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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 양복점(웅진우리그림책 50)(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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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쪽 | 양장
ISBN-10 : 8901230879
ISBN-13 : 9788901230870
삼거리 양복점(웅진우리그림책 50)(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안재선 | 출판사 웅진주니어
정가
13,000원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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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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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품질 양호 배송 빠름 5점 만점에 5점 pusanb***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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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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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볼로냐 라가치 상 오페라프리마 부문 스페셜 멘션 수상 ‘일’의 가치와 장인 정신의 아름다움을 담은 그림책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에서 100년 동안 묵묵히 한 자리를 지키며 한 가지 일을 이어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일까요? 평소 오래된 것, 전통을 지키는 것 등에 관심이 많은 안재선 작가가 이번 그림책에서 주목한 것은 종로 한 켠에서 100년 넘게 양복을 짓고 있는 양복점입니다. 수백 년이 넘은 프랑스 포도주 저장 창고의 비밀, 깨지지 않는 독일의 유리 제품 등 세계 여러 나라의 100년 된 가게들 중에서도 종로 양복점은 단연 작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모두 한복을 입던 시절, 덕구 씨는 삼거리에 양복점을 엽니다. 사람들이 낯설다, 이상하다 말해도 덕구 씨는 양복 짓는 일이 참 좋았습니다. 누가 뭐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꿋꿋이 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던 거지요. 대를 이어 덕구 씨의 아들, 삼돌 씨가 삼거리 양복점 주인이 됩니다. 삼돌 씨는 아버지에게 혹독하게 훈련 받으며 양복 짓는 일을 배웁니다. 양복의 멋을 알기 시작한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던 시기를 지나, 기성 양복이 대중화되기 시작합니다. 삼돌 씨의 아들, 두식 씨는 전통을 지키면서 새로운 변화를 주는 방법으로 이 100년의 역사를 이어갑니다.
〈삼거리 양복점〉은 ‘양복점’이라는 작은 상점이 겪어낸 100년의 경제, 문화, 역사의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한 가지 ‘업’을 지키는 진정한 장인 정신과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성장하고 때로는 위기를 맞이하며 이를 극복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보여 주는 그림책입니다.

한 땀 한 땀 양복을 만드는 과정이 살아 있는 팩션 그림책
〈삼거리 양복점〉은 실존 인물의 이야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덧붙여 재창조한 팩션 그림책입니다. 100년이라는 시간을 이어 온 삼거리 양복과 3대에 걸친 양복점의 주인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지만, 이 책에서 놓칠 수 없는 재미와 감동은 양복을 한 땀 한 땀 만들어 가는 과정과 양복의 실제 모델이 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입니다.
꼼꼼하게 치수를 재고, 오차 없이 옷감을 자른 후, 가봉을 거쳐 재봉질과 손바느질을 하고, 다리미로 마감하는 등 한 사람을 위한 한 벌의 양복을 만드는 데 이처럼 고단한 열흘 간의 과정이 녹아 있으리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요. 낯선 옷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 거울 앞에서 이리저리 돌려보며 만족해 하는 등장인물들의 표정은 당시 사람들의 여러 모습들을 자유롭게 상상하게 합니다. 오랜 시간 장인과 함께 해 온 가위, 바늘, 실, 재봉틀, 다리미 등의 도구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2017 볼로냐 아동국제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된 안재선 작가의 첫 창작 그림책
〈삼거리 양복점〉은 10년이 넘게 다양한 어린이책에 일러스트 작업을 하며 실력을 쌓은 안재선 작가의 첫 창작그림책입니다. 2014년에는 서울의 여러 문화유산을 담은 ‘안녕 서울’이라는 작업으로, 2017년에는 〈삼거리 양복점〉으로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된 안재선 작가는 평소 오래 되었지만 묵묵히 자신의 색깔을 가진 것들에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TV에서 100년이 넘는 가게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고, 거기 나온 음식점, 떡집, 시계점 등을 둘러보다, 할아버지 때부터 대를 이어 100년 넘게 이어온 양복점에서 이 그림책의 영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명맥을 이어온 양복점들의 자료를 찾아 다니고, 관련 전시를 찾아 자료를 수집한 것이 〈삼거리 양복점〉의 모티프가 되었지요. 양복을 한 땀씩 짓는 것에 빗댈 수 있는 이런 작가의 꾸준한 노력과 시선이 〈삼거리 양복점〉을 지었습니다.

