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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읽는 서양 미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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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쪽 | B5
ISBN-10 : 8956051216
ISBN-13 : 9788956051215
명화로 읽는 서양 미술사 중고
저자 권용준 | 출판사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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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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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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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통해 서양 미술사를 살펴보는 책. 2003년에 출간된 <명화로 읽는 서양 미술사>의 자료와 내용을 보완한 개정판이다. 저자는 미술이 순간적으로 보고 지나치는 시각적 유희물이 아니라 깊이 생각하고 사유할 수 있는 지각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작품해석을 통해 보여준다.

이 책은 인간 중심적 사고가 본격화된 서구 르네상스에서부터 근대 인상주의까지의 걸작들을 위주로 살펴보고 있다. 서구 예술의 규범과 질서가 마련된 시대가 고대 그리스였다는 점을 감안하여, 헬레니즘 시대를 출발점으로 해서 연대기적으로 서술하였다.

또한 기존의 딱딱한 이론 중심의 미술사가 아닌, 이론에 앞서 그림을 전제로 설명하고 있다. 미술사에 대한 별도의 지식 없이 그림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그림세계와 더불어 그 시대의 예술 정신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저자소개

권용준 미술평론가, 미학이론가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샤갈에 대한 연구로 예술사 석사학위를, 파리 3대학에서 아폴리네르의 예술비평론을 연구하여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미술작품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한국디지털대학교 문화예술학과 교수로 있으며, 미술과 문학과의 연관성을 분석연구하고 있다. 논문으로는「Esprit nouveau de Rodin selon Apollinaire」「아폴리네르의 미학언어와 현대예술」「한스 홀바인의 작품에 나타난 시적 구조」가 있으며, 저서로는 『Apollinaire et la sculpture』『테마로 보는 서양미술』이 있다.

목차

책 머리에- 그림은 읽는 것이다

[예술은 철학인가?]-고대 그리스 예술

육체의 아름다움은 곧 정신의 아름다움인가?/고전적 양식:플라톤의 이데아와 조형미/헬레니즘 양식: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과 질료미/<밀로의 비너스>/헬레니즘, 그 미의 실체

[현실 세계의 발견]-북유럽의 르네상스

르네상스 예술의 소재와 조형적 특징/르네상스 미학의 특징/<아르놀피니의 결혼식>에 나타난 인물 유형/정밀 묘사된 오브제들의 숨은 뜻/그림의 수수께끼/거울의 의미

[영원한 여성성의 상징]-이탈리아 그네상스(1)

보티첼리의 화풍/작품구도/이상적 미의 여신/<비너스의 탄생>과 신플라톤주의/작품에 투영된 우주 생성의 근간-물, 대지, 공지, 불/조개껍데기의 의미와 그에 얽힌 전설/탄생과 부활의 상징적 의미/비너스-해부학적 조형성

[신비의 미소와 휴머니티의 표현]-이탈리아 르네상스(2)

<모나리자>와 보편적 인간성의 표현/스푸마토/모델에 대한 의학적 관점/모나리자, 남성적 이미지?/풍경과 초상의 관계/좌우의 모호한 시평선(시평선)과 사실적 생동감의 표현/<모나리자>의 리럴리즘적 특성/<모나리자>는 눈썹이 없다?/다 빈치는 왜 이그림을 마지막까지 소장했을까?

[플라톤의 이데아 제현]-이탈리아 르네상스(3)

미켈란젤로의 조각관/르네상스 정신의 발현/완벽한 해부학과 조형적 특성/작품의 미스터리와 신플라톤주의/<다윗상>과 미켈란젤로의 예술적 재능/그리스 조각의 이상발현/완벽한 해부학적 구도와 신플라톤주의적 인간상/<노예군상>

[모성의 전형인 성모, 그리고 이성을 향하여]-이탈리아 그네상스(4)

