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금/토/일 주말특가
2020책점운세보기
선착순 e캐시
[VORA]카카오프렌즈편
  • 낭만서점 독서클럽 5기 회원 모집
  • 교보아트스페이스
혼자 있기 좋은 방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400쪽 | | 150*207*26mm
ISBN-10 : 1162203730
ISBN-13 : 9791162203736
혼자 있기 좋은 방 중고
저자 우지현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정가
18,000원 무료배송
판매가
16,200원 [10%↓, 1,800원 할인] 반품불가상품
배송비
0원 (판매자 직접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3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더보기
2018년 6월 5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이 상품 최저가
12,000원 다른가격더보기
새 상품
16,200원 [10%↓, 1,8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단순변심으로 인한 구매취소 및 환불에 대한 배송비는 구매자 부담입니다. 제주 산간지역에는 추가배송비용이 부과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65 새책같아요새책같아요 5점 만점에 5점 sean*** 2019.06.22
64 정말 최상급중고 책이네요 믿고 사도 되겠어요 5점 만점에 5점 pkbn*** 2019.01.12
63 새책이네요. 거의. 혹시나 하고 사봤는데요. 아주 질이 좋아요. 전성원 작가 특유의 문장을 볼 수 있어 좋아요.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책을 읽을수 있을거 같네요. 5점 만점에 5점 msind*** 2018.04.29
62 완전 새책이에요! 하루만에 도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pr*** 2017.02.03
61 빠른배송 최고!책상태도 최고! 5점 만점에 5점 je880*** 2016.08.11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누구에게도 상처받지 않고,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나 자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혼자 있고 싶은 순간, 오직 나를 위한 그림의 위로 누구나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세상 밖에서 고군분투하며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갈 때, 오직 나만 존재하는 곳에서 태평한 외톨이가 되기를 꿈꾼다. 이때의 '방'은 꼭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어도 괜찮다. 어쩌면 그림 한 점의 위로만으로도 가능할지 모른다. 화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우지현 작가의 신작 『혼자 있기 좋은 방 : 오직 나를 위해, 그림 속에서 잠시 쉼』을 펼치는 순간처럼.
많은 화가들이 방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으며 혼자 있는 시간과 공간의 중요성을 일깨우려 했다는 것을 발견한 우지현 작가는 『혼자 있기 좋은 방』속에 '방'과 관련한 아름다운 명화 145점을 담았다. 또한 '글쓰는 화가'로 이름을 높이고 있는 작가답게 담담하면서도 서정적인 사유가 돋보이는 글을 선보여 그림과 삶을 잔잔히 이어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우지현
저자 우지현
화가, 작가. 꾸준함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매일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묵묵히 그림에 매진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잡지, 웹진, 블로그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첫 책 『나를 위로하는 그림』은 2015 세종도서 문학나눔 우수도서에 선정되었으며 중국, 대만 등 여러 나라에 번역 출간되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목차

Prologue 사적인 공간으로의 은신처

1부. 조용히 숨고 싶은 방
세상과의 거리 두기가 필요할 때 / 어느 낯선 공간에서 / 꽃 사는 날이 특별한 날 / 별일 없이 산다는 것 / 가슴이 기억하는 동요 / 영원히 봉쇄된 향기 / 세상으로 향하는 창문/ 혼자를 선택한 시간

2부. 완벽한 휴식의 방
노동이라는 이름의 무게 / 마음이 소생하는 장소 / 비 내리는 도시 풍경 / 삶의 풍미를 더하는 방법 / 우리 각자의 침실 / 일상으로의 초대 / 일시적으로 슬픔을 잊는 법 / 겨울이 주는 소소한 기쁨

3부. 혼자 울기 좋은 방
익숙한 불면의 밤 /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 / 내 눈물이 하는 말 / 존재하는 것에 대한 경의 / 불안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 / 도시를 그 도시로 만들어주는 사람들 / 바다는 사라지지 않는다 / 내 마음을 지키는 일

4부. 오래 머물고 싶은 방
지금 이 순간의 행복 / 아이의 마음으로 살기 /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 목적 없는 쇼핑은 즐겁다 / 모든 곳이 서재다 / 그럭저럭 긍정적인 변화들 / 이 모든 기다림의 시간 / 내 삶을 운전하는 것

Epilogue 방 안의 모든 기쁨
도판 목록

책 속으로

방은 밀폐되고 차단된 장소다. 위협적인 존재를 피해 일상을 수호하고 바깥 세계의 소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최적의 피난처다. 한 사람의 사적인 일면을 보호하는 동시에 세상의 규제나 통제로부터 자유로운 곳이며, 이용자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공간이자 수많...

