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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희의 문학과 사상(푸른사상 학술총서 42)(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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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쪽 | 규격外
ISBN-10 : 1130813835
ISBN-13 : 9791130813837
홍명희의 문학과 사상(푸른사상 학술총서 42)(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채진홍 | 출판사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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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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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너무 찾던책인데 감사합니다 ㅠㅠ 건승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klesa*** 2019.11.06
724 감사합니다. 잘 받았습니다. ^ ^ 5점 만점에 5점 flowerc*** 2019.11.06
723 좋은책 보내주셔서 감사해요~재미있게 잘읽을게요~ 5점 만점에 5점 jss020*** 2019.11.06
722 잘 받았습니다. 책 상태도 좋고 배송도 빠르네요. 5점 만점에 5점 ru*** 201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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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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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희의 반봉건·반제국주의·애민 사상과
민족문학수립론을 구현한 작품 『임꺽정』

채진홍의 『홍명희의 문학과 사상』이 <푸른사상 학술총서 42>로 출간되었다. 민족 해방과 인간 해방을 꿈꾸었던 지식인 홍명희, 그리고 그의 사상을 그대로 구현한 작품 『임꺽정』을 천착한 연구서이다.

저자소개

저자 : 채진홍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고려대학교 연구교수를 지냈다. 1983년 『삶의 문학』에 단편소설 「노을 속에서」 발표, 2011년 『씨?의 소리』에 시 「21세기 초이던가」 발표하면서 시인과 소설가로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에 『홍명희 임꺽정 연구』 『홍명희』(편저) 『한러 전환기 소설의 근대적 초상』(공저) 『한중 전환기 소설의 근대적 자아』(공저) 『한일 전환기 소설에 나타난 근대인의 초상』(공저) 『현대 한국 장편소설 연구』(공저) 『외국인을 위한 고급 한국어 강의』(공저), 장편소설에 『놀강의 목어』 『머물지 않는 섬』 『사자가 풀을 뜯고』, 전기에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애양원 100년의 역사와 숨결』 『인돈 평전』(공저), 역서에 『한국 땅에서 예수의 종이 된 사람: 존 탈메지의 옥중수고』(공역) 등이 있다.

목차

- 책머리에

제1부 문학론과 사상 연구
제1장 서 론

제2장 문학론
1. 실천의 조건
2. 조선정조론
3. 민중지도론
4. 민족문학론

제3장 창작관
1. 이념과 문학관 문제
2. 창작관의 기반
3. 민족 정서관과 반제국주의 문제
4. 계몽관의 실상과 표현 문제

제4장 정치관과 문예운동론
1. 민족사적 안목
2. 정치관
3. 문예운동론
4. 문예운동론과 정치관의 상관성

제5장 자연과학 수용 태도와 반문명관
1. 문학관과 세계관의 단초
2. 홍명희의 자연과학 수용 태도
3. 문학관에 수용된 반문명관
4. 『임꺽정』에 수용된 반문명관

제6장 톨스토이관
1. 수용의 태도
2. 종교관 문제: 민중의 실생활과 반일 사상의 뿌리
3. 예술관 문제: 실생활 문학과 사회·역사적 차원
4. 문학사적 의미

제7장 8·15 직후 통일관과 문학관의 상관성
1. 정신사적 뿌리 문제
2. 8·15를 보는 눈과 통일관
3. 문학관과 통일관의 상관성
4. 『임꺽정』과 통일관의 민족문학사적 상관성

제8장 결 론


제2부 『임꺽정』 연구

제1장 서 론
1. 연구 관점
2. 『임꺽정』의 창작 의도

제2장 『임꺽정』의 구조 원리
1. 『임꺽정』을 보는 시각
2. 삶을 보는 시각과 생불(生佛)의 눈
3. 민중의 삶과 민족 정서
4. 봉건주의 이념에 대한 반봉건 의식

