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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이후 빨랫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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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쪽 | A5
ISBN-10 : 8956991308
ISBN-13 : 9788956991306
깨달음 이후 빨랫감 중고
저자 잭 콘필드 | 역자 이균형 | 출판사 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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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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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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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이후 빨랫감』은 수행과 일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조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지혜로운 대답들을 담은 책이다. 수행의 각 단계마다 그때 그때 몸과 마음에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런 현상들에 어떻게 대응을 하면 좋은지를 친절하게 안내하였다. 더불어 장의 앞머리마다 등장하는 선시나 선의 경구들은 읽는 재미를 더하며, 수행의 각 단계마다 그에 해당하는 선사나 구루, 성자들의 일화가 등장하여 그들의 모습에 견주어 자기의 수행을 돌아보도록 이끌어준다.

저자소개

저자 : 잭 콘필드
저자 잭 콘필드Jack Kornfield 는 세계적인 불교학자이자 서양의 대표적인 명상 지도자 중 한 사람이다. 달트 모쓰 대학에서 심리학 박사 과정을 마친 후 태국과 인도 등지에서 불교 승려로 수행했으며, 나로파 대학, 에잘렌 대학 및 세계 각지의 수련원에서 위빠싸나 명상을 지도했다. 현재 미국에 명상 센터인 Insight Meditation Society와 Spirit Rock Center를 설립해 명상을 지도하는 한편, 동양의 위대한 영적 가르침을 서양인들에게 전하는 강연과 저술 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위빠싸나 열두 선사>, <예수와 붓다의 대담>, <아잔차 스님의 오두막> 등이 있다.

역자 : 이균형
역자 이균형은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IBM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삶을 전환하여 1988년부터 영성 및 신과학 분야의 책들을 꾸준히 번역해 소개해 오고 있다. 옮긴 책으로 <우주의식의 창조놀이> <영혼의 마법사 다스칼로스> <사람은 늙지 않는다> <홀로그램 우주> 등이 있으며, 엮은 책으로 인도 우화집 <비르발 아니면 누가 그런 생각을 해>가 있다. 현재는 인도의 오로빌 공동체에서 머무르며, 번역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목차

머리말 | 절을 올리며 · 8
책을 읽기 전에 | 정직한 질문 몇 가지 · 12

1부 깨달음으로 나아가기
1장 바바야가와 우리의 신성한 열망 · 24
2장 마음의 수호자들 : 빛의 천사, 눈물의 바다 · 51
3장 입문의 불꽃 · 68

2부 깨어남enlightment
4장 세상의 어머니인 마음 : 슬픔의 문 · 96
5장 무無이자 모든 것 : 공空의 문 · 109
6장 당신은 진정 누구인가? : 일체성의 문과 견성 · 125
7장 문 없는 문 : 영원한 지금의 문 · 136

3부 깨달은 후에도 삶은 계속된다
8장 견성 너머 : 깨달음의 지도地圖 · 152
9장 깨달은 후에도 삶은 계속된다 · 169
10장 더러운 빨랫감 · 189

4부 빨랫감 속에서 깨어나기
11장 깨어남의 만다라 : 무엇을 소외시키고 있는가 · 214
12장 이 몸이 곧 부처 · 227
13장 깨어난 감정과 일상 속의 완성 · 254
14장 가족 카르마 · 283
15장 많은 형제들과 자매들 : 공동체라는 선물 · 311
16장 모든 존재와 함께 깨어나기 · 338
17장 지혜로운 자의 웃음 · 365

옮긴이의 말 · 388

책 속으로

수백만의 사람들이 위대한 성자로 생각하는 우리 주지 스님인 아잔 차에게 내가, 스승님은 늘 완전히 깨달은 존재처럼 행동하지만은 않는다고 불평했을 때, 그는 웃으면서 그것이 좋은 일이라고 말하였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으면 네가 아직도 네 밖에서 붓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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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의 사람들이 위대한 성자로 생각하는 우리 주지 스님인 아잔 차에게 내가, 스승님은 늘 완전히 깨달은 존재처럼 행동하지만은 않는다고 불평했을 때, 그는 웃으면서 그것이 좋은 일이라고 말하였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으면 네가 아직도 네 밖에서 붓다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테니까. 하지만 그는 여기엔 없어.” (책을 읽기 전에, 20쪽)