저자소개

저자 : 안재선
자주 가고 좋아하는 장소를 나의 두 아들과 또 아들의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다면 근사할 것 같습니다. 〈삼거리 양복점〉은 그런 생각을 하며 만든 첫 그림책입니다. 2014년과 2017년에 볼로냐아동국제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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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한 땀 한 땀 양복을 만드는 과정이 살아 있는 팩션 그림책 [삼거리 양복점]은 실존 인물의 이야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덧붙여 재창조한 팩션 그림책입니다. 100년이라는 시간을 이어 온 삼거리 양복과 3대에 걸친 양복점의 주인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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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땀 한 땀 양복을 만드는 과정이 살아 있는 팩션 그림책
[삼거리 양복점]은 실존 인물의 이야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덧붙여 재창조한 팩션 그림책입니다. 100년이라는 시간을 이어 온 삼거리 양복과 3대에 걸친 양복점의 주인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지만, 이 책에서 놓칠 수 없는 재미와 감동은 양복을 한 땀 한 땀 만들어 가는 과정과 양복의 실제 모델이 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입니다.
꼼꼼하게 치수를 재고, 오차 없이 옷감을 자른 후, 가봉을 거쳐 재봉질과 손바느질을 하고, 다리미로 마감하는 등 한 사람을 위한 한 벌의 양복을 만드는 데 이처럼 고단한 열흘 간의 과정이 녹아 있으리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요. 낯선 옷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 거울 앞에서 이리저리 돌려보며 만족해 하는 등장인물들의 표정은 당시 사람들의 여러 모습들을 자유롭게 상상하게 합니다. 오랜 시간 장인과 함께 해 온 가위, 바늘, 실, 재봉틀, 다리미 등의 도구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2017 볼로냐 아동국제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된 안재선 작가의 첫 창작 그림책
[삼거리 양복점]은 10년이 넘게 다양한 어린이책에 일러스트 작업을 하며 실력을 쌓은 안재선 작가의 첫 창작그림책입니다. 2014년에는 서울의 여러 문화유산을 담은 ‘안녕 서울’이라는 작업으로, 2017년에는 [삼거리 양복점]으로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된 안재선 작가는 평소 오래 되었지만 묵묵히 자신의 색깔을 가진 것들에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TV에서 100년이 넘는 가게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고, 거기 나온 음식점, 떡집, 시계점 등을 둘러보다, 할아버지 때부터 대를 이어 100년 넘게 이어온 양복점에서 이 그림책의 영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명맥을 이어온 양복점들의 자료를 찾아 다니고, 관련 전시를 찾아 자료를 수집한 것이 [삼거리 양복점]의 모티프가 되었지요. 양복을 한 땀씩 짓는 것에 빗댈 수 있는 이런 작가의 꾸준한 노력과 시선이 [삼거리 양복점]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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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첫 그림책으로 2020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부분 스페셜 멘션을 수상한 삼거리 양복점 ...

    첫 그림책으로 2020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부분 스페셜 멘션을 수상한

    삼거리 양복점

     

    SE-9e9f0d6a-4698-42fa-a2c6-d726c894a076.jpg

    그림책은 책표지를 주의깊게 보면, 책의 내용을 얼추 유추할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세명의 사람?!이 양복을 재단하고, 다리고, 바느질을 하는 모습. 모두 다른 얼굴이니까, 세명이 삼거리에서 양복점을 운영하는 이야기일까? 뒷표지를 보니 음,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같은데...

    '저고리에 도포 자락 휘날리던 시절' 양복점 간판은 '店服洋 리거三'

    배경그림을 유심히 보니까, 한복을 입고 전절도 보이고, 자동차의 모양등이 구한말같아요.

    서양식 옷, 양복을 만드는 이 곳의 주인은 덕구씨. 어깨너머로 배운 일로 자신의 가게를 차렸네요.

    작가님의 꼼꼼한 고증이 빛나는 그 당시 양복점안에 있는 물건들, 하나씩 살펴보게 되요.

    첫 손님이 찾아오고, 덕구씨는 옷감을 고르고 치수를 재고 본을 뜨고 자르고 재봉질과 손바느질, 숯다리미까지.

    입소문이 나자 너도 나도 양복을 맞춰입고, 시내 멋쟁이는 삼거리 양복점 옷이 한벌쯤 필수!