[책 속으로 더 보기]

방은 밀폐되고 차단된 장소다. 위협적인 존재를 피해 일상을 수호하고 바깥 세계의 소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최적의 피난처다. 한 사람의 사적인 일면을 보호하는 동시에 세상의 규제나 통제로부터 자유로운 곳이며, 이용자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공간이자 수많은 사건과 시간의 집합소다. 우리는 그 안에서 숨고, 보호하고, 지키고, 벗어나고, 확보하며 생을 구축해간다. 화가는 방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통해 공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모두가 각자의 방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기를 바랐을 것이다. (p.28)

뒤러는 그림에 영혼을 불어넣었다. 그 결과 우리를 사로잡는 것은 화가의 솜씨가 아니라 그림의 힘이 되었다. 그림에는 언어가 담지 못하는 지점이 있다. 흐릿해서 분명하지 않지만 깊은 곳에서 울리는 진실의 소리를 듣게 하고, 미묘해서 헤아리기 어렵지만 가슴 어릿할 정도로 먹먹하게 한다. 때론 경계의 저편으로 들어가 낯선 세계를 여행하게 한다. 그림이 안내하는 그곳에서 우리는 모호한 듯하지만 구체적이고, 타당한 논리가 없지만 설득당하기에 충분한 힘과 마주한다. 500여 년 전, 한 젊은 화가가 화폭에 담은 정신이 미술관에 남아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것처럼. (p.65)

오늘은 아무것도 안 하는 날이다. 할 일이 있다면 쉬는 것뿐. 이럴 때면 철저히 독립된 나만의 장소로 숨어버린다. 그곳에서 고요한 시간을 누리는 것이 진정한 안식이기에.
휴식은 집중하는 것이다. 다름 아닌 나에게.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과의 단절이 필수적이다. 나에게 있어 휴식이란 휴대전화를 어딘가에 던져두고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고, 마음껏 잠을 자고, 조용히 산책하는 것이다. 소리가 없는 곳, 침묵이 가능한 곳, 그래서 나만 존재하는 곳에서 태평한 외톨이가 되는 것이다. 파스칼도 말하지 않았던가. '인간의 모든 불행은 단 한 가지, 고요한 방에 들어앉아 휴식할 줄 모른다는 데서 비롯된다'라고. 사람은 자신의 보금자리에서 오롯이 혼자일 때 한없이 충만해진다. (p.119)

삶의 기쁨은 온갖 명랑하고 잡다한 일에 있다. 집 앞 골목을 깨끗이 쓸고 뿌듯해하는 것. 섬유유연제의 잔향을 맡으며 빨래를 털어 너는 것. 갑자기 찾아온 친구와 함께 라면을 끓여 먹는 것, 난로 앞에 앉아 타닥타닥 나무 타는 소리를 듣는 것, 우울한 밤에 따뜻한 코코아 한잔을 마시는 것. 이런 하찮고 사소한 것들이야말로 삶의 빛나는 순간들일 것이다. 결국 인생에 남는 것은 작은 부분들이다. 이런 소소함을 놓치면 삶은 건조하게 메말라간다. 삶에서 소소한 기쁨을 누리는 일은 설령 그것이 순식간에 사라질 허상 같은 것이라 할지라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 화가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 삶의 매 순간을 작은 기쁨들로 채워나가는 것, 어쩌면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인지도 모른다. (p.198)

그림은 삶의 궁극적인 발현이다. 삶을 배제한 그림은 존재할 수 없다. 그림과 삶이 따로일 수 없고, 따로여서도 안 된다. 그림은 삶의 확장이자 축소이며 삶의 무대,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한 점의 그림을 볼 때 우리는 하나의 삶과 마주한다. 그림에는 인간이 지나온 시간의 자취, 희로애락, 일상의 무게감, 영혼의 메시지, 기억의 숨결이 다 녹아 있다. 그 숱한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감동과 여운을 전해줌과 동시에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내면을 성찰하게 한다.
그림을 본다는 것은 생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시도이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유랑하는 시간이다. 마음을 깊이 점검하는 작업이고, 분별의 지혜를 길어 올리는 행위다. 그리고 마침내 삶의 희망을 단단히 아로새기는 일이다. 이것이 우리가 계속해서 그림을 봐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서두에서 밝혔듯이, 이 책은 결국 삶에 관한 이야기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방’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삶의 기록이다. (p.384)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누구에게도 상처받지 않고,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나 자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혼자 있고 싶은 순간, 오직 나를 위한 그림의 위로 누구나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세상 밖에서 고군분투하며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갈 때, 오직 나만...

[출판사서평 더 보기]

누구에게도 상처받지 않고,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나 자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혼자 있고 싶은 순간, 오직 나를 위한 그림의 위로