대부분의 수행은 자기 몸을 뒤덮고 있었던 ‘용의 비닐’을 벗겨내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수행의 시작과 함께, 우리는 우리의 몸과 마음이 얼마나 갑갑하고 흉측한 껍질들로 덮여 있었는지를 자각하게 된다. 기도든 명상이든 헌신이든, 이를 통해 드러나는 첫 번째 비늘은 우리 몸에 각인된 습관적인 긴장이다. 이때 할 일은 단지 가만히 앉아서 긴장된 부위 - 어깨나 등, 턱이나 다리 등 - 의 경직 상태가 드러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삶에서 갈등이나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몸을 위축시킨다. 그리하여 빌헬름 라이히가 말하는 ‘성격적 갑옷’이 형성되는 것이다. (2장 마음의 수호자들 : 빛의 천사, 눈물의 바다 56쪽)

‘죽음의 신’은 나치케타에게 거울을 주면서, 거울 속에서 그의 존재의 근원을 찾아내라고 한다. 이 탐구의 밑바닥에서, 명상가는 비어 있음의 경험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비어 있음은 두 가지 측면을 지니고 있다. 즉 자아의 비어 있음과 허공의 비어 있음이다. (5장 무無이자 모든 것 : 공空의 문)

성 요한에 따르면, 먼저 세속적인 일들에 대한 입맛을 잃는 ‘김각의 어두운 밤’이 찾아온다. 이것은 심각한 상실의 기간이다. 과거에 위안을 주었던 모든 것들이 의미를 상실한다. 가장 찬란한 영광을 맛보고 나서 우리는 가슴의 길에 대해 분명히 알지도 못 한 채 메마르고 황폐한 땅으로 들어간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이 기간을 자만과 탐욕과 노여움으로부터 인격을 정화하는 인내의 시간으로 묘사한다. (……) ‘감각의 어두운 밤’ 다음에는 ‘영혼의 어두운 밤’이 찾아온다. 여기서는 더욱 깊은 정화와 복종이 요구된다. 이곳은 <구약 성서>에 나오는 욥의 심판에서 보는 것과 같은 혼란과 비탄의 연옥이다. 이 정화의 과정으로부터 오로지 ‘신’만을 향하는 열정적 사랑과 열망이 일어난다. (8장 견성 너머 : 깨달음의 지도, 157-158)

스즈끼 선사는 이렇게 말한다. “엄밀하게 말해서, 깨달음 사람은 없다. 오직 깨달음의 행위만이 있다.” 깨달음을 주장하는 자아가 있다면 그것은 깨달음이 아니다. 대신 그는 이렇게 말을 잇는다.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순간 순간의 깨달음, 깨달음 다음의 또 다른 깨달음에 대해서이다.” (8장 견성 너머 : 깨달음의 지도, 168)

지혜로운 항해자들은 정박한 항구가 아무리 아름다울지라도 거기에 영원히 머물 수는 없음을 배운다. 그렇게 한다는 것은 숨을 참는 것과도 같다. 그것은 자신의 과거로부터 감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한 선사는 이렇게 말한다.
깨달음은 단지 시작일 뿐. 그것은 여행의 첫걸음이다. 깨달음을 자신의 새로운 정체로 알고 붙들고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러다가는 즉시 탈이 난다. 깨달음 후에는 곧 분주한 삶 속으로 돌아가서 여러 해를 살아야 한다. 그때에만 배운 것이 소화된다. 그때에만 온전한 내맡김을 배울 수 있다. (9장 깨달은 후에도 삶은 계속된다, 171)