<아름다운 정원사 성모 마리아>/순수한 인간적 이야기로 그려진 성화/<아테네 학당>/그림 속의 위인들/구도와 원근법

[과연 매너리즘인가?]-후기 르네상스

한스 홀바인/<대사들>의 모델과 시대적 배경/두 인물의 특징/탁자 위의 물건들/왜상, 죽음과의 우연한 만남/새로운 삶의 상징 체계로서의 죽음의 이미지/2막의 연극효과/엘 그레코/<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예술의 본질-감성인가 이성인가?]-바로크 예술(1)

바로크의 의미/루벤스와 그의 화풍/<삼미신>/<파리스의 심판>/<십자가를 지고 가는 그리스도>/푸생의 고전주의/<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가 있는 풍경>/<탄크레디와 에르마니아>/그림의 구도와 상징

[서정적 휴머니즘의 묘사로서의 예술]-바로크예술(2)

벨라스케스/<라스 메니나스>/마르가리타 공주는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가?/램브란트/<욕실에서의 밧세바>/작품의 특징/작품의 또 다른 의미/<벨사자르의 향연>/작품의 본질적인 내용

[에로티시즘의 미학인가 인간 애환의 표현인가?]-로코코 미술과 계몽주의

로코코란?/로코코 예술의 탄생/<키데라 섬의 순례>/부셰의 <목욕중인 다이아나>/프라고나르의 <그네>/계몽주의 화가들/샤르뎅의 <장을 보아온 여인>/글죄즈의 <시집가는 새색시>/계몽주의자의 선택-무엇이 아름다운가?

[예술인가 해부학인가?]-신고전주의

신고전주의/신고전주의 예술의 특징/<독배를 마시는 소크라테스>/소크레테스의 영웅성과 슬픔/<사비니 여인들>/남성의 영웅성, 여인의 슬픈 운명/왜 다비드는 실제 인물을 그렸을까?/<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작품의 배경 설명과 묘사/신고전주의의 계승/위대한 화가 앵그르/앵그르의 화풍/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이 예술적 아름다움이다/새로운 예술 사조 낭만주의와 앵그르/<발팽송의 욕녀>/<샘>과 <터키탕의 욕녀들>/앵그르의 업적과 위상

[감성, 그 광기의 분출]-낭만주의 예술(1)

고전주의 용어 정리/고전주의의 예술의 특징과 복적/로댕은 왜 비난을 받았나?/고전주의 예술 기법의 특징/신고전주의 시대의 앵그르/낭만주의 예술의 특징/빅토르 위고와 낭만주의/고아의<1808년 5월 3일의 학살>/작품 창작 동기/고야의 의도-인간 광기의 반성/<1808년 5월 3일의 학살>, 그 사실성/빛이 상징하는 것/죽음의 공포, 그 극단적 표현/근대의 십자가 처형/사제의 절규-신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낭만주의 예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

[죽음의 혁명과 향연]-낭만주의 예술(2)

제리코의 <메두사의 뗏목>/들라크루아의 ,키오스 섬의 학살>/<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영국의 낭만주의/컨스터블의 <건초 마차가 있는 풍경>

[예술인가 이데올로기인가?]-사실주의 예술

사실주의와 바르비종파 화가들의 출현/바르비종파/코로의 <모르트퐁테느의 추억>/밀레의 <이삭줍기>/<삼종기도>/사실주의의 위대한 대가 쿠르베/<돌을 깨는 사람들>/<나의 아틀리에>/그림의 진정한 가치/현실의 알레고리