제3장 혼인 이야기를 통해서 본 혁명성과 반혁명성
1. 혁명성
2. 반혁명성과 역사적 의미

제4장 『임꺽정』의 민족문학적 의의
1.식민주의 실체를 겨냥한 반봉건주의
2. 민족사 왜곡에 대응한 민족문학의 정점
3. 민족문화의 반이념적 실천

제5장 허균 소설과 비교
1. 문제 제기와 비교의 근거
2. 두 작가의 삶과 문학관
3. 작품 구조의 병행 원리와 상호 관계의 의미

제6장 박지원 소설과 비교
1. 비교의 의의
2. 이인의 세계관
3. 이인형 인물의 양상과 작품 구조와의 관계

제7장 결 론

부록
1. 홍명희에 관한 저술 목록
2. 홍명희 연보

- 참고문헌
- 찾아보기

책 속으로

민족문학론은 조선정조론과 민중지도론에 바탕을 두어 수립된 것이다. 조선정조론과 민중지도론이 한 뿌리에서 나왔다는 점은 홍명희의 민족문학론이 당대 좌우 문학 논쟁의 공소함을 극복할 단서임을 말해준다. 일제 잔재를 청산해 민족정신을 바로 세운다는 평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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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론은 조선정조론과 민중지도론에 바탕을 두어 수립된 것이다. 조선정조론과 민중지도론이 한 뿌리에서 나왔다는 점은 홍명희의 민족문학론이 당대 좌우 문학 논쟁의 공소함을 극복할 단서임을 말해준다. 일제 잔재를 청산해 민족정신을 바로 세운다는 평범한 논리가 도외시되었던 당대 역사 현장에서 그것은 중요한 단서인데, ‘지금은 조선 문학이나 있을래면 있을 수 있지’라는 홍명희의 명쾌한 지적이 그 점을 뒷받침한다. 민족문학론이 미·소 군정 체제의 합리화 도구로 쓰이는 논쟁거리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민족문학론을 문학과 정치·문학과 역사 등, 문학과 삶 전체 문제로 열어젖히자는 뜻이다. 이는 물론, 좌나 우, 국수주의 이념을 벗어난 ‘순 조선 문학론’ 상태에서 그렇게 하자는 뜻이다. 그러한 만큼 홍명희는 민족문학론 문제에서 문학 전통 계승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그 전통 계승 방법은 조선정조론과 민중지도론에서 강조했던 바대로다. ‘주의나 개념’보다는 창작력이 주가 되어야 한다는 차원에서다.
홍명희의 이러한 민족문학론은 민족 정통 문학사를 수립하는 데에 중요한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첫째, 전통 단절 문제를 극복하는 실천 의미에서이다. 둘째, 카프 이후 논쟁이 순수한 문학 이념 논쟁이 아니라, 정치 체제 안에 갇혀, 그 체제를 대변하거나, 거기에 조종당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을 경고하고, 극복 방향을 제시했다는 의미에서이다.
(153~154쪽)

한 민족의 현실 문제와 인간 문제를 통찰하는 일에는 물론 과학적 방법이 필요하다. 하지만, 『임꺽정』에서는 그 문제가 다른 작품에서보다 복잡하게 드러난다. 작품이 연재되던 1930년대라는 역사 현실이 작품에 곧바로 반영될 상황에 처해 있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민족 현실에 대응한 홍명희의 삶으로 보아, 민족 현실의 제반 문제가 작품에 충분히 반영되었으리라는 가설을 세울 수 있는데, 『임꺽정』에서는 그 점이 작품 자체 내의 역설 장치를 통해 종합 형상화되어 나타난다.
『임꺽정』을 역사·민족·인간 전체 문제로 형상화하고 있는 그러한 역설 장치는 민족 현실 문제와 인간 문제를 종합 수렴한다는 차원에서, 더 과학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것은 서구 문학이론에서 흔히 요구되는 과학적 방법 이상의 것이다. 작품 자체에 내포되어 있는 인간 삶의 구체적인 요소들이 그 장치에 의해 민족 현실 문제와 인간 전체 문제로 종합되고 있기 때문이다.
(169~170쪽)

