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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 낙관주의자(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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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쪽 | A5
ISBN-10 : 8934940360
ISBN-13 : 9788934940364
이성적 낙관주의자(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매트 리들리 | 역자 조현욱 | 출판사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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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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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00819, 판형 143x215, 쪽수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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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성적 낙관주의자-번영은 어떻게 진화하는가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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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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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 <붉은여왕>의 세계적 과학저술가 매트 리들리의 최신작!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분야를 두루 섭렵해온 세계적인 과학저술가 매트 리들리의 문명비평서『이성적 낙관주의자』. 인류의 미래에 관한 현대의 담론을 지배해 온 것은 비관주의적 관점이다. 1960년대엔 인구 폭발과 세계적 기근이, 1970년대엔 자원고갈이, 1980년대엔 산성비가, 1990년대엔 세계적인 전염병이, 2000년대엔 지구 온난화가 그 관점을 대표했다. 하지만 자연의 종말은 오지 않았다. 과학적 이성은 낙관주의의 시대를 선택했다. 이 책은 역사와 철학, 경제학과 생물학,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방위적 지식인 매트 리들리의 인류 역사를 꿰뚫는 통찰과 예측을 보여준다.

저자소개

저자 : 매트 리들리
저자 매트 리들리Matt Ridley는 진화심리, 생명과학, 인류학, 사회학 등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전 분야를 두루 섭렵하며 진화와 유전학, 사회를 주제로 도발적인 책들을 써온 세계적인 과학저술가이다. 그의 책들은 27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생생한 지성과 명석함, 균형감과 재치 넘치는 글쓰기는 훌륭한 과학저술의 모범으로, 성의 생태와 진화, 과학의 미래를 공부하는 사람이 꼭 읽어야 할 입문서가 되고 있다.
대표작으로 성과 진화 이론을 집대성한 기념비적인 저서 《붉은 여왕The red queen》, 《뉴욕타임스》가 2000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한 《게놈Genome》, 유전과 환경의 오래된 논쟁에 마침표를 찍으며 미국 학술원 과학도서상을 수상한 《본성과 양육Nature Via Nurture》 등이 있다.
1958년 영국의 뉴캐슬에서 태어났으며, 옥스퍼드 대학에서 동물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부터 8년 동안 《이코노미스트》의 과학 전문 기자로, 1993년부터는 런던 《데일리 텔레그래프》와 《선데이 텔레그래프》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현재 뉴캐슬에 거주하면서 국제생명센터 의장직을 맡고 있으며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의 객원교수로 있다.
웹사이트 www.rationaloptimist.com

역자 : 조현욱
역자 조현욱은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5~2009년 《중앙일보》 기자로 있으면서 국제부장,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역임했으며, 2009년 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 초빙교수를 지냈다. 옮긴 책으로 《메모리 바이블》《동시성의 과학, 싱크》 등이 있다.

목차

해제 _ 참 근사한 미래를 꿈꾼다
프롤로그 _ 아이디어들이 섹스할 때

1. 더 나아진 현재 _ 전례 없는 번영
모두를 위한 번영 | 값싼 조명이 비추는 것 | 시간 절약, 번영의 열매 | 경제 성장과 행복의 상관관계 | 지금 세계 경제는 정말 붕괴되었는가? | 서로 의존하라, 부유해질 것이다 | 순한 생산, 다양한 소비 | 자급자족은 빈곤이다 | 다시 찾은 낙원 | 새로운 것이 부른다

2. 집단지능 _ 20만 년 전 이후의 교환과 전문화
역동적인 인간의 출현 | 물물교환이 시작되다 | 채집을 돕는 수렵, 노동의 성별 분업 | 동쪽 해변을 떠도는 사람들 | 우리, 교역할까요? | 비교우위를 전제로 한 분업 | 이노베이션 네트워크 | 중동에서의 네트워킹

3. 덕성의 형성 _ 5만 년 전 이후의 물물교환, 신뢰, 규칙
교역 파트너 찾기 | 낯선 사람을 신뢰하는 인간의 본능적 자질 | 미래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현재의 거래 | 신뢰가 시장을 작동시킨다면, 시장은 신뢰를 창출할 수 있을까? | 강요는 자유의 반대다 | 대기업이라는 이름의 괴물 | 상업과 창의성 | 신뢰를 창출하는 규칙과 도구

4. 90억 명 먹여살리기 _ 1만 년 전 이후의 농업
교역 없는 농업은 없다 | 자본과 금속 제련 | 농업의 발명, 인류 역사상 최악의 실수? | 비료혁명, 공기를 비료로 | 볼로그의 난쟁이 밀 | 집약농업은 자연을 보호한다 | 유기농의 오류 | 유전자를 조작하는 수많은 방법

5. 도시의 승리 _ 5천 년 전 이후의 교역
세계 최초의 대도시 | 목화와 생선을 주고받다 | 깃발이 교역을 따라간다 | 페니키아인들의 해양혁명 | 약한 정부의 미덕 | 갠지스 강에서 티베르 강까지 | 사막의 배, 낙타 | 피사의 상인 | 규제만능주의 국가 | 곡물조령을 다시 폐기하라 | 도시의 절정기

6. 맬서스의 함정을 피해 _ 1200년 이후의 인구
중세 유럽의 실패 | 18세기 일본의 인구 증가와 퇴보 | 영국 예외주의 | 인구학적 천이 | 설명할 수 없는 현상

7. 노예 해방 _ 1700년 이후의 에너지
점점 더 부유해지다 | 영국 중부 지방의 금속산업 | 소비하라, 그들이 공급할 것이다 | 석탄, 에너지의 제왕 | 전기가 펼쳐놓은 마법의 세계 | 열이 일이고, 일이 열이다 | 바이오연료, 미친 세상 | 에너지 효율과 수요

8. 발명의 발명 _ 1800년 이후의 수확 체증
이노베이션은 들불과 같다 | 이노베이션을 추동한 것은 과학인가? | 자본의 힘인가? | 그렇다면 지적재산권? | 정부의 공로일까? | 그렇다면 교환! | 무한한 가능성

9. 전환점 소동 _ 1900년 이후의 비관주의
나쁜 소식의 간략한 역사 | 그치지 않는 전환점 소동 | 우리는 정말 악화일로를 달리고 있나? | 암의 대유행 | 핵 아마겟돈 | 세계적 기근 | 자원의 고갈 | 공기오염 | 유전자 | 악성 전염병 | 후퇴하라는 거짓 경보에 속지 말라

10. 오늘날의 양대 비관주의 _ 2010년 이후의 아프리카와 기후
아프리카의 최하위 10억 명 | 원조, 시험대에 오르다 | 예정된 실패? | 무한한 기회가 열려 있다 | 기후 변화의 문제 | 온난화하고 더 부유해질 것인가, 냉각화하고 더 가난해질 것인가? | 생태계 살리기 | 경제의 비탄소화

11. 카탈락시 _ 2100년을 바라보는 이성적 낙관주의
앞으로, 위로! | 얼마나 더 좋아질 수 있을까?

