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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디아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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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4
ISBN-10 : 8949190125
ISBN-13 : 9788949190129
클로디아의 비밀 [양장] 중고
저자 E. L. 코닉스버그 | 역자 햇살과나무꾼 | 출판사 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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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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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책 컨디션이 생각보다 좋았어요! 5점 만점에 5점 krka*** 2020.04.02
129 빠른배송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gongz*** 2020.03.31
128 깨끗하지만 필기된 곳이 몇 군데 있네요 5점 만점에 4점 soni***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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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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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 미술관으로 가출한 기상천외한 이야기! 『클로디아의 비밀』은 열두 살 소녀 클로디아와 동생 제이미가 미국 내에서 가장 큰 미술관 중 하나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으로 가출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두 남매는 거기서 미술관이 250달러에 사들였다는 천사 조각상의 비밀을 파헤치며, 자신들의 문제를 보다 가까이 마주하는 방법을 깨닫는다. 보통 가출 생활이라면 로드 무비처럼 여정에서 스토리가 진행될 것 같지만 이 작품은 우리의 상상을 완전히 뒤엎는다. 아이들은 엉뚱하게도 개방 시간이 지나면 경비원 외에는 텅 비는 미술관으로 가출을 한다. 그 속에서 펼쳐지는 아이들 생활 또한 기상천외하다. 때문에 독자는 클로디아와 제이미를 따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그 안의 작품을 두루 살펴볼 기회를 갖게 된다.

저자소개

저자 : E. L. 코닉스버그
저자 E.L. 코닉스버그는 뉴욕에서 태어나, 펜실베니아의 조그만 마을에서 자랐다.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으며, 글은 자신의 세 아이 중 막내가 학교에 입학하고 나서야 처음으로 쓰기 시작했다. 1968년 처음 출판한 〈클로디아의 비밀〉과 〈내 친구가 마녀래요〉가 동시에 미국 어린이 문학상인 뉴베리 상을 수상하게 되어 어린이 문학에서 주목?는 작가가 된다. 그 이후, 〈꼬마 화학자들의 비밀 파티〉가 1997년 뉴베리 상 수상작이 됨으로써 미국 어린이 문학의 대표 작가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색다른 소재를 신선한 표현으로 재미있게 이끌어 나간다는 평을 받는다. 그 외 작품으로는 〈롤빵 팀 작전〉(1969) 〈자콘다 부인의 초상〉(1975) 〈800번으로의 여행〉(1982)들이 있다.

역자 : 햇살과나무꾼
역자 햇살과나무꾼은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이다. 지금까지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나니아 연대기〉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내 친구가 마녀래요〉 〈클로디아의 비밀〉 〈화요일의 두꺼비〉 〈프린들 주세요〉 〈학교에 간 사자〉 〈내가 나인 것〉 〈멋진 여우씨〉 〈워터십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들〉 들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악어야, 내가 이빨 청소해 줄까〉 〈우리나라가 보여요〉 들을 썼다.

목차

1. 나의 변호사, 색슨버그에게
2. 클로디아의 가출 계획
3. 미술관으로 가출하다
4. 미술관에서 보낸 첫날밤
5. 천사 조각상
6. 천사 조각상의 수수께끼
7. 미술관으로 보낸 편지
8. 이집트 전시관에서 만난 아이들
9. 프랭크와일러 부인을 찾아가다
10. 클로디아의 비밀
11. 프랭크와일러 부인의 유언장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클로디아의 비밀 | la**el4815 | 2020.03.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클로디아의 비밀>은 가출한 남매의 일주일간의 생활과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내용이다. 클로디아는...

    <클로디아의 비밀>은 가출한 남매의 일주일간의 생활과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내용이다. 클로디아는 딸에 대한 부모의 차별로, 제이미는 신나는 모험에의 열망으로 가출을 하는데 둘은 똑같고 지루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원했던 것이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으로 가출을 하고, 밤에는 퀴퀴한 냄새가 나는 16세기 침대에서 잠을 자고, 분수대에서 목욕을 하는가하면, 낮에는 하루종일 미술 공부를 한다. 또 아침 저녁으로는 미술관 직원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치밀한 계획에 맞춰 행동하기도 하는 등 신나는 모험을 한다. 미술관에 미켈란젤로가 만들었다고 추정되는 조각상이 들어오면서 클로디아는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비밀의 단서를 찾기 위해 클로디아 남매는 이 조각상을 팔았던 프랭크와일러 부인을 찾게 되고, 거기에서 평생을 간직할만한 비밀을 얻어 집으로 돌아간다. 클로디아와 제이미가 가출을 준비하는 과정, 가출이라는 놀라운 모험 속에서 가지게 되는 불안, 불편함, 그리고 뿌듯함 등 아이들 마음 속에 있는 미묘한 심리를 매우 잘 묘사하고 설명했다. 매우 재미있어서 추천합니다~

  • 맑은책시렁 208 《클로디아의 비밀》  E.I.코닉스버그 ...