누구나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세상 밖에서 고군분투하며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갈 때, 오직 나만 존재하는 곳에서 태평한 외톨이가 되기를 꿈꾼다. 이때의 ‘방’은 꼭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어도 괜찮다. 어쩌면, 『혼자 있기 좋은 방』 속 그림 한 점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잠시 멈춤, 짧은 위로를 선사받을 수 있다.
『나를 위로하는 그림』으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우지현 작가의 신작 『혼자 있기 좋은 방 : 오직 나를 위해, 그림 속에서 잠시 쉼』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화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우지현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한편 다양한 매체를 통해 미술 관련 글들을 써오며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훌륭한 미술 작품들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는데, 『혼자 있기 좋은 방』을 통해 ‘방’과 관련한 아름다운 명화들을 보물창고를 열 듯 펼쳐 보이고 있다.
방은 매우 사적인 곳과 동시에 세상의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곳이며, 한 개인의 수많은 사건과 시간이 담겨 있는 곳이다. 또한 우리가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며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안식처이다. 우지현 작가는 많은 화가들이 방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으며 혼자 있는 시간과 공간의 중요성을 일깨우려 했다는 것을 발견하고 『혼자 있기 좋은 방』을 집필했다.
『혼자 있기 좋은 방』에는 에드워드 호퍼의 「호텔방」, 제임스 티소의 「요양」같은 유명한 그림부터 파니 브레이트의 「기념일」, 헤럴드 나이트의 「호랑이가 갔을 때」, 지나이다 세레브리아코바의 「화장대에서」, 그웬 존의 「파리 예술가의 방 코너」 등 다양한 명화 145점이 실려 있다. 특히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그림들을 대거 수록하여 새로운 명화의 세계로 안내하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또한 ‘글쓰는 화가’로 이름을 높이고 있는 작가답게 담담하면서도 서정적인 사유가 돋보이는 글을 선보여 그림과 삶을 잔잔히 이어주고 있다.
조용히 숨고 싶을 때, 완벽한 휴식이 필요할 때, 혼자 울고 싶을 때, 어디에선가 오래 머물고 싶을 때 『혼자 있기 좋은 방』을 펼쳐 보기를 권한다. 그곳에서만큼은 원하는 만큼 쉬고, 침묵하고, 산책하며 그림이 전하는 위로를 마음껏 누려도 된다.

‘자기만의 방’에서 세상의 모든 기쁨을 오롯이 누리기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삶을 더 사랑하는 것뿐이니까.

한 여성이 호텔방에 도착했다. 시간은 늦은 밤인 것 같다. 반쯤 쳐진 블라인드 아래로 보이는 캄캄한 바깥 풍경이 이러한 사실을 알려준다. 방에 들어오자마자 무거운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은 여자는 옷을 대충 벗어 소파에 걸치고, 구두는 아무렇게나 던져놓았다. 속옷을 벗는 것도 버거울 만큼 지친 것일까. 코르셋을 풀지도 않은 채 침대에 털썩 주저앉아 한없이 내려다보고 있는 것은 기록에 따르면 열차 시간표이다. 표정에는 설렘보다는 망설임이, 기대보다는 걱정이 드리워져 있다. 정의할 수 없는 미묘한 표정이다.
내면 깊이 숨어 흐르는 감정. 그녀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연약하고 거대하며 복잡한지 생각하게 된다. (p.35)

위 글은 누구나 한 번쯤은 접해봤을 유명한 그림, 에드워드 호퍼의 「호텔방」에 대한 묘사이다. 물리적 공간에 인물의 심리적 관념을 불어넣은 이 그림은 호텔방이란 장소에서 보내는 혼자만의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누군가 떠난 곳에 누군가 머무르며 같은 공간을 따로 공유하는 호텔방. 그곳에서 우리는 현실로부터 벗어나 한없이 자유로워지며 타인의 흔적을 희미하게나마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혼자 있기 좋은 방』은 그림 속 ‘방’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연들을 통해 우리 삶의 면면을 돌아보게 하고, 혼자의 가치를 발견하게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방이란 단지 침실, 욕실, 거실 등에 국한되지 않는다. 카페, 지하철, 백화점, 미술관 등 우리가 평생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공간이 모두 포함된다. 그 모든 곳에서 우리는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생을 구축해가기 때문이다.
평범한 일상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그림 속의 이야기는 우리를 하나의 삶과 마주하게 하고, 그림을 우리의 삶으로 끌어오게 한다. 레서 우리의 「카페바우어에서의 저녁」을 보며 혼자만의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기도 하고, 헤르만 페너베머의 「책벌레」를 통해 침실에 쌓은 자기만의 시간과 기억을 떠올린다. 페테르 일스테드의 「침실에서」는 익숙한 불면의 밤에 찾아오는 두려움을 달래주고, 다니엘 가버의 「과수원 창문」은 일상의 행복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우지현 작가의 말처럼 ‘좋은 그림은 물리적 거리를 넘어 그림과 관객을 단단하게 결속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 혼자만의 시간이 간절히 필요하다면, 오직 나만을 위해 열리는 『혼자 있기 좋은 방』 속 방문을 열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제는 생생한 삶의 현장이 되는 각자의 방으로 들어갈 차례이다.