옮긴이의 글 _ 이성은 낙관주의를 선택했다
주와 참고문헌 | 찾아보기

책 속으로

이 책은 인간 사회의 빠르고 지속적이며 중단 없는 변화를 다루고 있다. 다른 동물들의 사회는 이런 식으로 변화하지 않는다. 생물학자에게 이것은 설명이 필요한 현상이다. …침팬지나 병코돌고래, 앵무새나 문어처럼 지능이 높은 종들도 예외가 아니다. 이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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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간 사회의 빠르고 지속적이며 중단 없는 변화를 다루고 있다. 다른 동물들의 사회는 이런 식으로 변화하지 않는다. 생물학자에게 이것은 설명이 필요한 현상이다. …침팬지나 병코돌고래, 앵무새나 문어처럼 지능이 높은 종들도 예외가 아니다. 이들도 때로 도구를 사용하고 가끔 생태적 지위를 바꾸기도 한다. 하지만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거나 경제 성장을 누리는 일은 없다. 빈곤해지는 일 역시 없다. 생활양식이 진보하는 일도 없고 이를 개탄하는 일도 없다. 농업, 도시, 상업, 산업, 정보 혁명도 없다. 르네상스나 종교개혁, 대공황, 내란, 내전, 냉전, 문화전쟁, 신용 붕괴는 말할 것도 없다. (17쪽)

나는 이성적 낙관주의자다. 이성적이라고 하는 것은 기질이나 본능 때문이 아니라 증거를 살펴본 결과 낙관주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펼치는 페이지들에서 독자들 또한 그렇게 만드는 것이 나의 희망이다. (26쪽)

지식이 놀랍고 멋진 것은 진실로 한계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디어, 발명, 발견이 고갈된다는 것은 심지어 이론적으로도 불가능하다. 내 낙관주의의 가장 큰 근거는 여기에 있다. (416쪽)

혹시 당신이 세상은 점점 좋아져왔다고 말한다면, 순진해빠졌고 둔감한 사람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만일 세상이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점점 좋아질 거라고 말한다면 당황스러울 정도로 ‘미친 사람’취급을 당할 것이다. 실제로 경제학자 줄리언 사이먼은 1990년대에 이렇게 말했다가 온갖 비난을 받았다. (419쪽)

만일 세계의 상황이 지금과 같이 지속된다면, 모든 인류가 재앙을 맞는 것으로 끝나고 말 것이다. 그러나 세계는 지금과 똑같은 상태로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는 인류 진보의 핵심이자 문화 진화가 보내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이며, 역동적 변화의 취지이고, 이 책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다. 진정한 위험은 변화의 속도를 늦추는 데서 온다. (4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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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게놈》《붉은 여왕》의 세계적 과학저술가 매트 리들리 최신작! 앞으로 100년, 인류는 전례 없는 번영을 누릴 것이다! 역사와 철학, 경제학과 생물학,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방위적 지식인 매트 리들리의 인류역사를 꿰뚫는 놀라운 통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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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붉은 여왕》의 세계적 과학저술가 매트 리들리 최신작! 앞으로 100년, 인류는 전례 없는 번영을 누릴 것이다! 역사와 철학, 경제학과 생물학,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방위적 지식인 매트 리들리의 인류역사를 꿰뚫는 놀라운 통찰과 예측! 자연의 종말은 오지 않는다. 과학적 이성은 낙관주의의 시대를 선택했다. 기후변화, 자원고갈, 경제붕괴의 위협 앞에 리들리가 과학적 이성주의로 명명백백하게 밝힌 희망의 증거. 10만 년에 걸친 인류의 역사는 ‘번영의 역사’다. 지구촌 위기의 본질과 진실을 날카롭게 파헤친 혁명적 저서!

“경제붕괴, 인구폭발, 기후변화, 테러리즘, 빈곤… 모두 해결될 것이다.
어떻게 해서, 왜 그렇게 되는지를 이 책에서 설명할 것이다!”

진화와 유전학, 사회를 주제로 도발적인 책들을 써온 매트 리들리는 훌륭한 과학저술은 어떠해야 하는지, 대중을 위한 과학저술이 왜 중요한지를 일깨워주고 있는 세계적인 과학저술가이다. 생생한 지성과 명석한 논리, 방대한 자료수집과 탁월한 분석력, 균형감과 재치 넘치는 글쓰기는 아무리 어려운 과학적 주제라도 일반 독자들을 흡입력 있게 매료시킨다. 이제 그의 저서를 읽지 않고서는 21세기 과학의 시대를 사는 교양인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1993년, 성선택 이론으로 인간의 본성을 탐구한 《붉은 여왕》은 진화심리학 분야의 고전으로 자리매김되었다. 일부일처제와 일부다처제, 의처증과 질투, 아름다움의 기준 등 그동안 인문학적으로만 이해되었던 현상들이 모두 진화적인 기원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1996년, 23장 염색체에 담긴 암호를 흥미진진하게 풀이하여 바이오테크 시대를 일별하게 한 저서 《게놈》은 생명공학의 최신 성과를 집대성하여 적시에 일반 대중에게 알려줌으로써 과학저술가의 존재가치를 유감없이 보여준 화제작이 되었다.
그리고 2003년, 《본성과 양육》은 ‘인간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라는 질문으로 20세기를 거쳐 100년간 지속된 ‘본성 대 양육’ 논쟁을 화해시키며 온전한 인간상을 제시했다. 그는 이 책에서 여느 과학저술가들과 달리 철학, 심리학, 언어학, 인류학, 사회학을 아우르는 융합적 지식인으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2010년, 드디어 리들리는 진화심리, 생명과학, 인류학, 사회학 등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전 분야를 두루 섭렵한 전방위 지식으로 자신의 모든 역량을 동원한 문명비평서 《이성적 낙관주의자》(THE RATIONAL OPTIMIST)를 써냈다. 현대사 전반을 걸쳐 인류의 미래에 대한 비관주의가 팽배한 가운데 리들리 특유의 저돌성과 자신감으로 낙관주의를 표방했다. 석기 시대부터 앞으로 2100년까지 인류문명과 역사를 꿰뚫는 놀라운 통찰과 예지는 완벽하게 비관주의를 뒤엎었다. 마침내, 유전과 생명의 영역을 넘어 문명의 미래를 대담한 필치로 예리하게 전망한 세계적 지성 매트 리들리의 최고 역작이 탄생했다!