    하지만, 큰 난리- 625로 짐작되요-로 나라가 폐허가 되지만, 덕구씨는 그 장소에서 다시 '꿋꿋하게' 양복점을 열어요. 그렇게 두번째 주인은 덕구씨 셋째 아들 삼돌씨. 덕구씨의 가르침으로 삼돌씨가 만드는 양복도 인기가 최고.

    빠르게 편하는 시대에 맞춰, 손으로 하나하나 만드는 양복보다는 기성양복이 많아져요.

    이제 삼돌씨의 둘째 아들 두식씨가 세번째 주인. 맞네요. 표지에서 봤던 세명은 삼대에요.

    두식씨가 만드는 양복은 어떻게 변해야 할지...더 이어지는 이야기는 책으로 보세요!

    이야기에 빠져서 그림을 지나쳤다가, 처음으로 돌아와서 다시 꼼꼼히 그림을 살펴보면,

    덕구씨, 삼돌씨, 두식씨 가 운영하는 양복점이 도구들이 달라져있고, 시대를 알수 있는 표시들도 발견할수 있어요.

     

    '양복 한 벌에는 만든 사람과 입는 사람의 인생이 모두 담겨 있어요'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 "> 그림책의 이 문장이 이 책을 말하는 것 같아요. </p>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 "> 원색없는 그림책, 차분한 톤을 유지하면서도, 읽고 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어요. </p>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 style="opacity: 1;"> </div> <p> </p>

     

  •     안녕하세요, 잇님들 ㅎ 아이들 이상으로 그림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책읽맘 콰과과광 인사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잇님들 ㅎ 아이들 이상으로 그림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책읽맘 콰과과광 인사드립니다. 이번에는 제가 이제껏 읽은 무수한 그림책 중 단연 최고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책을 한 권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ㅎ 다른 그림책들이 서운해하겠지만... 진짜 가보로 물려주고 싶을 정도인 책이에요 ㅎ 장남매가 동의하고 손주들에게 물려줘야 가능한 일이겠지만요 ㅎ 암튼!!!

     

    바로바로~ 안재선 작가님의 <<삼거리 양복점>>이에요. 실제 존재했던, 양복점을 모티브로 하여 쓰고 그리신 책인데요 ㅎ 기사들을 찾아보고 읽으니 더욱 <<삼거리 양복점>> 그림책이 귀하게 느껴지고 전국의 어린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만 감탄하고 이제 진짜 책 이야기 할까요?!? 삼거리 양복점은 저고리에 도포 자락 휘날리던 시절-실제 양복점은 1916년에요!-에 문을 열었답니다.

     

    한복 입으신 어르신들이 양복이 뭐냐고 ㅎ 서양 사람들 입는 옷은 거무죽죽하니 이상하다고... 수군거리셨다는데 ㅎ 저는 요새 뒷북으로 몰아보기 중인 미스터 선샤인이 생각나더라고요. 댕기머리를 한 남창희 씨가 견습 양복장이로 나오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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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대 장인, 덕구 씨를 보고 계십니다. 삼거리 양복점 쓰인 순서 좀 보세요 ㅎ 양복"ˎ"은 또 어떻고요 ㅎ 향수를 자극하는 옛 물건들이 가득한 가게 안도 너무 멋스러워요. 누가 뭐라고 해도 양복의 매끈하고 날렵한 매무새를 사랑했던 덕구 씨만큼은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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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구 씨의 첫 손님! 너무 멋있게 변신하셨어요. 저 양복 한 벌을 만들기 위해 재단사는 약 3만 땀 정도를 꿰매야한대요(하단 인터뷰 참조). 시간은 무려 열흘하고도 여드레가 걸렸다고 책에는 나오고요. 손님으로 말할 것 같으면 치수재러 한 번, 가봉하러 한 번, 옷 찾으러 한 번 이렇게 최소 세 번은 양복점에 나오셔야 하고 말이지요 ㅎ 느림의 미학, 덕구 씨의 양복은 순식간에 시내 멋쟁이들의 머스트해브아이템!이 되었대요 ㅎ

     

    하지만 전쟁이 터지고 말아요. 우리의 삼거리 양복점도 폐허가 되었...지만 덕구 씨의 셋째 아들, 아부지를 닮아 성실한 삼돌 씨가 다시 세웠답니다.