    맑은책시렁 208


    《클로디아의 비밀》

     E.I.코닉스버그

     햇살과나무꾼 옮김

     비룡소

     2000.6.29.



    “물론이지. 우리는 항상 구두를 신어야 한다는 따위의 숨막히는 규칙에서 탈출하는 거니까.” (23쪽)


    둘은 미술관 직원인 예쁜 안내원 아가씨의 말을 귀담아듣고 많은 것을 배웠다. 안내원 아가씨의 설명은 전혀 지겹지 않았다. 둘은 학교가 아닌 곳에서도 뭔가를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70쪽)


    “나는 ‘달라져서’라고 했지, ‘다르게’ 간다고 하지 않았어. 나는 달라져서 돌아가고 싶단 말야. 나, 클로디아 킨케이드는 다른 사람이 되어서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147쪽)


    “너희 안에 이미 들어와 있는 것들이 스스로 무르익어서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고도 세상일에 훤해지는 날도 올게다.” (194쪽)



      오늘날 한국에서 중·고등학교는 초등학교를 마친 어린이가 이 삶터를 한결 새로우면서 깊고 넓게 바라보면서 가꾸는 길을 배우는 터전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에서 중·고등학교는 예나 이제나 대학교로 가는 길에 거치는 곳이라고 여길 만합니다.


      앞으로 언제쯤 이 고리를 깰 만할까요. 앞으로 누가 이 고리에서 씩씩하게 벗어날 만할까요. 대학교가 아닌 마을하고 삶터를 바라보는 눈을 키울 노릇입니다. 대학교를 거친 졸업장하고 지식이 아니라, 사람을 슬기로운 사랑으로 아끼는 숨결을 배우는 곳을 마련할 일이라고 여깁니다.


      《클로디아의 비밀》(E.I.코닉스버그/햇살과나무꾼 옮김, 비룡소, 2000)이 한국말로 나온 지 꽤 됩니다. 한국말로 나오기 앞서 이런 어린이책이 나왔다니, 한국 아닌 다른 나라에서도 어린이가 억눌리거나 틀에 갇히도록 내몰리는 모습은 엇비슷하네 싶습니다. 어느덧 한국에서도 스무 해를 묵은 어린이책인데, ‘클로디아’는 얼마나 홀가분하거나 당차게 제 꿈길로 나아갈 만한 나날일까요?


      한국은 아직도 ‘교복치마·교복치마’를 둘러싸고도 낡은 틀에 갇힙니다. 중·고등학교에서 학교옷을 어떻게 입혀야 하는가를 놓고도 제대로 이야기가 터지지 않습니다. 서른 해도 열 해도 아닌 고작 세 해를 입히고 끝나는 학교옷인데, 옷감은 그나마 ‘솜천(면)’조차 아니기 일쑤입니다.


      배우는 길로도 썩 아름답다고 하기 어려운 한국인데, 차림새를 놓고도 굴레에 씌우는 한국입니다. 직업교육 아닌 꿈을 함께하면서 들려주는 배움길은 언제 열려나요. 대학진학 아닌 사랑을 같이하면서 노래하는 배움길은 어디에서 열려나요. 이제 클로디아처럼 낡은 굴레를 박차고 뛰쳐나와서 튼튼하면서 새로운 마음이 되기를 바라는 어린이하고 푸름이가 기지개를 켜기를 빕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클로디아 비밀_tn.jpg

  • 클로디아의 비밀 | yo**eusu | 2010.05.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클로디아의 비밀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비밀이라 이름 붙이는 자잘한 비밀이 아니라 거창한 비밀이다. 뉴욕...
     

     클로디아의 비밀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비밀이라 이름 붙이는 자잘한 비밀이 아니라 거창한 비밀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에 전시돼 있는 천사상에 관한 비밀이다. 이 천사상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골동품 수집가 프랭크 와일러 부인에게서 225달러에 구입한 것인데, 미켈란젤로의 진품이라는 설이 있어서 전문가들이 사실여부를 조사 중인 작품이다. 조각상에 대한 이런 기사가 신문에 보도되자 미술관은 천사상을 보러온 관람객들로 연일 장사진을 이룬다.