자연의 종말은 오지 않는다! 과학적 이성은 낙관주의의 시대를 선택했다! 10만 년 인류사의 역동적인 변화와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고, 지구촌 위기의 본질과 진실을 날카롭게 파헤친 혁명적 저서!
매트 리들리는 이 책에서 묻는다. 놈 촘스키, 앨 고어, 마이클 무어, 재레드 다이아몬드, 레이철 카슨의 경고에 미래를 맡길 것인가? 빈곤의 증가, 사막 확대, 악성 전염병, 물 전쟁, 석유 고갈, 정자 수 감소, 엷어지는 오존층, 산성비, 광우병, 지구 온난화, 소행성 충돌… 냉철하고 진지한 유명 엘리트들이 이 같은 위협들을 지지했고, 언론과 대중매체는 이를 선전해왔다.
인류의 미래에 관한 현대의 담론을 지배해 온 것은 비관주의적 관점이다. 1960년대엔 인구 폭발과 세계적 기근이, 1970년대엔 자원고갈이, 1980년대엔 산성비가, 1990년대엔 세계적인 전염병이, 2000년대엔 지구 온난화가 이를 대표했다.
이런 비관론 앞에 리들리의 낙관론은 막힘이 없고 거침이 없다. 오늘날 지성계를 지배하고 있는 비관주의를 폭넓은 역사적 시야와 방대한 근거를 가지고 조목조목 반박한다. 그는 확고하게 앞으로 100년, 인류는 전례 없는 번영을 누릴 것이라고 진단한다. 2100년에도 인류는 오늘날에 비해 아주 잘살 것이며, 생태환경도 같은 정도로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21세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조차도 모든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기회를 갖게 될 것임을 피력한다.
이것은 석기 시대에서 인터넷 시대까지, 인구 폭발에서 기후 변화가 가져올 결과의 모든 것을 과학적 이성주의에 근거하여, 합리적이고 포괄적인 통계와 치밀한 조사 분석을 통해 도출한 결론이다.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정교하고 치밀한 논리! 그는 확실히 옳다!”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리들리의 주장을 지지했다.
리들리는 이 책에서 역사와 철학, 경제학과 생물학을 넘나들며 부(富)가 어떻게 생성되고 확산되는지, 인류의 삶이 왜 그토록 지속적으로 나아졌는지를 분석하고 집대성한 10만 년에 걸친 문명사를 완성했다. 그리고 인류의 역사는 ‘번영의 역사’라는 결론을 내린다.

“리들리의 눈부신 통찰력과 위트는 인류사를 다시 가르친다!”_《뉴욕포스트》
분업과 교환, 전문화, 집단지능은 어떻게 인류의 역사를 번영시켜왔는가?

리들리의 낙관론은 인류가 혁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왜 인간 사회에만 다른 동물사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번영이라는 것이 생겼을까?
리들리는 교환과 전문화(아담 스미스), 그리고 진화론(찰스 다윈)의 관점에서 인류사를 검토한다. 선사 시대의 어느 시점에 처음으로 교환 거래가 시작됐고 이를 통해 인류는 '노동의 분업'을 발견했다. 분업은 전문화를, 전문화는 혁신을 촉진했다. 이른바 교환과 전문화하는 습성은 ‘집단지능(collective intelligence)’을 출현시켰고, 이것이 누적되면서 인류 문명이 발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 사회에 번영이라는 것이 생겼다.
이것은 뇌 속에서 일어난 변화가 아니다. 머릿속을 들여다봐서는 소용이 없다. 뇌와 뇌 사이에서 무언가가 일어난 것이다. 이것은 집단적 현상이며, 누적적인 특성을 갖는다. 즉, 아이디어들의 짝짓기에 의해 진화하며 문화적으로 누적된다. 진화론의 자연선택 과정과 유사한 방식으로 인류의 문화는 진화해왔다.
“주먹도끼와 마우스를 다시 한 번 보라. 둘 다 사람이 만든 것이다. 하지만 전자는 한 명이, 후자는 수백 명 어쩌면 수백만 명이 만들었다. 내가 말하는 ‘집단지능’이란 바로 이런 뜻을 담고 있다.(19쪽)”
오늘날 인류의 집단지능은 전에 없던 수준에 도달했다. 세계의 거의 모든 곳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어서 어느 지역에서 나온 아이디어든 서로 만나고 짝짓기를 할 수 있다. 진보의 속도는 다시 한 번 빨라졌다. 이것은 절망이 아니라 희망을 가질 이유이다.
리들리는 자신 있게 단언한다. 혁신적 변화를 이루는 인류의 중단 없는 역량 덕분에, 그리고 도중에 필연적으로 이어나는 참사들에도 불구하고, 21세기에 인류는 더욱 번영하고 자연의 생물다양성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선사시대에서 오늘날에 이르는 역사를 모두 아우르면서 교환과 전문화를 이룩한 사회가 얼마나 크게 발전했는지, 이를 억압한 사회가 어떻게 침체의 길로 들어섰는지를 일관성 있게 고찰하고 있다.