언젠가 스즈끼는 불교의 모든 가르침을 세 마디의 말로 함축했다. “늘 그렇지는 않다.” 조건은 언제나 변한다. 우리는 정상에서 내려온다. 마라는 돌아온다. 변화의 진리를 받드는 태도는 어둠과 퇴보의 경험을 더 큰 전체의 일부로 포용할 수 있게 한다. (9장 깨달은 후에도 삶은 계속된다, 182쪽)

배신은 그 자체가 우리의 스승이 된다. 우리는 배신 앞에 절을 올려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를 진실로 다시 데려다줄 것이기 때문이다. 배신은 우리에게 사리분별의 지혜를 배우고, 정직하게 말하고, 자신의 생각과 잘못을 살펴보고, 용서하려고 애쓰도록 강요한다. 이처럼 풍부한 가르침을 주는 과제도 드물다. (10장 더러운 빨랫감, 209쪽)

깨달기 이전에 우리는 몸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깨달은 후에도 여전히 우리는 몸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다이난 가타기리 선사는 이렇게 말한다. “수행의 요점은 삶에서 달아나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직면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 정확히, 그리고 온전히.” (12장 이 몸이 곧 부처, 2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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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대부분의 영적 수행담은 깨달음으로 막을 내린다. 하지만 그 뒤에 어떻게 되었는지를 묻는다면 어떨까? 대각을 한 선사가 처자식이 있는 집으로 돌아오면 어떻게 될까? 존경받는 구루가 주차 문제로 시비가 생긴다면 어떨까? 대형 쇼핑몰을 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대부분의 영적 수행담은
깨달음으로 막을 내린다. 하지만 그 뒤에 어떻게 되었는지를 묻는다면 어떨까?

대각을 한 선사가
처자식이 있는 집으로 돌아오면 어떻게 될까?
존경받는 구루가 주차 문제로 시비가 생긴다면 어떨까? 대형 쇼핑몰을 헤매는 선비가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가?

깨달음 이후의 삶은 어떠할까?
영적 깨달음과 일상의 빨랫감,
이 양쪽을 포용하는 지혜가 과연 가능할까?

| <깨달음 이후 빨랫감>는 이런 책입니다 |

1. 깨달음, 그 이후를 이야기하는 드문 책

깨달음을 이야기하는 책은 많습니다. 영원한 현재를 살라, 가슴 뛰는 삶을 살라, 만물과 하나임을 회복하라, 삶이라는 꿈에서 깨어나라…… 등등의 좋은 말을 우리에게 일러줌으로써 수행으로 이끌고, 수행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잡게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깨달음을 얻는 뒤에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깨달음을 얻는다고 하여 세속을 초월한 어떤 물리적인 공간으로 차원 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친구나 가족들과 결별하는 것도 아니며, 생계를 위한 생업에서 자유로워지는 것도 아닙니다. 깨달은 뒤에도 삶은 계속됩니다. 깨달은 채로 삶을 은퇴할 수는 없습니다. 이 책은 수행과 일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조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지혜로운 대답들을 간직한 드문 책입니다.

2. 마음 공부의 전 과정을 통찰한다
영성을 고양시키는 책들은 많지만, 수행의 전 과정을 아우르고 조언을 제시하는 책은 적습니다. 이 책은 수행의 각 단계마다 그때 그때 몸과 마음에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런 현상들에 어떻게 대응을 하면 좋은지를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있어 마음 공부를 하고 있거나 마음 공부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이들을 위한 훌륭한 안내서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영적인 탐구를 시작하며, 그 사이에 일어나는 개인적인 불행이나 신비한 영적 체험들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많은 선각자들의 예를 빌어 소상하게 조언합니다. 그럼으로써 수행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어둠과 퇴보의 경험 속에 위축되어 있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자신의 매 순간을 긍정할 수 있는 지혜를 줍니다.

