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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뒤편
200쪽 | 규격外
ISBN-10 : 8959528641
ISBN-13 : 9788959528646
달의 뒤편 중고
저자 김명순 | 출판사 제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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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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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50 상태가 최상급이라고 해서 구매했는데.. 아쉽게도 종이 색도 누렇게 변했고... 최상급은 아니고 상급인듯합니다. 그래도 좋은 책 구할 수 있으니.. 그 점에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3점 kanghyu*** 2020.10.08
49 ^^************** 5점 만점에 4점 zoo*** 2020.09.17
48 거의 새책이나 다름 없습니다. 전부터 이용했지만 앞으로도 애용할 것 같아요. 5점 만점에 5점 Sat*** 2020.09.07
47 `````````````````````````` 5점 만점에 5점 asdr9*** 2020.09.05
46 감사합니다. 잘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aquas*** 2020.09.04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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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여성시인 5명이 써낸 시에
오늘의 내가 적어 보내는 답장, 필사시집 한국 현대시가 형성된 시기에 활동하였던, 여성 시인 5명의 주요 작품을 담은 필사시집. 당시 파격적이었던 여성주의 작품을 비롯해, 사랑, 추억, 자연의 아름다움, 인생에 대한 사색, 삶에 관한 약 60여 개의 시를 엄선해 수록하였다.

책에 필사할 수 있는 시를 비롯하여 5명의 시인에 대해 읽어볼 수 있는 인물 소개와 작품에서 따온 문구를 캘리그라피로 써볼 수 있는 페이지가 포함되어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명순
암울했던 식민시기와 더불어 기생의 딸이라는 낙인, 성폭력, 문단의 공격 등 여성에 대한 억압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활동했다. 한국 최초의 여성 소설가로서 5개 국어를 구사하며 서양 문학을 조국에 선보인 번역가이기도 하다. '자유연애'를 역설하며 여성해방을 꿈꾼 신여성이자 선각자.

저자 : 나혜석
조선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문인, 언론인으로 파격적인 작품과 사회 비판적 주장을 통해 봉건적 제도와 인습이라는 금기에 도전했다.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기념비적인 작품들을 남기며 가부장제 타파와 여성 의식화에 주춧돌을 놓았다.

저자 : 김일엽
12살에 역사적인 첫 국문 자유시라는 업적을 남긴 문인, 언론인, 여성운동가이자 승려. 1920년에 한국 최초의 여성주의 잡지 '신여자'를 창간하며 신여성 운동을 주도했다. 이후 불교에 귀의하여 승려가 되었다. 다방면에 걸쳐 한국 근대사에 큰 업적을 남겼다.

저자 : 강경애
날카로운 안목으로 제국주의와 계급, 젠더 문제를 치밀하게 다룬 작가이자 언론인, 여성 운동가. 가난과 불우한 가족, 중앙 문단과 멀리 떨어진 지방살이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근대 최고의 작품들을 발표했다.

저자 : 백국희
김남조 시인이 펴낸 여성시인 선집 『수정과 장미』를 통해 소개되기도 한 백국희는 많은 것이 알려지지 않은 작가이다. 교사로 활동하며 글을 썼고, 20대에 병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목차

소개 & 캘리그라피
기명순 - 036
나혜석 - 072
김일엽 - 106
강경애 - 140
백국희 - 172

작품
두 마음 - 006
당신은 나에게 무엇이 되었삽기에 - 010
가을 - 012
무제 - 014
곽공 - 016
귀의 - 020
기도 - 022
노라 - 024
길 - 028
한 잎 - 032
네 생명은 - 034
유언 - 040
내 가슴에 - 042
님의 손길 - 046
단상 - 048
동생의 죽음 - 052
들리는 소리들 - 054
나의 노래 - 058
밀어 - 064
무제 - 066
귀뚜라미의 노래 - 068
바람과 노래 - 070
인형의 집 - 076
봄의 옴 - 082
봉춘 - 084
분신 - 086
새벽의 소리 - 090
일생에 다시 오지 않는 오늘 - 092
이 해도 생마 같아 - 094
아껴 무엇하리 청춘을 - 096
소소 - 102
알거든 나서라 - 104
시계추를 쳐다보며 - 110
애상 - 112
연모 -116
옛날의 노래여 - 118
오늘 문득 - 122
〈신여자〉 2호 서시 - 124
오빠의 편지 회답 - 126
외로움의 부름 - 130
외로움과 싸우다 객사하다 - 134
위로 - 136
이 땅의 봄 - 144
유리관 속에 - 146
귀여운 내 수리 - 148
이로 - 152
자탄 - 154
저주 - 156
짝사랑 - 158
탄실의 초몽 - 162
틈입자 - 168
휴지 - 170
비 오던 그 날 - 176
추경 - 178
참된 어머니가 되어 주소서 - 182
탄식 - 188
행로난 - 190
저주된 노래 - 192
희망 - 194
코스모스 - 198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손가락의 감각을 갖고 노는, 따라 써보는 '필사'의 재미 마우스의 딱딱한 플라스틱 버튼을 누르고, 스마트폰의 미끄러운 유리 화면을 문지르며, 차가운 금속 문손잡이를 당기는 것이 우리 손가락의 하루이다. 그런데 가끔은 방해 없는 저녁, 나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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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의 감각을 갖고 노는,
따라 써보는 '필사'의 재미