“기후변화, 자원고갈, 온난화의 위협 앞에 리들리는 우리가 희망을 가질 이유를 마침내 밝혔다!”_《월스트리트저널》 생태주의, 녹색운동, 환경주의자가 던지는 경고에 미래를 맡길 것인가? 위기는 혁신과 성정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이 책은 또한 각종 생태주의, 녹색운동을 가차없이 비판한다. 그들의 주장대로, 인류는 경제 성장이라는 목표를 포기할 때에만 비로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유엔환경계획의 수석 책임자인 모리스 스트롱(Maurice Strong)은 “지구의 유일한 희망은 산업 문명이 붕괴하는 데 있지 않을까?”라고 묻는다. 오바마 대통령의 과학 고문 존 홀드렌(John Holdren)은 ‘미국의 역(逆)발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유기농, 바이오연료, 재생에너지는 환경을 훼손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일 뿐이라며, 생태주의, 녹색운동, 환경주의자가 던지는 경고의 오류와 허점을 속속들이 파헤치며 탁월하게 반박한다. 리들리가 ‘그린’ ‘청정’ ‘재생가능’ ‘지속가능성’ 등의 개념을 비판하는 근거는 과학과 경제학, 그리고 인도주의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것은 현재로서 환경을 보존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만일 미국이 수송용 연료를 모두 바이오연료로 대체하려 든다면 현재 식량 생산에 사용하고 있는 농경지의 1.3배에 해당하는 땅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가난한 사람들이 먹을 식량을 부족하게 만든다.
풍력 발전이나 태양열 발전 등의 재생 가능 에너지도 대안이 되지 못한다. 미국에서 통상 사용되는 양의 에너지를 충족시키려면 카자흐스탄 크기의 풍력 발전소나 스페인 크기의 태양열 패널이 필요하다. 재생 가능 에너지로 세계에 동력을 공급하는 것은 자연을 훼손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풍력 에너지의 가격은 석탄의 세 배다.
유기농 운동 역시 오류에 빠져있음을 지적한다. 유기농법은 토양의 광물성 영양분을 고갈시킨다. 이 문제를 피하는 방법으로 유기농법은 분쇄한 광석과 으깬 생선을 사용하게 되는데, 모두가 채굴하거나 그물로 잡아야 하는 것들이고 이는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한다. 모든 합성비료를 회피하는 행태도 불합리하다고 반박한다.
인류의 미래에 대한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는 ‘기후 변화’ 문제도 마찬가지다. 기후 변화에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은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탄소 감축은 에너지 가격의 상승을 의미한다. 급속하고 심각한 기후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 인류가 기후 변화에 전혀 적응하지 못할 가능성보다, 온난화를 선택함으로써 성장을 만들고 혁신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말한다. 기술발전이 전혀 없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 미래를 예측한다면 당연히 파국을 맞을 도리밖에 없다. 만일 발명과 발견이 계속 이어지지 않는다면 미래는 정말 끔찍할 것이다. 진정한 쟁점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변화의 흐름을 촉진할 수 있을까?’이다. 경제성장, 혁신, 변화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21세기는 살기에 아주 근사한 시대가 될 것이다. 리들리는 거리낌 없이 낙관주의자가 되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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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이운승 님 2010.10.12

    ``인류 연보의 거의 모든 페이지에 씌어 있는 것은 개인들의 노동이 이뤄낸 업적이다. 정부가 낭비하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창조하고, 침략자들이 파괴하는 무엇이든 수리해낸다. 전쟁과 세금, 기근과 대화재, 해로운 금지령, 더 해로운 보호무역과 힘겨운 투쟁을 벌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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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가 올 때 많은 사람...


     

    21세기가 올 때 많은 사람은 이상적인 미래를 꿈꾸었지만, 현재 사는 사람들 다수가 그렇게 생각할지는 의문이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70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많은 국가는 발전해서 전체적인 부는 상승했다. 하지만 기후변화, 테러, 경제 위기 등 우리 사회에 당면한 문제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았다. 4차 산업혁명이 이끄는 미래는 러다이트 운동 때보다도 더 많은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이야기가 나와 많은 사람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극단주의나 유럽의 극우 전선 등에서 나오는 난민 반대 운동을 보고 있으면 세계에는 비관주의 말고는 다른 미래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전에 읽었던 유발 하라리의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이 비관적 미래에 대한 경고였다면 매트 리들리의 이성적 낙관주의자는 이와 반대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리들리는 우파가 말하는 자유시장주의 관점에서 교환을 통해 인류는 부를 쌓아왔다고 말을 한다. 서로 간의 교환은 기술의 교환을 끌어내고 이 와중에서 부는 늘어난다고 보았다. 자유무역주의자 데이비드 리카도도 이와 비슷한 말을 했다. 그가 일생 주장한 비교우위론은 서로 다른 국가가 가장 적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물건에 집중하면 각국이 부를 얻는다고 보았다. 이 와중에서 리들 리가 말한 기술의 이전이 이뤄지기도 한다. 물론 선진국이 모든 기술을 이전시키는 게 아니라서 실질적으로 이론만큼 부의 이전이 이뤄지지는 않는다.

     

     

    리들리의 낙관주의는 철저한 통계와 근거를 바탕으로 한다. 또한 과학기술의 발명으로 우리는 이전과는 비교 못 할 부를 누리고 있기에 미래는 낙관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의 주장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그는 2050년이 오면 특이점이 찾아와 기술 문명의 발달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거라고 말한다. 뇌를 컴퓨터에 임포트 하는 방식으로 인류는 영생을 누리게 되고 환경, 기아 문제는 AI와 로봇, 과학 기술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하라리의 비관주의에 더 공감하는 편이다. 매트 리들 리가 참여한 사피엔스의 미래에서도 그의 주장에 공감하기는 쉽지가 않았다. 다만 그가 주장하는 것들이 얼마나 신빙성 있는 데이터인지는 이성적 낙관주의자를 보고 조금 알게 되었다. 나는 내 삶의 방향으로 비관적(염세) 이상주의자를 지향하며 살고 있다. 세상이 처한 상황을 충분히 현실적으로 파악하면 염세적이고 비관주의에 빠질 수 없지만 그렇다고 포기하면 세상은 끝도 없는 절망에 빠질 것이다. 이 때문에 이상주의자처럼 행동하고 사고하고 노력하는 게 내 삶의 목표다. 이 책을 통해 나의 이상주의의 근육이 조금 더 키워졌으리라 생각한다.

