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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 독살사건. 2
329쪽 | | 153*224mm
ISBN-10 : 8993285721
ISBN-13 : 9788993285727
조선 왕 독살사건. 2 중고
저자 이덕일 | 출판사 다산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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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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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 최고의 대중 역사 저술가 이덕일 3년 만에 팩션형 역사서로 귀환! 『조선 왕 독살사건』제2권. 조선 왕 독살설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과 수수께끼를 낱낱이 파헤치는 책. 저자는 특유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왕들의 독살 과정을 면밀하게 추적하고 있다. 특히 잘 알려진 기존의 정사뿐만 아니라 우리가 몰랐었던 야사 속에 나타난 사실들까지 총정리 하여 살펴본다.

이 시리즈는 인종, 선조, 소현세자, 효종 등 독살설에 휩싸인 왕들의 최후 순간을 되짚어보며 그 속에 숨겨진 권력과 암투, 음모와 배신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고 있다. 독살 여부를 밝히는 데 멈추지 않고, 왕의 갑작스런 죽음이 초래한 정치적 파장까지 흥미진진하게 그려내었다.

개정증보판으로 1권과 2권으로 나눠져 출간된 이번 책은, 전편에 이어 문종, 단종, 예종, 연산군, 사도세자의 후예들, 효명세자 등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들의 독살 미스터리가 더한다. 더불어 폭군의 대명사로 일컬어져 왔던 연산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는다. 전편보다 더 흥미진진한 조선왕들에 관한 미스터리가 펼쳐진다.

저자소개

저자 : 이덕일
1961년 충남 아산 출생. 숭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동북항일군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당쟁으로 보는 우리 역사》를 첫 책으로 본격적인 역사서를 쓰기 시작하여 《사도세자의 고백》,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등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학문적 깊이와 인간 중심의 사관을 바탕으로 역사 연구의 성과를 대중에게 알리는 역사 서술에 주력, 2000년 이후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 《역사에게 길을 묻다》, 《오국사기》,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한국사로 읽는 성공한 개혁 실패한 개혁》 등을 내놓았다. 현재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2권]

1장. 사라진 북벌의 꿈 - 제17대 효종
종기와 어의 신가귀의 산침

2장. 예송 시대에 가려진 죽음 - 제18대 현종
복통과 뜸 치료

3장. 이복형제의 비극 - 제20대 경종
게장과 생감, 그리고 인삼차

4장. 개혁 군주의 좌절 - 제22대 정조
홧병과 연훈방

5장. 끝나지 않은 비극 - 사도세자의 후예들
노론과 정순왕후의 복수

6장. 조선 정치 체제의 죽음 - 효명세자
새로운 정치와 안동 김씨 세력들

7장. 식민지 조선 백성의 군주 - 제26대 고종
해외 망명 계획과 식혜

에필로그 왜 조선에는 독살설이 많을까?

책 속으로

은언군이 역적으로 몰릴 이유는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은 모두 무시했다. 누가 은언군을 추대한 것도 아니고 그가 상계군과 홍국영을 엮어 준 것도 아니었다. 그저 정순왕후가 역적이라고 아무런 물증이나 근거 없이 지목한 것뿐이었다. 문효세자의 죽음과 의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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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언군이 역적으로 몰릴 이유는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은 모두 무시했다. 누가 은언군을 추대한 것도 아니고 그가 상계군과 홍국영을 엮어 준 것도 아니었다. 그저 정순왕후가 역적이라고 아무런 물증이나 근거 없이 지목한 것뿐이었다. 문효세자의 죽음과 의빈 성씨의 죽음에 상계군이나 은언군이 관련되었다는 아무런 증거도 없었다. 그러나 김심노심金心老心으로 정순왕후 김씨의 뜻을 간파한 노론은 일제히 은언군을 죽이라고 요청했다. 정조는 느닷없이 은언군을 죽이라는 주청을 거부할 수 밖에 없었다.
-2권 5장 <끝나지 않은 비극 - 사도세자의 후예들> 중에서