『임꺽정』이 식민지 당시의 현실 문제에 중요한 의미를 가짐은 국권 상실의 차원이 아니라, 식민주의 지배 정책이 낳은 핍박받는 민중의 실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었다. 작가는 힘·복수·착취의 논리를 바탕으로 민중의 삶을 어렵게만 몰고 갔던 봉건주의 질서가 400년 후의 역사 현실에서도 자국 내의 그에 대한 반기나 투쟁에 의해 무너진 것이 아니고, 일제에 의해 오히려 되살아났다는 데에 식민지 당시의 근본적인 모순이 잠재해 있었음을 『임꺽정』을 통해 보여주었다. 『임꺽정』에서 제기된 반봉건 의식 문제는 식민주의 지배하에 놓여 있던 민중의 실체를 겨냥한 것이었다. 그래서 『임꺽정』은 역사소설 형태·풍자·세태 소설론의 대두·기교 성숙 등의 현상으로 나타난 30년대 문단의 현실 대응력 약화를 근원적으로 극복한 작품이었다. 그것은 암울한 현실에 대응할 공격 자세냐 방어 자세냐 하는 우유 기법의 의미를 넘어선 것이었다. 인간 본연의 해방이 이루어진 바에야 국권 회복 차원의 자주 독립은 저절로 수반되는 문제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홍명희 자신의 진보적인 민족관이기도 했다. 민족문학 문제에서도 민중의 삶을 기반으로 한 반봉건·반식민 의식·민족정서의 실현이 외면될 근거는 없다. 『임꺽정』은 식민지 지배국의 피지배국 민족사 왜곡과, 그에 따른 피지배국 민중의 근거가 파괴된 삶의 실체를 충분히 문제화한 작품이다. 그럼으로써, 이른바 민족문학의 정점에 오른 것이다.
(418~4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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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광수, 최남선과 함께 조선 3대 천재라 불린 문인이자 사상가이자 실천적 독립 운동가였고, 『임꺽정』으로 한국 역사소설의 새 장을 열었던 홍명희. 채진홍의 『홍명희의 문학과 사상』은 동학혁명, 1차 세계대전, 일제강점기, 3·1 독립혁명, 2차 세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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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최남선과 함께 조선 3대 천재라 불린 문인이자 사상가이자 실천적 독립 운동가였고, 『임꺽정』으로 한국 역사소설의 새 장을 열었던 홍명희. 채진홍의 『홍명희의 문학과 사상』은 동학혁명, 1차 세계대전, 일제강점기, 3·1 독립혁명, 2차 세계대전, 8·15, 6·25, 민족 분단의 고착 등 민족사의 중요한 시점을 살아갔던 홍명희의 사상 체계를 고찰하고, 반전과 반문명,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한 그의 사상이 소설 『임꺽정』을 통해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밝히고 있다. 특히 허균과 박지원 소설과의 비교를 통해 각 시대의 문제적 인물들이 어떻게 소설로 형상화 되었고, 그렇게 문제화된 인물들을 중세, 근세, 현세의 구체적인 삶 차원에서 어떻게 한 궤로 엮어낼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즉 어떻게 우리 민족문학사의 맥으로 꿸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고찰한 것은 이 책에서 읽어낼 또 하나의 두드러진 특징이라 하겠다.
근현대사의 비극으로 인한 홍명희의 월북 및 그 이후의 행적과 그의 작품 『임꺽정』에 대한 연구는 당대 다른 작가들에 대한 연구에 비해 활발하지 못한 실정이다. 앞으로 그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남과 북이 함께 풀어야할 숙제라 할 것이다.