     

     


  • 매트 리들리, 『이성적 낙관주의자』, (624p) 서평

    1. 매트 리들리
    매트 리들리는 과학저술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저술가이고, 박사학위를 받은 과학자이자,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으며 그 외에 이것저것 한 일이 많은 사람이다. 국내에서는 이상하게 『이타적 유전자』가 유명하다. 원래 이 책의 본제는 The Origin of Virtue, 즉 ‘덕의 기원’쯤 되는 제목이다. 실제로 내용도 이타성과 같은 도덕적 ‘미덕’들이 어떻게 발전되거나 진화될 수 있었는지를 서술한 교양서인데, 우리나라에 번역되면서 『이타적 유전자』라는 이름이 되었다. 추측컨대 역자가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selfish gene)』을 염두에 두고 일종의 대비효과를 통한 마케팅 전략을 펼쳤던 것 같다. 이런 짓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덕분에 이 책이 인지도상 수혜를 본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 외 다른 책들, 가령 『붉은 여왕』이나 『게놈』등의 책은 상대적으로 한국에서 덜 유명하다. 뭐 지금은 게놈이 유행이 지났고(2000년 당시에는 어마어마한 화제였다.) 『본성과 양육』이나 『붉은 여왕』 정도는 읽어봄직하다. 문제는 『붉은 여왕』의 번역이 형편없다는 점이다. 『본성과 양육』은 김한영 선생님이 번역하셔서 좀 나은 것 같다. 나도 제대로 읽어보지 못해서 말을 아낀다. 아무튼 굉장히 유명한 사람인데 한국에서는 생각보다 인지도가 낮은 감이 있다.

    2. 전개
    rational optimist는 일종의 ‘빅 히스토리’책에 가깝다. 2011년에 나온 책인데, 당시에는 나름 희소한 스타일이었다고 생각된다. 내 생각에 요즘같이 빅히스토리가 뜨는 시절에 나왔으면 훨씬 많이 팔렸을 것 같다. 여하튼, 제목답게 리들리는 낙관주의를 주장하며, 시대의 주된 조류인 비관주의의 논파를 시도한다.
    그러나 그 낙관주의가 ‘이성적’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이성적’이라는 말은 ‘데이터적’이라는 말에 가깝다. 여러 증거와 데이터를 보면 비관주의자보다는 낙관주의자가 되는 쪽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이를 논증하기 위해 드는 근거가 ‘교환과 전문화’다. ‘교환’ 그리고 ‘전문화’는 책의 중심 주제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일반적인 견해와는 달리, 저자는 수렵 생활부터 집단 간, 집단 내 거래(교역)가 활발했다고 주장하며, 농업혁명이 발생한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전문화와 교환이 용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어떤 전문화의 산물들은 수렵채집 생활에서 얻는 것이 불가능하다. 대표적인 예시가 제련된 무기이다. 용광로가 없이 제련된 무기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며, 설령 무기 제련 기술이 있다고 해도 무기의 재료가 문제된다. 일단 한 종족이 정착하고 나면, 전문화와 재산의 범위가 커지기 때문에, 이를 포기하고 다시 돌아갈 유인이 없다는 설명이 중요하다. 정착이 일종의 ESS인 셈이다.
    다시 주제인 전문화와 교환으로 돌아와보자. 교환은 전문화를 촉진시키며, 전문화로 인한 기술의 발달은 비교우위를 제공함으로써 다시 교환에 유인이 발생한다. 하나의 선순환 관계가 형성되는 셈이다. 여기서 핵심적인 주장이, 전문화를 통해서 발생하는 ‘혁신’들, 특히 기술혁신이 우리를 발전시킨 주된 동력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설명은 다른 설명들과 양립가능하다. 가령 『사피엔스』에서 하라리가 제시하는 공동의 상상된 허구와 같은 개념은, 결국 이러한 전문화와 교환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지점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리들리는 경제적이고 물질적인 차원에서 인류가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셈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우리를 발전시켜온 동력이 전문화를 통한 혁신과 교환의 확대이며, 현재는 이전의 그 어느 시점보다 교환과 전문화가 쉽게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므로 자유로운 시장의 보장을 통해서 낙관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책의 핵심 메시지라 할 수 있다.
    여기까지 읽으면 오해하기 쉽다. 마치 이런 식이다. “아닌 척하지만 결국 이 사람은 자유지상주의자(libertarian)이고 그 폐해에는 눈감은 채 전체 수준이 발전한다는 이유로 맹목적으로 자유시장을 옹호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비판은 타당하지 못하다.
    리들리는 재화-용역의 시장과 자산시장을 구분하고, 우리의 삶을 발전시키는 주된 혁신이 일어나는 부분은 전자이므로, 전자에는 자유로운 시장과 투자가 필요한 반면, 후자인 자산시장(금융시장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에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일반적인 자유지상주의자들과 다른 부분이다. 또한 대기업에도 별로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지는 않는다. 잠시 인용해보자.

    “사실 나는 대기업들을 지지하지 않는다. 비효율, 자기도취, 경쟁에 반하는 성향에 대해 다른 일반인들만큼이나 화가 난다. 나는 밀턴 프리드먼의 시각에 동의한다. ‘전반적으로 영리 법인들은 자유기업 체제의 옹호자가 아니다. 그와 반대로 이들은 자유기업 체제에 대한 위험의 주된 원천이다.”(175p)

    “새로운 도구뿐 아니라 새로운 규칙이 있어야 한다. (중략) 이러한 규칙들 덕분에 더 믿을 만하고 안전한 상업이 가능해졌다. (중략) 세계은행의 결론은 ”부유한 국가들이 부유한 이유는 주로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제도의 질과 국민들의 역량 덕분“이라는 것이다. (중략) 하지만 나는 이런 규칙과 제도가 또한 진화적 현상이기도 한다는 것을 안다. - 그러므로 공공 영역의 제도를 혁신하는 사람들이 사적 영역의 기술적인 혁신을 이루는 사람들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182~186p)

    그 외 마지막 부분의 기후변화 문제가 상당히 논쟁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다소 평이하게 읽을 부분이다. 주목할 점은 뒤의 참고문헌 페이지가 상당히 두껍다는 정도이다. 책의 주장에 걸맞게 신뢰가 가는 부분이다. 즐겁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지만, 책을 읽고 나서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는 것을 확신한다.
  • 번영은 계속 될 것인가! | ji**gking | 2017.12.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성적낙관주의자 #매트리들리 아직도 시장을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유기농을 장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지구온난화...