     

     

    양복2.jpg

     

     

    삼돌 씨도 아버지께 배운 그대로 지극한 정성을 다해 손님들을 멋지게 변신시켜요. 굽은 어깨가 쫙~ 펴지고 뱃살은 쏘옥 들어가고요~ 오다리까지 교정되는 마법!!! 보고 계시죠?!? 저도 몸매교정 받고 싶어지네요 ㅎㅎ

     

    삼거리에는 이 즈음에 양복점이 마구 늘어났어요. 하지만 삼돌 씨의 양복을 입어 본 손님들은 삼거리 양복점이 최고라고 했어요. 사람들은 기쁘고 슬픈 날, 중요한 날, 기념해야 할 여러 일들이 있을 때마다 삼거리 양복점의 양복을 입었어요. 그런 모습이 양복장이 삼돌 씨에겐 큰 보람이었대요.

     

    삼돌 씨의 그 마음은 시간과 함께 흘러 3대 양복장이 두식 씨에게 잘 전해졌답니다. 기성 양복을 입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삼거리 양복점을 찾는 사람들의 수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기계처럼 같은 옷을 짓지 않겠다는 신념, 잘 지켜내며 가게를 지키고 있는 걸 보면 알 수 있어요.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양복, 세상에 단 하나뿐인 양복은 그렇게 두식 씨의 손에서 오늘도 탄생하고 있고요. 이제 105년 되었겠어요, 실제 양복점은요. 아무쪼록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멋쟁이들을 보필한 양복점이, 양복점의 장인님들께서 지켜오신 정신과 가치가 후진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길요.

     

    저는 너무너무 좋았는데 제 기쁨이 잇님들께도 잘 전해졌는지 모르겠어요.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정말이지, 꼭 읽어보시길 바라며 글을 맺습니다. 진짜 훌륭한 그림책이에요.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저는 또 좋은 책 들고 올게요?!?

     

     

    <참고한 기사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5530011&memberNo=41266020&vType=VERTICAL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638357&memberNo=27908841&vType=VERTICAL

     

     

     

     

     

     

     

     

     

     

     

  • 삼거리 양복점 | ol**ve325 | 2020.03.1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그림책은 뭐니뭐니해도 그림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서 좋다. 그래서 수준 높은 일러스트를 만나게 되면 멋진 예술 작품을 마주한 것처럼 괜시리 가슴이 뛰면서 감탄을 하게 된다. 그림책 원화전 같은 전시회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와 비슷하다. 일러스트가 좋은 책은 대부분 스토리도 좋다. 이런 책들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여운이 긴 그런 류의 책일 가능성이 높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멋진 그림책 <삼거리 양복점>이 바로 그런 책이다.

      


    <삼거리 양복점>은 삼대에 걸쳐 이어져온 어느 양복점에 대한 이야기다. 양복점 1대는 덕구씨다. 100년 전, 초가집, 기와집, 서양식 건물이 혼재한 개화기의 우리나라의 풍경이 아기자기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으로 펼쳐진다. 양복점으로 들어가면 달력, 다리미, 영수증 어느 하나 허투루 표현된 소품이 없어, 그 시대의 옷짓는 일이 고스란히 재현된다. 2대는 덕구씨의 셋째 아들 삼돌씨다. 주변에 양복점, 양장점들이 하나 둘 늘어갔지만 여전히 삼거리 양복점은 업계 최고의 솜씨를 자랑한다. 그러다 공장에서 찍어낸 기성 양복들이 유행하면서 맞춤 양복점은 사양길로 접어드는데, 삼돌씨의 둘째 아들 3대 두식씨는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

     

     

     

     

    20200317_135827.jpg

     

     

     

     

    아직도 저고리에 도포자락을 휘날려야 양반이라고 여기던 시절, 그 시대에 양복을 만드는 일이란 얼마나 구설에 오르기 좋은 일이었을까. 하지만 전쟁통으로 난리가 난 상황에서도 덕구씨는 옷 짓는 일을 멈출 수 없었다. 경쟁사가 우후죽순 난립하는 가운데서도, 이어져 내려온 가공 솜씨를 정직하게 고수하는 삼돌씨, 역사 속 뒤안길로 사라질 양복점의 역사를 이제부터 다시 써내려 갈 두식씨. 이 세 사람의 진중한 작업을 지켜보는 일은 아주 즐거웠다. 책을 덮을 때쯤엔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본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더불어 백여년을 지나는 동안 변해온 서울의 모습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일은 늘 밥벌이라는 인식이 강해 듣기만 해도 고단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보듯이, 인생의 연장선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 좋아하는 일에 어떤 사명을 갖는다는 것, 그 사명을 타협하지 않고 지켜낸다는 것은 얼마나 숭고한가 하는 생각도 든다. 단 한 사람을 위해 옷을 짓는 그 마음을 아이들도 온전히 이해하는 날이 오겠지. 일에 대해서, 꿈에 대해서, 진로에 대해서 아이들과 이야기 할 때 한번쯤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div style="zoom: 1; opacity: 1;"> </div> <div style="zoom: 1; opacity: 1;"> </div> <div style="zoom: 1; opacity: 1;"> </div> <div style="zoom: 1; opacity: 1;"> </div>