책머리에 중에서
8·15 직후 남북이 갈라서기 전까지, 좌우 대립이 한창이던 때, 우리 민족사에서 홍명희만큼 남북 단일정부 수립을 간절히 원하고 주장했던 지식인도 드물 것이다. 그는 일제가 패망한 8·15를 우리 민족의 진정한 독립·해방으로 본 것이 아니라, 미·소 점령 사건으로 보았다. 우리 민족의 현실 문제를 올바로 풀기 위해, 미국의 대소 외교 정책에만 의존하지 말자는 게 당시 그의 지론이었다. “미·소 어느 나라임을 막론하고 자기들의 세계정책과 우리 문제는 반드시 이해가 일치되는 것이 아님이 분명한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던 것이다. 이념에만 경도되어 편 가르기에 목숨 걸었던 많은 지식인들과 달리, 당시 국제 정세를 냉정하고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읽어낸 것이다.
더욱이 그가 6·25 전쟁을 예견한 점은 소름 돋는 일임과 동시에 비극적인 일이다. 그런데, 그 고난이 70년이 지난 오늘의 현실까지 이어지고 있으니, 그의 지적 능력의 탁월함과는 상관없이 우리 민족사의 불행이 아직 그대로 이어진다는 게 문제이다. 소비에트연합이 해체된 오늘의 현실에서는 미·소가 미·중으로 바뀌었을 뿐이니 말이다.
물론 홍명희의 그러한 통일관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게 아니다. 일제 강점이 시작된 때부터, 특히 그의 부친 홍범식 열사께서 경술년 그 날을 맞아 자결한 이후부터, 방랑생활, 방대한 독서, 독립투쟁, 옥고, 『임꺽정』 창작을 비롯한 광범위한 계몽적 글쓰기, 남북 단일정부 수립운동 등, 그가 겪은 부단한 고통과 올곧게 실천한 저항 운동들이 그의 세계관을 그렇게 형성한 것이다. (중략)
이 책에서 필자는 그러한 숙제의 밑거름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마련하였다. 1부에서는 홍명희가 살았던 역사의 현장, 동학혁명, 1차 세계대전, 일제강점기, 3·1 독립혁명, 2차 세계대전, 8·15, 6·25, 민족 분단의 고착으로 이어진 역사의 실제 현장에서 그의 사상 체계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그것이 어떻게 우리 역사 현실에 기여했는가를 고찰했다. 그 사상 체계의 바탕은 위에서 언급한 반봉건, 반일제, 민족 해방이었고, 그것은 반전사상과, 반문명사상, 애민사상과 연계되어 궁극적인 인간 해방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2부에서는 그러한 사상이 『임꺽정』을 통해 어떻게 구현되었는가 하는 구조 원리를 분석해, 그것이 민족사 전체 흐름 원리에 어떻게 맞닿아 있는가 하는 문제를 종합했다. 소년기까지 유가사상을 통해 합리적인 사고 체계를 다졌고, 청년기에 들어서서 서양의 다양한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두루 익혀 당대 ‘천재’라는 세평을 들었던 홍명희는 『임꺽정』을 창작하는 데에서, 그의 인물평을 했던 사람들이 사용하던 실증 논리 이상의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했다. 특히 조선조 4대 사화로 얼룩진 역사의 피폐한 현장에서 화적 노릇을 하다가 참혹한 죽임을 당한 임꺽정이라는 실존 인물을 400년 후 일제강점기 피지배 현실에서 재현시켰다는 작가의 창작 의도가 필자의 눈길을 끌었다. 그의 그러한 탁월한 상상력의 진의를 민족사적 맥락에서 더 섬세하게 읽어내기 위해서는 허균 소설과 박지원 소설의 인물들과 비교 작업이 필요했다.
그러한 작업을 하다 보면, 홍명희가 꿈꾸던 인간 해방이 인류의 실제 역사 진행에서, 실증 논리와 그를 바탕으로 꾸려진 제도를 통해 온전히 이루어진 적이 있었던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에 대한 답 또한 마찬가지다. 늘 우리를 가슴 아프게 하는 오늘의 상황이 그 점을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아직도 홍명희, 박지원, 허균이 일상 의미를 뛰어넘는 상상력을 통해, 각각 당대 사회의 일상에서 일탈될 수밖에 없었던 문제적 인물들을 어떻게 문학적으로 문제화시키고 재창조해냈는가 하는 면면을 되새겨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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