    #이성적낙관주의자 #매트리들리

    아직도 시장을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유기농을 장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환경문제라 생각하는가? 환경오염, 파괴를 막기 위해 이제는 성장을 멈출 때라고 생각하는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라. 혹시 언론에서 떠드는 비관주의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것은 아닌지!

    매트 리들리에 따르면 인류를 현재 최상의 상태에 있다. 그리고 더더욱 번영할 것이다.

    우리가 매스컴을 통해 받아들인 비관주의의 대부분은 기우일 뿐이다.

    그는 모든 근거들을 검토해보니 낙관주의에 이르를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이성적 낙관주의자다.

    올해 읽은 책 중에 이 정도로 기존의 내 관념들을 박살낸 책은 없었다.


    재밌는 것은 그 동안 과학저술의 대가였던 매트리들리가 이번에 집어 들은 카드는 <경제학>이었던 것이다.

    그는 이번 저서에서 생물학, 유전자학을 배제시켜버리고 순수하게 경제학으로 인류 역사를 훑으며 미래를 내다본다.

    책을 읽으며 애덤스미스가 현재에 재림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기존에 만났던 어떤 자유주의자보다도

    자유주의자로 느껴지는 매트는 마치 나에게 "넌 자유주의자가 아니야. 생각을 좀 해봐"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누구라도 인류의 미래에 비관주의적 시각을 가진 이가 있다면 주저없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평점은 단연 별 다섯개 ☆☆☆☆☆

  •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참 쉽지 않은 곳 같다. 살기 참 힘든 시기이다. 사람들이 서...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참 쉽지 않은 곳 같다. 살기 참 힘든 시기이다. 사람들이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고, 혐오로 인한 범죄를 자행한다. 생태계는 연신 파괴되고 있고, 그에 따라 환경 오염은 극에 달하고 있다. 지구는 점점 더워지며 이상기후가 판을 친다. 여기저기서 전쟁과 살육이 벌어지는 가운데, 삶을 지탱해 줄 식량과 자원이 점점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종말을 향한 시계바퀴는 멈추지 않는다. 파국이 점점 가까워지며 우리는 두려움에 휩싸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그런 걱정 없던 과거의 추억 속에 빠져든다. 그 때가 좋았는데... 그러나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그들은 오직 한 방향으로만 흐른다. 벨 에포크. 그 시절은 돌아 올 수 없다. 남은 것은 암울한 잿빛 미래인것만 같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여기서 '아니 우리 미래가 밝은데 뭘' 이라 말하면 당장에 '이 생각 없는 놈' 취급을 받는 것 같다. 농담이 아니다. 


    "혹시 당신이 세상은 점점 좋아져왔다고 말한다면, 순진해빠졌고 둔감한 사람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만일 세상이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점점 좋아질 거라고 말한다면 당황스러울 정도로 ‘미친 사람’취급을 당할 것이다. 실제로 경제학자 줄리언 사이먼은 1990년대에 이렇게 말했다가 온갖 비난을 받았다. "


    - 책 419 쪽 - 

     

    그러나 매트 리들리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단호하게 말한다.


    그렇지 않다


    "나는 이성적 낙관주의자다. 이성적이라고 하는 것은 기질이나 본능 때문이 아니라 증거를 살펴본 결과 낙관주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펼치는 페이지들에서 독자들 또한 그렇게 만드는 것이 나의 희망이다."


    - 책 26쪽 - 




    대한민국 하위 루저 중년남의 삶은 루이 14세의 그것을 넘사벽으로 능가한다. 

     


    2016, 헬조선 대한민국에 사는 어느 흔한 중년남을 (그렇다. 글쓴이가 맞다) 보자. 이 땅의 하위 20%에 속하는 이 루저남은 집도 없고 차도 없고 가진 재산도 없으며, 배우자나 자식도 없다. 그런데 이 사람은 최소한 지난 십수년간 굶주렸던 기억도 없고, 질병에 크게 시달린 적도 없다. 전쟁이나 기타 폭력, 테러등으로 인한 현실적인 죽음의 위험에 직면해 본 적도 없다. 기대수명은 약 80에 달한다.

     

    그런데 지금 이 사람과 같은 계급에 속했던 사람들 중, 이 사람보다 높은 생활수준을 누렸던 사람은 과거에 없었다. ( 20년 내외의 한 세대도 지나지 않는 짧은 기간이라면 모를까) 시계를 조금 더 앞으로 돌리면, 근세 시절 왕들도 이 사람보다 생활수준이 높지 않다. 태양왕 루이 14세든, 강건성세 강희제이든, 조선의 정조이든간에.

     

    이 남자는 마트로 가서 싱싱한 채소와 갓잡은 생선, 그리고 다양한 고기와 과자들을 구할 수 있다. 기분에 따라 한식,중식, 일식, 양식, 이탈리아식 중에 하나를 내키는대로 골라 먹을 수 있고, 겨울에는 따스한 물과 방바닥에서, 여름에는 시원한 선풍기 바람을 쐬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아프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24시간 이내 근거리에 있다.

     

    심심할 때는 TV나 인터넷을 통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일면식도 없고, 아주 저렴한 가격에 나는 전효성이나 AOA가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유재석이나 김구라, 김제동 같은 이들의 입담도, 흥미진진한 드라마들도,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스포츠 경기도 모두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물질 문화측면에서 볼 때 나 같은 하류인생들도, 과거의 귀족님들보다 훨씬 풍요롭고 높은 생활 수준을 누리고 있다.그래도 과거가 더 좋은건가.




    직면한 위험, 그러나 유보된 위협


     

    내가 어렸을 때, 중학퀴즈였는지, 장학퀴즈였는지에 이런 문제가 나온 적이 있다.