      클로디아는 사남매의 장녀이자 유일한 딸로서 깔끔하고 불편한 것을 싫어하며 계획 세우기를 좋아하는 6학년 아이다. 그녀는 학교 성적도 우수하고 모범생이지만 집에서는 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다. 이런 일상이 지겨워 클로디아는 가출을 계획하고, 준비성이 뛰어난 만큼 세 동생 중 짠돌이인, 그래서 용돈을 가장 많이 모아놓을 것 같은, 3학년짜리 제이미를 끌어들여 가출에 성공한다.

       클로디아는 가출한 목적은 현재와는 달라진 모습으로 집에 돌아가기 위해서다. 가출해서 미술관에서 기거하면서 클로디아는 천사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 작품이 진품임을 밝혀내서 영웅이 돼서 집에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그것을 위해 클로디아 남매는 도서관에서 자료를 찾아보는 등 애쓰지만 실패한다. 그러나 절망적인 마음에서 마지막으로 선택한 프랭크 와일러 부인과의 만남을 통해 목표 달성을 못하지만 나름대로 가출의 정당성을 찾게 된다. 프랭크 와일러 부인은 영웅적인 행위를 하지 않아도 사람이 달라질 수 있음을 가르쳐 준다. 마음속에 남과 다른 비밀을 간직했다는 것만으로도 사람이 변할 수 있으며, 자신도 그런 비밀을 즐기고 있다고 일러준다.

      우리는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까? 클로디아와 같은 거창한 비밀은 아니더라도 나한테 힘이 되는 비장의 카드 같은 비밀 하나쯤은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용돈을 모아서 두둑한 비상금을 모아두는 것도 괜찮을 것이고 남한테 공개하지 않은 악기 연주 실력이라든가 멋진 그림 솜씨 등의 비밀이라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장기자랑 대회에 나와서 남들은 전혀 눈치 채지 못했던 숨은 재능을 뽐내는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멋지고 부러운가? 그런 것도 그들에게는 비밀이고 힘이 될 것이다.

  • 클로디아의 비밀 | po**y857 | 2007.04.15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이 책은 클로디아라는 여자아이가 한 천사조각상의 비밀을 하나하나 파헤쳐 가며 일어나는 일들을 나타낸 이야기이다. ...
      이 책은 클로디아라는 여자아이가 한 천사조각상의 비밀을 하나하나 파헤쳐 가며 일어나는 일들을 나타낸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기 전 제목만 들었을 땐 클로디아가 소녀의 이름이 아니라 산이라든가 어떤 물건에 대한 비밀인 줄 알았다. 조각상의 비밀은 맞지만 사실은 클로디아라는 소녀가 가지고 있는 비밀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 책은 뉴베리상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믿겨지지가 않았다. 이 책은 내가 읽은 책중에 그렇게 엄청 재미 없었던 책은 아니지만 왠지 그런 상을 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좀 의심을 갖긴했지만 다시 한 번읽어 보면서 생각을 해보니 상을 받을 자격이 있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 자격은 무엇이냐면 재미 없는 이야기 속에 숨겨진 재미가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 맨 뒷장에 나와있는 작가의 소개를 읽어 보았다. 그 작가의 작품들을 보니 이 클로디아의 비밀이 첫 작품이었다. 그런데도 뉴베리상을 받았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것도 한 권도 아닌 2권을 연속으로 말이다. 내가 읽기엔 재미없는 책이었는데 그 책이 뉴베리 상을 받으니 내가 바보가 된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이 작가는 작가로 처음 활동하기 시작했을 때 나이가 많이 들어있었던 것 같다. 나는 이 책이 재미있는 또 다른 이유를 알았다. 그 이유는 색다른 소재를 신선한 표현으로 재미있게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뉴베리상도 받게 되었던 것이다. 나는 내가 이런점도 잘 찾지 못한 내가 다시한번 바보로 느껴지며 이 작가 분께 칭찬을 해드릴 것이다.

     

      이 책에는 가출에 대한 내용이 조금 담겨져 있었다. 그 이야기는 많은 아이들이 동감했을 수도 아님 동감을 하지 않고 나쁘게 느꼈을 수도 있다. 나는 그 내용을 읽고 나서 나도 가출하고 싶었을 때가 있나???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나는 그런 적은 없고 우울한 적은 많았던 것 같다. 나도 읽다보니 가출해서 클로디아 처럼 한번 변화를 해 보고 싶다.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러면 안 된다고 다시 판단을 빨리 내렸다. 그리고 작가가 이런 내용을 써서 다른 아이들에게 나쁜생각을 심어주지 않을까???라고 궁금한 내용이 생겼다. 하지만 뭐 그런 나쁜 생각을 심어주려고 그런 내용을 쓴 것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결정을 내렸다.