“이 책을 읽는 분들도 저마다의 방에서 자유롭게 머물렀으면 좋겠다. 때론 숨고, 때론 쉬고, 때론 울었던 방의 여러 가지 모습들을 통해 시간을 구체화하고 공간을 재해석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방에서 태어나 방에서 살다가 방에서 죽는, 공통된 인간 삶의 공간을 통해 인생을 반추하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엿볼 수 있기를 바란다.” _ 프롤로그 중에서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혼자 있기 좋은 방 | ge**xel01 | 2018.12.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누구나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세상 밖에서 고군분투하며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갈 때, 오직 나만 존재하는 곳에서 태평한 외톨이...
    누구나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세상 밖에서 고군분투하며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갈 때, 오직 나만 존재하는 곳에서 태평한 외톨이가 되기를 꿈꾼다. 이때의 '방'은 꼭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어도 괜찮다. 어쩌면 그림 한 점의 위로만으로도 가능할지 모른다. 화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우지현 작가의 신작 『혼자 있기 좋은 방 : 오직 나를 위해, 그림 속에서 잠시 쉼』을 펼치는 순간처럼.
    많은 화가들이 방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으며 혼자 있는 시간과 공간의 중요성을 일깨우려 했다는 것을 발견한 우지현 작가는 『혼자 있기 좋은 방』속에 '방'과 관련한 아름다운 명화 145점을 담았다. 또한 '글쓰는 화가'로 이름을 높이고 있는 작가답게 담담하면서도 서정적인 사유가 돋보이는 글을 선보여 그림과 삶을 잔잔히 이어주고 있다.누구나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세상 밖에서 고군분투하며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갈 때, 오직 나만 존재하는 곳에서 태평한 외톨이가 되기를 꿈꾼다. 이때의 ‘방’은 꼭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어도 괜찮다. 어쩌면, 『혼자 있기 좋은 방』 속 그림 한 점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잠시 멈춤, 짧은 위로를 선사받을 수 있다.『나를 위로하는 그림』으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우지현 작가의 신작 『혼자 있기 좋은 방 : 오직 나를 위해, 그림 속에서 잠시 쉼』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화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우지현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한편 다양한 매체를 통해 미술 관련 글들을 써오며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훌륭한 미술 작품들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는데, 『혼자 있기 좋은 방』을 통해 ‘방’과 관련한 아름다운 명화들을 보물창고를 열 듯 펼쳐 보이고 있다.
  • 마음을 쓰다듬어 주는 책 | ba**l80 | 2018.09.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우연히 그림을 검색하다 작가님의 블로그를 들르게 됐어요. 그림을 셀렉하는 "눈"도 좋으셨지만 (특히나 색감이.. 제가 너무나...

    우연히 그림을 검색하다 작가님의 블로그를 들르게 됐어요.

    그림을 셀렉하는 "눈"도 좋으셨지만 (특히나 색감이..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류였어요.)

    무엇보다 곁들이는 글이 사람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힘이 있었습니다.

    그림 뿐만 아니라 글에서 느껴지는 작가님의 마음에 반해 자연스레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내 마음을 이해해 주는 오래된 친구를 만난 느낌입니다.

    군중에 휩쓸려 하루를 보내고 나면.. 가끔씩 혼자가 되고 싶지만.. 막상 혼자 있으면 더욱 외로워지는 순간이 있잖아요.

    그럴 때 이 책을 보면 나도 모르게 위안을 받게 돼요.

     

    또.. 표지부터 내지 한 장 한 장, 그림 하나 하나 인쇄 퀄리티가 굉장히 좋아요.

    그림책(?)은 또 그런 게 중요하잖아요.

     

    며칠 고민하고 구입했는데 좀 더 빨리 구입할 걸 그랬어요.

     

     

     

  • 책 표지를 보았을 때 ‘나도 이런 생활하고 싶다’며 부러워했다. 책 제목을 보면서는 ‘그게 내가 원하는 ...

    표지를 보았을 나도 이런 생활하고 싶다 부러워했다. 제목을 보면서는그게 내가 원하는 공간이야!’라며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소개를 읽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림만으로 내가 원하고 필요한 방을 누릴 있을지도 모른다고

    '혼자 있기 좋은 ' 방을 주제로 명화와 함께 삶의 여러 영역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다. 방은 사전적 의미로 '사람이 살거나 일을 하기 위하여 따위로 막아 만든 '이다. 하지만 작가는 '' ‘ 인간의 생이 압축되어 있는 이라고 재해석한다




    - ' 재해석  


    책은 크게 가지 콘셉트로 나눠서 방을 설명한다. 조용히 숨고 싶은 , 완벽한 휴식의 , 혼자 울기 좋은 , 오래 머물고 싶은 . 저자는 누구에게나 그런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서론에서 이야기했듯 명화의 주제는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속의 방보다 훨씬 넓은 의미를 지닌다. 저자는 침실, 욕실, 부엌, 거실, 서재, 화실, 자동차와 같은 사적인 공간뿐 아니라 카페, 지하철, 성당, 교실, 미술관 공적인 공간도 방이 있다고 한다. 그곳이 어떤 곳이든 삶이 녹아있는 곳이 방이기 때문이다

    나에게혼자 있기 좋은 이란 어떤 감정 상태도 자유롭게 있는 곳이고 하루 종일 떠돌던 생각을 정리하고 압축할 있는 곳이다. 해야 일을 세거나 압박을 느끼는 곳이 아니라 편안하게 오늘을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그런 . 나에게는 욕실, 귀갓길, 카페가 그런 곳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도,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도 심리적으로 평온한 상태를 제공하는 방이 있음을 이미 알고, 누리고 있었다.  