마우스의 딱딱한 플라스틱 버튼을 누르고, 스마트폰의 미끄러운 유리 화면을 문지르며, 차가운 금속 문손잡이를 당기는 것이 우리 손가락의 하루이다. 그런데 가끔은 방해 없는 저녁, 나만의 책상에 앉고 싶은 날이 있다. 거기 앉아 직접 깎은 나무 연필의 마른 냄새를 맡으며, 손가락 끝으로 부드럽고 하얀 종이를 쓸어내려 무엇이라도 써보는, 그런 즐거운 감각이 그리울 때가 있다.

왼쪽 페이지의 시를 읽고, 오른쪽 페이지 여백에 따라 쓰는 필사시집은 가장 개인적이고 차분한 취미로서 사람의 오감을 만족시켜 준다. 과거 종교인들은 경전을 연구하고 수행하기 위해 베껴 썼고, 문인들은 글쓴이의 맘을 이해하고 공부하고자 따라 썼으며, 우리는 그냥 글귀가 좋아서, 누군가의 한마디-한 문장이 마음에 들어 교과서와 노트 모퉁이에 따라 적어 보았던 기억이 있다. 공부이자 사색이고, 휴식이자 애정하는 일이 바로 필사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써보면, 그냥 즐겁다. 혼란스러운 하루 일상에 마음을 가다듬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필사시집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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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ϻ근대 여류시인 김명순, 나혜석, 김일엽, 강경애, 백국희의 시가 담긴 시집이다. 시에는 시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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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ϻ
    근대 여류시인 김명순, 나혜석, 김일엽, 강경애, 백국희의 시가 담긴 시집이다. 시에는 시인이 살아가는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현재에도 유리천장이다 뭐다 해서 여성들의 삶은 제약이 있지만, 유교의 국가 조선에서 대한민국으로 넘어오던 그 시대의 여성들의 삶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처참했으리라. 사회적인 제약을 넘어 가정에서 조차 차별받아야 했던 그들의 삶을 누군가는 기록하고 누군가는 소리쳐야했다. 그런 목소리들이 쌓여서 가정이 변화하고 사회가 발전해 나갈 수 있었을 테니. 이 책 『달의 뒤편』에는 그 당시를 살아가던 그녀들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시집을 엮으면서 제목을 왜 『달의 뒤편』이라고 지었을까. 태양이 뜨면 존재를 숨기고, 밤이 되어서야 빛을 내는 달. 그 달에서도 앞면이 아닌 뒤편. 어쩌면 그 시대의 여성작가들의 삶도 그랬을지 모른다. 여성들에게는 교육의 기회도 적었을 뿐더러 작품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도 제약이 많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녀들은 글을 썼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소신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 책에는 그녀들의 인생에 대해 아주 간략하게 소개가 되어 있는데 그녀들이 쓴 시 만큼이나 강인한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그것은 삶의 발자취에만 남은 것이 아니라, 그녀들의 시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때론 섬세하게, 하지만 때론 또 강렬하게 노래하는 시였다.

     

    이 책은 필사시집으로 엮여 있는데, 여백이 많아서 책에 바로 필사를 할 수 있다. 꼭 필사를 하지 않더라도 여백이 주는 여운마저도 고마운 책이었다. 힘들었던 시절, 어쩌면 더 많이 힘들었을 여성들의 삶. 그때 그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집이다.
    ϻ

  • 달의 뒤편 | ky**ook1 | 2020.04.0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최초의 길을 열었던 신여성들의 시. ...

    최초의 길을 열었던 신여성들의 시.

    한국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은 절대 쉽게 얻은 것이 아닐겁니다. [달의 뒤편]은 한국 최초의 여성 소설가, 조선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등 한국 근대 여성시인 5명이 쓴 시에 현대여성이 답장을 필사로 적은 시집이라니 시대를 뛰어넘는 공감의 시집으로 기대했습니다.