     

    금은 9, 알루미늄은 21~23, 석유는 30, 석탄은 200...’ 숫자는 다소 부정확할 수도 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광물자원이 고갈될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가 핵심이었다. (퀴즈의 문제는 이런 이야기를 한 단체가 어디냐였고, 답이 아마 로마클럽이었던 것 같다.)

     

    그때로부터 이십몇년이 흘렀다. 금이나 알루미늄이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 석유도 여전히 30년 정도는 더 캘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석탄 역시 아직도 충분히 우리의 에너지 사용을 지탱해 주고 있다.

     

    인구 폭발과 세계적 기근, 자원의 고갈, 산성비와 이상 기후, 강력한 전염병의 유행과 유전자 조작 작물에 이르기까지, 과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파국의 위협에 직면해 있는 것처럼 여겨졌으나, 처음에 이야기했던 종말의 시간이 이미 지났음에도 우리는 별다른 위협 없이 여전히 잘 살아가고 있다.

     

    비관주의자들이 암울한 미래를 예견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미래가 현재의 연장' 이라 단순히 여기기 때문이다.


    "비관주의자의 오류는 외삽법에 있다. 미래가 단지 과거의 확대판이라고 상정하는 것이다. 일찍이 허브 스타인이 말한대로 '무언가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면 그것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 이다. 


    (중략)


    브라운의 외삽법은 완전히 옳다. 하지만 그렇기로 치면 '1950년이 되면 런던 거리는 3미터 두께의 말똥으로 뒤덮일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도 옳다." 


    - 책 422~423쪽 - 


    하지만 우리에게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정신적, 문화적으로는 후퇴? No No. 절대 그렇지 않아 



    물질적 풍요를 누리지만 문화적 정신적으로 우리는 더 공허해졌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당장 우리시대의 이상향이자 아이콘인 북유럽의 중심, 스웨덴에서는 1970년대만 해도 열등종자들에 대한 불임 수술이 버젓이 자행되었다. 그러니까 나 같은 사람은 그냥 강제로 불임 수술을 당해야 하는 것이다.

     

    시장 주의자들은 어차피 쓸 일도 없는 것을 쓸데없이 국가가 나섰다는 점을 들어 비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진보와 인권을 부르짖는 사람이라면 내가 열등하다는 이유로 강제 단종되는 현실을 바람직하다 여기지는 않을 것이다.

     

    1950년대만 해도 미국에서 유색인종은 갓양남녀 분들과 함께 학교를 다니거나 버스 자리에 나란히 앉을 수 없었다.유색인종이 감히 수영장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을 때면, 갓양남녀들이 와서 온건히는 소금을, 과격하게는 염산을 뿌리기도 했다.

     

    20세기 초중반의 인종청소를 들 필요도 없다. 근대 초기의 마녀사냥을 들 필요도 없다. 근대까지 자행되던 박살형 역시 말하지 않으련다. 조선이 당대 보기 드문 인권국가였다는 이야기는 농담이 아니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고 여성은 남성보다 열등한 존재라는 논리는 놀랍게도 불과 백년전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진리였다.  

     



    낙관주의가 이성적이다. 



    TV를 보면 (그리고 인터넷을 보면) 세상은 정말 위험천만한 것 같다. 하지만, 실은 우리가 그렇게 느끼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예전에는 알지 못했던 사실을 지금 더 많이 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19세기때는, 지금처럼 자신이 사는 곳으로부터 수 천 킬로미터 떨어진 교류가 적은 나라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세상에 위협이 아예 없다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굶주리는 사람은 많으며, 여전히 폭력에 시달리는 사람도 존재한다. 자원은 유한하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고, 유전자 조작이나 전자 및 기계 기술 발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다. 생태계 문제나 지구 온난화는 정말 문제인 것이 맞다.

     

    문제는 인정하자. 그러나 너무 불안해하지 말자. 우리는 문제를 인식하고, 그를 해결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있다.로마클럽이나 196,70년대 지성인들이 제기했던 식량과 자원의 문제를 농업 생산력과 자원 효율성을 높이면서 개선했던 것처럼, 현재 직면한 문제들도 그렇게 해결할 것이라 믿어 보자.


    "만일 세계의 상황이 지금과 같이 지속된다면, 모든 인류가 재앙을 맞는 것으로 끝나고 말 것이다. 그러나 세계는 지금과 똑같은 상태로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는 인류 진보의 핵심이자 문화 진화가 보내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이며, 역동적 변화의 취지이고, 이 책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다. 진정한 위험은 변화의 속도를 늦추는 데서 온다."


    - 책 421쪽 - 

     

    우리가 여지껏 지내온 역사적 결과물을 볼 때, 낙관적인 미래 전망은 결코 허황된 생각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이 더 이성적인 사고일 것이다


  • 안녕하세요~   오늘은 매트 리들리의 책, "이성적 낙관주의자"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를 포함한 전문...
    안녕하세요~
     
    오늘은 매트 리들리의 책, "이성적 낙관주의자"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늘 미래를 어두컴컴한 매우 불안한 무언가로 묘사합니다.  뭐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핵전쟁에 대한 위험.  그리고 1970년대 로마클럽이 발표했던 '성장의 한계'와 같은 보고서들이 여기에 해당될 것입니다.  또 위의 사진에 나타난 것처럼 1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선진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백신이 없어 숨진 아기의 모습 등은 인간이 얼마나 엉망진창의 세계를 만들었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 사례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매트 리들리는 이런 지적에 대해 단호한 어조로 이야기합니다. '인간은 진보할 것이며, 현재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말입니다.  매트 리들리는 왜 이런 자신감을 표명할까요?  그것은 교환이 인간의 본능적인 구성 요소의 하나라는 데에서 출발합니다.  자신이 부족한 것을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자급자족의 삶을 살던 인간이 몇 십만년 전 서로 가지고 있는 것을 교환하면서부터 본격적인 혁신이 발생했고, 이 혁신은 인간의 본성과 같은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일단 먼저 개념정리부터 하고 책 이야기를 해보죠.  그럼 '진보'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요?  이에 대해 매트 리들리는 매우 상쾌하면서도 오래된 정리를 끄냅니다.  바로 '노동가치론'이죠.  이 부분을 인용해보겠습니다(45∼46페이지 부분).
     