    - ‘혼자또는함께하는  


    나는 오래전, 물리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혼자일 이어폰만 있으면 오롯이 나만의 세상을 구축할 있다고 생각했다그리고 행복한 시간을 이렇게 정의 내렸다. ‘새로운 나를 건축하는 시간.’ 책의 마지막 장을 보면 저자는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같다.  


    삶이란 방을 구축하는 여정인지도 모른다. 

    바닥과 천장, 벽과 문으로 이루어진 

    공통된 네모 상자를 

    자신만의 고유한 장소로 만들어가야 한다. 

    과정이 힘들고 지치더라도 

    거듭 살피고 관리하며 가꾸어가는 , 

    때로 이런저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해도 

    자신의 힘으로 조금씩 헤쳐나가는 ,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각의 여백을 

    아름답게 채워나가는 것이 인생일테다 

    p 387 


    그런데 우리가 혼자 있는 시간과 공간을 챙겨야 하는 이유는 알기 위함도 있지만 타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함도 있다. 결국 사람은 누군가와 함께 시간과 공간을 나누며 살아간다. 혼자 휴식을 취하며 채운 에너지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소비한다. 아니, 새로운 종류의 에너지를 축적하는 것일지도 모른다혼자서 완벽한 휴식을 취할 있고 곳에 오래 머물 수도 있지만 누군가와 함께 하면 더없이 즐거울 있다실제로 많은 화가들이 자신과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 또는 가족을 그림으로 남겼다. 나의 사람과 함께 한다면 전혀 특별할 없는 일상도 소소한 행복 거리가 된다나의 사람들과 함께 하는 ,  또한 완벽한 휴식의 공간이자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이   있다저자 또한 자신의 이야기로 이에 동의한다.


    앞에 놓인 인생을 살아내기도 버거울 만큼 

    하루하루 힘들고 지치는 일투성이지만, 

    그럴 때일수록 상대를 살피고 마음을 기울이며 

    서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거두지 않는다. 

    문득 이런 사람들이 곁에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우리는 마지막 잔을 부딪히며 

    기쁘면서도 슬픈, 힘들면서도 즐거운 삶을 

    예찬했다. 

    p 170 


    - 방에 걸어두고 싶은 작품 


    가장 인상 깊은 그림을 꼽으라면지아니다 세레브리아코바자화상(1956 )'이다그녀의 1909 작품인화장대에서' 지금 자신을 꾸미고 관리하는 여성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자신을 그렸다. 화장대에는 화장품, 향수, 장신구 화려한 소지품이 나열되어 있고 거울을 직시하는 그녀의 눈과 미소는 당차고 매혹적이다. 그녀와 그녀가 생활하는 방의 모습은 과하거나 거북하지 않고 나이에 맞는 아름다움과 에너지로 가득하다.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자랐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대중의 인기도 얻었다. 그런데 1917년에 일어난 러시아혁명은 그녀가 소유한 많은 것을 앗아 갔다. 재산을 약탈당하고, 남편은 교도소에 끌려가 전염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생계를 잇기 위해 슬퍼할 새도 없이 구할 있는 저렴한 재료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다 프랑스에서 일을 의뢰받아 일을 있었지만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했다. 36년만에 프랑스 시민권을 얻었고 그제야 가족이 재회할 있었다. 이대로 오래도록 행복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녀는 남편 곁으로 떠나버렸다.  

    세레브리아코바의자화상(1956 )’ 일흔이 넘은 그녀를 보여 준다. 하지만 그림에서는 그녀의 기구한 삶을 찾을 없다. 40여년 전과 같이 여전히 아름답고 다부지며 미소를 잃지 않았다. 깊어진 주름만큼 굴곡진 시간을 넘어왔지만, 그래, 겪어냈다. 그림만 봤을 곱게 세월을 비껴 여성 화가 알았지만 그녀의 삶을 알고 나니 모습을 지니기까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지 짐작도 갔다. 차분한 방에 앉아 팔레트를 들고 초연한 미소를 건네는 그녀를 보고 있자니 울컥했다. 서러운 건지, 안타까운 건지, 슬픈 건지. 작품을 보고 있으면 지나갈 힘듦과 아픔을 끝내 겪어내고 미소를 있을 같다



    - 대단한 통찰력을 지닌 글쓰는 화가 


    글을 읽으면서 '화가가 무슨 글도 이렇게 쓰나 생각이 들었지만 그림도, 글도 모두 이야기라는 것을 깨닫고는 질투가 아닌 수긍을 해야 했다. 저자는 독자에게 145점의 명화를 보여주며 화가와 그림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려준다. 그림만 보면 느끼지 못할 것들에 화가의 삶이 덧입혀지면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읽힌다. 하지만 이것은 그림 해설로도 충분히 있다.  