    김명순은 평양 부잣집에서 태어나 도쿄에서 가난하게 숨졌습니다. 한국최초의 여성 소설가, 시인, 언론인, 5개국어 구사를 하는 번역가, 영화배우. 그녀를 수식하는 많은 말들이 있지만 기생의 딸이라는 낙인, 성폭력 피해, 문학으로 가장된 동료 문인들의 공격에 고통받았다고 해요. 당시 문란하고 독한 여자로 그려졌다고 합니다. 자유연애와 여성해방을 꿈꾸던 그녀의 시는 직설적이고 강렬해요.

    조각조각 찢어진 붉은 꽃잎들같이도

    회오리바람에 올랐다 떨어지듯

    내 어두운 무대 위에 한숨짓다. p.43


    김일엽은 부모와 동생의 이른 죽음을 겪고 출가해 승려가 되었습니다. 12세에 첫 국문 자유시를 나겼고 여성해방을 주장했으며 한국 최초의 여성주의 잡지 '신여자'를 창간했어요. 자신과 타인의 구원을 위해 일관된 삶을 살다 열반에 들었다고 합니다.  


    새벽의 소리

    쌀쌀히 쏟아지는 찬 눈 속에서 

    그래도 꽃이라고 피었습니다.

    공연히 어둠 속에 우는 닭소리

    그래도 아십시오. 새벽이 오는줄 p.90


    강경애 시인은 새 아버지의 본처 자식들에게 따돌림받으며 집에 있던 춘향전으로 스스로 글을 깨쳤습니다. 빈곤계층 여성의 삶을 그린 소설 인간문제를 남겼어요. 고향에서 농민을 지도하며 여성 운동을 펼쳤고 불행한 결혼생활, 가난과 싸웠다고 합니다. '참된 어머니가 되어주소서'란 시에서 딸을 민며느리로 보낸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시인의 처지가 반영된게 아닌가하는 착각을 하게 해요. 


    웃음과 눈물

    좀 더 가까지 서자 p.198


    한국 최초, 여성 해방이란 타이틀을 가진 신여성들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아무래도 김명순 시인의 시였어요. 현대의 여성들도 견디기 힘든 고난을 겪고 평범하지 않은 길을 걸었다는 사실에 더 그렇게 느껴져요. 이전에 없던 길을 여는 선각자의 삶은 각오를 필요로 했나봅니다. 시에 어울리는 필사로 쓴 싯구는 시를 다시 확인하고 생각하게 합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노라-나혜석나는 인형이었네아버지의 딸인 인형으로남편의 아내인 인형으로그네들의 노리개였네노라를 놓아라,순순히 놓아다오높은 장벽을...

    노라-나혜석

    나는 인형이었네
    아버지의 딸인 인형으로
    남편의 아내인 인형으로
    그네들의 노리개였네

    노라를 놓아라,순순히 놓아다오
    높은 장벽을 열고
    깊은 규문을 열고
    자연의 대기 중에
    노라를 놓아라

    나는 사람이라네
    남편의 아내 되지 전에 
    자녀의 어미 되지 전에
    첫째로 사람이 되려네

    나는 사람이로세
    구속이 이미 끊쳤도다
    자유의 길이 열렸도다
    천부의 힘은 넘치네

    아아 소녀들이여
    깨어서 뒤를 따라 오라
    일어날 힘을 발하여라
    새날의 광명이 비쳤네. (-26-)


    내 가슴에 -김명순

    검고 붉은 작은 그림자들.
    번개 치고 양 떼 몰던 내 마음에 눈 와서
    조각조각 찢어진 붉은 꽃잎들같이도
    회오리 바람에 올랐다 떨어지듯
    내 어두운 무대 위에 한숨짓다

    나는 무수한 검붉은 아이들에게 묻노라
    오오 허공을 잡으려던 설움들아
    분노에 매 맞아 부서진 거울 조각들아
    피 맞아 피에 젖은 아이들아
    너희들은 아직 피를 구하는가. 

    아 아 너희들은 내 맘의 아픈 아이들
    그렇듯이 내 마음은 피 맞아 깨졌노라
    내 아이들아 너희는 얼음에서 살 몸
    부질없이 눈 내려 녹지 말고
    북으로 북행하여 파란 하늘같이 수정같이
    얼어서 붙어서 맺히고 또 맺혀라! (-44-)


    단상 -강경애

    눈은 옵니다.
    함박 눈은 소리없이
    나려옵니다

    님께서 마즈막으로 떠나시며
    나에게 하시던 말씀
    오늘이 며칠인가요
    동지달에도 스무 나흐레...