3. 수행에 대한 동서양의 지혜를 모았다
서양에서 영성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여, 동양에서 실제 수행에 입문한 저자의 이력에서도 예상할 수 있듯이 이 책은 깨달음에 대한 동서양의 지혜를 총 망라하고 있어, 독자에게 제공하는 지적 즐거움도 상당합니다. 장의 앞머리마다 등장하는 선시나 선의 경구들은 읽는 재미를 더하며, 수행의 각 단계마다 그에 해당하는 선사나 구루, 성자들의 일화가 등장하여 그들의 모습에 견주어 자기의 수행을 돌아보게 합니다. <성서>, <숫타니파타>, <역경>, <탈무드>, 이슬람 신비주의인 수피의 잠언에서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선사 숭산 스님의 일화, 그리고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같은 지극히 현대적인 책들에 이르기까지, 깨달음의 과정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책에 대한 평가 |

아이들을 깨워 밥을 먹이고 버스에 태워 등교시키는 일은 추운 새벽에 대웅전에서 염불을 외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어느 쪽이 어느 쪽보다 낫지도 않고 더 훌륭하지도 않다. 또한 둘 다 매우 지겨운 일이기도 하다. 이 책의 수행과 일상이 모두 중요하며 사실은 하나라는 중요한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수행은 삶에서 달아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직면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게리 스나이더Gary Snyder, 시인 ㆍ 수행자

잭 콘필드는 뛰어난 이야기꾼이자, 훌륭한 스승이다.
틱 낫 한Thich Nhat Hanh, 베트남 출신 승려이자 세계적인 종교 지도자

잭 콘필드는 영적 삶을 탐구하는 이들에게 이상적인 길벗이다.
다니엘 골먼Daniel Goleman, <감성지능>의 저자

아름다운 책이다. 그의 언어는 우리의 호흡만큼이나 단순하면서도 사랑스럽다.
나탈리 골드버그Natalie Goldberg,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의 저자

<책속으로 추가>

깨달음은 하나의 이상으로서 꽃피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즐거움과 괴로움이 한데 뒤섞인 이 인간적 현실 속에서 기적처럼 꽃핀다. 어떤 도사도 이 진실을 벗어날 수 없다. 깨달음이 우리 몸의 취약성을 없애주는 것도 아니다. 붓다도 병을 앓고, 허리가 아팠다. 라마나 마하리쉬, 카르마파, 스즈끼 같은 성자들도 신성한 깨달음에도 불구하고 암으로 죽었다. 그들의 본보기는 우리가 병이나 또는 건강 속에서, 기쁨과 괴로움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인간의 몸 안에서 깨달음을 찾아야 함을 보여준다. (12장 이 몸이 곧 부처, 235-236쪽)

우리 모두는 ‘현실’이라는 같은 스승 밑에서 공부하는 동문이다. 학교 갈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버스에 태우는 일은 추운 아침에 대웅전에서 염불을 외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어느 쪽이 다른 쪽보다 낫지 않다. 둘 다 매우 지겨운 일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은 둘 다 반복이라는 미덕을 지니고 있다. 반복과 그 속에서 얻게 되는 좋은 결과는 우리 삶의 행위를 바른 길 위에 올려놓는다. (14장 가족 카르마, 299쪽)

한국의 선사 숭산 스님은 ‘모르는 마음’ 안에 머물도록 제자들을 훈련시킨다. 그는 그들에게 이렇게 추궁한다. 너는 누구냐? 네 마음이 어디에 있느냐? 의식이란 게 뭐냐? 너는 어디서 왔느냐? 그럴 때마다 제자들은 “모릅니다” 하고 대답한다. 그러면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이제 그 모르는 마음을 지켜라!” 그 속에 머무르고 그것을 신뢰하라. 기독교의 ‘무지의 구름’이나 도가의 ‘앎을 버리기’처럼 모른다는 진실을 받아들임으로써 지혜가 자라난다. (17장 모든 존재와 함께 깨어나기, 3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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