    저자는 이야기에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첨가한다그림  식물과 요리, 청소를 주제로 예술과 삶을 이야기하고, 때로는 그림의 배경에서 우리가 살면서 지녀야 태도를 제시한다. 작은 현상 하나에도 저렇게 깊고 넓은 생각을 있다면 삶이 얼마나 풍요로울까. 얼마 살지도 않았지만 그보다 짧은 식견을 가진 나는 저자의 '세상과 사물을 보는 통찰력' 부러웠다. 저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덕분에 미술 문외한이 그림에서 문화와 인간을 읽을 있게 되었다고. 그리고 스스로에게 솔직할 있는 방을, 미뤄선 오늘의 행복이 담긴 방을, 웃을 없는 환경에도 미소 짓게 하는 방을 누릴 있었다고.



    원문: 본인 블로그 

    http://blog.naver.com/jinak3545/221293196729

    <style type="text/css"> p.p1 {margin: 0.0px 0.0px 0.0px 0.0px; font: 12.0px '.Apple SD Gothic NeoI'; color: #454545} p.p2 {margin: 0.0px 0.0px 0.0px 0.0px; font: 12.0px 'Helvetica Neue'; color: #454545; min-height: 14.0px} p.p3 {margin: 0.0px 0.0px 0.0px 0.0px; font: 12.0px 'Helvetica Neue'; color: #454545} p.p4 {margin: 0.0px 0.0px 2.0px 0.0px; text-align: justify; font: 14.0px 'Helvetica Neue'; color: #454545; min-height: 17.0px} p.p5 {margin: 0.0px 0.0px 0.0px 0.0px; text-align: justify; font: 12.0px '.Apple SD Gothic NeoI'; color: #454545} p.p6 {margin: 0.0px 0.0px 0.0px 0.0px; text-align: justify; font: 12.0px 'Helvetica Neue'; color: #454545; min-height: 14.0px} p.p7 {margin: 0.0px 0.0px 0.0px 0.0px; text-align: center; font: 12.0px '.Apple SD Gothic NeoI'; color: #454545} p.p8 {margin: 0.0px 0.0px 0.0px 0.0px; text-align: center; font: 12.0px 'Helvetica Neue'; color: #454545} span.s1 {font: 12.0px 'Helvetica Neue'} span.s2 {font: 12.0px '.Apple SD Gothic NeoI'} </style>
  • 혼자 있기 좋은방_우지현 | kw**domz | 2018.06.0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혼자 있기 좋은 방_우지현출판사_위즈덤하우스 <p style="margin: 0px"> </p&...

    혼자 있기 좋은 방_우지현
    출판사_위즈덤하우스


    <p style="margin: 0px">
     </p> <p style="margin: 0px">
    </p> <p style="margin: 0px">
    </p> <p style="margin: 0px">
    <혼자 있기 좋은 방>은 우리들의 '방'에 대한 이야기다. 방, 그곳은 온전히 나로 있을 수 있는 나의 마지막 피난처이자 유일한 안식처다. 그곳에서 우리는 위안을 얻기도 했지만, 숱한 고민에 잠 못 들기도 했을 것이다. 이 책은 방을 통해 그런 삶의 모습들을 반추하고,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책을 읽다보면 그간 방치했거나 잊고 지냈던 나의 그 소중한 공간을 돌아보게 된다. 나의 인생이 스며든 그 공간을 돌아 보면서, 홀로 숨죽이며 풀어냈던 아픔을 떠올리고 그 실체를 마주함과 동시에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는 힘과 용기을 얻을 수 있었다. 
    </p> <p style="margin: 0px">
    </p> <p style="margin: 0px">
    *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숨고 싶을 때가 있다.
    하루하루가 고달프고 사는 게 힘겨워 어딘가로 사라지고 싶을 때,
    지탱해온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세상과의 불화가 이어질 때,
    만사가 귀찮고 무용하게 느껴질 때.....
    녹록지 않은 현실에 부딪히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대로 지친 우리는
    각자의 공간으로 도피하고, 저마다의 장소로 은둔한다.
    세상의 유일한 안식처, 아무도 없는 내 방으로.
    -p.28 <세상과의 거리 두기가 필요할 때> 중


    평소에 '방'이라는 공간에 대해 얼마나 생각하고 살까. 늘 그 공간을 의식하며 사는 것은 아닐테지만. 힘든 일이 있거나 어떤 시선도 신경쓰지 않고 편히 쉬고 싶을 때, 나는 방을 찾았다. 타인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소소한 취미 생활을 즐기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외부에서 받은 상처를 홀로 풀기 위해서 일때도 있었다. 그저 남 신경스지 않고,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 방을 찾았다.