    반밤에 나는 남몰래 일어나
    머리를 풀어 헤친 채
    왼 뜰을 헤매이었습니다
    님께서 이리도 차고 매우지매
    이 눈길을 떠나신가 합니다.

    그러고 두 번 다시는
    돌아오시지 못할 길이오매
    이 밤이 새도록
    눈이 나리는가 합니다

    눈은 옵니다
    함박눈은  소리없이
    나려 옵니다.(-50-)


    새벽의 소리 -김일엽

    쌀쌀히 쏟아지는 찬 눈속에서
    그래도 꽃이라고 피었습니다.

    높고도 깊은 산의 골짜기에서
    드문히 떨어지는 조그만 샘물

    그래도 깊이 없는 대양의 물이
    그 샘의 뒤끝인 줄 알으십니까.

    공연히 어둠 속에 우는 닭소리
    그래도 아십시오.새벽이 오는줄. (-90-)


    코스모스 -백국희

    빛난다
    유리 같은 공기 속에서!
    뽑은 듯 나릿한 몸매
    살랑거리는 모양이 눈에 보인다
    가벼운 속삭임이 흘러
    눈썹을 간즈린다.

    밖엔
    고달픈 애수가 헤매고 있다
    벗은 나무들 피곤한 팔 드리우고
    가을바람은 마른 잎을 뿌린다

    웃음과 눈물
    좀더 가까이 서자

    빛난다
    유리 같은 공기 속에서
    밝게! 차게! (-198-)


    여류시인 김명순,나혜석, 김일엽, 강경애,백국희의 시, 그 시에는 그 시대의 삶이 노출되고 있었다.근대라는 인간이 정해놓은 시간의 경계 안에서 살아야 했던 여성의 삶은 지극히 제한되어 있었다.아이를 낳는 기계로 치부되던 그 시절, 차별과 편견, 선입견 속에서 살아야 했던 그들에게 배움의 가치,교육의 가치는 한정적이었다.고통스러운 삶, 곤나 속에 몸부림치던 날, 스스로 한이 서려 있었고,그 한을 풀 길이 없었다.배움을 통해서 습득하게 된 것은 글을 쓰는 것이었고,,그것이 온전히 시를 통해 우리에게 전달되어 왔다.


    누군가는 현실과 타협하고,누군가는 현실에 저항한다.비폭력,그 안에서 시인 김명순, 나혜석,김일엽,강경애,백국희의 시에는 지극한 암울한 현실과 교차되고 있었고, 누군가는 그 현실에서 벗어나 스님이 되는 삶을 선택하게 된다.그리고 시인 백국희는 20여년 남짓 짧은 인생을 살다가게 되었다.비록 후회하는 삶을 살더라도 나를 위해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아는 여성은 세상이 자신을 깨우치도록 허용하지 않으며, 스스로가 세상에게 자신의 깨우침을 알려주고 있었다.큰 변화의 흐름이 탄생되는 것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언어였다.깊은 사유의 시선들,그것이 농축되어 하나의 시 안에서 문장과 문장이 씨줄과 날줄처럼 서로 엮이어 있었다.돌이켜 보면 언어라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거였다.누가 어떻게 조합하는냐에 따라서 언어에 생동감이 고스란히 느껴질 때가 있다.내 삶과 내 경험과 내 감정이 서로 엮이고, 교차될 때 ,그들이 남겨놓은 시어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이 되고, 위안과 위로의 메시지가 되는 거였다.한 편의 책 속에 담겨진 다섯 시인의 시들 속에 우리의 애환이 깊숙히 응축되어 있었다.

  • 디지털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는 때이지만, 때로는 혼자 고요한 방에 앉아 연필이나 만년필로 사각사각 글을 써내려 가고 싶을 ...
    디지털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는 때이지만, 때로는 혼자 고요한 방에 앉아 연필이나 만년필로 사각사각 글을 써내려 가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에 가장 어울리는 책은 아마 시집이 아닐까.
    코로나19로 밖에 다니기도 곤란하고, 답답한 마음을 조용히 달래고 싶은 이들에게 좋을 것 같은 책이다.

    근대 여성 시인 5명의 시를 교차해서 모은 <달의 뒤편>은, 매 페이지마다 좌우 또는 상하 분할로 필사란을 넉넉하게 제공하고 있는 책이다. 그야말로 필사에 적합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연필, 볼펜, 만년필로 필사를 해보았는데, 만년필은 아무래도 뒤에 조금 비치는 감이 있지만 A4용지만큼 심하지는 않았다. 종이에 닿는 감촉이나 필기감 등을 고려했을 때는 볼펜이 가장 좋았다.