세자의 죽음에 의문이 있다고 시작된 공세는 차차 세자의 치료 잘못에 대한 이야기는 사라진 채 네 명의 신하가 세자 때 전횡했다는 공세로 바뀌었다. 그리고 세자가 총애했던 네 명의 대신들은 세자가 죽은 지 몇 달 만에 모두 조정에서 쫓겨났다. 그렇게 조정은 다시 안김의 세상이 되었다. 조선을 정상적인 국가로 되돌리려던 효명세자의 시도는 그렇게 끝나고 만 것이다. …… 안동 김씨 · 풍양 조씨의 두 외척은 효명세자가 중심에 선 가운데 제한적 역할을 부여할 때만 가문을 넘어 국가 차원의 의미를 가질 수 있었다. 조선에서 마지막으로 국정의 중심을 잡으려던 효명세자의 급서는, 그의 노력으로 조금씩 회생의 기운을 보이던 정상적인 조선 정치 체제의 죽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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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조선사 최고의 논쟁을 일으킨 새로운 대중 역사서, 《조선 왕 독살사건》 최종 완결판 1,2권 동시 출간!” 우리 시대 최고의 대중 역사 저술가 이덕일 3년 만에 팩션형 역사서로 귀환! 문화계에 팩션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해 《바람의 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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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 최고의 논쟁을 일으킨 새로운 대중 역사서,
《조선 왕 독살사건》 최종 완결판 1,2권 동시 출간!”

우리 시대 최고의 대중 역사 저술가 이덕일 3년 만에 팩션형 역사서로 귀환!

문화계에 팩션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해 《바람의 화원》이 드라마로 만들어지고 영화 <미인도>가 개봉되면서 징후를 보이기 시작한 이 바람은 올해 <쌍화점>과 <천추태후>의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 문화 상품들 중 팩션 상품이 가장 먼저 출시된 곳은 출판계였다. 이인화의 《영원한 제국》은 정조 독살설을 배경으로 상상력이 가미된 팩션 소설의 전범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팩션적 경향은 역사서 분야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 중 대표 상품이 된 것은 대중 역사 저술가 이덕일의 《조선 왕 독살사건》이다. 조선 중기 이후 임금인 인종부터 고종까지 조선 왕 4명 중 1명이 독살설에 휩싸였다는 충격적 미스터리를 흡입력 있는 문체로 그려낸 이 책은 30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이 책의 저자 이덕일은 대중적 역사서의 새 지평을 연 우리 시대의 거장이다. 아웃사이더로서의 삶을 살아온 역사가로서 주류, 즉 기존의 역사 해석에 의문을 던지며 동시대인들에게 반성의 계기를 제공해 왔다. 저자는 2005년 그의 대표작 《조선 왕 독살사건》이 출간된 이후 3년 동안 연구를 거듭한 끝에 문종, 단종, 예종, 연산군, 사도세자의 후예들, 효명세자 등 다수의 인물이 독살되었다는 결과를 도출해 내면서 이번에 최종 완결판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문종에서 고종까지의 왕조사를 독살사건이라는 프리즘으로 통찰하면서 충의의 명분 뒤에 가려진 살아 있는 조선사를 펼쳐 보인다. 이는 단순히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역사 속에서 사라져 버린 가능성들을 통해 오늘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서이다. 특히 풍부한 사료에 근거한 역사적 고증과 치밀한 추론은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숭실대 사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고 <동북항일군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방송과 신문, 잡지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면서 더 많은 독자들을 미지의 역사로 이끌고 있으며 1997년 《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를 필두로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1~3》,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 《이덕일의 여인열전》 등을 집필했다.