    마찬가지로 역사상 수많은 화가에게도 방은 그런 의미였다. 사적인 은신처이자 안전한 도피처, 그리고 이상적인 휴식처. 혹은 그 이상의 의미이기도 했다. 그들에게 방은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자 그들의 인생을 담은 삶의 흔적 자체였다. 에세이 속에 담긴 명화 속 무수한 방들이 그걸 보여준다.
    </p> <p style="margin: 0px">
    </p> <p style="margin: 0px">방에 홀로 지내는 여성들의 모습을 섬세하게 구현해 냄으로써 방에 담긴 의미를 표현하고자 고민했던 마르셀 리더, 방을 심리적 공간으로 확장해 방에 있는 인물의 내면적 요소까지 담아낸 에드워드 호퍼. 이처럼 방에 담긴 의미를 연구하고, 그것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화가가 있는가 하면, 방을 미술관으로 바꾼 귀스타브 모로와 같은 화가도 있었다.
     </p> <p style="margin: 0px">
     
    </p> <p style="margin: 0px">
    </p> <p style="margin: 0px">
    읽다보면 '방'이라는 공간이 지닌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방이라는 공간에 씌워진 '은신처' 혹은 '피난처', '쉼터'와 같은 프레임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러 화가의 손을 거쳐 그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되고, 표출되고, 개조되는 과정을 보며 문득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 그간 얼마나 방을 협소하게 생각했는지에 대해서다. 

    여기서 말하는 '방'은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집, 그곳에 있는 방만을 '방'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우리의 사적인 시간이 담겨있는,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모든 물리적 공간들이 우리의 '방'이 된다. 우리의 내면이 담긴, 시간과 사고가 고스란히 반영된 그곳 모두가 우리의 방이다.

    미술관이 될 수도 있고, 카페가 될 수도 있고, 공원이 될 수도 있다. 세상 풍파에 지친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찾게되는 그곳, 지친 영혼의 쉼터. 고민끝에 방황하다 우연히 도달한 그곳이, 오롯이 나 혼자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이 나의 방이 될 수도 있다.


    * 도망가기 좋은 밤이다.
    훌쩍 떠나는 것으로 모든 게 해결될 것 같은 밤.
    그래서 조용히 사라지고 싶은 밤.
    살다 보면 그대로 없어지고 싶은 날이 있다.
    (중략)
    그러고 보면 카페야 말로 혼자 있기에 알맞은 장소다.
    나라는 사람에서부터 다른 누군가와 또 다른 누군가에게 이르기까지. 그곳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독립이 존재한다. ...... 카페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고 지켜봄으로써 모든 것을 품는다. 이것이 카페가 주는 푸짐하면서도 든든한 위로다.
    -p.94~102 <혼자를 선택한 시간>
       

    실은 이 장을 읽을 때, 다시 앞장의 '세상과의 거리두기' 부분도 떠올랐다. 홀로 있는 시간은 중요하다. 그런데 가끔 집 안의 내 방은 '가족에서 위치'라는 페르소나가 남아 있어서 인지, 온전히 '내' 생각만 하기 힘들 때가 있다. 그럴 때 마지막 보루로 카페로 도망칠 때가 있다. 

    카페는 참 아이러니한 공간이다. 개방되고 제한된 공간이지만 동시에 독립적으로 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어느 곳이든 '나'의 방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공간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약간 허세성 짙은 생각일 수 있지만, '커피하우스 이펙트'라는 말도 있으니. 우리의 '혼자 있기 좋은 방'을 한정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안성맞춤인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로는 세상과의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 그건 소외나 단절을 의미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자 온전히 내게 집중할 수 있는 기회일 것이다.

    우리는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마음을 관찰하고 일상을 재조직하며 삶을 재생한다.

    ......혼자를 택한다는 건 슬픔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겠다는 용기이다. 하나의 독립된 인간으로서 내 인생을 책임지겠다는 각오이며, 스스로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며 살아가겠다는 선언이다.
    p.30~31 <세상과의 거리 두기가 필요할 때>


    우리는 홀로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홀로 지낸다는 것은 이기적이거나 사회성 없다는 것이 아니다. 혼자 있다보면 외롭고, 처량하고, 한심해보여서 우울한 사고에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때야 말로 비로소 내가 그간 놓쳤던 것, 잘못했던 것, 상처받았던 것들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숨겨두고 싶었던 흑역사를 들춰내는 과정 자체도 무지 힘들다. 하지만 혼자 있으면 조금은 폭력적이지만, 의지와 상관없이 흑역사가 떠오를 때가 많다. 억지로 열어 젖힘을 당한달까. 처음에는 부정하고 싶고, 그걸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데에는 큰 용기가 필요했다. 그래도 그 과정이 있기에 자신의 아픔과 상처의 뿌리를 마주하고, 그것들을 치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혼자 있는 시간은 그만큼 중요한 시간이다. 그리고 그 시간은 저마다의 방에서 은밀하고 위대하게 이루어진다.


     이 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가 풀어가는 방에 대한 담론은 다채롭고 흥미롭다.