[예술의 진실을 찾아서]-인상주의 예술의 태동

마네/진실다움의 거부/<피리부는 소년>/<풀밭 위에서의 점심 식사>/또 다른 문제작, <올랭피아>/<올랭피아>와 <우르비노의 비너스>

[예술 언어로서의 빛과 색의 발견]-인상주의

인상주의.주제에서의 탈피/인상주의자들의 태도와 목표/인상주의 그림 속에 드러나는 사실성/모네의 <인상, 해돋이>/파리의 현대적 매료된 르누아르/인상주의자들의 업적/후기 인상주의 등장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읽는 것’만으로 미술사가 머릿속으로 들어온다. 우리는 뉴 밀레니엄과 함께 ‘문화의 세기’, ‘문화의 시대’에 들어섰다고 호언하던 때가 엊그제이다. 기술적인 토대는 준비되어 있는지 모르나, 아직 문화와 예술을 즐기고...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읽는 것’만으로 미술사가 머릿속으로 들어온다. 우리는 뉴 밀레니엄과 함께 ‘문화의 세기’, ‘문화의 시대’에 들어섰다고 호언하던 때가 엊그제이다. 기술적인 토대는 준비되어 있는지 모르나, 아직 문화와 예술을 즐기고 감상하는 데는 대부분 개인 스스로의 노력에 의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현상은 문화예술에 대한 교육 즉 학교교육과 재교육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학교에서의 미술은 실기 중심이며 이론의 경우 감상보다는 시험 위주이다. 전시회에 의무적으로 다녀와서 보고서를 써야 하는데,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는데 과제라는 명목에 근거 없는 글을 써서 제출한다. 어른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림에 대해 공부하고 이해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한 현실이다. 서점을 기웃거리고 문화센터에서 수강을 해본다. 그러나 미술은 역시 어렵다는 선입견을 버리지 못한 채 씁쓸하게 문을 나설 뿐이다. 그런 점에서 『명화로 읽는 서양미술사』는 미술을, 그것도 미학에 바탕을 둔 미술사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원래 이 책은 인터넷 문화와 인터넷 공간에 익숙한 청소년과 대중을 위해서 한국디지털대학교와 북하우스가 공동으로 기획한 인문교양 시리즈인 ‘아트@컬처’ 중 미술편이다. 또한 2004년 한국출판인회의는 이 책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 읽는 독자를 위해서 새 옷을 갈아입은 개정판『명화로 읽는 서양미술사』로 출간되었다. 보는 그림을 위해 책의 크기를 조정하고, 미비했던 내용을 보완했다. 무엇보다 이 책이 다루는 미술 내용은 기존의 딱딱한 이론 중심의 미술사가 아니다. 이론에 앞서 그림을 전제로 한 설명이 돋보인다. 즉 미술사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이도 그림의 설명에 따라 읽기만 해도 그림세계와 더불어 그 시대의 예술 정신이 자연스레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방식으로 기획된 것이다. 그림, 보지 말고 읽어라!! 그림 앞에서 한번쯤 느껴봤을 당혹감! 이런 현상은 한편으로는 사실적으로 묘사된 그림 앞에서 그림 그 자체를 이해할 수 없거나, 왜 그렸는지를 모를 경우에 밀려오는 심정이며, 다른 한편 대체 무엇을 그렸는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알 수 없을 때 많은 사람들이 겪는 곤욕이다. 특히 이런 곤욕은 현대미술에서는 더욱 노골적으로 찾아온다. 현대미술의 불가해한 형상 혹은 예기치 못한 기이한 형상이 그림에 대한 취미마저 빼앗아갈지 모른다. 그림 속에 보이는 어느 형상도 우연히 또는 아무 생각 없이 막연하게 그려진 것은 하나도 없다. 모든 형상은 작가가 의도해서 그린 것이다. 물론 주된 형상도 있고 부차적인 형상도 있다. 전면에 존재하는 형상도 있고 배경의 형상도 있다. 밝은 면에 묘사된 것도, 어두운 곳에 있어 잘 보이지 않는 것도 있다. 모두 작가의 철저한 의도와 기획에 의해 이루어진 것들이다. 그렇기에 그림의 입체감과 깊이감이 드러나며, 도덕적이며 교훈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차이가 한 그림에 모두 존재하기도 한다. 바로 그림 속에 존재하는 크고 작은 모든 형상은 ‘필연적인’ 형상이다. 다시 말해 그림의 의미는 우리 눈에 확연히 들어오는 크고 밝은 형상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모든 형상들이 갖는 관계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명화로 읽는 서양미술사』라는 제목 그대로, 명화를 통해 ‘읽는다’는 뜻을 내포한 것은 그 형상들 간의 관계를 꼼꼼하게 파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그림 속 형상들의 상호관계에 의해 드러난 작품세계는 일단 작가의 개인세계이다. 그 세계를 우리는 세계관이라 한다. 그렇기에 예술작품은 작가를 닮을 수밖에 없는 것이며, 작품을 작가의 자화상 혹은 거울이라고 한다. 다른 한편으로 그 작품을 이룬 작가는 홀로 존재하는 자가 아니라, 한 사회의 구성원이다. 그렇기에 한 시대의 주된 교육을 받고 그 시대의 도덕과 제도 하에서 성장한 그 사람은 작품에서 그 시대의 정신을 표현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예술작품은 개인의 차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정신을 대변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예술작품은 시대의 산물로 한 시대의 보편적 정신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림으로 시대를 읽는다. 그림 한 점을 순간적으로 슬쩍 보고 지나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멀리서도 보고 가까이에서도 보고, 왼쪽 상층부에서부터 오른쪽 하단부분까지 마음속으로 선을 그어가면서 몇 개의 부분으로 분할, 감상하는 노고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오늘의 우리 교실을 누가 그린다고 하자. 