    20200317_135908.jpg

     

     

    모자람 없이 올곧게 이어 주는 자와 지나침 없이 끊어 내는 가위,

    보잘 것 없는 조각들을 이어 주는 실과 바늘,

    구김살 없이 시원하게 죽 펴 주는 다리미.


    양복 한 벌에는 만드는 사람과

    입는 사람의 인생이 모두 담겨 있어요.


    <삼거리 양복점> 중

     

     

  • 삼거리 양복점 | se**2001 | 2020.03.1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

     

    예전에 양복점에 대한 드라마를 본 적이 있다.

    많은 것이 빨라지고, 편한 것을 찾아가는 현대에 수제로 만드는 양복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가 들어있었다. 드라마 속 양복점 주인 할아버지는 고지식하고 고집불통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품고 있는 분이었고, 손자가 대를 이어 양복점을 맡았던 걸로 기억이 난다.

    나에게도 양복점에 대한 기억이 있다. 비교적 오래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결혼을 준비하며, 예복을 맞추기 위해 갔던 양복점.

    나름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곳이었고, 집과 정 반대인 끝에 있어서 오고 가는 길이 참 길었던 것 같다. 티브이에서 보던 치수를 재고, 수선을 하는 몇 번의 방문을 통해 한 벌의 양복이 나오는 것이 참 신기했다.

    한편, 기계화된 요즘(물론 그곳도 치수를 재고, 몇몇 공정만 손으로 하지 100% 수제 양복은 아니었다.), 사람의 손을 거쳐 완성된 옷이라서 그런지 기성복 양복과는 뭔가 다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삼거리 양복점 역시 그런 기억들이 오롯이 남아있는 추억의 책이었다.

    모두가 낯설어했던 양복의 첫 등장.

    한복만 입고 살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양복은 괴상하고 낯선 옷이었다.

    1대 사장인 덕구 씨는 그런 곳에서 묵묵하게 양복점을 열고 장사를 시작한다.

    하나 둘 덕구 씨의 양복점에서 양복을 맞추는 사람들이 생긴다. 멋도 있고, 편하기도 한 양복을 입은 사람들은 덕구 씨의 양복을 칭찬한다.

    그리고 전쟁이 터진다. 덕구 씨 가족도 전쟁이 끝난 후 다시 양복점으로 돌아와 전쟁 전과 같이 열심히 양복을 만든다. 수십 장의 천과 수백 번의 가위질과 수천 땀의 손바느질을 통해 양복 한 벌이 완성된다.

    그렇게 양복점은 덕구 씨의 아들 삼돌 씨에게 그리고 그의 아들 두식 씨에게 전해진다.

    양복점이 호황을 누렸을 때도 있었다. 너도나도 양복점을 차리지만, 삼거리 양복점의 덕구 씨 솜씨를 따라갈 만한 곳은 없었다.

     
     

    하지만 점점 발전하는 세대 속에서 양복점 역시 어려움을 겪는다.

    사람들은 더 이상 오래 걸리고, 비싼 수제 양복보다 간편하고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성 양복을 찾는다.

    덕구 씨에게서 삼돌 씨에게로, 삼돌 씨에게서 두식 씨에게로 양복점의 역사만큼 많은 것이 낡았다.

    하지만 덕구 씨 때부터 지켜온 기술은 세대를 거쳐도 변함이 없다.

    삼거리 양복점의 양복을 찾는 사람들은 여전히 내 몸에 잘 맞아 편안하고, 멋스럽고, 정성스러운 양복을 찾는다.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양복을 말이다.

    장인 정신이라는 것. 사실 고집만 가지고 이어갈 수 없는 것임은 틀림없다.

    편한 것만 따라가는 세대 속에서 3대를 이어가는 삼거리 양복점은 과거의 추억뿐 아니라 여전히 이어지는 가치 또한 이어가고 있다. 그림책이지만 과거 우리의 삶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또 다른 교훈을 만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다.