    * 휴식은 단지 노동의 부재가 아니다. ...... 멈춰야 할 때를 아는 지혜, 과감히 내려놓는 용기, 무리하지 않는 자세, 여유를 즐기는 기술 등이 요구된다. 쉬운 것 같지만 절대로 쉽지 않은 휴식, 잘 쉰다는 것은 잘 산다는 것이다.

    ...... 쉬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게으름도, 뒤처짐도, 무책임도, 시간 낭비도 아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휴식을 허락해야 한다. 삶에 있어 휴식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다.
    -p.131 <마음이 소생하는 장소>

    *나는 우리 모두 꿈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할 마음은 없다. 그건 폭력적인 것이다. 세상에는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의 머릿수만큼 각각의 사연과 처지가 있다. 상황도 환경도 여건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같은 꿈을 꾸더라도 같은 경우란 없다.
    다만 꿈을 꾸고 있는 모든 사람은 그 자체로 위대하다.
    -p.223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


    휴식, 꿈, 불안에 떨던 방에서의 기억, 평범한 일상에 대한 소망 등. 혼자 고민했을 법한 것들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도 담겨 있어서 공감하며 읽는 재미와 감동이 솔솔했다.


    * 설령 언젠가 그 사람이 사라진다 해도, 훗날 그들을 떠나보낸다 해도, 그때 서로가 나눈 생각과 그 순간의 말들과 그날의 공기는 영원히 내 곁에서 머문다. 그 시간을 어떤 식으로든 떠올릴 수 있다면, 만지지 않아도 느껴진다면, 그건 존재하는 것과 다름 없다.
    - p.177 <일상으로의 초대> 


    모든 공간에는 시간이 스며들고 우리는 그 시간을 기억한다. 가끔 그곳에 놓인 물건이나 다양한 흔적을 통해 잊고 지내던 시간을 떠올리기도 한다. 때론 공간에 응축된 감정과 사념들을 막연하게 떠올리며 공간 자체가 주는 위로에 젖기도 한다. 그렇게 공간의 힘이란 이렇게 엄청난 것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p> <p style="margin: 0px">
    </p> <p style="margin: 0px">
    방에 대한 다양한 담론과 그와 관련된 명화에 대한 해석, 그리고 작품 속에 반영된 화가의 작품 세계관과 인생 이야기가 흥미로웠던 <혼자 있기 좋은 방>.

    예술작품과 함께 담겨서인지, 이야기를 풀어가는 저자의 문체도 왠지 감성적으로 느껴졌는데 꼭 새벽에 쓴 일기를 보는 것 같아 아련하고, 몇몇 부분들은 잠 못 들던 밤, 절절하게 내 속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때의 일기 같아 코끝이 찡하기도 했다. 

    그림 감상을 좋아하고, 에세이를 잘 읽는 분들에게는 바로 추천! 마음에 여유가 없는 분들, 힐링이 필요하고, 혼자 조용히 숨고 싶은 분들에게 조심스레 권해드리고 싶다. 이 책을 읽는 공간이 저마다의 '혼자 있기 좋은 방'이 되길. 혹은 그 방을 찾을 길잡이가 되길 바라면서.


     </p> <p style="margin: 0px">
    (* 여기부턴 사족이 많이 붙은 감이 있어요. ;)

    한때 집에 있는 내 방조차도 숨막힐 때가 있었다. 집이라는 공간은 마지막 피난처지만, 동시에 끊임없이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나의 위치를 상기시키는 공간이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답답함에 가족 앞에 숨겼던 슬픔도 있었고, 들키고 싶지 않았던 소심하고 추악한 모습 때문에 베란다에서 숨죽여 울던 날도 더러 있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알게 되었다. 그러다 뜬금없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방'이라는 공간의 인식이 중요할텐데. 혼자 있기 좋은 방이란 게 집에 딸린 방일 수도, 아닐 수도 있고, 오히려 전혀 다른 공간일 수도 있을텐데. 책을 읽다가 생각이 정리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 생각은 너무나도 잘 들어맞았다.

    책을 읽고 난 뒤. 이제 알게 되었다. <혼자 있기 좋은 방>이 꼭 우리 집에 있는 방 만이 아닌 것임을. 어디든 홀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곳이라면 나의 안식처가 될 수 있음을. 그 생각을 하니 조금은 위로가 되었다.

    그리고 동시에 불편했던 방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행복한 기억만 있으면 당연히 좋겠지. 물론 그런 기억들이 삶을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겠지만, 인생의 시련을 뛰어 넘을 수 있는 디딤판은 아픈 기억을 통해서 견고하게 굳어진 것들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지금 당장 보이는 나의 방들이 아픈 기억만 가지고 있다고 좌절하지 말고, 그 기억이, 그 시간이 스며든 '방'이 있기에 지금 내가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위로가 될까.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본 서평은 위즈덤하우스에서 진행한 서평단을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p> <p style="margin: 0px">
    </p> <p style="margin: 0px">
    </p>
    <p style="margin: 0px">

    </p>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95801273
판매등급
우수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1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2%

이 책의 e| 오디오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