칠판과 책걸상, 오디오와 비디오 시스템, 에어컨과 사물함 등등을 그릴 것이다. 이 그림이 500년 뒤의 사람들에게 제시된다. 이들은 이 그림을 일견하면서 무엇인지 잘 모를 것이다. 그 시대 사람들의 교실은 분명 그렇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림 연구가들은 오늘 이 시대의 문헌과 화보를 뒤지면서 그림 속 형상들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그 형상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 바로 500년 전 ‘배움터’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시대 사람들의 배움의 모습을 논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그 그림이 자료가 되어 우리 시대의 종합적인 문화양상에 대해 거론할 것이다. 이처럼 그림 속 형상이 무엇을 의미하며, 그 의미의 조합이 과연 어떤 것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바로 그림 읽기라는 작업이 이런 지적 행위를 가능하게 한다. 이런 그림 읽기 연습이 되지 않은 우리의 관객들은 그림 앞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함이 당연하다. 훈련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외국 유수의 박물관을 다녀오고, 우리나라에도 큰 전시들이 기획되고 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린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대부분 그림을 본 뒤, 자기가 본 그림이 무엇이었는지 알지 못하며, 그림의 의미와 정신을 논하기는 기대하기 어렵다. 그저 보았다는 행위에 만족한다. 그래서 이들은 그림 하면 주눅부터 들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그림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이 남아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의 불꽃이 사라지지 않기 위해 쓰인 것이다. 르네상스 이후 명작이라고 잘 알려진 작품들을 선정해서, 그림 속 형상을 하나하나 꿰뚫어보면서 그림 읽기가 진행된다. 그림 속 여행이라고나 할까? 그림여행을 하다 보면, 결국 그림의 의미와 작가의 세계관 그리고 시대의 정신을 알게 되고, 더불어 자연히 미술사에 대한 이해와지식의 폭이 넓어진다. ‘왜 명화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나오는 것도 자명한 일이다. 미술사는 나의 잠든 교양을 깨운다. 그림을 하나하나 알게 되면서, 전시실에서 그림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관심이 생기면 자신의 견해가 과연 보편타당한지를 확인하려 할 것이다. 이처럼 미술에 대한 개인적 감상에서 보편적인 평가로 이어지는 여정을 이 책은 풀어내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예술이 필수적 교양 덕목이 될 청소년들이 그림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그 세계를 터득하며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점차 각박해지는 현실에서 나와 연관 없는 대상을 무시하는 것이 인지상정이 되어버린 지금, 그림 속 형상 읽기는 나와 무관한 것 혹은 보이지 않는 대상에 주목할 수 있는 눈을 길러줄 것이며 그 하찮은 대상들에 관심을 보이는 마음을 길러줄 것이다. 바로 눈앞의 모든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는 보편적 교양인의 정서라고나 할까? 다시 말해 잠들어 있던 나의 교양을 깨우게 된다. 서로에 대한 온정의 시선이 인간관계와 사회구조의 바탕이 된다면, 그 사회는 살맛나는 사회일 것이며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사회일 것이다. 바로 예술적 사고가 바탕이 된 사회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림 읽기라는 작은 명제에서 시작한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는 그림 이해와 더불어 따스한 인성을 길러줄 것이며, 일반인에게는 미술사에 대한 전반적 지식을 전해줄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이 책이 물질문명의 폐단에 지치고 힘든 현대인들에게 정신의 중요성과 아울러 창조의 가치를 일깨워 줄 것이며, 더 나아가 그 피로와 지침에 청량제가 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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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고대 그리스의 미술부터 인상주의 미술까지 시대순으로 당 시대를 대표하는 ...
         고대 그리스의 미술부터 인상주의 미술까지 시대순으로 당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와 그의 작품에 대해 기술해 놓았다. 공부하기 좋은 책이다. 저자가 머릿말에서 밝히고 있듯이 저자의 기본 베이스는 '그림은 읽는 것이다'라는 것이다. 같은 그림이라도 그림이 그려지게 된 배경, 당시 상황등을 알고 보면 그림에서 더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말그대로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친절하게 시대순으로 그 시대를 대표할만한 작가 2-3명을 선정하여 그들의 작품과 작품과 관련된 시대상황, 창작배경, 당시의 상황등을 설명해주고 있다.