    소개된 시인 5명 중 나혜석은 워낙 유명해서 많이 들어봤던터라 반가웠다. 감정 표현이 좋은 김명순, 스님으로 열반에 든 김일엽, 사회 운동에 힘쓴 강경애, 요절한 백국희 등 기존에 알지 못하던 시인들에 대한 소개도 중간중간에 잘 나와있어서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었다.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간 여성들이지만 각자의 상황에 맞게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려 노력한 사람들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 방향성이 다양하다는 점도 인상깊었다.

    시인을 소개한 페이지 뒤에는 강은교(스놉) 캘리그래퍼가 그 시인의 시 중 한 구절을 예쁘게 캘리그래피로 소개하는데, 그 옆 페이지도 역시 필사할 수 있게 그리드 형태로 비워져 있어서 따라 쓰는 재미가 있었다. 사실 캘리 페이지와 내 글씨가 너무 비교되니까 약간의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은 제우미디어 출판사의 책인데, 예전에 <네모네모로직> 시리즈를 몇 권 사서 재미있게 푼 기억이 있다. 책 뒷날개에 보니 스놉 캘리그래퍼의 <오늘부터 손글씨 레슨>이라는 책이 있다고 하니 이것도 한 번 보는게 좋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한 사람씩 소개하고 그 사람의 시를 죽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시인들의 시가 교차해서 소개된다는 점이 꽤 신선하게 다가온 책이었다. 매번 오색빛깔 무지개를 만나는 느낌이랄까.

    잠 못 드는 밤, 다른 시대로 아날로그하게 떠나보고 싶은 밤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20200328_205442.jpg

    근대 여성시인 필사시집 달의 뒤편

    제우 미디어 출판

    한국 근대 여성시인 5명이 써낸 시에 오늘의 내가 적어 보내는 답장, 필사시집이라고 해요.

    김명순, 나혜석, 김일엽, 강경애, 백국희 시인과 함께 캘리그라피 강은교(스놉) 라고 해요.

    한때 문예반으로 활동했던 저로서도 무지 반가운 책이 아닐수 없어요..

    시를 좋아하기에 더욱 열심히 읽어 볼수 있었지요~

    그기다가 캘리그라피라는 취미를 입혀볼수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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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 제목에 무제가 참 많이 등장했었는데 하면서 일게 되었지요.

    생명에 대해 이야기하듯 몸과 혼에 대해서 참 의미진 시이지요.

    해석하기 나름일듯 해요~

    캘리그라피를 따라할수 있는 장도 있어서 더욱 의미진 시집이었어요.

    동생의 죽음을 시로 승화한 김일엽 시인의 시를 보면서 가족을 잃은 아픔도 느껴볼수 있었어요.

    '언니혼자 가지를 아니하꼬마....'

    정말 어릴때 저도 언니뒤를 무진장 따라 다닌 그런 모습이 상상되더라구요.

    자매의 정이 느껴지는 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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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이렇게 시인에 대한 소개가 나와서 그 시인을 알아가는데 유익한 지식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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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의 소리..정말 새벽이 오는것같은 시를 접하고, 시인의 내력을 보면서 시의 뜻을 더욱 이해하게 되더라구요.

    필사의 매력도 함께 가져가는 책이었어요.

    색감에서 예전에 제가 자주쓰던 일기장같은 색체라 더욱 정감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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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땅의 봄에서

    ' 지금은 봄이라 해도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라 해도

    이 땅에는 봄인 줄 모를네 모를네'

    하는데 지금 따악 우리의 모습같더라구요.

    봄이 와도 나가지도 못하고 말이지요.

    그 마음이 조금 이해되는 시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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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를 보고 필사하면서 이해할수 있는 책이라 더욱 의미가 있더라구요.

    과거와 현실을 아우르는 책이었답니다.

    근대여성시인들의 시를 이해하면서 필사를 할수가 있어서 더욱 의미가 부여된 시집이네요.

    재미난 취미생활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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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필사를 해보니 캘리그라피는 따라하다보니 어느새 나의 습관대로 나오더라구요.

    시는 따라쓰다보니 이해하게되고 외우게 되고 내용을 음미하게 되더라구요.

    하루를 활용하면서 요긴하게 취미생활로 활용하기 좋을 도서였어요.

    다소 어려운 시도 있더라구요.

    여성시인이라 더욱 공감할 소재들이 등장해서 좋더라구요.

    근대사에서 생활모습을 이해하는데도 도움될것같네요.

    손글씨의 매력을 하나하나 알아가게 해주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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