속마음까지 꿰뚫어볼 수 있는 혜안을 갖추었다고 판단된다. 현재 일본․중국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역사 조작의 움직임 ․ 동북아 정세를 돌아볼 때,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군주상은 어떤 건지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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