  • 삼거리 양복점(글.그림 안재선/웅진주니어) 저고리에 도포 자락 휘날리던 시절 시내 삼거리에 ...

    삼거리 양복점(글.그림 안재선/웅진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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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고리에 도포 자락 휘날리던 시절 시내 삼거리에 양복점이 문을 열었어요.

    1916년 양복점 주인 덕구 씨

    일제강점기 시대 서양문물이 들어오며 거무죽죽하니 희한하게 생긴 옷이 들어온다.

    당시 한복을 입던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낯설고 이상한 차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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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시대의 삼거리 모습를 통해 하얀색 도포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 속에서 서양식 옷을 입은 사람의 모습을 힐끔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양복점에선 손님에게 어울리는 옷감을 고르고 꼼꼼하게 온몸의 치수를 잰 후 능숙하게 양복을 본 뜨고 정확하게

    옷감을 자른다. 그런 후 듬성듬성 바느질을 한 뒤 손님 몸에 맞을 때까지 고치고 또 고친다. 신속하게 재봉질을 하고

    한 땀, 한 땀 손바느질을 하는데 무엇 하나 허투루 하는 법이 없다. 마지막으로 양복지에 어울리는 단추와 삼거리

    표식을 달고 숯다리미로 주름을 쫙 펴면 양복 한 벌이 완성된다.

    이러한 과정에 탄생한 옷을 입은 사람들의 만족도도 높았고 덕구 씨는 자신의 일에 무한 만족을 느끼며 살아간다.

    양복을 입은 사람들은 서로가 멋쟁이라고 뽑내며 패션의 시작을 알린다.

    그러던 어느 날 큰 난리가 온나라를 휩쓸고 갔지만 덕구 씨는 폐허가 된 삼거리로 돌아와 꿋꿋하게 양복점을 다시 연다.

    1959년 두 번째 양복점의 주인은 덕구 씨의 셋째 아들 삼돌 씨는 덕구 씨에게 혹독하게 훈련을 받으며 양복을 만든다.

    43년의 세월의 흐름에 양복을 만드는 도구의 변하는 조금씩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재봉틀의 반자동화 시스템 과거 손을 이용하여 바느질 했던 것을 발로 속도를 조절하여 바느질을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양복 스타일의 변화도 함께 볼 수 있다.

    과거와는 달리 조금 더 자신의 체형에 맞추어 재단과 바느질이 이루어지고 옷감의 색깔도 화려해지는 것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시장의 형태도 조금씩 변화하며 현대화를 이루어나가며,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동종 업종의 양복점들이 생겨난다.

    그러므로써 사람들 역시 기쁘고 슬픈 일을 기념할 때나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양복을 갖춰입게 되면서 양복이 일반화가

    되어간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며 양복점의 단골손님들은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되어가고 삼거리 주변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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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변화속에서 사람들은 공장에서 똑같이 만들어 빠르고 편하게 살 수 있는 기성 양복을 입기 시작한다.

    찍어 낸 듯 비슷비슷한 양복들이 삼거리 앞을 가득 메우지만 삼돌 씨는 과업을 계속 이어나간다.

    삼거리 양복점 세 번째 주인은 삼돌 씨의 둘째 아들, 두식 씨이다.

    세월의 흔적만큼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쓰던 도구들은 많이 낡았고, 두식 씨 또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지만

    아무리 빠르고 편리하다 해도 정성을 쏟지 않고 똑같은 옷을 만드는 기계처럼 양복을 짓고 싶지 않았다.

    장인정신이란 바로 이런것이구나라는 것을 강렬하게 느끼는 부분이기도 했다.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단 한 벌의 양복을 만드는 삼거리 양복점

    모자람 없이 올곧게 이어 주는 자와 지나침 없이 끊어 내는 가위, 보잘것없는 조각들을 이어 주는 실과 바늘,

    구김살 없이 시원하게 죽 펴 주는 다리미, 양복 한 벌에는 만드는 사람과 입는 사람의 인생이 모두 담겨 있다.


    삼대에 걸쳐 이어져가는 전통을 통해 시대 흐름의 변화를 본다.

    <삼거리 양복점>은 유아에서 성인까지 두루 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아이와 함께 본다며 도구의 변화에 대해 찾아보며

    이야기 나눠도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또한 한 사람의 누군가를 위해 정성을 들이는 한 땀의 소중함도 더불어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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