《조선 왕 독살사건》 최종 완결판, 전편과 무엇이 다른가?
1,2권으로 나눠진 이번 최종 완결판에서 저자 이덕일은 한 발 더 나아간다. 문종, 단종, 예종, 연산군, 사도세자의 후예들, 효명세자 등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들의 독살 미스터리가 더해지는 것이다. 특히 세종의 뒤를 이을 현군이라는 평가를 들었던 문종의 의문사를 파헤치면서 국왕 독살이 조선 500년사를 꿰뚫는 키워드임을 증명한다. 그간 문종의 죽음은 자연사라는 것이 정설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만약 수양대군에 의해 저질러진 정치 사건이었다면 어떻게 될까? 이것은 이후 단종의 죽음, 그리고 수양대군의 아들인 예종의 의문사까지 이어지면서 조선 전기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 놓게 된다.
뿐만 아니라 폭군의 대명사로 일컬어져 왔던 연산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는다. 그동안 어머니 폐비 윤씨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연산군이 악정을 일삼았고 그 악정에 분노한 신하들이 반정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저자는 연산군이 폐위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처벌한 사대부들의 재산을 빼앗아 독차지한 데 있었다고 말한다. 만약 빼앗은 재물을 신하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면 반정은 없었을지 모르며 연산군을 폭군으로 묘사한 기록들은 사관들의 과장이자 쿠데타 세력의 연산군 폭군 만들기 일환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조선 후기 인물인 효명세자에 관한 기록도 이채롭다. 순조의 아들이었던 효명세자는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가 횡행하던 조선 말기에 단 2년 동안의 대리청정을 통해 조정의 면모를 일신해 놓았다. 효명세자의 대리청정은 아버지 정조의 꿈을 이루지 못한 순조가 던진 역전의 승부수였다. 이로 인해 안동 김씨 일문의 차세대 주자였던 김유근이 귀양에 처해질 정도로 정국은 일변했다. 그러나 새로운 정치의 기운이 막 싹트던 무렵 효명세자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고 이후 세자의 측근들은 제거되고 만다. 마지막으로 회생의 기운을 보이던 조선의 정치 체제가 생명을 다하고 말았던 것이다.
대중들은 조선을 충효의 나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독살이라는 프리즘으로 보면 전혀 다른 역사가 펼쳐진다. 조선 왕 3명 중 1명이 신하들에 의한 독살설에 휩싸이고 많은 왕손들이 죽음을 당한 나라가 바로 조선이라는 진실은 다시 한 번 역사학계의 치열한 논쟁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역사적 상상력에 목마른 대중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반성 없는 역사에는 미래가 없다!
이 책의 어떤 부분은 분명 우리 역사에서 묻어두고 싶은 어두운 과거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역사는 어둡고 밝음을 떠나, 긍정적인 면이든 부정적인 면이든 모두 밝혀질 필요가 있다. 그 모든 면의 산물이 현재의 우리 자신의 모습이자 우리 사회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우리 역사의 밝은 면만 보려는, 그래서 긍정적으로만 서술하려는 자세는 이해할 만하지만 세상을 아름답게 보려고 한다고 해서 객관적으로 세상이 아름다워지지는 않는다. 때로는 부정의 극에서 최상의 긍정을 찾는 것이 역사이며, 극한까지 추구했을 때만 그 속살을 보여주는 것이 역사이기도 하다. 그 부정의 극한까지 다다르면 우리는 ‘반성反省’이란 단어를 만나게 된다. 역사는 사회뿐만 아니라 개개인에게도 되돌아 생각하는 반성을 요구한다. 반성 없는 역사에는 미래가 없다. 미래가 없는 역사를 어디에 쓰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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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조선은 신하의 나라였다. 조선의 신하들은 나라의 임금을 섬기기 보다 공자와 주자를 섬기는 것을 더 중요시했다....
     

    조선은 신하의 나라였다.

    조선의 신하들은 나라의 임금을 섬기기 보다 공자와 주자를 섬기는 것을 더 중요시했다.

    아니, 차라리 그런 이유였다면 유학을 받드는 나라라는 좋은 이미지로 비쳐질 수도 있으니, 바로 잡겠다.

    그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존재였다.

    심지어 그들의 왕을 죽이는 것도 서슴치 않을 정도로....

     

    조선은 집권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왕권이 강한 나라는 되지 못했다.

    518년이란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강력한 왕권을 펼친 군주는 손에 꼽을 정도다.

    조선에서 강한 왕으로 살아남기 위해선, 태종처럼 피를 묻히거나, 숙종처럼 여러 번의 환국을 꾀하거나, 혹은 선조처럼 신하와 자신의 핏줄까지 끊임없이 의심해야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신권이 강하다는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던 나라가 바로 조선이다.

     

    조선의 왕 4명 중 1명은 독살되었다...라는 문구로 선보였던 <조선 왕 독살사건>은 기존에 거론 되었던 인종, 선조, 소현세자, 효종, 현종, 경종, 정조, 고종에 문종, 단종, 예종, 연산군, 효명세자와 사도세자의 후손들까지 덧붙여서 개정보증판으로 재탄생했다.

    이전에 나왔던 책을 읽었던 나로서는 당연히 비교해가며 읽어 볼 수 밖에 없었다.

    기존의 인물들에 대한 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주목할 점은 새로 거론된 조선의 왕들이다.

    이 새로 거론된 왕들이 독살로 죽었느냐 아니냐의 문제를 떠나 그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이 개정보증판의 중심이 아닌가 싶다.