     

         그림에 대해 좀 깊이 알고 싶었기 때문에 공부할 마음으로 읽고자 했는데 그림을 감상하는것은 물론 즐거웠지만 고전이기도 했고 설명도 자세한 편이었기 때문에 생각만큼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끝까지 무사히 그림을 읽기위해서는 인내심도 필요했다. 성격급한 내가 너무 조바심을 낸 탓인 것 같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의문이 생긴건 모든 그림이나 조각같은 미술작품들이 이러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시대적 사건과 맞물린 작품이야 배경을 알고 감상하는 것이 재미이든 감동이든 느낌이 배가되겠지만 풍경을 꼭 분석해야 하는가 싶었다. 그냥 아름답다고 느끼면 되는것은 아닌지..

     

         지금까지 어떤 작품이 좋다고 느꼈다면 왜 그렇게 느끼게 되었는지를 구도나 기법에 대한 설명을 통해 알 수 있게 해준다. 미술관에서 큐레이터의 역할을 본 적은 없지만 이런역할은 아닌가 싶다. 마치 옆에서 그림을 보며 설명해주듯 '~합니다'체를 써서 세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친절해서 좋지만 그림에 집중할 수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림을 앞에두고 듣는것이라면 다르겠지만 글로 다 보려니 그림을 보러 왔다갔다 하고 마치 그 설명을 다 외우고 있어야 할 것만 같았다.

     

         지금까지 쓴걸보면 쌩초보의 입장에서 내가 이 책을 별로라고 생각한듯 하지만 아니다. 이 책 맘에 들었다. 쌩초보인 나에게 시대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 좋았고 설명에 고개 끄덕이면서 그림에 대한 다른 매력을 알게 된 것도 좋았다. 특히 벨라스케스의 <라스 메니나스>는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엄마아빠를 응시하는 어린공주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았는데 책을 읽고 몇일 뒤 한 전단지에서 그 그림을 보고 기억이 떠올라 무척 반가웠다. 이런식으로 그림을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는구나하고 잠깐이지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한번쯤 내가 다 봤던 그림들이었다면 훨씬 더 좋았을 뻔 했다. 처음보는 그림을 그렇게 자세하고 긴 설명과 함께하려니 시간이 지날수록 살짝 지루해 졌던 거다. 위에적은 내 푸념들은 그런 부족한 나에대한 아쉬움에서 나온것이다.

     

     

    벨라스케스 <라스 메니나스>

     

     

    200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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