      

      이 책은 비록 내게 재미없다는 인상을 심어주었지만 마지막에 책에대한 뭐든 궁금증을 풀어 나는 다시 이 책이 조금 좋아졌다. 앞으로 이 작가가쓴 책을 더 읽어서 이 작가에대해 더 평가해 보고 싶다. 

  • 비밀은 심연의 사유, 직관의 모태, 영적인 비전, 시의 근원입니다. 모유가 근육을 만들고 뼈를 튼튼하게 했다면, 비...
    비밀은 심연의 사유, 직관의 모태, 영적인 비전, 시의 근원입니다. 모유가 근육을 만들고 뼈를 튼튼하게 했다면, 비밀은 내 무의식의 부피를 키우고 정신의 깊이를 만들었습니다. - 장석주, 『마음의 황금정원』, 그림같은세상, 2002년 한번쯤 가출을 꿈꾸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맏딸이자 외동딸이어서 받는 차별과 하루하루, 한 주 한 주가 똑같아서 가출하는 클로디아를 보면서 중학생일 때 준비한 가출이 떠올랐습니다. 다른 세상을 꿈꾸며 준비한 사춘기 때의 가출은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차별과 일상을 벗어나려는 클로디아는 남동생 제이미를 끌어들여 멋지게 성공합니다. 그것도 보통 아이들이 생각하는 섬 같은 곳이 아니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으로 가출을 결행합니다. 클로디아가 아이들이 쉽게 떠올리는 곳으로 가출하지 않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으로 가출한 것은 ‘모험을 하기에는 목욕과 편안한 느낌을 너무 좋아하’는 성향 탓도 있겠지만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뒤늦게 깨달았지만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비밀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클로디아의 가출』이나 『클로디아의 모험』이 아니라 『클로디아의 비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클로디아와 제이미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숨어들어 완벽하리만치 훌륭해 보이는 침대에 잠자리를 정합니다. 가출을 한 상태라도 양치질을 하는 것과 목욕하는 것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미술관에 있는 것은 공부하고 배우기 좋은 기회라며 낮에는 이 전시실에서 저 전시실로, 그 전시실에서 또 다른 전시실로 옮겨 다니며 공부까지 합니다. 그러다 클로디아가 가출의 처음 이유마저 잊어버릴 만큼 매력적인 천사 조각상에 끌리게 됩니다. 천사 조각상은 미켈란젤로가 만든 것인지 논란에 빠져 있는 상태인데 클로디아와 제이미가 조각상의 비밀을 밝히고 싶어 하는 것이지요. 그리하여 콜로디아와 제이미는 여러 모험 끝에 마침내 천사 조각상을 미술관에 판 바실 E. 프랭크와일러 부인을 찾아갑니다. 클로디아가 할머니가 된다면 프랭크와일러 부인이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클로디아 내면을 잘 알고 있으며 책의 화자이기도 한 할머니입니다. 클로디아는 눈을 가늘게 뜨고는 팔짱을 꼈다. “그걸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전 천사상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나는 멍청한 아이와 거래를 하지 않다는 사실이 기뻤다. 그리고 클로디아의 용기에 감탄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클로디아에게 자신의 모험이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고 싶었다. 클로디아는 아직도 모험을 통해 뭔가를 얻으려고만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자신에 대한 인정, 그리고 이제는 천사상에 대한 진실을. 그러나 지금 클로디아는 조심스럽게 어른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클로디아를 살짝 밀어 주기로 결심했다. (179쪽) 프랭크와일러 부인은 클로디아가 다른 사람이 되려는 경계에 서 있으며 그때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감지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비밀이 있으면 사람이 달라진다. 가출을 계획하는 것이 그토록 재미있었던 까닭도 바로 그것이었다. 비밀이었으니까. 그리고 미술관에 숨는 것도 비밀이었다. 하지만 그 비밀들은 영원하지 않다. 언젠가는 반드시 끝나야 한다. 그러나 천사상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며 자신이 20년이 넘도록 간직했던 천사상의 비밀을 클로디아에게 건넵니다. 비밀을 간직해야 한다는 전제로 말이지요. 이제 클로디아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렇듯 책은 다른 존재로 거듭나게 하는 비밀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식민지 시대의 시인 이상이 ‘비밀이 없는 사람은 가난’하다고 말한 것처럼, 그리고 장석주 시인이 ‘시인은 비밀의 자손’이라고 말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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