    시간, 그것이 핵심이다. 달러나 옛날 화폐로 쓰였던 조개 껍데기나 금은 잊어 버려라.  어떤 것의 가치를 재는 진정한 척도는 그 것을 얻기 위해 소비해야 하는 시간이다.  만일 남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만들어 내야한다면, 다른 사람이 이미 만들어 놓은 것을 구할 때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리기 마련이다.  (중략)  1.9 리터의 우유를 얻기 위한 미국인의 평균 노동시간을 보자.  1970년에는 10분이었지만 1997년에는 7분으로 줄었다. 
     
    명쾌하죠?  예.  시간 투입을 줄여주는 게 곧 진보입니다.  시간 투입이 줄어들면 어떤 좋은 점이 있냐구요?  인생이 더 여유로와지고 지식을 더 쌓을 수 있습니다.  책 61∼62페이지 부분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물었다.  "한 달이 지났을 때 어느 쪽이 더 진보했겠는가?  직접 잭 나이프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철광석을 캐내서 녹이고 제작에 필요한 지식을 얻기 위해 책을 읽는 소년 쪽인가.  아니면 같은 기간 동안 교육기관에서 야금학 강의를 듣고 아버지에게 기성품인 로저스 팬 나이프를 받은 아이 쪽인가?"  당연히 후자 쪽이 엄청나게 진보한다.  왜냐하면 다른 것을 배울 시간적 여유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중략)  1900년의 평균적인 미국인은 100달러 중 76달러를 식비와 의복비, 주거비로 지출했다.  오늘날 이런 항목에 지출되는 돈은 평균 37달러에 불과하다.  의식주에 대한 비중이 줄어든 만큼 그는 다른 곳에 투자할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즉 자급자족의 사슬에서 벗어날 때 인간은 시간 여유와 처분할 수 있는 자원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원시 사회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보다 더 불행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에 대해 리들리 단호한 어조로 부인합니다.  원시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죠.  책 77페이지 부분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인류에게 심각한 포식자가 없는 상황에서 기근이 만성적으로 발생하지 않았던 것은 '전쟁' 때문이었다.  칼라하리의 쿵 족에서 북극의 이뉴잇 족에 이르는 현대 수렵채집인 중 3분의 2는 항시적인 전쟁 상태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87%는 연례적으로 전쟁을 치르며, 통상 성인 남성 중 30% 퍼센트는 살해 당한다.  (중략)  이집트의 예벨 사하바에서 발견된 공동묘지는 1만 4천년 이상 된 것이다.  여기서 발굴된 사체 59구 중 24구는 창이나 화살로 인한 상처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예전 원시시대에 비해 지금 인간이 더 부유해지고 행복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근거는 없지 않는가?   예.  맞습니다.  혁신의 가장 큰 적은 '성공'이라고 하죠.  성공한 기업들은 자신이 그 대로 승자의 자리에 머물기 원하기 때문에 혁신을 회피하죠(예전에 제가 소개했던 책,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를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러나 18세기 영국이 '산업혁명'을 이끌어 냈던 것처럼, 기득권 층이 약한 곳.  그리고 기존의 승자를 따라잡기 위해 절치부심하는 경쟁자들이 결국 혁신을 이끌어 낸다고 매트 리들리는 지적합니다.  책의 390∼391페이지 부분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18세기 영국이 다른 나라보다 우위에 있었던 점은 두 가지다.  첫째, 대외무역 덕분에 집단적인 부를 축적하고 있었다.  둘째, 혁신가들에게 자금을 나눠줄 자본시장이 상대적으로 효율적이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산업혁명은 자본장치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필요로 한다.  (중략)  1970년대 중반 이후 기술산업은 도약 성장의 단계에 들어섰다.  1980∼2000년, 성공적으로 출범한 벤처기업의 1/3은 창업자가 인도나 중국 출신이었다. 
     
    더 나아가 지식의 축적이 날로 빨라지는 것도 진보를 가져올 요인이라고 지적합니다.  책 406∼407페이지 부분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현대 세계에서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신시키는 것은 '아이디어 교환'의 지속적인 확대이다.  스필오버(spillover)라는 단어를 생각해보자.  지식의 특징은 그것을 남에게 주어도 여전히 당신에게 남는다는 데 있다.  (중략)  경제학자 폴 로머가 주장했듯, 인류의 진보는 주로 비결의 축적에서 기인한다.  주요 혁신 46종에 대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최초의 개량본이 출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지속적으로 짧아졌다.  1895년 33년 걸리던 것이 1975년으로 줄어들었다. 
     
    한국과 같은 Copy Cat들이 열심히 선두주자를 추적하고 있기 때문에, 선두주자들이 자만하고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마지막 질문을 던져보죠.  지구 온난화, 혹은 지구 생태계의 파괴로 인해 경제의 진보가 멈출 가능성은 없느냐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도 리들리는 명쾌합니다.  세계경제가 성장의 한계에 봉착하지 않을 수 있는 기술의 혁신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책의 496페이지 부분을 인용해보겠습니다.
     
     
    다른 사정이 동일하다면, 지구의 온난화 덕분에 물 부족 위험에 처한 인구의 비중이 줄어들 것이다.  과거의 온난화 사례, 즉 홀로세(북극의 얼음이 대부분 녹았던 시기다) 그리고 고대 로마의 시기가 그랬다.  (중략)  산성비에 의해 토양과 삼림이 파괴될 것이라는 예측도 틀린 것으로 판명 났다.  (아래의 <그림>에 나타난 것처럼) 오히려 선진국의 대기 중 오염물질 방출량이 줄어들고 있다.
     
    그림 설명: 미국 대기오염 물질의 방출량을 보여주는데, 1960년대를 고비로 계속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음.
     
     
    이 밖에도 바이오 디젤 연료가 얼마나 자연생태계를 파괴하는지, 그리고 유기농에 대한 환상이 큰 위험을 부각시킨다는 등 제가 그 동안 가지고 있던 상식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할 거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꼭 읽어보실 것을 권하며, 긴 서평 마무리할까 합니다.  즐거운 독서 생활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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