    언제나 역사서를 읽다보면 나오는 말이지만, 역사는 승자의 입장에서 쓰여진 기록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새로 평가를 받고 있는 광해군 같은 인물도 있기에 요즘의 역사서들이 가져야 할 사명감은 굉장히 크다.

    (물론 광해군은 왕위를 찬탈당하고 유배를 당하지만, 독살당하지도 않고 오래 산 편이다.)

     

    기존의 책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이 소현세자였다면, 이번 개정보증판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은 바로 순도의 아들 효명세자(덕인세자)인 듯 하다.

    조선의 가장 비극적은 3대 세자는 소현세자, 사도세자, 효명세자인데 가장 잘 알려진 사도세자의 경우 독살이 아니라 뒤주에 갇혀 죽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바이다.(뒤주에서 굶어 죽은 것이 아니라 뜨거운 물을 부어 증살했다는 야설도 있다.)

    소현세자는 인조의 아들로 병자호란 이후 청에 볼모로 잡혀가 8년 동안 양국의 틈바구니에서 치욕과 혼돈의 세월을 보내야 했던 인물로, 귀국 후 조선에 신문물과 천주교의 보급을 꾀하지만, 귀국 2달 만에 급사하고 만다.

    독살이 유력하다 못해 가장 확실한 케이스가 바로 소현세자의 경우로, 아비가 아들을 죽인 유학을 받든다며 조선이란 나라를 전쟁의 나락에 빠트린 임금의 아이러니를 제대로 보여준 역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로이 거론된 효명세자.

    정조 사후 안동 김씨의 세력 안에 있던 조선이란 나라에서 순조가 마지막 히든카드로 내놓았던 인물이 바로 효명세자였다.

    대리청정을 통해 안동 김씨의 목을 조이고, 정조가 이루고자 개혁군주의 모습을 보여주며, 실학에도 눈이 밝았던 세자도 대리청정 3년 만에 급서한다.

    당연히 집권세력의 독살설이 거론될 수 밖에 없는 역사적 현실이다.

    아직까지 사도세자에 비해 소현세자 효명세자에 대한 역사서는 많지 않고, 그만큼 대중들의 인식에도 자리잡고 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소현세자의 경우 이 책의 저자 이덕일 씨의 여러 책에서 그나마 거론되어 오고, 관련 소설도 최근 개정판이 나오는 정도의 관심이 조금씩이나마 부각되고 있는 편이지만, 효명세자의 경우는 철저히 역사에서 외면당해 온 듯 하다.

    실학에 밝았고, 리틀 정조라 불리울 만큼 개혁적이었으며, 춤을 사랑하는 세자라고 불리울만큼 예학을 사랑했던 차세대 군주는 너무 조용히 잊히는 듯 하다.

    <효명세자 연구>라는 책이 한국무용예술학회에서 나온 적이 있지만, 절판되어 있어서 만나볼 기회가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쉬울 뿐이다.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역사는 승자의 입장에서 기록되어진다.

    그래서 이렇게 의문의 죽음을 당한 왕들은 무능력하거나 졸군으로 표현되기 일쑤다.

    하지만 역사는 기록되어진 것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서 나온 임금들 중 정말로 독살을 당한 이도 있을 것이고, 사실은 독살이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역사를 판단하는 것은 기록이 아니라 역사를 접하는 이의 능동적이 태도이다.

    4명 중 1명이 독살되었다는 조선의 임금은 이 책에 소개된 임금들(세자를 제외한다 해도)로는 2명 중 1명이 죽임을 당한 꼴이 되어 버린다.

    언제나 역사서를 읽고 나면 드는 슬픔과 아쉬움이다.

     

    이 책의 제목은 역시 <조선 왕 독살사건> 보다는 맨 처음 책이 나왔을 때의 제목인 <누가 왕을 죽였는가>가 더 어울리는 듯 하다.

     

     

    ***

    어느 기사에서 한나라당의 어느 의원이 공기업이 공금으로 산 책들 중 업무에 관련없는 책들을 많이 산다며 추궁하는 기사를 봤다. 그 책들 중 <조선 왕 독살사건>이 들어 있었다. 나라의 벼슬을 한다는 사람이 책의 중요함을 업무에 관련시키는 것도 꼴사납고 우습지만, 왠지 그들은 마음 속으로 뜨끔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지난 시절 자신들 마음대로 나라를 망쳤던 것을....

    군약신강...이란 문구가 너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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